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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새 격전지로 부상한 브라질…스텔란티스도 참전

중남미 경제대국 브라질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브라질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본격 시작하면서 한국 현대차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러시'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중남미 시장 강자인 스텔란티스마저 참전 계획을 밝히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 엠마뉘엘 카펠라노 남미 총괄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2030년까지 300억 헤알(약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피아트, 푸조,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혼합연료차량(FFV)에 전기모터를 단 하이브리드 차에 주력하고 배터리 전기차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0종의 새로운 차를 출시하고 8개의 파워트레인도 새로 개발할 예정이다. FFV는 에탄올 또는 메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한 연료를 사용하는 차로, 브라질에서 이 차량의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체 판매된 자동차 중 FFV가 차지한 비중이 84.5%에 달했다. 타바레스 CEO는 “남미는 모빌리티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20%, 80%로 설정했다고 FT는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남미 시장 강자로 꼽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에서 스텔란티스가 판매한 자동차는 87만 8000대로, 24%에 육박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브라질에 판매된 자동차가 68만 6000대로 집계돼 시장 점유율은 31.4%에 달했다. 또 지난해 브라질의 판매량 1위 브랜드는 21.8% 점유율을 차지한 파이트로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에 앞서 한국 현대차,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비야디(BYD) 등도 줄줄이 브라질에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달 22일 룰라 대통령과 만나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며 2032년까지 55억 헤알(약 1조 477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지난 1월 2028년까지 브라질에 70억 헤알(약 1조 880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폭스바겐은 지난달 1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90억 헤알(약 2조 412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요타는 지난 5일 2030년까지 110억 헤알(약 2조 9555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브라질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30억 헤알(약 8058억원)을 들여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만리장성자동차도 20억 헤알(약 537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와 하이브차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브라질에 투자하겠다고 나선 배경엔 브라질 정부가 브라질판 IRA로 불리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지난해 12월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라질은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한다. 브라질은 또 2023년 기준 세계 9위 경제대국(국내총생산 2조 1268억달러)이자 세계 6위 자동차시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타바레스 CEO는 “우리의 모든 투자는 브라질 정부의 Mover 프로그램과 일치한다"며 “이 프로그램은 브라질을 안전하고 청정하고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의 새로운 단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계속되는 野 여론조사 지지율 부정, 결국 ‘샤이 진보설’ 떴다

공천 논란 등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소속인 김성환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부 언론에서 이미 민주당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되기 시작했지 않는가"라며 “당의 지지도는 실제로 바뀐 게 많지 않기도 하고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쳐진 조사들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며 거듭 “지금은 다시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는 추세로 돌았기 때문에 실제 민심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민주당 지지층, 이른바 '샤이 진보'를 근거로 실제 지지율은 하락한 적 없다고 주장한 셈이다. 앞서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역시 지난 5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행지수 성격이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기사 댓글이나 구글 트렌드 등 선행지수를 보면 향후 1∼2주 내에 지지율 하락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당시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지지율이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특히 “민주당 100석 난망 전망은 표피적 분석에 기초한 가짜뉴스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민주당의 이런 '지지율 부정'은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박빙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부터도 이어져 왔다. 지난달 중순에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양당 후보 홍보 일정 등에 따라 “여론조사가 튄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 보고 여론 흐름을 봐야한다.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는 언론사에서도 그걸 꼭 감안하고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후 지지율 조사에서는 대체로 국민의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고,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조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도 지도부와 공천 갈등을 빚는 비명(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지율에 대한 염려가 표출되는 상황이다. 전날 강북을 1차 경선을 통과해 결선 진출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여러 가지 원칙들이 계속 깨지고 있는 모습들 때문에 국민과 언론이 지적하는 바"라며 “여론조사 지표들도 보면 지금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울 지역 판세와 관련해서도 “욕심 같아서는 적어도 지난번 선거랑 똑같이 나왔으면 좋겠는데"라면서도 “적어도 한 30~35석 정도는 지켜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에서 41석을 얻었는데, 이 가운데 6~11석 가량을 낮춘 목표를 잡은 것이다. 여야를 넘나드는 '책사'로 평가 받는 윤여준 환경부 전 장관 역시 이날 김 의원이 출연한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재명 대표가 어떤 명분으로 저렇게 공천하든 일반 국민이 보는 시각은 이 대표하고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며 “고정 지지층은 있겠으나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 그렇게 장담하기는 어렵지 않나"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래 거의 30%대 지지율로 가지고 왔으니까 그렇게만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공천을 하든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막상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하고 달라서 지역의 사정이라는 게 있고 후보의 지역 기반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렇게 보면 민주당이 그렇게 선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장관은 특히 최근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비례 지지율에서 '민주당 파이'를 크게 잠식하는 데 대해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출마할 생각한 것도 그런 걸 고려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으면 굳이 그런 생각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부 “응급·고난도 수술 수가, 전폭 인상 방안 구체화”

정부가 7일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관리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국민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정관은 “전공의 이탈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민 불편과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어제 국무회의에서 1285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의결해 정책 추진동력을 확보했다“며 "예비비는 주로 의료인력의 비상 당직 인건비와 전공의 공백을 대체할 의료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도 공공의료기관 인력의 인건비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그에 합당한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응급·고난도 수술에 대한 수가를 전폭 인상하는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조속히 제정해 의사의 법적 소송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환자의 의료사고 입증 부담도 함께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이 조정관은 회의에서 작년 11월 한 간호조무사가 화마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내 환자는 모두 살려서 나가겠다“며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를 들며 "사람 살리는 의사로서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돌아와 아픈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태석 신부를 언급하며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되새기며 의사 여러분이 있을 곳인 환자 곁에서 생명을 살리는 '흰 가운'의 의사로서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홍천군 “204항공대 유류저장시설 설치 강력 대응”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은 204항공대 내 유류저장시설 설치 계획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공청회와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유류저장시설 설치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한 홍천군과 204항공대 이전추진위원회는 10여년간 항공대 이전을 추진해왔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및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204항공대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유류저장시설 설치 소식에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설치 예정지인 항공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홍천강과 불과 50m거리에 있다. 그 하류에는 6만8000 홍천군민의 식수를 공급하는 태학정수장 취수시설이 있다. 지난 2018년 홍천군에서는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지역 화천면 소재 군부대의 경유탱크 균열로 난방유가 유출돼 홍천강으로 유입하는 사고가 있었다. 또 최근 환경부에서 실시한 군사시설 토양정밀조사 결과 토양오염 정화조치명령 2개소, 홍천군에서 실시한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오염토양정밀조사명령 1개소 등 지역 내 군부대 유류탱크로 인한 토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국방시설사업법의 예외조항의 근거 등을 들어 설명하더라도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유류저장시설 설치를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공청회조차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홍천군민은 물론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결정된 것으로 여겨진다. '공청회'는 행정절차법 상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어떠한 행정작용에 대한 당사자,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 국민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는 절차로, 당사자 등이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처분에 대해 요구하는 경우에는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은 현재 국방부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련법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관련 부서와 협업해 204항공대의 유류저장시설 설치가 홍천군에 미치는 영향을 엄밀히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204항공대로 인해 수십 년의 세월동안 지역민이 받은 고통을 더 이상은 간과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도 군민의 건강한 삶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국방부라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유류저장시설 설치의 적법 여부를 면밀히 따져 조금이라도 군민의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이 있다면 204항공대의 유류저장시설 설치 협의요청을 거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ss003@ekn.kr

‘산울림’ LP, 15일 유럽 공식 발매..김창완, “실감나지 않아”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산울림'의 걸작 LP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발매된다. 스페인 재발매 전문 레이블 '구에르센 레코드'가 지난해 리마스터를 통해서 국내 재발매된 산울림 LP 전집에 큰 관심을 보였고 라이선스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산울림 LP는 오는 3월 15일부터 유럽의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LP는 산울림 1~3집과 자체제작한 컴필레이션 'Evening Breeze'로 총 4종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LP는 모두 구에르센 레코드에서 유럽 현지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수입반으로 유통된다. 1977년과 1978년에 발매되었던 산울림 1~3집은 각각 'Vol. 1: Already Now'(아니 벌써), 'Vol. 2: Spread Silk On My Heart'(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Vol. 3: My Heart (My Soul Is A Wasteland)'(내 마음 (내 마음은 황무지))라는 제목으로 소개된다. 컴필레이션 앨범 'Evening Breeze'는 산울림의 골수팬이기도한 구에르센 레코드의 대표 안토니 고르구에스가 직접 선곡한 23곡을 2장의 LP에 담았다. 1979년작 4집부터 1983년작 9집까지의 수록곡 중 '특급열차 (속에서)', '내일 또 내일', '한낮의 모래시계', '새야 날아', '오늘 같이 이상한 밤' 등 산울림 특유의 역동적 에너지와 독창적 정서가 담긴 작품들이 수록됐다. 스페인의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오 페알이 디자인한 신비롭고 화려한 커버 아트를 통해 유럽 팬들이 산울림 음악을 어떤 모습으로 받아들이는지 엿볼 수 있다. 영국의 대중음악 월간지 '신딕(Shindig!)' 2024년 2월호에 산울림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경계를 깨부순 사이키델릭 록 사운드로, 록 음악의 전성기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했지만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케이팝의 독창적 스타일을 확립했으며, 정치적 혼란과 정부의 규제가 횡행하는 분위기 속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하며 산울림의 역사와 음악에 대해 조명했다. 이번에 발매되는 모든 앨범에는 매거진 '신딕'의 휴 델러가 쓴 영문 라이너노트와 다양한 사진, 당시의 국내 기사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1~3집의 경우 각각 붉은색, 은색, 초록색의 컬러 LP 버전이 별도로 제작된다. LP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난 2022년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통해 작업한 마스터 음원을 사용했다. 김창완은 “K-POP이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요즈음, 1970년대에 발매되었던 산울림의 앨범들이 사랑을 받는다는 점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다른 시선으로 구성한 컴필레이션 앨범도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산울림'은 1977년 1집 앨범 '아니 벌써'를 통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등장했다. 이 앨범은 2007년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5위에 뽑혔고, 6위는 산울림 2집이 뒤따랐다. 1997년 마지막 앨범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정규 앨범 13장과 동요 앨범 4장 등 17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김창완은 김창완 밴드로 왕성한 무대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배우, DJ, 화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함께하고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내일부터 간호사도 응급환자에 심폐소생술·약물투여

내일부터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간호사들도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응급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공개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시작되자 정부는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을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했다. 시범사업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장은 간호사의 숙련도와 자격 등에 따라 업무범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시행 초기 의료 현장에서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해주고 법적 보호를 재확인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보완 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보완 지침은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없는 업무 등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간호사를 숙련도와 자격에 따라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일반간호사'로 구분해 업무범위를 설정하고, 의료기관의 교육·훈련 의무를 명시했다. 전담간호사(가칭)란 특정 분야·업무에 관한 훈련을 받은 간호사를 뜻한다. 이번 보완 지침에서 정한 업무 수행 기준을 보면 간호사들은 앞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약물 투여를 할 수 있다.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의 경우 위임된 검사·약물의 처방을 할 수 있고, 진료기록이나 검사·판독 의뢰서, 진단서, 전원 의뢰서, 수술동의서 등 각종 기록물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이번 지침은 종합병원과 전공의들이 속한 수련병원의 간호사들에게 적용된다. 수련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업무범위를 설정한 뒤 복지부에 제출해 승인받아야 한다. 각 의료기관은 간호사 업무범위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담간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호부서장과 협의해서 업무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각 병원은 이 조정위원회에서 정한 업무 외에 다른 업무를 지시해서는 안 된다. 관리·감독 미비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면 최종 법적 책임은 '의료기관장'이 져야 한다. 병원에서는 간호사 배치를 위한 근거를 문서로 만들어야 하고 교육·훈련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복지부는 '간호사 업무범위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의료 현장의 질의에 대응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 시범사업을 모니터링해 향후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공의 이탈에 따라 정부가 간호사들도 일부 의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불법 의료행위가 양성화 된다"고 비판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제대로 자격도 갖추지 못한 PA(진료지원) 간호사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가 양성화되면 의료인 면허 범위가 무너지면서 의료 현장은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치는 곳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에너지X액트] 코나아이-소액주주, 주총 앞두고 전격 합의... 조정일 대표 ‘약속’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약속하며 소액주주와의 대립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사주 소각 및 주주배당 계획을 공시하는 등 본격적인 주주가치 부양에 나섰으며, 소액주주 측에서 제기한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를 풀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1998년 조정일 대표가 창업한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IC칩 제조사로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0년대 지자체 지역화폐 도입 당시 결제 플랫폼을 이용한 운영대행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영위하는 중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 주가는 지난 2022년 중순부터 최근까지 줄곧 1만6000원~1만8000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열기가 높았던 2021년에는 장중 최대 4만9700원까지 올랐으나, 금리 인상기 하락세가 거듭되며 3분의 1가량 상승폭을 반납했다. 2020년 3월경에도 1만8000원 내외였던 주가가 약 4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혀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정작 코나아이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코나아이의 작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잠정치는 2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0% 커졌다. 주가가 정점을 찍던 2021년 매출(1945억원)보다도 높고, 2020년 매출(1378억원)의 두 배 이상에 해당한다. 별도 기준 매출도 2019년(1202억원)부터 2022년(2386억원)까지 두 배가량 증가한데 이어 작년 3분기 기준 2137억원을 달성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코나아이에 대한 별다른 외적 리스크가 없던 상황에서 주주가치가 성장하지 않자 소액주주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코나아이 소액주주연대가 지목한 주가 부진 원인은 관계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였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전자카드 제조 비상장사 코나엠(구 코나미디어)의 지분 54.3%는 조 대표가, 14.3% 지분은 코나아이가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코나엠이 작년 한 해 거둔 매출 557억원 중 94.43%(526억원)가 코나아이와의 거래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나 조 대표를 위해 이익을 몰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다른 문제는 본업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투자 의혹이다. 매년 실적 증가로 남겨진 이익을 성장 혹은 배당 재원으로 쓰지 않고 본업과 관계없는 대규모 투자에 집중해 조 대표의 사익 추구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더한옥호텔앤리조트(이하 더한옥)다. 더한옥은 강원도 영월에 한옥 호텔을 설립·운영하는 업체로 조 대표가 100% 지배주주다. 이 회사는 코나아이의 본업과 큰 관련이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3분기 422억원 규모 공사계약이 체결되거나 매출이 발생했다. 조 대표 외 주주들과의 이해상충으로 보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밖에도 코나아이 측은 타 회사와의 자사주 교환, 임원 보수 인상 등 주주환원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최근까지 지분 13%를 확보하고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을 시도하는 등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들어갈 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지난달 소액주주연대 측이 코나아이를 직접 방문한 결과 합의가 성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소액주주연대는 기존 주주제안을 철회하고 다시금 사측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액주주연대에 따르면 방문 당시 조 대표와 만나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그간 제기된 이해상충 문제를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해가 해소된 부분도 있었다. 더한옥에 대한 공사계약의 경우 코나아이로서도 연수원 등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완전히 무관한 사업은 아니었다. 이 사업에서 코나아이 측이 추가로 투입하는 비용은 더 이상 없을 예정이다. 이 건물은 휴일에는 호텔업으로 운용되는데 그 이익은 코나아이에 귀속된다. 해당 토지 역시 관련 규제가 해소되는 대로 코나아이 측으로 명의를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대해서는 조 대표 스스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달 조 대표와 소액주주연대가 만남을 가진 직후 코나아이는 총 22억6730만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1주당 500원의 주주배당 계획을 연달아 공시했다. 더불어 이번 주총에서 코나아이 이사의 보수한도를 전년 대비 낮추는 안건이 상정됐다. 코나아이 소액주주연대 측은 “조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나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해친다는 시장의 의혹에 대해서 못마땅해했으며, 문제 되는 부분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안타증권, 중개형 ISA 채권 매매 서비스 오픈

유안타증권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개형 ISA 내 채권 매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장내·장외채권뿐만 아니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분리형 BW는 제외) 등 주식 관련 채권 거래도 가능하며, 계좌 만기일보다 만기가 긴 채권도 지점 방문 및 티레이더(HTS)와 티레이더M(MTS)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계좌 만기 이내의 ELS와 DLS만 설정 가능했지만, 중개형 ISA 거래 가능 상품을 확대해 계좌 만기와 상관없이 다양한 만기의 ELS와 DLS도 영업점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채권, 펀드, ETF, 파생결합증권 등)을 직접 투자운용하면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다.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서민형은 400만원)되며, 비과세 초과분은 9.9%의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SPY·QQQ’ 거래 이벤트...최대 500달러 지급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4월 30일까지 미국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의 대상 종목은 미국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25종이며, 유진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와 종목을 추종하는 ETF 중 거래량이 많은 종목 중심으로 이벤트 대상 ETF를 선정했다. 다우 지수 4종, 나스닥 지수 4종, S&P500 지수 4종,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종, 미국 장기채 4종, 바이오 2종, 테슬라 2종, 엔비디아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 대상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거래한 투자자에게는 거래 금액에 따라 투자지원금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금액별 혜택 및 추첨 인원은 1000만원 이상 시 20달러(추첨 500명), 1억원 이상 시 100달러(추첨 5명), 3억원 이상 시 500달러(추첨 3명)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온라인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순입고 이벤트도 준비했다.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순입고 이벤트는 이벤트 신청이 필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국내 RE100 기업 전력소비, 전체 10% 넘어섰다”

국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기업들의 전력 소비가 우리나라의 연간 총 전력소비의 1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인 기후솔루션은 수출 위주의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보급이 필요하다고 7일 주장했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RE100 가입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약 60테라와트시(TWh)로, 한국의 총 전력 소비량(568TWh)의 10분의 1을 넘었다. 적어도 전체 발전량 중 10%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수의 국내 기업이 RE100에 동참하면서 RE100 캠페인을 통한 재생에너지 수요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 클라이밋 그룹은 전 세계 RE100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은 500TWh를 넘어섰으며 이는 프랑스의 연간 소비량(460TWh)을 웃돌고, 독일의 연간 소비량(490TWh)과 맞먹는다고 분석했다. 국가별 전력 소모를 기준으로 본다면 전 세계 10위 국가와 같은 수준이다. 2022년에만 RE100 기업들 전력 소비량은 77TWh만큼 증가했으며 이는 스위스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하다. 한국 기업으로는 2022년과 2023년간 롯데케미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HD현대사이트솔루션, LS일렉트릭 등이 기후위기 대응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RE100에 동참했다. 지금까지 국내 총 36개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 지향적이고 에너지 다소비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는 국제적인 기후대응 기조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수요는 우상향할 전망이다. 김태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사용을 더 이상 돈을 쓰는 일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즉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 국내 기업 RE100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후솔루션 기업관여팀 팀장은 “국내 제조업의 산업경쟁력은 이미 글로벌한 수준인데 국내 에너지정책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가 경제를 위해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정책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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