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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 “에너지 정책 환경부 이관, 국가경제 뒤흔드는 졸속 결정”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 이하 한수원노조)은 5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정책의 환경부 이관 방안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한수원노조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환경부 이관은 산업과 에너지를 인위적으로 분리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졸속 결정"이라며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산업 기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최근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원전을 배제한 비현실적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은 제2의 IMF와 같은 국가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정부 정책 이관이 국가 경제를 뒤흔드는 행위임을 경고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서 한수원노조는 △정부는 산업부의 에너지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즉각 철회할 것 △에너지 정책은 산업·경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 전략 차원에서 추진할 것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충분한 논의 과정을 보장할 것을 3대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한수원노조는 끝으로 “조합원의 생존권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국제선 하늘길 공유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최한 '인천공항 인터라인 파트너십 데이 2025' 행사에 참가해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터라인이란 서로 다른 항공사가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연계해 판매하는 제휴 방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환승 시 별도 체크인이나 수하물 수취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항공사는 네트워크 확장과 환승객 유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티웨이항공은 에어프레미아와 국제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묶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인천에 도착한 승객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반대로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인천을 경유해 티웨이항공의 아시아·대양주·유럽 노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협약으로 승객들이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주 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과연 적기인가…에너지·산업계 우려 왜 커지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강화를 위해 에너지 부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분리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하는 정부조직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새 정부가 조만간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계와 에너지업계 전반에서는 “정책 기조와 현장의 현실이 엇박자 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통상,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 현실과의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않아 조직개편이 마무리 될 때까지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김성환 환경부 장관, 위성곤 국회 기후위기특위 위원장 등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2030년 NDC 목표와 2050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정책 목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산업부·환경부·기재부 등 여러 부처에 정책 권한이 흩어져 있는 구조로는 정책 조율력과 실행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존 산업부 중심의 에너지정책은 제조업 보호에 집중되어 있어 재생에너지 확대, 석탄 감축, 에너지요금 개편 등 구조적 전환을 지연시켜 왔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을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닌 산업전환의 국가전략 차원에서 접근하려면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장 핵심이다. 또한 이들은 EU, 독일, 영국 등에서 이미 기후·에너지·환경을 통합한 부처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도 국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비슷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규제를 담당하는 부처가 아닌,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 전략부처로써의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에너지 주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분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제조업이 주력인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분야가 산업계와의 협력보다 규제를 강화하는 환경부로 이관되면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한 현재도 탄소중립녹색기본법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부처 간 탄소중립 정책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취임 전부터 최근까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식 석상에서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에너지는 산업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이며, 산업과 에너지를 분리하면 정책 조율과 투자 효율성에 큰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8월 조직개편이 불발된 것도 김 장관의 강한 반대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한국은 산업 전력 비중이 전체 전력 소비의 56%에 달할 정도로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정책을 산업 정책과 따로 운영할 경우 요금 체계, 공급 안정성, 설비 투자 간 미스매치가 심화될 수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재점검하며 '기후보다 안보'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트럼프 시기)**한 경험도 있고, 바이든 정부도 셰일가스 및 LNG 생산 확대에 적극적이다. 독일은 탈원전을 유예하며 석탄발전 비중을 일시적으로 확대했고, 프랑스, 영국, 체코 등은 원전 건설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에너지 정책의 '기후부문 편입'은 오히려 정책의 일관성과 신속한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 추진 배경에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로드맵 강화가 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이와 다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될 경우 탄소감축을 앞장서서 수행해야 할 한전의 누적 부채는 여전히 200조 원 이상이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시 송전망 구축, ESS 설치 등에 수십조 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전기요금 인상 없이는 지속이 불가능한 구조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선 현재 대비 약 8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추가 용량 확보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송배전망 확충 비용만도 수십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은 “기후-에너지 통합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실행력과 일관성"이라고 지적한다. 단기적으로는 요금 현실화, 송전망 확충, 전력믹스 조정 등 산업·에너지 핵심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며, 거버넌스 재편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산업계 의견수렴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은 시기적으로도, 정책적 우선순위 측면에서도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 산업 생태계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에너지정책은 산업정책과 긴밀히 연동되어야 하며, 공급망, 요금, 설비 투자가 하나의 흐름으로 통제되어야 한다. 기후라는 이상이 에너지라는 현실을 앞설 때, 오히려 탄소중립 달성도 요원해질 수 있다.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개편은 장기적으로 논의될 수 있는 구조 개혁이지만,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과제는 명확하다. 바로 산업의 경쟁력 유지, 전력 공급의 안정성, 요금의 지속가능성이다. 정부는 정책 브랜드보다 실행력을 먼저 세워야 하며, 에너지를 산업·기후 모두의 핵심 인프라로 놓는 통합 접근이 중요하다. 미국과 유럽은 기후정책을 강화하더라도 에너지안보·산업경쟁력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 한국은 구조 개편이 오히려 정책 일관성을 해칠 우려가 있음. 선진국이 기후정책을 강화하더라도 에너지·산업과 분리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산업·에너지 현장의 우려도 적지 않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에너지정책을 추진할 때조차 각 부처 이해관계 조율이 쉽지 않았다"며 “만약 기후 중심 부처로 이관되면 산업 수요 반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에너지기업 임원은 “전력망, 발전설비, 요금제 개편은 모두 산업의 시간과 돈이 필요한 분야"라며 “기후 프레임으로만 접근하면 AI·반도체 등 신산업의 전력 수요 대응에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소 재생에너지업체 대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생기면 발전설비 보급사업이 더 확대될 거라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송전망·입지 규제 등 산업부 몫이 빠지면 결국 전력 연결조차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이관보다도 유연한 정책 조율이 가능한 대안으로, 민관 합동 정책조정기구(예: 국가에너지전환위원회) 설립이 현실적인 중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취지 자체는 이해되지만, 현재는 에너지 전환보다 안보와 산업 안정이 우선시되는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현실화, 송전망 확충, 원전·LNG·재생 간 균형 조정이 선결 과제다. 정책 주체를 나누면 책임도 분산돼 국민 설득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아주대병원 최종범 교수, 식약처 ‘2025 환자 안전 증진 유공 포상’ 수상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가 4일 열린 환자중심 의료제품 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5년 환자 안전 증진 유공 포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식의약 분야에서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정부 포상으로, 최 교수는 민간인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최 교수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마약성 진통제 설명자료와 환자 서약서를 개발·운영하며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남용을 예방하는 제도를 정착시켰다. 이 서약서는 환자가 6개월마다 내용을 숙지하고 서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전국 40여 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으로 확산돼 활용되고 있다. 최 교수는 남은 마약성 진통제의 부적절한 보관이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잔여 약물 수거·폐기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약제팀과 협력해 운영되는 이 시스템은 환자가 사용 후 남긴 진통제를 병원에서 수거·폐기하는 구조로, 환자 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교수는 연구와 교육, 정책 제언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2008년부터 대한통증학회에서 활동하며 법제위원과 법제이사를 역임했고, 학술대회 발표와 국회 토론회 참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특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난치질환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복약 순응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에도 힘썼다. 2023년부터는 한국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우회의 자문의사로 활동하며 환자들에게 올바른 진통제 사용법과 안전한 수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교수는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기관으로 협력하고 있다. 병원과 문전약국을 연계해 환자들의 남은 진통제 수거를 독려하며, 사회적 차원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안전한 사용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종범 교수는 환자 중심의 진통제 관리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환자 안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번 포상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고려인삼과학, 김오곤 원장 전속 모델 발탁·업무협약 체결

고려인삼과학이 한의학 전문가 김오곤 원장과 전속 모델 및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은 고려인삼과학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고려인삼과학가 창립 27년 만에 완공한 제2공장의 준공과 함께 추진되었다. 새롭게 건립된 제2공장은 대규모 액상 생산라인을 포함해 스틱, 분말, 정제, 과립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또한 농축액 충진기, 파우치 포장기, 진공·동결건조 설비 등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연간 수십만 포 이상의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려인삼과학의 기업부설 연구소 역시 주목할 만하다. HPLC, 진공동결건조기, 회전감압농축기, 무균 클린벤치 등 다양한 분석·실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료 성분의 정밀 분석은 물론, 기능성 지표 검증과 맞춤형 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에 과학적 품질 관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고려인삼과학㈜는 홍삼과 인삼의 효능을 현대 과학으로 입증하며,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김오곤 원장을 고려인삼과학의 전속 모델이자 공동 비즈니스 파트너로 영입한 점이다. 김 원장은 동국대학교에서 한의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화성행궁명인한의원 원장과 대한한의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김 원장은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제품 개발 및 성분 배합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그의 한의학적 전문성을 고려인삼과학㈜의 기술력과 결합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신제품 라인업 기획 단계부터 효능 검증 및 소비자 피드백 반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양측은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 현지 파트너사 발굴, 오프라인 유통 계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함께 수립한다. 고려인삼과학㈜는 이미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1개국에 수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K-헬스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다양하다. ▲생산설비 확충에 따른 공급 안정화 ▲한의학 전문성 기반의 제품 개발 강화 ▲국내외 유통채널 맞춤형 마케팅 실행 ▲전속 모델의 방송 및 강연 활동과 연계된 브랜드 신뢰도 상승 ▲베트남 및 동남아 진출 확대를 통한 수출 증대 등이 핵심이다. 김오곤 원장은 협약식에서 “고려인삼과학㈜는 오랜 업력과 첨단 설비를 갖춘 건강기능식품 선도기업"이라며 “한의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려인삼과학 이창훈 대표는 “제2공장 준공과 김오곤 원장님과의 협약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며 “과학적 신뢰성과 대중적 친밀감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정부 친원전 행보…원전 확대 국제회의 공동주최

한국이 글로벌 신원전 로드맵을 수립하는 국제회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전기구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가 원전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이벤트로 평가된다. 5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18~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신(新)원전 로드맵'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산업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와 함께 공동주최로 열린다. '탈원전'과 거리를 두는 이재명 정부의 친원전 행보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NEA에 따르면 회의에는 각 국의 장관급들이 모여 전 세계 원전 확대에 필요한 정책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한다. 신원전 로드맵 수립 논의에는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케냐,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주요 국가들 정부 대표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장관은 마르크 페라치 프랑스 산업에너지부 장관과 마야 룬드베크 스웨덴 에너지부 차관과 나란히 개회사를 맡게 됐다. 원전 수출에 나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신원전 로드맵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회의 참석 명단에 올라 있다. 유엔(UN) 산하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1월에 발표한 보고서인 '원자력 에너지의 새로운 시대로 향한 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현재 7만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원전이 건설 중이며 40개 이상의 국가가 원전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연간 원자력 투자액은 700억달러에서 최대 15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는 새울 3·4호기(2800MW)가 내년에, 신한울 3·4호기(2800MW)는 오는 2032~2033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대형 원전 2기(2800MW) 및 소형모듈원전(SMR) 4기(700MW)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인젠트, ‘AI & Data Summit 2025’서 eXperDB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 제시

인젠트는 최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AI & Data Summit 2025'에 참가해 자사의 PostgreSQL 기반 데이터 플랫폼 eXperDB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5일 전했다. 이번 서밋은 “Digital Business Success Strategy by AI & Data Innovation"을 주제로 AI와 데이터를 결합한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IDC는 국내 AI 지출이 향후 3년간 디지털 기술 지출보다 1.6배 빠르게 성장해 2027년까지 1400억 달러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는 AI 활용의 기반이자 기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젠트는 'DX.AX 전환의 시대, 가장 알맞은 데이터베이스 활용' 세션을 통해 eXperDB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인젠트 김성태 상무는 “PostgreSQL은 글로벌에서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오픈소스 DBMS로, 인젠트는 국내 최초 PostgreSQL 전문 기술지원 기업으로 35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eXperDB는 안정성과 확장성, 호환성을 두루 갖춘 최적의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20TB급 대규모 운영 데이터 통합, SSG닷컴의 온라인 이벤트 트래픽 대응 Auto Scaling, BC카드 '페이북'의 대규모 트래픽 처리 및 성능 최적화 등 다양한 eXperDB 기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가 함께 소개됐다. 이를 통해 인젠트는 금융, 유통, 공공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입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데이터 혁신 전략을 제공해온 역량을 드러냈다. 인젠트는 향후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RAGOps 기반 플랫폼 등 eXperDB AI 라인업을 확대해 데이터와 AI 융합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인젠트의 비전이다. 인젠트 김성태 상무는 “AI 시대의 비즈니스 성과는 데이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혁신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인젠트는 앞으로도 eXperDB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 글로벌 사회공헌 ‘Joy of seeing’ 아동 시력 보호 앞장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Joy of seeing'의 일환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협력해 아동 눈 건강 보호와 시각장애 예방 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전했다.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학 전 어린이 눈 건강교육' 사업을 위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만 4~5세 아동 약 500명을 대상으로 눈 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시력검사와 안경 구매비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시, 안검내반, 미숙아망막병증, 선천성 백내장 및 녹내장 등 수술이 필요한 아동과 50세 이하 저소득층 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며 지원 대상자와 눈 건강교육 이수 아동에게는 안경 구매 비용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성장기 아동의 시력 정상 발달과 실명 예방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의 모기업인 로토제약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Joy of seeing'의 일환으로,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이 추진하는 ESH(Environment, Social, Health) 경영 가치 가운데 Health 부문에 해당한다.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은 핵심 가치인 'Sending love & care'를 실현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 임현정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더 많은 분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하이마트 홈씨씨 인천점 신규 매장, 오픈기념 가전제품 행사

롯데하이마트 홈씨씨 인천점이 5일 오픈기념 가전제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매장은 프리미엄 가전과 인테리어 설계를 통합한 체험형 복합 공간으로 기획됐다. 특히 하이마트는 홈씨씨 인테리어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입주·리모델링 수요에 맞춘 가전+인테리어 통합 제안을 제공하며, 공간별 제품 구성에 맞춘 실물 상담과 현장 설계가 가능하다. 냉장고장, 식기세척기장, 인덕션 맞춤장 시공은 물론, 빌트인 주방가전·시스템에어컨·의류건조기장 등 공간별 제품 구성에 맞춘 실물 상담과 현장 설계가 가능하다. 고객은 하이마트 상담을 통해 가전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설계·계약하고, 리모델링 시공 일정과 가전 설치 일정을 연동하여 번거로운 조율 없이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다. 하이마트 홈씨씨 매장에서는 가전 외에도 실링팬(플럭스, 루씨에어), 싱크볼(백조, 아메리칸스탠다드), 수전 등 다양한 인테리어·주방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다. 총 최대 130만 원 상당의 복합 할인·환급 혜택 제공 오픈을 기념해 롯데하이마트 홈씨씨 인천점에서만 제공되는 파격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프리미엄 가전 패키지 (삼성 비스포크, LG 오브제 등), 최대 55% 할인, 1등급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정부 에너지 효율 환급금 최대 30만 원, 지점장 특별 환급 지원금, 최대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롯데하이마트 홈씨씨 인천점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홈씨씨 인천점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춘 공간 혁신"이라며, “이번오픈 행사에 가전구매를 앞둔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중심으로 실속 있는 구매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전기, AI·전장 수요 타고 신사업 탄력…‘주가·밸류’ 우상향

삼성전기 주가가 인공지능(AI)과 전기·전자 장치(전장) 수요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 기대감 속에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전방산업 성장과 신사업 모멘텀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기는 4일 장중 17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월4일 연중 최저가인 12만1000원과 비교하면 불과 넉 달 만에 48% 상승한 수준이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꼽은 삼성전기의 핵심 성장동력은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이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용량 MLCC는 이미 공급자 우위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IT 세트 수요가 일부라도 회복될 경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산업·전장 중심으로 비IT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실적 안정성도 강화되고 있다. 패키지 기판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들이 엔비디아 GPU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사이, 삼성전기는 베트남 공장을 활용해 ASIC(주문형 반도체) 관련 수주 확대가 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 구글, 오픈AI,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공급망을 확장하면서 성장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카메라모듈 사업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로봇향 모듈 진출 기대감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였다. MLCC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성수기를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고,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 부족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클 구간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사업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7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산업·전장용 MLCC는 IT용 대비 사이즈가 크고 유전체 적층수가 많아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메이저 업체들의 가동률이 이미 90%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패키지 기판과 광학솔루션 부문도 성장성을 확보해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IT 세트 수요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2026년까지 이익 증가 가시성이 확보됐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다른 IT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M증권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기차 업체 수주가 삼성전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MLCC와 카메라모듈을 포함한 핵심 부품을 원스톱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강화되고, 특정 고객사향 매출이 두 배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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