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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각변동…굳건한 1N 넥슨·엔씨 넘어선 크래프톤

지난해 게임업계 전반에 실적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로 넥슨이 1강 체제를 굳건히 했다. 특히 엔씨와 넷마블이 주춤한 사이 크래프톤이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앞세워 3N의 경계를 넘어선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 넥슨 독주…플랫폼 확장·글로벌 진출 '성공적'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넥슨의 연 매출은 3조9323억원,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 30% 상승했다. 넥슨의 성장 키워드는 △IP △플랫폼 확장 △글로벌 공략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과 글로벌 공략에 성공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구 피파온라인) 등 대표 IP 3종의 견조한 성과 덕이다. 'FC모바일'과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M'의 성과로 모바일도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이 참신한 게임성을 무기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넥슨은 올해 자체 IP와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작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올 여름,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내 선보인다.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 IP파워 우리가 최고…크래프톤 '2조클럽 성큼' 크래프톤 역시 독보적인 IP 파워를 앞세워 실적 한파를 피해갔다. 넥슨과 마찬가지로 모바일·PC·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고른 성장과 글로벌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106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바탕으로 신작 출시에 고삐를 죈다. 배틀로얄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첫 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한 '인조이(inZOI)', 호주 1인 개발자 원작을 토대으로 한 '딩컴 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변화에 나선다. 반면 3N으로 대표되던 엔씨는 매출이 2조원을 밑도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겪으며 크래프톤의 추월을 허용했다. 넷마블은 4분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 등으로 깜짝 흑자 전환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아직 적자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과 크래프톤의 공통점은 다양한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이라며 “모바일 게임 트렌드도 방치형, 서브컬쳐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고 있다. 이제 국내 게임사들도 모바일 MMORPG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비트코인, 설 연휴 5만달러 돌파... 결국 ETF가 옳았나?

비트코인 시세가 5만달러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본격적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GBTC에서의 유출이 계속되고, 미국 제네시스 글로벌이 14억달러어치의 GBTC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여전히 리스크가 남았다. 13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기준 4만9000달러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4만달러대 초반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린 끝에 국내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급등, 이날 오전 중 5만달러선을 돌파한 후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본격적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ETF 상장 초기만 해도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으로 시세가 급등할 것이라던 기대감과는 달리,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대규모 물량이 출회하면서 오히려 시세가 완만하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 'ETF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다. 원래 신탁투자상품이었던 GBTC 특성상 처분이 어려웠던 투자자들이 ETF화된 이후 매도를 시작했고,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GBTC 2200만주(10억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GBTC의 연 보수(1.50%)가 타 상품들(0.19%~0.30%)와 달리 지나치게 높은 수준인 점도 유출에 한몫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길게 가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실제로 다른 ETF 상품들로 유입이 몰리면서 현실화한 모습이다. 실제로 상장 후 이달 5일까지 GBTC에서만 61억달러의 순유출이 있었지만, 타 ETF 상품으로의 순유입 규모 총합은 그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블랙록이 운용하는 IBIT에 32억달러, 피델리티의 FBTC에는 26억달러, ARKB와 BITB에는 각각 7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6일 이후 설 연휴에 이르기까지 약 10억달러를 넘는 자금이 GBTC를 제외한 ETF로 몰려, ETF뿐만 아니라 개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세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한 만큼 ETF들의 수익률도 상당한 오름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12일 기준 최근 한 달 동안 GBTC는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17.07%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 뒤를 △FBTC(16.90%) △IBIT(15.94%) △ARKB(15.63%) △BITB(15.51%) 등이 이었다. 단 아직도 GBTC발 리스크가 남아 비트코인의 단기 급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필요는 있다. FTX의 보유 자산은 대부분 출회됐지만, 최근 미국 금융사 제네시스 글로벌(Genesis Global)도 파산 절차 중 GBTC를 포함한 16억달러어치의 자산 매각을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중 GBTC가 14억달러어치이며, 남은 2억달러 역시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관련 자산이어서 매각이 승인될 경우 시장에 한 차례 파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TX 매도세는 끝났지만, 제네시스 글로벌 관련 이슈가 남아 영향이 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4억달러라는 숫자가 크긴 하지만, 지난 8~9일 10억달러라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온 만큼 향후 또 한차례 강한 자금 유입이 있어 상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퓨리움, 공기환경산업전서 스마트 IoT 에어샤워게이트 선보여

주식회사 퓨리움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4공기환경산업전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퓨리움은 2016년에 설립되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제품을 세계최초로 개발, 특허등록 및 상용화에 성공한 공기청정 브랜드이다. 일상생활에서 90% 이상 실내생활을 하고 있으나, 공기청정기 이외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는 매우 미흡했다. 퓨리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안전하고 청정한 실내 생활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퓨리움의 스마트 IoT 에어샤워게이트는 다중이용시설 주출입구에 설치해 사람을 인식할 때는 사람과 물건에 묻은 (초)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사람이 인식되지 않을 때는 실내 공기 환류를 통한 대형 공기 청정 기능을 한다. 또 AI IoT 센싱을 통해 실내공기를 24시간 감시하며 실내공기 트랜드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알림을 제공하여, 공기 개선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규모 형태인 스마트 멀티 에어샤워기 출시를 통해 국내외 에어샤워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국산 편백 및 자작나무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저탄소 ESG 혁신제품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산림청 휴게실에 설치되어 직원들의 청정한 실내 공기 및 산림욕 효과를 제공해주고 있다. 편백은 업무 능률 향상과 학습 능률 증대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집중력,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퓨리움은 맑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에도 매년 참여중으로 학교시설, 업무시설 등 실내공기를 책임지고 있다.퓨리움은 2024 공기환경산업전에 스마트 IoT에어샤워 게이트와 신제품 스마트 멀티 에어샤워를 전시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퓨리움 측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실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퓨리존(PURIZON)을 전세계로 확대해 안전하고 청정한 실내 공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슈분석] ‘라덕연’ 사태 벌써 10달…거품 빠진 작전주의 몰락

상장법인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일명 '라덕연 사태'가 발생 300일을 앞두고 있다. 아직 관련 재판이 1심 판결조차 나오지 않은 가운데 피해를 본 종목의 주가는 거품이 빠지면서 낙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향후 유사 피해를 예방한다며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했지만 시장참여자들의 불편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4일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주가 폭락을 겪은 종목 대부분은 여전히 폭락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성홀딩스와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CJ 등 9개 종목이다. 이 종목 중 폭락 이전 주가를 되찾은 종목은 CJ 하나 뿐이다. CJ의 사태 발생일 이전인 지난해 4월21일 종가는 10만8700원이었으며, 다음 거래일인 4월 24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며 7만8100까지 폭락했었다. 이후 주가는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를 타며 최근에야 10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는 최근 1년 고점 대비 10% 가량 낮은 수준이다. CJ 외 다른 종목은 모두 사태 이후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올투자증권이 5000원대에서 2000원대까지 폭락했다가 3000원선으로 소폭 회복하고 하림지주가 1만7000원이 넘던 주가가 6000원대로 고꾸라진 뒤 7000원대로 회복한 게 가장 큰 성과다. 저점 대비 약 26% 가량 회복한 것이다. 다올투자증권은 52주 신고가 대비 최근 주가는 약 41% 떨어진 수준이며 하림지주는 56% 정도 낮아진 수치다. 반면 나머지 종목의 주가는 사태 이전과 이후의 주가 수준 차이가 뚜렷하다. 대성 홀딩스는 최근 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라덕연 사태 이전에는 13만원도 넘는 종목이었다. 최근 주가는 지난 1년 고점 대비 93% 폭락한 수준이다. 선광과 서울가스, 삼천리도 지난 1년 고점 대비 80% 이상 떨어진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세방과 다우데이타도 고점 대비 70% 하락한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주가 급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기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라덕연 사태로 피해를 본 9개 종목의 PRB 평균은 0.35배에 불과하다. 가장 높은 CJ가 0.65배며 가장 낮은 서울가스는 0.22배다. 저PBR 종목의 발굴과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라덕연 사태의 피해를 입은 작전주는 소외되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라덕연 사태의 전말이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것이 해당 종목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라덕연 사태에 대한 1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재판은 현재 4월까지 공판기일을 예정하고 진행 중이다. 라덕연 일당에 대한 구속기간도 한차례 연장 중이다. 정확한 사태의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은 관련 대책을 내놓고 향후 재발 사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그 결과 라덕연 일당이 활용한 CFD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규제가 늘어나고 전문투자자 요건도 강화됐다. 이에 뜻하지 않은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CFD 시장 자체가 크게 침체되면서 하락장에 대비한 헷지거래가 전보다 어려워졌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덕연 사태 이후 시장과 기관, 당국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지고 테마에 편승한 투기성 거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라덕연 사태 관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이용자 잡은 ‘티빙’, 올해 수익성 강화 본격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최근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 다음 달부터는 본격적인 비즈니스모델(BM) 수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티빙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후로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서비스 개편 효과도 '톡톡'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토종 OTT 티빙의 이용자 지표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56만4000명(안드로이드+iOS)으로, 전월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티빙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평균 15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21% 증가했다. 티빙 이용자 지표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12월 단행한 서비스 개편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약진 덕분이다. 티빙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해 주요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유료 가입자가 아닌 이용자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고,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12월 티빙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활약도 돋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재, 곧 죽습니다', '환승연애3' 'LTNS' 등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달아 흥행하며 충성 구독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티빙의 독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티빙 이용자 지표 개선의 일등공신으로, 해당 드라마의 10화가 공개된 지난달 30일 기준 티빙의 DAU는 자체 최고 수치인 188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은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으로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며 “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해 티빙 이용률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이용자 잡고, 수익성 확보 나선다…다음달 신규 BM 시험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티빙의 다음 스텝은 '수익성 확보'다. 티빙은 당장 다음 달 신규 BM인 광고요금제를 도입하고, 신규 가입자의 구독료에 이어 기존 가입자의 구독요금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티빙이 도입을 예고한 광고요금제는 월 5500원에 광고를 보는 대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이다. 티빙의 월 구독 요금이 베이직 기준 9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000원이 저렴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7일 열린 CJ ENM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 10명 중 2~3명이 이용할 것"이라며 “광고요금제를 통해 10%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우려 요인은 기존 가입자에 대한 구독요금 인상이다. 앞서 티빙은 3월부터 기존 가입자 구독요금을 적게는 1100원부터 많게는 2100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의 이탈률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가 티빙 실적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티빙이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기존 가입자에 한해 5월까지 요금 인상을 유예해주기로 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평가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 및 새 BM 도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유료 가입자 수 500만명을 넘기고,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특정 콘텐츠 하나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장르와 오리지널, 독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하여 플랫폼 신뢰도를 쌓아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재계 “SDV가 새 먹거리” 기술 개발·동맹 ‘활발’

재계 주요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새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전자업계는 자동차가 미래에는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생각 아래 관련 기술 개발과 동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SDV 플랫폼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 자회사 포티투닷(42dot)과 최근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의 전장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해 SDV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게 양사의 생각이다. 이르면 내년 중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고 전장용 시스템온칩(SoC) 및 오토 제품 확대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SW) 개발 조직을 통합해 '미래차 플랫폼 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지난달 단행했다. 글로벌 SW 센터인 포티투닷, 현대차·기아 내 조직인 최고기술책임자(CTO),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SDV 본부' 등을 한군데로 모으는 결단이었다. 이번 개편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뉘게 됐다. 신설된 '미래차 플랫폼 본부'와 기존 CTO 조직 등에서 수행해온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연구개발(R&D) 본부'다. 미래차 플랫폼 본부장은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사장)이 맡는다. 송 사장은 포티투닷 대표도 겸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 본부 대 본부 협업 관점의 업무 방식에서 벗어나 R&D 원팀 체제 아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도 SDV를 수소와 함께 양대 화두로 제시했다. 경쟁사들이 전기차 관련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현대차는 자동차 한 대 없이 미래 청사진만으로 부스를 꾸며 더욱 주목 받았다. LG전자는 '효자'로 떠오른 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3년 출범한 LG전자 VS사업본부는 2015년 50억원 흑자를 낸 뒤 계속 적자를 이어가다 2022년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연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올해 SDV 전환 추세에 발맞춰 미래 기술을 개발한다고 공언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인포테인먼트 분야 고객경험 강화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품 역량 강화 △해외 생산기지 안정화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의 프리미엄 수주 확대 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4' 부스에서 SDV 시대를 염두에 둔 차량용 초대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차량 내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날로 늘어나고 엔터테인먼트 등 편의 기능 수준이 높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크기도 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필러 투 필러(P2P)' 액정표시장치(LCD), 현존하는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소개했다. 인재 영입도 활발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레지스 브리뇽(Regis Brignon) 전 발레오 연구소장을 영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장 역할을 맡아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장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조국 살라미식 출마?…“신당 창당하는데 총선 출마방식은 나중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4·10 총선 출마를 위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 및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 유지를 선고 받은 이후 '정치 참여' 의사를 거듭 나타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연일 정치행보를 통해 신당 창당·출마 등 정치 참여 의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조 전 장관이 '살라미'(잘게 썰어 맛 보는 이탈리아 요리)식이나 '티저'(상품 정보 일부를 나중에 공개, 고객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 ) 방식의 입장표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출마 선언을 한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살라미식' 출마에 대한 지적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부산민주공원에서 “오는 4월 10일 처리지는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출마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 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저의 힘은 미약하지만 국민들과 함께 큰 돌을 들겠다"며 “그 길에 함께해 주시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에 의한 국가 소멸 위기, 기후 위기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대한민국은 지금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느냐 이대로 주저 않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초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국가소멸 위기는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국민은 저성장과 양극화에 신음하고 있고 자영업자와 서민의 삶은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냐.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며 “비판하는 언론을 통제하고, 정적 제거와 정치 혐오만 부추기는 검찰 독재정치, 민생을 외면하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아갈 예정이다. 그는 14일에는 광주에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한다는 계획이이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받은 항소심 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많이 부족하고 여러 흠이 있지만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며 “검찰 개혁을 추진하다가 무수히 찔리고 베였지만 그만두지 않고 검찰 독재의 횡포를 막는 일에 나설 것"이라며 정치 참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업계 최고’ 대우 받던 맥쿼리 임원 돌연 사임…무슨 일?

자신이 속한 회사의 대표는 물론 월가 거물들의 연봉을 모두 앞지른 임원이 돌연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닉 오케인 원자재 및 글로벌 시장 총괄이 오는 27일부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후임자는 원자재 및 글로벌 시장에 속한 금융시장팀을 이끄는 35년차 사이몬 라이트로, 4월 1일부로 사내 집행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28년전에 맥쿼리에 입사한 오케인 총괄은 맥쿼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과거 2005년 미국 천연가스 시장에 뛰어들어 2009년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천연가스 다운스트림 거래 플랫폼 인수에 앞장섰으며 그 결과 맥쿼리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레이어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2022년에는 오케인 총괄이 속한 부서의 수익이 전년 대비 54% 급등한 60억 호주달러(약 5조 3575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호실적에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오케인 총괄의 연봉은 5760만 호주달러(약 514억원)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는데 이는 매쿼리를 이끄는 시마라 위크라마나야케 최고경영자(CEO) 연봉(3280만 호주달러·약 292억원)보다 75% 가량 더 높다. 오케인 총괄의 연봉은 월가 거물들을 모두 앞질렀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2022년 연봉은 3450만달러(약 457억원)로 나타났고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은 각각 2450만달러(약 324억원), 2500만달러(약 331억원), 3000만달러(약 397억원), 3150만달러(약 417억원), 2520만달러(약 333억원)를 보수로 받았다. 오케인 총괄의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맥쿼리는 지난해 31일까지 실적이 9개월 연속 “상당히 악화됐다"며 “오케인 총괄이 속한 부서에 수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크라마나야케 CEO는 “상당한 기여를 해온 오케인은 개인적인 사유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오케인 총괄의 사임을 충격으로 여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맥쿼리 주가는 장중 최대 4.3% 폭락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제이미 한나 투자 및 자본시장 부총괄은 “시장이 그의 사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날 은행섹터가 모두 올랐지만 맥쿼리는 하락했다. 시장은 분명히 그의 가치를 존중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로비스트’ 김인섭 1심서 징역 5년 실형…백현동 의혹 첫 선고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70)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연루돼 기소된 백현동 의혹 관련 사건의 첫 법원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과 63억5000여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석으로 석방된 김 전 대표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인정된다"며 법정구속을 했다. 재판부는 “사업에서 피고인의 역할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청탁하는 대관작업 외에 구체적인 역할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알선 청탁 행위라는 점이 인정된다"며 “정바울 회장과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다른 이유가 없다"고 판시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작년 3월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와 관련한 알선의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에게서 77억원을 수수하고 5억원 상당의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은 혐의로 작년 5월 기소됐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연임 안한다···차기 회장에 윤진식 전 장관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이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무역협회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협회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추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 전 장관이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봤다는 점에 주목했다.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16일 개최되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하고 27일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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