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전자 노사, 마라톤회의에도 임금협상 타결 난항

삼성전자 노사가 3차례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사측은 지난 27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회의에서 12시간 이상 마주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조정으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과 21일 1·2차 사후조정회의를 했으며, 24일에는 조정위원 없이 합의점을 모색했다. 이어 양측은 3차 조정회의에서 서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각각 제시안을 냈다. 하지만 잠정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이번 회의에서 ▲ 노사 간 임금교섭 최종 타결 전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 조정 결과발표 지양 ▲ 일회성 여가 포인트(50만원) 지급 ▲ 휴가 의무 사용 일수 2일 축소(재충전 휴가 2일 미사용 시 보상) ▲ 노사 간 상호협력 노력 등 4가지 내용을 담은 안을 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평균 임금인상률을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삼성전자와 노사협의회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정했고, 전삼노는 6.5%의 인상률을 요구한 바 있다. 전삼노 측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소통방송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안건을 가지고 온 것에 대해 조합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조합원들에게 생각을 여쭙고자 하는 것이지 해당 안건이 통과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4가지 안건에 대한 조합원 의견(찬·반) 진행 필요 여부'를 묻는 투표를 다음 달 1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 투표에서 '조합원에게 안건을 물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면 사측 제시안 거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삼노는 “이번 임금협상이 제대로 안 되고 파업에도 사측의 반응이 없다면 집행부 일부가 단식할 계획도 세웠다"며 “만약 총파업을 결의할 경우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삼노가 지난해 8월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이면 끝나기 때문에 현재 확보한 파업권이 사라지기 전 협상 타결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대표교섭노조 지위를 가진 뒤) 1년 동안 임단협이 결정되지 않으면 타 노조에서 임금교섭을 요구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다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어 그 안에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삼노 가입자 수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기준 2만8310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 중 23%에 달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8주 만에 반등…7월엔 더 오를 듯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모두 반등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7원 상승한 1655.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5월 둘째 주부터 이어진 7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7.0원 상승한 171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8원 오른 1624.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30.2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8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L당 8.3원 오르며 1486.4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여름철 미국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5달러 오른 84.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오른 9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오른 101.4달러로 집계됐다. 주유소 기름값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런 가운데 7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하향 조정되는 점도 기름값 상승 요인이다. 휘발유의 인하율은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6월에도 2%대 물가 유지됐나…경상수지 흑자 전환도 주목

다음 주에는 6월 소비자물가와 교역 성적 관련 지표가 공개된다. 통계청은 2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올랐다가 4월(2.9%), 5월(2.7%)를 기록하는 등 다시 2%대로 내려갔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6월에도 2%대로 이어졌을지가 관심사다. 다만 과일을 중심으로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만큼 이런 흐름이 지속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5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4월의 경우 경상수지가 2억9000만달러(약 399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작년 5월 이후 이어진 흑자 기조가 1년 만에 깨졌다.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51억1000만달러)가 줄어든 데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3월 18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4월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은 5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증가와 배당 지급 영향 소멸과 함께 다시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관심사다. 이번에는 통상의 하반기 경제정책과는 별도로, 중장기적 구조개선을 위한 '역동 경제 로드맵'도 함께 공개된다. 역동 경제 로드맵은 남은 정부 3년간의 정책과 구조개혁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제네시스 GV80 쿠페, 승차감·스타일 다 잡았다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초반부터 주목받았던 차다. 유명인사들이 '멋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고 찬사를 보내며 스스로 이 차를 홍보해줬다. 지난 2021년에는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이 차를 타다 전복사고를 당했지만 멀쩡히 걸어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 GV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을 다듬었다. 운전자들이 주목한 점은 이 과정에서 '쿠페' 버전이 출시됐다는 것. GV80 특유의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스타일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쿠페를 시승했다. 꽤 역동적이고 과감한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얼핏 봤을 때는 일반 GV80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디테일은 다르다. 파라볼릭 라인과 루프라인의 조화, 더블 레이어드 크레스트 그릴 등이 어우러져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한다. 업체 측은 이 차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결합시켜 탄생한 고성능 감성의 쿠페형 SUV라고 소개하고 있다.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와 액티브 에어플랩, 총 4개의 에어 벤트 등이 달리고 싶은 인상을 만들어준다. 금방이라도 질주할 것 같은 날렵한 측면부 라인도 인상적이다. 쿠페답게 루프랙이 유려하게 디자인됐고 쿠페 전용 20·22인치 신규 휠이 적용됐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65mm, 전폭 1975mm, 전고 1710mm, 축거 2955mm다. BMW X6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폭이 30mm 좁고 축간 거리가 20mm 짧은 정도다. 실내 공간은 충분하다. 2열 머리 위 공간도 잘 뽑혔고 트렁크와 1열 공간도 손해를 본 느낌은 없다. 엔진룸, 샤시 등을 최적화하고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실내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실내가 쿠페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투 톤 컬러의 D컷 스티어링 휠, 독특한 패턴의 카본 가니쉬, 쿠페 전용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한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GV80 쿠페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힘을 내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을 품었다. 특히 쿠페 모델은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 라인업도 갖췄다. 최대토크 발휘 시점을 더욱 앞당길 수 있어 운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GV80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안정적인 승차감을 잘 계승했다.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거의 없다보니 이동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진다. 힘도 충분하다.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만큼 속도를 낼 수 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해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로 탑승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이 차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횡풍 안정성 제어' 기능도 넣었다.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이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게 골자다. 인공지능(AI)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활용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더 부드러운 주행감각을 보여줬다. 앞차와 거리를 효율적으로 조절해주는데다 차선까지 잡아줘 만족스러웠다.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융통성있게 엔진 회전수를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에 △각 열의 온도, 모드, 풍량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디지털키 2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콘솔 암레스트 수납함 자외선 살균 기능 △열선 암레스트 △실내 향기 시스템 △2열 터치 타입 아웃 사이드 핸들 센서 등 편의 사양도 넣었다. 제네시스 GV80 쿠페의 가격은 8255만~919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스피 5% 오를 때 주가 500% 폭등”...확 터진 ‘이 종목들’

뷰티, 인공지능(AI), 식품 종목들이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상반기인 1월 2일∼6월 28일 사이 코스피는 5.37% 상승에 그치고, 코스닥은 되레 3.02%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삼대장' 종목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실리콘투였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유통 업체 실리콘투는 지난해 말 7710원에서 지난 28일 4만 7000원으로 510% 올랐다. 한국 화장품 인기가 북미·동남아 시장 등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실리콘투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한국 화장품을 역직구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토니모리(179%), 한국화장품제조(147%), 코스메카코리아(132%), 선진뷰티사이언스(124%), 브이티(95%), 스킨앤스킨(90%), 코스맥스(53%), 청담글로벌(51%) 등 다른 화장품 관련 종목들도 크게 올랐다. AI 벨류체인과 연계된 종목들도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특히 AI 열풍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한 데이터센터 시장을 파고든 종목이 치솟았다. 코스피 종목 중 상승률 1위는 주가가 작년 말 1만 7420원에서 7만 8400원으로 오르며 350% 뛴 삼화전기였다. 삼화전기는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용 S-cap을 생산하는 업체다. S-cap은 데이터센터가 정전될 경우 전력을 유지케 하는 eSSD의 핵심 부품이다. 코스피 상승률 2∼4위도 디아이(322%), 대원전선(282%), HD현대일렉트릭(277%) 등 AI 수혜주가 차지했다. 대원전선,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사인 디아이는 대표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혜주로 꼽힌다. 디아이는 HBM용 웨이퍼 테스터의 국산화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대규모 데이터 학습에 필요한 AI에는 필수적이다. 'AI 시대 총아'인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도 올해 67% 올랐다. 같은 기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82%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K푸드 유행과 함께 수출 비중이 높아진 음식료 기업들도 돋보였다. 코스피 기준 상반기 주가 상승률 5∼9위는 삼양식품(210%), LS일렉트릭(201%), 사조대림(190%), 토니모리(179%), 한미반도체(179%) 순이었다. 삼양식품은 전 세계적 '불닭 열풍'과 함께 음식료 '대장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한국 엔비디아라는 의미로 '삼비디아'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사조대림 역시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외에도 빙그레(78%), 사조씨푸드(73%), CJ씨푸드(72%), 풀무원(51%), 롯데웰푸드(48%), 해태제과식품(37%), 샘표식품(31%) 등 식품 주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중앙첨단소재(459%), 테크윙(457%),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433%), 제룡전기(356%), 와이씨(249%), 에스바이오메딕스(239%), 웨스트라이즈(224%), 세명전기(213%), 윙입푸드(204%),이오플로우(203%) 등이 200% 넘게 올랐다. 연합뉴스

“엔비디아·AI 너무 몰빵인데”...월가 비관론자들 ‘검은’ 주가 전망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오르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소수 비관론자들이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그들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주요 투자은행들이 주가지수 목표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 속에 얼마 안 남은 비관론자들이 고군분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크게 '미 경기가 둔화할 우려', '과도한 인공지능(AI) 열풍' 등 두 가지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의 수석 주식 전략가 배리 배니스터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물가로 인해서 S&P500이 연말까지 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미 '폭등' 분위기에 흥분한 투자자들에겐 먹히지 않고 있다. 배니스터 전략가는 “이번 상승장에서 상당히 힘들었고, 고객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광신적인 생각을 받아들이며 돈다발을 들고 가격에 상관없이 일단 주식을 사들이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지금 사람들은 잔뜩 부풀어서 한계가 없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피터 베레진도 “경기선행지표가 모두 다음 9개월간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데, 많은 고객은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가 너무나 굳게 뿌리내리고 있어서 고객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너무 비관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S&P500이 연말까지 25%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 그는 고용 둔화, 주택 매매 감소, 소비자 연체 증가는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클라노비피 전략가는 엔비디아와 몇몇 AI 관련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시장이 상승하는데 주가가 오르는 종목 수는 줄어드는 것은 역사적으로 불길한 신호였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이달 초에는 “20% 이상 조정을 피하려면 생성형 AI 기술이 조만간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기업 실적에 그렇게 갑자기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JP모건은 2023년 초 S&P500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춘 이래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들 비관론자 입장은 주요 투자은행이 이달 들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높인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달과 이달 들어 씨티그룹은 5100→6000으로, 골드만삭스는 5200→5600으로, UBS는 5400→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15% 뛴 상태다. FT는 그동안 신중한 의견을 내던 전문가 일부가 최근 항복을 선언하고 주가 상승론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 ISI는 지난주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4750에서 6000으로 올렸다. 소폭 하락에서 약 10%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FT는 비관론자들이 전망을 고수하다가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고, 뒤늦게 전망을 바꿨다가 바로 경기침체가 오면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 미국 중견 투자은행의 주식 전략가는 장기 전망 논리가 타당하다고 해도 중단기 전망이 맞지 않는다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참사’ 바이든·트럼프 토론, 본인부터 “걷고 말하기 잘 못하지만...”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첫 후보 간 TV 토론에서 81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초대형 참사'에 가까운 완패를 당했다. 당장 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현직 대통령을 향한 후보 교체론까지 거세게 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일축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튿날인 28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실내 유세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오직 하나의 이유로 왔다"면서 “나는 11월(대선)에 이 주에서 이기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했다. 이어 “진심으로 내가 이 일(대통령직)을 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 솔직히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이는 전날 TV 토론 후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된 '중도하차론'을 일축, 후보 교체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TV 토론에서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고, 지속적으로 말을 더듬는 등 모습을 보여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끌려다녔다. 가령 바이든 대통령이 목이 쉰 듯한 소리를 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문장 끝에 무슨 말을 했는지 정말 모르겠고 그도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결국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를 퇴치했다"라는 '의미 불명'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말한 대로 그는 메디케어를 망쳐버렸다"고 조롱했다. 이에 정견 사이 우열보다는 '대화 가능' 여부가 기준이 돼 버린 평가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도중 입을 벌리고 말을 이어가지 못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대형사고"라고 평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사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의사소통은 명확하게 됐다"며 바이든 대통령습과 비교했다. 이런 혹평을 의식한 듯,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가 젊은 사람이 아님을 안다"며 “과거만큼 편안하게 걷지 못하고, 옛날만큼 술술 말하지 못하고, 과거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내가 아는 바를 확실히 알고, 진실을 어떻게 말할지를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일과 옳은 일을 구별할 줄 알고, 이 일(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할지를 알며, 일을 어떻게 완수할지를 안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수많은 미국인이 그렇듯, 쓰러졌을 때 다시 일어남을 안다"고 역설했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으로 인한 건강과 인지능력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듯 노타이에 셔츠 단추를 2개 푼 채 연설에 임했다. 연설 도중에는 잇달아 목소리를 높이며 열정을 어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 사람(트럼프)과 달리,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독재자들에게 맞설 것이다. 미국은 누구에게도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구에게도'(No one)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사자후를 토했다. 이에 청중들은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했다. 바이든 대선캠프 공보 담당인 마이클 타일러도 이날 뉴욕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 기내 브리핑에서 '후보 교체론'에 대해 “그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을 후보로 뽑았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라고 단언했다. 그는 고령 우려와 관련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81세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78세이기 때문에 나이는 이번 선거에서 차별화가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축제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가진 유세에서 “우리는 어제 나라를 망친 사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다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보 같은 조 바이든은 한 주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토론 준비를 위해 사용했는데, 너무나도 열심히 공부한 나머지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이든 대통령 퇴진론'도 직접 거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어젯밤 토론을 보고 바이든이 물러나야 된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은 주지사로도 출마하기 어려운 인물이고, 카멀라 해리스(부통령)는 아예 논외 인사"라며 “미셸 오바마도 거론하는데 그 역시 여론조사가 끔찍하다. 바보 같은 조가 제일 인기 있다"고 조소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2024 장마기간, 전선 영향 전국…서울 등 강한 비

토요일인 29일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흐리고 대체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전 제주도와 전남권·경상권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충청권·전북·경북권, 밤부터 수도권과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로 확대되겠다. 대부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으니 강풍과 풍랑에 주의해야 한다. 3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50∼100㎜(많은 곳 120㎜ 이상)다. 제주도는 산지에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경상권에는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해5도와 제주도 북부에는 20∼60㎜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는 이날 낮부터, 전라권은 오후, 수도권·충청권·경남권은 밤부터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산사태,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람도 전국에서 시속 55㎞ 이상 강하게 불겠다. 특회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1.7도, 인천 21.7도, 수원 20.2도, 춘천 18.4도, 강릉 23.1도, 청주 23.7도, 대전 22.4도, 전주 22.9도, 광주 22.9도, 제주 22.9도, 대구 22.3도, 부산 21.9도, 울산 19.7도, 창원 22.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온열질환 등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4.0m, 남해 0.5∼3.5m로 예상된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섬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증시] 증시 ‘금리 신호’와 거꾸로…아마존·MS·애플·알파벳·메타 등 주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20p(0.12%) 내린 3만 9118.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39p(0.41%) 하락한 5460.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p(0.71%) 밀린 1만 7732.60에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중 가장 낮았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는데,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열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사상 처음으로 1만 8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S&P500도 5523까지 올라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카렌 마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도 “5월 PCE 지표는 9월 금리인하론을 지지한다"고 했다. 아울러 “앞서 나타났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로 되돌아가고 실질 활동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된 점은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월 PCE 가격지수 발표에 앞서 구성요소가 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이미 둔화세가 확인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았다. 뉴욕증시가 상반기 뜨겁게 올랐던 만큼 6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5% 이상, 나스닥지수는 20% 이상 급등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는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6월 시카고 PMI는 47.4로 전월 35.4에서 12p 급등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 40.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미 중서부 지방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전월 대비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시카고 PMI는 시장 주목도가 높은 ISM 제조업 PMI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지역 PMI다. 시카고 PMI가 급등함에 따라 ISM 제조업 PMI 우려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이 예상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 연준으로선 기준금리 인하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진다. 연준 인사들은 견조한 미국 경제 흐름에 주목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날 아침에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굿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느리지만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경제 모든 부분에서 통화정책 여파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인디펜던스 센터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 특히 소비자들은 예상보다도 높은 금리에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한 이런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그간 긴축 여파는 궁극적으로 경제를 둔화시키겠지만, 아직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잘 견디고 있다고 그는 해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주요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2.32% 하락했지만, 시가총액 2조 달러선은 사수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 애플이 1.6%, 알파벳이 1.7%, 메타가 2.9% 밀렸다. 나이키는 이날 20% 급락하며 2001년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가이던스마저 시장을 실망시키면서 투매 현상이 발생했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회복력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금리인하 시점, 소비 수요 둔화 등의 요인들은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임의 소비재 업종이 1.36%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2.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7.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p (1.63%) 오른 12.44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포커스] 고양시 ICT 스마트인프라 구축 ‘확대일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고양시가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데 열중이다. 특히 공동주택, 수도시설 등 노후 인프라를 첨단기술 스마트 인프라로 교체하면서 시민 삶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뀌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양시는 도시 공간과 기능을 재편해 경쟁력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작년 7월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하고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본격 추진했다.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지원을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시작했고, 올해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이 본격 시행되자 일산 이외 택지지구(화정-능곡-행신-성사-중산-탄현1, 2)까지 확대 추진하기 위해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그동안 고양시는 국토부 기본방침 마련에 발맞춰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했고, 지역 특성에 맞는 법적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고양형 재건축학교 운영과 각종 설명회, 토론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에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선도 지구 선정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월11일 구도심 재정비사업 일환으로 덕양구 행신동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미래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정-고시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 모델로 중규모 단지 미래타운을 조성하고, 첫 사업 대상지인 행신동을 필두로 향후 일산동을 비롯한 9개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해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단계별로 노후시설을 정비해왔다. 작년 7월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유량, 수압, 수질 등을 파악하고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감시-제어할 수 있게 됐다.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을 위해 대화동 2316-3번지 일원, 행주내동 50번지 일원 등에 배수관을 신설했다. 대자동 메주골 마을에도 상수도 급수시설이 마련돼 지난 40년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온 8가구 20여명 마을주민이 이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약 10.3Km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 정비가 마무리됐고, 8년 연속으로 '먹는물수질검사기관 국제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취약지역을 사전 점검 후 보온재를 설치, 배부한 결과 작년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이전 3개년도 대비 99%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6.43Km에 달하는 분류식 하수도 보급을 확대해 2022년도에는 덕이동, 행주동, 토당동, 성사동, 백석동 일원 1646곳 배수설비 정비를 완료, 2023년에는 관산동, 고양동 일원 421곳 배수설비 정비도 끝마쳤다. 도로침하 방지를 위해 약 39.8㎞의 노후 하수관을 교체-정비했고, 고양1교 우수토실(하수박스) 분리벽을 설치해 하루 약 978톤, 연간 35만6970톤의 하수처리량 감소효과를 거뒀다.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는 2022년과 2023년 2년간 2548건을 처리했고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5월 '2023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2억원(국비-시비 각 200억, 민간투자 2억)을 투입한다. 데이터 거점(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가상현실(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드론지구(밸리), 지능형 기둥(스마트폴), 벽면 전광판(미디어월) 등 8개 사업 구축을 위한 실시계획 수립을 올해 2월 완료했다. 또한 '2023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원(국비-시비 각 34억)을 들여 고양시 전역 268㎢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를 구조화, 전산화한다. 1:1000 대축적 수치지형도 등 최신 데이터가 도시계획, 재난예방,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 시민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고양시는 방범 CCTV 구축을 지속 확대해 사회안전망 확보에 집중한다. 방범 CCTV를 1444곳(6277대)에서 1656곳(7161대)로 늘렸고, 특수상황에 대한 선별 표출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2000대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CCTV 운영이 가능해졌다. 2022년 11월 일산동구 장항동에 경기북부-고양데이터분석센터가 개소했고, 관내 5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활용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지역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