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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포천, 올봄 문화여행 핫플레이스 부각…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꽃내음 가득한 봄, 포천시 내촌면 마명리 벚꽃 길을 걷다보면 '말울이'라는 지명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조가 함흥 가는 길에 말이 울어, 하루 쉬어갔다는 마을이 '말(마)', '울(명)' 자를 써서 '마명리'가 됐다.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라는 시인 이육사 '청포도' 시구처럼 포천 곳곳에는 오랜 이야기들이 주저리 주저리 달려있다. 역사상 '포천(抱川)'이란 지명으로 처음 등장한 때는 조선 태종대지만 사실 포천은 역사무대에 그보다 훨씬 전인 삼국시대부터 '마홀군'으로 등장한다. 긴 역사만큼이나 포천에는 역사에 얽힌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많다. 포천을 단순히 푸르른 숲이 가득한 '캠핑장 도시', 혹은 '막걸리와 갈비의 고장', '군사도시'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면 포천의 이야기보따리를 한번쯤 풀어볼 일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1일 “포천에는 문화유산이 무려 88곳이나 있다. 포천시는 이를 활용해 '품격있는 인문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행자에게 단순한 '쉼'을 넘어 풍부한 '경험'을 선물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구려 포천의 지명인 '마홀(馬忽)'을 딴 '2024년 제3회 포천물골연등제(이하 연등제)'가 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마홀'은 '물골(물의 고을)'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포천을 종으로 가로지르는 포천의 대표적인 하천 중 하나인 '포천천(포천대교~반월교)' 일대에서 진행한다. 2024포천골연등제는 포천시 봄철 대표 행사로, 행사기간 중 상시로 연등 터널과 대형연등이 전시돼 시쳇말로 '사진 맛집'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초대가수들 축하공연 및 먹거리장터-로컬농산품 판매부스-예술작품 전시부스 등이 준비돼 관람객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포천향교에선 매년 성년을 맞은 이를 대상으로 전통 성년식을 개최한다. 포천에 연고가 있는 19세 성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1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25일 포천향교 유림회관에서 성년식을 거행한다. 포천향교는 성년식 외에도 방학동안 전통예절과 유교사상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충효인성교육'도 진행한다. 포천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중 '오성과 한음'을 빼놓을 수 있을까? 포천에는 '오성'으로 널리 알려진 '백사 이항복' 선생을 배향한 '화산서원'과 '한음 이덕형' 선생을 배향한 '용연서원'이 있다. 포천시 문화체육과는 경기도 지정 유산인 용연서원-화산서원-포천향교에서 오는 6~9월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유산 투어버스-각종 만들기 체험-스탠드업 코미디쇼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으며, 임진왜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가족 단합 미션 게임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기간과 방법은 5월 중순 이후 포천시 누리집 및 공식 SNS에 게시될 예정이다. 포천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이하 전수교육관)에선 영유아 및 가족을 대상으로 무형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 '덩기덕 노리터'를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아이들이 직접 농복을 입고 경기도 무형유산 '포천메나리'를 체험하고, 무형유산을 주제로 워크북 활동을 하는 등 아이들 시선에 맞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런 까닭에 덩기덕 노리터는 작년 어린이집-유치원 및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세부사항은 전수교육관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포천시 화현면에는 한국 천주교 창설의 주역인 '광암 이벽' 선생 유적지가 조성돼 있다. 유적지 내에는 광암 선생 생애를 알 수 있는 '기념관'과 생가를 재현한 '생가 재현관'이 위치해 있으며, 유적지 뒤편으로는 '광암 이벽 기념성당'이 있어 순례객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성당의 독특한 건축물은 천주교인이 아닌 방문객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배상면주가와 길 하나를 두고 인접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방문하기에 좋다. 포천시 문화체육과는 광암 이벽 탐방로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생가 재현관 내 전시물을 추가 보강해 관람객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는 이외에도 수준 높은 인문강연 프로그램인 '박물관 콘서트', 포천시 무형유산 대잔치인 '포천시 무형유산 통합 정기공연' 등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축제-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봄 포천을 찾을 때, 푸르른 풍경-맛있는 음식과 함게 역사지식과 문화소양도 가득 채워가 '봄'은 어떨까? kkjoo0912@ekn.kr

정부, ‘의대증원’ 자료 49건 법원에 제출…다음주 결정날듯

정부가 50건에 달하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집행정지 항고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에 47건의 자료와 2건의 별도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정부는 일단 예고한 대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심의안건과 회의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법정 위원회다. 환자단체·소비자·노동자 등이 추천하는 수요자 대표, 의료단체가 추천하는 공급자 대표, 보건의료 전문가, 정부 위원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보정심 산하에 꾸린 '의사인력 전문위원회' 회의 결과도 법원에 전달했다. 아울러 각 대학 수요조사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한 '의학교육점검반'의 활동 보고서도 냈다. 2025학년도 의대 학생정원·모집인원 배정 결과, 이름을 가린 한 대학교의 의대 증원 희망수요 자료, 정원 신청서도 제출 자료에 포함됐다. 정부는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연구', '의사인력 적정성 연구',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부문 파급효과 전망' 등 그동안 2천명 증원의 과학적인 근거라고 했던 연구 보고서도 함께 냈다. 또한 2022년 기준 의사 인력 수급 추정,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2010·2015·2017년), 통계청 2023년 고령자 통계도 담겼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발언한 묶음도 정원 증원 근거자료에 포함됐다. 이 밖에 국무조정실이나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보도자료, 관련 기사,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시민단체 등의 성명서도 재판부에 전달됐다. 정부는 '전체 증원 규모 결정 관련 자료'와 '정원배정 및 이후 조치 관련 참고자료'도 재판부에 '별도 참고자료'로 냈다. 이같은 자료의 목록을 공개한 신청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향후 반박 서면을 제출한 후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의 반대편인 의대생·학부모·의사 등 4만여명도 전날 “정부의 의대 증원이 부당하다"며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고심 재판부는 양측의 자료를 검토해 늦어도 17일까지는 정부의 의대 증원·배분 처분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한다. 법원의 판단은 집행을 정지하는 '인용',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기각', 소송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각하' 중 한 가지다. 1심 결정은 각하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음주 홍콩ELS 분조위, 부동산PF 대책 발표...금융권 ‘빅 이벤트’ 줄줄이

다음주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위원회 등 각종 이벤트들이 줄을 이으면서 금융사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금융감독원은 이달 13일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의 대표사례 각 1개씩에 대해 분조위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자 배상 비율을 정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분쟁조정기준안을 마련했는데, 은행별로 구체적인 기본 배상비율이나 투자자들의 배상비율을 밝히지 않아 은행권과 투자자 간에 배상 절차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금감원은 당시 분쟁조정기준안에서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대해 기본배상비율을 20~40%로 정하기로 했는데, 이번 분조위에서는 기본배상비율은 최대 30%까지 인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분조위에서 사례별로 배상비율이 나오면 은행권이 투자자들과 배상절차를 실시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분쟁조정 절차는 강제성이 없고 구속력이 낮아 판매사나 투자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법적 소송으로 가야하고, 분쟁도 장기화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홍콩H지수가 반등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투자자들은 ELS 조기상환으로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투자자 한 명이 다수의 은행에서 각기 다른 시기에 H지수 ELS에 가입하는 사례 등도 분조위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만일 올해 상반기 A은행에서 가입한 ELS 손실분에 대해 은행의 배상안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할 경우, 하반기 B은행에서 가입한 ELS 만기 도래분에 대해서는 조기상환으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ELS 상품 자체는 문제가 없었고, 상반기 H지수 급락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ELS 손실이 확정됐다는 판매사들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H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하반기 ELS 조기상환이 이뤄지게 되면 ELS 상품 자체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명확해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ELS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와 하반기 수익을 본 투자자 간에 ELS 배상 여론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음주 초 금융당국이 발표하는 부동산PF 정상화 방안도 금융권의 최대 현안이다. 해당 방안에는 여유자금이 있는 은행,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 펀드를 조성할 경우 건전성 분류를 상향해주거나 면책 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개편해 부실 사업장을 신속히 정리하고, 오랜 기간 만기 연장으로 버틴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를 통해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다만 고금리 기조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일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간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주문에 맞춰서 시중은행들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대거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행사, 시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자금을 투입하는 건 앞선 금융당국의 주문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16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사 CEO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리고, 금융사들의 주주환원책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전, 3개분기 연속 흑자…1분기 영업익 1조3천억원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이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29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9% 증가했다. 순이익은 595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3차례 전기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기 판매 수익은 작년 동기보다 9.4%(1조9천억원) 증가한 반면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등 영업비용은 20.8%(5조7천억원) 감소하면서 한전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 등의 효과로 한전은 작년 3분기 약 2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및 중동 분쟁의 확산 등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고환율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 구입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달러 강세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흐름으로 한전의 영업이익 폭은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조원 수준이던 한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조9천억원을 거쳐 올해 1분기 1조3천억원까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평균 유연탄(t당)과 액화천연가스(MMBtu당) 연료 가격은 각각 126.5달러, 9.32달러였지만, 4월에는 130.5달러, 10.1달러로 올라 오름폭이 3.2%, 8.4%에 달했다. 같은 시기 원/달러 환율은 1329.40원에서 1371.88원으로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 해외에서 에너지를 사올 때 원화 기준 도입 부담이 그만큼 더 커진다. 또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에도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2021∼2023년 43조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2조4천억원으로 한해 이자 비용만 4조∼5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포토뉴스] 2024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전야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제7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전야제 기념행사가 열린 10일 오후 옥정호수공원 잔디마당에는 다채로운 한마당 공연이 펼쳐져 많은 시민에게 문화 힐링을 선사했다. 2024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옥정호수공원-양주회암사지 일원에서 가족-연인-친구 등 관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볼거리, 즐길거리, 관람거리가 다양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kkjoo0912@ekn.kr

美, 이스라엘 국제법 위반 가능성 판단…“확실한 결론 어려워”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정할 수는 없다고 결론짓고, 무기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를 국제인도주의법이나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식과 부합하지 않게 사용했다고 평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가자 전쟁의 성격상 하마스가 민간 주민과 시설 뒤에 숨어 싸우고 현장에 상황을 파악할 미국 정부 인사가 없기 때문에 “개별 사건들을 평가하거나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서명한 '국가안보각서-20'에 따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작년 10월 7일부터 올해 4월까지 이스라엘의 무기 사용을 조사해왔다. 이 각서는 미국이 우방국에 무기를 제공할 때 그 무기를 국제 인권 및 인도주의 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겠다는 확약을 우방국으로부터 받고, 실제 그렇게 사용하는지 미국 정부가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지난 3월 미국에 제공한 확약이 “신뢰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국무부의 평가는 지금까지 있었던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입장 중 이스라엘에 대해 가장 비판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비롯해 전장에서 나타난 결과는 이스라엘군이 그런 것들을 모든 경우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은행권 가계대출 하락세 이어질까…고용·수출입 지표도 관심

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는지 보였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주 공개될 최신 고용·수출입물가 지표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책도 주목받는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2024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3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지난해 3월(-7000억원) 이후 12개월 만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세자금대출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 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위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상환 지속,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전월(-2조8000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는 와중에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자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위축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은 14일에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3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137.85)는 전월보다 0.4% 올라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유 수입물가지수의 상승률이 4.0%에 이르렀다. 이처럼 국제유가 상승 등에 계속 수입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만 4월의 경우 3월보다는 유가가 다소 안정된 만큼 수입물가 상승세가 꺾였을지 주목된다. 17일엔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지난 3월 둔화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3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29만4천명으로 지난해 4분기(30만300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증가하는 '깜짝 성장세'를 보인 상황에서 KDI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13일엔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당국이 그간 강조해온 '사업장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중국산 전기차 관세 4배 올린다”…14일 발표 전망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크게 인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4배 상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부과되는 2.5% 세금과는 별도다. 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오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검토에 따른 보완 조치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기존의 25% 관세로도 미국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것으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통상법 301조(슈퍼 301조) 등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총 3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대부분의 고율 관세는 극대로 유지될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핵심 광물과 태양광 전지, 배터리 등 핵심 전략 분야의 경우 추가적인 관세 인상이 예상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내주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와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은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 진영 모두에서 한층 짙은 보호무역주의 목소리를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7.5%에서 25%로 올리도록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으며, USTR은 지난달 해양·물류·조선업 분야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이미 중국에 대해 한 차례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 보편 관세와 함께 중국에 대한 60% 이상 관세 일률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 출시…“와디즈 1억 달성”

제로앱솔루는 간편한 건강 루틴 브랜드 루트인(ROOTIN)을 론칭하고 신제품 '애사비 크런치'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애사비 크런치'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플사이다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애사비')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애사비 섭취의 단점을 보완해 출시된 씹어 먹는 형태의 제품이다. 애사비는 초모와 유기산을 함유했다. 루트인은 식초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 그리고 물에 희석해서 먹어야 하는 기존의 애사비 단점을 보완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게 만들었다. 낱개 포장돼 소비자 섭취 편의성을 높였으며, 새콤달콤한 맛과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코스맥스 엔비티(COSMAX NBT)와 협업으로 개발됐다. 코스맥스 엔비티의 독자적인 초소형 식품화 기술인 아담(a:dam)을 적용하여 식초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은 줄이고 애사비 핵심 성분인 초모(사과초모식초분말)을 압축했다. 주식회사 제로앱솔루 윤재웅 대표는 “루트인이 야심차게 선보인 '애사비 크런치'는 효과가 좋지만, 먹기 힘들었던 애플사이다비니거를 많은 소비자들이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라며,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간편한 건강 루틴을 위한 혁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9일 오픈 첫날 3시간 만에 1억 원 이상의 펀딩액을 달성했다. 루트인 애사비 크런치는 펀딩이 종료되는 6월 말부터는 루트인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국 무산…미국 “중재 계속”

7개월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관리인 칼릴 알-하이야는 10일(현지시간) 하마스 측 방송 채널 알아라비TV를 통해 “점령군(이스라엘)이 중재국의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죄수 교환, 전쟁 중단을 원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며 “중재국의 제안에 등을 돌린 것은 하마스가 아닌 점령군(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며 검문소를 장악한 네타냐후 총리의 행동을 고려해 팔레스타인 다른 정파 지도자들과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중재국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6일 중재국이 마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이른바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로 해석한 반면, 이스라엘은 종전과 철군 요구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중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휴전 회담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양측이 계속 협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전히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라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 이스라엘의 대규모 작전 징후는 없다고 했다. 커비 보좌관은 “분명히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지난 24시간 내에는 아직 대규모 지상전의 징후는 없었고, 국경검문소 주변에서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민들은 이날 라파 동쪽과 북동쪽에서 폭발과 총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라파 동쪽의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이스라엘 탱크를 매복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강행할 경우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라파에는 피란민 등 140만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의 반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구호단체들은 구호 물품이 이미 고갈되고 있고 수일 내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해미쉬 영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 선임 조정관은 “인도적 지원 물품의 가자지구 반입이 사실상 끊겼다"며 “바닥까지 긁어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검문소를 즉각 개방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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