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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RPS 폐지 법안 첫 발의…전력 경매제도 전환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폐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RPS 폐지 법안이 발의된 적은 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인 민주당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RPS 폐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재생에너지 정책이 RPS에서 정부 주도의 경매제도로 전환되는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 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현행 RPS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물량을 직접 설정하고 경매 방식으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계약시장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PS란 500메가와트(MW) 이상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이다. 의무비율은 2012년 2%로 시작해 2026년 15.0%이다. 그만큼 RPS 제도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많은 공을 세웠다. 하지만 RPS의 한계점도 커지고 있다. RPS 대상 발전사들이 의무를 충당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하는 것이 있는데, 발전사업의 현실적 제약으로 REC를 구매하는 경향이 늘면서 REC 가격이 높게 형성돼 RPS 이행비용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전력으로만 제품을 만드는 RE100 제도로 인해 REC 구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경향도 있다. RPS 이행비용 증가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와 국회가 RPS 제도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환경의 변화와 함께 REC의 가격 변동성이 커서 RPS의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REC 관련 발전사들의 자체투자보다 외부 구매, RE100 기업과 수요의 경합, 수급 불균형 등으로 현물시장 REC 가격이 상승해 기업의 경쟁력 저하와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RPS가 폐지되더라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와 공공기관 등에 재생에너지 보급 의무를 부과하며, 다른 의무 이행 방식으로 기준금액 납부 등을 통해 대체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RPS가 폐지되더라도 대규모 발전사에 대한 재생에너지 보급 의무 자체는 유지되는 구조다. 제도가 전환되면 현재 RPS 체계 아래에서 실시간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거래하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은 폐지될 전망이다. 대신 정부가 입찰 물량을 사전에 정하고 해당 물량 내에서 가격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경매 방식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태양광·풍력 고정가격계약제도와 유사한 형태로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에는 계약시장제도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구매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담겼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력계통 신뢰도가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계약시장 낙찰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계약자가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해 회수하도록 했다. 이는 발전사의 RPS 조달비용을 전기요금으로 회수해온 기존 방식과 유사하다. 기후부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RPS의 경매제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관련 법안이 본격적으로 발의되면서 경매제도로의 전환을 위한 시행령 마련 등 정책 윤곽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프앤가이드 지수 추종 ETF, 순자산 35조 돌파

국내 대표 민간 지수 회사인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5조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60여 개 상품에 지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ETF 시장 성장 흐름을 웃도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정책과 산업 변화가 뚜렷한 테마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산업·정책·투자자 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지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ETF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 개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플랫폼 'FNAIDX'를 선보이며 자산운용사와의 협업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흐름 속에서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추종하는 대형 ETF들이 순자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순자산 3조 3,000억원을 넘어섰고, SOL 조선TOP3플러스(약 2조 1,700억원), KODEX 삼성그룹(약 2조 300억원), PLUS 고배당주(약 1조 8,500억원) 등도 각각 산업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반영하며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상품은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대표적인 대형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RISE 동학개미 ETF와 SOL 조선기자재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개인투자자 투자 트렌드와 산업 세분화 흐름을 반영한 테마형 ETF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 대형 테마 ETF와 신규 상품이 함께 성장하며, 에프앤가이드 지수 기반 ETF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테마형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프앤가이드는 다수의 테마형 ETF를 통해 검증된 지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과 정책 변화, 투자자 행동을 반영한 지수 제공을 이어가며 ETF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CJ온스타일, 라방에 팬덤까지 ‘IP 유니버스’ 확장

CJ온스타일이 'IP 유니버스' 전략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서 팬덤 IP(지식재산권) 기반 커머스로 외연을 넓힌다. 영상 콘텐츠 IP 중심의 모바일 라방과 팬덤 기반 IP를 양 축으로 올해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글로벌 아티스트 IP 기업 뮤즈엠과 아티스트·캐릭터·K-콘텐츠 IP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IP기반 상품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한다. 이번 협약은 단발성 상품 판매를 넘어 팬덤과 IP를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첫 프로젝트는 인기 캐릭터 헬로 키티와 그룹 블랙핑크 지수(HELLO KITTY X JISOO) 협업이다. CJ온스타일은 HELLO KITTY X JISOO 키링과 캐릭터 인형 등 일부 상품의 국내 유통 판권을 확보하고, 커머스 운영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과도 협력한다. 팬덤 반응이 빠른 채널에서 초기 수요를 확인한 뒤, CJ온스타일 모바일과 TV 등 자사 채널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협업 프로젝트 상품은 크림에서 12일 정오까지 드로우(응모) 형태로 공개된다. 상품은 헬로키티 40㎝인형 5종과 랜덤 플러시 키링 11종으로 구성됐다. CJ온스타일과 크림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 크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 IP 중심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 더해 팬덤 기반 IP 콘텐츠까지 아우르며, 고객이 CJ온스타일을 찾아야 할 이유와 즐길 거리를 넓혀가고 있다" 며 “차별화된 IP를 통해 좋은 상품과 재미를 발견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인사이트]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가짜 뉴스-사법부 앞에 선 ‘표현의 자유’의 한계

한 사람은 소셜미디어 X에 “브리지트의 (sic) 사타구니가 남자처럼 불룩한 파란 수영복"이라는 문장을 올렸다. 또 다른 이는 프랑스 영부인을 “풍선 가슴을 단 늙은 원숭이"라고 불렀다. “브리지트의 '성기'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도 공개적으로 게시되었다. 이처럼 브리지트 마크롱의 성별과, 남편과의 나이 차이를 근거로 한 '소아성범죄 연루 의혹'이라는 루머를 퍼뜨린 이들 가운데 다수가, 지난 1월 5일 파리 형사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에 회부된 피고인 10명은 IT 기술자, 작가, 갤러리스트, 체육 교사, 은행 중개인 등 사회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진 41세에서 65세 사이의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최대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중 8명은 징역 4~8개월의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고 1 명에게만 실형(징역 6개월)이 선고되었는데, 그는 2025년 10월 27~28일 열린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 과정에서 유일하게 사과의 뜻을 밝힌 1명은 벌금과 함께 사이버 괴롭힘 인식 개선 교육 이수 명령만을 받았다. 이 교육 이수는 다른 피고인 전원에게도 공통적으로 부과되었다. “악의적이고 인격을 훼손하는 표현" 파리 형사법원 재판장 티에리 도나르는 평결에서, 피고인들이 “악의적이고, 모욕적이며, 인격을 훼손하는 표현"을 사용해 영부인의 성별을 문제 삼고, 이를 남편과의 나이 차이에 결부시켜 '소아성범죄 연루 의혹'이라는 루머를 게시·유포함으로써 고소인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법원은 특히 이러한 행위가 개별적 발언의 나열이 아니라, 반복되고 조직적인 온라인 공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장 무거운 형량 중 하나인 집행유예 8개월은, 검찰이 “온라인 집단 공격의 선동자"로 지목한 인물에게 내려졌다. 그는 X에서 '조에 사강(Zoe Sag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작가이자 광고인이다. 그는 '문학적 실험'이라는 외피를 두른 계정을 통해 파리 사교계의 온갖 소문을 확산시켜 왔으며, 마크롱 부부의 24세 나이 차이를 “국가가 묵인한 소아성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 역시 다른 피고인들과 마찬가지로 법정에서 표현의 자유와 풍자의 권리를 주장했다. 음모론의 확산과 '선동자'들 브리지트 마크롱을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묘사하는 음모론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영매 델핀 J.('아망딘 루아'라는 이름으로 활동) 역시 집행유예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2021년 유튜브 채널에 자칭 '아마추어 기자' 나타샤 레이를 초대해 자신의 '발견'을 공개하도록 하며 루머 확산에 기여했다. 4시간 분량의 이 영상에서 그녀는 브리지트 마크롱이라는 인물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실제로 존재하는 80세의 오빠 장미셸 트로뇌가 성전환 후 그의 정체성을 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선동자'에게는 6개월간 소셜미디어 계정 사용 금지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2024년 8월 고소 당시, 브리지트 마크롱은 이 루머가 자신과 가족에게 “매우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주들이 “할머니는 남자래"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는 점은, 이 사안이 단순한 명예훼손을 넘어 가족의 일상과 사적 삶을 파괴하는 폭력이었음을 드러낸다. 영부인 본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대신, 딸 티펜 오지에르가 증인으로 나서 이러한 “대규모 온라인 공격"이 남긴 상처를 증언했다. 평결을 하루 앞둔 일요일 저녁, TF1 방송의 '20시 뉴스'에 출연한 브리지트 마크롱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저는 늘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청소년들이 괴롭힘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어려운 일이 될 겁니다." 그러나 이 싸움은 프랑스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 가짜 뉴스는 지난 4년간 반복된 부인과 반박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확산되었고, 결국 대통령 부부는 2025년 여름 법적 투쟁의 무대를 미국으로까지 넓히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모론 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칸다스 오웬스(Candace Owens)가 2024년 3월 이 루머를 공개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유튜브 구독자 570만 명, X 팔로워 750만 명을 보유한 그녀는 '브리지트 되기(Becoming Brigitte)'라는 일련의 영상에서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주장했다. 표현의 자유에 훨씬 관대한 법적 틀을 가진 미국 사법부가,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비방 캠페인으로부터 공적 인물을 보호하려는 프랑스 사법부의 판단과 같은 결론에 이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사건은 사이버 시대에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호되어야 하며, 거짓과 혐오가 조직적으로 유통될 때 민주사회는 어떤 선을 그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성일권

[EE칼럼] 송전망 국민펀드, 지역 수용성부터 설계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송전망 국민펀드는 한전의 누적 적자와 전력망 투자 재원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등장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 계통 안정성 확보라는 과제가 동시에 몰려오는 상황에서 송전망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인프라 과제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돈을 모을 것인가'가 아니라, 이 사업을 실제로 완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가에 있다. 송전선로는 전국민을 위한 공공 인프라이지만, 그 부담은 항상 특정 지역 주민에게 집중된다. 경관 훼손, 토지 이용 제한, 재산권 침해 우려, 건강에 대한 불안까지 감내하는 것은 지역인데, 그 대가는 늘 '국가 전체의 이익'이라는 추상적 명분으로 대체돼 왔다. 이 불균형 구조를 해소하지 못한 채 추진되는 어떤 제도도 지역수용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 현실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밀양 송전선로 갈등이다. 765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이 갈등은 2005년 계획 수립 이후 약 10년간 이어졌고, 공사 중단과 재개, 노선 변경, 물리적 충돌까지 겪으며 한국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한전이 부담한 직접 공사비 증액만 수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행정 인력 투입, 소송 비용, 갈등 관리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회적 비용은 훨씬 커진다. 그러나 밀양 사태의 진짜 비용은 장부에 남지 않은 영역에 있다. 송전망 구축 지연으로 전력계통 안정성이 훼손되면서 재생에너지 연계가 늦어졌고, 그 공백은 화석연료 발전으로 메워졌다. 이는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추가 연료 수입 비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전력망 제약은 산업단지와 대규모 수요처의 입지를 제한해 반도체,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투자 지연이라는 막대한 기회비용을 발생시켰다. 이 모든 비용은 결국 한전 적자로 귀결되고,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라는 형태로 국민에게 전가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국민은 이미 송전망 지연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음에도 그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민펀드 논의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이 과거의 실패 경험을 제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해법은 분명하다. 계통소득은 반드시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 송전선로 인근 주민에게 투자 우선권을 부여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야 한다. 이후 기초 지자체, 광역 지자체, 마지막으로 전국민 참여로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전국민 동일 조건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은 형식적 공정성은 있을지 몰라도, 실제 현장에서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 나아가 정부는 밀양과 같은 사례에서 발생한 사업 지연에 따른 직접 비용과 기회비용을 정량화하고, 송전망 조기 구축으로 회피 가능한 비용을 국민펀드의 인접주민 투자자를 위한 추가 수익 재원으로 반영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지역 주민부터 전국민까지 모두가 '계통소득'을 통해 국가적 손실 감소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송전망 국민펀드는 단순한 재원 조달 장치가 아니다. 이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누적된 갈등을 소득과 참여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적 실험이다. 그러나 그 출발점이 '전국민'이어서는 안 된다. 지역에서 시작하지 않는 국민펀드는, 결국 또 하나의 밀양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윤태환

LH, 사이버 견본주택 통합 플랫폼 ‘하나로 내집’ 오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에 흩어져 있던 사이버 견본주택을 하나로 모은 사이버 견본주택 통합 플랫폼 '하나로 내집'을 정식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로 내집'은 그간 지역·단지별로 나눠 운영되던 사이버 견본주택 사이트를 일원화하여 전국의 모든 LH 분양단지 정보를 한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한 플랫폼이다. 지역·평형·분양 시기 등 원하는 조건으로 관심 단지를 검색할 수 있으며, 세대 내부 이미지와 평면도, 주변 인프라 등 주요 정보를 일관된 형식으로 확인 가능해 편리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다. '하나로 내집' 플랫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하나로 내집 플랫폼은 누구나 편리하게 전국 공공분양주택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업무 편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교원그룹 “사이버 침해 정황 인지…비상 대응 체계 가동”

교원그룹은 최근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사이버 침해 정황을 인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오전 8시께 사내 일부 시스템에서 비정상 징후를 확인하고 즉각 내부 망 분리와 접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는 고객 정보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 사고 인지 직후 교원그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관련 수사 기관에 침해 정황을 신고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전문 보안 업체와 협조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피해 정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을 거치는 단계다.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교원그룹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고객에게 안내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교원그룹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피해 정도∙복구 상황 등의 사실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투입돼 빠른 복구와 데이터 무결성 점검을 진행 중이며,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종사이버대 경영학과, AI에게 선택받는 브랜드 전략 제시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경영학과가 AI 시대 개인 브랜딩 전략을 주제로 한 실전형 특강을 마련한다. 세종사이버대 경영학과는 오는 1월 15일(수) 오후 8시, AI 마케팅 전문기업 덱스터크레마의 손동진 대표를 초청해 재학생 및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특강 'AI 브랜딩으로 만드는 T.E.A.M. ME'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학습하고 추천하고 싶어하는 '개인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AI 시대에 개인의 정체성과 스토리, 강점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이를 콘텐츠와 영향력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전 전략이 집중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강연을 맡은 손동진 대표는 AI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애드플로러' 특허 발명가로,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2025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AI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다. 또한 전 제일기획 AE, 뉴욕페스티벌 국제광고제 APAC 심사위원을 역임하며 광고·AI·브랜딩 전반에 걸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강의에서는 ▲AI에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법 ▲개인의 히스토리를 AI에 학습시키는 방법 ▲AI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확산시키는 전략 등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세종사이버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단순한 AI 사용법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관심사·경험을 정리해 AI로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는 방법을 직접 배우는 수업"이라며 “온라인 강의이지만 실제 학업과 진로 설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 경영학과는 전국 최다 수준인 비즈니스 AI 관련 30개 교과목을 운영하며, AI 기반 경영·마케팅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각자의 직장에서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춘 '슈퍼 퍼포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다. 봄학기 1차 원서접수는 2026년 1월 15일(목) 오후 10시까지다. 세종사이버대는 올해 전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지급액은 20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재학생 5,000명 이상)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은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재직자)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제도를 통해 1년 연속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등록금, 장학금 및 전형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직장인 재학생들, 졸업 후 대학원 진학 연계’

숭실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은 평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대학, 야간대학이 아닌 평일 야간 1회, 주말 토요일 1회 출석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학사과정을 운영하며 직장인, 주부 대상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주말학사과정 모집 전공은 경영, 회계세무, 인공지능, 정보통신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시각디자인학, 사회복지학, 실용음악 등이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관계자는 “직장인 재학생들이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이 연계되고, 평일 저녁 수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야간대학에 고민이 있는 직장인들이 입학하고 있다"며 “직장인, 주부들이 학업을 병행하고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야간대에 주목한 직장인들이 본교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학사과정은 졸업 후 숭실대 대학원 진학이 연계되고,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과정은 경영정보시스템과 국제경영, 재무관리, 경영학개론 등을 학습한다. 사회복지학과정은 사회복지법제,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행정론 등의 전공필수과목과 자원봉사론, 노인복지론 등의 전공선택과목을 배운다. 컴퓨터공학과정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주역을 육성하고 자바프로그래밍, 인터넷보안, 임베디드시스템개론, 네트워크1 등을 학습한다. 심리학과정은 현대사회의 문화적 특성에 따른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상담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학사학위 주말반 과정 자격 조건은 고교 졸업 이상과 동등한 자격이 지원할 수 있다. 숭실대학교 총장 명의 4년제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로 취업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 등 진로 연계가 가능하다.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은 숭실대 부설 교육기관으로 학점은행제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미래교육원에서 수강한 84학점을 포함,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숭실대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일부 전공 제외)를 취득할 수 있다. 현재 1학기 신입학 모집을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 2026년 1월호 발간

하이틴 패션 전문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2026년 1월호를 발간하며 병오(丙午)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 호는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브랜드 칠하나투구육(71to96)과의 협업을 통해 하이틴 감성과 전통 디자인의 조화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1월호는 하이틴 특유의 생동감 있는 무드를 한국 전통의 소재와 문양으로 재해석해, 기존 패션 매거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적인 것을 클래식하게'라는 브랜드 철학을 지닌 71to96의 아이덴티티가 루미나의 다채로운 하이틴 감성과 만나, 현대와 전통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이틴의 독창적인 분위기 위에 한국 전통 문양이 더해지며 매거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71to96, DENIM, GROVE, THE MOSS, RED&BLUE, SIDE-LIT MIRAGE, WORKING HOLIC, 휴식, BASKETBALL PLAYER 등 다양한 콘셉트를 구성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지면을 풍성하고 흥미롭게 채웠다. 표지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소속 신인 모델 정하윤과 김성연이 장식했다. 정하윤은 신비로운 보랏빛 배경 속 시크한 블랙 아우터를 매치해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표현했으며, 김성연은 71to96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갓끈 볼캡을 착용해 하이틴의 풋풋한 매력과 전통·현대의 무드를 감각적으로 융합했다. 루미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UMINA 2026년 1월호는 교보문고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플로르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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