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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여당 비례대표 명단 두고 당정 갈등 심화...에너지업계도 아우성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둘러싼 여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진행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호남, 노동계, 장애인, 종교계 등 배려없다"며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했다. '2차 윤-한 충돌'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며 여권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도 윤 대통령이 원자력발전 육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비례대표 명단에는 원전은 물론 에너지전문가가 전무한 반면 기후환경전문가들만 포진했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이야 지난 총선부터 줄곧 환경전문가를 배치시켰지만 여당까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과 여당이 조율이 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지난 정부 당시 환경 전문가들 위주로 국회가 구성돼 에너지정책이 난맥상에 빠졌던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여당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7번, 기후에너지전문가 정혜림씨가 21번에 배치됐다. 반면 정통 에너지·경제전문가인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비명단에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박 교수가 윤석열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만큼 이번 명단은 여당이 대통령실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비판 시위를 개최하고 “원자력산업 중흥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탈원전 반대 길거리 투쟁'과 '탈원전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던 우리는 국민의힘당과 국민의미래당이 밝힌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명단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당의 국회의원 공천자 명단에 대한민국 원자력을 세계에 우뚝 세운 전문가, 문재인 정권에 맞서 원자력을 살리기 위해 염천풍한을 무릅썼던 시민운동가는 한 사람도 없다"며 “문재인 정권 아래서 탈원전 나발을 불었던 사이비 환경운동가를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당 국회의원 후보라고 발표한 오늘의 상황에 망연자실, 배신감을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금 당장 국민의미래당 공천자 명단을 바로 잡기 바란다. 대한민국엔 뛰어난 원자력산업 전문가도 많고 원자력산업을 중흥시키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시민운동가도 많다“며 “이들을 원전중흥을 위한 대열에 반드시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원전 최강국'을 다짐한 국민의힘당이 승리해야 윤석열정부가 승리할 수 있고 윤석열정부가 승리해야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종섭 조기 귀국'과 '황상무 자진 사퇴' 등 당 요구 수용한 만큼, 여당도 비례대표 명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판단했으니 여당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야당은 물론 여당도 에너지정책을 환경론자들에게 넘겨주려는 것 같다"며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물론 21번 정혜림씨의 경우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출신이라지만 위촉연구원으로 4~5개월 근무한 이력이 전부이고 그마저도 원전이 아닌 가스분야를 주로 연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국정과제와 간극이 큰 비례대표 명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통령실에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은 지난 20일 밤 비례대표를 조정하면서 민주당·국민의당 4선 의원을 지낸 호남 출신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인 13번에 새로 배치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또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당선권 안인 17번으로 재배치됐다. 13번에 배치돼 있던 강세원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려났다. 에너지업계에서는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지역이나 정무적 고려보다 원자력 혹은 에너지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례대표는 지역의 대표성보다는 사회 각층의 국민과 전문적인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기 위한 제도"라며 “국회에 에너지전문가 없어 환경론자들이 탈원전, 탄소중립기본법, NDC 등 입법폭주로 원전은 물론 에너지산업계 전반의 고통이 가중돼왔다. 비례대표 순번은 선거 전날까지도 조정이 가능한 만큼 여당이 심사숙고해 명단을 수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서울시, 모아타운 주민 갈등 뒤늦은 ‘해법’ 논란

서울시가 저층 주택 지역의 재개발 추진 요건을 지나치게 완화했다가 주민 갈등이 심해지자 뒤늦게 처방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재개발 추진 지역에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의 실행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갈등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오세훈 서울시장 들어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운 소규모 노후 주택지구의 재정비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업성을 높여주기 위해 용적률을 완화해주고 추진 요건인 주민 동의율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문제는 이같은 낮은 진입 문턱을 이용해 투기세력들이 기존 주민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재개발을 마구잡이로 추진해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일 이같은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서울 12개 동 일부 상가·단독·다가구 주택 소유주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모아타운 반대 집회를 개최하면서 시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재개발 추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고, 감정평가상 시가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저평가되고 있는 점, 투기 세력들이 진입해 지분쪼개기나 갭투자가 횡행하는 현실 등을 이유로 모아타운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주민 갈등 해소 대책을 내놨다. 앞으로는 모아타운 추진 시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반대하거나 이전 공모에 지원했다가 선정되지 않았던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모아타운 공모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또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구청장이나 주민 요청에 의해 건축허가도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자치구 공모 제외요건 마련 △권리산정기준일 지정일 변경 △지분쪼개기 방지를 위한 건축허가 및 착공 제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주택공급 질서 교란 신고제 도입 및 현장점검반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토지등소유자 25% 이상 또는 토지면적의 1/3 이상 반대하는 경우 △부동산 이상거래 등 투기세력 유입이 의심되는 경우 △이전 공모에 제외된 사업지 중 미선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 판단될 경우에 구창장이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또 지분쪼개기 등 투기 세력 유입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 조합원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정하는 기준 날짜인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결과 발표 후 고시할 수 있는 날'에서 '공모 접수일'로 앞당겼다. 투기 징후가 보이거나 의심되는 지역에서 구청장 또는 주민(50% 이상 동의 시)이 요청할 경우 시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건축허가 또는 착공을 제한할 방침이다. 등록되지 않은 정비업체·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하지 못하도록 '위법활동 신고제'를 도입해 신고를 상시 접수한다. 또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을 꾸려 모아타운 주요 갈등 지역을 직접 점검, 투기 등 위반행위를 적발해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이날부터 즉시 적용된다. 다만 '권리산정기준일'은 기 고시된 대상지를 제외하고 향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 신규 심의 안건부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말에도 조례를 개정해 대상지 공모에 필요한 주민동의율을 30%에서 60%로(자치구 제안은 30% 유지) 강화하는 보완대책을 실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 주민들의 개별 재산권 행사가 제약될 수 있는 재개발 추진 관련 규제를 섣불리 대폭 완화했다가 뒤늦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평창군,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청렴교육 의무이수제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운영으로 반부패 의식을 강화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한다. 21일 평창군에 따르면 공직자 전원은 사이버 및 집합교육 등을 통해 개인별로 연간 5시간 청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의무 이수시간을 충족하면 소정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미충족 시 부서별·개인별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행동강령 및 청렴의무 위반 등으로 문책 또는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그 정도에 따라 의무 이수시간을 추가한다. 또 청렴 실천 의지를 독려하고 윤리의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기관장, 고위공직자, 신규자, 승진자에겐 대면 교육 의무를 부여한다. 군은 청렴교육을 이수하는 방법 가운데 '청렴교육 자가학습시스템'을 도입해 업무시작 전 학습 팝업창을 통해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으면서 체계적으로 비대면 청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기관장, 고위공직자 및 간부공무원만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강의, 부정청탁에 노출되기 쉬운 직무(인·허가, 재·세정, 공사 관리·감독 업무 등)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한 특화 강의, 갑질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 집중교육 등 청렴의식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방식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횟수로 대면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현관 기획실장은 “최근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청렴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평창군 공직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높여 군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ss003@ekn.kr

‘손흥민·이강인 출격’...대한민국 VS 태국 오늘(21일) TV조선 단독 생중계

TV조선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태국 경기를 단독 생중계한다. TV조선은 21일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7시5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 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중계한다. 이날 중계석에는 김정근 캐스터와 이용수, 박문성 해설위원이 앉는다. 이번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재편한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이자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첫 A매치여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백승호(버밍엄시티), 주민규(울산 현대) 등이 이름이 올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토스증권, WTS로 증권업계 새바람 노린다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토스증권의 웹 트레이딩시스템(WTS) 출시 소식에 증권업계가 뜨겁다. PC 기반 주식 거래 시스템인 WTS는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홈 트레이딩시스템(HTS)과 달리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웹페이지 접속만으로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에 다수 증권사들이 이미 WTS를 운영해왔지만 토스증권은 '모바일 연동'을 내세워 기존 WTS와의 차별화를 뒀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최근 출범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WTS를 두고 “내부적으로 울림이 큰 상품"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스증권의 신(新)WTS는 모바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 본 내용을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연동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맥OS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에 애플 노트북 이용자도 공략할 수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증권 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증권사 WTS를 연결해 주식을 매수·매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에 WTS 시장의 재도약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같은 날 간담회 자리에서 “리테일 1위, 전 국민 주거래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업계 1위 자리를 노린다는 토스증권의 도발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의 WTS 출시는 이례적"이라며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개인투자자들 다수가 모바일로 주식을 거래하는 시대에 WTS에서 거래할 투자자가 몇이나 되겠냐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 WTS는 고객들이 찾지 않다보니 이용률 저하, 비용 문제 등에 봉착해 WTS 운영을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며 “모바일 거래가 주를 이루다보니 HTS 자체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WTS가 비전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실제로 WTS는 MTS와 HTS에 밀려 존재감을 잃어온 건 사실이다.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WTS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대신증권도 지난 2022년부터 WTS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토스증권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덩치가 커진 전통 증권사들이 하지 못하는 도전을 한다는 측면에서, 증권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높다고 생각한다. 토스증권을 시작으로 주식 트레이딩시스템 시장에 새바람이 불길 기대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전력거래소, 중소 IT 기업과 동반성장협의체 회의 개최

전력거래소가 중소 IT 기업과 동반성장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지난 20일 중소 IT기업 10개사와 전력 IT 동반성장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 2022년부터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지원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프트웨어 품질 및 정보보안 관리 개선 관련 업무 협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중소 IT기업이 중소기업기술마켓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전력거래소의 중소기업 휴가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는'IT협력사 합동 반부패·청렴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 의지를 다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상생협력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타던 차(車)로도 탄소중립 가능…‘이퓨얼’ 주목

현재 타고 다니는 내연기관 차로도 충분히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이퓨얼'(e-fuel)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집한 탄소와 청정수소를 결합해 만들기 때문에 탄소중립이 인정되고, 내연기관 등 현재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은 생산단가가 높아 이를 낮추는 게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2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현영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수송부문의 탈탄소화를 위한 이퓨얼 활용 여건과 동향' 리포트에서 “이퓨얼은 발전단가를 낮춘 재생에너지 전력의 대폭 확대와 전기분해 장치의 비용절감에 힘입어 2030년까지 실행가능한 수송부문 탈탄소화 정책수단이 될 수 있으며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퓨얼은 전기분해 수소를 활용해 생산하는 연료로 드롭인 이퓨얼과 대체 이퓨얼로 구분된다. 드롭인 이퓨얼은 수소와 포집한 탄소를 결합해 만드는 것으로 e-등유, e-디젤, e-가솔린, e-메탄 등은 기존 연료와 혼합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대체 이퓨얼은 e-암모니아,e-메탄올 등으로 이를 수송부문에 사용하려면 새로운 유통 인프라 및 최종 사용 장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드롭인 이퓨얼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그린수소의 역할이 중요한데,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로서 운송이 매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유력한 수소 운반체로는 액체화, 암모니아, 메탄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액체화는 섭씨 영하 253도까지 낮춰야 해 경제적이지 못하고, 암모니아와 메탄올은 독성이 있고 최종 유통단계에서 변환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드롭인 이퓨얼은 그린수소와 바이오매스 등에서 포집한 탄소를 결합해 만들기 때문에 탄소중립이 인정되고 휘발유, 등유 등 현 사용연료와 성분이 같아 얼마든지 혼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차량 등 현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드롭인 이퓨얼 사용이 가장 유력한 분야는 항공과 해운 연료분야이다. 2022년 184개국은 UN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2050년까지 국제항공의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두 분야는 배터리나 수소 등 현 기술로는 경제성 및 안전성이 불충분해 아직까지 완벽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ICAO는 드롭인 이퓨얼이 항공연료 시장에서 2035년까지 3~17%, 2050년에는 8~5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운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경로로 저배출 이퓨얼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퓨얼이 확실한 탄소중립 수단으로 인정받으려면 경제성을 더욱 확보해야 한다. 오 부연구위원은 “저배출 이퓨얼은 현재 생산비용이 많이 들지만, 화석연료와의 비용 격차는 2030년까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고품질 재생에너지 자원과 최적화된 프로젝트 설계를 통해 저배출 e-등유 비용을 기가줄(GJ)당 50달러로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바이오매스 기반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와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용 e-등유 생산 시 상당량의 e-휘발유가 부산물로 생산된다. 또한 선박용 경유와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e-메탄올와 e-암모니아 가격을 2030년까지 GJ당 각각 35달러, 30달러로 낮추면 2010~2020년 기간 상한가의 메탄올 및 암모니아 가격과 비교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이를 통해 선박용 저배출 연료로 사용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오 부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공정위,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 불허…“경쟁 제한 우려”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의 1·2위 사업자인 공단기와 메가스터디 간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합병 후 압도적 1위 사업자가 된 메가스터디에 인기 강사들이 몰리면서 시장 경쟁이 제한되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 주식 95.8%를 취득하는 결합에 대해 인수 금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 1위 사업자인 공단기는 지난 2012년 시장에 진입한 뒤 한 번의 구매로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패스' 상품을 저가로 출시했다. 패스가 인기를 끌면서 공단기는 빠르게 성장했고 여러 학원에 분산돼있던 인기 강사들도 공단기로 집중되면서 시장 내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공단기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감에 따라 패스의 가격 역시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출시 초기 30만원대였던 패스 가격은 지난 2019년 최고 285만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공단기의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은 메가스터디였다. 지난 2018년 11월 공무원 입시 시장에 진출한 메가스터디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인기 강사를 대거 영입하는 전략을 통해 공단기의 유력한 경쟁사로 떠올랐다. 메가스터디가 성장하면서 공무원 학원 시장은 공단기와 메가스터디의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이후 메가스터디는 지난 2022년 10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공단기 주식 95.8%를 1천3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결합이 7·9급 공무원 및 군무원시험 온라인 강의 시장과 소방공무원시험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 간 수평적 결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쟁 제한성을 분석했다. 우선 두 회사의 결합 후 각 시장에서의 합산 점유율은 각각 67.9%, 75.0%로 매우 높았다. 2위와의 격차도 5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합 후 당사회사에 인기 강사와 수강생이 집중되면서 수강료 인상 등 수험생들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교육시장에서 높게 형성된 메가스터디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영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결합 후 경쟁사들의 대응이 어려우며, 이에 따라 시장집중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런 점을 토대로 두 회사의 결합이 경쟁 제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보고 기업 결합에 대해 인수 금지 조치를 부과했다. 전원회의 심의 이후 메가스터디는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다. 이번 불허 결정은 지난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이후 8년 만이다. 심사관 조사 단계에서 '조건부 승인' 의견이 나왔음에도 심의 단계에서 불허된 첫 사례기도 하다. 공정위는 “공무원시험 학원 시장의 가격경쟁을 유지하고 40만 명의 수험생들을 보호하는 조치"라며 “교육시장에서 메가스터디가 지닌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 등을 고려할 때, 결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쟁 훼손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을 지속적으로 감시함으로써 독과점 형성과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적극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슈나이더 일렉트릭, AI 시대 필수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중요성 강조

에너지 관리 디지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의 열풍 속에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도 중요한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AI 혁신: 데이터센터 설계에 대한 과제와 지침(The AI Disruption:Challenges and Guidance for Data Center Design)' 백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연평균 증가율은 11% 수준이다. 하지만 AI 서버를 적용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연평균 26~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집약적인 AI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기존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율보다 최대 3.3배 높은 증가가 예상된 것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증가로 인해,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전반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규칙한 전력 공급 사태를 방지해주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솔루션은 데이터센터를 모니터링 및 측정하고 관리하며, IT장비, 전력 및 냉각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기본적인 장치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데이터센터 운영자가 전력 및 냉각 장치 상태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존의 DCIM 솔루션보다 더욱 개방적인 데이터센터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DCIM 3.0 소프트웨어인 에코스트럭처 IT(EcoStruxure IT)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단일 IT랙에서 대규모 IT,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및 엣지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모니터링, 관리, 계획 및 모델링을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 IT 엑스퍼트는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데이터센터를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연결된 수백만 개의 장치에서 수집한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어 접근이 가능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통해 목적에 맞는 데이터를 선별 및 분석해 실행 가능하고 유효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한 고급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모니터링으로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인프라의 가용성과 높은 보안을 보장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DCIM 3.0 소프트웨어는 고객 맞춤형 대시보드 및 보고서 등을 통해 고객의 업무 편의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정확히 수행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 관리자 및 운영자가 IT 장비와 인프라를 모니터링 및 관리하여 고장을 방지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용량을 극대화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 및 모니터링하는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EcoStruxure Asset Advisor)도 선보인다.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는 IoT 및 클라우드 기반 기술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문가 풀(Pool) 및 기술 지원이 결합된 예지 보전 솔루션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필요한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알려주며, 문제 발생 이전에도 이를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안전상 위험도를 감소시켜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 시간을 방지해주고, 운영 손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선보이는 전력 관리 디지털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지원 기능이다.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웹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니터링하는 대상의 실시간 현황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단순히 발생한 문제를 파악하는 것 외에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제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 가능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 최성환 본부장은 “AI의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지금,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끊임없는 전력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디지털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환경부, 세계 물의 날 맞아 물절약 포스터 공모전 개최

환경부가 '2024년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물 절약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환경부 수돗물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물 절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물 절약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물 절약 포스터 공모전에선 수돗물 절약 필요성 또는 물 절약을 위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포스터를 공모한다. 환경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이번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에 참가하려면 물 절약 포스터 공모전 누리집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에 포스터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제출된 작품을 대상으로 주제 적합성, 표현성, 활용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11개 작품을 오는 5월 10일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총상금은 700만원 규모이며 대상과 최우수상 등 총 3개 작품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나머지 우수상과 장려상 등 8개 작품에는 공동 주최 기관장상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환경부 누리집 및 공식 블로그 등에 소개되고, '제10회 세계물포럼(5.18~5.24)' 전시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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