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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리스크 온다”…유럽 IB, 석유·가스株 탈출러시

유럽계 주요 연기금과 투자은행(IB) 등을 포함한 기관들이 화석연료와 연관된 자산을 줄줄이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가스 등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익스포져를 하루라도 빨리 처분해야 투자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00억달러(약 152조원)를 운용하는 덴마크 최대 연기금인 덴마크 연금펀드(PFA)는 그동안 보유했던 글로벌 석유공룡 셸 주식 1억7000만달러(약 2343억원) 가량을 최근 모두 처분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셸의 투자규모가 너무 작다는 이유에서다. 셸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100억~150억달러(약 13조~20조원)를 들여 전기차, 저탄소 연료,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포집 및 저장 등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셸은 작년 저탄소 분야에 56억달러(약 7조원) 투자한 바 있는데 이는 전체 지출의 23%를 차지했다. 그러나 영국 싱크탱크 '전환 경로 이니셔티브 연구소'(TPI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셸의 에너지전환 속도가 기타 유럽 석유 공룡들에 비해 늦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석유업계가 적절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석유 투자자들은 그들이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PFA의 라스무스 베싱 ESG 투자 및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에너지전환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셸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꼬집었다. 유럽의 다른 기관들도 PFA와 비슷한 행보를 펼쳐왔다. 5500억달러(약 758조원)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공적연금(ABP)는 지난 5월 총 110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하는 석유, 가스, 석탄과 연관된 유동성 자산(주식, 채권, 선물 등)을 모두 처분했다. ABP는 유동성이 낮은 화석연료 자산에 별도로 50억달러(약 6조8950억원) 가량 투자한 상황인데 이마저도 다각화시킬 계획이다. 프랑스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펀드에 ESG란 이름을 유지하려면 75억달러(약 10조3410억원)에 달하는 화석연료 자산이 처분돼야 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영국 교회연금위원회(CEPB), 영국성공회 재무위원회는 보유하고 있는 셸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지난해 으름장을 놨고 스웨덴 연기금 AP7은 엑손 모빌 주식을 제외한 데 이어 사우디아람코,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등을 겨냥한 제외 정책도 구축한 상태다. 덴마크의 또 다른 연기금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은 운영하는 200억달러 포트폴리오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석유 및 가스 주식을 작년에 모두 처분했다. 아카데미커펜션은 이제 화석연료 생산업체들에게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처분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아카데미커펜션의 트로엘스 보릴드 책임투자 총괄은 “이러한 매각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에서 약간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전환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가격에 반영이 안됐지만 저탄소 포트폴리오가 향후 안겨줄 수익은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기금에 이어 BNP파리바, 크레딧 아그리콜 등 글로벌 IB들도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익스포져를 축소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미국 월가 IB들에 이어 영국계 바클레이즈는 금융업이 석유와 가스 고객들에게 등을 돌릴 수 없으며, 화석연료를 배제하는 움직임은 경제적으로 무책임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S 벤카타크리슈넌 바클레이즈 CEO는 지난달 23일 세계 경제가 넷제로 달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한순간에 중단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헨리 크래비스 창립자는 기후 시위자들이 에너지 전환의 경제성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최근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슈&인사이트] 2024년 국회의원 선거무효 시위와 소송의 운명

2024년 총선이 끝난 지 한참인데 아직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비가 내리던 지난달 22일 오후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서울 용산의 한 교회 앞에서 열린 “제9차 4·10총선 수사촉구 범국민대회"의 앞줄에 섰다.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4·10 총선 수사하라," “선관위서버 압수하라." “중앙선관위 해체하라," “4·10 총선 원천무효" 등을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용산 지역을 행진하면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그만둘 기색이 없었다는 소식이다. 제22대 총선이 끝난 뒤 5월 17일 현재 확인된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은 모두 33건이다. 공직선거법 제222조에 따르면 총선 관련 소송은 “선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을 피고로 하여 대법원에 소를 제기"해야 한다. 25건은 다름 아닌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사이의 득표율 차이와 관련되어 있다. 무효표 과다 발생, 개표참관인의 참관 흠결, 헌법에 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특정세력의 사전투표 몰표에 대한 진위여부 확인, 원고의 종교적 기능에 의한 투표지 공개, 선거과정 전반에 걸친 부정행위가 각 1건씩이고 투표지분류기 사용이 2건을 차지했다. 이들 소송은 나중에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겠지만 예의 투표함이 바뀌었다거나 개표가 잘못되었다는 소송도 아니고 조직적인 부정이나 전산망 해킹 등의 주장도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개표 결과가 매우 신뢰할만하다고 웅변해주는 듯하다. 실제로 총선에서는 1만 2천 명의 개표사무원을 더 동원해서 기계인 투표지분류기가 집계한 결과를 수검표했지만 오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사이에 득표율 차이가 발생하고 무효표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위법이라고 판결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정당에서 추천한 개표참관인의 감시 아래서 수많은 개표사무원이 서로 교차적으로 검증하고 서명한 개표 결과도 뒤집기 어려울 것이다. 원고의 종교적 기능에 의한 투표지 공개라는 소송은 원고가 종교적인 능력(투시나 염력?)을 통해 투표결과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공개투표라 위헌인데 이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아서 문제라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다. 4년 전 총선이 끝난 뒤 선거 관련 소송은 126건이었다. 4년 만에 총선 관련 소송 건수는 네 토막이 난 셈이다. 2020년 총선 관련 소송 가운데 대다수는 사전투표지 위조 및 개표 조작 등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단 한 건도 받아들인 게 없다. 결과적으로 4년 사이에 부정선거로 인정받은 것이 없자 이제는 소송 건수도 줄어들고 의혹의 대상도 조금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에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사전투표에서 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에 일일이 도장을 찍도록 한 규정과 관련되어 있다. 도장 날인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58조 3항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관리규칙 제84조 3항에는 “사전투표관리관 도장 날인은 인쇄 날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로 되어 있다. 이미 대법원에서도 투표관리관의 도장 날인 대신 인쇄 직인도 적법하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인쇄 날인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전투표 부정 소송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사전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장소는 선거일투표에 비하여 찾기 어렵다. 평일인 금요일에 실시되기 때문에 수업이나 업무가 진행되는 공간은 일단 제외된다. 그 결과 대체로 1층의 넓은 교실에 설치되는 선거일투표소에 비하여 좁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2, 3층의 행정복지센터 사무실이나 지하의 공간에 설치되기 마련이다. 여기에 일일이 현장에서 도장 날인을 한다면 계단마다 대기 줄이 길어지고 시간이 더 걸리며 그만큼 유권자에게 불편이 더 커지게 된다. 무조건 도장 날인만 고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24년 총선이 끝난 뒤 선거무효나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민주당 소속이 2건, 내일로 미래로당 소속이 1건, 무소속이 1건, 나머지는 대부분 자유통일당 소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단 한 건도 없다. 깔끔한 패배 인정이 대조를 이룬다. 33건의 소송에 대법원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려진다. 이준한

DXVX, 지엘팜텍과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신약개발·제약바이오 사업 협력 추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와 지엘팜텍은 신약개발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의약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신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핵심역량을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ΔDXVX의 인공지능(AI)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협력 Δ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 인허가,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협력 Δ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협력 Δ양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 등이다. 이용구 DXVX 대표는 “개량신약 등 다수의 우수한 의약품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지엘팜텍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우선 양사의 협력사업은 당사에 구축된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부분 협력과 한국과 중국에 전국 단위로 구축된 DXVX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의약품 협력사업을 먼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당사는 캐시카우 사업모델로 자리잡은 헬스케어 및 의약품 사업으로 올해 약 700억원 실적이 전망되고 있고, 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과 이번 협력을 통해 추가되는 제약·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로 내년 운영 목표 1400억원, 영업이익율 12%를 설정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디엑스앤브이엑스를 제2의 한미약품 수준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DNA'를 가진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들이 양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미약품 심혈관질환치료제 영업마케팅 기틀을 마련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경한미약품, 코리그룹을 거쳐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 사업총괄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권규찬 R&D총괄 대표 또한 14년간 한미약품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한미맨이다. 신약개발부문 이규항 박사, 이경익 박사와 메디컬 채널 영업 신오근 전무 역시 한미약품 출신들이다. 지엘팜텍 또한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성필 경영총괄 대표는 국내 고형제 GMP분야 전문가로 한미약품에서 품질과 생산을 총괄했다. 각자대표 김용일 대표도 20년 이상 개량신약을 연구개발 및 상품화한 핵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백신 및 항체신약 개발과 한국, 중국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체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갖춘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다. 기존 75억원선 실적은 현 경영진 참여 이후 2022년 322억원, 2023년 467억 매출액으로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속 퀀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사 브랜드 헬스케어 제품이 국내 및 해외시장으로 판매가 증대되고 있어 실적 성장과 더불어 수익율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E칼럼] 유럽의회 선거결과가 준 교훈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EP)는 유럽연합(EU)의 입법기관 중 하나로, 각 회원국의 인구 비율에 따라 현재 705석으로 구성된 의석이 배정된다. 회원국 마다 일반적으로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접선거를 통해 5년마다 선출됩니다. 이러한 유럽의회 선거가 지난 2024년 6월 6일부터 9일까지 치러졌는데, 그 결과가 EU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감지되었다. 특히 극우 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이 기존 71석에서 52석으로 줄어든 반면, 유럽보수와개혁(ECR)과 정체성과 민주주의(ID) 같은 극우 성향의 정당들은 각각 69석에서 76석으로, 49석에서 58석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민문제나 정치적 불신과 기존 정치에 대한 반감 등과 함께 생활비 상승, 환경 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주된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EU의 그린 딜과 같은 환경 정책이 추진되었으나, 일부 유권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느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기요금을 비롯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인해 많은 유권자들이 녹색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기존의 주류 정당에 대한 불만을 극우 및 반체제 정당으로 표출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올해 초 이런 결과를 예측한 연구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스웨덴 우프살라 대학과 핀란드 동부 대학 연구진이 스웨덴 각 지역의 전기 가격 상승이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만을 얼마나 증가시키는지를 측정, 이를 2002년부터 2018년까지의 선거 결과와 대조해 보았다. 그 결과 스웨덴의 탈 원전 및 탈 탄소화 정책으로 인해 그 동안 발생했던 전기요금 상승이 극우정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음을 확인하였다. 결국 전기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정치적 양극화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도 묵직한 교훈을 준다. 사실 최근 한국전력공사(한전)는 탄소중립 추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전력 생산 원료 가격이 상승하며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2023년 9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는 204조 원을 넘었고, 부채비율은 560%에 이른다. 2024년 1분기 이자 비용만 1조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연간 이자 비용은 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전은 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안을 발표했으나, 전기요금 인상 없이는 재정 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은 경제적으로 필요하지만, 정치적으로는 큰 도전 과제이다. 유럽사레에서 보듯이 전기요금 인상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의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정부의 지지율과 선거 결과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2024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정부는 전기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는 전기요금 인상이 선거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여름철 전력요금 문제로 인해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바 있어 2016년 박근혜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으로 인해 전기료를 인하했고, 2018년 문재인 정부도 비슷한 문제로 인해 전기요금을 가구당 평균 1만 원 인하했다. 이러한 사례는 전기요금 인상이 정치적 선호 및 이후 선거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사실 전기요금 인상은 공공선택의 문제로,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호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다. 전기요금 인상이 정치적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은 경제적 투표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히 보상-심판 가설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개인 소득이나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회고적 평가를 바탕으로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심판한다. 전기요금 상승은 경제 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이어져 유권자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은 유권자들의 가처분 소득을 줄여 소위 '가계부 경제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유권자들이 정부나 집권여당을 심판하는 '경제 투표'로 나타날 수 있다. 그 만큼 어느 정파가 집권하든 단행하기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국 한전의 경영난 해결을 위해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는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도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 동안 경제적 관점에서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은 많았지만, 인상 시 유권자들의 반응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전기요금 인상이 국민의 정치적 선호나 나아가 향후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전의 지속 가능한 경영과 국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는 길일 수 있다. 김재경

가스안전공사, 공유가치 ‘소명’ 선정…선포식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조직운영의 철학을 담은 공유가치로 '소명'을 선정하고 1일 본사 대강당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공사는 박경국 사장의 경영철학인 '인본(人本)경영'이 조직문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간 임직원 공모와 국민 설문을 통해 전직원이 함께 나아갈 지향점으로서 공유가치를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무를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명(命)받은 가스안전을 수호하자'는 뜻으로 '소명'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아울러 공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00년위원회'와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MZ 10인 위원회'에서 공유가치에 대해 다양한 내재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여, 공유가치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경국 사장은 선포식에 이어 공사 혁신 주니어보드인 'MZ 10인 위원회'와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하여, “오늘은 공사 미래 도약의 첫걸음"이라며, “소명을 바탕으로 가스안전 혁신과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농식품부, 쌀 5만t 신속 매입…민간 재고 해소 대책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표한 2023년산 쌀 15만t(톤) 민간 재고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계획한 5만t 매입을 조속히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지역별 재고 물량 비중을 고려해 배정하고 지난달 28일 시도와 농협·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통보했다. 매입 대상은 농협 미곡종합처리장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이 보유하고 있는 2023년산 벼다. 품종검정ㆍ연산 위반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정부 양곡 창고로 이고가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번주 매입 절차를 시작해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재배 면적은 당초 목표보다 1만㏊ 이상 추가 감축된 68만3000∼68만9000㏊로 5만t 이상의 추가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유진투자증권,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환율 우대 이벤트도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8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및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 신청하면 신청 월로부터 7개월간 제세금까지 포함한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주식 매수, 매도 시 모두 혜택이 적용되며, 혜택이 종료된 후에는 수수료 0.07%의 평생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다음으로 환율 우대 혜택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미국(USD), 중국(CNY), 홍콩(HKD), 일본(JPY) 통화 환전 시 98%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 규모가 달라진다. 우선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순입고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1억원 이상이면 20만원, 10억원 이상이면 100만원, 50억원 이상이면 250만원, 최대 10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구간별 혜택이 최대 두 배로 증가돼 100억원 이상 입고 시 1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제세공과금 22%는 고객 부담이며, 순입고 잔고는 오는 10월 31까지 유지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혜택도 준비했다. 이벤트 신청 후 주민등록번호 기준 해외주식 최초 거래 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해외주식 거래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가 제공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브브걸 탈퇴 남유정, 알앤디컴퍼니에 새 둥지..“전폭적 지원”

전 브브걸 멤버인 가수 남유정이 알앤디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일 알앤디컴퍼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남유정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채로운 활동으로 존재감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로 데뷔한 남유정은 탄탄한 실력과 더불어 귀여운 비주얼과 발랄한 매력으로 '군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쓰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남유정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매력을 뽐내고 있다. KBS2 '빼고파'에서 털털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후 동아TV '블루문미', HQ+ 'I.리뷰.U', ENA '하입보이스카웃' 등에 출연해 센스 있는 입담을 드러냈다. 한편, 알앤디컴퍼니에는 가수 대성, 나비, 리사, 키썸, 경서 등이 소속돼 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제155차 가스기술기준위원회(위원장 신동일)는 KGS FU671(수소연료 사용시설의 시설·기술·검사 기준) 등 상세기준 15종 개정안을 지난달 21일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소시설 분과 주요 개정사항으로 △수소배관의 전기방식 기준 △비파괴 검사 기준 △수소 매설배관의 내진설계 기준 등을 신설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실의 환기기준을 정비하고, 수소배관 도색기준을 마련하는 등 현장 여건에 부합화 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심의했다. 도시가스 사용시설 분과 주요 개정사항으로, 주택에 매립·은폐하여 설치하는 배관의 설치기준과 정압기실에 설치하는 흡음재 기준을 명확히 했다. 액화석유가스 충전·집단공급·저장 분과 주요 개정사항으로, LPG충전소 사고예방을 위해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일반집단공급시설 배관의 하천횡단 설치기준 및 매설배관 기밀시험 방법을 합리화했다.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상세기준 개정안은 빠르면 오는 7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관보 공고란에 상세기준 개정 사항이 게재되며, 개정된 KGS 코드는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는 원문과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부동산 토큰증권 소유, 10호 부동산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공개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1일 10호 공모 부동산인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를 공개했다. 루센트블록에 따르면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 공모 규모는 14억1000만원으로 오는 18일부터 청약을 시작한다. 이번 10호 공모로 루센트블록은 업계 최초 두 자릿수 공모를 기록하게 됐다. 신도림 핀포인트타워는 지하 5층~지상 30층 규모의 복합 건물 '신도림 푸르지오'의 업무용 빌딩이다. 재임대 방식의 기존 오피스와 달리 개인이나 법인이 일부를 분양받아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출시한 섹션 오피스를 약 100호실 운영하고 있다. 10호 공모 물건은 해당 건물 13층에 위치한 계약 면적 95.68평의 섹션오피스다. 5년간 연 6%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 최초 두 자릿수 공모를 기념해 청약 시작일 단 하루 동안 100만원 이상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대 20% 역대급 배당 혜택을 제공한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이번 소유 10호를 통해 업계 최다 ST 달성은 물론 업계 최초로 두 자릿수 공모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투자 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선정하고 새로운 건물 소유 경험을 통해 다양한 편익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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