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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에너지X액트]베뉴지 2대 주주, 정기주총 앞두고 ‘김만진 회장 해임’주주제안

'슈퍼개미'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김만진 베뉴지 회장 해임 안건을 올리면서 최대주주의 변화를 촉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 회장은 지난달 6일 베뉴지의 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베뉴지에 송부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에는 △1주 당 배당금 100원으로 상향 △자사주 800만 주 소각 △김만진 회장 등 사내이사 3명 임과 배 회장 본인 선임 △정창민 상근 감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시,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상근 감사 선임을 제외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만진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은44.06%(지난해3분기 말 기준)의 지분을 보유 중인 반면 2대 주주인 배 회장은 9.28%(지난달 5일 기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베뉴지는 본질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면서 “내부적 요인으로 배뉴지의 투명성이 낮다는 인식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은 지난해 두 차례 있었는데 그때보다 이번 주주제안이 김 회장의 해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더욱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배뉴지는 그간 본업보다 에코프로비엠, 삼성전자 등 종목투자로 주목받았다. 금감원 전자공시 사업 연혁에 따르면 베뉴지는 2018년 9월 계열사인 부국관광이 골프장 베뉴지 CC를 오픈한 이후 5년 이상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본업은 정체되는 사이 베뉴지는 주식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모두 1184억원인데, 이중 절반 수준인 520억원이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이하 FVPL)이었다. FVPL은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모두 국내주식이다. 베뉴지의 투자는 이익보다는 손실이 많았다. 2021년과 2022년 FVPL 처분·평가 등을 고려한 손손실은 각각 24.7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현 이사진은 회사 경영에서 주주의 이익보다 경영진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독단적인 경영으로 내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성장동력이 있는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본업과 무관한 과도한 주식투자 등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현 이사진 사내이사 김만진을 해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1주당 배당금을 30원에서 100원으로 증액하고 자사주 800만 주의 소각도 요구했다. 베뉴지의 재무상태는 우수한 편이다. 2019년 이후 베뉴지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0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을 던 때 2019년에도 70.5%에 불과했다. 또 차입금의존도 역시 3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았던 2020년의 차입금의존도가 28.5%에 불과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30% 내외로 높고 낮음을 판단함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베뉴지의 이익잉여금은 2023년 3분기 기준 196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주식과 현금성 자산은 약 730억원에 달한다. 그는 “김 회장 주도 하에 많은 현금성 자산을 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장주식의 처분 및 평가 실적을 검토해 볼 때 주주들이 바라는 성과에 비해서는 많이 미흡하다"면서 “현금성 자산을 주주들에게 배당해 주주들이 각자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자본 배분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며 주주환원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투자증권 “3월 코스피 밴드 2550∼2750...IT로 대응하라”

한국투자증권이 3월 코스피 지수가 2550∼2750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코스피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코스피 밴드는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4∼11.2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1.00배에 해당한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다행인 건 할인율과 연관된 시장 금리가 느린 속도라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더불어 1분기와 2분기의 순이익 전망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을 확대해 시장에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를 확보해야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까지 미국 증시에서 IT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한국 IT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개화 초기인 AI 산업과 관련해 반도체, 부품·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의 주도 업종이 다시 IT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하는 IT에 올라타는 전략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기상청,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생 모집

기상청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기상청은 올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 서류 접수를 다음달 29일부터 5월17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관련 온라인 공개 설명회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관련 전공 및 어학 요건을 갖춘 대학 재학생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교육 인원을 20명으로 조정하고, 기상기후 분야 국제협력에 필요한 국제적 실무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교육과정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오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기상 업무 △기상기후 분야 국제협력 동향 및 현안 △국제기구 등 국제무대 필요 역량 개발 등으로 구성된다. 기상청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약 30명을 선발해 국제 기상기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93명의 교육과정 수료생 중 163명이 세계기상기구(WMO), 아시아재난대비센터(ADPC), 태풍위원회(TC) 등과 같은 기상기후 분야 국제기구에 실습생으로 선발돼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기상청은 대부분의 국제기구에서 직무 실습이 무급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발된 실습생에게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과정 참여 희망자는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누리집에 게시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여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투게더아트,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제출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의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호박(Pumpki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을 성료한 후 한 달 만이다. 투게더아트가 공개한 이번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은 신 입체파이자 심리적 입체주의 화풍으로 잘 알려진 미국 현대 예술가 '조지 콘도(George Condo)' 의 2001년 작품인 'The Horizon of Insanity'다. 조지 콘도는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아트바젤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갤러리인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 등 메가 갤러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도 케이옥션 등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프리즈 서울과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전시회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증권신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에 관한 정보는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투게더아트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마친 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NH투자증권에서 투게더아트 청약 전용 계좌를 개설한 회원은 누구나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초자산의 실물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공개된다. 이후 청약기간 내에 다시 한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두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으로 조지콘도의 명작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모회사인 케이옥션과 함께 미술품 유통시장과 자본시장을 연결해 건전한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미술품이 제도권 내 확고한 대체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시장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BTS 뷔, 15일 ‘프렌즈’ 발매..화이트데이 선물 같은 러브송

군복무중인 방탄소년단 뷔가 오는 15일 새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4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뷔의 새 디지털 싱글 'FRI(END)S'(프렌즈) 발매 소식을 알렸다. 오는 15일 오후 1시 공개되는 'FRI(END)S'는 팝 솔 알앤비(Pop Soul R&B) 장르의 러브송으로 가사 전체가 영어다. 지난해 첫 솔로 앨범 'Layover'(레이오버) 발매 이후 약 6개월 만에 뷔가 발매하는 신곡으로, 이번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신곡 발매 공지에 앞서 지난 3일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뷔의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다. 한편, 뷔는 'FRI(END)S'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콘셉트 포토, 티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모범생’ 이찬원, 예의범절 이미지 추가...설문조사 1위

가수 이찬원이 예의범절 이미지까지 추가하며 대중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찬원은 2월26일부터 3월3일까지 디시인사이드에서 진행한 '선배에게 예의범절 깍듯하게 지킬 것 같은 유교 스타는?' 설문에서 1위로 뽑혔다. 총 투표수 4만3825표 중 41%에 해당하는 1만7968표를 얻으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찬원이 예의를 갖추는 모습은 각종 프로그램에서 자주 포착됐다. 이찬원은 선배는 물론 동료, 후배들에게도 깍듯하게 행동하기로 연예계에서 소문이 나 있다. 또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의 이력 등을 읊을 만큼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는 방식으로 예의를 표현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홍콩H지수 여파에 ELS 발행량 절반 줄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파장으로 시중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된 지난달 ELS 발행량이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28일까지 ELS(ELB 제외·원화 기준) 발행 금액은 8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월(1조6667억원) 대비 47%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2조2020억원) 대비로는 60%나 감소했다. 29일 발행분까지 포함한 2월 전체 ELS 발행액이 1조원을 밑돈 것으로 최종 집계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2009년 5월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ELS 발행량이 급감한 것은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자, 지난 1월 말~2월 초부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ELS 판매를 잠정 중단된 영향이다. 은행은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신탁 계정으로 편입한 주가연계신탁(ELT) 형태로 판매해왔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 40조1000억원 가운데 은행 신탁 판매 비중이 62.8%에 달할 정도로 ELS는 은행 판매에 의존해왔다. ELS 같은 고위험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은행의 ELS 판매 자체를 중단하거나 거점 점포 판매만 허용하는 등 규제가 예상된다. 이에 ELS를 설계·운용하는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LS를 발행한 증권사는 약정된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설정자금 일부를 안전자산인 채권에, 일부는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고수익을 약정할수록 파생상품 비중이 커진다. 통상 증권사에서 장내·외 파생상품 운용을 담당하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가 투자자 상환자금을 확보하는 헤지(위험회피)를 하게 되는데, 만약 헤지 성과가 투자자에게 약정한 수익률보다 높으면 남은 수익은 증권사 몫으로 가져가고 약정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면 이는 증권사가 손실로 떠안게 된다. 은행의 ELS 판매 중단으로 관련 시장이 위축되면 결국 증권사들 입장에서는 효과적으로 운용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창출원을 잃어버리게 된다. 또 증권사는 EL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측면도 있어 ELS 발행 위축은 증권사의 자금조달 리스크를 증대시킬 가능성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전체 증권사 차입 부채에서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올해는 홍콩H지수 ELS 대규모 손실로 ELS 판매가 본격적으로 위축될 개연성이 있다"며 “증권사들은 ELS·DLS 발행 위축에 대비해 증권사 자금조달 창구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파생결합사채(DLB), RP매도, 기업어음(CP), 발행어음 등으로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린클 그래비티 그린컬러, 5일 라이브 방송 진행

음식물처리기 린클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그린 컬러 색상을 오는 5일 오후 7시 핫IT슈 라이브 방송에서 90분간 선보인다고 4일 전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린클 그래비티 그린 색상 첫 방송은 오직 핫IT슈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하며, 음처기 최대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선택지를 넓히고자 그린 컬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90분 동안 유튜버 주연과 박남준 쇼호스트와 함께 린클 음식물처리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핫IT슈에서 선보이는 린클 그래비티는 스마트 4중 탈취시스템을 통한 악취 경감으로 가정에서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자동 열림 센서 탑재 및 따로 설치 시공이 필요 없는 간편한 방식의 음식물 처리기 제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린클 음식물처리기 3종 모델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최대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린클은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구성하여 스마트스토어 알림 받기 설정 시 할인 쿠폰 3만5000원도 제공한다.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컬러로 기획하여 지구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일부터 사전예약이 진행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더 오르나…사우디·러시아 등 OPEC+ 감산 연장키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회원국간 합의체인 OPEC+(플러스)가 1분기까지 예정됐던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 SPA는 사우디가 현재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올 2분기까지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우디의 원유생산량은 6월 말까지 하루 평균 900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러시아의 경우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6월 말까지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을 47만 1000배럴로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1분기까지 하루 50만 배럴 어치 자발적 감산을 약속한 상태다. OPEC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각각 하루 22만 배럴, 16만 3000배럴 어치의 감산을 2분기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OPEC+는 올해 1분기 동안 할당 산유량보다 하루 2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주요 산유국들이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는 배경엔 국제유가가 다양한 상승 재료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부터 배럴당 75~85달러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의 OPEC+ 감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홍해 무역항로 불안 등이 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시기를 지연하고 중국 수요가 여전히 불안한 점이 상승폭을 제한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유가는 2022년 여름 당시 보였던 배럴당 100달러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와 러시아는 유가를 어느 정도 높게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우디는 대규모 토목·개발 사업 자금을, 러시아는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한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유가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이 자발적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OPEC+가 목표했던 감산량엔 미치지 못했다. 이날 OPEC+의 결정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요르게 레온 부회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OPEC+이 감산을 되돌려 5월부터 전체 산유량이 3600만배럴을 웃돌 것이란 게 우리의 예상치"라며 “(감산 연장 결정 이후) 2분기 원유생산량은 3460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배럴당 80달러 이상의 가격을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만약 OPEC+이 감산을 되돌렸을 경우 유가는 하방압박을 받아 5월에 77달러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강력한 수요회복이 예상돼 자발적 감산의 추가 연상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OPEC+의 다음 정례회의는 회원국들의 하반기 생산정책에 대한 의견이 조율되는 오는 6월로 예정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공의 집단행동에 전면 확대한 비대면진료 2배 급중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대응책으로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진료 이용이 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형 병원인 전공의 수련병원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지난달 23일 평일이나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도록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4일 플랫폼 중 업계 1위인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면 확대 이후 비대면진료 이용건수는 정부 조치 이전 대비 2배가량으로 늘었다. 다만 닥터나우는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 이용자가 비대면 진료로 유입됐다기보다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의 이용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병원들도 비대면진료가 가능해졌지만 비대면진료를 실시 중인 의료기관은 대부분 '동네 의원'들인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뿐 아니라 의원들도 의대 증원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대면진료 확대가 '의원들의 환자 수 증가'에 기여한 셈이다. 비대면진료를 둘러싸고는 의원에 가는 수가(의료행위의 대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한국의 비대면진료 수가는 대면진료의 130%로 책정돼 있다. 진찰료(100%)에 '전화 상담 관리료'(30%)를 더 쳐준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만 의사가 가져가는 수가가 유독 높다. 수가를 일반진료의 130%로 정한 것은 반발하는 의료계를 껴안고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의협은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일반진료의 150%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화 상담 관리료'는 건보 재정에서 지급되는 것이라 환자의 추가 부담은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입자인 환자들이 내는 돈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 비대면진료의 수가와 관련해서는 진료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수가를 일반진료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의사들은 비대면 진료를 할 경우 의료진의 수고와 노력이 더 들어가니 더 많은 수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대면진료 수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비대면 진료 확대방향: 정책방향과 과제'(김대중) 보고서에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대면진료의 50%로 책정됐다. 다만 진료과목과 상담시간에 따라 수가가 차등 적용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대면진료와 같은 수가가 적용됐지만 일반적으로는 대면진료의 70%다. 일본의 경우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대면진료 진찰료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며 중국, 영국, 미국은 대면진료와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같다. 보고서는 “아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 수준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며 “시범사업에서 인센티브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일반진료보다 30% 보상을 더 하고 있지만, 제도화 시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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