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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부도 위기' 여천NCC 관련 2천억원 유상증자 결의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 지원은 DL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DL이 DL케미칼 신주 82만3086주를 총 1778억원에 취득하는 방식이다.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며 기존 발행주식 수(913만964주)를 고려하면 유상증자로 약 2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DL그룹은 조달 자금을 채무 상환을 포함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여천NCC 지원 목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J제일제당, 주당 1500원 현금배당 결정 CJ제일제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5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0.6%, 우선주 1.0% 수준이며 배당금 총액은 240억3477만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금은 배당 기준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 UAE 계열사 채무보증 686억 결정 세아제강지주는 아랍에미리트(UAE) 계열사인 '세아스틸 UAE'를 상대로 68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채권자는 KEB하나은행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점이다. 보증은 세아스틸 UAE가 진행 중인 WEP(West to East Pipeline) PJT 공급계약에 관해 원재료 구매용 신용장 개설을 위해 이뤄진다. 보증 금액은 미화 4950만달러를 원화로 환산한 수치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2024년 말 연결기준 2조6582억원)의 2.58%에 해당한다. 보증기간은 9월6일부터 2026년 3월31일까지다. 이번 건을 포함한 회사의 총 채무보증 잔액은 약 2조4969억원이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세부 절차와 구체적인 사항 결정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채, 6~7월 10조 순발행…가계대출·정부 정책 변수

올해 들어 순상환 기조를 보이던 은행채 발행이 6월부터 크게 늘었다. 가계대출 급증 등으로 자금 조달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은행채 순발행(발행액-상환액) 규모는 3조30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960억원 순상환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뚜렷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는 1조4278억원 순상환을 기록했으나, 7월 말 기준으로 5조52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은행채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순상환은 만기 도래 등으로 상환한 채권이 신규 발행분보다 많아 자금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순발행은 그 반대로 신규 발행이 더 많아 자금 수요가 확대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로 보면 1월 1조6609억원 순발행 후 2월 2조2410억원 순상환, 3월 7조6792억원 순상환을 보였다. 이후 4월에 4조5695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가 5월에 6600억원 순상환으로 바뀌었다. 그러다 6월에는 2조9220억원으로 순발행 규모가 크게 늘었고, 7월에는 6조4798억원까지 확대됐다. 6~7월 은행채 발행액은 40조6020억원, 상환액은 31조2002억원으로, 순발행액(9조4018억원)만 10조원에 달했다. 8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1조7500억원 순상환했다. 6월부터 은행채 순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가계대출 확대에 따라 조달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늘어 올해 들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고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결과다.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대출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규제 전 대출 신청 수요의 대출 집행이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이뤄지며 7월에도 자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하기에 우호적인 환경도 마련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을 통해 예금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는 다른 회사채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부 정책에 대한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은행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배드뱅크 설립과 첨단전략산업 육성 정책 펀드 참여, 교육세율 인상 등 상생 압박이 더해지며 은행들이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로는 하반기에 가계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은행에 대한 정부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더 확대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JW중외제약 ‘헴리브라’ 투약 혈우병 환자, 출혈 걱정없이 운동 가능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강도높은 운동을 한 혈우병 환자에서도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운동 데이터와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에게 사용이 가능한 혈우병 치료제다. 지난 2023년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일본 도쿄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카게히로 아마노 연구팀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평균 연령 29.7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운동과 강도, 출혈 여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해당 기간에 총 968건의 운동이 보고됐으며, 여기에는 걷기, 사이클, 전신 스트레칭 외에 축구, 마라톤, 역도 등 출혈 위험이 높은 운동 58건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환자 129명의 연간출혈빈도(ABR) 중앙값은 0.5회로 낮게 나타났다. 운동과 연관된 출혈은 단 2건으로 농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발생한 외상성 출혈과 낚시 중 발생한 출혈이 전부였다. 헴리브라와 관련한 약물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헴리브라를 투여받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헴리브라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들이 수행한 운동이 일반인에게 권장되는 수준과 유사했다는 점에서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 위험 증가 없이 일반인과 같은 활동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저원가성 예금 확보 총력…은행권 ‘모임통장’ 고객 유치전 뜨겁네

은행권이 요구불예금 이탈 가속화에 따라 '모임통장'(한 계좌에 여러명이 회비를 모아 관리하는 통장) 고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확보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돌파구로 꼽히면서 은행별로 전략을 달리한 예금 유치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요구불예금은 지난 7일 기준 632조2951억원이다. 이는 지난 6월 말 656조6806억원 대비 24조3855억원 감소한 규모다. 7월 말인 639조1914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6영업일 만에 7조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요구불예금은 말 그대로 언제든 고객이 요구하면 바로 돈을 내줘야 하는 수시 입출금예금이다. 은행 입장에선 연 0.1%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저원가성 예금으로, 대출을 내주는데 쓰이는 핵심 자금 조달처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들어 요구불예금 이탈 속도가 증가하자 은행권은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모임통장 등을 통해 예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요구불예금이 줄어들면 대출에 활용할 자금의 원가가 높아지기에 은행들이 모임통장이나 파킹통장 등 원가 부담이 적은 예금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하기와 가계대출 축소 흐름이 맞물려 대출을 통한 수익성마저 약화되면서 은행으로선 놓치고싶지 않은 먹거리가 됐다. 모임통장 고객이 많아지면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회비에 따라 안정적인 수신 자금을 예상할 수 있고, 모임 구성원 연계 가입에 따라 신규 고객유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은행권은 내달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1인당 5000만원→1억원)을 앞두고 추가로 수신자금 이탈을 예상하고 있다. 모임통장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배우 차은우를 모델로 앞세우며 힘을 실었던 '쏠(SOL)모임통장'을 밀고 있다. 최근엔 오는 10월 황금연휴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모객에 본격 나서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내달 12일까지 '쏠 모임통장'에 신규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앱 설치 없이 모바일 웹에서 즉시 가입이 가능하도록 한데다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를 통해 모임원을 간편하게 초대할 수 있는 특징을 강조했다. 모임장을 교체하면 자동 알림이 나가거나 관리자가 변경되어도 연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편의기능도 살렸다. 금리혜택으로는 모임저금통(파킹통장)은 조건 없이 연 2%(300만원 한도) 금리를 주고, 모임적금은 최대 연 4.1%의 이자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누적 가입자수가 40만명이 넘어섰다.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피해 당시 기부금 후원계좌로도 활용됐다. KB국민은행은 기존 상품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KB모임금고는 별도 계좌 개설이 불필요하며 기존 모임통장 서비스에 참여하는 구성원이 있으면 연 1.9%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 파킹통장 상품이다. 모임적금과 연계하면 최고 연 3.8% 금리혜택이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앱으로 모임통장을 운영한다. 기존 계좌에 모임기능을 연결할 수 있고 모임장 변경이 가능하다. 모임전용 체크카드는 3~20% 캐시백(월 최대1만원)을 제공하며 적금과 연계하면 '내맘적금'에 최고 연 4.3%금리도 제공한다.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전략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페이와 함께 '네이버페이머니 하나통장'을 출시한 하나은행은 5개월만에 50만좌를 완판한 후 추가 100만좌를 승인받는 등 성과를 톡톡히 봤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슈퍼앱 '뉴원뱅킹'을 출시한 뒤 해당 앱에 모임통장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모임장 교체 및 내역·미납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파킹통장 금리로 연 1.8%를 제공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일 'NH올원모임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며 고객 맞이 채비를 마쳤다. 내달 1일까지 통장을 개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16개 모임에 최대 100만원의 모임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이 시작됐지만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까지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모임통장'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인뱅의 경우 편리성·고금리·대규모 모임 서비스 등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에 강점을 보이고, 저축은행은 저신용 고객이나 소규모 모임을 겨냥해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최소 연3% 이상)를 내세우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초반에 20·30대가 대부분이었던 고객층이 차츰 40대 이상으로 넓혀지고 있는데다 친목이나 가족간 생활비, 회사 등 용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며 “각 업권마다 일정공유, 목표설정, 캐시백 등 부가기능 경쟁부터 미성년자 개설 등 서비스 확대까지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오산대 작업치료과, 1학년 재학생 국가공인 ITQ 자격증 100% 합격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는 작업치료과(학과장 조영석) 1학년 재학생 18명이 지난 7월 3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 시험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험(응시 종목: 한글·파워포인트)에서 응시생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중 7명은 2개 분야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오산대 작업치료과는 국공립 병원과 대학병원 취업 시 필수 경쟁력으로 꼽히는 컴퓨터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1학년 과정부터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며 재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조영석 학과장은 “작업치료사 면허증 외에도 컴퓨터 관련 자격증과 어학 성적은 국공립 기관 취업의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전공 교육은 물론, 차별화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학과 주도로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과별 전공자격취득반을 별도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전공·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 전반의 취업 경쟁력 향상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검정고시 합격생, 대학 진학 발판… 한국IT전문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2일 실시하는 2025년도 제2회 고졸 검정고시에는 4,051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합격자 발표 후 바로 고졸 학력을 인정받아 취업이나 대학 진학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취업과 직결되는 전문학교에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검정고시 대학진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한아전은 수능·내신 성적 반영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며,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게임학과, 웹툰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IT·디자인·콘텐츠 분야의 취업 연계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지원이 이어졌으며, 올해 역시 수시모집 전부터 접수가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한아전 졸업생은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며 “졸업생들은 화이트해커, 게임프로그래머, 웹툰작가, 게임기획자, IT전문가 등 폭넓은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한국IT교육재단 산하 한아전은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학기 중 팀 프로젝트, 실기 위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학사 취득 후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 가능한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검정고시 합격생들의 조기 진로 설계와 전문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연말까지 5천만원 이하 빚 갚으면 연체이력 삭제된다

정부가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는 경우 연체이력정보를 삭제해준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30일부터 코로나19,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등 서민·소상공인이 불가피하게 채무 변제를 연체했더라도 성실하게 전액 상환하면 연체이력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제한하는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용회복 지원대상은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다. 2020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소액연체가 발생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 약 324만명 가운데 약 272만명이 현재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해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나머지 약 52만명도 연체금액을 올해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연체기록이 삭제되면 신용등급이 올라 개인이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금리조건으로 바꾸거나 신용카드 한도금액을 상향할 수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나 신규대출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2021년과 2024년에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발생한 소액연체 전액 상환자의 연체 이력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지원 대상이 2000만원 이하 연체 차주였지만, 이번엔 기준 금액이 5000만원 이하로 상향됐다. 금융위는 “2021년, 2024년 신용회복 지원 당시 상황과 비교하면 코로나19 관련 피해 연장, 고금리 상황 지속 등으로 경기침체가 중첩된 비상시기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융위는 연내 개시되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배드뱅크) 지원 대상이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연체 차주인 점도 고려해 성실(전액)상환자에 대한 기준을 설정했다고 했다. 금융위는 지원 대상이 확정된 이후 CB사를 통해 대상자여부 확인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0일부터 자신이 대상자인지를 조회 가능하다. 금융위는 신용회복 지원으로 인해 금융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연체를 최종적으로 전액 상환한 차주만을 신용회복 지원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도덕적 해이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아울러, 신용회복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장기간 감내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의도 켄싱턴호텔, 호캉스족 겨냥 ‘박물관 호텔’ 선보인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 여의도가 '박물관 호텔' 콘셉트를 앞세워 고객 경험 차별화에 나선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소장품이 전시된 14층 더 뷰 라운지에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기획됐다. 한강 전망이 펼쳐지는 더 뷰 라운지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 일정에 걸쳐 전용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패키지 혜택 구성은 '객실 1박'과 '더 뷰 라운지 이용 혜택(조식 뷔페·티타임·해피아워)'으로 구성됐다. 더 뷰 라운지 이용 혜택은 △시즌별 테마로 선보이는 달콤한 디저트와 티·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티타임(오후 3~5시) △맥주·와인·안주류가 무제한 제공되는 해피아워(오후 6~9시) △다음날 조식 뷔페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더 뷰 라운지에서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 순간이 담긴 기념 소장품과 여행서적, 소설, 양서 등 50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도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만년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실제로 사용한 만년필과 역대 대통령의 기념 접시 컬렉션 등 미국 현대사를 상징하는 특별한 소장품이 전시됐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관계자는 “한강 전망과 소장품 감상이 가능한 '더 뷰 라운지'만의 특색을 살려 휴식은 물론 문화적 경험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호텔 곳곳에 전시된 소장품과 다양한 콘텐츠를 연계해 특별한 고객 경험을 위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2분기 ‘엇갈린 성적표’…요금 현실화·차기 리더십 주목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025년 상반기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두 기관 모두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지만, 구조적인 요금 현실화 과제와 차기 사장 리더십의 방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공사의 상반기 말 기준 민수용 가스 미수금은 14조 1353억 원으로 1분기 말(14조 871억 원)보다 482억 원 늘었다. 매출은 7조 6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46억 원(-13.1%), 순이익은 851억 원(-66.4%)으로 후퇴했다. 다만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423%에서 올해 상반기 363%로 개선됐다. 사업별로는 미얀마 A-1/A-3 프로젝트 판매량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견인했지만, 호주 Prelude는 인수 물량 감소로 부진했고, 호주 GLNG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반면 모잠비크 FLNG, 이라크 Zubair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최연혜 사장은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미수금 해소·요금 정상화와 같은 중장기 현안을 직접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기 사장이 이 문제를 풀어낼 정치력과 조정력이 요구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매출 2조 1999억 원, 영업이익 3142억 원, 순이익 211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1345억 원의 순손실에서 1년 만에 3400억 원 이상 손익을 개선했다. 이는 안정된 LNG 단가, 열요금 조정,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력사업 회복, 냉방 수요 증가, 열병합발전 가동률 상승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러나 LNG 등 연료비가 총원가의 80%를 차지하는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열요금이 연료비 연동제와 정산제로 제한적으로만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연료가 급등하면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또한 정용기 사장 역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차기 사장이 요금 구조 개편과 친환경 설비 투자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 모두 요금 현실화 없이는 재무 안정과 장기 투자를 병행하기 어렵다. 미수금 14조 원을 떠안은 가스공사, 열요금 구조 개선이 시급한 지역난방공사 모두 차기 사장에게 '정책·재무·사회적 합의'라는 3중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에너지 업계 한 관계자는 “요금 정상화와 공급 안정, 투자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요금인상을 주저하는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중장기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두 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인스파이어 리조트, 이상원 CTO 선임…“혁신 박차”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이상원 최고 운영혁신 책임자(Chief Transformation Officer·CTO)를 공식 선임했다. 11일 인스파이어는 “이상원 CTO는 전략적 통찰력과 운영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라며 “향후 인스파이어의 전략기획, 데이터 분석, IT 등 핵심 부문을 총괄하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스파이어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경험의 모든 접점에서 혁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직 효율성과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인스파이어의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상원 CTO는 맥킨지앤컴퍼니, LG전자, 서브원 등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전략 수립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재직기간 동안 3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M&A, 비즈니스 전략, 운영 체계 개선 등 조직의 성장 전략과 내부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해 실질적인 경영 혁신을 이끌어왔다. 이 CTO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전기공학 석사 및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이상원 CTO의 합류는 인스파이어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CTO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성장과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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