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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지배구조보고서] ①한화그룹, 핵심지표 이행률 59% 불과 최하위

[편집자주]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정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새로운 지배구조보고서는 최근 정부의 제도 개선 사항과 G20·OECD 원칙 등 국내외 지배구조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새로운 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국내 10대그룹의 지배구조 현황과 핵심지표 이행률 등을 짚어본다. 올해 부터 새롭게 변경된 기준으로 공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국내 10그룹의 핵심지표 준수 이행률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배당 정책이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고, 독립적 감사기구가 없는 탓에 ESG 경영이 다른 10대 그룹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상장사가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한 지표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던데다 독립적인 감사 지원 부서를 운영하지 않아 감사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못한 탓이다. 18일 재계와 관련 당국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최근 2년 동안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개한 79개 상장사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화그룹의 5개 상장 계열사의 지난해 준수율은 58.67%로 집계됐다. 이는 10대 그룹 79개 상장사의 평균치인 70.8%보다 12.1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22년에도 72%로 그해 평균치인 74.6%보다 2.6%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상장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를 주주 등 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지난 2019년부터는 자산 총액 1조원 이상, 올해부터는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한해 공개가 의무화됐다. 정부는 지배구조 정보의 비교가능성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15대 핵심지표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명시토록 했다. 핵심지표 준수율은 이 같은 15개 핵심지표를 얼마나 준수했는지 개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비율이다. 한 기업이 15개 핵심지표를 모두 지켰다면 100%로 측정되는 구조다. 이 같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핵심지표 준수 여부는 학계와 연구기관에서 대기업의 ESG 지표 등을 평가할 때 활용되고 있다. 한화그룹 상장 계열사의 핵심지표 준수율이 다른 10대 그룹 평균보다 낮았던 것은 배당 정책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고, 독립적인 감사기구를 두지 않았던 경영 체계 탓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15대 핵심지표로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과 정책·계획을 주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지와 사내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묻는 질문을 담았다.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는지(4번 지표),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하고 있는지(5번 지표), 독립적인 내부감사 지원 부서 등을 설치했는지(12번 지표) 등이 그것이다. 한화그룹 5개 상장 계열사는 모두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한화솔루션 이외에 4개 상장사는 주주들에게 배당 정책·계획을 1년 동안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그룹 5개 상장 계열사 전부는 독립적인 감사 지원부서를 설치·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적으로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한화는 사내 기획관리팀이 감사위원회의 간사 역할로 감사위원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만약 기획관리팀에서 관련 자료를 고의로 부실하게 제출한다면 감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운 구조로 분석된다. 핵심지표 준수 이행률에 대해 한화그룹 계열 상장사 관계자는 “2022년과 지난해 그룹 계열사의 흡수 합병이 많아 배당 관련 정책을 명확하게 주주들에게 밝히지 못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국내 대기업 그룹의 지배구조 혁신이 아직도 시작 단계에 불과해 좀 더 신속하게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학계 관계자는 “한화 등 준수율이 낮은 기업은 물론 다른 기업들도 장기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가장 바람직한 지배구조 모델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전기차 배터리 과충전, 화재 결정적 원인 아니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과충전은 전기차 화재의 결정적 원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성균관대와 삼성SDI가 손잡고 설립한 배터리공학과의 대표 교수다. 성균에너지과학기술원 차세대배터리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충전율과 화재는 당연히 관련이 있지만, 지배적인 원인은 아니다"라며 “100% 충전이라는 게 굉장히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양극의 100% 용량은 g당 275mAh가량인데, 실제로 사용한 것은 200∼210mAh 정도이고 이를 100%라고 규정한다"며 “다시 말해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까지 고려한 배터리 수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충전을 이보다 더하면 위험할 순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과충전은 배터리 셀 제조사나 자동차업체 차원에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으로 이미 차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충전 깊이보다는 셀 내부 결함이나 그 결함을 관리하는 BMS 문제로 화재가 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급속충전이나 높은 기온, 습도도 배터리 화재의 결정적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완속보다 10∼100배 빠르게 충전하니 전압이 더 올라가 조금 위험한 면이 있겠지만, 이미 이러한 화재 가능성은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라며 “또 온도나 습도를 고려해 배터리 셀은 안전하게 제조됐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인천 메르세데스-벤츠 EQE 화재 사고 원인도 언급했다. 그는 “배터리 셀 내부 결함이 가장 합리적 이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능이 떨어지는 셀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를 잘 관리했다면 초동 조치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또 그는 배터리 제조사 공개의 중요성도는 강조했다. 윤 교수는 “전기차의 배터리는 자동차 엔진만큼 중요한 부품"이라며 “배터리 셀 제조업체에 더해 NCM 조성 비율, 양극 소재 등 기본적인 셀 케미스트리(화학요소)도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기술력은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회사가 공개되면 대처할 수 있는 면도 있다"고 전했다. BMS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 이상은 분명히 온도나 전압 변화 등 시그널(징조)이 있다"며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잘 돼 있느냐가 자동차회사가 안전과 관련해 강화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NCM, 리튬인산철(LFP), 전고체 배터리 모두 화재 가능성은 상존한다며 현재로서는 리튬이온배터리(LiB) 성능을 향상하는 것이 안전 면에서 가장 합리적 개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면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봤다. 윤 교수는 “배터리 성능을 판단할 때 에너지 밀도, 파워, 비용, 제품 안전 등을 고려하는데, 이를 골고루 다 갖춘 것이 우리 배터리 3사"라며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기술, 노하우 등 많은 경험이 축적돼 경쟁 회사들과 비교하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전 깊이와 화재 간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 주차장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은 마녀사냥의 느낌이 좀 있다"며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토의해 검증 후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화재는 언제든 날 수 있고, 그 화재를 어떻게 끄느냐가 중요"라며 “전기차는 전 세계적으로 가는 방향이고, 우리 산업 경쟁력과 연관됐는데 이번 화재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땡큐, HBM” 중견 전자·IT기업 함박웃음…2분기 영업익 ‘쑥’

국내 주요 중견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의 올 2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반도체(HBM) 수요가 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진 것이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2곳을 대상으로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매출액은 59조6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른 수치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4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8% 늘었다. 특히 전자·IT업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업황 회복이 이뤄지며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빅테크의 HBM 수요가 크게 늘면서 D램 시장도 급성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반도체 부품 세정·코팅 기업인 코미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1.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코의 영업이익 증가율 억시 293.4%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 반도체 장비 수주와 함께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 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심에 기업의 선제 투자가 필수적인 AI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는 항상 수익화보다는 매출과 점유율에 중점을 둔 확장 전략을 사용해 왔고, 그 결과 지금의 지위를 획득한 만큼 AI 투자에 대해서도 이러한 전략을 포기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AI 투자가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확신이 강화된다면 이와 관련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의료기기(흑자 전환), 자동차·부품(18.9%), 석유화학(18.2%), 건설·건자재(11.6%), 식음료(10.8%), 운송(10.4%) 업종의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기계·설비(-25.8%), 제약·바이오(-19.8%), 유통(-14.2%), 생활용품(-9.6%), 철강·금속·비금속(-7.4%)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번엔 테슬라까지… ‘전기차 포비아’에 하이브리드카 상승세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벤츠 화재사고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최근 주차되어 있던 테슬라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전기차 포비아'가 극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계약 취소, 중고판매 등을 통해 전기차 구매 및 운행을 포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카 전성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에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차 대비 높은 안정성에 연비까지 고려한 대안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메르세데스-벤츠 EQE, 기아 EV6, 테슬라 모델X 등 전기차에서 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다. 신차 및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포비아'가 커지면서 '전기차 외면 현상'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중고차 시장이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7일간 중고 전기차 접수량은 지난달 마지막주 대비 무려 184% 증가했다. 특히 사고차량인 벤츠 EQE의 경우 지난 14일 엔카닷컴 검색 기준 112대가 등록됐고 그중 38대가 사고 이후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등록대수가 늘면서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EQE 모델의 경우 사고 이전 약 7000만원대였지만 최근엔 5000만원대 매물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을 정도다. 신차 계약 취소 릴레이도 발생하고 있다. 이 현상은 벤츠뿐만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 번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의 한 딜러는 “연이은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취소 문의가 매일 오고 있다"며 “생산 일정을 안내하는 등 회유책에도 돌아오는 대답은 취소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 혐오가 심해지면서 '하이브리드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기차보다 안전하면서 내연기관보다는 연료 효율이 뛰어난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는 사고 이전에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상반기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하이브리카는 지난 1~6월 동안 18만7903대가 등록됐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휘발유·경유·전기차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하이브리드는 여전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일각에선 하이브비드카도 고용량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똑같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지만,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차와 달리 배터리를 100% 충전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적다. 이에 완성차 업계들도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는 감소세가 확실한 전기차 판매량을 두터운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극복할 방침이다. 대부분의 모델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EREV' 개발에도 나선다. EREV는 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기존 하이브리드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넣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기술이다. 시장에선 EREV의 장점으로 △긴 주행가능거리 △전기차보다 저렴한 가격 △전기차와 똑같은 가속 성능 등을 꼽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6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넣어 시장 반등에 나섰다. KG모빌리티는 중국 배터리 기업 BYD와 협력해 하이브리드차 개발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즘에 이어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올해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전기차 대비 안전하고 효율성까지 갖춘 하이브리드카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토종 OTT 왕좌의 게임’… “티빙 잡자” 반격하는 쿠플·웨이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왕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빅3(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간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빙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웨이브도 반격을 예고하며 향후 순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토종 OTT 선두 주자는 티빙이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56만명을 기록하며 쿠팡플레이(611만명), 웨이브(439만명)를 압도했다. 앞서 지난 4월 토종 OTT 왕좌에 오른 티빙은 4개월째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MAU는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를 일컫는다. 통상 MAU 지표로 OTT 순위가 매겨진다. 업계에선 티빙이 타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O 리그의 경우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인 만큼 다수의 야구팬이 플랫폼 내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티빙이 토종 OTT 선두 자리에 오른 것도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4월부터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드라마 최대 화제작인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양질의 콘텐츠를 수급한 점도 왕좌 수성에 힘을 보탰다. 티빙은 KBO 리그 중계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한국프로농구(KBL 리그)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앞세워 토종 OTT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다만 쿠팡플레이가 이달부터 신작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추격의 서막을 알린 점은 변수다.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토종 OTT 순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라마 부문에선 오는 24일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예능 부문에선 쿠팡플레이의 대표 흥행작으로 꼽히는 'SNL 코리아 시즌6'가 출격 대기 중이다. OTT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플레이가 최근 주춤했던 건 타 플랫폼 대비 신작 콘텐츠가 부족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며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고된 만큼 이들 작품의 성과에 따라 향후 토종 OTT 순위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쿠팡플레이가 티빙에 앞서 8개월 간 토종 OTT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신작 콘텐츠가 흥행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2023년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소년시대' 부터 공개 직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제공하는 펀덱스 비드라마 동영상 부문에서 6주째 1위를 지킨 'SNL 코리아 시즌5' 등이 힘을 실어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웨이브는 예능 콘텐츠 집중 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 타 플랫폼과 비교해 웨이브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여러 예능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애남매'부터 '신들린 연애'와 '돌싱글즈 5' 등이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웨이브가 '예능 맛집'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향후 신규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과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피의 게임3'를 앞세워 이용자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웨이브 예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의 예능을 앞세워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조선업계 ‘풀가동’ 속 하투 직면…노란봉투법 거부권에도 안심 못해

조선업계가 호황기를 맞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는 등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하투(여름 투쟁)'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면 선박 발주사에 배상금을 물어야 하고, 향후 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는 오는 28일 동반파업을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케이조선 등 7개사 노조가 이날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들은 조합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획득했다. 업계는 생산 차질을 포함한 손실 발생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은 2달에 걸친 파업에 따른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8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수주절벽이던 시절과 달리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만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파도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 선박 위주로 도크를 채웠다는 점에서 피해액이 불어날 공산도 크다. 실제로 HD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조선사업 가동률은 각각 93.9%로 집계됐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를 포함한 HD한국조선해양의 가동률은 100%를 상회한다. 삼성중공업과 케이조선 상선부문의 가동률도 각각 112%·96.25%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해양부문을 포함해 100.7%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파업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본급 인상 및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조와 10차례 넘게 협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화오션도 매주 임금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공식적인 사측의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노동자협의회 측과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15일 7시간 파업도 벌였다. 이들은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 △하청업체 기성금 인상 △임금·복지·고용·안전에 대한 원하청 차별 철폐 등의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숙련노동자 이탈 방지와 떠난 인력의 귀환 및 젊은 인력 유입을 위해서는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나, 크게 안도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1대 국회에서 거부권 행사 이후 폐기됐지만, 이번 국회에서 다시금 본회의를 통과한 까닭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가 노란봉투법 통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된다. 한국노동자총연맹(한국노총)은 '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집회에서 거부권 행사 등을 규탄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히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제계가 파업 확대를 우려하는 까닭이다. 사업장 점거를 비롯한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조항이 부재한 것도 문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도 경제6단체 및 업종별 협·단체와 함께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업황 회복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을 결정해 안타깝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기업 지배구조 재편 ‘국감行’ 티켓 되나

최근 대기업의 지배구조 재편과 관련하여 주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해당 기업 총수가 국감장에 소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두산의 경우 야당은 물론 금융당국마저도 문제가 많다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소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언급된다. 그 밖에 SK와 한화 등도 정치권에서 주목하고 있다. ◇두산그룹 재편안, 정치권 '뜨거운 감자'로 18일 재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박정원 두산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두산그룹이 진행 중인 지배구조 재편안으로 잡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분할해 두 개로 쪼갠 뒤 두산밥캣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비상장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만들 예정이다. 이후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의 지분을 포괄적 교환을 통해 모두 확보해 결과적으로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게 두산그룹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 방안은 주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기업을 쪼개고 합치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합병·교환 비율에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비교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원대로 큰 차이가 없지만 문제는 수익성이다. 두산밥캣의 매출액은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보다 100배가 넘는다. 하지만 주식은 두산밥캣 1주가 두산로보틱스 0.63주로 교환하게 된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두산그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명 '두산밥캣 방지법'으로 불리는 법안 개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상장회사 간 합병 과정에서 주가뿐만 아니라 자산 가치, 수익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병가액을 결정하라는 게 개정안의 요지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주주가 불공정한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는 '합병유지청구권'을 상법에 도입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두 의원이 속한 국회 정무위원회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국감장에 불러낼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두산그룹의 재편안은 관련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 25일이 분수령이며 국감은 10월에 열린다. 일정상 재편안의 결과가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경우 가장 원성이 높을 시기에 국감이 열리는 셈이다. ◇SK·한화도 논란…국감 앞두고 긴장감 지배구조 재편과 그로 인한 주주들의 이익 침해 문제가 정치권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SK와 한화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의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SK E&S의 흡수를 시도 중이다. SK도 비율이 문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반면, 비상장사인 SK E&S는 약 6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합병비율은 거의 1:1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두 회사의 수익성과 규모는 큰 차이가 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7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이지만, SK E&S는 지난해 매출 11조1600억원, 영업이익 1조3300억원에 불과하다. 자산규모는 SK이노베이션은 약 86조원, SK E&S는 약 19조원 수준이다. 한화는 이미 한차례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화에너지가 (주)한화의 보통주를 공개매수해 지분을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주주들이 공개매수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한화의 미래가치에 더 큰 기대를 걸면서 목표 수량의 약 65%만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인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100%를 나눠 보유 중인 상황에서 일반 주주들로서는 공개매수에 응할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공개매수가 회사간 시너지가 아니라 승계를 위한 밑그림이라는 분석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SK와 한화는 두산보다는 일반 주주들의 반발 정도가 약하지만 국회입장에서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강화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두산과 SK, 한화 모두 법안의 당위성을 위한 사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해당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감 소환 가능성 제기 자체가 해당 기업이 최근 진행 중인 지배구조 재편에 압박을 줄 수 있는 카드"라며 “일반 주주들의 권리 강화가 재계는 물론 정치권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감 증인 소환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테슬라, 유럽 신차 판매량 ‘뚝’…1년새 20% ↓

테슬라의 유럽 판매 실적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노후화를 비롯해 브랜드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연합뉴스 및 전기차 통계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1월~7월 유럽 15개국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758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7만9358대) 대비 약 17.7% 감소한 수치다. 등록 대수로 환산하면 3만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올해 3월까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와 추이가 비슷했지만,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커지는 모양새다. EU-EVs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5개국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하는 사이트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쿠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연합(EU)과 영국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 '모델 Y'는 10만1181대를 기록, 8위에 머물렀다. 모델 Y는 지난해 상반기 동일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1년 만에 순위가 급하락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는 지난 2020년부터 유럽 현지에서 판매됐다. 이후 특벼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올해 출시한 타 모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노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일각에서 제기되는 테슬라 브랜드 및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독일의 경우 전기차 공장 건설 당시부터 산림 훼손 등 문제로 환경단체와 갈등을 겪어 왔는데, 올들어 그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독일 환경단체를 주축으로 테슬라의 공장 확장 계획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 지은 공장이 환경단체의 공격을 받아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약국 체인 로스만은 최근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혀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로스만은 독일과 이탈리아, 헝가리, 체코 등 유럽 전역에 4700여개 매장과 6만2000여명 직원을 두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LG전자, AI 스타트업 집중 투자…SBVA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

LG전자가 인공지능(AI) 및 딥테크 기술 경쟁력 선점을 위해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혁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질적 성장을 이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벤처캐피탈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억3000만달러(1800억원) 규모로 새롭게 결성한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1000만달러(138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AI △로보틱스 △딥테크 분야의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투자 기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투자 등 협력 기회를 늘려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모빌리티·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하고 가전사업에 AI 기술을 결합한 'AI 홈'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토대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에 약 6000만달러(8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창고·공급망 자동화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로봇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북미 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통해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클린 테크·AI 등 미래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우진 LG전자 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태스크 리더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기술 역량 확보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회사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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