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해운업계, 운임 상승 속 실적 향상 전망

해운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비롯한 요소들이 해상 운임을 상승시키고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10p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도 1815p로 같은 기간 80% 늘어났다. 수에즈운하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면서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이다. 항로를 우회하게 되면 왕복 기준 2주 가량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HMM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908억원·6157억원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영업이익은 100% 가까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HMM은 선복량을 올 연말 92만TEU에서 2030년 150만TEU로 늘린다는 목표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노선도 다변화한다. 벌크 선대도 630만DWT에서 1228DWT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올해 초 명명된 1만3000TEU급 컨선 'HMM 가닛호' 등 12척에 달하는 선박이 포함된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이 올 1분기 매출 1조774억원·영업이익 124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영업이익은 10.7% 개선됐다는 것이다. BDI 상승에 맞춰 선대 규모를 키운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이유다. 팬오션도 올해 9척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추가하는 등 친환경 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자율운항선박 경쟁력도 높이는 중이다. 업계는 벌크선 성수기가 다가오는 등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달 진행될 미국 노선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의 계약에서도 해운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3월 22일 기준 컨테이너선 9k급 컨테이너선 정기용선료도 일일 5만1250달러로 전주 대비 0.49% 올랐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도 높아진 것이 실적 회복을 소폭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으로 전가할 수 있는 부담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동량 회복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곡물·석탄을 비롯한 품목의 물동량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의 탄소배출량 규제 등 친환경 트렌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노후 선박 폐선 등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솔루스첨단소재, 1Q 영업손실 140억원…전년비 50억원 개선

솔루스첨단소재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1213억원·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 개선됐다. 해외 공장 건설 및 운영으로 인한 고정비가 반영됐으나, 전지박 수율이 안정화된 덕분이다. 전지박·동박 사업부문 매출은 900억원으로 5.4% 늘어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로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이달에는 헝가리 공장의 전지박 월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t를 초과했다. 이를 기점으로 유럽 및 북미 소재 고객사들의 공급물량을 지속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전자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 개선됐다. 모바일·IT기기 등의 수요 회복으로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경기가 호전된 영향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장기 성장 전략으로 모빌리티·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트렌드 등 기술 진화에 따른 OLED 적용처 확대를 위해 신규 소재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전방산업 경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전지박과 전자소재 사업에서 10%대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전지박 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포함한 고객사들의 추가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동박 역시 AI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제품 승인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소재도 두자릿 수 성장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출발"이라며 “남은 한 해 이들 3개 사업부 모두 좋은 성과를 이루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1Q 영업익 529억원…전년비 흑자전환

한화오션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2조2836억원·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510억원)도 흑자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의 생산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한화오션은 상선·특수선·해양 등 3개사업 모두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LNG운반선 건조량은 역대 최다인 22척이다. 내년에는 24억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척 등 33억9000만달러 상당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선별수주 전략과 전 사업분야에 걸친 비용 효율화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바탕으로 각 사업분야별로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동국씨엠, 1Q 영업익 238억원…전년비 흑자전환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별도 기준 올 1분기 매출 5565억원·영업이익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213억원)은 흑자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전방 산업 부진 장기화 속에서 수출·가전용 고부가 프리미엄 컬러강판 위주 판매 전략을 펼치며 수익성을 확보한 점이 이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DK컬러 비전 2030' 전략도 지속한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유럽향 컬러강판 수출 대응 강화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했다. 지속성장 부문에서는 신성장동력으로 디지털프린팅 방화문 판매 확대와 금속 기반 복합 자재 시장 진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철강 시황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위주 수출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알뜰폰 고사 위기 현실로…가입자 감소세에 ‘메기’까지 등장

알뜰폰 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정부가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한 이후 가입자 감소세가 뚜렷해진데다 금융권 사업 진출 가시화로 경쟁까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알뜰폰 가입자는 897만255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만4993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12만6014건)보다 증가폭은 1020여명 가량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872만1548명이었다. 특히 알뜰폰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성장 정체가 본격화된 모양새다. 지난 2월 알뜰폰 신규가입자는 28만9018명으로 전월(31만3798명)보다 2만4780명 줄었다. 같은 기간 번호이동은 전월(29만1303명) 대비 4만1063명 감소한 25만24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대거 이동했던 것과 대조된다. 이는 올해 초 KT를 시작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중저가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는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월 3만원대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따른 조치다. 알뜰폰 업계는 '0원 요금제' 등 저가 요금을 앞세워 가입자를 확보해 왔었는데, 가격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지며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지난달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규모는 1월 7만8060명, 2월 6만5245명, 3월 4만5371명으로 나타났다. 전환지원금이 도입된 3월에만 30.46% 가량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의 번호이동 수치는 17.7% 늘었다. 증권가는 전환지원금 효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지원금은 지급 규모와 지급 단말기의 종류가 단기간에 늘어나면서 예상 대비 빠른 경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달 말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본격적인 번호이동 수요 파악은 이달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금융권이 최근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토스에 이어 우리은행도 알뜰폰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망을 빌릴 통신사를 선정하고,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의 수익성 확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사업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금융권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그동안 알뜰폰의 한계로 꼽혀왔던 보안 기술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 사업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높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알뜰폰·제4이동통신사를 육성해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이대로 가면 금융권이 메기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알뜰폰 가입자가 늘었다는 이유로 당장 통신 3사나 금융권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이 가능한 구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목적이 각각 다른 업체들이 난립해 서로 경쟁하는 양상이라 시장질서가 잡힐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중소 사업자와 공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현대건설기계, 1Q 영업익 536억원…전년비 33%↓

HD현대건설기계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9791억원·영업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수요 위축과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그러나 △신흥시장 내 수요 △지역별 딜러망 강화 △제품 교차 판매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수요 회복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와 브라질 매출은 각각 17%·23% 증가했다. 이들 지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수준으로 상승했다. 중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도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고금리의 장기화와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글로벌 장비 수요가 둔화되는 조정기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수요 안정화 시기 더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롯데렌터카, 비즈카 스탠다드 멤버십 ‘전차종’ 확대

롯데렌터카는 법인 장기렌터카 서비스 'Biz car(비즈카)'의 스탠다드 멤버십 적용 대상을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개편으로 이날 견적 상담을 받은 고객부터 계약 차종에 상관없이 스탠다드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탠다드 멤버십 혜택은 모빌리티 혜택과 라이프스타일 혜택으로 나뉜다. 모빌리티 혜택에는 △롯데렌터카 단기렌터카 24시간 이용권 매년 2매 지급 △방문세차 서비스 세차클링 상시 10% 할인 △김포공항 발렛 4000원 할인 △대리운전 5천원 할인쿠폰 월 1회 지급 △EV전용 GS칼텍스 세차 3000원 할인권 분기별 1매 지급 등이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롯데리조트 객실 최대 20% 할인 △롯데스카이힐CC 그린피 최대 30% 할인 등의 라이프스타일 혜택도 제공한다. 신규 멤버십 혜택도 한층 강화했다. 내연기관차를 이용하는 법인 장기렌터카 고객에게 이용 차량 당 GS칼텍스 주유 2000원권을 매월 2매씩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렌터카 관계자는 “롯데렌터카를 선택해 주신 법인 담당자와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스탠다드 멤버십 혜택을 차종에 상관없이 일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부터 라이프스타일에 이르는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마련해 고객 여러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폭스바겐코리아, 제타·싸이벡스 콜라보 화보 공개

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프리미엄 카시트 브랜드 '싸이벡스(CYBEX)'와 함께한 컴팩트 세단 '제타'의 스페셜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화보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안전한 만남: 공간은 넓게, 안전은 든든하게'라는 주제로 자녀를 둔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이상적인 드라이빙 라이프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싸이벡스는 2005년 설립된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다. 도시 생활에 최적화된 카시트, 유모차, 어린이 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화보는 Sirona T i-Size, Solution T i-Fix등 2종의 카시트, Coÿa 로즈골드 유모차 등 싸이벡스의 대표 제품 라인업과 제타가 어우러져 자녀가 있는 운전자들을 위한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 HBM 주도권 경쟁 심화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 3사가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메모리 반도체에 28조~29조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이 투입한 시설 투자 금액은 48조3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 안정성을 기하고자 당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투자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HBM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자본적 지출(CAPEX) 규모를 작년보다 2배 많은 14조원으로 늘림에 따라 삼성전자도 이에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시장 내에서 고무적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8단·12단으로 쌓은 삼성전자 HBM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기대가 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테스트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올해 상반기 중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을 본격 납품해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HBM3 공급이 올해 2분기 중 개시될 가능성이 있고, HBM3E 자체 양산 준비도 같은 기간 내에 완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인증 통과 여부는 현 시점에선 미지수지만 수율 등 삼성전자 HBM 제품의 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명실상부한 'HBM 글로벌 탑티어'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는 TSMC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의 성능 개선에 집중한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왕년의 글로벌 반도체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인텔은 전세계 각지에서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특히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는 40여년 만에 28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개의 새로운 첨단 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당시 인텔은 해당 지역 인재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고 연구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기관과의 파트너십에 1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오리건주 소재 고든 무어 파크에는 새로운 제조 지원 건물 착공에 나섰다. 인텔은 힐스보로의 연구·개발(R&D) 운영에 3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를 통해 2025년 이후에도 업계를 선도하는 공정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