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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조5000억원 ‘어닝 쇼크’…시장 기대 밑도는 성적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 수익성 악화 탓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늘었다. 실적이 늘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보다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스마트폰·PC 등 전방 정보기술(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범용 메모리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역시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의 IT 제품 중심 업황이 악화된 탓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공급 과잉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또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라 메모리 출하량과 평균 판매 단가(ASP)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 지능(AI) 광풍에 고 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HBM 양산 일정이 늦어져 아직 관련 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를 납품해야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10개월 넘게 여전히 테스트 절차 중에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글로벌 기자 회견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현재 테스트 중이고,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설계를 맡은 시스템 LSI 사업부와 파운드리를 포함하는 비 메모리 부문도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사업은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 중심 컨벤셔널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선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 메모리 사업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가동률 하락과 R&D 비용 증가 탓에 실적이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효자 노릇을 해온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의 실적도 녹록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에 따른 수요 부진과 업체 간 경쟁 심화가 겹쳐 다소 둔화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었던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부문별 영업이익이 △DS 3조원 △MX·네트워크 사업부 2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 △TV·가전 30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산한다. 연결 기준 작년 총 매출은 300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5.89%, 398.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와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5] SKT ‘에스터’ 3월 북미 출격…해외 공략 강드라이브

SK텔레콤이 글로벌향 인공지능 에이전트(GPAA) '에스터(A*)'를 CES 2025에서 선보였다. 오는 3월 북미지역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에스터의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에스터'는 이용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해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 비서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의 대화형 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SK 서밋 2024'에서 첫 공개됐다.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이용자 삶의 질을 높이는 AI 비서를 지향한다. 사전 조사부터 계획·실행, 상기·조언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단순 지시 수행에 그치지 않고 AI가 '액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개발한 게 골자다. 이용자와의 대화를 분석해 일정 목록을 생성하고, 서브 에이전트와의 연계 과정을 거쳐 목록을 세분화해 스케줄 조정과 맞춤 제안까지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이용자가 여행 중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 할까"라고 질문하면, 에스터는 쇼핑·맛집 방문·공연 관람 등을 제안한다. 이용자가 공연 관람을 원할 경우 적합한 공연과 주변 맛집을 소개하고, 리뷰 확인·예약·결제까지 한 번에 실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용자와 AI 에이전트 간 소통을 통해 해답을 찾아가는 에스터의 서비스 형태가 다른 AI 서비스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SKT는 △글로벌 검색 서비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서드 파티 앱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대화형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를 에스터에 탑재하는 등의 파트너십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각 개인·지역·국가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이른바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CES 기간부터 에스터의 베타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후 올 하반기 미국 정식 출시를 거쳐 내년 다른 국가들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석근 SKT GPAA 사업부장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한 단순 답변 제공에 그친 기존 서비스와 달리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행위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CES 2025] 젠슨 황 “삼성 HBM 아직 테스트 중…최태원 만날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삼성은 설계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루 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황 CEO가 삼성 HBM의 설계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은 인공지능(AI) 가속기용 고성능 메모리 칩으로,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 중이다. 황 CEO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개월 넘게 아직 테스트 중인 셈이다. 다만 황 CEO는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테스트에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서둘러서 하려고 한다. 그건 좋은 것이다"라며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HBM3E에 적용 중인 1a D램의 회로를 다시 설계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삼성전자의 컨퍼런스콜에서도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 향으로 공급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향으로 추가 확대해 범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설계를 다시 진행하는 문제를 공식화한 상태다. 황 CEO는 최태원 SK 회장과의 회동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CES 2025 참관차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CES 기간 최 회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날 예정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진행한 약 2시간 분량의 키노트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진행 중인 다양한 파트너십을 소개했지만, 한국 기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보]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영업익 6조5000억원…전년 동기비 130.50%↑

8일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CES 2025] 토요타 ‘우븐 시티’ 1단계 완공 발표…올 가을 오픈 목표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라스베가스서 열린 CES 2025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인 '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의 1단계 건축이 완료됐음을 발표하고 2025년 가을 이후의 공식 론칭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7일 밝혔다.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로의 변혁을 선언한 후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우븐 시티는 2021년 2월 23일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의 토요타 히가시후지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으며, 2024년 10월 말 최초 실증을 위한 1단계 건물이 완성됐다. 우븐 시티는 친환경적인 설계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Quality of Life)'을 목표로 하는 도시로 설계됐으며 이를 인정받아 일본 최초로 “LEED for Communities"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는 내부 설비 공사 및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며, 2025년 가을 이후 실증을 시작으로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또 기존 히가시후지 공장의 일부 건물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모노즈쿠리(장인 정신)의 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시에 2단계 조성 공사도 시작되어 1단계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에 필요한 요건을 반영하고 있다. 우븐 시티는 '자신 이외의 누군가를 위해'라는 철학을 가진 '인벤터스(Inventors)'가 모빌리티의 확장을 목표로 제품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벤터스에는 토요타 그룹을 비롯한 외부 기업, 스타트업, 창업자 등이 포함된다. 토요타의 제조 기술과 WbyT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사회 문제 해결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븐 시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은 '위버스(Weavers)'라 불리며, 이들은 실증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초기에는 토요타 및 WbyT 관계자와 그 가족 약 100명이 거주하며, 점차 외부 인벤터스와 그 가족들로 확대될 예정이다. 1단계 지역 최종 인구는 약 360명, 전체 도시 완성 시 약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ENEOS, 일본전신전화(NTT), 린나이 등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2025년 여름에는 스타트업과 기업가를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및 연구기관도 우븐 시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토요타와 WbyT는 이동 수단의 개념을 넘어 사람, 물건, 정보, 에너지를 연결하는 모빌리티의 확장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가능성을 넓히고, '행복의 양산'이라는 공통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육·해·공 모빌리티를 넘어 우주 분야로의 확장을 목표로, WbyT는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출자와 로켓 양산화 지원을 결정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단독] 우주항공청, 자체 새 로고 ‘KASA’ 등록

우주항공청이 자체 신규 로고를 등록했다. 우주항공청은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에 'KASA 우주항공청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이라고 쓰인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출원인은 대한민국(우주항공청장)이고, 대리인은 특허법인 현문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일 해당 상표에 대한 등록 출원서를 특허청에 접수했고, 같은 날 당국이 수리한 상태다. 이는 △'우주개발 진흥법' 제6조 제1항에 따른 국가우주위원회의 운영·지원 △우주 자원 개발·활용 △우주 항공 관련 민군(民軍)·국제 협력 △천문 현상·우주 환경의 관측과 연구 △우주항공 산업 육성 및 진흥 등을 관장할 우주항공청의 통합 브랜드이다. 앞서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7월 자체 신규 로고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스타트업 뉴스] 코딧 탄핵정국 기업대응방안 리포트, 마코빌 자체IP 개발 가속화, 엘리스그룹 리벨리온과 MOU

코딧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소가 '2025년도 정국 전망과 기업 대응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탄핵 정국 속 정책 공백의 장기화에 따라 예상되는 각종 시나리오별 기업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국정 운영 공백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탄핵 인용 시에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법·제도 변화가 급격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청회 같은 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기업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각 시에는 여야 정당별 입법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탄핵 결과에 무관하게 AI(인공지능)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DX(디지털 전환) 등 혁신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국내 정치 리스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특히 야당이 온플법, 민생입법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 고도화를 통한 불확실성 속 기회 포착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정치권과의 네트워킹으로 국회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각 기업들에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정책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딧은 자체 보유한 1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법·규제·정책 정보를 자동 수집·분석해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이 '벨리곰 매치랜드' 출시를 시작으로 자체 IP 개발을 아우르는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7일 마코빌에 따르면, 현재 하이브IM과 협력하여 개발 중인 '오즈 리:라이트'는 재패니메이션풍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특징인 RPG다. 컬렉팅 RPG 장르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유니버스형 IP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캐릭터로, SNS 팔로워 170만 명을 보유한 인기 IP다. 지난 2023년에 출시한 '럭키 히어로: 랜덤 디펜스'를 통해 축적한 마코빌의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가 이번 '벨리곰 매치랜드'에서 빛을 발해 호평을 얻었다고 마코빌은 소개했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IP와의 협업해 IP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는 한편, 자체 IP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7일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AI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을 강화했다는 이점을 살려 리벨리온 NPU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과 산업에 적용되는 AI 서비스가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사업 모델 개발과 확산에도 힘을 모은다. 또한, 엘리스그룹의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토대로 여러 해외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모듈 단위로 증설이 가능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유동적인 운영이 가능한 엘리스클라우드 PMDC는 전력 밀도나 PUE(전력사용효율지수)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만큼 뛰어나 자원 활용에 있어 효율적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기술 협력을 넘어 교육 등 다양한 영역까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엘리스그룹이 개발 중인 AI 디지털교과서의 AI 모델을 리벨리온 NPU 기반으로 개발하고, 글로컬 대학 연계 및 재직자 대상 AI 교육과 해커톤도 추진한다. 이로써 NPU 활용 서비스 연구 개발부터 교육을 통한 산업 내 안착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국ESG평가원, 고려아연 손 들었다…“이사진 27명 과도”

오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이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7일 주총 의안 분석 자료를 통해 현재 13명인 이사회를 27명으로 늘리는 것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도 상장기업의 적정 이사 수를 20명 미만으로 권고하고,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도 이사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안건 심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풍과 MBK가 이를 추진하는 것은 이사회 내 입지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하면 최윤범 고려아연 본인 등 13인 중 12인이 사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들의 임기 만료 전까지 최대주주의 의사가 회사 경영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ESG평가원은 “고려아연의 장기지속성장과 주주권익 측면에서 현 경영진 측이 (영풍과 MBK파트너스)보다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경영실적, 주주환원, ESG 평가 등에서 우위라는 이유다. 고려아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냈고, 지난해는 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조업 프로세스 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원가경쟁력 강화로 당초 사업계획의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배당성향도 2021년 46.8%, 2022년 50.9%, 2023년 59.5%로 높아졌다. 주가수익비율(PER)도 같은 기간 12배에서 19.1배로 개선됐다. 한국ESG연구소·한국ESG기준원·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평가에서도 지배구조(G) 분야 등급이 상향됐다. 반면 영풍은 2023년 영업손실 1698억원·당기순손실 834억원을 냈다. 환경오염 문제로 석포제련소가 58일 조업정지 행정처분도 받았다. 석포제련소는 앞서 환경당국으로부터 5년간 22건의 제재도 받았다. 임시주총 안건에 대해서도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었다. 고려아연은 △소수주주 보호 조항 명문화 △집중투표제 도입 △분기배당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이사 수 상한 설정 등을 상정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집행임원제 도입, 이사 14명 추가 선임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고려아연은 이사 후보 선출시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 일반투표제 방식은 지배주주를 견제하기 쉽지 않으나, 의결권을 특정 후보 1인 또는 수인에게 집중 행사하면 다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후보를 이사회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집중투표제 도입에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영풍과 MBK는 집중투표제 도입이 소수주주를 위한 신규 이사 선임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구조상 1~2대 주주가 전체 주식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다. 한국ESG평가원은 “MBK라는 사모펀드 경영이 한계기업 턴어라운드에서 효과가 크다"면서도 “실적과 재무구조가 우수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기업가치 제고에 우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외 매각 이슈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근로자 및 지역에서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으로, 고려아연이 전구체 원천 기술 등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경영능력과 함께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진심이라는 점을 인정해주신것에 감사드린다"며 “주주가치 제고와 선진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CES 2025] 엔비디아, AI 혁신의 새 지평 연다…블랙웰 탑재 ‘RTX 50’ 시리즈 공개

엔비디아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 엔진인 블랙웰 아키텍처를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선보였다 92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RTX 50 시리즈는 이전 세대인 에이다(Ada) 대비 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초당 380 테라플롭스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125 테라플롭스의 셰이더 연산 능력을 갖췄다. 황 CEO는 “RTX 50 시리즈는 더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AI 기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이번 신제품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RTX 5070은 이전 세대 최상위 모델인 RTX 4090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549달러로 책정됐다. 상위 모델인 RTX 5090은 RTX 4090 대비 3배의 성능을 자랑하면서 가격은 1999달러로 유지됐다. 이러한 가격 정책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RTX 50 시리즈가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노트북용 RTX 50 시리즈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RTX 5070을 탑재한 노트북은 12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데스크톱 RTX 4090급의 성능을 제공한다. 14.9mm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AI 기반의 최적화 기술 덕분이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황 CEO는 “블랙웰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AI와 컴퓨터 그래픽의 융합을 이뤄냈다"며 “신경망 압축과 신경 렌더링 기술을 통해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 품질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AI 확장 법칙에 대한 통찰도 제시됐다. 황 CEO는 “더 많은 훈련 데이터, 더 큰 모델, 더 많은 연산이 AI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스케일링 법칙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생성될 데이터의 양은 인류가 지금까지 만든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메타의 라마 AI 모델을 이용해 자사 AI 오픈소스 시스템인 네모트론(NeMoTron)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황 CEO는 “라마 3.1은 완벽하다"며 “라마 모델이 기업사용에 맞게 잘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엣지 AI를 위한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엔비디아는 윈도우 WSL2를 기반으로 한 AI PC 전략을 발표했다. 황 CEO는 “윈도우 95가 컴퓨터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듯이, AI PC는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AI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됐다. GB200 NVLink 72는 144개의 GPU를 탑재한 초대형 시스템으로, 14테라바이트의 메모리와 초당 1.2 페타바이트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과 맞먹는 수준이다. '프로젝트 디지트'라는 이름의 소형 AI 슈퍼컴퓨터도 공개됐다. GB110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데스크톱 크기로 축소됐지만, 엔비디아의 전체 AI 스택을 구동할 수 있다. 5월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워크스테이션을 표방한다. 황 CEO는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에서 GPU 기반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하드웨어 변화가 아닌 컴퓨팅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라며 “AI는 이제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공개는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중요한 순간으로 평가된다. CES 2025에서 공개된 엔비디아의 새로운 기술들은 앞으로 AI 혁신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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