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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연구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협력 위한 법제한류 방안 논의

한국법제연구원(원장 한영수)이 기후변화 및 감염병 등 전 세계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법을 세계로 전파할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법제연구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공법의 세계화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국가법학회,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연구소와 공동학술대회를 19일 개최했다. 법제한류의 동향과 쟁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법개발협력의 필요성과 현황도 함께 논의됐다. 김형건 법제연구원 국제협력사업본부장은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향후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언급했다. 이어 기후변화 및 감염병 등 전 세계 공통 법제 현안이 많아지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아시아 지역 법률 분야 협의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장수군, ‘참샘골 행복주택’ 건립 추진

장수=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장수군 계북면에 '참샘골 행복주택'건립이 추진된다고 19일 밝혔다. '참샘골 행복주택'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동부권특수학교(학생 10학급 70명, 교직원 26명 예정)의 학생과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후 순위로는 학교 관계자와 장수군에 정착하고자 하는 청년, 귀농·귀촌인이 거주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지역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지방소멸기금으로 추진된다. 군은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자해 대지 2,396㎡, 건축면적 517㎡(연면적 1,356㎡, 지상 4층, 18세대) 규모로 올해 말까지 설계와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착공해 12월 준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참샘골 행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은 ㈜로만티코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것으로 군은 당선작이 평형별 주택과 부대시설의 조합이 실용적일 뿐 아니라, 공모 지침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참샘골 행복주택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생활인구 유입 등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며 “또한 공공임대주택이 없는 다른 면 지역에도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계획해 군민의 주거 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hjinan@ekn.kr

순창군, ‘생활밀착형 사례중심’ 노인 전동보조기기 안전교육 실시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순창군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노인 전동보조기기를 지원한 데 이어 전동보조기기 안전교육까지 나서며 노인들의 안전 지킴이로서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지난 18일 순창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순창읍 전동보조기기(의료용스쿠터, 휠체어) 보조금 지원대상자 51명을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6주 동안 총 46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영일 군수는 매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지원대상자를 소득제한 없이 일반 노인까지 확대해 전동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전동보조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예상되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안전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각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되며, 도로교통공단과 교통문화연수원 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교육 내용은 전동보조기기의 기본 조작법, 교통법규 이해, 안전 운전 수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원 대상자들은 기기의 효율적인 사용법을 익히고, 실제 도로 상황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 강사의 지도 하에 기본 조작법부터 인도에서의 안전한 운행 방법 등 생활밀착형 사례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이모 어르신은 “처음 전동보조기기를 받을 때는 조작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순창군에서 전동보조기기를 지원함에 따라 전동보조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안전교육은 필수적이다"면서 “앞으로도 노인분들이 보다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sodrktma119@ekn.kr

무주군, 공공수역 환경오염 불법행위 특별점검 실시

무주=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무주군이 집중호우 시기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의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군청 환경지도팀과 자원순환팀을 비롯한 하수도와 위생관리, 하천팀이 합동으로 폐기물과 오수처리와 식품접객, 하천오염 관련 점검을 진행한다. 대상은 금강수계 수변구역 상수원 관리지역과 무주읍 남대천, 설천면 구천동천, 안성면 구량천 등 지역 내 주요 하천, 그리고 무주·안성농공단지, 악성 폐수시설, 오수처리시설 및 비점오염원 등이다. 6개 읍면 하천과 계곡 등지에 위치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관련 점검과 불법영업 시설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집중호우와 휴가 시기가 집중되는 6월에서 오는 8월까지는 '환경오염 신고 요령 안내'와 '환경신문고 128'을 활용한 신고 체계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 수질오염사고 발생에 대비해 전북자치도를 비롯한 13개 시군 담당 부서, 그리고 전북지방환경청과 새만금유역관리단, 한국환경공단 등 유관 기관과도 공조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물관리를 통해 자연특별시 무주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녹조 발생과 환경오염 불법행위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계도 활동, 그리고 불법행위 단속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hjinan@ekn.kr

[하이트진로 100년대계](중) 진로소주, 2026년 베트남공장 첫 해외생산 ‘동남아 공략’

[타이빈(베트남)=조하니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방문한 베트남 북부지역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는 'K-소주의 대중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의 해외 첫 생산공장이 들어설 광활한 부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자그마치 축구장 약 11개를 합친 크기인 8만2083㎡(2만4830평) 부지 현장은 붉은 깃발로 표시돼 있었다. 현재 설계 단계로 아직 허허벌판 상태지만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오는 2026년 2분기에 완공한 뒤 본격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공장 증설을 위해 1차로 일부 녹지 지역은 남겨두고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진로 과일소주 등 제품은 향후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수출된다. 초기 목표 생산량은 올해 해외 판매량 목표치의 약 17%인 연간 100만 상자다. 추후 생산 규모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기지 건립 지역으로 하이트진로가 타이빈성을 선택한 이유는 동남아 시장 거점으로서 전략적 요충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수도 하노이와 가까운 타이빈성은 풍부한 노동력은 물론, 국제공항·항구·해안도로 등의 인프라로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공장 부지를 둘러보며 “현재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마련돼 있고, 지방 국도는 확장 단계다"라면서 “특히, 하이퐁 해안을 따라 베트남 남단으로 연결되는 하이퐁 해안도로가 공단 옆을 통과하는데, 물류 측면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장이 들어서는 그린아이파크산단은 베트남 경제 개발 특구로 현지 북부지역 최대 산업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세금과 토지 임대료 혜택 등 베트남 정부와 타이빈성의 풍부한 지원도 받고 있다. 변압기가 2대 수준인 일반 공단과 달리 그린아이파크산단은 4대로 전력 공급 용량도 현지 최고 수준이며, 폐수·급수장과 소방 시스템, IT(정보통신) 센터 등의 안정적인 유틸리티도 마련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가 처음으로 해외 생산공장 설립에 나선 것은 수출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하이트진로는 국내 공장에서만 과일 소주 5종 등을 만드는 탓에 생산주기가 길었다. 국가별 제품 상표도 달라 적시에 제품 공급이 어려웠다. 과거 소주의 세계화를 선포한 2016년 이래 지난해까지 진로의 해외 판매 외형이 연평균 12.6% 성장한 데다, 6년 내 해외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운 만큼 공급량 확충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그린아이파크 산단에는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건설 프로젝트 설명회도 열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 정성훈 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해 응웬 칵 턴 타이빈성 성장, 부 낌 끄 타이빈성 공단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 발표를 맡은 정 법인장은 공장 설립 목표로 '해외 표준 공장 건설', '하이트진로 가치와 문화를 담은 공간 조성', '지속가능한 제조환경 조성' 3가지 주요 콘셉트를 공개했다. 표준형 공장 설립의 경우 공장운영·품질관리·통합 모니터링·물류·생산설비 등 전 단계에 걸쳐 최적화·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최신 양조 설비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 △피킹·보관 상차 등 이력과 재고관리 전산화 △국내 해썹(HACCP)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 △최초 생산 제품인 과일 소주 5종 외 향후 신제품 등 다양한 취급품목 수(SKU) 소화를 위한 유연 생산 시스템 구축 등의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기업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과 현지 소비자 등과 소통할 수 있는 전시관, 견학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스팀·전력 사용량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관리와 에너지 규제 대응 체제를 구현해 환경친화적 공장을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 법인장은 “올해 연말까지 건축 설계를 마치고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 설립,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 체결, 설계사와 건축사 선정, 설계와 설비 검토 완료 등의 여러 인허가 작업을 거칠 예정"이라며 “이후 내년 1분기 건축 공사를 시작해 3분기 생산 설비를 설치한 뒤 오는 2026년 2분기 시운전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정은·푸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인테르팍스 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약 두 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읍시, 육아 부담 경감 ‘백일·돌상 대여 서비스’ 지원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정읍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영유아 가정을 위한 백일상과 돌상대여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육아 정책으로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고, 지방소멸 위기에도 착실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시는 정부 시책과는 별도로 0~59개월 아동에게 매달 10만 원의 육아당을 지급하고, 태어나는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정읍을 비롯한 서남권 산모들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고, 소아외래진료센터와 20병상 규모의 어린이전용병동도 구축해 분만부터 산후조리, 육아까지 지원하는 탄탄한 보육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백일상과 돌상 대여 서비스 또한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한다. 대여용품은 테이블보, 전통 실타래, 보자기·목련 꽃장식 등 고전적 느낌의 전통 상차림 소품이 마련됐고, 돌잡이 용품도 함께 제공된다. 대여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 장단감대여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방법은 1개월 이내 발급한 등본과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시 장난감대여점으로 방문하면 된다. 가입비는 연 2만 원(시설 5만 원)이며 다문화 가족,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가정은 목요일 수령, 차주 화요일 반납으로 최대 5박 6일간 대여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은 시 장난감대여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400여종 1001개의 장난감을 모두 빌릴 수 있다. 개인회원은 2점, 어린이집 등 시설 회원은 5점의 장난감을 9박 10일간 월 회수 제한 없이 대여할 수 있다. 시는 매년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선호도 높은 장난감을 구입하고 불편 사항 개선 등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새로 나온 장난감을 다 사주고 싶지만, 치솟은 물가로 힘든 양육자들의 마음을 반영하고 변화하는 이용자 수요에 적극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drktma119@ekn.kr

한은 “소수 거점도시에 대규모 인프라 등 투자 집중해야”

우리나라 지역 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인구 감소를 대비해 소수 거점조시 중심의 균형 발전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최근 산업구조와 기술의 변화에 따른 부문간 격차 확대가 수도권과 그 외 지역의 지역간 불균형으로 크게 발현되면서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가 집중되는 수도권에서도 경쟁심화 등 과밀화의 외부효과가 저출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국가 경제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지역간 불균형을 완화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과거 인구가 증가하는 국면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저개발 지역의 성장기반 확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며 “그러나 우리 경제가 인구 감소라는 피할 수 없는 경로에 들어선 지금은 효율적인 균형발전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긴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지역경제 심포지엄과 관련해 비유를 하자면, 우리에게 한 그루의 나무만 남아있어 모두가 그 나무만 오르려는 상황에서는 점차 높은 곳으로 올라야만 과일을 딸 수 있고, 이러한 경쟁이 모두를 힘겹게 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너무 많은 나무를 키우려 하면 자원과 노력이 분산되면서 결국 대부분의 열매가 부실해지는 우를 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는 좋은 열매를 맺을 만한 몇 그루의 든든한 나무를 함께 키워가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부가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지역경제 성장 요인 분석과 거점도시 중심 균형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수도·충청권의 연평균 성장률은 3.4%였다. 반면 동남권, 호남권, 대구·경북권의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2022년 기준 수도권이 전국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5%에 달했다. 충청권까지 합하면 64.4%로, 전국의 3분의 2 수준에 근접했다. 한국은행이 성장회계로 성장률을 노동, 자본, 총요소생산성(TFP)으로 분해한 결과, 두 지역간 성장 격차는 절반 이상(51.7%)이 생산성 격차에 기인했다. 한은은 “지역간 생산성 격차(연평균 1.0%포인트(p))가 향후 5년간 지속될 경우 수도·충청권 이외 지역의 인구는 4.7% 유출되고, 생산은 1.5%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자본과 노동의 집중이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에서 집적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도시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그간 지역 공공투자는 저개발지역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대도시에는 최적 수준보다 오히려 과소 투자됐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책도 오히려 기관이 10개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지역거점 형성 등의 목표 달성이 제약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도시에서 생산 및 고용 창출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간과한 결과다. 한은은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에는 전 국토에 빠짐없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향후 인구 감소를 고려하면 소수의 거점도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인구 이동과 지역간 산업, 무역 연계를 고려한 시나리오(일반균형모형) 분석 결과 지역 거점도시 집중 투자로 생산성을 제고하면 주변 지역으로 효과가 파급되면서 수도권 위주로 생산성을 개선하는 것보다 중소도시, 군 지역 경제도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은은 “그러므로 지역별 거점도시에 대규모 인프라 및 지식재산 투자 등을 통해 수도권 못지않은 광역경제권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제도 개편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전북 14개 시군·삼성전자,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맞손’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중소 제조기업 혁신의 서막이 열렸다. 전국 최초 민관 상생 지역특화형 스마트공장 사업추진을 위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 삼성전자, 70개 선정기업 등이 맞손을 잡았다. 도는 19일 더메이호텔에서 삼성전자와 14개 시군, 선정기업 등이 2024년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성공 수행을 위한 선정기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와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장, 14개 시장·군수,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동욱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부사장), 안태용 전북중소벤처기업청장, 정철영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대표, 70개 선정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은 행·재정적 지원 △선정기업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성실 수행 △도의회는 스마트 제조혁신 확산을 위한 조례 제정 등 입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CEO 포럼은 선배기업으로 성공사례 공유 및 기업대표 의지 고취 △전북테크노파크는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보유한 제조혁신 노하우를 도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 전수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특화교육 및 선정기업의 사후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올해 70개 기업 모집에 17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시군별·유형별로 접수한 결과 특정 유형에서는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4개 시군의 70개 기업은 식료품 제조기업부터 섬유·고무제품,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도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도는 정부의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 기조에 발맞춰 70개 기업 중 60개 기업을 기초단계에 할당했으며, 이 중 40개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한 번도 적용하지 않은 기업이다. 기업발굴부터 현장혁신, 판로개척 등 단계별(기초-고도화 단계) 맞춤형 전주기 지원으로 첨단 제조업을 향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자치도는 전담 멘토들을 통해 선정되지 못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컨설팅을 진행하고, 올해 사업에 대한 성과와 미흡한 점, 시군 수요 등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에 대한 보완 및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의 제조혁신 경력을 가진 전문가 30명을 채용해 전북형 스마트공장 멘토그룹을 결성하고,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채용된 전담 멘토들은 지난 2월부터 참여 의향 접수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과 사업계획 컨설팅을 진행하며, 현장을 찾아가 개선사항을 발굴해 냈다. 전북자치도와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4월에 전북테크노파크 내 전용 교육장인 '삼성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전북캠퍼스'를 조성해 연간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론 및 실무 등의 사례 중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전북특별자치도,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도 제조혁신 노하우 전수, 인력양성, 판로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전북자치도가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조혁신 1번지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업이다"며, “전북형 스마트공장이 제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bs-jb@ekn.kr

삼성바이오·셀트리온·한미약품, 세계 1위 면역항암제 ‘격돌’

지난해 처음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오른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시장을 차지하려는 국내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 발빠르게 움직여 온 우리기업의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총 606명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와 CT-P51 간의 유효성·동등성 입증을 위한 비교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한데 이어 4월에는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착수해 임상 1·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러한 '오버랩' 전략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존재하는 만큼 적정 투여용량을 검증하는 임상 2상은 생략한다. 키트루다는 암세포가 인체내 면역세포를 속여 파괴되지 않고 번식하는 것(면역회피)을 막는 기전을 통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이다. 이러한 기전 덕분에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 활용도가 높아 지난해 글로벌 매출 250억달러(약 32조원)를 올리며 처음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에 올랐다. 키트루다는 오는 2029년 미국, 2031년 유럽에서 각각 물질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이때문에 지난해 초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된 기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처럼 글로벌 제약사 사이에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스가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에 들어갔고 중국 바이오테라솔루션 등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적응증이 40개나 되는 키트루다의 높은 활용도 덕분에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을 추진하는 국내 제약사도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머크와 협력계약을 체결, 자체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 글로벌 임상 1상을 추진 중이다. BH3120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 신약으로,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항암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는 지난 약 10년간 연매출 30조원 안팎을 올리던 휴미라가 특허 만료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전년대비 32% 감소한 약 20조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하고 우리 기업들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자궁내막암 등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키트루다가 올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약 36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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