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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상반기 매출 13%↑...여성보험 강세

한화손해보험이 여성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시니어·유병자 관련 상품 경쟁력을 제고한다. 채널 역량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로 지속성장의 토대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매출이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70억원으로 인보장을 중심으로 18.7% 확대됐다. 보험계약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510억원으로 23%, 가치배수(10.8배)는 0.4배 상승했다. 신계약보험료(419억원)는 18.7% 늘어났다. 제3보험영역에서 다수의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했다.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말 대비 8.4% 증가하며 4조원을 넘어섰다. 1세대 실손보험 의험률 조정도 일부 기여했다. 다만, 당기순이익(22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장기보험(940억원)은 19.7% 감소했다. 계약 유지율(13회차 85.8%, 25회차 69.0%, 37회차 54.8%)은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실손·위험 손해율이 높아졌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계약 건수가 증대됐지만, 요율 인하 영향으로 대당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160억원→60억원)은 대기업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고 우량 계약도 늘어나면서 원수보험료(3900억원)가 9.7% 높아졌지만, 고액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투자손익(2897억원)은 16.3% 확대됐다. 선제적 수익성 채권 매입으로 배당수익이 불어나고 부실자산도 회수한 덕분이다. 금리 하락과 부채 할인율 현실화에 대응하려는 행보가 성과를 거둔 셈이다. 투자이익률은 3.27%로 0.09%포인트(p) 개선됐다. 한화손보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경과조치 후 기준 214%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았으나, △후순위채 발행 △ALM 매칭전략 △CSM 및 손익 확대 등으로 방어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 추정치는 180%다. 하반기에는 영업채널 맞춤형 관리·지원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캐롯의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여정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및 신성장 영역 발굴로 미래먹거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차 정몽구재단, 국가영웅 자녀 글로벌 장학사업 ‘보훈 실천’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국가영웅 자녀 대상 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의 3기 장학생들이 최근 한 달 간 영국 옥스퍼드와 런던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히어로즈 글로벌 캠퍼스는 국가에 봉사하다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경찰·소방관·해양경찰관의 자녀를 위한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이다. 3기 프로그램은 총 24명의 학생들이 선발돼 지난해 7월부터 영국에서 어학 및 진로 탐색 기회를 가졌다. 지난 7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된 3기 연수는 영국 옥스퍼드어학원 집중 과정과 함께 한인학술회 OKAS(Oxford Korean Academic Society)와 교류를 통해 학문적 시야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또한, 일주일간 진행된 런던 현장학습은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선배와 멘토링 시간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방문 △영국 박물관, 내셔널갤러리, 웨스트엔드 뮤지컬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정몽구재단은 2012년부터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사업'을 통해 순직·공상 경찰, 소방, 해양경찰관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약 4100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55억원을 지급했다. 재단 관계자는 “보훈은 기억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영웅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기도, 정부 국정과제 대응전략 전담조직 운영...경제부지사 총괄단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부가 123개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한 가운데 경기도가 14일 주요 도정 현안을 정부 부처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국정과제 대응전략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123개 국정과제의 세부내용을 파악해 도 연관 사업을 발굴하고 세부 실천 전략 및 국정과제와 연계한 국비확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대응전략 전담조직은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총괄 단장으로 국정과제 소관 실·국이 중심이 되어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기획조정실+중앙협력본부)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전담조직 구성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별 추진 방향에 맞춰 도 실천 전략을 마련하고 각 부처의 구체적 실행계획 수립 시 도의 정책과 수요가 반영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및 RE100 대전환 △AI 컴퓨팅센터 민간유치 지원 및 AI 선도사업 특구 지정), 5대 국민체감 정책(△지역사회 계속 거주 프로그램(AIP) △간병 SOS 프로젝트 △주4.5일제 시범사업 △해외연수 및 국내외 취창업 지원 △기후보험 및 기후행동 포인트), 3대 지역개발·균형발전 과제(△철도 지하화 및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바이오 및 벤처 클러스터 조성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북부 대개발) 등 지역 현안 과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면밀하게 분석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국정과제와 연계해 추진할 핵심사업을 선정해 각 부처 실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지사는 이어 “국정과제에 반영되면 향후 5년간 정부의 재정·정책 지원이 뒷받침되는 만큼, 도가 건의해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을 비롯해 반영되지 않은 사업도 실천전략 마련을 통해 정부 부처 실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향후 경제부지사 주재로 국정과제 대응전략 회의를 개최해 실·국별로 123개 국정과제에 대한 세부 실천 전략을 점검하고 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어 국정과제 대응 주요 현안을 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는 내달 26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형 1인가구 정책 발굴'을 주제로 제7회 '경기도민 정책축제'를 개최한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경기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장으로 도는 이 행사에 앞서 지난 6월부터 대학교, 기업, 전철역사, 농어촌 등 시군의 다양한 장소를 순회하며 1인 가구 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정책이 도민들에게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퀴즈를 풀어보고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1인 가구가 갖는 어려움 등에 대한 개별 인터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민 정책축제에서 도민의소리 전달,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사전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각 시군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1인가구 정책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경진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시군 1인가구 사업 수행기관에서 그동안 수행한 프로그램 중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경기도 소통협치관은 “각계각층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수렴할 수 있도록 도민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기획했다"며 “도정 캐릭터인 푸른색의 봉공이를 보시면 언제든 찾아오셔서 도민 여러분의 진솔한 의견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1인가구도 편하고 단란하게 안심하며 사는 경기도'라는 슬로건 '일편단심'을 중심으로 1인 가구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중장년 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하는 '중장년 수다살롱' △연령별 맞춤형 서비스인 '건강돌봄 프로그램' △생애주기별 '금융 안전교육' 등이 있다. 한편 도는 최근 바닷가 무단점유 불법행위를 수사해 무허가 공유수면 점·사용, 원상회복 명령 불이행, 바닷가 근처 미신고 음식점 영업 등 7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민이 많이 찾는 경기도 바닷가 주변 무단점유 행위를 근절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내 연안 5개 시(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 바닷가 공유수면 및 어항구역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쳤다. 적발된 위반행위는 △무허가 공유수면 점·사용 행위 2건 △해당관리청의 원상회복 명령 불이행 3건 △미신고 음식점 영업 1건 △음식점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1건으로 공유수면을 '마치 개인 땅처럼' 점용하거나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행태가 주를 이뤘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A씨는 자택 옆 공유수면에 허가없이 컨테이너를 설치해 창고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B펜션은 영업장 앞 공유수면에 투숙객이 이용할 데크, 계단을 불법으로 설치해 관할관청으로부터 적발돼 원상회복 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또한 C업체는 해당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공유수면을 점용해 횟집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에 따라 허가없이 공유수면을 점용·사용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해당관리청의 원상회복 명령을 이행하지 아니하는 행위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해당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식품접객업을 하는 행위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이도 경기특사경 단장은 “공유수면은 말 그대로 모두의 공간인 공공재인 만큼 개인이 사익을 취하는 행태는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 쾌적한 바닷가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생산적 금융 집중...금감원과 원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포용금융 강화와 생산적 금융 전환, 가계부채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전방위 정책 과제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위치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첫 출근하며 “새 정부의 금융 국정 과제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중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 대도약을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긴요한 시기"라며 “서민, 소상공인,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경청하고 치열한 문제의식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서는 “한국 금융은 부동산과 예금대출 위주로, 생산성을 높이거나 혜택이 골고루 가기보다는 금융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부가가치를 갖는 쪽으로 자금 흐름의 물꼬를 어떻게 빨리, 근본적으로 바꾸느냐가 생산적 금융의 키 요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된 질문에는 “후보자 신분인 만큼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시장, 금융산업 발전과 국정과제 수행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원팀 정신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전날 금감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고 금감원장도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1967년생인 이 후보자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평가된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미래전략과장,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맡으며 풍부한 정책 경험을 쌓았다. 2020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이듬해 기재부 제1차관으로 부임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초빙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로도 재직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솔라테크, 마루베니와 ‘국가의 탄소중립 및 기업 RE100달성 기여’ 업무협약…“사업 역량 강화”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 솔라테크와 글로벌 종합상사 마루베니가 솔라테크 경인지사에서 에너지 솔루션 컨설팅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솔라테크와 마루베니는 양사의 사업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그린필드 개발 지원 △각종 정책 및 정보 공유 △에너지 컨설팅&기술자문 부문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솔라테크와 마루베니는 에너지 솔루션 컨설팅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축된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하여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RE100∙탄소중립∙전력전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상호 기술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 영역과 성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라테크는 에너지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분산형 전원 기반 리스형 IPP사업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BLT 사업, 태양광 EP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운용 리스 시장을 선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루베니는 글로벌 종합상사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 화학, 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축적된 비즈니스 경험을 고도화시켜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경 영상] 경기관광공사, 랩하고 노래하는 AI 다람쥐 ‘달G’ 쇼츠 인기몰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AI로 만든 캐릭터 '달G'를 활용한 유튜브 쇼츠 시리즈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달G'는 AI가 생성한 다람쥐 캐릭터로 평소에는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지만 경기도 이야기가 나오면 앞장서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 공개된 '달G' 쇼츠 시리즈는 랩 버전과 버스킹 버전 2편이다. 버스킹 버전 영상에서는 '달G'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오는 15일과 16일, 시흥 거북섬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를 소개했다. 1500대의 드론과 함께하는 드론쇼, LED 트론댄스 등 여름밤의 낭만적인 즐길거리를 재치있게 전달했다. 이번 시리즈는 총 8편으로 기획됐으며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영상이 경기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경기관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공사는 '달G' 시리즈 외에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경기관광플랫폼'의 챗봇AI가 추천하는 여행코스를 담은 '경기GO'시리즈(경기관광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시즌1은 상반기에 공개됐으며 시즌2는 연말에 5편이 추가 공개될 예정이며 홍보마케팅팀 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홍보영상과 음원을 제작해 SNS 채널에 선보이는 등 AI 기술을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캐릭터와 콘텐츠를 통해 경기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자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경기도 여행의 즐거움을 매력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없는데 공급만 출혈 경쟁할 것’…“금융시장서 사고날 확률 높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시장의 미래: 규제, 안정성, 혁신' 세미나에서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한국금융학회, 한국증권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 심포지엄이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히 나오는 가운데 열렸다. 일각에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위협하는 통화 주권을 지키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재원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수요 자체가 거의 없다"며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발행자들은 경쟁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금 규제를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공급자가 경쟁적으로 출혈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이 금융 부문에서 벌어지면 보통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막자는 주장은 아니라고 최 교수는 말했다. 신중 도입론자에 가까운 편이다. 최 교수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혁신의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엄격한 규제 아래 제도화를 꼭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보면 철저히 달러 독주의 시장이다. 전체 수요의 99% 이상은 달러고 유로화도 0.25%에 불과하다. 크립토 거래, 불법 송금 등은 모두 달러가 표준이다. 고물가나 낙후된 금융시장을 가진 국가들은 자국 화폐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달러를 쓰고 싶어 한다. 최 교수는 이를 두고 “실물 달러 지폐에 대한 '초과 수요'를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충족했다"고 표현했다. 이 지점에서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은 수요도 없는데 스테이블코인을 먼저 제도화하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미국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수요의 부재'에서 출발했다. 이전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있었지만, 거의 쓰이지 않아 자연스레 사라졌다. 반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이용자 수요에 기반해서 성장했다. 이를 규제하기 위해 지니어스법안이 뒤늦게 만들어진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명분과 실익이 미국에 견줘 약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전에 논의해야 할 이슈로 △소비자보호 및 금융안정 리스크 △신용창출의 변화 △통화정책과 충돌 가능성 △정부 세수 감소 및 주조차익 사유화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소비자보호 및 금융안정 리스크 관점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적은 수요와 낮은 진입장벽이 결합해 과잉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 교수는 “과도한 이자를 지급하려면 결국 자산 운용상 경쟁이 심해진다"며 “이는 준비자산에 가장 높은 이율을 주는 고위험, 초장기 만기 위주의 채권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용 창출의 변화와 관련해 최 교수는 “미국은 달러의 초과 수요를 스테이블코인이 흡수해서 은행 예금이 크게 줄지 않지만, 원화는 은행 예금에서 돈이 이탈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스테이블코인 입장에서 예치금이 늘면 민간 대출 여력은 줄어들 것"이라며 “대부분이 국고채인 준비자산을 늘리면 정부 부채는 확대되고 민간 대출이 위축되는 전형적인 구축 효과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핀테크 업계에선 시장 주도권을 따내기 위해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업마다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상표권 출원 등을 너도나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스테이블코인 TF를 구성했고, 토스도 스테이블 코인 TF를 꾸렸다. 네이버페이는 두나무와 함께 법제도 마련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함께 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은 이미 6월부터 저마다 상표권을 등록하고 있다. 최재원 교수는 이를 '네트워크 효과'로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을 보면 승자 독식의 시장 구조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테더와 서클은 사람들이 많이 쓰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유동성이 풍부해서 사람들이 테더와 서클을 더 쓰는 네트워크 효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최 교수는 “만약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활발히 전개된다면 1~2개 회사만 살아남을 확률이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패널 토론에 나선 김영식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오해를 몇 가지로 짚으며 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원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단순히 통화의 디지털화만으로 국제화가 된다는 건 어렵다"며 “중국 위안화, 유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확산에 맞서 국내 통화주권을 지키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근본적으로 통화 주권은 양호한 통화 정책에 따른 통화 가치의 안정에 달린 문제"라며 “오히려 중요한 건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거래 허용 여부를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을 100% 이상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충분한 준비자산이 뒷받침되어도 스테이블코인 가치 변동, 코인런 발생 가능성, 준비자산 가격의 급락, 공시 투명성과 관련한 리스크는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상호·이상민·서태훈, 웃음과 흥의 무대 ‘웃기는 트롯쇼’ 전국 투어 시작

개그맨 이상호·이상민·서태훈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웃기는 트롯쇼'가 오는 8월 3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웃기는 트롯쇼'는 국내 최초로 개그와 트로트를 결합한 공연으로, 유쾌한 웃음과 흥겨운 음악, 그리고 감동적인 사연까지 담아낸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다. 이상호·이상민 형제의 완벽한 호흡, 서태훈의 재치 넘치는 무대 매너와 세 사람의 트롯 실력이 어우러져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개그와 노래를 번갈아 선보이는 형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콩트 무대와 트롯 라이브 무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중장년층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이상호·이상민은 “예능에서 보여드렸던 모습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형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웃고, 노래하며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태훈은 “요즘 웃을 일이 줄어든 세상에 유쾌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트롯과 개그로 울고 웃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연 주관사 ㈜포에스제이컴퍼니 봉상민 대표는 “첫 공연인 만큼 많은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웃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웃기는 트롯쇼'는 8월 30일 수원 AK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연 뒤, 광주·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무대를 이어간다. 티켓 예매는 NOL 티켓(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메리츠금융지주, 반기 최대 실적에 장 초반 강세…주가 6%↑

메리츠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7100원(6.24%) 오른 12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조35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75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5817억원, 1조67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7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과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둔감한 구조를 갖췄고, 메리츠화재는 견고한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반으로 한 이익 창출력이 돋보인다"며 “주가 저평가 국면에서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의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北 김여정 “확성기 철거한 적 없다…南 개꿈 불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단행한 대북 긴장완화 조치를 깎아내리며 적대적 태도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항시적인 안전 위협을 가해오는 위태롭고 저렬한 국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더욱 선명해져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으로 규정돼 영구 고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자 여론조작"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를 철거한 적도,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일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9일, 우리 측 확성기 철거에 북한도 일부 호응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철거된 곳은 40여 곳 중 극히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가 오는 18일 시작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을 일부 조정한 데 대해서도 “평가할 일은 아니며 헛수고로 끝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때 취한 조치를 없애고 큰일을 한 것처럼 포장해 호응을 유도하려는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다"며 “확성기 철거, 방송 중단, 훈련 연기·축소 모두 우리의 관심 밖"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충성스러운 하수인인 한국과 관계 개선 의지가 전혀 없으며, 이러한 결론적 입장은 앞으로 헌법에 고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우리가 미국에 무슨 이유로 메시지를 전달하겠는가"라며 “미국과 마주앉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수뇌들 간 개인적 친분이 정책에 반영될 일은 없으며, 미국이 낡은 사고방식에 집착한다면 만남은 미국 측 희망에 그칠 것"이라며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는 회담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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