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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부동산, HUG 인증 안심임대인 매물 확인 가능

네이버페이(Npay)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임차인이 더욱 안심하고 전세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HUG 안심임대인'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HUG 안심임대인 서비스는 Npay 부동산에서 매물정보를 찾는 사용자들이 HUG가 인증한 임대인 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HUG 안심임대인 뱃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HUG 안심임대인은 국토교통부와 HUG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출시한 'HUG 안심전세 앱'에서 최근 1개월 이내 인증한 것이다. 임차인과 임대인이 전세 계약 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Npay 부동산에서는 먼저 연립·다세대 주택 매물정보부터 HUG 안심임대인 뱃지 인증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물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대인 또한 Npay 부동산에 HUG 안심임대인 뱃지를 적극 노출해, 매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HUG 안심전세 앱에서 안심임대인 인증을 받은 후 Npay 부동산과 제휴된 정보제공업체 소속 공인중개사에게 안심임대인 매물정보 홍보를 의뢰하면 된다. 고강진 Npay 부동산 서비스 리더는 “Npay 부동산을 찾는 많은 임차인과 임대인들이 서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HUG와 협력해 이번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Npay 부동산이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바이오포트코리아, 상장 첫날 11%대 상승

글로벌 K-food 전문기업 바이오포트코리아가 상장 첫날 11%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바이오포트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준가(1만 4600원) 대비 11.03% 오른 1만6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스낵과 액상차 등 다양한 식음료를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는 k-food 전문기업이다. 2021년에는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그로부터 3년 만인 2024년에는 '2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9%까지 상승했다. 특히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한 채널 전략과 히트제품의 반복 확산 구조, 안정적인 품질·원가 관리 체계 등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코스트코 266개 점포에서 약 1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는 660개 점포로 확장하며 35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코스트코코리아를 넘어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며 이뤄낸 성과로, 지역별 점포 확대와 함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성구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브랜드 바꾸니 분양도 달라졌다…건설사 BI 리뉴얼 확산

금리 부담과 미분양 적체로 얼어붙은 올해 분양 시장에서 건설사들이 '브랜드 갈아입기'로 활로를 찾고 있다. 올해 2~3월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 신규 BI(브랜드 이미지)가 단지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분양률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브랜드 리뉴얼에 가장 먼저 나선 건 DL이앤씨(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 인적분할 출범)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13일 계약 단계부터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는 옵션형 BI '디 셀렉션'을 공개했다. 미니멀·모던내추럴·소프트클래식 3종을 표준화해 소비자는 사후 공사 없이 '입주 즉시 완성형' 집을 받을 수 있다. 리뉴얼 효과는 빠르게 입증됐다. 지난해 말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시범 적용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483대 1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체 분양 물량 1만1000여 가구에 해당 옵션이 본격 확대 적용된다. 업계는 이를 원가 절감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동시에 겨냥한 '투 트랙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창립 65주년인 지난 2월 19일 '위브' '더제니스'에 65가지 기술 아이콘을 녹인 W·Z 패턴을 발표했다. 문주·외벽·커뮤니티를 하나의 패턴으로 통일해 단지마다 '두산 시그니처'를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강화 뒤 도시정비 수주가 2조4000억 원까지 늘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77 % 급증했다. 회사는 KCC와 색채 매뉴얼을 공동 개발해 시인성과 통일성을 높이는 작업도 이어간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11월 18일 20년 만에 '자이'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며 '리이그나이트(Re-ignite)'라는 새 BI를 선포했다. 곡선 중심의 기존 로고는 직선을 더해 모던한 느낌으로 다듬었고, 브랜드 컬러도 한층 짙고 고급스럽게 조정했다. 새 BI는 올해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 전 단지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입지나 평면보다 브랜드가 소비자와의 첫 접점이 되는 시대"라며 “로고나 슬로건뿐 아니라 옵션,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통합 설계가 분양 성패를 좌우하고, 이런 브랜드 체험을 먼저 선점한 곳이 얼어붙은 시장에서도 한 발 앞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미 산업장관, 제주서 2차 회담…‘줄라이 패키지’ 분수령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2차 고위급 양자회담이 16일 제주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관세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미 워싱턴에서 열린 '2+2' 협의 이후 약 3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관세·산업 분야 의제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그리어 대표는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지난 14일 방한했다. 한미 통상 당국은 그리어 대표 방한을 계기로 사흘간 릴레이 통상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전날에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만나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달 '2+2' 협의 이후 관세·비관세,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정책 등 분야에서 의제를 좁혀가며 상호관세 유예 전까지 '줄라이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측이 18개국과 동시에 관세 협상을 병행하는 등 물리적 여건상 한국과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측은 미국에 조선 등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를 지렛대로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25% 부과를 예고한 상호관세의 면제·예외를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관세 면제를 위한 협상 전략을 짜고 있다. 실무 협의에서는 아직 미국 측의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완화 및 구글지도 반출 등 구체적 요구나 조선, 에너지 등 산업 협력 방안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까지는 논의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그리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를 만나 조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조선 분야 협력이 한미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미국이 경쟁국 중국과 '제네바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협상을 타결짓는 등 각국과의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날 한미 양자회담에서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한국이 6월 대통령 선거로 정부 교체기를 앞둔 상황을 미국도 이해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뚜렷한 성과물을 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 통상 당국은 이번 그리어 대표 방한을 계기로 한미가 관세 등 통상 협의를 위한 의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추후 관세 협의를 위한 구체적인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협상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마무리 되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은 공동성명에 '다자주의 강조', '보호주의 반대' 등의 내용을 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이에 반대할 경우 공동성명 대신 의장성명 형식으로 이번 회의가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그간 트럼프 2기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두고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일방주의'(unilateralism)·'보호주의'에 해당한다며 비판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기업 1분기 영업이익 17.1%↑…SK하이닉스, 4.5조 늘며 ‘1위’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이 3.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 업종이 영업이익 증가 규모에서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조선·기계·설비, 제약, 통신이 뒤를 이었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곳을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60조9628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734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14조6025억원으로 전년 동기(784조7882억원) 대비 3.8%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8860억원) 대비 4조5545억원 늘어난 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6조68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3조7536억원), 현대자동차(3조6336억원), 기아(3조86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2839억원), LG전자(1조2591억원), 한화(1조726억원), 한국가스공사(8339억원), 삼성화재(7924억원) 순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컸다. 조사 대상 중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SDI(-4341억원)였다. 이어 엘앤에프(-1403억원), 롯데케미칼(-1266억원), SK에너지(-1261억원), HD현대케미칼(-1188억원), 한화토탈에너지스(-1171억원), SK지오센트릭(-949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조5545억원(157.8%) 늘었다. 또 한국전력공사(2조4543억원·188.9%), 한국수력원자력(1조5635억원·흑자전환), 한화(8368억원·35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33억원·1399.0%), LG디스플레이(5029억원·흑자전환), HD현대중공업(4124억원·1939.9%), 삼성바이오로직스(2654억원·119.9%), 한화솔루션(2469억원·흑자전환), 현대모비스(2340억원·43.1%), LG에너지솔루션(2174억원·138.1%) 순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삼성SDI였다.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674억원) 대비 7015억원(적자전환) 줄어든 -4341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3737억원) 대비 4998억원(적자전환) 감소해 -1261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S-Oil(-4756억원·적자전환), SK(-4302억원·-70.9%), 기아(-4171억원·-12.2%), GS칼텍스(-3005억원·-72.1%), 현대해상(-2745억원·-49.2%), HD현대오일뱅크(-2741억원·-89.8%), 두산에너빌리티(-2156억원·-60.2%), SK인천석유화학(-1805억원·적자전환)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액 상위 10개사 중 5개사가 석유화학 업종에 속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감소, 정제마진 축소 등 영향으로 석유화학 업종 기업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사대상 기업의 1분기 업종별 영업이익 증가 규모는 IT·전기전자(4조6598억원),  공기업(4조2854억원), 조선·기계·설비(1조4072억원), 제약(3875억원), 통신(2857억원), 증권(1943억원), 유통(1677억원), 철강(520억원), 서비스(394억원), 식음료(-32억원), 여신금융(-191억원), 생활용품(-244억원), 상사(-1224억원), 운송(-1230억원), 자동차·부품(-1590억원), 건설·건자재(-1963억원), 에너지(-2390억원), 보험(-7050억원), 석유화학(-998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오산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 4곳 선정...6000만원 투입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시는 최근 공모와 심사를 거쳐 '2025년 오산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하고 총 6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확정했다. 16알 시에 따르면 각 골목의 상황과 특색에 맞는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시가 추진해 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온라인 쇼핑과 대형 유통점 확산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에 다시 손님을 불러들이고 상권별로 필요한 홍보나 환경 개선 등을 뒷받침해 상인들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는 △원동상점가(홍보영상 제작과 고객 체험행사), △아름다로 상가(상가 버스킹 공연), △오산대역상가(상가 버스킹 공연), △운암뜰상가(홍보영상 제작) 등 4곳이 선정됐으며 이들 상권은 내달부터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골목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상인들이 스스로 상권을 이끌어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골목상권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골목에서부터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불씨가 돼 우리 소상공인들이 다시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5회 오산시 사례결정위원회 심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례결정위원회는 △보호대상아동 보호조치 종료 △집단시설 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신고 사례판단에 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보호조치 중인 아동의 가정복귀 신청에 따른 보호종료 여부 및 사후조치에 대한 논의에 이어 집단시설 아동학대 의심사례에 대해 전문위원들의 자료 검토 및 사례판단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시는 매월 사례결정위원회를 통해 보호대상 아동의 보호조치 및 아동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여 지역 내 아동의 복지증진 및 안전한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명숙 오산시 아동복지과장은 “아동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해서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빅쇼트’ 마이클 버리, 증시폭락 예측했나…주식처분·풋옵션 대량매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그동안 보유했던 주식들을 거의 모두 처분한 데 이어 주가 하락에 대한 베팅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의 헤지펀드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1분기 13F 공시에 따르면 버리는 올 1분기 보유 주식을 거의 모두 매도했다. 미국 주식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관들은 분기마다 SEC에 13F 공시를 통해 롱포지션을 취한 지분 현황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13F 공시는 기관들의 현재 보유량을 반영하지 않는 데다, 숏포지션(공매도)과 미국 외 주식은 포함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버리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 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보유량을 지난해 4분기 15만주에서 1분기 모두 매각했다. 포트폴리오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바이두, 징둥닷컴은 물론, 그가 보유했던 나머지 주식들도 모두 처분됐다. 1분기 보유량을 늘렸던 종목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10만주→20만주)가 유일했다. 같은 기간 버리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풋옵션(매도 권리)을 90만주 사들였다. 주식풋옵션 매수는 공매도처럼 주가 하락시 이익이 나는 구조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 빅테크 못지않은 성능의 AI모델을 선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딥시크가 처음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월 28일 17% 폭락해 당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890억달러(약 847조원) 증발했다. 이와 함께 버리는 알리바바에 대한 풋옵션을 20만주 매수했고 테무 모회사 핀둬둬(PDD) 홀딩스, 징둥닷컴, 트립닷컴, 바이두의 풋옵션도 각각 20만주, 40만주, 20만주, 10만주 사들이는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버리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에서 풋옵션 비중이 93%로, 주식풋옵션 가치는 모두 합해 1억8600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한다. 13F 공시엔 주식 매수·매도 시점 등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이 예측하긴 어렵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지난 4월 발표될 때까지 버리가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면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1월 초에서 4월 저점까지 약 30%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상호관세가 발표됐던 지난달 2일 이후 8일까지 12% 하락했다. 버리는 또 중국 주식들을 1분기에 모두 처분했던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에 따른 수익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식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3월 중순까지 크게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월 13일 4221.92로 저점을 찍은 후 3월 18일 6105.50까지 45% 가량 폭등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륜] 등급별 최강자 총출동…KCYCLE 스타전 23일 개막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 'KCYCLE 스타전'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시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6월 말 경륜 왕중왕전의 전초전 성격으로 선발-우수-특선급 등급별 최강자가 총출동하기에 그 어느 대회보다 치열한 경쟁과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이번 KCYCLE 스타전 대상경륜은 특선급 임채빈, 우수급 김민호, 선발급 김정우-임대승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수 있다. 다만 도전자들도 이들 선수와 비교했을 때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금요일 예선전부터 일요일 결승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선급에선 작년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올해 스피드온배, 부산 특별경륜 등 큰 대회를 휩쓸고 있는 임채빈(25기, SS, 수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직전 대회에서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뒷심을 발휘하며 추입으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거칠 것이 없다. 이번 우승을 통해 임채빈은 다시 한번 경륜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다진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난 3일 경륜 역사상 최단기 통산 500승을 달성한 정종진(20기, SS, 김포)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해 임채빈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기는 했지만 임채빈을 상대로 가장 많이 승리를 따낸 선수는 정종진이기 때문이다. 체력 면에서 임채빈이 우세하나 경주 운영 면에선 정종진이 우세하고, 인치환(17기, SS, 김포)을 비롯해 김포팀 특선급 선수들 전력도 상당한 만큼 정종진은 임채빈을 상대로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또 다른 슈퍼 특선 양승원(22기, SS, 청주)과 전원규(23기, SS, 동서울)도 출전이 예상된다. 최근 양승원은 16회차 실격, 18회차 2착을 기록했고, 전원규도 지난 16회차에 낙차가 있어 두 선수 모두 주춤했지만 차분하게 몸 상태를 올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만큼 입상을 통해 성공적인 재기를 꿈꾸고 있다. 매주 뜨겁게 치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매 경주마다 절대강자, 절대약자가 없는 우수급은 예선전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당초 29기 수석 졸업생 박건수(A1, 김포)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는데, 지난주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특선급 무대로 진출했다. 여기에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던 곽현명(17기, S3, 동서울)도 특별승급했다. 이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선수는 박건수와 같은 팀인 김민호(25기, A1, 김포)다. 김민호는 박건수가 부산 특별경륜에서 우승할 때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최근에도 꾸준하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대상 경륜 입상 경험이 있는 원준오(28기, A1, 동서울)와 김준철(28기, A1, 청주)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작년 특선급에 있다가 강급돼 올해 상반기에는 우수급 경주를 뛰고 있는데, 강급자답게 한 수 위 실력을 뽐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3월, 스피드온배 대상경륜 선발급 결승전에 진출한 7명 선수는 모두 29기 신인이다. 이 중 정윤혁(29기, A2, 동서울)이 우승을 차지했고, 동시에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정윤혁 외에 배규태(29기, A2, 수성), 오은섭(29기, A1, 서울 개인)도 곧이어 특별승급했다. 현재 선발급에 남은 29기는 총 12명로 아직 많은 편이라 이번에도 29기 선수들이 대거 결승전에 진출할 전망이다. 29기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김정우(29기, B1, 동서울)로 이번 대회 선발급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정우는 직전 대상 결승전에서 5위를 했지만, 그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6경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절정의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우를 위협할 29기 선수로는 오태희(29기, B1, 동서울), 주정원(29기, B1, 신사), 김기훈(29기, B1, 한남) 등이 있으며, 선배 기수에선 임대승(18기, B1, 전주), 엄지용(20기, B1, 미원) 등이 있다. 출전 선수 간 전력 차이가 크지 않아 특선급-우수급 못잖게 선발급 역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예측이다. kkjoo0912@ekn.kr

투자손익 ‘뚝’...한화생명, 수익성·건전성 근심한 1분기

한화생명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7% 하락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도 하락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에 이중고를 겪은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4550억원으로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3714억원을 기록해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투자손익의 부진이다.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투자손익평가와 처분이익이 둔화된 영향이다. 이에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450억원에 그쳤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작년 말보다 0.54%p 하락한 3.05%를 나타냈다. 보험손익은 증가했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추가 적립 이슈 해소로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1042억원을 기록했다. 미래 이익 기반인 CSM(보험계약마진)도 변액보험에서 도출할 수 있는 CSM이 감소하면서 8조원대로 떨어졌다. 새 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이래 처음 9조원 하회다. 1분기 기준 CSM잔액은 8조865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0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은 변액보험 계약과 같은 상품에 적용하는 모형인 변동수수료모형(VFA)을 재무제표상에 적용해왔다. 현행 할인율로 재측정하는 특성상 일반 모형과 달리 CSM의 당기별 조정폭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1분기 신계약 CSM은 4880억원으로 이 역시 작년 2분기 4810억원 이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각종 영향에 건전성에도 불이 들어오면서 킥스 비율은 작년 말 대비 9%p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금감원 권고기준(150%)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장기선도금리 인하 등 부채 할인율이 강화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 한편 킥스비율이 역대 최저치까지 낮아지면서 배당 가능성도 또 한 번 꺾였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결산기준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규모 증가 탓에 배당에 나서지 못했다.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올해로 이어지며 1분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김동일 재정팀장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영향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계약 증가에 정비례해 준비금 적립 규모가 늘어나는 구조라 이익 증가에도 배당 여력이 감소해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많은 보험사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올해 주주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이후 재무 건전성 지표 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올 연말 킥스 비율 목표치를 160% 후반으로 설정했다. 금리하락 등에 대비해 부채 듀레이션과 자산 듀레이션 갭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기채 매입을 확대한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연내 목표 킥스 비율을 170%로 잡았다. 기본자본킥스의 경우 요구자본 축소를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1분기 말 60% 후반대를 가리키고 있는 기본자본킥스는 장기적으로 100%를 목표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도입되는 기본자본킥스 제도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기본자본킥스비율 개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석현 전략기획부문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 출시와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 제고를 통해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수회복 지연에 美 관세로 대외여건 악화, “하방압력 증가”

정부가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여건 악화와 내수 회복 지연을 이유로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며 이 같이 판단했다. 정부는 1월부터 5개월 연속 '경기 하방 압력 증가' 판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출 둔화'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3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생산 증가와 소비·투자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중심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해 전산업 생산을 끌어올렸다. 소매 판매는 0.3%,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0.9%, 2.7% 줄었다. 또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7% 늘며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0.7% 감소했다. 무엇보다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4월 수출부터 관세 부과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우려했던 것보다는 선방한 수준"이라며 “상호관세 90일 유예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미국 외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 경제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3월 기준으로 건설업(-2.7%)과 서비스업 생산(-0.3%)은 전월 대비 감소했고, 소매 판매와 투자가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심리와 기업 심리지수도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100)을 미달하는 수준이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3.8,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87.9이다. 소비자·기업 모두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고용 역시 좋지 못하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9만 명 늘었지만, 내수 부진으로 제조업·건설업 고용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건설업 등 취업자가 크게 줄었고, 청년층의 고용률과 실업률도 모두 악화했다. 이외에 4월 소비자 물가는 농산물 하락 폭 확대와 석유류 하락 전환에도 축·수산물 상승 폭 확대의 영향으로 2.1% 상승했다. 기재부는 글로벌 경제는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로 교역·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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