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같은 뷰티기업 다른 행보”…에이피알은 자사주 사고 삐아는 팔고

경영진 및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이냐 매도에 따라 최근 상장한 뷰티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에이피알의 경우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 주가가 급등한 반면 삐아 등 일부 뷰티 기업은 대주주 매도에 주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9일 김병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병훈 대표이사는 개인 명의로 총 1만1000주(약 3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신재하 부사장은 자사주 1000주(약 3억원)를, 정재훈 상무이사는 100주(약 3000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에이피알 경영진이 이번에 매수한 수량은 총 1만210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16% 수준이다. 에이피알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월27일 에이피알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상장 이후 경영진의 첫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자 에이피알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0일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6.72% 오른 3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종가(31만7500원)를 넘어섰다. 지난 9일에도 9.59% 오른 32만원에 마감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주주가치 제고, 주주환원으로 여겨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에이피알의 경우 최근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 K-화장품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 'K-뷰티 산업의 변화'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억달러(약 18조원)에서 898억달러(약 119조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삐아의 2대 주주는 상장 직후 삐아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삐아의 2대 주주이자 재무적 투자자(FI)인 유앤아이대부는 지난달 29일 삐아 28만주를 주당 2만1503원에 약 60억원 규모로 장내 매도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3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 중 48만2352주(약 90억원)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삐아 주식은 120만5880주에서 72만3528주로 줄었다. 삐아의 상장일이 지난달 25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 일주일 만에 2대 주주가 보유 주식의 40%를 처분한 것이다. 사실상 유앤아이대부의 매도 가능성은 상장 전부터 점쳐졌다.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48만2352주에 대해서는 의무보유확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삐아의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유앤아이대부는 상장 직전 보유 주식 120만5880주의 60%인 72만3528주에 대해서만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36만1764주씩 각각 1개월과 3개월 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다시 말해 2대 주주인 유앤아이대부의 지분은 3개월 내 모두 의무보유가 해제되는 셈이다. 해당 물량이 모두 매도될 경우를 고려하면 향후 주가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경영진 및 대주주의 보유 지분 매각은 차익 실현 관점에서 주가가 고점이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통상 주가에 악재로 반영된다. 실제로 유앤아이대부의 장내 매도 공시 여파로 지난 7일 삐아 주가는 7%대 급락하기도 했다. 삐아는 지난달 25일 신영스팩7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기준가(1만9070원) 대비 10.85% 하락한 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1만8700원까지 오르는 등 소폭 상승하는가 싶더니 지난 3일 유앤아이대부의 장내 매도 공시 여파로 다음날 7.97% 하락하면서 1만6000원대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기준 종가는 1만7080원으로 상장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뷰티 열풍인 시점에서 에이피알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 등 경영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대주주의 의무보유 해제에 따른 매도는 회사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일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당 상장사의 실적과 보호예수 기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트럼프, ‘부자증세’ 바이든에 맞불…“재선시 대규모 감세하겠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감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해안도시 와일드우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의 세금 인상 대신 중산층, 상위층, 하위층, 비즈니스 계층에 대해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주장하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인 2017년 시행된 감세법의 개인 소득세 감면은 내년 말 만료된다. 그는 이전에 감면 혜택 연장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세제 개편 구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의 경제 참모들은 정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일정 세율이 적용되는 세금과 각종 부담금을 더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참모들에게 재임 시절 주장했던 법인세율 6%포인트 인하 대신 현행 21%를 유지하되 개인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벌이는 바이든 대통령은 부자 증세를 공언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간 40만달러(5억4900만원) 이상 소득 가구에 대한 감세 혜택을 없애고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세수를 늘려 재정 적자를 줄이겠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으로, 중산층 이하 유권자의 표심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GS건설 자회사, 오만서 2조4000억 규모 녹색산업 수주”

우리나라 기업이 오만에서 대규모 녹색산업 사업을 수주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GS건설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오만수전력조달공사에서 발주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오만 구브라3 해수담수화 시설(플랜트) 건설공사 및 운영권'을 획득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12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이 사업은 무스카트 시내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에 30만톤의 생활용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시설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2027년 완공한 이후 20년간 해수담수화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에 수주했으나, 발주처의 부지 변경 요청으로 착공되지 못하고 사업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한화진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오만에 파견해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을 만나 해당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고, 알 아우피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답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오만을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중점협력 국가로 선정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 그린수소,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오만 측 정부 인사 국내 초청 등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2조원 수주·수출 효과 창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오만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로 우리나라 물 산업의 국제적인(글로벌) 경쟁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동 외에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서 물 산업 수주·수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5대 은행 예·적금 가입, 80% 가량이 ‘비대면’

지난 1분기 신규 적금 가입의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등 5대 은행의 비대면 영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상품에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적립식 예금 신규 가입에서 비대면 가입 비중이 평균 82.0%(계좌 수 기준)에 달했다. 은행 적금을 새로 가입할 때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업점 방문이 아닌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이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60.0% 수준이었지만 2022년 2분기 80.0%로 4년 만에 20%p 상승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 비중이 96.5%에 달했다. 거치식 예금의 경우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비대면 가입 비중이 평균 69.6%로 나타났다. 5년 전 41.4%를 기록한 것보다 30%p 가까이 상승했다. 통상 적립식 예금에 비해 납입 금액이 큰 만큼 비대면 가입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더 빠른 속도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펀드 또한 2019년 1분기 53.6%에서 올해 1분기 74.8%로 비대면 가입 비중이 20%p 이상 증가했다. 여신에서도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신용대출 중 75.0%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은행서 목돈을 빌리는 경우도 4명 중 3명이 영업점을 찾지 않게 된 셈이다.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30.4%에 그쳐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지만 2020년 1분기 40%, 2021년 1분기 50%, 2022년 1분기 60%를 차례로 넘기며 빠르게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이 비중이 최근 3년 연속으로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대면 신용대출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이는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5대 은행의 모바일 앱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최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의 누적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말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1227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작년 12월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한 '신한 슈퍼 쏠(SOL)'을 선보인 뒤 최근 이용자가 424만명으로 증가했다. 기존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신한 SOL뱅크' 월간 이용자 수는 1분기 말 967만명이었고, 누적 가입자 수는 그 2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하나원큐'의 1분기 말 누적 가입자 수는 1580만명,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2110만명,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는 1069만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기반을 닦아온 은행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비대면 비중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은행들은 AI 기술을 모바일 앱에 탑재해 비대면 가입 확대를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영업점에서 은행원이 하던 개별 고객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한 금융상품 추천 등을 AI 기술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며 대면 영업을 위한 점포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은행권은 점포 수를 줄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국내 점포 수는 3927곳으로, 5년 전 4699곳보다 772곳(16.4%) 줄었다. 이들 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도 같은 기간 2만8698대에서 2만779대로 7919대(27.6%) 감소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방 아파트 분양 ‘극과 극’…대형사 웃고 중견사 울상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방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은 장기간 미분양이 계속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지방에서 아파트 935가구 분양을 시작한 A 중견건설사는 무려 16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으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총 2975명이 지원해 전체적으로는 경쟁률이 높았지만 일부 타입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167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남았다. 이보다 중견 건설사들 사이에선 이보다 더 심각한 장기 미분양도 흔하다. 예컨대 B 중견견설사가 2022년 각각 분양한 경남 김해, 전남 여수의 새 아파트들은 1년이 넘도록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이 건설사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평택에서 공급한 물량마저 아직도 완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같은 중견건설사들의 지방 장기 미분양 물량 발생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투자심리 하락과 분양가 상승세 때문이다. 지난 8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 금리는 3.42~5.74%로 다시 6%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3월 전국 민간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1858만원으로 전년 동월(1585만원)과 비교해 무려 17.2% 상승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혜택을 준다고 해도 지방 사업장 완판은 쉽지 않다"며 “중견건설사가 살아나려면 투자심리가 살아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중견건설사의 지방 아파트가 분양되지 않는 것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라며 “이러한 현상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대형 건설사들의 유명 브랜드를 사용한 지방 분양 아파트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상대적으로 지방에서의 물량이 적어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 후 차익 실현에도 유리하며,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폭이 적은 등 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제외)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은 4개 단지 3747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1만1809가구)의 약 31.73%에 불과했다. 실제 대형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에서는 '대박'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삼성물산이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평균 407.47대 1의 지방에서 보기 드문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편의성까지 제공되는 대형 건설사 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중견 견설사들의 지방 장기 미분양 물량을 빠르게 해소하려면 한시적 취득세 및 양도세 감면 등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글로벌 증시전망] 뉴욕증시 신고가 경신할까…4월 CPI 분수령

이번 주 공개될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글로벌 증시 향방을 가늠하는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조정을 극복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둔 뉴욕증시가 추진력을 받기 위해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의 확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 주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2.16%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1.85%, 1.14% 올랐다. 다우지스는 지난 10일까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뉴욕증시는 지난 3월말 고점을 찍고 조정받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반등하며 낙폭을 회복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지난 주엔 5200선을 다시 회복해 3월 고점에서 1%%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월가의 격언이 있을 정도로 통상 5월은 수익률이 높았던 달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금까지는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5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특히 4월 CPI는 미국 물가가 지난 1분기 반등한 상황 속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는 금리인하가 아닌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연준 매파인 닐 카시카리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필요하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4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아 다시 둔화하는 쪽으로 나와야 증시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 초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와중에 물가마저 예상치를 밑돌 경우 시장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의 수치인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약간 상승률이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월 수치인 0.4% 상승, 3.8%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더딘 수준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근원 CPI는 3월 수준대비 둔화하는 등 고무적일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우려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여전히 강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일 발표되고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는 15일 공개된다. 산업생산, 제조업 생산, 주택 관련 지표도 예정됐다. 기업 실적발표의 경우 찰스슈왑, 월마트, 홈디포 등이 예정됐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있다.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검색엔진 사용 줄고, 생성형AI 이용 늘어난다

검색시대에서 AI시대로, 인터넷 활용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검색엔진'이 중요한 인터넷 활용 수단으로 여겨졌다. 20222년 11월 30일 챗GPT(ChatGPT)라고하는 생성형 AI가 일반에게 공개된 이후 이 세상에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중 하나는 검색엔진 사용이 점차 줄어들고 그 자리를 생성형 AI가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년 구글 아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도 나오도 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정보 검색이 늘면서 기존의 검색엔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세계 검색 시장의 순위와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1위 구글(Google): 92.54%, 2위 빙(Bing): 2.44%, 3위 야후(Yahoo!): 1.64%, 4위 바이두(Baidu): 1.08%, 5위 얀덱스(Yandex): 0.54%, 6위 덕덕고(DuckDuckGo): 0.45%, 7위 소구(Sogou):0.44%, 8위 에코시아(Ecosia): 0.14%, 9위 선마(Shenma): 0.08%, 10위 네이버(NAVER): 0.07% 순이다. 구글은 글로벌하게 가장 널리 쓰이고, 빙과 야후는 미국과 유럽 쪽에서, 바이두는 중국에서,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네이버는 한국에서 주로 쓰인다. 구글은 2020년 기준 전세계 검색엔진점유율이 92.54%에 달한다. 2위인 빙, 3위인 야후, 4위인 바이두를 합쳐도 5%가 조금 넘는 수치이다. 네이버는 0.07%로 상위 10종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바이두와 국내시장의 네이버는 내부 점유율이 타국가들과 다른 독특한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정점을 찍고 줄고 있다. 구글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93.11%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검색엔진점유율에 대한 최신 통계인 2024년 4월 기준 자료를 찾아보면, 세계 6대 검색 사이트(검색엔진) 중 1위 구글: 90.91%, 2위 빙: 3.64%, 3위 얀덱스 1.61%, 4위 바이두: 1.15%, 5위 야후: 1.13%, 6위 덕덕고: 0.55% 순이다. 전년 동기(2024년 4월)와 비교하면 구글 점유율이 92.82%에서 1년만에 1.91%포인트 줄어서 90.91%가 되었다. 한달 전인 지난 3월 91.38%와 비교하면, 한달새 0.47%포인트나 떨어졌다. 최근 12개월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 93.11%와 비교하면 2.20%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그러면 그 빈틈을 누가 치고 들어왔나?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의 점유율은 3.64%를 기록, 전년 동기 2.76%다 0.88%인트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생성형 AI 사용이 늘면서 일반 검색엔진의 사용은 줄고, AI를 접목한 검색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구글은 제미나이(Gemini)라는 생성형 AI가 별도로 있지만, 빙에는 코파일럿이라는 생성형 AI가 같이 있어서 검색하고 이어서 생성형 AI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올 하반기 중에는 구글의 점유율 90%선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세계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줄고 있지만, 국내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이면서 네이버를 추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둘러싼 구글과 네이버 간 검색엔진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이 최근 크롬에 '제미나이'를 접목하자 네이버가 AI에 기반해 검색 품질을 업데이트하면서 맞불을 놨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12월(60.01%)을 제외하고 모두 50% 후반대를 기록했다. 반면 구글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29.10%에 이어 올해 1월 29.4%를 시작으로 꾸준히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여 지난 4월에 35.76%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런 추셰로 가면 2년쯤 후에는 구글이 네이버를 역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검색엔진마케팅'이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여겨졌다. 생성형 AI가 등장하고 나서는 '생성형AI마케팅'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생성형AI마케팅이 제대로 도입되지는 않았다. 생성형AI마케팅은 필자가 개발하였으며, 생성형AI를 적절하게 훈련시켜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생성형AI마케팅은 필자가 개발한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AI 훈련'방법과 함께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생성형AI마케팅을 강조하고 강의와 교육 및 컨설팅을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외은행 직원들이 생성형AI마케팅 교육을 받으러 필자를 찾아오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AI강국이 되려면 기업들이 생성형AI마케팅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해야 한다. 문형남

외국인, 올해 韓주식 20조원 순매수...‘강달러보다 밸류업 주목’

올해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20조원 넘는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 개선 조짐이 보이고, '밸류업 프로그램'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이 외국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어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20조54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월 3조4828억원, 2월 7조8583억원, 3월 4조4285억원, 4월 3조3727억원 등 4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10일 기준) 순매수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강달러·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이다. 보통 원화 약세는 환차손 위험이 커 외국인 수급 및 코스피 방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이는 우리 증시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이익 개선세가 뚜렷하고,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에 대한 밸류업 수혜 기대감 등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8조3069억원), 현대차(2조9149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조3104억원), SK하이닉스(1조2629억원), 삼성물산(1조2165억원), KB금융(7013억원), HD현대일렉트릭(6711억원) 등 수출주 및 밸류업 수혜주가 차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아직 증시 불확실성이 크지만 밸류업 후속 정책이나 외환시장 선진화 추진 등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 정부 정책 동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일관된 정책 방향성을 유지하는 한편, 다른 규제도 국제기준에 맞는지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부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보다 구체화하고 규제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9일 열린 '2024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감면 혜택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금융위가 각 외국계 금융사와 만나 오랜 기간 개선이 요구된 망 분리 규제 개선 관련 의견을 청취한다. 더불어 오는 3분기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4분기에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분양탐방]김포재정비지구 첫 단지…우미린 파크리브가 왔다

“대단지이고 역세권 입지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생활 인프라도 나쁘지 않고 중소형 평형도 많많아 청약해 볼 생각이다."(50대 여성 관람객 A씨) 지난 10일 경기도 김포시에서 분양 중인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견본주택은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장점을 가진 데다 인근 단지에 비해 다소 저렴한 가격이라는 매력에 이끌린 것이다. 1000가구가 넘는 이 아파트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역세권 입지와 원도심 생활 인프라가 가장 큰 장점이다. 서울5호선 연장과 GTX(수도권광역금행철도)-D 노선 등 교통호재도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분양 현장은 입장 대기줄이 생겨나는 등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꼼꼼히 단지 배치도나 실물 모형, 인테리어 등을 살피면서 분양 관계자들에게 단지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당첨을 꿈꾸며 청약 상담을 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9㎡A, 84㎡A타입 등 2개만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 59㎡A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 84㎡A는 여기에 알파룸이 추가됐는데 유상 옵션 선택 시 주방 팬트리로 사용할 수 있다. 두 타입 모두 판상형 설계를 통해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높였다. 견본주택을 둘러 본 A씨는 “전용 59㎡A는 방이 조금 좁아 보이는 느낌이 있지만 젊은 부부가 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신혼인 아들 부부에게 청약을 권해볼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40대 남성 B씨도 “전용 84㎡A는 평면이 4bay이고 알파룸도 제공돼 설계해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라면서도 “중고층 이상은 거의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돼 아쉽다"고 말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장점이다.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G.X룸, 피트니스센터, 탁구시설, 에듀센터, 린 카페, 작은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북변3구역 재개발 단지로 김포재정비촉진지구 중 처음 개발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번 북변3구역을 시작으로 북변4구역, 북변5구역, 북변2구역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일대는 7050여 가구의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반경 500m 이내 도보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이며 인근에는 서울5호선 연장선(추진)과 GTX-D 노선(추진)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단지 앞에는 김포초가 있어 초등학교 자녀의 안심 통학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김포중, 김포여중, 김포고 등도 위치해 있다. 반경 1km 내에는 홈플러스, 김포시청, 김포우리병원, 장릉산 등 다양한 문화, 생활, 편의, 자연 인프라도 형성돼 있다. 30대 C씨는 “혼잡하기 유명한 골드라인 역세권 단지라 처음에는 관심이 가질 않았지만 다른 교통호재들이 많고 생활 인프라도 괜찮아 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쟁력있는 분양가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3㎡당 1863만원이어서 전용 84㎡가 6억2000만~6억52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평형의 발코니확장비가 20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6억 중후반대로 공급되는 셈이다. 인근 한강메트로자이의 같은 면적 시세가 6억원 후반에서 7억원대여서 입주와 함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나쁘지는 않다"면서 “평균 10대 1의 경쟁률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는 김포시 북변동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74·84㎡총 1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2027년 12월경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없었네… 절반이 주가 하락

무상증자를 공시한 회사 중 권리락일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락 당일 주가 하락폭을 보면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인 기업이 상당수였다. 사실상 '무상증자 착시효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10일까지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뤄진 15개 종목 중 8개사의 주가가 무상증자 권리락 당일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벨록스가 7.62% 하락했고, 딥노이드(-5.76%), 에이치피오(-4.74%), 하이로닉(-4.5%), 링네트(-3.7%) 순이다. 권리락 효과가 사실상 상당수 종목에 반영되지 않은 거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한몸에 받았다. 엑스플러스와 스튜디오미르가 권리락 첫 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싹(16.87%), 바이오다인(12.11%)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권리락일 종가 대비 현 주가 등락폭을 보면 권리락 기대감은 단기적인 것이 확인됐다. 상당수 종목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며 부진했다. 일례로 바이오다인은 권리락일 12.11%가 상승했으나 현 주가 대비로는 34.91%가 급락했다. 또 스튜디오미르는 상한가에도 불구 현 주가는 권리락일 종가 대비 25.71%가 빠졌다. 엑스플러스도 권리락일 종가 대비 현 주가가 0.73% 상승했으나 권리락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제자리 걸음을 이어온 셈이다. 아울러 프롬바이오도 권리락 당일 2.9%가 올랐으나 현재 주가는 당시에 비해 20.81%가 하락했으며 유일에너테크도 권리락 첫날 0.38%가 하락하며 소폭 부진했으나 현재 주가는 권리락일 종가 대비 -31.18%로 낙폭이 확대된 상태다. 무상증자는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KB국민은행은 무상증자에 대해 “회사의 순자산에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준비금의 전부 또는 일부가 자본금으로 변하는 대차대조표상의 항목변경에 지나지 않다"며 “자본금으로 변하는 금액을 액면가로 나눈 수만큼의 신주 발행이 이루어지는 증자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다만 무상으로 발행된 주식 수 대비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권리락이라 하는데 이는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어 주의가 요구돼 왔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22년 발간한 '무상증자 테마주 현상과 정보거래자 역할' 보고서에서 “상당수 무상증자는 개인투자자의 관심 유도를 통한 단기적 주가 부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일의 착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주배정수를 급격히 올리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지난해 소룩스는 지난해 12월 7일 소룩스는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400%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발행된 신주는 보통주 1억3672만4700주에 달했다. 이에 12월 8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그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고, 권리락이 이뤄진 12월 26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주식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권리락 기준가 1833원이던 주식은 지난 6일 종가 688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275.34%며 오른 주가는 5047원에 달했다. 남 연구위원은 “최근 무상증자 과열은 기업 경영상의 합리적 결정보다는 개인투자자의 유입을 목적으로 한 무상증자 남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꼬집은 바 있다. 이어 “무상증자를 주주환원 정책으로 포장하여 개인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행위는 무상증자의 남용에 해당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상증자 공시에 목적을 명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