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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단종 2년 만에 ‘볶음너구리’ 한정 재출시…“소비자 요청에 부활”

농심이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2024년 단종한 '볶음너구리'를 다시 선보인다. 단종 이후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자 약 2년 만에 한정 판매를 결정했다. 농심은 오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2017년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에 해물의 감칠맛과 매콤한 맛을 더한 볶음면이다. 지난 2024년 단종됐지만 이후에도 제품을 다시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도 볶음너구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볶음너구리 관련 온라인 검색량은 2024년 약 6만3000건에서 올해 1~8월 약 10만건으로 늘었다. 올해 연간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2024년 전체 검색량을 넘어선 셈이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판매되는 수출용 볶음너구리의 시식 후기를 공유하거나 기존 너구리 제품으로 비슷한 맛을 구현하는 조리법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재출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볶음너구리 부활 캠페인 본부'라는 계정이 등장했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접수된 단종 제품의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농심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제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온라인 반응과 실제 판매 현장에서 확인된 수요 등을 고려해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볶음너구리는 기존 제품의 맛을 개선했다. 굵은 면발의 식감은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의 풍미를 강화하고 매콤한 감칠맛을 더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농심은 재출시에 앞서 이날 공식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물량은 3000명 한정이며, 봉지면 16개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이후 27일부터 전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봉지면과 용기면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재출시는 상시 판매가 아닌 수량 한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심은 준비한 물량을 고려할 때 판매 기간이 약 한 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볶음너구리를 정식 제품으로 다시 출시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패션] 롯데온 포이즌, LF 우포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와이드앵글, 다이닛, 듀베티카

◇ 롯데온 '포이즌' 입점…글로벌 패션 상품 확대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중국 패션 플랫폼 '포이즌(POIZON)'을 도입하고 글로벌 패션 상품군 확대에 나선다. 포이즌은 정품 검수 서비스를 기반으로 패션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롯데온 포이즌 매장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호카 등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미발매 상품을 비롯해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의 '레드 헤어 9 울트라' 등을 판매한다. 롯데온은 쇼핑 행사 '온세상 쇼핑 페스타'가 진행되는 이달 21일까지 입점 기념 할인 행사도 연다. 포이즌 전 상품을 9% 즉시 할인하고 매장을 찜한 고객에게는 인기 상품 약 200종에 적용할 수 있는 3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첫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도 마련했다. 전경두 롯데온 B2B팀장은 “국내 고객들이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LF 우포스 '2026 핑크런' 후원…참가자 5천명에 제품 제공 LF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미국 리커버리 슈즈 브랜드 '우포스'가 유방암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마라톤 행사 '2026 핑크런'을 공식 후원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핑크런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환자 지원과 예방 교육 등에 사용된다. LF 우포스가 국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포스는 행사 참가자 5천명 전원에게 기능성 티셔츠를 제공하고 현장 체험 공간에서 자사 리커버리 슈즈를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발과 스포츠 타월 등 경품도 지원했다. 이번 후원은 우포스가 2015년부터 전개해 온 유방암 연구 및 환자 지원 캠페인 '프로젝트 핑크'의 연장선이다. 우포스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통해 미국 암 연구기관 등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약 700만달러다. LF 우포스 관계자는 “유방암 환자들의 회복을 응원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에게 운동 후 몸을 돌보는 의미를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회복을 제안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예비 부모 대상 '임산부의 날 클래스' 개최 한세엠케이의 영유아 의류 브랜드 '모이몰른'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 부모를 위한 출산·육아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은 지난 10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출산·육아 교육기관 비커밍맘스쿨과 함께 '임산부의 날 클래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신생아 돌봄 교육과 손태교 체험 등 2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신생아부터 생후 100일까지의 발달 특징과 수유, 기저귀 관리, 수면 교육, 감각 놀이 등 초기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했다. 모이몰른의 '안심내의'와 '보들내의' 등 신생아 의류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바느질을 통해 아기를 위한 토끼 애착인형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예비 부모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와이드앵글, 코듀라 소재 '혼디어 트롤리 캐디백' 선봬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내구성과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CO 혼디어 트롤리 캐디백'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마모에 강한 코듀라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바퀴가 달린 트롤리 구조를 적용해 골프장과 이동 과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에는 와이드앵글의 대표 캐릭터 '혼디어'를 활용했다. 카키와 블랙 두 가지 색상에 갈색 배색을 더하고 인조가죽 소재 후드와 주름 장식 주머니를 적용했다. 제품은 9인치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크기는 30×91×37㎝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코듀라 소재의 내구성과 트롤리 구조의 편리함에 혼디어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더했다"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하는 골퍼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다이닛, 성수동 첫 단독 매장 개장…오프라인 유통 확대 패션 브랜드 다이닛이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인 '다이닛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를 열었다. 2024년 출범한 다이닛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매장 개장을 계기로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지난여름 인기를 끈 '젤리 투웨이 백'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가방과 어그 부츠, 가죽 재킷, 데님 등 가을·겨울 상품을 선보인다. 실버 톤과 목재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으로 브랜드 특유의 간결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다이닛은 향후 성수 매장 전용 상품과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 일부 신상품 선발매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이닛은 올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6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달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과 천안아산점, 신세계면세점 본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다이닛 관계자는 “올해는 첫 단독 매장을 비롯한 신규 매장의 운영 기반을 다지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유통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듀베티카, 김지원과 함께한 겨울 화보 공개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가 배우 김지원과 함께한 2026년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짧은 기장과 중간 기장의 다운 재킷을 중심으로 듀베티카의 겨울 의류를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토리사 벨벳'은 벨벳 질감의 기능성 소재에 유럽산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한 짧은 기장의 다운 재킷이다. '마라테아 미드'는 여우털 장식과 오각형 허리 벨트를 적용한 중간 기장의 제품으로 보온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했다. 듀베티카는 이번 겨울 컬렉션을 공식 온라인 매장과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한다. 김태영 듀베티카 마케팅본부 총괄 이사는 “이번 겨울 컬렉션은 다운 제품에 벨벳과 여우털 등 다양한 소재를 더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김지원 배우와 함께 겨울철에도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이치디메디 ‘HD AI Studio’,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선정

에이치디메디가 창업진흥원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업 지원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에이치디메디는 자사의 'HD AI Studio'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모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에이치디메디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개발부터 시장 검증, 수익 창출에 이르는 사업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HD AI Studio는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AI 기반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화 솔루션이다. 개발 관련 전문지식이나 상세한 기획서가 없어도 창업자가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와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면 전문가가 이를 구체적인 개발 작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는 창업자의 설명을 바탕으로 서비스에 필요한 화면과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정 사항도 정리해 AI 작업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과정을 개선하려는 창업자라면 상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고객의 이용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의 이용 방식과 구매 과정까지 고려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창업자가 개발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 아이디어의 시장성과 수익화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정의 에이치디메디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두의 창업'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선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가들이 개발과 서비스 구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사업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 AI Studio 이용을 희망하는 '모두의 창업' 선정 창업자는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는 구현하려는 사업 내용을 설명하면 되고, 이미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 기존 화면과 개선이 필요한 기능 등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통합발전사 최적지는 ③] 수도권서 멀수록 불리?…통합발전사 입지, ‘국가균형발전’으로 따져보니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발전사의 본사를 어디에 둘 것인가. 산업 경쟁력과 정의로운 전환에 이어 마지막으로 따져봐야 할 기준은 국가균형발전이다. 문제는 '균형발전'이라는 말 자체가 지역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배치하는 것이 균형발전인지, 이미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조성한 혁신도시를 더욱 키우는 것이 효과적인지부터 판단이 엇갈린다. 직원들의 정주여건을 얼마나 중요하게 평가할 것인지, 기존 청사를 활용해 국가재정을 아끼는 것까지 균형발전의 기준에 포함할 것인지도 쟁점이다. 결국 통합본사 입지 경쟁의 핵심은 어느 지역의 정치력이 강하냐가 아니라 지역낙후도와 정주여건, 기존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 이전·운영 비용을 어떤 기준과 비중으로 평가할 것인가로 좁혀진다. 그러나 경남도는 현재 이 같은 평가 방식부터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정 의원은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구체적인 평가 방식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부는 산업 연계성과 재정 효율성 등의 원칙을 제시했지만 항목별 비중이나 평가 주체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낙후지역에 새로 줄까, 기존 혁신도시 더 키울까 통합본사 입지를 둘러싼 첫 번째 쟁점은 지역낙후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능을 지방으로 옮겨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그렇다면 통합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대규모 본사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이미 조성한 혁신도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공공기관 하나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분산하면 산업과 인력의 집적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진주 역시 1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한국남동발전 등 공공기관을 받아들이고 이에 맞춰 주거·교육·교통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왔다. 정 의원은 “당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목적은 지역의 고용·산업과 연계해 성장 거점을 만드는 데 있었고, 지역도 이에 맞춰 정주 여건과 산업 기반에 투자해 왔다"며 통합에 따른 기능·인력 재편이 기존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협력,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인터뷰(발전공기업 본사 입지 관련)_정재욱… 결국 지역낙후도를 단순한 현재의 경제·인구 지표만으로 평가할지, 기존 공공기관 이전정책의 연속성과 향후 성장거점 형성 가능성까지 포함할지가 관건이다. ◇ 직원은 실제 어디서 살 것인가…'정주여건'도 변수 두 번째 기준은 정주여건이다. 대규모 인력이 근무하는 통합본사를 지방에 두면서 직원과 가족이 실제 해당 지역에 정착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교육과 의료, 주거, 교통 등 생활 기반이 입지 평가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진주 측은 이미 혁신도시 조성을 거치며 남동발전 등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을 위한 정주 기반이 상당 부분 형성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 의원도 “진주에는 남동발전의 본사 운영 기반과 남해안권 발전 현장·경남의 발전설비 및 기자재 산업을 연계할 여건은 물론, 직원과 가족의 생활을 뒷받침할 교육·의료·교통 등 정주 기반도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에 유리한 기준을 따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같은 기준을 적용해 비교하고 진주의 입지 경쟁력도 그에 따라 검증받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주여건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이미 인구와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대도시나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 구조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주여건을 평가하더라도 단순한 수도권 접근성보다는 직원과 가족이 지역 안에서 실제 생활할 수 있는 교육·의료·주거 여건을 중심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기존 본사 놔두고 새 청사?…재정효율성도 따져야 세 번째는 국가재정이다. 통합발전사 본사가 대규모 조직으로 구성될 경우 새로운 청사를 짓느냐, 기존 발전사 청사와 주변 시설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6월 공식 자료에는 기존 발전 5사의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사항에 포함돼 있었다. 이후 9월 4일에는 기존 청사가 각각 약 500명 규모여서 1800여명을 수용할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정 의원은 이를 정부가 기존 청사 활용 방침을 확정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어떤 비교를 거쳐 새 건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는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청사별 증축 가능성과 주변 시설 활용 여부, 대안별 비용과 소요기간은 물론 1800여명의 인력을 반드시 하나의 건물에 배치해야 하는 업무상 근거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주 유치 측도 이 부분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성두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장은 남동발전 본관·별관 증축과 인접 건물 임대 등을 활용하면 통합본사 인력을 수용할 수 있어 신규 청사 건설비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수용 가능 인원과 증축·임대 비용, 신규 청사 건설비의 차이는 정부의 구체적인 비교자료가 공개돼야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정 지역이 제시한 예상 절감액만으로 입지의 우열을 판단하기보다는 모든 후보지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총비용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 ◇ 정치권 입김 막으려면 '룰부터 공개'해야 지역 간 유치전이 가열될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입지 자체보다 선정 절차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의원은 여당 지도부의 충남 관련 발언과 나주의 공공기관 집중 이전 요구 등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대통령의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발언 자체가 특정 지역을 지목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경남 정치권 역시 진주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논리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 의원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저도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진주 유치를 요구하고 있고, 다른 지역 정치인들도 자기 지역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며 “다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는 정치적 영향력보다 실제 입지 조건을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한 방식은 평가항목과 가중치를 입지 결정 전에 공개하는 것이다. 산업·기술 연계성과 발전현장 대응력, 이전·운영 비용, 정주여건뿐 아니라 기존 본사지역에 미칠 영향과 균형발전 정책의 연속성까지 평가하고, 이후 독립적인 평가와 지자체·노동계 의견수렴을 거쳐 결과를 공개하자는 것이다. 통합발전사 본사 유치를 원하는 지역마다 내세우는 명분은 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낙후도를 강조하면 새로운 지역이, 기존 산업·공공기관과의 집적효과를 중시하면 기존 혁신도시가 유리할 수 있다. 정주여건과 수도권 접근성, 재정효율성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지역이 통합본사를 가져가느냐에 앞서 정부가 무엇을 '국가균형발전'으로 볼 것인지부터 명확히 하는 것이 입지 논란을 줄이는 출발점이라는 지적이다. 평가항목과 배점, 근거자료를 먼저 공개하고 모든 후보지를 같은 잣대로 비교해야 결과가 어느 지역으로 나오더라도 정치적 결정이라는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키움증권, “한미약품, 3분기 실적 눈높이 낮지만…4분기 반등 기대”

키움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에는 기술료 유입과 비만치료제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3만원에서 7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851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8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4501억원과 1079억원을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술이전 계약금의 인식 시점 차이와 연구개발비 증가를 꼽았다. 지난 8월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비만 신약 HM17321의 계약금 약 2550억원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여기에 인수한 앱토즈의 연구개발비가 올해 3분기부터 연결 손익에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는 기술료 유입과 국내 비만치료제 출시가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두 건의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 건의 대규모 기술이전으로 연구개발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크의 실적 발표 또는 미국간학회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데이터와 개발 진척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횡성군, ‘관광객 500만 시대’ 실현 총력…관광 활성화 정책 잇따라 추진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 관광자원 발굴,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관련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곳곳에 흩어진 관광자원을 연결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촌관광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직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관광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횡성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6 횡성 농촌관광대학 대표 간담회'를 열고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농촌관광대학을 수료한 뒤 지역에서 농촌 체험과 관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농촌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 관광자원 연계, 관광객 유치 및 체류시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연결해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군은 농촌관광 현장의 경험과 의견을 관광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14일에는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직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위한 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교육은 관광자원에 인문학적 이야기와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접목하는 스토리텔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강사로는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나선다. 김 대표는 강원일보 편집국 부국장과 영서총지사장, 원주옻칠기공예관 관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황장목, 금강소나무로 창씨개명 되다』와 『검은 금 옻칠 이야기』 등을 집필한 언론인 출신으로, '스토리텔링과 횡성의 재발견-문화·관광의 보물창고 횡성, 500만 관광 시대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에서는 횡성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횡성군이 농촌관광 사업자와의 협력에 이어 공직자·주민 교육까지 추진하는 것은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목표를 지역사회 전반의 참여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광객 유치 확대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류시간과 관광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 농촌 체험과 문화·자연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화,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할 운영체계 마련도 과제로 꼽힌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횡성 관광 500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사업 운영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모아 관광객이 찾아오고 머무르며 다시 방문하고 싶은 횡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횡성군이 내세운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목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관광 콘텐츠의 구체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 지역 관광사업자의 참여 성과 등에 달려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강원도-원주시의료기기산업진흥원…홍천군보건소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SEDEX) 2026'에 참가해 '반도체특별자치도, 강원'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300여 곳이 참가한다. 강원도는 도내 기업인 지큐엘, 엠아이제이, 네올과 공동 홍보관을 마련해 각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산업계와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강원형 반도체 생태계 조성계획과 기업 지원제도,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테스트베드 구축 현황 등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5극3특' 지역 성장전략에서 특수반도체·세라믹 분야가 강원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되고,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구축사업이 202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점을 바탕으로 팹리스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선다. 전시 기간에는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지원방안을 설명하고 기업별 투자·협력 수요도 파악할 계획이다. 황성현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강원의 투자환경과 반도체산업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기업 간 교류가 실질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유물 추정물 발견으로 중단했던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신청사 부지 기반시설공사를 13일부터 재개했다. 도는 국가유산청과 춘천시로부터 지난 12일 공사중지 해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일 신청사 부지에서 유물 추정물 발견 신고가 접수되자 도는 춘천시의 현장점검 의견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고 매장유산 전문 조사기관과 수습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토기편 등 유물 추정물 417점을 수습했으며,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보고했다. 도 관계자는 “공사 재개 이후에도 유구나 유물이 발견되면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신고하는 등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전시회(Hospital Expo 2026)'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 6개사와 공동관을 운영해 65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참가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참가기업은 ▲㈜갈렙(복강경·관절경용 수액펌프) ▲㈜메쥬(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비엔비테크(미용용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기기) ▲㈜소닉월드(음파운동기기) ▲빅플렉스인터네셔널(AI 진단 플랫폼) ▲지오디아(양자점 면역형광 측정장치) 등 6개사다. 이들 기업은 전시 기간 총 44건, 3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4건에 걸쳐 65만5000달러 규모의 계약 실적을 올렸다. 일부 기업은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 업무협약(MOU) 및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인허가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건강보험 확대와 의료시설 확충 등에 따라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으로,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은 “현지화 정책과 시장진입 장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인도네시아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보건소는 지난 13일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천식 환자와 지역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노인천식 바로 알기 자조 모임' 1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층의 천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흡입기 사용과 일상생활 속 자가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교육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인 권재우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천식 증상과 악화 요인, 흡입기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2차 자조 모임을 열어 겨울철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한 목수건 만들기 체험과 참여자 간 천식 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심은희 홍천군보건소장은 “천식은 증상과 악화 요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농업인의 영농 편의와 친환경 농업 확대를 위해 신동·화암·임계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분소 3곳에 미생물 자동분주 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국·도비를 포함해 총 19억 원을 투입하며, 2027년 5월부터 키오스크를 활용한 자동공급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농업인이 키오스크에서 필요한 미생물 종류와 공급량을 선택하면 정해진 양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고령 농업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과 공급 이력 관리 시스템도 갖춘다. 본소에서 생산한 유용 미생물을 각 분소로 공급하고, 자동 세척 기능과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생과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원거리 농업인의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친환경 미생물 활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천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생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관리를 통해 친환경 농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구미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도심 한복판 1.5㎞ 거리가 거대한 야외 식탁으로 변신한다. 지역 맛집과 특색 있는 먹거리, 문화공연과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진 가을 미식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13일 구미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송정맛길 일원에서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가을엔, 구미(口味)가 땡긴데이~'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먹거리 중심의 기존 축제에 공연과 체험, 이색 볼거리를 결합한 도심형 종합축제로 꾸며진다. 축제의 핵심은 약 1.5㎞에 걸쳐 조성되는 먹거리 거리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특산물과 맛집 음식을 선보이는 로컬맛집존을 비롯해 삼겹굽굽존, 구미밀가리베이커리&카페존, 아시아미식존, 구미당김치맥존, 향토막걸리존, 키즈꿀맛존, 푸드테크전시·체험존 등 특색 있는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200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전문 셰프의 메뉴 컨설팅을 진행해 음식의 품질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도 관심을 끈다. 17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총상금 560만 원을 놓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키즈꿀맛존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먹거리와 체험행사가 운영되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축제 첫날인 17일 낮 12시에는 '구미 어울림 마당극 큰잔치'가 열린다. 영남국악관현악단과 가수 정미애의 공연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방송인 김신영이 오후 4시부터 축제장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오후 5시에는 메인무대에서 '김신영의 푸드앤토크'를 진행한다. 밤에는 가수 KCM과 고유진, 더원 등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다양한 먹거리와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운영 방식도 눈길을 끈다. 푸드테크 전시·체험 공간에서는 지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해 식품산업의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또한 QR 주문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 주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시간과 혼잡을 줄여 방문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축제 기간 경북식품박람회와 구미독서문화축제, Mr.금오대회, 전국버스킹경연대회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함께 열린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외식업계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는 물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음식과 문화예술, 첨단기술을 결합한 축제 운영으로 구미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구미푸드페스티벌은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행사를 넘어 1.5㎞ 거리 전체에서 먹고 보고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구미의 다양한 맛과 가을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며 “방문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도시 구미가 먹거리와 문화관광을 앞세워 도시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 있다. 도심 상권과 관광 콘텐츠를 연결한 이번 푸드페스티벌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대규모 음악회에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13일 상주시는 지난 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한 '상주시민 화합 음악회(슈퍼콘서트)'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는 상주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대표축제가 열리지 않는 데 따른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가족과 친구, 이웃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5000여 명이 함께한 공연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과 환호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시민 중심의 행사 운영이 눈길을 끌었다. 상주시는 외부 관람객 증가로 정작 지역 주민들이 관람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1500석 규모의 시민 우선 지정석을 별도로 마련했다. 해당 좌석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빠르게 채워졌으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우선적으로 보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공연에는 이재훈을 비롯해 청하, 에일리, 벤, 진해성, 김용임, 이소나, 김용필, 주미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댄스와 발라드, 트로트 등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람객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학생과 청년층의 열띤 호응이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젊은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환호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중장년층 역시 익숙한 대중가요와 트로트 무대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면서 세대 간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쾌청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공연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추억을 나누는 지역 공동체의 화합 무대로 자리했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관람객들의 질서 있는 참여 속에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상주시는 이번 행사가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 승격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즐기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세대별 선호를 반영한 다채로운 출연진 구성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상주시가 음악으로 시민들을 하나로 묶었다. 5000여 명의 환호 속에 펼쳐진 이번 슈퍼콘서트는 시민 중심의 문화행사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음을 보여준 화합의 무대로 막을 내렸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 문경시의 대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2026 문경달빛사랑여행'이 산업유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13일 문경시는 지난 10일 신기동 옛 쌍용양회 공장 일원에서 관광객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경달빛사랑여행' 5회차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경달빛사랑여행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야간관광과 접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고모산성, 문경새재, 에코월드, 돌리네습지, 쌍용양회 등 지역 대표 명소를 무대로 총 5차례 운영됐다. 특히 마지막 행사 장소인 옛 쌍용양회 공장은 과거 산업화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십 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산업시설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문경 야간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참가자들은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양성한 마을 해설사들과 함께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산업유산에 담긴 역사와 지역의 변화 과정을 살펴봤다. 거대한 공장 구조물과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업시설은 참가자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단순한 시설 관람을 넘어 지역 산업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야외광장에서 테트라포드 방향제를 직접 만들고, 문경 특산 식재료를 활용한 약돌돼지 도시락을 맛보며 지역의 먹거리 문화를 즐겼다. 행사의 백미는 산업시설을 배경으로 펼쳐진 야간 문화공연이었다. 재즈밴드 '재즈비이커'가 선보인 감미로운 선율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소속 문경새재아리랑 다듬이소리 공연팀의 전통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장 특유의 웅장한 구조물과 조화를 이룬 음악 공연은 산업유산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관광명소뿐 아니라 활용도가 낮았던 산업유산도 체험과 공연을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올해 문경달빛사랑여행을 통해 익숙한 공간이 밤이 되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며 “한 해 동안 함께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층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2027년 문경달빛사랑여행의 운영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의 영역을 낮에서 밤으로, 자연경관에서 산업유산으로 넓혀가고 있는 문경시.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야간관광 콘텐츠가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 10개 읍·면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13일 성주군은 지난 10일 성주별고을운동장에서 '군민이 함께 즐기고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주제로 제53회 성주군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나 된 걸음, 새로운 성주'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체육경기를 통해 지역 간 소통과 결속을 다지고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진행됐다. 대회는 승패를 가리는 경쟁보다 협동과 화합에 초점을 맞춰 총 11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단체줄넘기와 권역별 줄다리기, 협동제기차기, 400m 계주, 파크골프 퍼팅, 훌라후프 돌리기 등 읍·면 대항경기를 비롯해 박 터트리기와 기관단체 400m 계주 등 친선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열띤 경쟁 못지않게 응원단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승패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개회식에 앞서 펼쳐진 라인댄스와 축하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각 읍·면의 특색을 살린 선수단 입장과 대회기 게양 등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올랐다. 특히 전·현직 군수가 함께 참여한 성화점화 퍼포먼스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성주의 화합과 발전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선남면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용암면이 준우승, 초전면이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입장상과 응원상, 화합상 등을 마련해 각 읍·면 선수단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했다. 체육경기가 끝난 뒤에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졌다. 군민 화합한마당에서는 초청 가수 채은, 황태자, 지원이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선보였다. 군민들은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보내며 행사의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나눴다. 이번 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10개 읍·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서로의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이번 대회는 경기의 승패를 넘어 10개 읍·면 군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며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군민 여러분의 열정과 응원이 성주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3회째를 맞은 성주군민체육대회는 경쟁보다 화합, 승부보다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며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대표 체육축제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고령군은 지난 12일 지역 중소기업 11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 무역사절단을 베트남 호찌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오는 17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참가 기업은 엠스푸드㈜, 농업회사법인㈜나은, ㈜동진, ㈜삼진, 수정영농조합법인, ㈜에이스열처리, ㈜재경산업, ㈜지산타포린, 청라, 천일에스에프, ㈜해인기계 등 11개 업체다. 고령군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사전 시장성 조사를 실시하고 수출 가능성과 현지 시장 진출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참가 업체를 선정했다. 무역사절단은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호찌민 무역관 방문과 세미나를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상담회장 중심 수출 상담에서 벗어나 기업별 제품 특성과 현지 산업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현장 상담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제품 시연이나 생산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단순한 해외시장 홍보를 넘어 현지 기업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 거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령군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이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과 바이어를 직접 만나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현장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 계약과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고령군의 이번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이 실제 수출 계약과 판로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시에 250억 규모 교육청 도서관 들어선다…2029년 준공 목표

경북 22개 시·군 중 유일한 교육청 공공도서관 공백 해소 아포읍 송천리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음악·영어 특화 도서관 조성 24시간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 도입…주요 행정심사 통과·240억 재원 확보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에 총사업비 249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경상북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건립이 본격화된다.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없는 김천의 교육·문화 인프라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김천교육지원청(교육장 권성미)은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가칭)경상북도교육청 김천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공도서관 신설을 넘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서관은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 일원에 부지면적 4770㎡, 연면적 28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49억5000만원이다. 특히 기존의 도서 열람과 대출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이용자 수요를 반영한 '음악·영어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과 영어를 접목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미래 역량을 높이고, 지역주민에게는 다양한 문화·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도서관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을 구축해 시간적 제약 없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기존 공공도서관의 기능에 디지털 서비스와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 융합 커뮤니티 도서관'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시작으로 7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투자심사, 9월 경상북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의를 통과했다. 도서관 건립에 필요한 핵심 행정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재원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김천시 대응투자지원금 50억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190억원 등 총 24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의 약 96.2%에 해당한다. 향후 사업은 2027년 부지 매입과 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 5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된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찾아오는 도서관, 떠나지 않는 도서관'을 비전으로 내걸고 교육과 문화, 소통이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성미 김천교육장은 “김천도서관을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꿈꾸는 배움의 공간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를 누리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역량을 키우는 행복한 김천교육을 실현하고 경북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이 없었던 김천시. 이번 도서관 건립이 지역 간 교육·문화 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비 대부분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계획된 일정에 따른 차질 없는 공사 추진과 함께 시민들의 접근성, 특화 프로그램의 실효성 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DB증권, OCI홀딩스 목표가 하향…“단기 실적 부진 불가피”

DB증권이 OCI홀딩스의 단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수요 관망세와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DB증권은 14일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070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42%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 발표와 최소수입가격(MIP) 제도 시행을 앞둔 수요 관망세를 꼽았다. MIP 시행이 오는 12월로 예고되면서 구매 수요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약 6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되면서 영업이익은 107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OCI E 프로젝트 매각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약 200억원의 영업이익 반영이 늦춰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OCI 역시 원가 부담으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최소수입가격 제도 시행 이전까지는 현재 수준의 판매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도 시행 이후 본격적인 가격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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