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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수학이 좋아지는 스탠퍼드 마인드셋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수학이 좋아지는 스탠퍼드 마인드셋'을 출간한다. '수학이 좋아지는 스탠퍼드 마인드셋'은 우리에게 만연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수학의 잠재력과 자신감을 올리는 명확한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전세계 많은 학생이 왜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고 쉽게 포기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쓰였다. 2017년 출간한 '스탠퍼드 수학공부법'에 최신 연구 결과와 사례를 전면 업데이트해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은 수학 성적은 타고난 지적 능력이 아닌 마인드셋에서 비롯됨을 증명하고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스스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조 볼러 교수는 스탠퍼드 대학교 수학교육학과 교수이자 수학교육계의 퀴리 부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BBC가 발표한 '교육계의 판도를 바꾼 8인'에 선정된 교육자다. 볼러 교수는 책에서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수학은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고정 마인드셋을 타파하고,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 수학 공부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학을 재미없고 하기 싫은 과목이 아닌 좋아하는 과목으로 만듦으로써 수학이 즐거워지는 '진짜 수학 공부'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책은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와 연구진이 직접 초중고 교실에서 실행해 보면서 학생들의 변화를 확인한 성장 마인드셋 전략을 실제 교실과 가정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법, 학습법, 수학 과제들로 상세히 담고 있다. 볼러 교수는 고정된 특성이 아닌 노력을 칭찬하는 교육법과, 모두가 쉽게 접근 가능하면서 동시에 사고를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실용적인 수학 과제 등을 제시하면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안내한다. 책 내용은 △1장 수학 잘하는 뇌는 따로 없다 △2장 뇌를 자라게 하는 실수의 힘 △3장 수학은 계산하는 과목이 아니다 △4장 수학적 마인드셋 심기 △5장 성장 마인드셋을 만드는 수학 과제 △6장 수학적 평등과 인간적 평등 △7장 수준별 학습에서 성장 마인드셋 학습으로 △8장 수학적 성장 마인드셋 평가하기 △9장 성장 마인드셋을 위한 수학 교육법으로 구성돼 있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수학이 좋아지는 스탠퍼드 마인드셋'은 수학 포기자, 즉 '수포자'라는 단어가 너무 흔해진 현 시대에서 누구나 수학을 잘할 수 있으며 그 해답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이제껏 시도해본 적 없는 학습법과 수학 과제를 수행하면서 수학에 대한 불신을 자신감으로 뒤집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희망은 한 마리 새

삶이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가 삶이 되는 콘텐츠 출판사 스토리두잉이 정경심 교수의 책 '희망은 한 마리 새'를 출간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명시에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 16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의 기간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시 61편을 실은 영미시 모음집 '희망은 한 마리 새' 이 책은 영문학자 정경심이 선정한 61편의 명시를 담은 영미시 모음집이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4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영미시를 골라 번역하고, 자신의 관점과 언어로 해설했다. 책에 수록된 시의 대부분은 영미 문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미시 모음집 'The Norton Anthology of Poetry'(W. W. Norton)에서 가져왔다.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영미시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20년 전부터 영미시 모음집을 기획했고, 교수직에서 은퇴 후 출간하려 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영미시를 다시 읽게 된 저자는 시를 읽으며 기쁨과 위안을 얻었고, 이 작업을 좀 더 일찍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저자는 16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의 기간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영미시 150여 편을 번역하고 해설한 뒤, 1차로 61편을 골라 삶·고난·희망을 주제로 3부로 나누어 첫 번째 권을 펴냈다. 이 책의 제목은 3부에 수록된 에밀리 디킨슨의 '희망은 한 마리 새'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에는 '희망'을 다룬 두 편의 시가 있다. 각각 영국의 에밀리 브론테와 미국의 에밀리 디킨슨으로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시인이다. 비슷한 시기를 산 두 시인 모두 놀랍게도 희망을 날개 달린 새에 비유했다. 브론테의 희망은 계속 기대를 품게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매몰차게 날아가 버리지만, 디킨슨의 희망은 절망에 찬 이에게 기운을 내라고 격려하며 명랑한 노래를 불러준다. 저자가 제목으로 삼은 희망은 바로 이 두 번째 희망으로, 끝까지 곁을 지켜주며 격려의 노래를 그치지 않는 작은 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트럼프, 4000억원대 벌금 폭탄…“자산 부풀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00억원대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은행 대출 때 자산을 허위로 부풀려 신고해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16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및 트럼프 그룹이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 재판 선고공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총 3억6400만 달러(약 4800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022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며 뉴욕시 맨해튼 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은 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벌금 2억5000만달러(3300억원)를 부과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뉴욕주에서 영구적으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법원이 결정한 벌금액은 레티샤 검찰총장이 요청한 금액보다 크게 불어난 규모다. 재판장인 엔고론 판사는 판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 등의 사업체가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부당이득을 얻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총 3억5500만달러(약 4700억원)의 벌금을 명령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에게도 각각 400만달러,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렸던 앨런 와이셀버그도 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엔고론 판사는 또 3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주 내 사업체에서 고위직을 맡을 수 없도록 금지하고, 두 아들에게도 2년간 뉴욕주 내 사업체 고위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즉각 항소하는 한편, 뉴욕주 사업체 고위직 수임을 금지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기 위한 가처분을 신청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은행들이 이런 대출로 피해를 본 게 없으며 엔고론 판사가 자산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며 이번 사건을 민주당 인사들이 벌인 마녀사냥이라고 반박해왔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및 트럼프 회사와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에 대한 것으로 트럼프가 받고 있는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지율 4%’ 신당에서 샅바 싸움? 이낙연·이준석은 지금

제3지대 통합 신당으로 출범한 개혁신당 내에서 이른바 '샅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계가 주요 당직과 원내를 채운 가운데,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주류 당원 등을 무기로 내세우면서다. 이낙연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미래 후원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며 "딱 맞는 표현을 찾기 어려울 만큼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새로운미래가 어떤 처지인지 모르지 않으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후원해 주시는 뜻을 깊게 깊게 헤아리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드릴 말씀은 고맙다는 것“이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낙연 대표는 또 "다만 부탁이 하나 있다. '소액이지만'이라거나 '적어서 미안합니다' 같은 말씀은 하지 말아 달라“며 "그런 말씀이 더 아프게 한다. 후원하지 못하신다고 미안해하지도 말아 달라. 마음이 더 소중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뜻을 헤아리며 하루하루 헤쳐 나가겠다. 거듭 감사하다“고 글을 갈무리했다. 이날 감사 인사는 이준석계의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 이탈이 거세게 일어 화제가 된 가운데 전한 후원 쇄도 소식이라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낙연 대표는 이날 글에서 '개혁신당'이라는 표현은 한차례도 쓰지 않았고 대신 자신이 창당했던 '새로운미래'의 이름을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SBS에서 통합 개혁신당 내 기존 개혁신당 당원 이탈이 진보계 당원보다 더 거센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에 “저희 개혁신당은 온라인에 (당원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있기 때문에 다른 세력보다 그것이 대중에 공개되는 경향성이 강하다"며 “이낙연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 측에서도 탈당 인원이 있었고, 지금도 다소 이런 결합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이낙연 대표와 관련해서도 “사실 이낙연 대표님이 70대이신데 70대 어르신 모시고 정치 많이 해봤다"며 “손학규 전 대표 모시고, 황교안 전 대표 모시고 이런 것이랑은 전혀 다른 국면이다. 결국은 통합 개혁신당에서 법적 대표로서 제가 당연히 리드해야 되는 역할"이라고 주도권을 당겼다. 이 가운데 개혁신당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연다고 했던 최고위원회의를 이날 열지 않아 '내부 갈등' 해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MBC 라디오에서 최고위 취소 이유에 “국회 본청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어서 월요일로 회의를 순연했다"고 했지만, 현장 최고위 등 대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내부 이견이 완전히 조율되지 않은 현재까지는 지지율 흐름 역시 부진한 양상이다. 지난 13~15일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 개혁신당은 4%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통합 전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이낙연신당'(새로운미래)는 모두 3%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주 '깜짝 통합'으로 이슈 몰이를 한 개혁신당은 17일에도 긴급 기자회견 일정을 잡았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당내 여러 가지 현안이 있어서 오늘 밤까지 논의하고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제3지대 빅텐트를 구성하면서 양당의 일방적 폐해에 너무 공감해서 공통된 매개체는 충분히 형성됐다"고 예고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이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文→안철수→황교안→이재명, 이언주 ‘지그재그’ 왜?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7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외연 확대 차원에서 지난달 중순께 이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복당을 권유한 바 있다. 정치권 입문 전 이 전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에쓰오일 상무를 지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했다. 그는 당내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이 쪼개지며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황교안 대표와 참여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가 박재호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고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다 지난달 18일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7년 전 민주당 탈당과 관련해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탈당했다"며 “제 생각이 짧았다. 당원과 지지자, 동료 의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또 “양당 모두 깊숙하게 경험해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더 이상 권위주의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의 공적 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에 동행한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광의의 인재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회견 후 이 대표와 차담을 했다. 이 대표는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고, 이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일종의 시대 과제가 됐다. 무능하고도 무책임한, 무관심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같이 하시죠"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 전 의원의 복당과 관련, 그의 '우클릭' 정치 행보와 그간 '문재인 저격수' 활동을 해온 점, 각종 설화 등과 관련해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됐다. 지도부 내에서도 이 전 의원이 복당하면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로 '선당후사'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의 복당 권유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3일이었는데, 한 달 가까이 복당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았던 것도 이런 당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친문계 등의 반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제가 비판한 지점이 있었고 그때 문재인 정권은 살아있는 권력이었다"며 “지나간 상황과 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 잘못한 게 있으면 저도 반성하겠다. 앞으로 각자가 그런 생각을 갖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 의견엔 “모든 걸 당과 당원들에게 맡기고 함께 가겠다"고만 답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카이스트냐, 녹색정의당이냐…또 나온 ‘尹틀막’에 엇갈린 시각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고함을 치며 항의한 인사가 끌려나가는 사건이 16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2024년 학위 수여식장에서 윤 대통령 축사 중에 고성을 질렀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과학 강국으로의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자 “생색내지 말고 R&D(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대변인은 이어 'R&D 예산 복구하라, 부자 감세 철회하라'는 구호도 외쳤다. 올해 정부 예산에서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대한 항의 메시지로 보인다. 학위 수여식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은 신 대변인 입을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이후 신 대변인은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퇴장당한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함께 했으나, 내부 갈등으로 분열한 역사가 있다. 이날 소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이 의도적으로 경호 검색을 피해 천으로 된 정치 슬로건을 숨겨 현장에 들어왔고, 경호처의 구두 경고에도 불응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소동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인 엑스(X·옛 트위터)에 퇴장 장면 영상을 공유하며 “대통령은 사과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뒷문으로 끌어 내쳐진 졸업생은 R&D(연구·개발) 예산 복원을 요구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대통령인가"라고 말했다. 당사자가 속한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현장에 있던 사복 경호원들은 어떤 물리적 행동도 하지 않은 신 대변인을 무단 감금하고 경찰에 넘겼다"며 “시민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마저 폭력 연행으로 대응하는 대통령실 행태는 민주주의 퇴행의 한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민정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학생마저 폭압적으로 끌어낸 대통령, 좌시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단죄하라는 거대한 목소리에 녹색정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희진 진보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자당 강성희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대 의견을 가진 모든 국민을 끌어내 버려도 되는 사람으로 취급한다"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의 끝이 머지않아 보인다"고 경고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마저 비호한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때다 싶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입틀막' 대통령이라며 무분별한 비난과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 공당으로 최소한의 품격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의도적인 소란을 일으킨 행위자는 카이스트 졸업생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던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밝혀졌다"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한순간에 소란의 장으로 뒤바뀐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호 안전 확보와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에 대한 분리 조치가 이뤄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소란을 유도하는 정치적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당한 의사표시와 선동적이고 고의적인 행사 방해 행위는 명백히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는 한 개인이나 한 단체의 정치적 이익을 구현하는 정치 선동의 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의왕시의회 민주당 “오매기 개발추진노력 왜곡 말라”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의왕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원협의회는 16일 “오매기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지사를 만나 면담하는 등 의왕 발전에 노력한 지역구 국회의원과 야당 시의원을 칭찬은 못할망정 정쟁으로 몰고 가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강력히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민주당 의왕시의회 의원들은 15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이같이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매기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려면서 “2023년 12월경 국민의힘 의왕시장이 이끄는 의왕시가 GH에 오매기지구 도시개발 참여 의향을 묻는 의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야당 시의원이 경기도지사를 만나 GH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인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월권행위라고 비난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비약이자 정치적인 발언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개발방식 추진을 민관합동PFV방식으로 할 것인지, 공공주도방식으로 할 것인지 논란이 있던 것을 두고, 개발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민관합동PFV 개발방식을 통해 민간사업자가 또 다시 1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가져가는 일을 만들자고 하는 것인지. 혹시 여전히 공공주도 개발이 아니라 민관합동PFV 개발방식을 통해 오매기지구를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고수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팩트는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민간이 약 50%나 참여하는 민관합동PFV방식만을 고수해오다 PFV 설립을 위한 자본금 출자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된 것" 이라며 “공공성 최대 확보를 위한 공공주도 개발방식 등을 검토해보라는 4명(무소속 포함) 시의원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부결된 것을 가지고 책임을 묻고 싶다면 자당 시장을 비판하시라"고 일축했다. 입장문은 “국민의힘 시장이 추진하는 민관합동PFV 방식을 반대하며 탈당한 전 국민의힘 시의원에게 부끄럽지도 않느냐"며 “개발이익 투명성 확보와 공공이익을 증대시키자는 차원에서 공공주도 개발을 적극 검토해 달라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야당 시의원들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입장을 명확히 하고, 민간개발을 어떤 이유에서든 고집하려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공주도 개발방식으로 오매기지구 노력을 폄훼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오매기지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만약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할 말이 있다면 언론용 입장문이 아니라 시의회 본회의를 소집해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 등 전체 의원 간 토론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kkjoo0912@ekn.kr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책현장 투어’ 정례화 시동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정책현장 투어' 일환으로 16일 관련부서 공무원, 남양주도시공사 관계자와 함께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건설현장과 진접역 환승주차장을 치레로 방문했다. 남양주시는 역점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현장 투어를 매달 한 번씩 정례화 한다. 정책현장 투어는 주광덕 시장이 담당부서장 등과 함께 주요사업 현장에 들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현장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문제를 제로(0)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국지도 98호선 건설현장에서 주광덕 시장은 현장관계자를 격려한 뒤 “서울시와 가평군 사이 단절된 구간(8.13㎞)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은 경기북부 동-서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 편의를 위해 적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국지도 98호선 개통 후 임시 오남교차로를 운영하는 기간에도 안전사고 예방과 지역주민 불편을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교통정체를 예방하고자 남양주시가 경기도에 건의해 추진 중인 오남교차로 입체화 건설공사는 2026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건설비는 총 223억9000만원이 투입되는데, 남양주시가 47억2400만원을 분담 투입한다. 국지도 98호선이 개통되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서 가평군 대성리까지 평일은 30분, 주말에는 1시간 이상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게다가 신설 버스 98번(오남역~운수사거리~차산리)과 98-1번(오남역~지둔리~차산리)이 3월 중순부터 운영을 시작하면 지역주민 교통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어 민선8기 교통 분야 공약사업으로 추진된 진접역 환승주차장을 찾아 현장관계자들과 함께 화장실, 노인정, 옥상정원 등을 두루 살폈다. 진접역 환승주차장은 연면적 6540㎡, 지하2층, 지상2층 규모로, 차량 181대를 수용한다. 옥상에는 공원과 노인정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지난달 남양주시는 건축전문가-주민대표 등과 함께 합동 준공검사를 실시했다. 주광덕 시장은 “지역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접역 환승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접역에서 환승주차장까지 보행로 등을 농밀하게 점검해 3월 정식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kkjoo0912@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모든 학생이 인성과 역량 갖추도록 최선 다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이며 이를 통해 사회와 국가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진단했다. 임 교육감은 전날 경기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행한 연설 내용의 한 부문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교육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 “교육 현안을 둘러싼 관계자들의 진단과 해결방안은 같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경기도민과 교육가족,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은 교육이 가진 근본 목적만큼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교사와 학생이 중심이 된 학교가 바로 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임 교육감은 아울러 “경기도교육청은 교사가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교직에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며 학생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모든 학생이 인성과 역량을 갖추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학교는 교육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지금까지 다져 온 경기교육의 기초 설계를 바탕으로 교실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는 새로운 교육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LIG넥스원-한국항공대, 다분야 위성 개발 맞손

LIG넥스원은 한국항공대학교와 '다분야 위성 공동 개발 협력·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8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협약식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과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의 명칭은 '송골매-근두운 위성 프로젝트'로, 용맹하고 민첩한 맹금류인 '송골매'와 손오공이 타고 다니는 구름을 칭하는 '근두운'처럼 변화하는 세계 우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 우주 브랜드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양 기관의 굳은 의지가 담겼다. 송골매와 근두운은 각각 한국항공대와 LIG넥스원의 심볼이다. 양 기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범적인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선순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측은 △신호 정보·지구 관측·통신 위성 등 다양한 위성 기술 분야 공동 개발 추진 △우주 전문 인력 공동 양성 △공유 협업 체계 구축 등에 대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2022년 10월에 한국항공대와 '우주 산업 분야 산학 협력·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고, 이번 MOU를 통해 선제적 우주 기반 기술 선점을 목표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은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며 우주 분야에서도 인력·기술·자본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이 더없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항공대와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웅 한국항공대 우주시스템기술연구소장(교수)은 “정부가 2045년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국내에서도 우주의 상업적‧안보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현 시점에선 우주 산업체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연구소가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송골매-근두운 위성 프로젝트'가 국내 산학협력의 프레임을 바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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