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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물건 아닌데…“후진국 수입” 林, 이번엔 “소말리아 커밍순”

정부 외국 의사 도입 방침을 비난하고 있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외국 의사를 폄하하는 의미의 글을 잇따라 올려 논란이다. 임 회장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말리아 의대 졸업식을 다룬 기사를 첨부하고 “Coming soon"(커밍순)이라고 적었다. 임 회장이 올린 '소말리아 20년 만의 의대 졸업식'이라는 이름의 한글 기사에는 2019년 10월 19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다. 다만 기사 속 사진은 2008년 12월 AP 통신이 발행한 것과 동일하다. 당시 이 사진을 인용한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 중 한 곳인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의대생 20명이 졸업장을 들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총탄으로 손상된 소말리아 한 호텔의 바리케이드 안에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환경에서 교육받지 못해 실력이 보장되지 않는 소말리아 의사들마저 국내 의료행위를 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셈이다. 앞서 복지부는 외국 의료인 면허 소지자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전날부터 이달 20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진료역량을 갖춘 경우에만 외국 의사에 의료행위를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이들은 대부분 임 회장 뜻을 지지했지만, 타국 폄하 및 인종차별 가능성을 지적하는 글도 뒤따랐다. 논란이 거세질 조짐이 일자 결국 임 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 처리했다. 임 회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전세기는 어디에다가 두고 후진국 의사 수입해 오나요?“라고 적었다. 경제 수준이 낮은 국가들을 '후진국'으로, 의사를 물품처럼 '수입'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전세기 발언의 경우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올해 3월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외국으로) 실어 날라서 치료하겠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읽혔다. 임 회장은 이날 소말리아 게시물 삭제 후에도 "수없이 많은 후진국 의사가 아니라, 후생노동성 장관 하나만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게 낫겠다“는 글은 계속 게시했다. 이밖에도 임 회장은 "날고 기는 한국 의사들 놔두고 이제는 저질 의료인을 데리고 오려 한다“는 비난도 공공연히 내놓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외국 의사 허용 정책 주요 대상을 해외에서 면허를 취득한 교포나 외국 의대에서 공부한 한국인이 될 것으로 본다. 국민 친밀감이나 언어 장벽 등이 이들에 대한 수요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국가시험인 '의사국시'(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에 떨어진 이들이 이미 상당하다는 점에서 기존 탈락자 상당 수도 정책 대상이 될 수 있다. 한국이 응시 자격을 인정하는 외국의대는 159곳(총 38개국)이다. 이들 대학 졸업자가 2005∼2023년 국내 의사 예비시험(필기/실기)과 의사국시를 뚫고 국내 의사면허를 딴 비율은 33.5%에 그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김동연,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답이 없는 대통령’ 직격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방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사오정 기자회견'이라고 깎아내리면서 “답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대통령 기자회견을 폄하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해외 출장 중에 대통령 기자회견을 봤다"며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한가하지 않으며 냉엄한 국제현실에 대한민국이 더 쪼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국민 3분의 2가 지지하는 '국민 특검' 요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고, 국정 기조를 근본부터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방미 김동연 “스타트업 중심 경기도, 이미 세계”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방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스타트업과 첨단산업의 중심, 경기도의 무대는 이미 세계"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기도내 스타트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글에서 “샌프란시스코 둘째 날"이라며 “어제에 이어 경기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업 Viz.ai에 방문했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AI로 뇌졸중을 신속 판단하는 의료 플랫폼 서비스로 불과 몇 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Viz.ai의 사례에 우리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민을 공유하고, 여러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스타트업들의 역량과 열정은 충분하다"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는 글로벌 유니콘이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탄탄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C4IR) 설립을 준비하며 샌프란시스코 본부도 방문했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첨단기술과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는 혁신 거점이 필요한데 경기도 C4IR이 바로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h31@ekn.kr

日 소뱅 ‘라인 뺏기’ 본격화…업계 “정부·네이버, 강력 대응해야” 촉구

네이버와 일본 라인야후 간 자본 관계 재검토가 본격화되면서 네이버의 메신저 앱 '라인'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해 네이버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의 대전제는 소프트뱅크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현재 라인야후 최대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다.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라인야후의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며 “A홀딩스 이사회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더 높다. 이미 우리가 컨트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와 지분 협상은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전날 마지막 회의도 했지만 서로에게 채워야 할 부분이 남아 있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조치 답변 기한인 7월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건 매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기술적 협력 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라인야후는 이 자리에서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의 사내이사 퇴임 안건도 의결했다. 사실상 지난해 11월 발생한 약 52만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신 CPO가 이번에 물러날 경우 향후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중장기 전략에 기반해 결정할 문제로써 현재 지분 매각 건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역시 “네이버의 요청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며, 동향을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부가 적극 개입해 협상 시한 조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태가 스노우볼로 작용해 해외 진출 기반을 상실함은 물론, 양국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음을 감안하면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것이다.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 정부, 국회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정현 준비위원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은 “이번 사태를 묵과한다면 향후 한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와 소프트뱅크의 행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한 항의와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준비위원장은 네이버 측의 명확한 입장 정리와 적극 대응도 주문했다. “네이버는 이번 사태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향후 일본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다. 네이버가 스스로 발 벗고 나서야한다"며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의 협박에 굴복한다면 향후 두고두고 '친일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최근 두 차례의 행정 지도를 통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약 52만 건의 라인 메신저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안전 관리 강화와 보안 거버넌스 재검토 등 조치를 요구한 것이란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화에어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수주…9500억원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의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달청과 약 950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말까지다. 차세대발사체는 대형 위성 발사 및 우주 탐사 등을 위한 것으로 누리호 대비 탑재 용량 및 궤도 투입 성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개발을 마친 뒤 2030년부터 총 3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2032년 달 착륙선 최종 모델 발사가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설계에서 최종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사명감·책임감을 갖고 항우연과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우주 수송 서비스 역량을 확보하는 등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주도 우주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오산대-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지역사회 복지 발전 위한 MOU 체결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9일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관장 강영미)와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노재준 HiVE사업단장, 김준식 HiVE사업단 과장, 강영미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관장, 조해주 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을 통해 △오산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력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의 확산을 위한 정책 개발, 제도 개선, 기반 구축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사회공헌과제 발굴·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재준 HiVE사업단장은 “HiVE사업을 통해 오산대와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가 상호 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사회적 역할 습득, 자신감 향상을 기대하고 양 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복지 모델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영미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 관장은 “오산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학과 체험, 캠퍼스 투어, 발달장애인 케어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복지 관련 사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산시하나울복지센터는 2022년에 개관한 발달장애인복지관으로 지역사회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최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 서로가 활발한 나눔과 공유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서로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산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한 사업을 활성화하고 관련 인적 · 물적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산대는 지난 2022년에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에 선정됐으며, 현재 3차년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핫트렌드] 냉면 한그릇 1만5천원 ‘누들플레이션’…가정용 여름면 뜬다

고물가 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면요리 가격도 크게 오르는 '누들(면) 플레이션(누들+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자 집에서 크게 비용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여름면이 면요리 대안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면요리 제품이 통상적으로 매년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5월에 미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시기여서 비빔면·냉면 등 주요 면제품 식품사들도 누들 플레이션 부담을 줄일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기준 냉면 평균가격이 1만1538원으로 지난해 3월(1만692원)과 비교해 1년새 7.9% 뛰었다. 10년 전(7773원)과 비교하면 더욱 큰 가격차로, 냉면 한 그릇 당 1만원대 이상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니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 서울 유명 냉면집 1인분 1만5천~1만6천원…간편식 냉면 2~4인분 1만원 안팎 실제로 맛집으로 통하는 유명 여름면 전문점들도 올 들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낙원동에 2년 만에 재개장한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서울 중구 '을밀대'도 냉면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중구 '진주회관'은 콩국수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앞다퉈 인상했다. 이처럼 여름 인기 외식인 여름면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불경기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냉면·비빔면 가정용 제품이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냉면 간편식은 1개 제품에 2~4인분 용량이 들어있음에도 1만원 안팎 가격대로 외식비 대비 가격 부담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올 여름 높은 수요가 예상되면서 CJ제일제당은 초여름이 아닌 지난달 일찌감치 기존 '동치미물냉면'의 맛과 패키지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주산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으로, 이번에 육수의 동치미 함량을 높이고 레몬도 더했다. 또한, 고온에 볶은 메밀을 활용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메밀향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패키지도 시원한 육수를 강조하도록 배경색을 교체하고, 제품명·사진 크기도 키웠다. 가격은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서 4인분 기준 정상가 1만430원이다. 풀무원식품도 최근 별미냉면 제품군을 신설해 '회냉면(2인분, 8980원)'과 '칡냉면(2인분, 7980원)'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회냉면은 고구마전분을 넣은 면으로 함흥식 냉면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렸고, 고명으로 명태회무침도 풍성하게 담았다. 칡냉면은 국내산 칡즙을 5.1% 함유했고, 면 굵기도 전문점과 유사한 1.2㎜로 구현했다. ◇ 비빔면도 맵기·토핑 차별화, 취식 편리성 강화로 소비자 유혹 여름면 대표 주자인 비빔면도 하나 둘씩 새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라면 제조사들은 출시에 맞춰 신제품 띄우기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30일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의 용기면 신제품 '배홍동큰사발면'을 선보였다. 국민MC 유재석을 모델로 밀고 있는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출시한 한정판 제품 토핑을 한 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배·홍고추·동치미 등을 담은 기존 비빔장에 한정판 '챌린지에디션'에 적용했던 하늘초를 더했으며, '윈터에디션'의 콩가루 토핑도 추가했다. 면 굵기는 얇게 만들어 쫄깃함을 살리면서도 비빔장·토핑과 어우러지게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뚜기도 최근 자체 비빔면 브랜드 '진비빔면'의 용기면 버전을 출시했다. 최근 TV 방영 중인 '수사반장 1958'의 주인공인 배우 이제훈이 광고모델로 나선 '진비빔면'은 캠핑·여행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조리나 뒤처리가 편리하도록 패키지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뚜껑에 구멍을 뚫어 물을 버리지 않고 '간편콕 스티커'만 제거해 물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지락(Easy Lock)' 기능도 적용해 끓는 물을 붓고 덮개나 젓가락 없이도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쉽게 고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팔도는 지난 3월 신규 비빔면 브랜드 '마라왕'을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팔도마라왕비빔면'을 내놓았다. 액상 비빔장 외 차가운 면과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분말스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산초·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팔도 마라왕 비빔면은 현재 먹방 유튜버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정용 여름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겨졌다"면서 “냉면과 비빔면 모두 과거와 달리 재료·토핑이 다양해진 만큼 고객 선택지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1.5도 맥주’, 건강과 맛 모두 잡는다…MZ세대 호응 관건

최근 편의점 CU와 수제맥주 제조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선보인 신제품 '1.5도 맥주'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국내 시장에서 1.5도 맥주가 출시되는 것이 처음인데다 과연 무알코올에 가까운 저도수 맥주가 본연의 풍미를 살리며 맥주 마니아들의 구미를 사로잡을 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1.5% 함량의 1.5도 맥주는 국내에선 처음이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논알코올족'이 타깃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위스키·데킬라 등 고도주를 즐기는 문화가 팽배했지만,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홈술문화가 확산, '저도주 열풍'이 불고 있다. 이처럼 변화된 음주문화로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출시된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은 일반 술 대비 알코올 도수가 낮거나, 알코올이 아예 없어 일반 주류 대비 맛이 없단 평가가 많다. 이같은 점에 착안, 알코올 함량을 최소한으로 높여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를 모두 구현한 것이 1.5주 맥주다. 9일 제품 제조사인 세븐브로이에 따르면, 1.5도 맥주는 세븐브로이를 포함해 일부 수제맥주업체들이 사용하는 '래이트 드라이 호핑(Late Dry Hopping)' 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최종 주입단계 직전에 홉향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소비자가 맥주를 마시게 될 경우 진한 홉향을 느낄 수 있다. 술을 잘 마시고 싶지만 즐기지 못하는 논알콜족들을 위해 도수를 줄여 주취 부담을 줄이고, 맥주 본연의 홉향 배가로 풍미를 유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 제품을 마셔보니 도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인데도 에일 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느껴졌다. 맥주는 발효 효모의 특성에 따라 '에일'(맥아 발효 때 표면에 떠오르는 상면 효모를 사용해 고온발효시킨 맥주)과 '라거'(숙성 과정에서 아래의 하면 효모를 이용해 1~2℃ 저온 발효시킨 맥주)의 2가지로 나뉜다. 라거 맥주가 청량하고 탄산감이 강한 반면, 에일은 맛과 향이 강하며 쌉싸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일반 맥주의 맛과 거의 흡사한 느낌이었다. 다만, 제품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선 제품 판매창구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일단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 입장에선 해당 제품을 찾지 않을 것이고, 술을 안먹는 사람은 인지도가 높은 논알콜·무알콜 제품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술을 즐기는 사람과 즐기지 않는 사람이 한 공간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판매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회식의 경우, 술을 잘 못 마시는 MZ세대 직원들이 많은 만큼 고기와 술집 등 식당으로 판매채널을 넓힐 경우 제품을 찾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출시 초반인 만큼 추후 시장 반응을 거쳐 추가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맥주는 알코올 도수에 따라 3~5도 도수 제품과 논알코올·무알코올 제품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여기서 1.5도 맥주는 일반 맥주와 논알코올 시장도 아닌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기 위한 제품으로, 일종의 테스트베드격 상품이라고 볼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건강까지 함께 고려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중 저알코올이나 무알코올 주류를 선호하는 'NoLo(No and Low Alcohol)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저도주 맥주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의 젊은 소비자들은 건강에 관심 많은데, 또 맥주가 주는 청량감과 갈증 해소, 기분 릴렉스하게 해주는 면을 원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알코올 지수를 낮추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더 늘고 있어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꺾이는 예금금리...‘최고 연 8%’ 고금리 예적금 상품 가입해볼까

시중은행, 저축은행 등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 금리는 대체로 변화 폭이 미미하지만, 저축은행은 자금조달 필요성이 과거보다 줄어들면서 예적금 금리가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각 회사별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8~10%의 금리를 주는 상품들도 적지 않아 재테크족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올해 초 3.96%에서 2월 초 3.81%, 3월 3.72%, 이달 현재 3.71%로 하락세다. 저축은행 전반적으로 과거와 달리 굳이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유인책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의 경우 저축은행에 비해 예금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KB 스타 정기예금'은 이달 현재 1년 만기 기준 3.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말(3.5%) 대비 소폭 내렸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4월 초 최고 연 3.47%의 금리를 줬는데, 이달 현재 3.55%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2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갈수록 늦춰지면서 예금금리 움직임도 미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9곳의 정기예금 금리는 우대금리 충족시 최고 연 3.36~3.9% 수준이다. 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인 3.9%를 주는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고객 우대금리 0.5%포인트(p), 만 65세 이상 고령자 우대금리 0.1%포인트(p) 등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뿐만 아니라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 상품이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아이사랑 정기적금'이다. 해당 적금은 기본금리 연 1.0%(세전)에 만 16세 이하 자녀가 1명일 경우 우대금리 1.0%포인트, 2명이면 2.0%포인트, 3명 이상이면 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기에 당행 입출금 계좌를 이용해 적금을 납입하면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만일 16세 이하 자녀가 1명이고 적금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총 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온국민 건강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매월 10만 걸음을 걷고, KB스타뱅킹 내 '금리확인' 화면에서 '발자국 스탬프 찍기'를 매월 1회씩 6회 이상 모두 완료하는 동시에 적금 가입 전전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KB스타뱅킹 로그인 이력이 없으면 최고 연 6.0%의 금리를 받는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OK저축은행의 보통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예치금액 50만원 이하에 연 최고 7%(세전)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31일, 100일, 200일동안 감정을 기록하면 기본금리 연 2.0%에 최고 6%를 받을 수 있는 'N일 적금'을 판매 중이다. 해당 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서 일 3만원씩 200일간 납입할 경우 최고 연 6% 금리, 즉 세전 9만9123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당초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현재는 연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예금금리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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