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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카드상품, 점자카드로 발급 가능해진다…절차도 간소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18 15:32

카드업권, 점자카드 상품 모든 카드로 확대…절차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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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카드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내년부터 시각장애인은 모든 카드를 점자카드로 발급받고 카드를 받을 때 제공되는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점자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이 2~8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점자카드 발급은 △2018년 4145장 △2019년 4697장 △2021년 3798장 △2022년 1867장으로 점차 줄었다.

금감원과 카드업권은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로 확대한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재질 카드 등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점자카드는 압인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반 카드보다 발급·배송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금감원과 카드업권은 점자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카드사에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을 제출하지 않아도 점자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인 절차를 개선하며 콜센터를 통해 점자카드를 신청할 때 절차를 간소화한다.

카드업계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카드와 점자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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