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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케이엔시스템, 코스닥 입성 첫날 140%↑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케이엔알시스템은 공모가 대비 137.78% 상승한 3만21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26일부터 2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 경쟁률 2266.72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873.20대 1 경쟁률로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정해졌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2000년 박사급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한 유압 로봇시스템 기업이다.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1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케이웨더, 1만원 턱걸이…고점 대비 반토막

증시 새내기 케이웨더의 주가가 1만원 선에서 횡보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과열됐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케이웨더에 대한 눈높이도 다소 낮아지는 모습이다. 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케이웨더는 전날보다 3.69% 떨어진 1만710원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웨더는 지난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7000원이며 상장 첫날 최고 2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1만6600원으로 장을 마친 뒤 연일 하락하며 지난 4일 종가는 1만원을 밑돈 9930원을 기록했다. 케이웨더는 지난 1997년 설립한 기상 정보 제공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65억원을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하고 이어 2019년에는 BNK벤처투자도 30억원을 투자하면서 상장 예비기업으로 인식됐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삼성제약, 알츠하이머 치료제 3상 승인에 강세

삼성제약이 강세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고 3상 임상애 돌입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삼성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7%(99원) 오른 1844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삼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GV10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삼성제약의 GV1001 투여 용량군 단순화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승인으로 삼성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작년 5월 젬백스앤카엘로부터 GV1001의 국내 실시권을 취득한 바 있다. 미국 및 유럽 7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은 젬백스에서 진행 중이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 알츠하이머병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만큼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에 차별화된 신약을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한일가왕전’ 전유진, “한국이 이길 수 있도록 우승자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 결연한 각오

'한일가왕전' 첫 녹화 현장이 포착됐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N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 톱7이 펼치는 국내 최초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 2월 '현역가왕' 최종회를 통해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톱7으로 선정됐고 일본 '트롯걸인재팬' 역시 최정예 7인을 선발했다. 한일 트로트 대결에 나설 국가대표들이 진용을 갖춘 가운데 어떤 대결을 펼칠지 긴장감을 자극했다. '한일가왕전'은 지난 2일 '현역가왕' 톱7과 '트롯걸인재팬' 톱7이 함께한 첫 녹화를 마쳤다. 한일 양국의 여제들은 지난 '트롯걸인재팬' 결승전 당시 일본에서 첫 만남을 이뤘던 상황. 이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포옹을 나누는 등 열흘 만에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격하게 반가워하면서도, 다가올 경연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한일가왕전' 첫 녹화는 MC 신동엽의 진두지휘 아래 1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공개된 녹화 현장 스틸에는 한일 톱7이 무대를 사이에 두고 초대형 태극기와 일장기 앞에 일렬로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MC 신동엽은 '1대 현역가왕' 전유진에게 “'현역가왕' 결승전과 '한일가왕전' 첫 녹화 중 뭐가 더 떨리냐"거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전유진은 “결승전이 세상에서 제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답변으로 치솟은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이어 “우리 한국이 꼭 이길 수 있도록 우승자로서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떨린다"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톱7이 “유일무이한 한일 프로젝트에 책임감과 사명감 느낀다"는 결의 가득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내 최초로 열리는 트롯 한일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양국 TOP7이 첫 녹화부터 몸풀기도 건너뛴 채 사력을 다하는 모습에 MC 신동엽도 놀랐을 정도다. 국가대항전이기에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사력을 다한 자존심 풀베팅이 이어졌다"며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엎치락뒤치락 승부전에 제작진이 간이 쪼그라들 정도였다. 야구 한일전과 축구 한일전을 능가하는 빅재미를 지닌 이제껏 본 적 없는 명승부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밤 10시 첫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현대코퍼레이션, 안정적 실적 바탕 밸류업 성과 기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밸류업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748억원, 1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승용부품이 분기 매출은 감소한 대신 수익성은 오히려 추가 개선됐고 이외 사업 부문에서는 상용에너지가 미국 변압기 판매 바탕으로 안정적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밸류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994억원으로 지난 2016년 계열분리 이후 최대 실적으로 마감했다"며 “올해도 무역금융 한도 상승과 승용부품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여전히 높은 이익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ROE가 10% 이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PBR이 0.5배에 미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저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신사업 M&A 현실화를 통한 그룹 포트폴리오 확장 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밸류업 기대감↑[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은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며 저평가를 벗어날 때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임에도 나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며 “코스피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6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신규 상장 및 코스닥 상장 폐지 신청, 7월 신규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 개시 등 이전상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작년에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오롯이 악재만 반영돼있는 만큼 저평가를 벗어날 때"라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이 지난달 초 이뤄졌으나 2월 숫자에는 악영향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호석유, 자사주 소각 발표… 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의 일환인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자 키움증권이 목표가를 19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 년간, 혹은 100%를 2 년간 소각하게 됐다"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전일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약 262.4 만주, 종가기준 약 3790 억원 규모)를 2026 년까지 3 년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 억원 규모를 6 개월내 취득 △주주총회 개최(3 월 22 일) △현금 배당(보통주 기준 2,900 원, 전년 대비 50% 감소한 수준)을 공시했다. 주주총회 주요 의안으로는 다수의 사내·사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서 그는 “금호석화는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 지난해 약 3600 억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면서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기에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대비 앞설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 자본적 지출(CAPEX)이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대이지웰, 저평가 장기간 지속…  주가 하락에서 벗어날 때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이지웰에 대해 현대차 2교대몰 수주 등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900억원 규모의 현대차 2교대 몰 수주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큰 폭의 이익 성장 기대된다"며 “해당 수주는 올해 영업이익에 약 25억원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인력 증원으로 이익률은 제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벤디스의 이익개선도 긍정적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흑자로 전환했고, 거래금액 150억원 달성 및 플랫폼 사업의 특성 고려 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교기업인 식신이 장외가 550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벤디스를 포함한 식권사업자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주로써의 가치도 주목된다. 백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보유 순현금은 790억원으로 파악되며 여기에 400억원 규모의 케이뱅크 지분 0.45%를 보유 중"이라며 “벤디스 지분가치(90%)까지 고려하면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겠다…침체 임박 증거 없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연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미국 기준금리를 5%포인트 넘게 끌어올린 후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금리를 동결해왔다. 금리를 너무 늦게 내릴 경우 경기침체가 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튼튼하다는 점을 배경으로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35만 30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달의 경우 이코노미스트들은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저와 동료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속도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가까운 미래에 침체에 빠질 증거나 이유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민자 유입 증가가 2022∼2023년 미국 경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 landing)으로 향하고 있느냐'는 질의에는 “경제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만 말하겠다"라고 답하며 용어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취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예상하고 있다. 미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 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해선 은행권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제어할 수 있는(manageable)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하원 증언에선 연준을 포함한 규제당국이 추진하는 미 은행권의 자본 규제 강화 방안에 관한 질의가 집중됐다. 앞서 연준 등은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은행의 자본금 요건을 상향하는 규제 변경을 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나선 바 있다. 은행권은 연준 등이 제안한 자본 규제 강화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은행 자본규제 강화 계획에 대해 “1월 중순 방대하고 중요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향후 진행을 결정할 수 있는 시작 단계에 있으며 현재로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려 사항에 대해 듣고 있다"며 “제안된 규제안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E칼럼] 전력산업기반기금의 합리적 개선방향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함께 한전이 6개 자회사와 전력거래소로 분할되자 그 전까지 전기요금의 일정 분을 재원으로 수행하던 수요관리, 전원개발, 연구개발과 같은 공공·공익적 사업이 지속적으로 수행될 수 있을 것인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경쟁도입을 통해 전력산업의 효율성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에너지효율, 전원개발, 보편적 서비스제공 등 공익적 정책사업이 경쟁적 시장에서 적절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이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력산업의 기반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전기사업법 제48조)하기로 한 것이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처음 만들어진 때는 전기요금의 3.23%를 부담금으로 징수했으나 두 차례 변경을 거쳐 2005년부터 현재와 같은 3.7%의 요율을 부과중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공기업인 한전이 할 일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구별하고, 이에 따라 돈을 별도로 걷는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력회사는 전력공급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을 요금으로만 회수한다. 따라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한전이 대행한 것이라면 누군가가 해당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 전력소비에 따른 요금과는 별개로 별도의 부담금을 소비자로부터 징수하는 것은 결국 이러한 공익사업의 부담 주체는 수혜자인 최종소비자에게 있다는 전제하에 이뤄진 것이다. 그렇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집행하는 각종 사업이 이러한 수익자 부담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통해 집행되는 사업에 대한 정보는 꽤 투명하게 공개되는 편이다. 문제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용도가 원래 취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특정한 목적사업을 위해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계산하고, 필요한 금액만큼을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과정이 더 합리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일단 돈을 걷고 그 돈을 어디에 쓸지 정하는 방식이다. 이렇다보니 일반인이 보기에는 많이 쌓여 있는 돈을 어떤 형태로든 써야하니 불필요한 사업을 만들거나, 관련없는 사업에 집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이 도입된지 20년이 지났지만, 기금운영에 대한 지적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비롯한 각종 준조세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2년 사이에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르다보니 올해 기반기금의 규모가 3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폐지가 옳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기반기금이 없으면 집행되기 어려운 사업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무조건 폐지를 주장하기보단 제도의 허점을 살펴보고 개선할 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 최종 전기요금의 3.7%를 부과하는 현행 기반기금을 사용전력량에 비례해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둘째, 기금으로 집행해야 할 사업의 범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전기사업법 및 시행령에 지원사업의 종류가 있으나 정치권 및 정부의 필요에 따라 관련 없는 사업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정부에서 한전공대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주택용 전기요금 복지할인이나 전력망 보강 관련 비용 등에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 셋째, 필요한 금액을 산정하고, 필요한 만큼의 금액만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연도별로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필요 예산을 수립한 이후 필요한 만큼만 부담금을 징수하는 구조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기금의 규모 및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을 참고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정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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