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파격 이어진 금융지주 CEO 인선…빛 발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선정까지 마무리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지주 CEO 인사가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갔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금융지주 CEO 인사 키워드는 ‘변화’로 압축된다.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관행과 다른 혁신의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외풍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기에 금융지주사들은 체계적인 내부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비은행장 출신인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발탁했다. 그동안 그룹 내 계열사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의 행장이 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던 관례가 있었지만, 회추위는 이를 깨고 양 부회장에 표를 던져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 후보자는 은행에서 20여년을 근무한 뒤 2008년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5년간 재임했고 KB금융이 부회장직을 만든 첫 해인 2021년 부회장으로 선임돼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중소상공인(SME) 등의 부문장을 역임했다. 양 후보자는 11일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은행 경험이 없다는 질문에 "은행장 출신 한 사람이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그룹 지배구조 시스템에 각 사업부문장, 부회장직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장 출신이더라도 경영승계 후계자로 꼽힐 경우 부회장직을 통해 그룹 전반을 학습할 수 있다는 의미다. KB금융뿐 아니라 앞서 진행된 금융지주 CEO 선임 과정도 이변의 연속이었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당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며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조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 등에 책임을 지고 용퇴를 결정하며 예상보다 빨리 세대교체가 이뤄졌다.우리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는 외부 인사를 새 CEO로 맞이하며 외풍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위원장과 농협금융 회장직을 맡았던 임종룡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농협금융도 외부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새 회장으로 발탁됐다. 우리금융의 손태승 전 회장과 농협금융의 손병환 전 회장이 각각 내부 출신이라 앞으로 내부 인물이 회장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외부에서 다시 CEO를 꿰차면서 아직 금융사들이 외풍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변의 연속이었던 금융지주 CEO 인사의 특징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집권 분위기가 사라지고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새로 취임한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사들의 지배구조 변화를 강조하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이 지배구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KB금융에서 행장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는 관행적인 수순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비은행 CEO도 성과가 좋다면 회장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선례가 나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란 평가다. 금융그룹에서 비은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는 은행장 출신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남아 있는 외풍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금융그룹 스스로 탄탄한 내부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증명됐다. KB금융의 경우 외부 후보자도 함께 숏리스트에 올랐지만 KB금융의 경영 승계 프로그램에서 관리됐던 내부 인물들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됐다. 앞서 내분으로 발생한 KB 사태로 홍역을 치렀던 KB금융은 2014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취임한 9년 전부터 경영 승계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내부 후보자를 양성했다. KB금융은 내부 후보자에 대해서는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후보자는 전문 기관인 서치펌의 추천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부회장직을 신설해 본격적인 후계자 승계 작업을 시작했다.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달리 이번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는 관료 출신 인물에 대한 별다른 하마평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운영했던 내부 승계 프로그램이 빛을 발한 결과란 분석이다. 앞으로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회장 연임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지주사들은 자체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깜깜이 인사와 외풍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는 장기적으로 외풍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내부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후계자 양성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11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판매에 열을 올렸던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이 금융당국의 제재 시행 후에도 여전히 저축성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5년·7년 시점의 환급률을 낮췄지만 10년납 시점의 환급률을 높여 판매함으로써 금융당국이 제재하려던 ‘저축성’ 콘셉트의 판매가 고스란히 남아있자 제재가 유명무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생보사들은 5년납, 7년납 종신보험의 환급률과 납입완료 보너스를 조정해 판매하고 있다.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해지환급률을 조정하도록 조치한 데 따른 변화다. 대표적으로 현재 5년납 상품의 5년시점 환급률을 살펴보면 DGB생명의 ‘당당한인생종신보험’은 93.5%, 동양생명의 ‘수호천사NEW알뜰플러스종신보험’은 94.24%, KDB생명의 ‘버팀목종신보험’ 5년시점 환급률은 93.47%로 100% 미만을 나타내고 있다.반면 10년시점 해약 환급률은 다수가 120%를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KB라이프의 ‘약속종신보험2’는 122.75%, ABL생명의 ‘THE드림종신보험’은 121.9%, 메트라이프 ‘백만인을위한종신보험플러스’는 122.07%를 보장하고 있다. 5년납 상품 외에도 대다수 상품의 7년납, 10년납 상품의 10년 시점 해약환급률도 110%를 훌쩍 넘기고 있다. KDB생명 ‘KDB버팀목플러스종신’ 10년납 상품의 10년 시점 환급률의 경우 종전 113.3%에서 120.0%로 올랐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나 원금 100%의 도래 시점이 5년 또는 7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종신보험 대비 빠른 기간 내 완납 후 환급을 받으면 원금을 넘어서는 환급액이 나오기에 목돈 마련의 효과를 지녔다. 다만, 중도 해지하면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소비자가 손해를 본다. 생보사들은 올 들어 새 회계제도(IFRS17)의 도입으로 수익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리에 유리하도록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판매 시 환급률이 110%가 넘어간다는 점을 강조하거나 저축성보험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발생하자 단기납 종신보험의 해지환급률 조정(100% 미만) 등을 통한 판매 제재에 나섰다. 생보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하게 하는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 금감원이 제재에 나선 주된 이유지만 사실상 허울뿐인 제재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앞서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를 사실상 제한하고, 절판마케팅과 관련해선 현장검사에 착수할 것이란 엄포까지 놨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환급률을 강조한 종신보험을 통해 예전과 같이 ‘저축성 보험’ 콘셉트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업계에선 현장에서 10년납 환급률을 강조해 판매하고 있으며 저축성 상품의 느낌은 여전하기에 사실상 금융당국의 제재는 큰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 대형GA 관계자는 "금감원 제재는 단기납 상품으로 원금 찾기를 하지말라는 것이 골자인데 5년, 7년 시 원금이 되지 않도록 표면적인 환급률을 낮췄을 뿐 10년째 환급률은 제재 전과 똑같거나 높은 환급률을 적용 중"이라며 "단기납 종신 소비자는 비과세 사용을 위해 쓰는 경우가 많은데, 비과세요건이 최소 5년납입에 10년 유지다. 바뀐 제재에 따라 10년 납입을 선택해도 혜택을 위해선 10년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은 변함이 없으므로 사실상 예전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pearl@ekn.kr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보사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의 5년·7년 시점의 환급률은 낮아진 반면 10년납 시점의 환급률이 상승했다.

OK금융, 내달 ‘대부업’ 러시앤캐시 완전 철수...향후 행보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이 오는 10월 중 대부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에 대한 자산 양수도 작업을 마무리하고,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하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대부업 철수는 당초 OK금융이 약속한 시기보다 약 1년 3개월 정도 빠르다. OK금융은 최근 저축은행을 둘러싼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대부업 철수 후 당분간 내실경영에 집중하면서 물밑에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다듬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이달 말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 양수도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금융당국과 지속 협의 중이다. 이 회사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부터 양수받을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는 총 7484억원이다. 이 중 지난 6월 말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부터 4079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양수했다. OK금융이 이달 중 나머지 3405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양수하면,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은 0원이 되면서 오는 10월께는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게 된다.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이 보유한 대출채권 가운데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정상채권만 양수한다. OK저축은행으로 넘어오지 못한 부실채권이나 담보대출채권은 모두 상각, 매각으로 처리하게 된다. 법정최고금리를 초과하는 아프로파이낸셜의 대출채권은 일괄적으로 금리를 낮춰 OK저축은행이 양수한다. 러시앤캐시는 대부업 철수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OK금융 측은 "모든 양수도는 금융당국과의 충분한 협의 아래 진행된다"며 "OK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규제 수준을 준수하고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본자본과 재무안정성을 확충해 놨다"고 설명했다.OK금융은 당초 당국과 약속했던 시기보다 빠른 속도로 대부업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OK금융은 올해 6월 말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 4000억원을 양수하고, 12월 말 나머지 3484억원을 양수해 연말께 대부업 시장에서 철수할 방침이었지만, 이런 계획도 조금씩 앞당겨졌다.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OK금융은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으며, 올해 3월 말에는 예스자산대부와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10월 중 대부업 철수를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OK금융을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간 OK금융이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어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합병(M&A)하고, 그룹의 규모를 키우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업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OK금융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증권사 인수를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당분간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 외에도 우리금융지주 등 증권사 인수를 원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고, 과거보다 증권사들 몸값이 치솟은 데다 공식화된 매물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저축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도 좋지 않다. OK금융 핵심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2분기 순이익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403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535억원이었다. 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위험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축소한데다 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은 증가했고, 취약차주들의 상환능력은 저하된 탓이다. 이에 따라 OK금융은 대부업 철수 후 당분간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내실 경영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OK금융 측은 "현재는 시장의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과 충분한 협의 아래 대부업 철수, 자산 양수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OK저축은행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업계 전반적으로 자체 채무조정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ys106@ekn.krOK저축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DB)러시앤캐시.(사진=홈페이지 캡처)

‘소음대책지역’도 집값 올랐다…부동산 시장 상승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수도권 공항 인근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단지들에서마저 상승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부동산 시장 반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11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용면적 84㎡는 지난 3일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29일 7억8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던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오름세를 지속하다 약 6개월 만에 3억원 이상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다.이 같은 상승세는 지역 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어졌다.지난 3월 29일 6억8400만원에 거래됐던 신월동 ‘신정뉴타운롯데캐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17일 8억2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5개월 만에 1억4000만원 이상 상승했다.신월동 일대는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집값이 쉽사리 오르지 않았던 지역이다. 특히 신월동은 공항소음 피해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대열에 동참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 같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참고로 소음대책지역이란 공항소음피해가 있는 지역으로 공항소음대책사업과 주민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장관이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고시한 지역을 말한다.소음대책지역은 장래의 항공수요를 감안한 예상 소음영향도를 기준으로 제1종 구역(소음영향도·WECPNL 95 이상), 제2종 구역(WECPNL 90 이상 95 미만), 제3종 구역(WECPNL 75 이상 90 미만)으로 나뉘며 신월동은 제3종 구역 대상이다.과거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대부분의 단지들은 공항소음 등으로 집값이 쉽게 오르지 않았으며 2010년대 초 저가 항공사들이 연이어 출범하고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그동안 지속됐던 약세에도 불구하고 신월동에서 최근 상승 거래가 목격되고 있는 데에는 서울 부동산 시장 상승세 및 인근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신월동이 속해 있는 양천구는 10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인근 목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이주 수요가 증가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건에 불과했던 신월동 내 아파트 거래는 지난 7월 42건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더해 정부가 올해부터 공항소음피해지역 재산세를 3년간 40% 감면하기로 결정한 것도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신월동 아파트값 상승 요인은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저점이라는 인식과 강남3구 및 목동 재건축 수요가 외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월동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것"이라며 "정부의 재산세 감면 방침 또한 여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신월동 아파트값은 우상향 기조로 가겠지만 급격한 상승을 예상하기에는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불리하다"며 "서울 부동산 시장 또한 연말까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다 금리 및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변곡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daniel1115@ekn.kr공항 인근 소음으로 인해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상승 거래가 이어져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양천구 한 신축 아파트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2兆 대어 ‘두산로보틱스’ 수요예측… 흥행 조짐에 두산우 상한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증권사들은 두산로보틱스의 추후 몸값이 1조9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1일과 2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액은 2만10원에서 2만6000원으로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에 글로벌 동종업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 배수 38배를 적용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3600억∼1조6800억원 수준이다. 1620만주 공개를 통한 공모 금액은 3402억원으로 추정된다. 상장 후 유통물량은 전체 주식의 24.8%이며 공모 후 최대주주인 두산의 지분율은 68.2%이다.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의 적정주가를 2만9000원으로 제시하면서 미래 몸값(시가총액)을 1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이 5.4%로 4위 수준"이라며 "매출은 작년에 450억원에서 로봇팔과 솔루션 등 부문성장을 통해 2026년 2520억원으로 460.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두산로보틱스의 판매채널은 팔레타이져, 치킨전문점, 카페 위주로 확산해 동기간 89개에서 219개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두산로보틱스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기를 오는 2025년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을 2025년 8.7%, 2026년 14.0%, 2027년 28.6%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로봇 시장의 역사가 길지 않고, 상장된 해외 기업도 없어 유의미한 비교가 어렵다"면서도 "커지는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회사의 로드맵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실적 기준으로 보면 동종업계 평균 수준의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적용됐다"며 "최근 국내 로봇 경쟁사들의 주가 강세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시장 기대감을 고려하면 두산로보틱스의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두산그룹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과 두산우, 두산2우B 등 두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300원(29.88%)오른 7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두산2우B와 두산도 각각 29.96%, 27.65% 상승 마감했다. yhn7704@ekn.kr2023072001001142000056231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사진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인도 증시 더 오른다…"투자 어렵다면 ETF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인도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국내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신흥국이 급부상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지금이 가장 저점이라고 강조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4월 상장 이후 현재까지 13.38% 상승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니프티(Nifty) 50지수’에 투자하는 ETF다. 해당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특히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국내서 첫 인도 주식을 직접 담는 실물형 ETF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금융(36.8%)의 비중이 가장 높고, IT(14.7%), 에너지(12.2%), 필수소비재(9.0%), 경기소비재(7.1%), 소재(6.9%), 산업재(4.9%) 등에 분산 투자한다. ’TIGER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합성) ETF‘은 19.6% 상승했다. 이 펀드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여주는 인도 니프티50지수 일간수익률의 양의 2배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또한 2배다. 만약 주가 1%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2%가 되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 ETF’ 도 연초 이후 12.63%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해당 ETF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며, NSE 우량주 50종에 투자한다. KODEX 인도 Nifty50는 인도 주식형 ETF 중 최다 LP 계약을 통해 가장 안정적인 호가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 니프티 50(합성) ETF’도 1개월 새 13.06% 상승했다. 해당ETF는 지난 2014년 6월 국내 최초로 상장한 인도 투자 ETF로, NSE 상장사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모은 니프티50 지수와 유사하게 합성 투자한다. 인도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인도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인도는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따라 생산 가능 인구 비율과 거대한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 시장 성장을 위해 정책 지원을 쏟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디지털 관련 규제를 포함, 3만9000개의 준수 사항과 3400개의 법적 규정을 폐지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가 단기 반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당 기간 증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현재 전 세계 국가 중 긍정적인 경기 전망 등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며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의 입지가 위태로워 지고 있고, 이를 통한 중장기적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인도에 글로벌 투자금이 꾸준히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일부 조정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지금이 가장 저점이라는 관측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1~2년 새 강한 반등을 보인 만큼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14억명의 인구, 경제성장률을 봤을 때 성장성이 큰 만큼 조정이 왔을 때 저점 매수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2120201000103200003711 인도 증시가 고공행진하면서 국내에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

IT 서비스기업 신입사원 공개채용 일정 (자료=각 사)   모집기간 모집분야 삼성SDS 9월 11~18일 소프트웨어, IT컨설팅, 영업, UX디자인, 물류, 경영지원(인사?재무) LG CNS 9월 5~19일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AM(앱 현대화), 클라우드 아키텍처, 스마트 물류, 컨설팅, DX 엔지니어 SK C&C 9월 18일~? - 포스코DX 9월 1~19일 IT, 기획지원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IT업계 고용 한파’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디지털전환(DX)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IT 서비스 기업들은 채용문을 활짝 열어젖힌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삼성전자 등 20여개 삼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삼성SDS 공채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IT컨설팅, 영업, UX디자인, 물류, 경영지원(인사·재무) 등이다. 하반기 공채는 이달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 달 삼성직무적성검사를 거치고, 오는 11월 면접전형을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도 병행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비공개다. LG CNS도 미래 DX 전문가로 성장할 인재 확보를 위해 세 자릿수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부문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AM(앱 현대화) △클라우드 아키텍처 △스마트 물류 △컨설팅 △DX 엔지니어 등 총 7개 분야다. 이번 채용을 완료하면 LG CNS의 전체 임직원 수는 7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자, 대졸예정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채 지원이 가능하지만,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역량을 보유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이번 달 19일까지이며, 추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 후 안내할 예정이다.SK C&C도 오는 18일부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며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DX도 그룹사와 함께 공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서접수는 지난 1일 시작돼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공계열에선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맡을 컴퓨터공학, SW개발 관련 전공자를 뽑고, 인문사회 계열에선 기획지원 직무 인재를 채용한다. 지원자는 서류전형 및 인적성검사(PAT), 1·2차 면접을 거치게 되면, IT 분야 지원자는 코딩테스트도 진행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의 DX 수요가 높은 만큼 관련 기업들이 인재 확보와 육성에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광해광업공단, 추석맞이 지역 상생 직거래 장터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11일 강원 원주 본사 야외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지역상생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직거래 장터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나눔을 실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0911152702 황규연(오른쪽 첫 번째) 광해광업공단 사장이 1일 강원 원주 광해광업공단 야외공간에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 지역의 한 사회적경제기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잘 나갔던’ TBH글로벌, ‘잘 나가는’ 에이비엘바이오에 사옥 뺏길라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한때 전국에 매장을 입점시키고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코스피 시장의 기린아로 불리던 TBH글로벌(옛 더베이직하우스)이 사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업체 에이비엘바이오가 TBH글로벌의 본사 건물을 매입하고 사옥으로 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에이비엘바이오, 강남에 사옥 마련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엘바이오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양수한다고 공시했다.이 건물은 NH농협이 메테우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신탁관리하던 물건이다. 양수 금액은 650억원이며 이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자산 대비 35.10%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건물을 사들이는 이유가 분산된 연구개발 및 사무 공간을 통합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추가로 임차료 절감과 자산 증대, 홍보 효과로 인지도 향상 등을 이유로 밝히고 있다. 쉽게 말해 새로운 사옥으로 쓰겠다는 얘기다.◇해당 건물, 현재 TBH글로벌 본사…이전 불가피이번 거래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 건물에 다른 상장사의 본사가 위치해있기 때문이다. 바로 코스피 상장사 TBH글로벌이다. TBH글로벌은 원래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던 향토기업이었다. 창업주인 우한곤 전 회장이 지난 1964년 국제시장에서 ‘일흥상회’라는 메리야스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었다.TBH글로벌은 해당 건물을 지난 2006년 180억원을 들여 직접 지어 올려 서울 사옥으로 썼다. 당시 TBH글로벌은 실적 호조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그로 인해 자산 규모도 커지던 시기다. 연 매출이 500억원을 넘고 자산규모는 370억원이 넘었다.서울 사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 뒤 TBH글로벌의 사업은 전성기를 맞는다. 국내법인 매출과 중국법인 매출(2004년 진출)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2010년 매출은 1700억원 수준에 영업이익은 750억원이 넘었다. 한해 광고선전비로만 80억원이 넘는 돈을 쓸 정도로 풍요롭던 시기다. 시가총액은 6000억원이 넘어섰다.이후 지난 2014년 서울 사옥으로 쓰던 해당 건물로 본사를 옮긴다. 2년 뒤 2016년에는 사명을 더베이직하우스에서 TBH글로벌로 바꾼다.◇TBH글로벌, 한때 중국에만 매장 1000개 넘게 열어하지만 이 시기 실적은 이미 한풀 꺾인 상태였다. 국내법인은 적자를 기록하던 상황에서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던 중국법인의 매출도 하락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다.이후 회사의 가장 큰 시련이 닥친다. 홍콩시장 진출이 실패로 끝난 것이다.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와 어퍼니티는 TBH글로벌의 홍콩 법인 TBH홍콩이 2018년 4월 이내에 기업공개(IPO)하는 조건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이때 상장에 실패할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이후 TBH홍콩이 결국 IPO에 실패하자 이들은 풋옵션 행사를 통지했다. TBH홍콩이 이들의 주식 28.33%를 약 1600억원에 매수해야 했다.결국 TBH글로벌은 결국 서울 사옥을 412억원에 NH농협은행에 넘기고 보증금 18억원에 월임대료 1억8000만의 세입자 신세가 된다.홍콩 투자 실패는 TBH글로벌의 재무제표에 수백억원 수준의 중단영업손실과 공동기업손실을 남겼다. 결국 주가도 고꾸라지면서 현재는 1주당 2000원대, 시가총액은 460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고점 대비 1/10토막이 난 셈이다.최근에는 매출 하락과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중에 보유 부동산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을 가까스로 만들고 있다.◇홍콩 시장 실패로…결국 사옥 팔고 세입자 신세흥망성쇠를 겪고 있는 TBH글로벌의 남긴 건물의 새 주인이 되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제 뜨고 있는 기업이다. 실적은 오름세인데 사옥이 없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2층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 중이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9억원에 당기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적자가 대부분인 바이오 업체들 중 흑자를 기록한 곳은 많지 않다.특히 에이비엘바이오의 흑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사노피(Sanofi)와의 ‘ABL301’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 중이다. 이 밖에도 콤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ABL001’ 을 기술이전하며 마일스톤을 받고 있으며, 시스톤 파마수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에도 ‘ABL202’ 관련 마일스톤을 받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에이비엘바이오가 사들인 건물을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보니 현재 입주 중인 TBH글로벌은 본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잘나가던 코스피 상장사가 새롭게 떠오르는 코스닥 기업에 사옥을 내어주는 모양새"라며 "상장사들의 흥망성쇠를 잘 보여주는 이슈"라고 평가했다.khc@ekn.kr에이비엘바이오. 사진=연합뉴스더베이직하우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韓 통신요금 비싸다고?..."통신서비스-단말기 비용 분리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이동통신 요금에 대한 공정한 비교와 합리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선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분리해서 취급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1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 알기: 현황과 제언’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국제요금 비교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내 통신 요금 수준을 바로 알고자 개최됐다. 토론회에선 해외 요금제와 비교해 국내 통신 요금 수준이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과 이용자가 체감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 대립했지만, 통신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비용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용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이 비교 대상국 대비 과도하게 높다고 하긴 어렵다"며 "특히 초고속인터넷 유선 상품과 결합 시 우리나라의 요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년간 조성된 통신인프라의 우수성으로 인해 해외에 비해 요금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나라마다 통신 환경이 매우 다르고 국가별 환율에 따른 요금 수준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국내 통신 서비스 환경을 고려했을 때 통신 요금이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소비자로선 체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통신과 단말기가 결합돼 판매되고 있는 우리나라 통신환경에서 단말기를 제외한 요금제 국제 비교만으로 우리나라 통신 요금이 해외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소비자가 지불하는 통신비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를 분리하는 부분에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를 통해 공시지원금, 보조금 등 가입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교수 역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통신서비스와 단말 비용 분리 고지 등의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도훈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도 "우리나라 가계통신비가 높다는 인식은 단말기 가격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통신 요금의 공정한 비교를 위해선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분리해 접근해야 타당하다"고 말했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실장은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32조원을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으며 이는 매출 대비 18% 수준으로 타 산업군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영업이익률 수준은 7~8% 수준으로, 높은 요금제로 과도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보기 힘든 결과다. 물가 인상률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통신요금은 인하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이은 통신 요금 인하 요구는 기간산업으로서의 통신 산업에 대한 투자 저해로 국가의 미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 통신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진흥을 위한 정부의 균형적 통신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ojin@ekn.kr국회토론회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알기: 현황과 제언’ 토론회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사진은 주제발표를 마친 후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윤소진 기자 KakaoTalk_20230911_143904217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우리나라 통신 요금 수준 바로알기: 현황과 제언’ 토론회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렸다. 국회토론회2 김용재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