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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신임 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다음달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선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방실 신임 사장은 한국 시장에 공식 지사가 설립된 이래 부임한 첫 여성 지사장이다. 한국은 스텔란티스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지역에서도 핵심 시장으로,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 발맞춰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가속, 강화하기 위함이다. 방실 사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1세대 여성 리더’로 인정받으며, 약 20년 이상 홍보와 마케팅,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특히 수입사와 국내 OEM까지 두루 재직하며 글로벌 현황은 물론 한국 자동차 시장에 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아쉬와니 무파사니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COO는 "스텔란티스 가족으로의 합류를 환영한다. 그녀의 리더십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한국 시장을 관리한 제이크 아우만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스텔란티스 그룹 내에서 맡게 된 새로운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방실 신임 사장은 "스텔란티스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며 "내부는 물론 딜러사, 고객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스텔란티스의 존재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어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ji01@ekn.kr사진자료-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사장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사장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8073억원…전년비 50.1%↓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5조9148억원·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은 50.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96억원으로 같은 기간 56.7% 줄었다. 건설시황 둔화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과 판가가 하락한 탓이다. 전기요금 인상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 방침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했다. 수익 중심의 사업기반을 토대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 역량도 집중한다. 신흥국향 자동차 강판 판매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하는 등 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 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도 개발한다. 봉형강 제품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함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호남고속철을 비롯한 정부 주도 철도사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도 추진한다. 프리멜팅 전기로 투자도 단행한다. 이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투입함으로써 저탄소 철강재를 생산하는 설비다. 신전기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소재 기술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그룹이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투자하며 AI 동맹을 강화한다.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온디바이스 AI(별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및 연산하는 AI)에도 ‘리벨(REBEL)’을 적용하는 등, 향후 리벨리온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KT그룹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순수 국산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동맹을 기반으로 AI 사업전략을 펼쳐온 바 있다. 리벨리온은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hsjung@ekn.kr

[이슈분석] ‘플랫폼법’ 속도 내는 정부…거세지는 반대 목소리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정부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법안의 실질적인 규제 대상이 국내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미국 기업인 구글과 애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 재계까지 나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독점적 플랫폼 기업을 사전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플랫폼법 정부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공정위는 플랫폼법 정부안에 담길 세부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은 소수 핵심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자사우대와 멀티호밍 제한(자사 플랫폼 이용자에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등 플랫폼 시장 반칙행위들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해당 법안의 쟁점은 규제 대상이 되는 ‘지배적 사업자’의 범위다. 정부는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 등을 고려해 지배적 사업자 지정을 4~5개 정도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인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구글과 애플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플랫폼업계는 물론이고 미국 상공회의소까지 나서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등이 국내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이번 법안은 국내 대형 플랫폼 기업과 미국의 플랫폼 기업만을 겨냥한 규제법이라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플랫폼 때리기’를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정 기업을 겨냥한 사전 규제법이 속도를 낼수록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플랫폼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법안 마련을 위해 참고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은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베트(구글)·메타(페이스북)·바이트댄스(틱톡) 등 6곳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DMA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자국 시장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미국 상공회의소는 찰스 프리먼 아시아 담당 부회장 명의의 성명에서 "미 상의는 플랫폼 규제를 서둘러 통과시키려는 듯한 한국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플랫폼 규제가 경쟁을 저해하고, 정부 간 무역 합의를 위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가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국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측은 "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미 상의에 충분한 의견 제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jung@ekn.kr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이통사 주파수 경매 ‘과열’…할당 대가 2천억 넘기나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제4이동통신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과열되면서, 주파수 할당 대가가 2000억원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중 누가 선정이 되든 한동안 ‘승자의 저주’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8㎓ 대역 주파수 경매 26라운드가 이날 오전 9시 속개됐다. 최초 입찰액은 742억원이었지만, 경매 3일차였던 전날 입찰액이 크게 뛰면서 1414억원에 마감됐다. 50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최초 경매에는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외에 세종텔레콤도 참여했으나 첫날 중도 포기했다. 업계에선 경매가 과열될수록 당초 정부가 계획한 제4이통사 도입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지원의 강도를 높이기는 했지만, 제4이통사로 선정되면 주파수 할당 대가 외에도 무선기지국 구축 비용 및 단말기 수급비 등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 5G 서비스가 가능한 대신,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앞서 기존 통신 3사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지국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고 해당 주파수를 반납했다.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신한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8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고, 미래모바일 주축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은 글로벌 통신기업 보다폰과 협력해 향후 전국망 구축을 위해 1조원까지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hsjung@ekn.kr제4 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5G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재개된 지난 29일 오전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왼쪽)과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이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사무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

삼성전자, ‘ISE 2024’에서 비즈니스 환경 초연결 경험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전자가 1월 30일부터 2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 에서 스마트싱스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피라 바르셀로나’에 1728㎡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몰입감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2024년형 전자칠판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105형 스마트 사이니지 △투명 마이크로 LED 등을 선보인다.전시장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을 활용한 역대 최대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3D 입체 효과 기반의 ‘아나몰픽’ 콘텐츠로 마이크로 LED 기술로 구현하는 최상의 화질로 몰입감을 선사한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 영역을 기업간 거래(B2B) 시장까지 넓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솔루션·서비스를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초연결 기반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사이니지, 호텔 TV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에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업계 최신 사물인터넷(IoT) 규격인 매터와 HCA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리테일, 기업, 호텔 등 여러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싱스가 활용되는 모습을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호텔 등 다양한 시나리오로 재현하며 초연결 경험을 소개했다.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원하는 환경을 미리 설정해 공간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어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싱스 Enterprise API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구글 EDLA 인증을 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모델명: WAD) 신모델 3종(65형, 75형, 86형)도 공개한다. 2024년형 전자칠판은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으로, 교사와 학생이 전자칠판과 모바일?탭?PC 등을 활용해 양방향 참여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다.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된 새로운 스마트 사이니지(모델명: QPD-5K)는 5K(5120x2160)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21:9 화면 비율에 멀티 윈도우를 지원해 더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회의실뿐만 아니라 관제실과 강의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이번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인공지능(AI)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삼성만의 차별화된 강점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하여 고객과 파트너사에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sojin@ekn.kr삼성전자가 1월 30일부터 2월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초연결 경험이 가능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소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는 모습.

LG전자, 중기부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다. 중기부 주도 하에 업력 3~7년의 도약기인 유망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3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LG전자는 만성질환 관리, 시니어 홈케어, 원격의료, 질환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최대 10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체계적인 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LG전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파일럿 및 공동 사업화,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 나갈 미래 영역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강조했다. 높은 잠재력이 예상되는 영역인 만큼 외부 혁신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조직 별로 다양한 신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스마트홈 등 유망 산업분야의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스튜디오341’,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을 찾는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 기업 간 거래(B2B) 관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노베이터’ 등이다. 이를 통해 혁신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찾아 투자 및 기술검증(PoC)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에서도 글로벌 스타트업과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말부터 미국 원격의료기업 암웰과 함께 북미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예방 및 사후관리 등 영역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리콘밸리 소재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전시관을 설치해 XR헬스(XR Health), 마인드셋 메디컬(Mindset Medical), C.라이트 테크놀로지스(C.Light Technologies)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을 구체화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삼수 LG전자 부사장은 "창업도약패키지 참여를 통해 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찾고,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PYH2023012711090001300_P4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철강업황 불확실성 돌파…미래 성장동력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건설 산업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수익 중심의 사업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지속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3가지 전략 방안을 수립했다. 앞서 단조사업부문을 자회사 현대IFC로 분리해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강관사업부를 현대스틸파이프로 분사했다. 투자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올해도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과 효율성 기반의 의사 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에서 건설 중인 전기차용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전기차 강판 공급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고 2030년까지 탄소발생량을 기존 대비 12% 줄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전기로와 전기로-고로 복합 생산프로세스 ‘하이큐브’ 및 ‘하이에코스틸’ 제품과 같은 신기술·신사업을 실행한다. 또한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3세대 강판을 만드는 중으로 핫스탬핑 등 고강도·고부가 제품에 대한 투자와 제품 적용도 늘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70년간 쌓아온 불굴의 도전 DNA와 글로벌 역량을 발판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철강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삼성SDI, 지난해 매출 22조7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 전지 사업 수익성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83억원·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이 중 자동차 전지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93% 늘어났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5648억원·영업이익 3118억원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영업이익은 36.5% 줄었다. 사업부별로 보면 전지 부문은 매출 4조9983억원·영업이익 2261억원을 달성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에 탑재되는 P5 판매가 많아지면서 매출이 향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원소재가 하락에 따른 단기 손익 영향을 받았다.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IT 제품 등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시장 재고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5665억원·영업이익 857억원을 기록했다.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양산이 전자재료 매출을 견인했고 반도체 소재도 수요 회복 및 신제품 진입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편광필름은 수요 둔화로 매출이 축소됐다. 삼성SDI는 신규 중대형 전지 제품 판매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 양산에 본격 돌입하고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일체형 ESS 시스템 ‘삼성 배터리 박스(SBS)’ 확판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소형전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 저하가 우려된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원형전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46파이 전지 샘플 공급 및 신규 수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도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는 전방 수요 회복 및 신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이 전년 대비 18% 가량 성장한 184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신규 거점을 준비 중이다. ESS 전지 시장은 256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8%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국 성장이 이어지고 국내 및 남미 등에서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소형전지 시장은 3% 확대된 438억달러로 보고 있다. 전문가용 전동공구 수요가 늘어나고 원형 전지를 채용하는 OEM 판매 확대 및 아시아 지역 내 e스쿠터 등의 성장이 지속된다는 논리다. IT용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는 대면적 LCD TV와 모바일 OLED 채널 및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점쳐진다. 삼성SDI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669억원 규모다. 지난해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기본 배당만 실시한다. 대규모 시설투자로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전기차용 전지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미래 기반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 코스트 혁신, 신규고객 확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

LG전자, B2B 고객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전자가 혁신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호텔 스위트룸, 회의실, 교육 공간, 스튜디오, 리테일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관(1,728m2)을 꾸몄다. 관람객은 각 공간에서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등 혁신 제품들과 소프트웨어를 체험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 기능과 폼팩터 적용으로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 라인업을 대거 전시한다. LG 매그니트는 자발광 마이크로 LED의 압도적 화질은 물론, 독자 디스플레이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색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표면에는 블랙 코팅을 입혀 깊고 풍부하게 검정 색상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높다. ‘LG 매그니트 올인원’은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표시하는 타이머 기능을 갖췄고 매직리모컨을 마우스 커서나 레이저 포인터로 활용할 수 있어 회의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136형 초대형 화면과 컨트롤러, 스피커가 모두 ‘올인원’ 형태로 내장됐다. ‘버추얼 프로덕션용 LG 매그니트’는 촬영용 배경을 가상으로 재현하는 제품이다. 카메라로 디스플레이에 표출된 배경을 찍을 때 검은 선이 일렁이는 롤링 셔터 효과를 없애고 76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촬영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갖췄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호텔 스위트룸 등에 설치되는 ‘홈 시네마용 118형 모델’ △예비 전원공급 장치를 내장해 돌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화면을 구현하는 ‘재난상황실용 모델’ 등 다양한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또한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비롯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한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관리 소프트웨어를 한 데 모은 온라인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에서는 △사이니지?·호텔TV에 띄울 콘텐츠 제작 △디스플레이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원격 제어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만난다. 관람객은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능인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호텔TV도 체험할 수 있다. 호텔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된다. 보안이 중요해진 AI 시대를 맞아 독자적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보안 시스템 ‘LG 쉴드’도 공개한다. LG 쉴드는 웹운영체제(webOS)를 기반으로 중앙 서버, 앱, 운영체제 등 다양한 영역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국제 보안 규격(CC 인증 EAL2, ISO/IEC DIS 18974)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교육 공간, 리테일 매장 등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제품도 전시한다. 교육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LG 크리에이트보드의 경우 칠판처럼 필기하고 웹서핑이 가능하며, 최대 9대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화면을 공유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보여줘 매장 카운터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유용하다. sojin@ekn.krㅁ LG전자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B2B 고객을 위한 혁신 제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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