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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청약 불패 옛말…1억대 마프·미계약 속출

주택경기 침체에도 완판(완전판매) 행렬을 이어가던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곳곳에서 수억원 상당의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속출하고 미계약 물량도 수두룩하다. 부동산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 더 플래티넘' 전용면적 66㎡ 매물이 13억2260만원(13층)에 올라와 있다. 같은 평형 분양가가 약 14억726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마피가 형성된 것이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 59㎡ 입주권은 지난달 24일 6억7170만원(10층)에 직거래됐다. 10층 이상 기준 같은 평형 분양가가 9억~9억1800만원에 책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 저렴하다. 내년 11월 입주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전용 84㎡ 입주권도 지난달 5일 같은 평형 최대 분양가(12억599만8000원)보다 1억원 가까이 값이 낮아진 11억470만원(19층)에 거래됐다. ◇ 수도권 전체에서 쏟아져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에서도 마피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경기 오산 '라온프라이빗스위트' 전용 84㎡ 분양권은 분양가 4억4700만원 대비 3500만원 마피가 붙은 4억1200만원(중층)에 매물이 올라왔다.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인천 송도자이더스타' 전용 84㎡ 분양권은 분양가 9억2730만원에서 마피 5000만원이 적용된 8억7730만원(중층)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미계약 물량도 수두룩하다. 서울 도봉구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이날 3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299가구 중 130가구를 일반분양했는데 미계약이 발생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경기도 수원 권선구 '매교역 팰루시드' 계약률은 30% 수준에 그쳐 지난 1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무순위 청약 모집 대상은 일반분양 1234가구 중 잔여 물량 829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1순위 청약 진행 후 정당계약·예비입주자 계약을 진행했으나 당첨자의 3분의 2가 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요자들 고금리에 부담 이처럼 수도권에서 마피와 미계약이 속출하는 이유는 부동산 침체,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 가중 영향탓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마피와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는 이유는 수요자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격 상승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고 고금리로 인한 대출 부담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곧 분양권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있긴 하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떄문이다. 여야는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1월 1일~2월 23일) 기준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35건(거래 취소 건 제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31건을 이미 넘겼다. 신고기한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 회장은 “실거주 의무가 유예되면 분양권 거래가 늘겠지만 유예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실거주의무 3년 유예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폐지를 하든 3년이 아닌 4년으로 연장을 하든 빠른 시일 내 다시 손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하정우·여진구 주연 ‘하이재킹’, 6월 개봉 확정

배우 하정우와 여진구가 주연한 영화 '하이재킹'이 6월 극장 개봉을 확정지었다. 배급사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주)키다리스튜디오는 2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극한의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는 여객기 조종사 역을 맡았다. 하정우가 연기한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과 책임감을 가진 인물이다. 비행하던 중 공중 납치를 당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다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며 극을 이끌어간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용대는 여진구가 연기해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성동일은 여객기의 기장 규식을 연기한다. 태인과 함께 여객기의 운행을 책임지는 규식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여객기 착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또 채수빈은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위기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이재킹'은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면면으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시나리오는 영화 '1987' 김경찬 작가, 메가폰은 영화 '1987' '백두산' '아수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출로 내공을 쌓아온 김성한 감독이 잡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환경부, 태양광 폐패널 보관기간 180일분까지 연장

환경부가 태양광 폐패널을 보관할 수 있는 양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진행된 올해 제2차 적극행정위원회에서 태양광 폐패널 보관기관을 연장하는 안이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태양광 폐패널은 '폐기물'로서 폐기물관리법에 규제받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은 태양광 폐패널에 대해 재활용업자가 보관할 수 있는 양을 '1일 처리용량의 30일분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 적극행정위에서 의결된 안은 이를 '180일분 이하'로 확대하는 것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업체를 방문했을 때 나온 건의를 반영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태양광 폐패널에서는 유리, 알루미늄, 규소, 구리, 금, 은 등 유가 금속과 광물을 추출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태양광 폐패널을 사실상 100% 재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2027년을 기점으로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태양광 폐패널 발생량이 2025년 1223톤(t), 2027년 2645t, 2029년 6796t, 2032년 9632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민주 현역의원 탈당 러시…非明 5선 설훈·재선 이상헌 이어 4선 홍영표도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천을 두고 '사천'(사심공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당내 현역 의원들의 줄탈당이 현실화하고 있다. 전날 비이재명(비명)계 박영순 의원에 이어 5선 중진인 설훈 의원도 탈당한 것이다.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 가속화하면서 사실상 '심리적 분당' 상태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민주당에 저는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公黨)이 아니라 이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私黨)으로 변모됐다"며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기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은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설 의원은 현재 이낙연 대표 중심인 새로운미래 입당과 무소속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부천시을 지역위원들과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눴다. 그 쪽에서는 무소속이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역의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차례로 탈당하든 다른 방식으로 민주당에 변화 요구하는 형태가 있을 것"이라며 “당장 몇 명이라 말하기 보단 차근차근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이상헌 의원도 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모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기로 하면서 사실상 공천 배제되자 이에 반발해 이날 탈당했다. 이 의원은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진보당 윤 후보에게 주민의 정당한 선택을 받을 절차인 경선을 제의했지만, 결국 윤 후보는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비명계 현역 의원 및 원외 인사들이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며 줄줄이 탈당하거나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회부의장인 4선 김영주 의원과 초선 이수진 의원이 탈당한 데 이어, 27일에는 박영순 의원이 탈당 선언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현역 의원만 현재 5명으로 늘었다. 4선 홍영표 의원도 이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는) 나가는 걸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5명에서 한 10명까지도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의 정상적인 절차가 결정되면 거기에 따르겠다"며 “예를 들어 아무 이유도 없이 전략공관위로 보낸다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의원의 선거구가 전략 지역구로 선정, 사실상 컷오프되면서 그의 탈당이 가시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컷오프된 결과에 반발하며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안규백)가 이 지역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중·성동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관심을 끈 거취 문제에 대해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의 컷오프 발표 직후 고민정 의원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홍제동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는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당내 공천 갈등에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칙이 불리하다고,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게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쟁의 과정에서 국민, 당원이 선택하는 걸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 종로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단수공천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구리는 현역 윤호중 의원과 김포을 현역인 박상혁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현역 의원인 기동민(서울 성북을)·변재일(충북 청주청원)·안민석(경기 오)·이장섭(충북 청주서원)·홍영표(인천 부평을) 등 5명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구로 선정됐다. 현재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경기 용인갑도 전략 지역구에 포함됐다. 전략 지역구에선 전략공천 또는 전략경선을 할 수 있다. 전략 지역구 6곳 중 친명계로 분류된 변재일· 안민석 의원 지역구의 경우 전략공천 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공천 배제됐다. 나머지 전략경선 지역의 경우도 출마자가 대부분 친문계로 분류된 인사들이어서 경선을 거치더라도 본선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YG 신인 베이비몬스터, ‘아현 합류’ 7인조 출격..4월 미니 1집 발매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7인조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공식 블로그에 오는 4월 1일 첫 데뷔 앨범 발매 확정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리프, 비트가 더해진 음원이 도입부에 배치된 데 이어 멤버들의 당찬 포부가 전해지는 “베이비몬스터"라는 외침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이번 앨범은 '확신의 센터' 아현이 합류, 비로소 7인조 완전체 활동을 펼친다. 앨범 명 'BABYMONS7ER'(베이비몬스터)는 영어 철자의 T를 일곱 멤버를 상징하는 7로 변주를 주며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이비몬스터 미니 1집 예약 판매는 2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포토북과 YG 태그 앨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포토북과 태그 앨범은 각각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이 녹아든 크고 작은 포토북, 랜덤 셀피 포토카드, 위키북, 핀뱃지 등의 알찬 구성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 데다 초도 제작 태그 앨범 세트 구매 시 앨범들을 담을 수 있는 번들 박스와 스페셜 포토카드 세트도 제공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동부건설, 국토부 행정처분 집행정지 법원 인용

동부건설은 28일 국토교통부의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지난 27일 영업정지처분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하도록 결정했다. 이로써 행정처분 취소소송 판결시까지 동부건설의 영업활동에는 전혀 영향이 없게 됐다. 법원은 국토부의 행정처분으로 동부건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음이 인정되며, 처분의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일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를 두고 해당 시공사 컨소시엄에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조사 결과 콘크리트 기둥의 철근 중 60%가 사라진 것이 발견돼 부실 시공에 대한 책임 주체를 두고 시공사 및 설계-감리 주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관리 감독 소홀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국토부와 시로부터 처분사전통지서를 수령한 이후, 공동도급사로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과 무관함을 증명하는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집행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동부건설은 적극적인 소명에도 불구하고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행정처분에 대한 법적대응을 진행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으로 행정처분 취소소송 판결시까지 회사의 영업활동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태영건설 외담대 451억원 상환...협력사 자금운영 원활 전망

태영건설이 451억원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할인분(B2B채권)을 모두 상환했다고 28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열린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지난해 12월 워크아웃 신청으로 상환이 유예됐던 451억원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지난 26일과 27일에 걸쳐 445억원을 해당 은행에 상환하고, 협력사가 대출받았다가 직접 은행에 상환한 6억원은 해당 협력사들에 직접 지급했다. 태영건설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으로 미상환분 만큼 축소됐던 태영건설 발행 외담대 할인 한도가 다시 복원됨으로써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외담대는 원청업체가 대금을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하면 협력업체가 은행에서 이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할인분 451억원이 워크아웃 신청과 동시에 금융채권으로 분류되어 상환이 유예됐다. 태영건설이 외담대 할인분을 상환함에 따라 한도 내 회전 운용으로 향후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GS건설, 영업정지 제동…法, 집행정지 신청 인용

서울시가 GS건설에 내렸던 '1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법원이 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라 시가 시공사 GS건설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법원이 정지한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28일 GS건설이 시를 상대로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집행정지는 행정청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처분 효력을 잠시 멈추는 결정이다. 재판부는 “시가 내린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의 효력을 본안 사건의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다음달 1∼31일로 예정됐던 영업정지를 일단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60%)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GS건설, 동부건설 등 5개사에 영업 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관할관청인 서울시에도 이들 회사에 2개월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릴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시는 GS건설이 콘크리트 품질시험 또는 검사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아 해당 부실시공을 야기했다고 판단, 국토부의 요청에 따라 GS 건설에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명 흑자인데 돈이 없네”…미수금에 우는 가스公·한난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가 작년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는데도 웃지 못하고 있다. 요금이 원가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나중에 회수하기로 한 미수금만 총 16조원 규모로 쌓였기 때문이다. 현금이 없는 두 회사는 할 수 없이 외부자금을 끌어다 써 부채만 잔뜩 쌓인 상태다. 28일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4조5560억원, 영업이익 1조55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9% 감소, 영업이익은 36.9% 감소했다. 그래도 영업실적은 분명 흑자다. 그런데 당기순실적을 보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 가스공사의 당기순실적은 7474억원 적자이다. 전년도의 1조4970억원 흑자에서 무려 2조2444억원이 감소했다. 적자 원인은 투자자산 손상 8271억원, KC-1 소송 배상금 1264억원, 이자비용 6678억원이다. 이 가운데 투자자산 손상과 한국형 LNG 화물창(KC-1) 설계 결함에 따른 배상금은 규모가 크긴 하지만 일시적인 것이다. 반면 이자비용은 지속적이란 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재 가스공사는 영업흑자지만 흑자라고 볼 수 없는 상태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따라 가스 판매요금을 원가보다 낮게 책정하고 이를 나중에 요금에서 회수하기로 한 미수금이 작년 말 기준으로 15조7659억원이나 된다. 현금이 없는 가스공사는 막대한 외부자금을 끌어다 써 차입금만 39조270억원, 총부채는 47조4287억원, 부채율은 483%에 달해 매년 이자비용으로 수천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난은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537억원, 영업이익 3147억원, 당기순이익 19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3% 감소했지만 영업실적과 당기순실적은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이 흑자는 착시효과다. 한난은 작년 말 기준으로 미수금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4179억원 쌓였다. 한난은 2022년까지 미수금을 이익으로 계상하지 않다가 회계기준원 해석을 통해 작년 실적부터 이익으로 계상하면서 영업 및 당기순 실적이 흑자전환된 것이다. 현금이 부족해 외부차입이 늘어난 한난은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이 3조9830억원으로 전년보다 5231억원 증가했고, 총부채는 5조8752억원으로 전년보다 641억원 증가했다. 에너지 공기업의 미수금 제도는 요금 폭등을 막는 장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단점이 더 크다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평가다. 경제적 측면으로는 에너지 공기업의 차입금 증가에서 볼 수 있듯 현금이 부족해 외부차입이 늘어나 쓸데 없이 천문학적인 이자비용만 발생한다. 또한 에너지 소비량이 줄지 않아 해외 수입이 늘어 엄청난 국부가 유출된다. 에너지산업 측면에서는 요금이 덜 올라 에너지 절약이 느슨해지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기 교체 등 효율향상 사업이 성장하지 못한다. 또한 에너지 공기업의 현금부족으로 차기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해 결국 국가적 에너지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만다. IR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해 2조786억원 등 2027년까지 총 7조207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한난은 올해 5127억원 등 2027년까지 총 1조333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미수금은 일시적 변동성만 줄여줄 뿐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제도다. 국제회계기준에서도 미수금을 인정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에너지가격이 낮을 때 미수금을 회수한다는 생각인데, 국제 가격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미수금을 부채로 계상해 이를 정부와 국회가 인지하고 빨리 해결하도록 하는 게 더 낫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앰버서더로 ‘에스파’ 발탁

아모레퍼시픽의 헤어 패션 브랜드 '미쟝센'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에스파(aespa)'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나로부터 시작하는 주체적 삶과 당당함이라는 에스파 세계관이 미쟝센의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한다"면서 “강인한 모습부터 청량한 매력까지 두 갖춘 4명의 멤버들이 미쟝센의 세련되고 스타일리한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평가했다. 미쟝센은 공식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을 통해 에스파의 새로운 모습을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10여개국에 공개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살롱10, 퍼펙트세럼, 헬로버블 등 주요 라인들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4세대 트리트먼트인 '살롱10 프로페셔널 시카프로틴 트리트먼트'로 캠페인 시작을 알리고, 4월 중순 아모레성수에서 '미쟝센 퍼펙트세럼' 팝업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후 5월에는 에스파 멤버들의 매력과 분위기를 담아낸 퍼펙트 세럼 숏폼 영상을 비롯해 에스파 포토카드, 사인 앨범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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