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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모델, 친환경성·경제성 높인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순환경제 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성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한 뒤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 구조와 달리 자원을 지속적으로 재활용 등 순환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순환경제 시장 규모는 2030년 4조5000억달러(약 58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가 △철강·비철금속 △석유화학 △배터리 △전자·섬유 △자동차·기계 등 9대 산업별 순환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경기도·CJ대한통운·e순환거버넌스와 폐휴대폰 리사이클링에 나섰다. 휴대폰에는 금·은·구리·팔라듐을 비롯한 금속 30여종이 담겼다.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가정에 방치된 경우가 많고, 버려지면 유해물질로 인한 토양오염도 우려된다. HD현대는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폐핸드타월을 재활용한다. GRC에서 수거·선별된 폐핸드타월은 유한킴벌리에서 핸드타월 원료로 재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연간 21.8t 규모의 재활용이 온실가스 18.6t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041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도 LG화학·금호석유화학·SK지오센트릭·SK인천석유화학·OCI 등과 함께 '한국형 블랙사이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폐타이어를 수거해 만든 열분해유를 타이어 생산에 투입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지역에서 매년 32만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 가능한 'ARC'를 구축 중이다. 이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PET 해중합을 한 곳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업생산 목표는 2026년이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등 순환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소재를 앞세워 북미 의료용 패키징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다수·오뚜기·한국콜마 등 식품과 화장품 용기 분야 진출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서울시·한솔제지 등과 어린이집 4400여곳에서 나오는 종이팩을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한다. CJ대한통운은 2년간 1063만개의 종이팩을 수거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20년생 소나무 6400그루를 심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영남지역에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순환경제 모델은 탄소배출권 구매에 필요한 비용 및 원료 구입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친환경성과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3만원대 5G 요금제 내달 출시…통신비 얼마나 절약될까

통신사들이 내달 최저 3만원대의 5G 요금제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저 3만원대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새 요금제 이용약관을 신고할 계획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제를 새로 출시하려면 정부에 먼저 신고한 뒤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는 유보신고제 대상이다. 자문위 검토에 최대 15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2월보다는 3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설 연휴 직후 바로 신고하고, 과기정통부가 15일의 기한을 다 채우지 않고 신속 심의한다면 2월 말 출시 가능성도 없지 않다. LG유플러스도 3월 중으로 최저 3만원 대의 5G 요금제 출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세분화한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을 내놔 정부로부터 호평받았던 LG유플러스는 일반요금제에서도 최저 구간을 낮춰 통신비 부담 완화 여론에 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의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은 늦어도 3월을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서 3만원 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내년 1분기'로 못 박은 데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안에 요금제 개편이 끝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따라서 지난달 가장 먼저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7000원으로 낮춘 KT를 포함해 통신 3사가 다음 달부터는 모두 3만원 대 5G 요금제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새 중저가 5G 요금제는 KT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KT의 5G 요금제 개편으로 월 4GB 이하 이용자는 월 8000원, 월 6∼10GB 이용자는 월 5000원∼1만원, 월 11∼21GB 이용자는 월 3000∼6000원의 통신비를 각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시승기] ‘쾌속 질주’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이끈다

기아가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조607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1.6%로 글로벌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기아 모델을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량이 '형님' 현대차를 위협할 정도까지 성장했다. 쏘렌토는 이 같은 기아의 '쾌속 질주'를 이끌고 있는 차다. 해외 시장에서 스포티지와 함께 '레저용차량(RV) 명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쏘렌토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9284대로 브랜드 내 1위다. 전년 동월(4611대)과 비교하면 실적이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 지난달 팔린 9284대 중 6959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8월 나온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얼굴이 보다 대담해졌다. '미래적인 대담함'(Futuristic Boldness)이라는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를 이룬다. 뒤쪽에서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눈길을 잡는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더 커진 느낌이다. 각진 SUV 형상이지만 곳곳에 포인트를 줘 세련된 느낌도 잘 살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싼타페보다 높이가 조금 낮고 길이도 약간 짧다. 수입차와 비교하면 준대형 SUV와 비슷한 실내공간을 갖췄다. 키 180cm 가량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2열 공간이 지나치게 넓다고 느껴질 정도다. 실내 디자인은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잡는다. 달리기는 안정적이다. 1.6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온로드에서는 SUV가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로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여줬다. 하체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을 매우 잘 흡수한다. '횡풍안정제어'가 새롭게 적용됐다.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의한 횡거동 발생 시 조향 및 제동을 제어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차선 이탈 발생을 제어해준다. 운전자들이 유독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2WD 기준 공인복합연비 15.7km/L를 인증받았다. 시스템 특성상 연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하면 실연비를 20km/L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이 원활한 국도에서 정속주행을 하며 브레이크를 거의 안 밟았더니 30km 가량을 달리는 데 실연비가 21km/L 가량까지 치솟았다. 기아는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다양한 첨단 사양을 신형 쏘렌토에 새롭게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도 가능하다. 더 뉴 쏘렌토는 이밖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갖췄다. △일반 룸미러보다 선명하고 넓은 후방 시계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러기지 공간에서 짐을 들고 차량에서 멀어질 때 자동 닫힘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편의사양도 들어갔다. 더 뉴 쏘렌토는 명실상부 기아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진화했다. 상품성 자체가 뛰어나다보니 아직도 계약부터 출고까지 대기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786만~4831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설 연휴 ‘집콕러’들을 위한 OTT 추천작은?

4일간의 짧고도 황금같은 설 연휴, 귀향 또는 여행도 아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명절 집콕러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엄선해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들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페이지를 열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는 지난 9일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O 난감'을 공개했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우식이 우발적 살인을 통해 악인 감별 능력을 각성한 이탕으로 연기 변신을 꾀했으며, 손석구가 기묘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장난감 역을, 이희준은 의문의 추격자 송촌 역을 맡았다.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 '사라진 밤'의 이창희 감독의 연출로 장르적인 쾌감이 더해졌다. 쿠팡플레이 이용자 중 아직 이 시리즈를 못봤다면 남은 연휴동안 몰아보길 추천한다. 바로 5주 연속 쿠플 인기 1위를 기록한 '소년시대'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임시완의 열연과 중독성 넘치는 충청도 사투리가 일품이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결말까지 정주행 해보자. 티빙에선 네이버 웹툰 인기 원작을 기반을 탄생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추천한다. 시간 여행과 복수를 결합한 신선한 설정,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월 31일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원작 웹툰까지 글로벌 역주행 시킨 화제작이다. 다시 주어진 인생을 통해 운명 개척을 이뤄가고 있는 강지원의 인생 방향이 어느 것으로 향할지 짜릿한 재미가 고조되는 상황. 속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를 찾는다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제격이다. 웨이브에선 역대 일본 애니메니션 영화 흥행 1위에 빛나는 '스즈메의 문단속'을 독점 제공한다.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에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을 완성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실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주요한 소재로, 재난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애도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웨이브에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 작품을 제공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명절N이게임어때]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신나는 게임 한판

국내 게임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긴 연휴를 혼자 보내는 사람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사람도 모두 즐거워지는 게임들을 모아봤다.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9일부터 16일까지 타이어 조각을 모아 레전드 등급 카트와 교환할 수 있는 '2024 설날 맞이 매일 만나는 레전드 카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접속 시 주어지는 타이어 조각을 사용하면 '플레어 파라곤-MAX', '흑룡-MAX', '크레이지 샤크-MAX' 등 지난 시즌 인기를 모은 레전드 등급 카트를 최대 5일까지 제공한다. 또한 9일부터 29일까지 '용의 해 조각'을 모아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 '2024 설날 맞이 카러플이 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멀티 대전 참여 시 매일 최대 5개까지 '용의 해 조각'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고급 카트 페인트', 'K코인',' 골드 기어 부품' 등을 선물한다. 넷마블의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접속, 플레이 미션을 달성하면 '한복 슬기', '한복 데니스' 등을 얻을 수 있는 '한복 슬기&데니스 성장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14일까지 접속만 해도 '2024 청룡 큐브'를 획득할 수 있는 '설날 특별 보상' 이벤트와 3월 1일까지 대한민국 설경을 테마로 하는 신규 맵 '설국의 아침'을 플레이하면 '청룡 주사위', '설국의 아침 엣지' 등을 얻을 수 있는 '설국의 아침 업적 이벤트'를 개최한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에서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게임에 접속 시 '설날 기념 한정판 프레임'과 각종 인게임 아이템을 선물하는 '춘식이의 특별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8일부터 11일까지 퍼즐 스테이지 플레이 시 복주머니를 획득, 신규 '설날 한정판 프렌즈'와 '보석' 등을 제공하는 '복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하고, 9일부터 11일까지 게임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하트 30분 쿠폰'을 지급하는 '팝콘의 신년 다짐' 이벤트를 실시한다. 컴투스의 대표 낚시 게임 '낚시의 신: 크루'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매일 2회에 걸쳐 골드와 경험치 확득량이 100% 증가하는 핫 타임 이벤트와 다이아, 탐사 연료, 대형 성장 포인트 등 아이템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밖에 접속만 해도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행운 출석 패스'도 추가된다. 게임 플랫폼들도 설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는 설 연휴인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2024 설 원스토어 능력고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원스토어 관련 퀴즈의 정답을 맞춘 이용자는 게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퀴즈는 매일 밤 자정에 공개되며 매번 다른 내용이 출제된다. 스마일게이트 게임 플랫폼 스토브도 설날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설설세: 설레는 스페설 세일' 이벤트를 8일부터 13일까지 6일 간 진행한다. 스토브 스토어의 설날맞이 설설세 이벤트는 파격적인 할인 기회를 제공해 스토브 내 인디 게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플워치, 백화점 상품권 등 특별 현물 경품도 받을 수는 초특급 프로모션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로 확정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미래 비전을 실현할 후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 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인사로 봤다. 업계에서는 외부 인사 보다 내부 인사의 선정 가능성을 높다고 예상했다. 그룹의 역량을 끌어모아 글로벌 철강 업황 둔화 등을 돌파하는데 용이하다는 논리였다. 특히 장 전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 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것도 언급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 선정도 주도했다.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신사업 부문을 재편하는 데도 기여했다.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바탕으로 '덕장 리더십'을 발휘한 것도 장점으로 뽑혔다. 지난해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의 위기를 맞는 등 노사관계를 추스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주총 이후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한 것도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 박희재 후추위원장은 “장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인선 과정에 있어 투명성·공정성·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1955년 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 출신이다. 미국 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조8193억원·영업이익 247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0%, 영업이익은 7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91.4%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100억원·15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8%, 영업이익은 311.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2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국제강그룹, 설 맞아 지역 주민과 온정 나눠

생활지원금·지원용품 전달…인천·당진·포항·부산 지역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 대상 동국제강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지원금과 명절 선물을 전했다. 8일 동국홀딩스에 따르면 동국제강 인천공장은 최근 인천광역시 동구청에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지역 주민센터에 명절 선물세트 80종을 배송하고 인근 무료급식소와 경로당에 쌍 200포도 제공했다. 당진공장은 한진 1·2리 마을회관 어르신들을 모시고 인근 식당을 찾았다. 생활지원금 750만원과 명절 선물세트도 전했다. 포항공장은 역내 학도의용군 취약계층 및 인근 소외계층 110여명을 위해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명절 선물세트를 기부했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감만동 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을 위한 생활지원금 1000만원과 사랑의 쌀 100포대를 전달했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우암동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50포대를 기증했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동국제강그룹이 1994년부터 31년째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 사업장 인근 지역 주민에 온정을 전해 왔다"며 “분할 후에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제네시스, ‘살아있는 모터스포츠 전설’ 재키 익스 손잡고 마케팅 강화

홍보대사 겸 자문역…“제네시스 브랜드 우아함·디자인 미학 높게 평가"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벨기에 출신의 전설적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공식 파트너로 선정했다. 8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그는 홍보대사로서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전략적 인사이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연구소(HMETC)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그는 1962년 벨기에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대회 메테 그랑프리 50cc 클래스를 필두로 20년 이상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며 총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F1 커리어 동안 총 8번의 우승과 25번의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특히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6회 우승하는 등 '미스터 르망'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는 “제네시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 영광"며 “경이로운 업적과 전문적인 지식 및 자동차 업계에 대한 그의 열망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가치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재키 익스는 “제네시스의 브랜드의 우아함과 디자인 미학을 항상 높게 평가해 왔다"며 “서로에 대한 진정성과 존경에 기반에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GMC, 2024년형 시에라 출시…프리미엄 풀사이즈 픽업트럭

최고출력 426마력·액티브 가변 배기 시스템 탑재…바디 컬러 추가·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본 적용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가 2024년형 시에라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8일 GMC에 따르면 2024년형 시에라는 전 트림에 '액티브 가변 배기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된다. 운전자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차별화된 배기음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또는 '오프로드' 모드 선택시 배기 밸브가 완전히 열린다. V8 엔진 본연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에라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426마력, 최대 토크는 63.6kg·m에 달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연료 효율을 높인다. GM의 사륜구동 기술 오토트랙 액티브 4X4 시스템과 상황에 맞는 드라이브 모드로 온·오프로드 주행 퍼포먼스도 낼 수 있다. 험로 탈출시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22인치 알로이 휠도 적용된다. 리알타임 댐핑 어댑티브 시스템과 헤비듀티 엔진 에어필터 및 헤비듀티 외장 쿨러도 탑재했다. 전장과 전폭 및 전고는 각각 5890㎜·2065㎜·1950㎜이다. 적재함에는 GM에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된다. 아메리칸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부합하는 3945㎏급 견인력도 갖췄다. 트레일러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 가능한 기술 등으로 안정적인 트레일러링 환경도 유지한다. 바디 컬러는 아발론 화이트 펄·턱시도 블랙·러쉬 그레이로 제공된다. GMC는 기존 퍼시픽 블루 컬러 대신 인디고 블루 컬러를 신규 도입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옵션은 기본사양으로 변경된다. 트림별로 인테리어 컬러가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드날리 트림은 이전과 같은 젯 블랙 인테리어다.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선택 사양이었던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2024년형 GMC 시에라는 드날리 트림이 9380만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50만원이다. 이날부터 GMC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는 “GMC의 플래그십 모델인 시에라는 국내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념비적인 모델로, 연식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컬러와 옵션을 적용한 2024년형 모델은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다운 최고의 퍼포먼스와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구성"이라며 “올해도 국내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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