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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하나 되는 도시형 축제…춘천마임축제 25일 개막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물로 시작해 불로 끝나는, 대한민국 대표 민간 예술축제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모티브로, 삶을 몸짓으로 표현하고 도시를 예술로 물들이는 8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사)춘천마임축제가 주최·주관, 춘천시 중앙로, 커먼즈필드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도시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축제의 포문은 2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중앙로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행사 '아!水라장'이 연다. '물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이 행사는 마임이스트, 시민, 예술가가 함께 도심 도로 위에서 펼치는 대형 물 퍼포먼스로 일상을 뒤흔드는 거리 예술의 장관을 선사한다. 이두성 예술감독과 한국마임협의회 소속 마임이스트들이 총출동해 퍼포먼스와 음악, 물총난장 등을 결합한 도시형 거리극장을 구현하며 “한 줌의 물이 세상을 정화하길"이라는 메시지를 몸짓으로 풀어낸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마임의 집'이 하루 동안 부활한다. 1998년 처음 문을 연 '마임의 집'은 춘천을 '마임의 도시'로 만든 상징적 공간으로, 올해는 마임공연과 대가들의 특별 강연, 젊은 마임이스트들의 무대가 어우러지는 마임의 심장부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안녕? 마임의 집'은 한국마임협의회와 공동 기획되었으며, 시민과 함께 장르의 깊이와 예술적 영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8일에는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함께 '모두의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춘천의 봄은 커먼즈다!'라는 주제로 커먼즈필드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와 예술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저녁에는 석사천 산책로에서 '걷다보는마임'이 열린다. 저녁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이어지는 이 공연은 산책길 곳곳에서 마주치는 마임 퍼포먼스를 통해, 일상의 끝자락을 조용히 예술로 물들인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중 '도깨비유랑단'은 대학교, 관광지, 보육원 등 시민의 일상 공간을 직접 찾아간다. 예상치 못한 순간,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펼쳐지는 깜짝 마임 공연은 일상 속 예술의 소중한 선물이 된다. 춘천마임축제의 백미이자 대표 콘텐츠인 '도깨비난장'은 31일 오후 2시부터 6월 1일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다. '달밤에 시작해서 해 뜰 때까지~'라는 축제 노래 가사처럼, 이 날은 춘천의 밤이 예술로 뜨겁게 타오른다. 이곳에서는 불 퍼포먼스, 시민 참여형 몸직임 프로그램, 지역 청년기획단 '깨비짱'의 공연, 불 설치미술 등으로 화려한 예술의 밤이 펼쳐진다. 또한 마임맥주·난장막걸리, 근화동396 팝업스토어, 강원음악창작소 뮤지션들의 공연 등 지역 콘텐츠와 협업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춘천마임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작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춘천인형극제, 춘천문화재단, 남이섬교육문화그룹,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레고랜드 등 지역 기관들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에 함께하며, 춘천시는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제37회 춘천마임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자, 춘천의 자연과 도시, 시민의 몸짓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도깨비난장 입장권은 망고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체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s003@ekn.kr

[패트롤] 과천시-구리시-광명시-김포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시민과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도입하고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시민이 전화나 방문을 통해 민원을 접수해야 했지만 양방향 문자서비스 도입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간편하고 빠른 민원 소통이 가능해진다.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시민이 과천시청 행정 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담당자가 이를 업무용 PC에서 확인하고 바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기존 민원 처리 방식보다 절차가 간소화되고 시민과 행정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사진 첨부 기능도 지원한다. 도로 파손, 공공시설 고장, 쓰레기 무단투기 등 현장 상황을 사진으로 전송할 수 있어 민원 정확도와 처리 속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민은 별도 앱이나 시스템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사용하던 휴대전화 문자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민원별 문자 수신 번호는 시청 대표전화로 문의하면 담당 부서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은진 정보통신과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 불편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소통 문턱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소통 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관내 지식산업센터 입주업종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첨단-전략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고 12일 고시했다. 지식산업센터는 기존 제조업, 정보통신업, 디자인,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식기반 업종을 유치하는 복합업무시설로 제한됐으나, 이번 업종 확대로 △OEM 제조-건설 △콘텐츠 및 미디어 △전문 서비스업 △산업용 기계-장비 임대업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 분야 입주가 가능해졌다. 특히 연구개발 중심 기업과 IT 기반 서비스업, 지식서비스업 등도 입주가 허용되면서 지식산업센터 기능이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혁신 생태계 허브 역할로 확장될 전망이다. 구리시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기술력 있는 유망기업의 관내 유입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업종 확대는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구리를 수도권 동북부의 신성장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식산업센터가 청년창업과 혁신기업의 성장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투자 유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굴착공사 현장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4개월간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싱크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광명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투입해 GPR 탐사를 통한 정밀 점검에 나선다. GPR 탐사는 지표면에서 고주파 전자파를 발사하고 반사된 전자파 신호를 분석해 지하 구조나 공동(空洞) 등을 비파괴 방식으로 조사하는 최신 기술이다. 지하 2m 이하 공동이나 토사 유출, 지하수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싱크홀 위험 탐지에 효과적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광명제1R구역을 비롯해 △광명제4R구역 △광명제5R구역 △광명제9R구역 등 재개발구역 4곳과 △철산주공8-9단지 △철산주공10-11단지 등 재건축 구역 2곳의 주변 도로 14㎞(차도 11㎞, 보도 3㎞)이다. 광명시는 5월 중 점검 용역사를 선정하고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탐사 결과 지하에 싱크홀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내시경을 활용한 추가 정밀 조사를 거쳐 위험 규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위험 정도가 경미하면 틈새를 충전재로 채우는 그라우팅 공법으로 보강하고, 위험이 크면 굴착 후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점검으로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로 안전성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싱크홀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사 현장 주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광명자치대학' 운영을 위한 학장-학과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시민 리더 양성 교육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자치대학 학장(광명시장)을 비롯해 5개 학과장과 평생학습원 관계자 등 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광명자치대학 비전과 교육철학,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각 학과 과정 구성과 향후 지역사회 연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학과장들은 광명자치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실천형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주도 프로젝트 기획 △현장 참여형 강의 확대 △지역 자원과 연결성 강화 등을 제안했다. 올해 광명자치대학은 시민교육학과를 비롯해 마을공동체학과, 정원도시학과, 탄소중립학과, 사회적경제학과 등 5개 학과로 구성된다. 각 학과는 '도시를 변화시키는 시민리더 양성'이란 핵심 목표 아래 광명시 비전과 밀접한 정책 분야를 주제로 다룬다. 2025년 광명자치대학 학습자 모집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시민 누구나 관심 있는 학과에 지원할 수 있으며, 광명시 평생학습통합플랫폼 '광명e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승원 시장은 간담회에서 “배움은 지역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고, 실천은 도시를 바꾸는 출발점"이라며 “강의실을 넘어 마을과 현장에서 살아 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민원 신고가 집중되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유기-유실동물구조반을 확대 운영한다. 유실-유기동물구조반은 유실-유기 동물 및 피학대 동물 구조, 김포에 서식하는 유기견(야생 들개)으로부터 각종 피해 민원을 예방하기 위한 들개 포획 등 업무를 담당한다. 5월부터 8월까지 구조반은 2인1조로 편성되며 권역별로 나눠 전담 운영돼 더욱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김포시는 기대했다. 이번 확대 운영에 발맞춰 김포시는 유실-유기 동물 관련 민원 상담 전용 전화도 추가 개통하고 구조반 출동 차량을 확충하는 등 민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김포시 축산과장은 14일 “유기-유실동물구조반은 사람과 동물 모두를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시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8월 개 물림 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민원 접수 시 최대한 신속하게 출동해 시민 안전 및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실-유기 동물(야생 들개) 관련 민원은 김포시 축산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안내하며 시민의 참정권 행사를 적극 독려했다. 내달 3일 전국에서 대선이 실시되면 안양에는 총 134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본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이달 29과 30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각 동별 1곳씩 총 3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안양시는 13일 시청 외벽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선거 홍보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전자게시대, 버스정보시스템(BIS),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궐위로 인한 선거로 투표일 (6월3일) 선거 시간이 2시간 연장되는 만큼, 안양시는 시민 혼란이 없도록 이를 적극 알려 많은 시민이 투표를 통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안양시 투표율은 80.4%로 전국 평균(77.1%)보다 높았으며, 작년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71.9% 투표율을 보여 전국 평균(67.0%)보다 높았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양시는 선거상황실을 운영하며 동안-만안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체계를 구축, 선거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4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어느 때보다 공정성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은 만큼 최일선에서 중립성을 철저히 지키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마약'이란 용어를 간판-식품명 등에 사용하는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간판-메뉴판-포장재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이는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과 같이 중독성을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표현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간판 200만원, 메뉴판 50만원, 포장재 20만원 등 업소당 최대 270만원까지 지원되며, 재원은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다. 현재 관내에서 마약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업소는 총 5곳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곳 모두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안양시는 작년 '마약류 용어 사용 문화 개선 조례'를 제정해 이번 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시는 이번 사업이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모범적인 정책 사례로 식문화 개선과 함께 소상공인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4일 “청소년과 어린이가 자주 접하는 음식에 마약이란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올바른 사회윤리 의식을 확산하고, 건전한 식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최근 발생한 통신사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취약계층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현장 안내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SKT 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디지털 환경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의 피해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문서비스 사업단 소속 인력 16명이 관내 96개 경로당에 들러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 피해 예방 안내를 위한 전단지 배포는 물론 유심 보호 서비스 및 무상 교체 서비스 신청 방법, 피싱-스미싱 등 각종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요령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노인에게는 실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 맞춤형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활동 첫날인 12일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이 경로당을 찾아 안내 상황을 확인하고, 해킹 피해 방지를 위한 주요 행동 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안내 활동을 통해 의왕시는 정보소외계층이 디지털 범죄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시민의 정보보안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시장은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돼 발생하는 피해가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활동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이 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에서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 캠페인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인구문제 해결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작년 10월부터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 중이며, 이동환 시장은 김성제 의왕시장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동환 시장은 다음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이권재 오산시장과 김재수 고양동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각각 지목해 캠페인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양시는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985억원 예산을 투입해 올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한 고양'을 목표로 4개 분야에 133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작년 출산지원금을 확대했으며, 올해 하반기 신규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다함께돌봄센터와 시립어린이집을 확충할 예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을 완화해 본인 부담을 낮추는 정책도 시행한다. 아울러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는 맞춤형 노인일자리 9291개를 제공하고, '노노(老老)케어', '경륜 전수 활동', '식품안전 도우미' 사업을 통해 노년층의 사회 참여와 성취감을 높이고자 한다. 이동환 시장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 관심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3일 동국대학교와 지-산-학 협력 및 경기도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 및 간담회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협의 연장선으로, 두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 RISE 사업 원활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이하 BM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등 남양주시 관계자와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성정석 부총장, 이해원 동국대학교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동국대 BMC 비전 및 연구 인프라 현황을 공유하고, 캠퍼스 내 연구 시설과 동국대 일산병원 시설을 라운딩하며 양 기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양주시는 동국대학교와 함께 △스마트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AI,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R&D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국대학교의 바이오, 의료 분야의 풍부한 R&D 역량을 적극 활용해 첨단산업 중심 메가시티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동국대학교의 우수한 연구 자원과 남양주시 산업수요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남양주시가 경기북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태진 동두천시 부시장은 12일 다가오는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개발지와 하천 주변 등지에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우기철을 앞두고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를 비롯해 △빗물배수펌프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개발행위 허가지 △사방댐 대상지 등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주요 취약지역 및 배수펌프장이며, 구조물 균열, 토사 유출 가능성, 배수 기능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태진 부시장은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재해 위험이 높은 곳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예비 및 초기 청년 창업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5년 제7회 양주시 청년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양주시 청년창업 경진대회는 19세부터 3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서류를 통한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인 5월1일 기준 양주시 거주자이거나 관내에 사업장을 보유한 청년이다. 전입 예정자나 양주시로 창업-사업장을 이전할 예정인 경우 이행확약서를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심사는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2차 발표평가는 20일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팀에 상장과 창업 지원금 1000만원, 최우수상 1팀에 600만원, 우수상 1팀에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모든 참가자에게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발표 자료 준비까지 1:1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의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상자에게는 양주시청년센터 창업사무실 입주 시 가점 부여를 비롯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세부 사항은 양주시청년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진 아동청소년과장은 13일 “2026년 청년센터 및 창업사무실의 확장과 이전을 통해 청년 창업가를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 창업가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3일 시장실에서 '제10차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를 열고 그동안 사업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걷고 싶은 도시 전략회의는 작년 7월 전국 최초로 신설된 '걷고싶은도시국'이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고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걷고 싶은 도시 조성 성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도로, 공원, 하천, 녹지 등 도시 공간 전반에 걸쳐 지난 3년간 진행한 주요 사업 성과와 변화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향후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조성을 위한 핵심 전략과 일정을 점검했다. 아울러 시민 중심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실천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략회의에서 “걷고 싶은 도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일상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로써 하남시는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민원행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기관 간담회에 하남시 대표로 참석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평가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은 지자체는 하남시가 유일하다. 한편 올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 충북 음성군, 서울 동대문구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평가는 중앙부처, 지방정부, 교육청 등 전국 307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관리 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등 3개 분야 5개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하남시는 75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민원 만족도 분야에서 전년 대비 9.91점 상승, 평가군 평균 대비 8.21점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제도 개선을 넘어 시민 중심 행정으로 체감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과는 하남시가 민원 불편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원행정 혁신을 지속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하남시는 △경력직 민원코디네이터 배치 △민원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민원처리 추진단운영 △행정정보 공동이용 확대 등을 통해 복합민원 대응력과 민원 신뢰도를 동시에 높였으며 열린시장실, 이동시장실, 주민과의 대화 등 현장 소통도 적극 추진했다. 나아가 하남시는 지속 가능한 민원 서비스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체계 정밀도와 효율성을 한층 높이며 행정 역량을 다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복합민원 신속한 공동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기관 간 전용 핫라인과 민원 조정 체계를 마련해 부서 간 책임 전가를 줄이고 복합민원에 대한 일원화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행정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4월부터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민원 처리에 본격 도입해, 현장 공무원이 즉시 유관 부서와 실시간으로 연결돼 민원을 조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시스템은 One-Stop 생활민원창구를 비롯해 동 행정복지센터 상담, 유관기관 협의 민원 등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며,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시민 접근성을 대폭 높이는 계기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런 민원행정 고도화는 시민중심행정 실현을 견인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선제적 행정혁신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고,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공직자 헌신이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관세휴전에 엔비디아 호재까지…S&P500, 연간수익률 플러스로 전환

미국과 중국이 관세휴전에 돌입한 데다 엔비디아 훈풍까지 겹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다시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5886.5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전장대비 1.61% 오른 1만9010.99에 거래를 마친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구성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으로 전장보다 -0.64% 내린 4만2140.43에 마감했다. 이날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신 인공지능(AI) 칩 1만8000개 이상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5.59% 급등했다. 브로드컴(4.89%), AMD(4.01%)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테슬라가 4.59% 오르고 메타가 2.92%, 아마존이 1.37% 오르는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훈풍을 받았다. 반면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과 함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8% 급락했다. 올해 의료비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 가이던스 철회로 이어졌다. 이런 이유로 제약사 머크의 주가도 4.63% 떨어지는 등 의약·보험 산업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이날 빅테크 급등으로 S&P 500 지수의 올해 수익률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셀 아메리카'가 가속화하면서 S&P500 지수의 연간 낙폭이 한때 17%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중 간 무역긴장이 완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의 경우 0.2%로 집계, 전망치(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8%, 0.2%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2.8%·0.3%)를 소폭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S&P500 강세론자 대열에 조금씩 합류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의 존 콜로보스 수석 기술 전략가는 사상 최고가인 6144(2월 19일)전 까지 S&P500 지수에 중대한 저항선이 없다고 짚었다. 그는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흐름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또다른 신호"라며 “이는 급락이 나타났을 때 매수 수요·관심이 증가할 확률을 높인다. 이는 또한 약세장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에드 야데니와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등도 S&P500가 연말까지 6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입장을 바꿨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S&P500 지수가 지난달 저점 이후 강하게 반등하자 리스크 대비 보상에 균형이 잡혔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에, 풋옵션 ‘3800억 청구서’로 돌아와

최근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공개(IPO) 시도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그 파장이 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과거 재무적 투자자(FI)와 맺었던 계약 조건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면서 약 38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지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2025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주당 1만1500~1만3500원) 상단 기준 약 2017억원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물류센터 자동화, 해외법인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싸늘했다. IPO 구조 자체가 신주 발행을 통한 회사 성장 지원보다는, 2017년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투자해 온 FI인 H프라이빗에쿼티(H PE)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공모 구조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각각 50%로 균등했지만, 구주매출 물량 대부분이 H PE의 보유 지분이었고, 매각 대금 역시 H PE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특히 H PE가 보유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시장이 평가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 간의 현격한 괴리가 문제였다. H PE의 풋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약 5만720원으로, 이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시한 IPO 희망 공모가 밴드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IPO 추진 자체가 무산을 전제로 한 '형식적 절차' 아니었냐는 의문까지 들던 상황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 또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롯데 측은 롯데글로벌로지스에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영업이익) 방식을 사용해 CJ대한통운과 한진을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캡티브(계열사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2024년 말 기준 34% 이상으로 상당히 높지만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캡티브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결국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부진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모가 확정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했다. IPO가 사실상 무산되자 H PE는 즉각적으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2017년 H PE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투자한 뒤 이미 두 차례 풋옵션 기한을 연장하며 약 8년간 투자 회수를 기다려온 상황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풋옵션의 행사 가격이 올랐다. 상장 무산으로 계약 조건에 따라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H PE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21.87%(747만 2161주)를 약 3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롯데지주가 약 3074억 원(604만4952주), 호텔롯데가 약 720억원(약 140만주)을 각각 부담하는 구조다. 결국 시장에서 평가받은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지분을 되사는 것으로,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식의 지출이다. 특히 막대한 자금 유출이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롯데지주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약 157조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1조188억원의 당기순손실(지배주주 귀속)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146.3%에 달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사태를 한국 자본시장에서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FI 풋옵션 리스크'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는 분위기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FI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담보로 과도한 풋옵션 조건을 약속하고, 결국 IPO 실패 등으로 FI가 풋옵션을 행사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업 또는 대주주에게 전가되는 패턴이라는 얘기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FI(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맺은 계약 조건 미달 및 IPO 불발 가능성으로 약 1조원 규모의 풋옵션 행사 위기에 직면한 바 있으며, 교보생명 역시 FI(어피너티 컨소시엄)와 풋옵션 가격 산정을 둘러싼 오랜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처럼 FI의 풋옵션 행사가격이 시장에서 평가받는 IPO 희망가와 큰 괴리를 보일 때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글로벌 PE 시장의 엑시트 환경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PE들은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때 상장 후 수년에 걸쳐 지분을 점진적으로 매각하며 시장 변동성 위험을 감수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특유의 FI 계약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얘기다. 결국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실패와 H PE의 풋옵션 행사로 인해 단기적으로 막대한 재무적 손실과 함께 시장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평판 리스크까지 떠안게 되었다. 롯데그룹이 이번 사태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대한 지배력 강화(롯데지주 지분율 약 63.7%로 상승) 효과를 거두엇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를 위해 치른 대가는 너무도 크다는 평가가 더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그룹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 등이 시급하다"며 “특히 유동성 위기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중기중앙회, 숭실대와 기업교육 산학협력 MOU

중소기업중앙회가 숭실대학교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리더스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중소기업 교육프로그램(AMP) 운영 협력 △공동 R&D 및 실험장비 공동 활용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개발 및 홍보 등 중소기업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향후 AMP 교육 시 숭실대 교수진을 적극 활용하고,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 수료생에게 AMP 수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상호 인적교류를 확대한다. 아울러 협동조합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숭실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숭실대 공동기기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협동조합 시험·인증 사업에 50% 할인된 가격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과 기술혁신,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기관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환경 공공기관 소식] 수자원공사 ‘초격차 물관리 기술 유럽 교두보 확대’, 기상청 ‘지진관측경보협의회’ 개최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물산업 성장을 위해 유럽과 교두보 확대에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13일 대전 본사와 연구원을 방문한 주한 유럽연합(EU) 및 4개 회원국 대사 대표단에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이며,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기업들의 유럽 물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유럽은 지난 2022년 중남부 지역에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었고, 2024년에는 중동부 지역에 6개월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 쏟아지는 등 복합적인 물문제를 안고 있다. . 이에 따라 EU는 물 분야를 포함한 기후·환경 전반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강국 회복을 위한 정책 연구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연계해 국제 공동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단순 연구 교류 차원을 넘어, 기술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수출 기반 마련과 연계할 계획이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술 패권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초격차 물관리 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은 그 자체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호라이즌 유럽과 연계한 연구 협력이 향후 국내 물산업의 유럽 진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진 재해 예방과 대응을 위한 범부처 협력을 목적으로'지진관측경보협의회'를 구성하고 13일 기상청 서울청사대회의실에서 첫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지진관측경보협의회는 기상청을 포함한 9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고 지진·지진해일·화산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및 변경, 관측망 구축 운영 및 조정기준 마련, 경보체계의 구축 및 운영 기준 마련 등 지진관측과 경보에 관한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첫 회의에서는 제2차 지진 등 관측 및 경보에 관한 기본계획(2023~2027년)의추진 현황, 국가 지진관측망 운영계획, 현장 경보를 결합한 지진경보체계 구축 등 기상청이 추진하는 주요 지진정책이 공유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지진관측경보협의회 운영을 통해 지진으로부터 국민의안전을 위한 지진관측과 경보체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고양시-양주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하수도 사용료 미부과 가구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과거 10여년 전부터 누락된 하수도요금 미부과 대상 1948건에 최근 3년치 사용료 약 27억원을 소급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2월 고양시는 일산 소재 아파트단지 중수도 점검 중 하수도 요금 미부과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2월부터 3월까지 고양시 전체 상수도 수용가 9만2000여 건 중 하수도 사용료 미부과 수용가 2만3129건(25%)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하수도 사용료는 상수도 사용 후 발생한 하수를 공공 하수도를 이용해 배출하는 세대에 부과-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전수조사 결과 과거 하수관로 정비사업 구간에 포함돼 공공하수관로와 연결됐는데도 하수도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은 수용가는 총194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안내 대상 중 이의신청을 받아 실제 하수관로가 연결되지 않은 것이 확인된 가구 등을 제외한 건수다. 하수도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은 주요 원인은 △하수관로 분류화 및 배수설비 준공 이후 하수도 사용료 부과자료 정보 연계 누락 △시스템 상 상하수도 부서 간 준공 및 사용개시 정보 자동 연계 기능 부재로 인한 후속 절차 누락 △수용가 정보 변경 미신고 등이다. 고양시는 하수도 사용료 소멸시효를 3년으로 정하고 있는 고양시 하수도 사용 조례와 외부 법률 자문 결과에 따라 계량기 기준 수전 1948건, 약 4000여가구에 소멸시효가 지나지 않은 3년치 하수도 사용료 총 27억6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3년치 소급 부과 금액은 일반주택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40~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고양시는 2건(아파트 1690세대 및 상가)에 소급분을 우선 부과했으며 이달 중 나머지 1946건에도 소급분을 부과한다. 다만 하수도 사용료 소급 부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1년 이내 4회로 납부 가능한 하수도 사용료를 최대 36회까지 연장해 분할 납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하수도 요금 부과로 시민 문의가 급증하는 만큼 원활한 민원 응대와 상담, 부과, 사후관리를 위해 하수도요금TF팀 구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 의뢰로 누락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내부 지침 마련과 상하수도 요금 관리프로그램 기능 개선, 부과 대상 정기 점검체계 구축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미현 하수행정과 팀장은 13일 “업무처리 미숙으로 10년 넘게 누락된 하수도 요금을 발견하지 못해 시민께 죄송하다"며 “이번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으로 하수도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바로잡고 공공하수도 이용 가구 형평성과 행정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2025년 제8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를 앞두고 축제에 직접 참여할 시민 참가자를 12일부터 사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어가행렬 주요 배역 공모 △조선 힙쟁이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서포터즈 회암이 등 3개 분야로, 시민이 직접 축제 주인공이 되어 역사문화축제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가행렬 주요 배역 공모'는 축제 첫날인 6월14일 펼쳐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실 행차를 재현하는 퍼포먼스 행사다. 태조 이성계 역할을 맡을 시민 배우는 물론 호위군, 백성 등 다양한 배역의 시민을 모집해 조선시대 장엄한 행렬을 재현한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조선 힙쟁이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는 전통 요소와 현대 댄스를 결합한 퓨전 퍼포먼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청소년들 활약이 기대된다. 축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행사 진행을 지원하고,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양주를 홍보할 '서포터즈 회암이'도 함께 모집 중이다. 서포터즈는 축제 분위기를 시민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홍보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참가 방법과 세부 프로그램 안내는 2025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누리집 및 SNS 채널, 양주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북부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은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는 올해 '런케이션(learn+vacation)'이란 새로운 문화축제 모델을 제시하며, 역사 체험과 시민 참여, 휴식을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청년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이 체감하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2025년 양평군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1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인 5월12일 기준 양평군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안내 교육을 거쳐 6월부터 11월까지 청년정책에 대한 취재,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홍보, 청년정책 제안 등 활동을 하며, 선정된 원고에 대해선 활동비가 지급된다. 아울러 서포터즈 간 관계망 형성을 위한 중간-최종 성과 공유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은 양평군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해 관련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기타 사항은 양평군 가족복지과 청소년청년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3일 “일자리, 주거, 문화,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이 직접 체험한 청년정책에 대해 생생한 내용을 공유하고 청년정책에 대해 널리 알리며 양평군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운정-심학산 파크골프장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7시로 2시간 앞당겨 운영한다. 마감 시간도 오후 4시30분에서 6시로 연장된다. 파크골프장 공식 개장 기간은 4월부터 12월 말까지이며, 이번 운영시간 확대는 이달 19일부터 9월30일까지 적용된다. 파주시는 시민 여가 활동을 증진하고,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운영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 여름철(7~8월)에는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파크골프장 개장 시간을 조정해 이용객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그 기간을 가정의달이 속한 5월19일부터 9월30일까지 대폭 늘려 파크골프 저변 확대와 가족형 스포츠 활성화를 도모한다. 해당 기간에는 하루 3회차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회차는 (1회차) 7:00~10:00, (2회차) 10:30~13:30, (3회차) 15:00~18:00로 진행된다. 10월부터는 하루 2회차로 운영되며, (1회차) 09:00~12:30 (2회차) 13:30~16:30로 진행된다. 파크골프장은 쾌적한 이용을 위해 회차별로 인원 제한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3일 “파크골프를 통해 세대 간 소통과 유대감이 증진되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파주시는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 스포츠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여가 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규칙이 간단하고, 골프채 하나로도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최근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와 함께 이용료도 저렴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내달 1일부터 광역버스 신규 노선인 3003번(경복대학교~별내역) 노선을 정식 운행한다. 3003번은 포천시민 출퇴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서울 도심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된 노선이다. 6대 차량이 하루 30회 왕복 운행하며 기존 3006번 노선의 혼잡도를 분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선은 경복대학교를 출발해 별내역 환승센터까지 운행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과 연계할 수 있어 기존 통근시간을 상당히 단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향후 개통할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별내역을 경유하면 서울역, 인천 등 수도권 핵심 지역과 연결되는 광역 환승 거점으로 기능하며, 출퇴근 수요를 해소하고 포천시 광역 교통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계기로 포천시는 도시 성장과 인구 증가에 발맞춘 교통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를 잇는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3일 “3003번 노선 개통은 시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주요 거점과 연결되는 교통망을 확충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포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극장, 경기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등 국내 4개 문화예술기관이 주관한 공모사업에서 총 5건의 공연이 선정되며, 국비 약 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3일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포천시민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성과가 단순한 공연 유치를 넘어 지역 전체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이름을 올린 공모사업 면면은 화려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에선 어린이 소리극 '벨벳토끼'와 뮤지컬 '무명호걸 : 無名豪傑' 등 2건이 선정되며 순수예술 장르 다양성을 확보했다. 국립극장의 '지역 문화거점 공연 공모사업'에선 국립창극단의 대표 상연 목록(레퍼토리) '토선생, 용궁가다'를 유치하며 포천에서 최정상급 국악 공연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역상주단체 지원사업'은 포천반월아트홀 상주단체인 현대무용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신작 제작 지원을 이끌어 지역 예술단체와 상생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메세나협회의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선 연극 '비기닝'이 선정되며, 기업과 연계를 통한 문화 활성화 가능성도 열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성격의 주요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된 데는 포천반월아트홀 기획력과 사업 실행 능력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확보한 2억5000만원 외부 재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면서도 공연 질과 양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소중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공모 선정작들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과 취향을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구성돼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 풍년'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은 오는 31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어린이 소리극 '벨벳토끼'다. 영국 고전 동화 'The Velveteen Rabbit, How toys become real?'에 우리 소리와 몸짓, 다채로운 전통악기 연주를 입힌 작품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공연화한 작품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어린이 소리극 '벨벳토끼'는 36개월 이상이면 관람이 가능하며,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이다. 국립창극단의 '토선생, 용궁가다', 뮤지컬 '무명호걸 : 無名豪傑', 안다미로아트컴퍼니 신작, 연극 '비기닝'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시민에게 일상에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예술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kkjoo0912@ekn.kr

미국 4월 CPI 발표, 2.3%↑…나스닥 선물 상승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의 경우 0.2%로 집계, 전망치(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2.8%, 0.2% 오르면서 전문가 예상치(2.8%·0.3%)를 소폭 하회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4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의 브렌트 슈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월의 물가 둔화가 계속됐는지, 아니면 최근 설문조사 결과대로 일부 기업에서 목격된 비용 인상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는지 (4월 물가) 데이터를 살펴볼 것"이라고 CNBC에 말했다. 월가에선 6월 물가지표 정도부터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달 미국 매장 진열대에 올려진 수입품들은 상호관세가 발효되기 전부터 미국에 도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기업들 또한 물품을 대거 선주문한 만큼 당장은 충격이 가시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4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혼조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24%, S&P 500 선물은 +0.21%, 나스닥100 선물은 +0.38% 등을 보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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