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지주.
최근 금융권에서 업권에 잔뼈가 굵은 금융권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를 향해 경쟁사 출신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중을 내비친 데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업권에 대한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직 CEO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이 지배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 하나카드, '신한금융 핵심 인사' 임영진 전 사장 영입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23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하나카드가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 전 사장을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임영진 전 사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6년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며 카드 본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임영진 전 사장은 전직 카드사 CEO를 넘어 신한금융그룹 내부에서도 중량감 있는 인물로 꼽힌다. 임 전 사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부행장보) 및 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쳤다.
전체 경력만 보면 신한카드보다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 잔뼈가 더 굵다. 임 전 사장은 경영지원, 그룹 전반의 운영을 책임졌던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2년 말 진옥동 현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전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그룹 안팎에서는 3인 모두 훌륭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평이 돌 정도였다. 하나카드 측은 “임영진 사외이사 후보는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깊은 조언과 견제,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임 전 사장의 하나카드 이사회 합류는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포함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카드업은 조달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고, 가계대출 규제 기조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금융서비스 부문의 성장도 정체돼 그룹 차원에서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 계열사가 열심히 노력하면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부문도)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고 말했다.
◇ 살아있는 현장감각...금융사 경영진 '긴장'
신한금융지주는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종복 전 행장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디지털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 전문가다. SC제일은행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한국 법인인 점을 고려할 때, 박 전 행장은 글로벌 금융그룹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박 전 행장은 SC제일은행장에서 물러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전직 금융사 가운데 현장 감각이 살아있고,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감사 등에도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경영진 입장에서 전직 CEO의 사외이사 합류는 긴장 요소이기도 하다. 전직 CEO는 실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업무 수행과 역할에 대해 '다층적인 조언'과 '송곳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2년 11월 말부터 작년 11월 말까지 3년간 토스뱅크 사외이사를 맡은 작년 11월 28일 임기만료로 토스뱅크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은 2025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계획 승인, 임시주총 소집 및 기준일 설정, 단순기본자본비율 관리기준 변경안 등 다수의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금융사가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직 CEO의 실무적인 경험과 조언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전직 CEO는 과거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경영진을 향해 보다 현실적인 조언과 감시, 감독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그룹 차원에서) 지배구조를 선진화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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