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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5년간 2조2000억원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육성에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저궤도 위성통신 3기를 오는 2030년까지 발사하겠다는 목표로 제시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4800억원 규모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도 이달 중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협업해 오는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약 2만50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첨단 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 ‘위성 통신 활성화 전략’, ‘신(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 전략’ 등을 보고한 뒤 발표했다.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내년 1213억원을 포함해 오는 2028년까지 총 5432억원을 투자한다. 중소·중견기업의 국가첨단전략산업 기술 사업화를 위해 저리 융자형 연구개발(R&D) 자금으로 4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화단지별 R&D, 용수·전력 등 산업단지의 기반 시설 구축도 투자 대상이다.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서 오는 2042년까지 민간투자 614조원도 유도한다. 특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속 구축을 위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공공기관 예타 면제를 추진한다. 정부는 소방시설공사 도급 예외를 인정해 일괄 발주를 허용함으로써 규제를 완화해 특화단지의 신속 구축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를 추가로 공고하고 내년 상반기에 지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지주회사가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외부 자금 조달 비율을 개별 투자조합 출자금의 40%에서 50%로 상향해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투자 요건은 총자산의 20% 이내에서 30%로 상향해 투자 범위를 넓혀 주는 등 CVC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 비상경제장관회의 및 수출투자대책 회의 논의 산업부문별 주요 정책 (출처=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당초 4기 발사가 목표였으나 지난 2021년부터 신청한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에서 거듭 탈락하면서 사업의 신속성을 고려해 3기로 조정했다. 정부는 위성통신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R&D) 강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 인력 양성, 실험국 개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위성망 국제등록 민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위성 서비스와 다른 서비스 간 주파수 혼선 방지 방안, 위성망 전(全)주기 관리체계 마련 등을 추진하거나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관점에서 독자 저궤도 위성 통신망 확보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범국가적 민관군 협의체인 ‘K-LEO(저궤도 위성) 통신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성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 제조기업이 고도화된 지능형 공장(스마트 공장)을 갖출 수 있도록 5000여곳에 지원을 강화하고 2만곳에는 디지털 전환을 유도해 제조업의 황금기를 구현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원할 기업을 디지털 전환 역량에 따라 ‘우수’, ‘보통’, ‘취약’ 등 세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역량 우수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 200곳에는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형 공장, 디지털 협업공장 등의 구축을 지원한다. 보통으로 평가된 기업 5000곳에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할 수 있는 고도화된 스마트 공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기업 2만 곳에는 로봇·자동화 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생산정보를 디지털화 하는 등 기초단계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교육서비스의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axkjh@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 비상경제장관회의 발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아기상어’로 유명한 삼성출판사의 주가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도로공사의 계약해지 통보로 30년가량 운영하던 이천휴게소의 운영권을 내년부터 상실하게 됐기 때문이다. 작년 자회사 아트박스의 계열 분리로 연결 실적 상당 부분을 상실했던 삼성출판사는 내년부터 휴게소발 매출마저 잃게 돼, 향후 실적에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삼성출판사는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2022년 휴게시설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이천휴게소의 운영권 해지를 통보받았다.삼성출판사는 지난 1995년 4월 1일 최초로 운영권 계약을 맺은 이래 약 28년간 이천휴게소를 운영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한국도로공사의 계약해지 통보로 인해 오는 12월 11일 이후 이천휴게소 운영권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이에 삼성출판사의 내년 이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삼성출판사의 지난해 매출(517억원) 가운데 약 13%(67억원)가 휴게소 운영 사업에서 나왔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코로나19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며 휴게소 운영사업 매출도 소폭 성장세를 보여 아쉬움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삼성출판사는 작년 8월에도 연결 자회사였던 아트박스 박스 지분 일부를 매각, 연결 대상 기업에서 제외하면서 매출이 72.44%나 급락했고, 영업이익은 아예 적자전환(-9억원)했다. 여기서 이천휴게소발 매출까지 사라질 경우 내년부터 삼성출판사의 적자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주가는 이미 반응하기 시작했다. 작년 말 2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삼성출판사의 주가는 올해 내리막길을 탄 끝에 이날 1만6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과거 자체 보유 지적재산권(IP) ‘아기상어’의 성공과 자회사 더핑크퐁컴퍼니의 나스닥 상장 루머로 지난 2021년 초 장중 최고 5만9000원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올해도 더핑크퐁컴퍼니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아기상어 콘텐츠의 애플 팟캐스트 진입, 신작 ‘베베핀’의 흥행 성공 등 일시적 호재로 주가가 반짝 급등한 적이 있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바닥 모를 주가 추락에 삼성출판사의 경영 승계 속도도 더뎌졌다. 현재 삼성출판사 지분 42.44%를 보유 중인 김진용 대표이사는 지난 6월 장남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와 차남 김우석 삼성출판사 이사에게 각각 0.5%씩 증여했으나, 지난달 31일 이를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되자 증여세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김민석 대표와 김우석 이사의 지분율은 각각 6.16%, 5.19%로 별 차이가 없는 데다, 김진용 대표와의 차이가 큰 상황이다.삼성출판사는 현재 한국도로공사의 휴게소 운영권 계약해지에 대해 소송·집행정지 등 대응 수단을 내부 검토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비슷한 사안으로 진행된 소송 중 한국도로공사 측이 패소한 건이 거의 없고, 이천휴게소의 후임 운영권자 등 제3자로부터 또 다른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삼성출판사의 한 관계자는 "이천휴게소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아직 코로나 여파가 남아있어 영업이익이 큰 편은 아니었다"며 "오너 일가의 지분 증여 관련 건은 이번 건과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suc@ekn.kr삼성출판사 CI

노후 LNG 국적선, 해상부유식(FSRU) 가스설비 갖춰 재활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를 운송해 온 노후 국적선박이 해상부유식 가스설비(FSU/FSRU)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18일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내년 말 계약 만료 예정인 국적 LNG 운송선의 FSU/FSRU로의 활용 방안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 국적선(LNG 운송선)의 부유식 가스저장·재기화 설비 개조를 위한 기술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FSRU는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를 액화한 LNG를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로 되돌려 만드는 인프라를 육지가 아닌 선박을 통해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가스공사는 이번 기술검토를 통해 해외 LNG 터미널 설계 및 운영 시 육상(onshore) 탱크 기반의 운영 방식 대비 FSU/FSRU 기반 운영 방식에서 국적선의 개조를 통한 FSU/FSRU 공급을 가정할 경우 개조가 필요한 설비, 개조 기간 및 기타 필요 설비에 대한 선제적 기술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FSU/FSRU 운영 방식에 따라 육상 터미널에 추가 설치가 필요한 설비 검토도 착수한다. 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건조된 LNG 운반선을 FSRU로 개조하면 1년도 채 걸리지 않는다"면서 "일반적으로 육상에 LNG 수입 터미널을 건설하려면 건설에만 최소한 3~5년, 여기에 부지확보 및 민원 해결 등을 고려하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FSRU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LNG 공급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그동안 러시아 등으로부터 파이프라인가스(PNG)를 주로 수입해 소비해 온 유럽에서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위해 최근 FSRU 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해 상반기에만 독일, 네덜란드 등이 FSRU 10척의 기용을 결정한 바 있다.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독립에 FSRU가 적극 고려되고 있는 셈이다.한원희 가스공사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LNG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단기적으로 유일한 대안인 LNG 수입 확대를 위해 조기 가동이 가능한 FSRU 인수기지 건설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노르웨이,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등을 통한 PNG 공급 증량이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PNG 공급 대체가 절실한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는 LNG 인수기지가 부재하며, 기존 인수기지들과 필요국간 연결 배관 인프라 제약도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6월 현재 총 17개 FSRU 인수기지(98.5Bcm/y)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이며, 올해에만 총 5개(35.3Bcm/y의) 기지가 가동될 예정이다. youns@ekn.kr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호주 프렐류드 FLNG 사업 현장.

치솟는 신재생E 전력가격에 태양광 사업자 간 희비 엇갈려 ‘후폭풍’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의 상승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자끼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태양광 발전사업자 간 전력판매가격이 50% 이상 차이나면서 사업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20년 장기로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너무 낮은 가격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협회를 통해 단체로 계약해지를 검토 중이다. 수천명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고정가격계약 해지를 시도하면 전력당국과의 마찰 등 후폭풍이 예상됐다. □ 설비용량 300kW 태양광 발전소 예상 수익 (단위: kWh, 원/kWh, 원) 참고= 한국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18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는 태양광 사업자는 전력을 1킬로와트시(kWh)당 228원(이날 기준)에 거래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을 올해와 지난해에 체결한 사업자는 1kWh당 평균 1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태양광 사업자지만 RPS 고정가격계약의 전력판매가격이 현물시장보다 52%(78원) 낮은 것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전력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자 현물시장 가격이 올라서 나타난 결과다. 신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의 일부를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은 4년 9개월만에 1REC당 8만원을 넘어설 정도로 올랐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생산한 전력을 실시간 가격 변동을 보이는 현물시장 혹은 발전공기업 등과 일대일 계약을 맺는 RPS 고정가격계약을 통해 판매한다. 이들은 RPS 고정가격계약은 20년 가격을 보장해줘 일정 가격을 보장하지 않는 현물시장보다 싸다는 걸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이정도 가격차이를 보이는 건 지나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사업자는 수개월만에 현물시장 사업자와 발전 수익이 50% 이상 차이나는 걸 지켜봐야 해 배 아픈 상황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사단법인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를 통해 고정가격계약을 해지하고 현물시장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태협 관계자는 "전국의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금리까지 오르면서 이러다가 정말 망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같은 발전사업자들이 수천명에 이를 정도로 너무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소는 3338개이고 총 설비용량 규모는 1142메가와트(MW)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소는 988개이고 총 설비용량 규모는 272MW이다. 최근 1년간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한 태양광 발전소의 규모가 설비용량 1000MW를 넘는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RPS 고정가격계약에서 현물시장으로 시장을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RPS 고정가격계약을 체결하는 발전공기업들은 계약서에 "전력거래가격의 등락은 어떠한 경우에도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가격 변화에 따른 변심으로는 계약 해지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 발전공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20년 RPS 고정가격계약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확보하려 한다. 이들은 RPS에 따라 생산하는 전력량의 일부(올해 기준 13%)를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채워야 한다. 만약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고정가격계약 해지를 강력히 요구한다면 발전사업자와 한국수력원자력, 남부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발전공기업 간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wonhee4544@ekn.krclip20230918114420 발전공기업의 RPS 고정가격계약 일반조건 내용 일부.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서울 건물 옥상에 설치괸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尹정부 에너지 공기업 사장 시험대…관료 출신 가고 정치인 기용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22대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윤석열 정부 들어 에너지공기업 수장에 줄줄이 정치인 출신이 기용되고 있다. 김동철 새 한전 사장 선임에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에 각각 최연혜·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에너지 분야 대표 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의 전임 사장은 관료 출신이 맡았다. 에너지업계에서는 공무원 출신보다 정부의 의지를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인 선임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 잘못 실행된 에너지 정책 바로잡기에 나설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에너지정책의 정치화를 심화시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18일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출신의 중량급 정치인 출신을 내세운 것은 한전이 국회에 휘둘리지 않고 국정과제로 내세운 시장원리에 맞는 에너지시장 조성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업인이나 산업부 고위 관료 출신 사장들은 항상 정부와 국회의 견제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정승일 사장은 극심한 경영난 끝에 책임을 지는 형태로 지난 5월 임기를 남겨두고 조기퇴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정치권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무게감 있는 정치인 출신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고도의 전문성 필요 에너지 정책을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여 선거 공신 등의 보은용 인사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공기업에 책임을 전가하는 인기 영합적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부와 한전을 둘러싼 키워드는 ‘개혁·구조조정’으로 꼽힌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후보 지명 후 막대한 한전 부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해 "필요한 부분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도 신임 사장 공모자격에 ‘경영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개혁 지향적 의지와 추진력 가지신 분’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현재 한전은 역대급 적자를 기록, 기획재정부가 그룹사 전체를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한데다 전임 사장이 임기를 채우고 못하고 물러난 것은 물론 자산매각, 복지 축소까지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받으며 수난을 겪은 것으로 지적됐다. 당분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임 한전 사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사실상 전기요금과 에너지정책이 정치권에서 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산자위원장 경력의 중량급 정치인 출신인 김 신임 사장이 정부와 국회, 한전 간의 조정 역할을 원활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동철 신임 사장은 국회 산자위원장 당시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공기업의 부채, 방만경영, 정상화 같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는 책임소재가 공기업에만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정부가 정책을 잘못 만들고 밀어부친 측면도 있기 때문에 그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아울러 "부채 문제는 부채를 무작정 감축하는 것만이 해결책은 아니다. 있어야 할 부채는 있어야 한다"며 "부채를 감축한다고 자산매각을 서두르다 보면 그 자체가 국부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전통적으로 산자위는 여야 간 이견이 첨예한 위원회가 아니었다"며 "문제가 컸던 밀양 송전탑 문제도 여야가 합의해 제도적 정비를 이뤄냈고, 여름철 전력난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본다. 국회 상임위는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한전은 현재 누적적자 45조와 5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은 발전 자회사 6개와 민간 발전회사가 만든 전기를 사서 가정과 기업에 공급한다.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 이와 연동한 발전 연료비가 내려가고 전력 구매 비용도 줄어든다. 한전은 전기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수익이 증가한다. 그러나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 인해 한전이 전기를 팔아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 투자비 등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2018년 2조 2756억원에서 지난해 -29조 441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전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5개년 20조1000억원)을 통해 2026년까지 총 25조 7000억원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사장이 이 같은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jjs@ekn.kr한국전력공사 역대 사장.

모든 카드상품, 점자카드로 발급 가능해진다…절차도 간소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내년부터 시각장애인은 모든 카드를 점자카드로 발급받고 카드를 받을 때 제공되는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점자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이 2~8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점자카드 발급은 △2018년 4145장 △2019년 4697장 △2021년 3798장 △2022년 1867장으로 점차 줄었다. 금감원과 카드업권은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로 확대한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재질 카드 등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점자카드는 압인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카드보다 발급·배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금감원과 카드업권은 점자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카드사에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인 절차를 개선하며 콜센터를 통해 점자카드를 신청할 때 절차를 간소화한다. 카드업계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카드와 점자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pearl@ekn.kr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카드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있지 리아, 활동 중단 "극도의 긴장·불안감...치료 전념"

걸그룹 있지(ITZY) 멤버 리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리아는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멤버들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금일 이후 진행되는 스케줄에 리아는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아의 추후 활동 재개 시점은 본인과 멤버들이 충분한 상의를 걸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5 걸그룹 있지의 멤버 리아가 건강상의 문제로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JYP엔터테인먼트

전경련 ‘한경협’ 공식 변경…김창범 상근부회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공식 변경하고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김 부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외무고시(15회)를 거쳐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지냈다.한경협 측은 "신임 김창범 부회장은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탁월한 분"이라며 "류진 한경협 회장을 도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로 환골탈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했다.김 부회장은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근무할 당시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0년 한국으로 귀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담아 쓴 편지가 현지 주요 일간 콤파스에 보도되기도 했다.김 대사는 당시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보내는 사랑 편지-두 번의 근무를 마치며’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외교관으로서 같은 나라에서 두 번 근무하는 건 행운이다. 동시에 운명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운명적 만남의 상대는 바로 인도네시아"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봉직 생활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코로나19 한국인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황 발생 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테니 믿고 따라주기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한경협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한경협의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55년만에 새 이름을 쓰게 됐다.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 경제단체 이름이다. 협회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은 명칭 변경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전 현판식을 개최한다.국내 최대 민간 경제단체인 한경협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 탈퇴 등의 내홍을 겪은 뒤 위상이 급추락했다. 이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쇄신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이러한 정관 변경을 단행했다.이에 따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쇄신을 이끌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법적으로 한경협에 회원사로 재합류했다.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yes@ekn.kr김창범 한경협 신임 상근부회장.

LF재단 ‘글로벌 진출’ 출범식 가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LF재단은 새로운 도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확대 및 발전하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 상제리제센터에서 LF재단 ‘글로버 진출’ 출범식을 가졌다고 18일 전했다. 재단은 서울 지역과 전국 10개 지역, 글로벌 6개 국가를 진출하기 위해 강태조 의장, 박동현 이사, 최정선 이사를 비롯해 각 분야의 이사 및 관계자를 구성하였다. 재단은 또 ‘MEXC 거래소 상장’과 ‘LF 슈퍼 월렛’과 같은 현재 진행현황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방향 설정 등의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한편, 재단은 이커머스 물류 시장 진출을 위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했으며 10개 이상의 부띠끄 브랜드 상품을 주력 글로벌 물류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324

떨어지는 탄소배출권 값… 관련 ETF 반등 10월 이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초 ‘에너지대란’으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렸지만, 6개월 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외 탄소배출권 값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자체가 전 세계 시장에 자리를 잡는 과정인 만큼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중장기적 투자처로 주목 할만 하다고 전망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 ETF’의 6개월 수익률은 -14.94%다. 해당 ETF는 탄소배출권 관련 장외파생상품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며, 글로벌 탄소배출권 선물 3개 종목, 5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 지수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다.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6개월 새 11.78% 하락했다. 영국 ICE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가격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인 S&P EU 배출권 지수(S&P)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가격을 90%를 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6개월간 10.02%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한다. ‘ICE EUA Carbon Futures Index ER’을 기초지수로 하며,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의 가장 가까운 12월물 선물가격을 추종한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전 세계 정부의 환경 규제로 미래 수요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가 각 기업별로 연간 배출할 수 있는 탄소 총량을 정해준다. 각 기업은 할당량에 따라 탄소를 배출해야하는데 이를 넘기면 탄소배출권을 사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탄소배출권 ETF는 해당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올해 3월 이후 탄소배출권 ETF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석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배출권 값이 하락하면서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지난 3월 5일 96.25유로 수준이었지만, 현재(9월 15일 기준) 81.93유로까지 떨어진 상태다.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가격이 최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배출권거래제 값은 2015년 1월 8640원으로 시작해 2020년 초 4만2500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 7월 7020원까지 하락했다.시장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ETF도 반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BAM은 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6개 품목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이 기준치를 넘으면 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와 연계해 관세를 징수하는 제도다. EU는 오는 2026년부터 일종의 ‘탄소 관세’를 징구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2025년 말까지는 별도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지만, 탄소 배출량 보고는 의무화한다.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은 장기적으론 변동성이 크겠지만, 청정에너지 테마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탄소배출권 가격을 추종하는 ETF는 중장기적 투자 가치도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지만, 성장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전 세계 배출권 값을 추종해 분할 투자하는 탄소배출권 ETF는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중장기적 투자를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올해 초 ‘에너지대란’으로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쏠렸지만, 6개월 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직원이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현황을 지켜보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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