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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역시 최고 명문가는 김포팀!…신구 조화 절묘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이 이끄는 김포팀은 탄탄한 자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경륜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포팀은 소속 선수들 면모부터 돋보인다. 총 28명 선수 중 절반인 14명이 특선급 선수다. 우수급 강자로 분류되는 최동현(20기, A1), 김민호(25기, A1), 한탁희(25기, A1)를 비롯해 훈련원 29기 수석 박건수(29기, A1)는 지금과 같은 기량을 유지하면 오는 6월 말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에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특선급 선수가 팀 구성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팀은 임채빈(25기, SS)이 속한 수성팀(26명 중 14명)이 유일한데 이런 기세라면 김포팀이 하반기 특선급 최다 인원을 배출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런 김포팀이 더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끊임없이 주목받을 만한 선수를 계속 배출한다는 점이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김우겸(27기, S1)과 공태민(24기, S1)이 김포팀의 상승을 견인했다면, 최근에는 김태범(25기, S1)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김우겸은 작년 전체 성적 순위 25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는 16회차 기준으로 성적 1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태범 성적은 더욱 놀랍다. 작년에는 전체 성적 순위 36위(승률 9%, 연대율 34%)로 마감한 평범한 특선급 선수에 불과했다. 올해 성적은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떠오를 만큼 눈부시다. 16회차 기준으로 16위를 기록해 무려 2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경기 내용도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입상 전법 대부분이 한 바퀴 이상 대열을 이끌며 자력에 의한 선행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수성팀 나아가 경륜 전체의 대표적 돌격대장 임유섭(27기, S1)에도 결코 밀리지 않을 기세다. 그래서일까. 경륜 최강자인 슈퍼 특선 선수들을 비롯해 특선급 강자들은 최근 들어 앞다퉈 가며 김태범에게 앞자리를 선뜻 내주고 있다. 알게 모르게 어느새 김태범 뒤가 명당이란 공식이 이미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는 김태범 상승세가 단순하게 운이 좀 따랐다거나 아니면 일시적인 반짝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극명하게 방증한다. 더구나 김포팀 위력은 젊은 선수들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우수급으로 강급됐던 유태복(17기, S3)은 9경기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결국 특선급으로 특별승급했는데, 특별승급을 거머쥔 마지막 경주가 지난 2월23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륜' 우수급 결승전이다. 원준오(28기, A1, 동서울), 김준철(28기, A1, 청주) 등 젊은 선수를 당당하게 물리치며 유태복은 건재함을 과시했고, 이를 지켜본 많은 경륜 팬은 열렬한 지지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다. 엄정일(19기, S2), 문희덕(13기, S2) 역시 노장 선수인데도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다. 김포팀처럼 신-구 구분할 것 없이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는 팀은 좀처럼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김포팀에 대한 우려하는 시선이나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정종진은 영원할 것 같던 최강자 자리를 사실상 임채빈에게 내주는 모습이 이어졌고,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김용규(25기, S2, 수성)도 팀에서 이탈했다. 헌데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 공백을 보란 듯이 채웠고, 정종진은 적잖은 나이인데도 끊임없이 작전 변화를 모색하며 거의 유일한 맞수로서 임채빈을 상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김포팀은 특정 훈련방식이나 전법을 고수하지 않고 개인 특성에 맞는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지향한다. 이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팀의 사기를 높이고 있는 정종진의 공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계에 봉착한 듯 보이는 선수들이 다시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온 김포팀은 경륜 최고의 인기 팀이자, 명문 팀으로 정점을 찍을 날이 머잖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춘천 기업혁신파크’ 본격 시동...산림바이오센터 착공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첫 번째 도청 산하 공공기관인 산림바이오센터가 입주하며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30일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1139-89 일원에서 산림바이오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림바이오센터는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30억원, 도비 70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967㎡,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의약품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을 산림자원으로부터 개발·연구할 수 있는 전문시설이다. 추출물 연구실, 기능성 분석실, 산림바이오 기업지원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실과 체력단련장 등 복합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기업혁신파크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업인에게는 재배기술 및 종묘 보급, 바이오기업에는 산업화 기술을 제공해 강원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며, 산림청의 기능성 원료 표준화 기술개발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오리나무속 수목자원을 활용한 근감소 억제 천연 신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개병풍 꽃 추출물의 피부미백 화장료 조성물, 복령 성분을 활용한 된장 및 막장 제조 관련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이제 본격적으로 혁신의 첫 삽을 떴다"며 “산림자원과 바이오산업이 융합된 이번 프로젝트가 강원도형 미래 신산업의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남산면 광판리 일원 368만㎡ 부지에 바이오, 정밀의료, IT, 빅데이터 등 첨단전략산업 협력지구(클러스터)를 조성해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진 신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1일부터 10일까지 고향사랑 지정기부 참여자를 대상으로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따뜻한 기부로 생명을 잇다'를 주제로 행사 기간 동안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춘천시 '취약지역 자살 및 고독사 예방 지역건강돌봄' 사업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춘천 닭갈비(2만원 상당)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14일 개별 문자로 통지할 예정이다. 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지정기부사업은 석사3지구와 효자8단지 내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 만성질환 관리, 자조모임 등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총 3천만원의 목표 모금액 달성 시 본격 시행된다. 이에 시는 이벤트를 통해 신속한 모금을 유도하고, 돌봄취약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또 춘천 닭갈비는 기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으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참여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부를 통해 돌봄취약가구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기부자들도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세액공제 혜택과 다양한 답례품이 제공되는 춘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지역 대학 및 상인회와 협력해 공실률이 높고 유동인구가 감소한 육림고개 상권에 청년 창업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한림대학교·송곡대학교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원도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종료 이후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림대가 최근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공모에 선정된 '로컬창업 큐브'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 창업 브랜드를 개발하고, 창업 교육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충해 청년 창업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는 RISE 컨소시엄 참여로 한림대와 로컬창업 큐브 기반을 함께 조성하고, 지자체-대학-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한림대의 기존 글로컬대학사업 'Station C'와 연계해 청년 주도의 창업 아이템을 지역 상권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송곡대학교도 상권 활성화에 동참해 호텔조리서비스학과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과 연계한 특화 창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지역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대학과 시가 함께 지속가능한 상권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는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 등 연휴에소 산불방지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올해는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휴일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황금연휴로 가족 단위 야외활동과 등산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26일 강원 인제군, 28일 대구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주민 대피까지 이뤄지면서 지난 3월 경북·경남 대형산불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연휴 기간에도 산불방지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 기준이 유지됨에 따라 본청 산림과와 18개 읍면동 산불방지대책본부의 근무 인원을 경계 단계 1/6로 유지하며 순찰을 강화하고, 사찰·야영장 등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예방진화대원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통장,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와 함께 산불 예방 홍보 및 감시활동을 벌이고, 마을 방송시설과 차량 앰프 등을 활용해 하루 2회 이상 산불 예방 방송을 실시한다. 도 산불방지센터와 협력해 대형 산불 발생 시 투입될 헬기 13대의 임시 착륙장 2개소도 춘천 지역에 마련했다. 올해에만 벌써 6건의 산림 및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영농부산물 소각 및 취사 행위 등이 적발되었고 엄벌 원칙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었지만 이와 같은 불법소각 행위가 완벽히 근절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는 적극적인 산불 예방 홍보 및 감시 활동 실시로, 지난 3월 15일 이후 산불이 발생하지 않고는 있지만, 절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봄철 산불조심기간 운영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른 비상 근무로 공무원과 감시원들의 피로도가 극심하지만, 소중한 산림과 시민의 생명·재산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산불 발생 없이 하루를 마무리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인제와 대구 지역의 산불 발생을 지켜보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군가의 작은 부주의가 산불이라는 큰 재앙을 초래하는 만큼,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을 태우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소각의 위험성과 처벌규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법소각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산림 지역에 불을 피우면 최소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실수로 산불을 발생시켜도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특히 “고의로 산불을 낼 경우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모든 시민이 이를 명심하고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ss003@ekn.kr

아파트 정보 AI로 질문 답한다…지하공간통합지도도 고도화 추진

앞으로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에 AI가 도입돼 단순 지도 검색을 넘어 조건에 맞는 아파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땅 꺼짐 문제로 관심이 집중된 지하 위험 분석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반침하 이력, 연약지반 정보 등 다양한 지하 데이터를 포함한 지하공간통합지도도 고도화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국토 조기 실현을 목표로 '2025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행계획은 5년 단위 기본계획의 실행력과 정책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매년 수립된다. 올해는 총 1209개 사업에 약 5838억원 규모로 공간정보 정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디지털 트윈 구축·활용 체계 마련' 분야에서 총 3993억원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국토 확산과 융복합 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표준 정립 등을 위해서다. 대표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범 지역에 집중 적용하는 '디지털 트윈 경쟁력 강화 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61억8000만원)과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 개발 및 국제 협력 지원을 위한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원 사업(국토부, 5억3000만원)' 등이 있다. 공간정보 유통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해 고정밀 공간정보의 수집과 유통을 뒷받침하기 위한 플랫폼 개선 및 유지관리에 1095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국토 플랫폼의 2단계 고도화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Geo-AI 기능을 도입해 단순한 지도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결과를 지도에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취지이다. 예시로 한 사용자가 지하철역 도보 5분, 전세 3억 원 이하, 키즈카페 200m 이내 아파트 정보를 요청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조건에 맞는 정보를 지도에 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한다. 아울러 위성영상과 같은 대용량·비공개 공간정보도 유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보안상 종이지도로 제공되던 통합지도도 향후 대용량 파일 전송 시스템과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온라인 데이터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공간정보 산업의 기반 마련과 활성화를 위한 750억원 규모의 사업도 추진된다. 공간정보 산업 전반의 현황을 파악하는 '공간정보 산업조사(국토부, 2억9000만원)'와 해양 이용·개발 행위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해양공간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해수부, 66억7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지하공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국토부는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고도화해 지반침하 이력, 공동(空洞) 정보, 건설공사 정보, 홍수·범람 기록 등을 연계하고, 지반침하와의 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상하수도 시설물의 정밀 실측을 위한 예산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소노인터내셔널,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 타이어뱅크에 매각…티웨이항공에 집중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티웨이항공 중심의 항공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분을 인수한 타이어뱅크는 70% 이상을 확보해 사실상 에어프레미아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 회사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하던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0%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6285만6278주가 대상으로, 주당 1900원 총 1194억2692만8200원에 체결됐고 최종 거래 종결일은 올해 9월 말로 예정돼 있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를 58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양측은 당초 콜 옵션·풋 옵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고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결정이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티웨이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미주 노선 확대 등 중장기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 운항 경험이라는 강점이 있으나, 티웨이항공 역시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미주 확대가 가능하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화 된 사항은 없지만 캐나다 외 항공 자유화 조약(오픈 스카이) 체약국인 미국 등 미주 노선 확대에 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거래로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추가 확보한 타이어뱅크는 보유 지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타이어뱅크는 2018년 에어프레미아 창업 초기부터 직·간접 투자를 이어온 주요 투자자다. 이미 약 48%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JC SPC·소노인터내셔널의 보유 지분까지 추가 인수해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대표하는 고품격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에어프레미아가 성장하도록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향후 미주· 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는 물론, 타이어뱅크의 자금력과 경영 지원 하에 본격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시너지가 어느 정도 성과로 이어질지 항공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에어프레미아의 항공 운영을 총괄하는 유명섭 각자 대표와 타이어뱅크 출신인 김재현 사업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의 향배 역시 관심사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타이어뱅크로 주인이 완전히 바뀐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젠 ‘돈 되는’ 핀테크…수익성 본격 가시화

주요 핀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 수가 많아지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2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며 대환대출과 주담대를 합한 약정액 규모가 전년 대비 109% 급증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약정 금액도 1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적자는 63억원, 당기순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52%, 82% 각각 감소했다. 핀다는 지난해 월,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순영업이익 2309만원, 당기순이익 2억4376억원을 기록했다. 핀다의 대출 중개 서비스의 대출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충성 고객의 재방문율이 늘어나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뱅크샐러드 또한 매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2년 마이데이터를 정식 도입한 후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2% 축소된 규모다. 주식보상비용(63억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손실은 73억원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뱅크샐러드는 파악한다.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어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첫 흑자 전환이다.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2023년부터 매 분기 실적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규모는 1년 반 만에 5배 성장했다. 뱅크샐러드는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대출 실행액이 전년 대비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 발급량 증가, 보험 진단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며 수익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앱을 내놓은 지 10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도 고무적이다. 토스와 자회사 매출을 포함한 연결 기준 작년 영업수익은 1조9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7%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7억원,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이었다. 토스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용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토스의 송금, 중개, 광고 등 컨슈머 서비스와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이 수익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74.6% 성장한 5871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사용자들의 서비스 수요도 커지고 있어 수익 확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백개에 이르는 핀테크 기업들이 모두 다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기업들은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서비스에 대한 수익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자동차 부품관세 완화도 소용 없다?…“비용 최대 1만2000달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자동차 관세 완화를 위한 조치들을 최근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영향을 여전히 받게 될 것이며, 그 규모는 최대 1만2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혼다 시빅·오딧세이, 쉐보레 말리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포드 익스플로러 등은 관세로 인한 비용이 2000~3000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미국 정부의 관세 완화 조치로 추가 비용이 기존 4300달러에서 2400달러로 하락했다고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은 설명했다. 또 메르세데스 지바겐, 랜드로버, BMW, 포드 머스탱 마하 E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조립된 수입차의 경우 추가 비용이 1만~1만2000달러에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제너럴모터스(GM)은 관세로 인한 영향이 최대 50억 달러에 달하고 이중 20억 달러는 한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라고 전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완성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서는 사실상 25%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줄이고, 이듬해에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줄이라고 지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격할인·동네상권 돕기 5월 동행축제…온누리상품권 환급 꿀팁은

정부의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인 '5월 동행축제'가 5월 한 달 간 전국에서 전통시장과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열린다. 총 130여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에 2만4000여 개 소상공인 우수제품이 참여해 국민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행사와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10% 환급 및 카드사의 10% 청구 할인 등 '빵빵한 덤'까지 주어진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5월 동행축제에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특별 환급 행사가 준비됐다. 축제기간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10%를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다. 다만, 지난 3월 진행한 '미리ON 동행축제' 때 회차별 20%를 환급해줬던 혜택과 비교하면 비율이 절반가량 줄어든 아쉬움이 있다. 환급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환급액 산정 기간 등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상품권 환급 최대금액은 일주일에 2만원이기 때문에 마음 먹고 최대 환급 혜택을 누리려면 일주일마다 20만원씩 결제하는 것이 '왕이득'이다. 가령, 한 번에 80만원을 결제하면 일주일 최대치인 2만원만 환급받지만, 총 4주차로 나눠 네 차례에 걸쳐 20만원씩 분산결제하는 슬기를 발휘한다면 매주 2만원씩 총 8만원의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사용자들을 위한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합산 5만원 이상 사용 시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총 2025명에게 디지털상품권을 최대 2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이와 함께 비씨·KB국민·NH농협·롯데·우리·삼성 등 7개 카드사는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에서 3만원 이상을 카드로 결제할 시 10% 청구할인도 제공한다. 한편 온누리굿데이 등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10곳에서도 전통시장 제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또 전국 2000여개 시장은 무료배송·할인쿠폰 이벤트 등에 참여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대통령 임기 3년 단축”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개헌과 대미 통상 현안 해결,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6.3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우선 '개헌'을 강조했다. 그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미 통상 현안과 관련해 대통령 권한대행 시 자신의 '실적'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현안으로 글로벌 무역질서가 뒤바뀌고 있다"며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 위에 통상해법을 적극 모색해 ㅏ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고위급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해결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을 대통령 출마의 정치적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좌(左)와 우(右)로,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겠냐"며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이룬 그 어떤 것도 어느 한 세력의 공적이 아니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온 우리 국민 모두의 공적"이라며 “따라서 그 열매도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상고심에서 유죄 추지 파기 환송을 선고받은 직후 사퇴했다. 그동안 범보수 진영에서 '반이재명 빅텐트'를 추진해 왔으며, 한 전 총리는 이 후보의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돼 왔다. 이와 관련 일단 국민의힘은 오는 3일 김문수, 한동훈 후보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그러나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전제로 이미 여론조사 경선을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이재명 빅텐트'에는 한 전 총리와 국민의힘 후보 외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총리 등의 참여도 거론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대규모 해킹’ SKT, 지난달 가입자 23만명 떠났다

최근 대규모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해킹 사태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의 가입자가 지난달 약 23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불안감과 실망감이 커진 이용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통신 번호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S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23만6901명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은 기기 변경 과정에서 휴대전화번호는 유지한 채 통신사만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양상을 확인하는 가늠자로 활용된다.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이동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할인 및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는 구조다. 이동 양상을 살펴보면 KT로 옮긴 가입자는 9만5953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8만6005명이다. 전월 대비 각각 149.3%, 85.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알뜰폰으로 옮긴 가입자는 5만5043명으로 33.4% 늘었다. 같은 기간 KT·LGU+, 알뜰폰에서 SKT로 옮긴 가입자는 12만2671명이다. 이에 따라 SKT의 지난달 번호이동 순감은 11만4230명으로 약 9배 늘었다. SKT에서 타 통신사로의 번호이동이 본격화한 시점이 지난달 22일 이후임을 감안하면, 열흘 만에 번호이동 수치가 훅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침해 사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심 스와핑(탈취자가 가입자의 유심을 무단 복제하거나 바꿔치기한 뒤 가상자산 등을 털어가는 행위)과 같은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사측의 늑장 대응과 미흡한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높아진 점이 추가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이용자들이 번호를 옮기는 이유는 통신비 절감이다. 이에 따라 평소엔 알뜰폰으로의 유입이 많은 편인데, 지난달에는 경쟁사인 KT·LGU+로 옮긴 이용자(18만1958명)가 3배가량 많은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이런 가운데 SKT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갤럭시 S25·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단말에 대한 보조금을 대량 살포하면서 전체 번호이동 건수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69만954건으로 2017년 11월(69만7180명)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긴급 청문회에서 유심 관련 핵심 정보들에 대해선 사전 암호화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달부턴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SKT의 시장 점유율 4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다른 통신사나 알뜰폰으로의 이동을 희망하는 가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체감상 평시 대비 약 2배 정도로 추측된다"며 “저렴한 요금제나 최신 단말 구입 혜택 등을 문의하기보단 보안 측면에 대한 문의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인천시, 2025년 정부 추경 359억 확보...괄목할 ‘성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일 올해 정부 추경에서 국고보조금 35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아래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도 시가 5조 869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이뤄낸 성과다. 특히 이번 추경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예산으로 한정하여 최소한으로 편성된 가운데 시가 제한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추가 국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앞으로 시의 재정 운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향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확보한 주요 국비 사업으로는 △2025 APEC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송도 컨벤시아 인프라 개선 12억원 △인천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47억원 △지역사랑 상품권 300억 원* 등으로, 이는 인천시의 미래 성장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추경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4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국비 발굴 보고회를 개최해 추경에 반영할 주요 사업을 선정했다. 이후 중앙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국비 확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및 행안부, 국토부 등 주요 중앙부처와의 면담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건의하는 등 총 8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을 진행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와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 결과"라며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예산인 만큼,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 인천시청에서 티미 둘리(Timmy Dooley)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차관과 미쉘 윈트럽(Michelle Winthrop)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비롯한 아일랜드 대표단이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예방해 양측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인천시와 아일랜드 간 해조류 육상양식 사업 등 해양 산업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와 실질적인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티미 둘리 차관은 “인천은 수도권 최대의 항만과 공항, 다수의 섬, 그리고 광활한 갯벌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 산업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향후 아일랜드가 인천시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코리아와 함께 해양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양측은 △인천시와 아일랜드 간 육상 해조류 양식 사업(스마트팜) △블루카본(Blue Carbon)* 및 해양 관련 협력사업 △인천시 해상풍력 사업 추진 시 아일랜드의 경제성 확보 사례 공유 등에 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시는 현재 해조류 육상양식 산업과 블루카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인천에 설립된 마린유겐트코리아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이 지속 가능한 해양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아일랜드 대표단의 예방을 계기로 해양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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