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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상가에 예술 채운다…세종 나성동, 문화예술특구로 돌파구 찾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나성동의 빈 상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채우고, 지역 상권에서 호수공원과 중앙공원까지 이어지는 '예술길'을 만드는 구상이 제시됐다. 상가 공실 활용을 넘어 나성동을 세종의 대표 문화예술 거점으로 키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경제문화위원장(어진동·나성동)은 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나성문화예술특구 지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특구 지정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나성동 상인회와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상가 관리단을 비롯해 세종시 문화예술과·한글문화도시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는 나성동에 흩어진 상업·문화예술·역사·도시 자원을 하나의 문화관광 동선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상가 공실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늘리는 방안이 제시됐다. 숙박시설을 보강하고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상의 중심에는 나성동 상권과 세종예술의전당, 독락정역사문화공원, 도시상징광장을 거쳐 호수공원과 중앙공원까지 잇는 '문화예술로드'가 있다. 각 공간에 공연과 전시, 축제, 거리예술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의 이동과 체류를 늘리고, 이를 지역 상권의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효숙 위원장은 나성문화예술특구가 나성동에 한정되지 않고 세종시 전체 문화예술 정책과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글문화비엔날레와 한글축제 등 세종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행사에 나성동의 공간과 상권,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방문객이 행사 관람에 그치지 않고 나성동과 호수공원, 중앙공원까지 이동하며 공연과 전시, 상권을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문화예술특구와 대표 축제, 지역 상권을 하나의 문화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선 지역의 사례를 보면 문화예술 공간 조성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구조가 중요하다. 공주 제민천은 독립서점과 갤러리, 카페, 숙박시설에 상설 콘텐츠를 결합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부여 규암 자온길과 창원 창동예술촌은 빈집과 빈 점포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꿔 주목받았지만, 초기 관심과 방문객 유입을 지속적인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나성동 역시 빈 상가를 전시장으로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끌어낼 운영 주체와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진도군

진도군, 고급(프리미엄) 진도 전복 할인판매로 전복 어가 돕기 나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전복의 소비 위축과 산지 가격의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 고급(프리미엄) 진도전복 할인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군민과 자매결연 도시 8곳, 관내 기관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킬로그램(kg)당 7~8미 크기의 싱싱하게 살아있는 전복(활전복)을 23,000원(택배비 4,000원 별도)​에 할인 판매한다. 이번 할인판매는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접수 순서에 따라 살아있는 전복(활전복)을 일괄 배송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품질 좋은 진도 전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 위축과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어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진도군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한국광고문화회관(코바코)​에서 살아있는 전복(활전복)을 비롯한 진도 대표 농수특산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청정진도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수특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며, 지역 농수특산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농어가의 소득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2026 명량대첩축제' 기간에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을 대상으로 살아있는 전복(활전복)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와 연계한 현장 판매를 통해 진도 전복의 소비 촉진과 더불어 진도 전복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할인행사가 소비 위축과 산지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어가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고, 전복 어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품질 좋은 진도 전복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녹조가 없고 상대적 낮은 수온과 빠른 조류 속에서 자란 진도 전복은 풍부하고 깊은 맛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명절 선물용으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지난 27일, 진도군청 회의실에서 향후 4년간 지역 복지 정책의 청사진이 될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군 업무 담당자, 지역사회보장 실무협의체 위원, 연구 용역 수행기관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중간 보고회는 지역 주민의 복지 요구 조사 결과와 지역 사회지표 분석을 바탕으로 진도군만의 특성이 반영된 중장기 복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도군은 수렴한 의견을 계획안에 반영한 뒤, 20일간 주민 공고와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의 심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제6기 계획은 향후 4년간 진도군 복지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든든한 복지 안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완성도 높은 계획을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세종지방법원 밑그림 나왔다…‘그늘숲 법원’ 2031년 개원 목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지방법원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경사지를 활용한 디귿자형 건물과 중앙 중정, 3개 층 규모의 통합로비를 갖춘 법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일 세종시 반곡동에 들어설 세종지방법원의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그늘숲 법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2031년 3월 개원하는 것이 목표다. 당선작은 '경계 없이 열린 법원'을 기본 개념으로 삼았다. 대지의 경사를 활용해 건물을 디귿자 형태로 배치하고 중앙에는 중정을 조성한다. 건물 내부에는 3개 층 규모의 열린 통합로비를 마련한다. 세종지방법원은 행복도시 4-1생활권 반곡동 청4-1블록에 부지면적 3만3058㎡, 연면적 1만680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42억원이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종지방법원의 모습이 한층 구체화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세종지방법원은 세종의 사법기능을 확충하고 행정수도로서의 도시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 일정과 예산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국회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2024년 6월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세종지방법원 설치 내용을 담은 법원설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의 가을, 어디부터 갈까…11월까지 축제·공연·전시 ‘한눈에 쏙’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00년 전 공주의 밤거리가 되살아나고, 금강변은 음악과 청춘의 열기로 채워진다. 계룡산의 이야기는 전시장으로 들어오고, 백제의 시간은 뮤지컬과 축제의 불빛으로 깨어난다. 올가을 공주에서 놓치기 아쉬운 축제와 공연, 전시를 9월부터 11월까지 차례로 펼쳐본다. ◇국가유산 야행·산성시장 야시장으로 9월 시작 왕도심의 밤 전체가 무대로 바뀐다. '2026 공주 국가유산 야행'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옛 공주읍사무소와 공주제일교회, 반죽동 당간지주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야행은 '1926 공주 낭만연회'를 주제로 1926년 제작된 공주시가도 100주년을 조명한다.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시·야식·야숙 등 8개 분야 프로그램을 통해 근대 공주의 거리와 생활상을 풀어낸다.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30분 반죽동 당간지주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8시에는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하는 '근대 공주 밤학당'이 관람객을 만난다. 야행 기간에는 '147 야시장'도 함께 열린다.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에 마련되는 '147 야시장: 공주 프리마켓'에서는 공주를 소재로 한 기념품과 공예품, 지역 상점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는 행사장 일원의 '공주 야식'과 중동 147 먹자골목의 '공주 주막'에서 즐길 수 있다. 공주하숙마을에서는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해 바람떡을 직접 만드는 사전 예약 프로그램 '공주 다화회'가 진행된다. 같은 날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는 '2026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가을 운영을 재개한다. 야행에 포함된 '147 야시장'과는 별개의 행사다. 밤마실 야시장은 9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다만 추석 연휴인 9월 25일과 26일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백제문화제 기간인 10월 4일과 11일에는 일요일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이 마련한 먹거리를 비롯해 버스킹과 추억의 오락실, 1980·90년대 음악감상 공간, 백제탈 색칠 체험, 밤 소원나무 등이 산성시장의 밤을 채운다. 백제문화전당에서는 가족뮤지컬 '왕관을 찾아서: 진묘수와 시간의 문'이 11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 고마홀 무대에 오른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프로젝션 매핑과 관객 참여형 장면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7월 다시 문을 연 1967호서극장도 가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옛 극장의 기억과 공주의 역사·문화를 담은 미디어아트와 아카이브 전시를 상설 운영하고, 영화 상영과 인문학 강연 등을 이어간다. 9월 3일 오후 4시에는 김홍정 소설가와 박영진 평론가가 참여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국가유산 야행 기간인 4일부터 6일까지는 매일 오후 6시와 7시에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제10기 입주작가 8명의 릴레이전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작가마다 13일씩 작품을 선보이며, 9월 6일까지는 EG1(이지원) 작가의 'HAPPILY EVER AFTER'를 만날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에서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순회전시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이 열린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 가운데 사발통문과 무장포고문, 전봉준 공초 등 30여 건을 소개한다. ◇12일 청년축제·책축제·록 공연…자연미술비엔날레 개막 9월 12일에는 금강과 구도심, 박물관에서 행사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금강신관공원에서는 충남도와 공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6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열린다. 청년 예술인 공연과 토크콘서트, 취업 상담, 인공지능 체험 등 8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엔플라잉과 카더가든, 권진아가 무대에 오른다. 아트센터 고마 야외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2026 공주시 도서관 책축제'가 열린다. 주제는 '전지적 독서 시점'이며, 비가 내리면 행사 장소를 백제체육관으로 옮긴다. 아트센터 고마에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제1회 공주북페어'도 열린다.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최·주관하고 나태주풀꽃문학관이 기획·운영한다. '서점은 집, 책은 사람'을 주제로 출판마켓과 작가 강연, 북토크 등을 선보인다. 운영 시간은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공주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무료 공연 '박물관에 찾아온 전설의 록스타-김종서&김정민'이 열린다. 별도 예매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연미술도 이날 공주 구도심으로 들어온다. 제12회 '202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12일 오후 4시 1967호서극장에서 개막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제는 '도시자연미술-나의 창에 햇볕을 드리워 줘'이다. 올해 비엔날레는 그동안 연미산과 금강쌍신공원 등 자연에서 펼쳐온 전시 영역을 도시 공간으로 확장한다. 옛 공주양조장과 자연미술관Ko, 제민천, 반죽동 당간지주공원 등 구도심 곳곳이 전시장이 된다. 본전시에는 17개국 31팀, 작가 32명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참여하는 특별전 '자연미술큐브전'을 비롯해 자연미술심포지엄과 찾아가는 자연미술전, 국제협력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 19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민천 감영길에서는 올해 마지막 '2026 공주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제는 '공주자리'다. '공주(Princess)'와 별자리를 결합한 야간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공연과 플리마켓,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9월 2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한국의 영산, 계룡산'을 선보인다. 계룡산의 자연과 문화를 '사람'이라는 열쇳말로 살펴보고, 보존해 후대에 물려줘야 할 유산으로서 계룡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조명한다. ◇10월 백제문화제·웰컴투신관동…공연은 11월까지 풍성 공주의 10월은 백제의 시간으로 물든다. 제72회 백제문화제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왕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이다. 공식행사와 제례, 퍼레이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웅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낸다. 금강과 미르섬 일원에는 '웅진백제등불향연'과 '웅진백제별빛정원'이 조성돼 백제의 밤을 빛으로 수놓는다. 백제문화제가 막바지로 향하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신관동 공주대학로 일원에서 '2026 웰컴투신관동'이 열릴 예정이다. 신관동 대학로와 청년문화를 바탕으로 한 거리축제로, 메인 공연과 전국 단위 거리 퍼포먼스, 지역 청소년·청년 공연단의 무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공주문예회관의 가을 무대도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9월에는 창작무용극 '고마'가 3일 오후 7시 30분, 라포엠과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가 5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은결의 '비욘드 매직'은 12일 오후 3시, 금난새 마티네 콘서트 '베토벤'은 16일 오전 11시 관객을 만난다. 10월에는 금난새 마티네 콘서트 '베버'가 14일 오전 11시 막을 올린다. 배우 강석우가 함께하는 '아토콘Ⅳ'는 17일 오후 2시, 넌버벌 퍼포먼스 '스냅'은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가족마당놀이 '흥부와 놀부'는 28일 오후 7시 30분 무대에 오른다. 공연장의 열기는 늦가을까지 이어진다.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11월 7일 오후 5시, 렉처콘서트 '미국 음악의 탄생'은 10일 오전 11시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13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주·안동 자매도시 교류음악회 '환희의 송가'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을 채운다. 이어 25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무료로 열리는 '수험생을 위한 아카펠라 토리스'가 9월부터 이어진 공주의 문화행사에 마지막 화음을 더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우수중소기업인 공개 모집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6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우수중소기업인'을 공개 모집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통합 첫해인 올해 우수중소기업인 선정 사업을 시행하며, 공모 대상은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소재 기업으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인 8월 31일 기준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 3년 이상 본사와 공장 또는 주사무소를 두고 상시고용 10인 이상인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자다. 선정 과정에서는 기업 업력과 재정 건실도, 경영성과, 고용창출, 기술개발, 지역경제 기여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준비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근로자 복지 증진과 사회공헌 등 정성적인 평가도 함께 이뤄진다. 선정 규모는 5명 이내이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되면 2년간 다양한 기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영안정자금 지원 한도가 기존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되고, 이자차액도 1%포인트 추가 보전된다. 구조고도화·수출진흥자금 융자액의 10% 이내 추가 지원과 신용보증료 할인, 무역보험보증료 지원 한도 10% 추가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지방세 세무조사는 3년간 유예된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개척단 파견과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를 우선 지원하고,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환경기술 무상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2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창업진흥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적인 신청 자격과 방법, 신청 서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나순 창업진흥과장은 “지역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우수 기업인을 적극 발굴해 성장과 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올해 공모 대상은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소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인인 만큼 신청 자격과 접수 기간을 확인해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12년부터 우수중소기업인을 선정해 왔으며, 2025년까지 모두 63명의 우수중소기업인을 발굴·지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장성군-화순군-담양군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군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성공 전략을 알아보는 특별한 강연을 마련했다. 장성군은 3일 열리는 제1237회 장성아카데미에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투자총괄 대표를 초청한다고 밝혔다. 조용민 대표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행동론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IBM과 삼성전자를 거쳐 구글에서 커스터머 솔루션과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언바운드랩데브에서 신생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돕고 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와 국가데이터심의위원회 위원,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재단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조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 창업가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는 사고력과 빠른 실행 및 개선, 변화를 기회로 전환하는 적응력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짚어보고,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실행하고 검증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소개한다. 장성군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장기간 운영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장성아카데미는 매월 첫째·셋째 주 목요일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오후 4시까지 현장을 찾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성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강할 수도 있다. 한편 오는 9월 17일 열리는 장성아카데미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이 '호의의 선순환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 동면 지역사회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화순군 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영규, 민간위원장 박병호)는 지난 3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천덕1리 3가구를 찾아 주택 정리와 청소 등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화순군새마을부녀회,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 동면 자율방범대 등 지역사회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피해 가구는 지난 8월 30일 집중호우 당시 용수로 수문 개방에 따른 하천수 유입으로 주택이 침수됐다. 봉사자들은 침수된 가재도구와 생활폐기물을 정리하고 집 안팎을 청소하는 한편, 주택 주변에 쌓인 잔해와 오염물질을 치우는 등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여러 지역사회 단체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복구를 지원하면서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영규 공공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피해 주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각 단체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 민간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이웃의 곁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담양군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주민들의 건강관리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담양군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월 1~7일)을 맞아 9월 한 달간 '자기 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Red Circle)'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레드서클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전국 합동 캠페인이다. 예방관리주간 동안 보건(지)소를 방문하는 주민들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무료로 검사받고 맞춤형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경로당과 직장인을 대상으로는 '움직이는 건강증진실'을 운영해 만성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에도 나선다. 담양군은 전통시장과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직접 찾아 '자기 혈관 숫자 알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조기 증상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도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월 8일 목포대학교 담양캠퍼스에서 청장년층을 비롯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예방과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남우주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자신의 건강수치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2026년 3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1일부터 접수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현재 과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4세(2001년 7월2일생~2002년 7월1일생) 청년 중 경기도에 최근 3년 이상 거주했거나 합산 10년 이상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다.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으로, 1인당 분기별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심사와 선정을 거쳐 내달 20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1일 오전 9시부터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주민등록표 초본을 제출해야 하며, '공공 마이데이터' 사용에 동의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자동으로 제출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신청 기간 내 발급한 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신규 신청자부터는 자동 신청이 적용되지 않아, 앞으로 청년기본소득 수급을 희망하는 경우 매 분기 신청 기간 내 직접 신청해야 한다. 다만 2분기까지 기존 수령자 중 자동 신청에 동의하면 별도 신청 절차는 필요 없다. 또한 청년기본소득은 주소지 시-군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학원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에 한해서는 경기도 전역 및 지역화폐 결제가 연동된 온라인 사용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신윤희 교육청소년과장은 1일 “청년기본소득이 청년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3분기 신규 신청자부터는 자동 신청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대상 청년이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고 꼭 신청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누리집 또는 '경기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콜센터(031-120) 또는 청년기본소득 전화 상담실(1877-0566)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1일부터 공식 누리집 '열린시장실' 내 '시장SNS'를 개설하고 시민과 소통 창구를 확대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장SNS는 시민이 일상생활 속 불편 사항부터 시정 개선 의견, 정책 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채널이다. 이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 의견은 즉시 관련 부서로 전달되며, 필요할 경우 현장 확인을 거쳐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민원 성격에 따라 창구를 이원화해 대응한다. 온라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이나 단순 민원 및 시정-행사 안내가 필요한 경우에는 군포시 민원콜센터(1588-3385, 평일 08:30~18:30)를 통해 상담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법정 민원이나 개인정보가 포함된 민원은 현행과 같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시민 생활 속 불편 제보와 정책 아이디어가 더 나은 군포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새롭게 개설되는 시장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군포시는 시민 제안이 실제 행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연계를 높이고, 민원 처리 피드백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만다야 로얄 병원 뿌리(Mandaya Royal Hospital Puri)에 들러 현지 의료 관계자와 국제 의료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다니엘종합병원, 부천우리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연세본사랑병원, 누가참의원, 바른약속치과의원, 예가인의원 등 관내 의료기관 9곳 병원장과 관계자 13명이 함께했다. 조용익 시장 등 부천시 대표단은 만다야 로얄 병원에 부천 의료기관의 의료 인프라와 진료 역량을 소개하고 의료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병원 내 주요 진료-편의시설을 둘러보며 의료서비스 운영 현황을 살폈다. 2021년 개원한 만다야 로얄 병원 뿌리는 만다야 병원그룹의 대표 병원이다. 심혈관센터-첨단종양센터-신경과학센터 등 중증질환 전문센터와 국제환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과 협력도 추진하며 국제 의료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부천시 대표단은 이후 브카시 치카랑 지역의 코타 자바베카 산업단지와 프레지던트대학교도 찾았다. 김기찬 프레지던트대학교 국제총장 등 관계자와 만나 산업단지와 대학 운영 현황을 듣고 의과대학 시설을 둘러본 뒤 의료-교육 분야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27일에는 부천시 주관으로 자카르타에서 열린 '부천시 기업-의료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관내 의료기관 8곳이 참여했다. 참가 의료기관은 현지 의료-관광-비즈니스 관계자와 128건 상담을 진행하고, 7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문단은 B2B 상담회 개최로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내 의료기관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일 “이번 방문을 통해 부천시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양 도시 의료기관이 서로의 강점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부천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알리는 한편, 실질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현지 의료기관, 대학, 산업-의료바이오 관련 기관과 교류를 이어가고 관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원할 협력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와 안양시학원연합회는 저소득가정 자녀의 학원 수강료를 지원하는 '꿈 쑥쑥 학원비 지원사업' 재협약을 1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김범수 안양시학원연합회장 및 임원,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학원비 지원은 경제적 이유로 학원 수강이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에게 수강료 중 80%를 감면해 주는 민-관 협력 교육복지사업이다. 안양시와 참여 학원이 학원비를 각각 40%씩 지원하며, 수혜 학생은 20%만 부담하면 된다. 안양시 지원 재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안양시 지정 기탁금으로 마련하며, 현재 관내 105개 학원이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2017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700여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도 78명 학생에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범수 회장은 협약식에서 “아이들이 배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번 재협약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가 열리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 밝은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학원연합회가 나눠준 따뜻한 마음이 힘든 학생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안양시에서도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5일 백운호수공원 잔디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야외 문화행사 '2026년 돗자리 문화살롱'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돗자리만 지참하면 가을밤 도심 속 공원에서 공연과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7시20분까지 팝페라 가수 구현모와 퓨전국악밴드 국악인가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영된다. 행사장에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간단한 먹거리를 유료로 구매해 즐길 수 있어 공연과 영화 관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일 “가을밤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돗자리 문화살롱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문화와 여유가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돗자리 문화살롱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우천 시 영화 상영이 취소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 세부 사항은 의왕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HD현대중공업 임협 교섭 결렬…2일부터 부분파업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예정대로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제18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회사가 올해 교섭에서 처음으로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는 조합원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체적인 제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조는 2일 집행간부와 교섭위원, 대의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오는 10일까지 산하 조직별 순환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3일과 7일에는 정상 근무한다. 노사는 파업 기간에도 대표·실무 교섭을 병행하고 교섭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리기로 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첫날 파업은 간부와 대의원 중심이어서 당장 대규모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교섭이 장기화해 전체 조합원 파업으로 확대되면 선박 건조와 인도 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 파업이 시작되면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을 겪게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지난달 28일 주민대표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민-관-공협의체' 제1차 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는 작년 12월31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주택과 자족시설, 교통체계, 기반시설 등 향후 도시 골격을 결정할 주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관-공협의체는 사업 시행자인 LH가 주관해 운영하며, 주민대표와 관계기관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과 건의 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관계기관 검토 내용과 향후 처리 방향을 공유하기 위한 협의체계다. 이날 회의에는 주민대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구리시, 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절차를 공유하고, 지구계획 수립과 보상-이주, 주민 재정착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주요 현안과 건의 사항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민-관-공협의체가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3대 사항으로 △토지소유자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 △광역교통망 대안 확정 △구체적인 자족기능 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요 현안을 원활히 해결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LH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구리시는 앞으로 민-관-공협의체에 적극 참가해 사업 단계별 주요 현안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과 관계기관 검토 결과가 지구 계획에 유기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LH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거나 추가적인 검토와 이견 조율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별도 정기 간담회 등을 마련해 주민과 관계기관 간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동화 시장은 “민-관-공협의체가 일회성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정보 공유와 지속적인 후속 논의를 통해 주민과 관계기관 간 이해 폭을 넓히고, 주요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협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별내역 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이달 초 착공한다. 별내역 환승센터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과 향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연계하고 증가하는 환승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민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남양주시는 시비 60억원을 추가 투입해 당초 지상 3층이던 환승센터를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885㎡ 규모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주차 공간은 기존 81면에서 128면으로 늘어난다. 지상 5층에는 별내선 관리시설인 기술사무소도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총사업비는 당초 158억원에서 308억원으로 늘어났다. 사업비는 시행자인 LH가 174억원, 남양주시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93억원, 구리시가 41억원을 각각 분담한다. 오는 202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일 “별내역 환승센터는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별내역-진접선 연장사업과 GTX-B노선을 연계해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광역교통 거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보다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군민대상심사위원회는 엄기례씨를 2026년 양평군민대상 교육-문화-예술-체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양평군민대상 후보자로는 교육-문화-예술-체육 부문 2명, 효행-선행-청렴봉사-지역사회발전 부문 3명 등 5명이 추천됐다. 양평군은 후보자 주요 공적을 대상으로 인터넷 군민 의견 조회를 실시하고, 현지 확인 조사를 통해 공적 사실과 지역사회 평가 등을 확인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양평군 군민대상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엄기례씨는 양평군장학재단에 2016년부터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총 1억8000만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청소년 학업 지원과 미래 인재 육성에 지속 기여해 왔다.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양평장로교회에 3000만원도 기탁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일 “양평군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군민을 발굴해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예우하기 위한 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군민을 발굴하고 그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행-선행-청렴봉사-지역사회발전 부문은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수상자 선정 기준을 통과한 후보자가 없는 관계로 올해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열릴 '제53회 양평군민의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실현과 안정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3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을 이달 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접수한다. 신청 대상은 양평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4세 청년 중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최근 3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청년이다. 올해 3분기 지급 대상자는 2001년 7월2일부터 2002년 7월1일 사이 출생한 청년이다. 대상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분기별 25만원이 양평군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오는 10월20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신규 신청자부터는 자동 신청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청년기본소득 대상자는 매 분기 신청 기간에 직접 신청해야 한다. 다만 기존 수령자 중 2026년 2분기까지 자동 신청에 동의한 경우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세부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청년기본소득 콜센터(1877-0566)에 문의하거나, 신청 사이트 '잡아바 어플라이' 및 경기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9월 한 달 동안 포천사랑상품권 카드형 충전 한도를 월 80만원까지 확대한다. 운영 기간은 1일부터 30일까지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드형 포천사랑상품권을 충전할 경우 충전 금액의 10%가 추가로 지급되며, 결제금액의 10%가 적립금으로 지급된다. 충전 한도를 월 40만원에서 월 80만원으로 상향해 소비자 혜택이 최대 월 8만원에서 16만원까지 확대됐다. 지류형 포천사랑상품권은 기존과 동일하게 구매 금액의 10% 선할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월 구매 한도는 20만원이다. 포천시는 이번 카드형 혜택 확대를 통해 추석 기간 포천사랑상품권 이용을 높이고, 관내 소비가 지역상권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보경 일자리경제과장은 1일 “추석을 앞두고 시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카드형 포천사랑상품권 충전 한도를 확대한다"며 “시민은 포천사랑상품권을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권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위례신도시 주민의 오랜 숙원인 '위례근린4호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공식 인수인계를 받기에 앞서 1일부터 시민에게 우선 개방했다. 이번 우선 개방은 공원 조성이 사실상 완료됐으나 행정적인 인수인계 절차로 인해 시민 이용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남시가 LH와 적극 협의해 끌어낸 조치다. 여기에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하루라도 빨리 개방하되, 인수인계 과정은 원칙에 따라 꼼꼼하게 진행한다는 '시민 중심 적극행정' 취지가 담겼다. 당초 위례근린4호공원은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됐으나, 방대한 규모 시설물 점검과 복잡한 행정절차 등에 시일이 소요되면서 최종 준공 일정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공원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의 조기 개방 요구와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하남시는 주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공원 이용이 가능한 부분은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시민에게 먼저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LH에 적극 전달했다. 마침내 최종 인수인계가 완료되기 전인 9월1일부터 공원 시설을 시민에게 우선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위례근린4호공원은 시민 건강과 여가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구비했다. 174m 길이의 사계절 맨발 황토길과 온수 세족장을 비롯해 △솔향기길 산책로 △인공폭포 △어린이 숲속놀이터 △각종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어 산책과 휴식은 물론 가족 단위 여가 활동과 주민 간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가을을 앞둬 위례신도시 주민은 가까운 생활권에서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하남시는 우선 개방 기간에도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LH와 협력해 시설물 안전 점검과 청소, 식재 관리 등 임시 유지관리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식 인수인계가 완료될 때까지 현장 상황을 지속 살피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원 입구에는 숲속도서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용자 안전을 위해 임시 통행로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황근 도시전략과장은 “공원 공식 인수인계를 위한 행정절차도 중요하지만, 이미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절차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은 시민 입장에서 불편이 크다 판단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고자 LH와 적극 협의했고, 그 결과 9월1일부터 공원을 우선 개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위례근린4호공원이 시민에게 편안한 휴식과 활력을 선사하는 생활 속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남은 인수인계 절차도 꼼꼼하게 챙겨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4일 합동점검에서 확인된 보완 사항은 LH가 위례5단계 사업 준공 전까지 조치하고, 하남시는 조치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사업이 준공되면 인수인계서를 작성하고 공원 시설물 전체를 이관받아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동산 불패 호주도 꺾였는데”…한국 집값은 다를까 [이슈+]

집값이 장기적으로 오르며 부동산 투자 불패 신화가 강했던 호주의 주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가 맞물리면서 시드니를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떨어지고 거래가 급감하고 있어서다. 가계자산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한국 역시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0년간 호주 시드니에서 주택을 사는 것은 가장 확실한 투자로 여겨져 왔다"면서도 “이제 이같은 부동산 호황이 위협받고 있으며, 그 충격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코탈리티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은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7% 하락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시작된 하락세는 전국으로 확산해 호주 주요 도시 외각 지역의 93%에서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전국 주택가격 지수 역시 지난달 0.9%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고점과 비교하면 3.6% 낮아졌다. 시드니 집값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4% 하락했다. 거래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코탈리티의 분기 추정치에 따르면 호주 주택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5.5%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11.5% 낮은 수준이다. 특히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에서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주택이 팔리는 데 걸리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코탈리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4주 동안 호주 주요 도시에서의 매물은 1년 전보다 24%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보다도 8% 많았다. 코탈리티의 팀 로레스 리서치 디렉터는 “시드니가 계속해서 주택시장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 평균보다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온 상황이 호주 최대 주택시장에 더 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주택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한 배경으로는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부의 세제 개편이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투자용 부동산에서 발생한 손실을 개인소득에서 공제해주는 '네거티브 기어링'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해당 제도는 내년 7월 시행되며 신규 건설 주택에 한해서만 네거티브 기어링이 적용된다. 내년 7월부터 양도소득세 50% 감면 혜택도 폐지되고 취득원가를 물가에 연동하는 방식과 최저 30% 세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세제 개편을 앞두고 부동산 투자자들의 셈법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준금리 상승도 주택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4.35%까지 끌어올렸다. 2022년 초까지만 해도 금리는 0.1%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 7월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3.3%를 웃돌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 등은 RBA가 이르면 이달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주택 구매자들이 통상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지만 RBA에 따르면 호주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5%에도 못 미친다. 기준금리 인상이 상당수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월 상환 부담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구조다. 호주 부동산 시장 둔화는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호주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최대 20% 감소했다. 한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장 상황을 두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수십 년 전보다 훨씬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개발업계에서는 이미 대형 부실 사례도 나타났다. 호주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배슬라그룹은 33억호주달러(약 3조2400억원)의 부채를 안은 채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 이 회사가 사모대출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과도한 부채를 떠안은 다른 개발업체들까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가계 소비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호주 가계자산의 약 60%가 부동산에 묶여 있다. 집값 하락이 단순한 자산가치 감소에 그치지 않고 소비심리와 내수경기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호주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6월 80.6포인트로 '극도로 비관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도메인의 니콜라 파월 수석 주거부동산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이나 경제 전반에 확신이 없을 때 부동산처럼 가격이 큰 자산을 거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 부동산 시장의 위축은 다른 주요국이 먼저 겪은 부동산 침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사례를 보면 과열된 주택시장을 진정시키려는 과정에서 장기적인 침체를 겪지 않은 국가는 거의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중국은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부동산 위기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주택시장 호황을 누렸던 뉴질랜드 역시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에 빠져 경제성장까지 압박받고 있다. 캐나다도 주택 가격이 약 20% 급락했지만 높은 집값 때문에 시장에서 밀려난 상당수 무주택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주 역시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높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자의 부담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책당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경제를 흔들지 않으면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고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호주의 사례는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한국 전체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미국(32%), 일본(36%)은 물론 호주(60%)보다 높다. 특히 한국은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용 비중이 높아 기준금리 상승이 가계의 이자 부담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국장도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는 여타 국가에 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당국의 정책 유도 등에 힘입어 잔액 기준 2010년 말 0.5%에서 2016년 말 43.0%, 2023년 말에는 51.8%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주요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고정금리 비중은 2022년 4분기 34.9% 수준으로, 멕시코(99.6%)·미국(95.3%)·프랑스(93.2%) 등을 밑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도 긴축 사이클에 들어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뒤 내년 2월 추가 인상에 나서 최종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 2분기 말 20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9000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1891조3000억원에 달했다. 집값 상승기에 불어난 대출을 떠안은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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