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프리윌린, 스쿨플랫·풀리캠퍼스로 코엑스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참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25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한다고 16일 전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박람회로, 'AX로 에듀테크의 지평을 넓히다: 혁신 그 이상을 향해'를 주제로 열린다. 프리윌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학교 맞춤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과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선보인다. 두 서비스 모두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대학의 교육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스쿨플랫은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개별 맞춤 피드백을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문제 풀이 과정과 제출 현황, 점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여러 학생이 같은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교사가 화면을 공유해 즉석에서 개념을 설명할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개별 학생 맞춤 지도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교사용 대시보드를 새롭게 개편해 학습 성취도를 단계별로 시각화하고, 단원별 현황 관리와 오답 관리 자동화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성취도와 노력도를 기준으로 학생을 9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지도 전략을 제시하는 '학습유형 매트릭스'도 선보인다. 스쿨플랫 관계자는 “2024년 기준 전국 2,544개 학교에서 도입되었으며, 전국 고등학교의 3분의 1 이상이 사용했다"라며, “올해 상반기 도입 건수가 전년 대비 44%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풀리캠퍼스는 이번 전시에서 AI 학생 반응형 진단평가 시스템 'AICAT(AI-Computerized Adaptive Testing)'을 처음 공개한다. AICAT은 학생의 응답에 따라 문제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반응형 평가 방식으로, 더욱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학습 경로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체험존에서는 기초학력 진단과 보완 학습, 'AI 전공 탐색 솔루션'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관심 전공을 선택하면 개인의 역량과 학업 성취를 분석해 적합한 전공을 추천해 준다. 풀리캠퍼스는 현재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충북대를 비롯한 50여 개 대학에 도입돼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AI 기반 진단평가 및 맞춤형 학습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으며, 2년 연속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유일의 대학생 기초학력 진단평가 시스템으로서 진단평가 후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등 대학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프리윌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교사와 대학 관계자를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미니클래스룸 연수회, 스쿨플랫 기능 체험 행사,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부스를 방문한 교사에게는 무료 체험권 및 패키지와 수업 사례집, 교원 연수 2시간 인증이 제공된다. 풀리캠퍼스 부스에서는 상담을 진행하는 모든 대학 관계자에게 '2025 대학 활용 사례집'과 프리미엄 기념품을 증정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프리윌린은 공교육과 대학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라며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선보이는 스쿨플랫과 풀리캠퍼스는 교사와 학생, 대학이 실제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클룩, 추석맞이 ‘황금연휴 다 담아 특가’ 프로모션 선보여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황금연휴 다 담아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클룩은 최장 10일간 쉴 수 있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10월 3일~12일)에 맞춰 일본·홍콩·대만·동남아 등 인기 근거리 여행지뿐 아니라, 긴 연휴를 고려해 미국·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에 아우르는 프로모션 혜택을 준비했다. 전 세계 인기 여행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담을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프로모션 기간 중 오는 10월 1일까지 매주 월·화·수 오전 10시에 선착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전 세계 호텔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는 일본과 홍콩의 인기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도쿄 스카이트리 ▲오사카 주유패스 ▲간사이 조이패스 프리미엄을 대상으로는 '1개 구매 시 1개 무료 증정(1+1)' 쿠폰을, ▲홍콩 피크트램을 대상으로는 '2개 구매 시 2개 무료 증정(2+2)'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홍콩 디즈니랜드 및 홍콩 렌터카 최대 50%, ▲도쿄 디즈니랜드 ▲산리오 퓨로랜드 ▲후지큐 하이랜드 최대 30% 할인 쿠폰도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은 전 세계 테마파크 입장권이 할인 대상이다. 파리∙로스앤젤레스∙상하이 디즈니랜드 및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입장권의 경우 '1개 구매 시 1개 무료 증정(1+1)' 쿠폰을, 다낭 바나힐과 오사카 주유패스는 '2개 구매 시 2개 무료 증정(2+2)' 쿠폰을 지급한다. 국가 및 지역별 혜택도 풍성하다. 일본의 경우 ▲렌터카 최대 30% 할인 ▲인기 관광 명소 입장권 최대 20% 할인 ▲일본 고속철도(신칸센) 예매 수수료 0원 ▲지정 호텔 3박 이상 예약 시 최대 60%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일본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일본 공항철도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JR패스 구매 시에는 일본 여행 상품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대만에서는 ▲렌터카 최대 20% 할인 ▲고속철도 티켓 1장 구매 시 1장 무료(1+1) 혜택이 주어지며, 대만과 홍콩 내 지정 호텔 2박 이상 예약 시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발리 지정 호텔 3박 이상 예약 시 최대 60% 할인이 적용된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장거리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일등석 4일권 구매 시 1일 추가, 8일권 구매 시 2일이 추가 제공된다. 또한 ▲미국·유럽 렌터카 최대 15% 할인 ▲호주 렌터카 최대 20% 할인 ▲캐나다 렌터카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투어 및 액티비티 상품 최대 50% 할인 ▲공항 픽업 및 프라이빗 차량 이동 서비스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클룩 전체 상품 대상 20만 원·30만 원·5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3천 원·1만 원·3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긴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바쁜 일상 중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3040세대를 위해 풍성한 명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여행객들이 숙박과 어트랙션, 이동 수단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클룩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으니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그레이츠골프, 말레이시아 겨울 골프여행 패키지 출시

그레이츠골프가 2025년 겨울 시즌을 맞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이 C.C(27홀)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겨울 해외 골프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을 시작했다고 16일 전했다. 방이 C.C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27홀 골프장이다. 특히 골프장 코스 설계의 대가로 알려진 로날드 W. 프림이 설계해 이국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코스를 자랑한다. 아울러 방이 C.C는 시내외곽 도심 속 산악 지형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독특한 플레이 환경을 갖췄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배수시설로 우천 시 안정적인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골프장 내에 5성급 호텔이 함께 자리 잡고 있고 나아가 조식 후 도보 2분 이내에 클럽하우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골프투어 패키지는 방이 리조트 호텔(5성급, 2인 1실) 숙박, 호텔 조식 뷔페 및 한식 포함 3식(중식·석식), 그린피와 카트비, 한국인 파견 직원의 현지 지원 등이 포함된다. 주중에는 18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18홀 라운딩이 기본 제공되며 요청 시 9홀 또는 18홀 추가 라운딩도 가능하다. 또한 온천수를 사용하는 호텔 부대시설(사우나, 수영장, 마사지샵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라운드 후 피로 회복에도 제격이다. 현재 그레이츠골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골프여행 상품을 운영 중이다. 그레이츠골프 관계자는 “방이 C.C를 선택한 이유는 공항과 도심 접근성, 골프장의 수준, 숙박시설의 품질, 식사, 여행경비, 경영진의 친절함까지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우수했기 때문"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겨울 시즌에 편리하면서도 품격 있는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표 처리 45% 단축, 생산성 2배”… 케이어카운팅, 기업 업무 혁신 나서다

기웅정보통신의 경비 처리 솔루션 '케이어카운팅(K-Accounting)'이 기업의 비용 처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종이 영수증을 제출하고 전표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던 불편한 절차를 없애고, 모바일과 PC 기반의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생산성과 투명성이 동시에 높이고 있다. 특히 케이어카운팅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 확인부터 지출결의, ERP 전표 처리까지 원스톱 자동화를 지원한다. 임직원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영수증을 제출할 수 있고, 재무팀은 실시간으로 결의 내역을 확인하며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기웅정보통신 계열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직원들이 법인카드 사용 후 영수증을 챙겨 제출하고 승인받는 데 며칠씩 소요됐다"며, “지금은 전자결재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엑스소프트는 해외 출장 신청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케이어카운팅으로 처리하고 있다. 출장 이후 신청 내역을 불러와 정산 품의에 자동 첨부할 수 있고, 클릭 한 번으로 영수증을 수집할 수 있어 정산 절차가 크게 단축됐다. 또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피알엔디테크베이)는 ERP 환경에서 매번 수작업으로 전표를 입력해야 했던 문제를 케이어카운팅 도입으로 전표 처리 시간이 평균 40~45%까지 단축됐으며, 재무 보고 체계의 안정성과 투명성까지 확보했다. 현재는 협회, 제약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차량 출장관리와 전표 자동화 기능은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여주는 핵심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케이어카운팅 관계자는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이 거래처 관계를 강화하고 임직원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법인카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영업 및 관리 담당자는 급증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수기로 정리하고 증빙을 챙기느라 번거로움을 겪기 마련이다"며, “케이어카운팅은 이러한 명절 시즌의 지출 증가에 맞춰 경비 관리 효과를 발휘한다. 법인카드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수집·정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비 관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이 소모적인 수작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들은 더 이상 종이 영수증에 의존하지 않는다. 경비처리 과정을 전자화하면서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직원들의 만족도와 회사 전체의 생산성까지 높이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제노플랜코리아, 국내 딥러닝 기반 PRS 해석 기술 도입

제노플랜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딥러닝 기반 PRS(Polygenic Risk Score, 다유전자 위험 점수) 해석 기술을 도입하며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PRS는 단일 유전자 변이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천 개의 유전적 변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의 특성과 질환 위험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법이다. 제노플랜코리아는 여기에 최신 딥러닝 및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한국인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이는 유전체 분석이 단순한 변이 확인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로 평가된다. 또한 제노플랜코리아는 딥러닝 모델과 메타 러닝 모델을 활용하여 다유전자 위험 점수를 추정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메타 러닝 기법은 다양한 데이터 환경에서도 일반화 성능을 높일 수 있어, 향후 더 폭넓은 질환 예측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플랜코리아는 지난 수년간 AI 기반 유전체 해석 연구 성과를 축적해왔으며, 최근에는 PRS 기반 질병 위험 예측 결과를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하며 동아시아 집단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제노플랜코리아는 의료기관을 통해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과 제휴사를 통해 소비자 직접 유전자검사(DTC)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에서는 지난 9월 1일, 국내 최다인 12,443개의 유전 마커를 기반으로 194개 항목에 대한 허가를 확보하고, 총 155개 항목을 분석하는 'Genoplan X 155'를 정식 출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커스] 車부품사가 생리컵 제조사?…생존 위해 기존 정체성 버리는 日 기업들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이 과거 정체성을 확립해준 주력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확립시켜준 제품에서 벗어나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제품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이 예상치 못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본사를 둔 고무 제조업체 고무노이나키는 2023년에 론칭한 생리컵 브랜드 '페미낙'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도록 만든 의료용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재질 특성상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들어 일회용 생리대나 탐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919년에 설립된 고무노이나키는 내연기관차용 오일실·오링 등을 생산해 도요타자동차와 덴소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에 납품하는 것을 핵심 사업 모델로 삼아왔다. 연 매출은 415억엔에 달하지만 이 중 90%가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내연기관차 부품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자 일반 소비자 용품에 눈을 들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는 2033년 전후로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전체 대비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무노이나키의 상품기획부장 코야마 슌이치는 “자동차 산업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페미낙 브랜드 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내수 부진을 겪고 있지만 지난달 페미낙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70% 급증했다. 생리컵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생리컵 시장 규모가 16억달러에 달하며 2032년까지 매년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고무노이나키는 올 연말까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페미낙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일본 제조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1934년 필름 생산을 위해 설립된 후지필름의 경우 2001년 글로벌 필름 1위 기업에 올랐지만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스타리프트, 내시경 및 초음파 장비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고무노이나키 역시 후지필름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용품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개발을 담당한 콘도 에미는 “아스타리프트가 우리의 벤치마크"라며 “소비재 제품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면 투자 대비 수익률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일본 조미료 기업인 아지노모토도 반도체 산업에 핵심적인 절연 필름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일본 세이렌의 경우 본래 자동차 시트용 섬유를 주력으로 했지만 현재는 패션, 주거용 냊장재, 의료용 인공혈관, 전자 부품 소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이나믹디자인과 유령법인들-②] 상장사 자금 사외유출, 소액주주 ‘눈 뜨고 코 베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다이나믹디자인이 자회사와의 활발한 자금 거래 과정에서 실사주의 개인 채무 상환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매출 없이 자본금이 소진된 법인들이 '도관(導管·매개체)'으로 활용됐다는 정황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투자 역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상장사 자금이 사업 확장이나 주주가치 제고와 무관하게 쓰였다면 경영 투명성과 주주 보호 문제가 동시에 제기될 수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로 소액주주 권익 보호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실사주 개인의 채무 상환 정황과 의문의 니켈 투자 과정을 상세히 짚어본다. 다이나믹디자인이 2021년 자회사 다이나믹벤처스를 세워 150억원을 투입했지만, 3년째 매출은 전무한 채 자본금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사실상 '용도 폐기' 수준이다. 부동산 법인 신아지씨에 이어 다이나믹벤처스 또한 온성준 로아홀딩스컴퍼니 회장일가의 개인 회사 채무 변제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법상 쟁점과 함께 소액주주 피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이나믹디자인은 2021년 12월 13일 150억원을 들여 다이나믹벤처스라는 법인을 설립,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회사가 밝힌 설립목적은 '신규 사업 진출(자회사 설립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 및 수익창출)'이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외 신규투자 대상 발굴 및 투자 유치, 대체불가토큰(NFT) 및 블록체인 사업 등이다. 하지만 다이나믹벤처스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다이나믹벤처스가 활용된 것은 부동산 법인 신아지씨의 회사채 85억원을 인수하는 데만 사용됐다. 본지가 보도한 에 따르면, 신아지씨는 온 회장일가의 개인 회사 채무를 갚는 것에만 이용된 법인이다. 다이나믹벤처스는 설립 이듬해부터 쓰임을 다한 모습이다. 우선 다이나믹벤처스는 2022년 신아지씨에 투자한 85억원 중 61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이후 2023년에는 약 60억원의 유상감자를 단행하면서 회사 차원에서도 활용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유상감자는 통상 자본구조 개선이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뤄진다. 다이나믹벤처스가 설립 2년 만에 60억원의 유상감자를 단행한 것은 사업 확장 의지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자회사로서의 활용 가치가 줄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25억원도 손상처리 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이나믹디자인의 연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다이나믹벤처스는 지난해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기업은 투자자산의 회수 가능액이 장부금액보다 낮아지면 그 차액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다. 손상차손은 영업외비용으로 분류돼 법인세 차감전 이익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결국 설립 당시 15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약 5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두 차례 손상차손과 유상감자로 자본금의 97%에 달하는 145억원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 주주는 손상처리된 61억원과 25억원이 실제로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도 없다. 약 4년간 드러난 다이나믹벤처스와 신아지씨의 역할은 온 회장일가 소유 에스엘홀딩스컴퍼니의 채무 변제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특수관계자의 자금 상환을 위한 '도관'으로만 활용된 것이다. 법인이 다른 용도 없이 개인의 이익으로만 활용됐다는 건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 우선 세법 측면이다. 거래 자체를 과세당국이 재구성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 제14조 제3항은 외형상 합법적 형식을 갖췄더라도 경제적 실질이 조세회피에 불과하다면 형식이 아닌 실질에 따라 과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겉보다 속'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해당 조항이 직접 적용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법인이 조세회피 의도만을 목적으로 활용된 경우에는 실제 판례에도 적용된다. 소위 로담코 사건으로 불린다. 이에 따라 해당 사외유출 문제가 발생한다. 자금의 최종 종착지가 실제로 온 회장이라면, 사외유출에 따라 근로소득을 구성, 온 회장은 세법상 대표자 상여로 처분에 따라 유출된 금액의 50%가량을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회사가 밝힌 본래 목적과 달리 투자 자금이 신사업이나 수익창출과 무관하게 특정 개인 채무 변제에 활용됐다면, 소액주주 입장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또 이사회와 사외이사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그쳤다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오너 개인의 채무와 상장사 자금이 뒤섞였다는 인식만으로도 기업에 대한 신뢰는 흔들린다. 이는 투자자들의 이탈로 연결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와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한 관계자는 “특정 개인의 채무변제에 해당 자금이 쓰인 게 맞다면, 다이나믹디자인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주주의 돈이 엄한 곳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배임·횡령으로 고소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이나믹벤처스가 신아지씨에 투자하는 과정에 동의한 이사들은 사전 인지 여부에 따라 주주 충실의무 위반으로 민사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은 다이나믹디자인의 다이나믹벤처스 설립과 신아지씨 투자 배경, 이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회사 측의 답을 듣기 위해 지난 4일 서면질의서를 회사에 전달했다. 이어 11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로아홀딩스컴퍼니 본사에 방문해 온 회장을 직접 만났다. 온 회장은 모든 투자 과정은 적법했고, 일각에서 나오는 의구심은 허위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재 수사 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론이 나는 대로 일련의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온 회장과의 대면 만남에서 기자에게 주기로 약속했던 '신아지씨 채무 대납 관련 입출금내역' 등 각종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증빙 자료는 현재(9월 16일)까지 주지 않고 있다. 관련 수사가 곧 종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후에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김포시-안양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9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 결과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고양시의회는 15일 제3차 본회의에서 고양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 중 총 142억원을 감액 의결했다. 이번 삭감은 총 15건 사업에서 이뤄졌으며, 고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주요 전략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삭감된 주요 사업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60억원)을 비롯해 △고양시청사부서 재배치(40억) △고양 성사혁신지구 임차확약 청구금(20.4억) △2025고양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7억) △도심형 스마트팜 구축(3억) △고양시 공립수목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2.7억)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분석 용역(1억) 등이다. 무엇보다 '민선8기 단골 삭감 사업'이 눈길을 끈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분석 용역과 고양시 공립수목원 타당성 검토 용역은 정책 추진 전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용역 예산인데도 각각 고양시의회에서 8차례나 삭감 및 조정됐다. 번번이 고양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민선8기 내 사업 추진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역시 4회에 걸쳐 삭감됐다. 교통 불편을 보완하는 자율주행버스 운행과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드론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 시민 편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혁신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민과 민간 관련 주요 예산도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민간 도심형 스마트팜 구축은 경기도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였으나 시비 부담액이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비좁은 시청사로 인해 청사 주변 민간 건물에 임차한 시청 사무실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년 13억원에 달한다. 비어 있는 공공건물 부서 재배치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 편의를 위한 '고양시청사 부서 재배치 예산' 40억원도 고양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집행부는 2018년 고양시의회 승인을 받은 공유재산관리계획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했으나, 고양시의회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전액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화를 위한 청사 공간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산 삭감은 행정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예산 삭감은 대외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2025고양 아시아-대양주 도로대회'는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행사인데도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는 대회 개최 준비에 심각한 차질은 물론 국제행사인 'UCLG ASPAC고양 총회', '고양콘' 등 국제적인 규모 행사를 유치하며 쌓아온 글로벌 도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양 성사혁신지구 임차확약 청구금' 삭감도 행정 신뢰도 하락과 함께 행-재정상 문제가 우려된다. 해당 예산은 정부'도시재생 혁신' 1호 사업으로 원당역 인근에 조성된 성사혁신지구의 올해 하반기 6개월분 임차료와 관리비로 이미 계약된 의무 지출이다. 그런데도 전액 삭감돼 성사혁신지구 운영 차질과 향후 배당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협약 당사자로서 약속 불이행에 따른 고양시 신뢰도 하락이다. 고양특례시 대변인은 “반복되는 삭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산을 편성하는 사업은 그만큼 필요한 예산이란 거다. 그 절박한 필요에 대해 심사숙고한 결론인지 의문스럽다"며 “예산은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시민 실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며, 반복적인 삭감은 시정 운영과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사업 추진이 반복적으로 좌초되면 국제도시 이미지 하락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일산테크노밸리-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등 대규모 투자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년도 본예산 심의에선 108만 고양특례시민 삶을 진정으로 보살피는 시의회 역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구리한강공원에서 열릴 2025 구리코스모스축제 기간 동안 '3일장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구리시 대표 캐릭터인 '와구리' 키링 인형을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참여 방법은 축제 3일간 △구리 9경 중 1곳 이상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 등에 게시하고 △구리시 전역 상권에서 결제한 3만원 이상 영수증을 지참해 축제장 종합안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구리시 상권 활성화와 관광자원 홍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다만 축제장인 한강시민공원은 인증 사진과 결제 영수증 인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축제장인 한강시민공원을 제외한 구리 9경은 동구릉을 비롯해 △장자호수공원 △아차산과 고구려 대장간 마을 △구리타워와 곤충생태관 △갈매 구릉 산자락 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전통시장(돌다리 곱창 골목) △광개토태왕비와 동상 등이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6일 “선선한 가을날 구리 곳곳을 둘러보며 상권도 살리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권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Council of Europe ICC Programme) 지정 회원도시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리타 마라스칼키 유럽평의회 포용통합 사무국장, 김병수 김포시장, 김종혁 김포시의회 의장, 최영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조미정 김포시가족센터장이 참석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지정은 김포시가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존중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혁 의장은 “김포시의회는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상호문화도시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리타 마라스칼키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포시의 상호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깊은 기대와 지지를 보낸다"며 “김포시가 세계적인 상호문화 네트워크 합류에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상호문화도시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이 서로 차이를 존중하고, 적극 교류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다문화 공존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작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델이다. 이번 상호문화도시 지정은 김포시가 국내외적으로 다문화 공존과 사회통합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앞으로 김포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시민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립도서관은 시민이 직접 선정하고 선정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한 도시 한 책 읽기'사업과 연계한 2025년 제4회 북튜브 및 서평 공모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북튜브 및 서평 공모전은 시민의 독서문화 확산과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안양시 올해의책은 일반분야 '어떤 어른(김소영)', 청소년 분야 '일만번의 다이빙(이송현)', 어린이 분야 '나는 단단한 아이(정예란)'가 선정된 바 있다. 공모 분야는 선정 도서를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인 북튜브와 독자 감상을 담은 서평, 두 가지이며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응모 기간은 이달 8일부터 내달 12일까지이며,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안양시 도서관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등 홍보 채널을 통한 온라인 전시로 감상할 수 있으며, 안양시 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각종 홍보자료 제작에 활용된다. 안양시립도서관 관계자는 16일 “이번 북튜브 및 서평 공모전이 시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북튜브 및 서평 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은 안양시립도서관 누리집 내 도서관 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지난 12일 시정 회의실에서 2025년 포천시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8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포천시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며 각 분야에서 공헌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포천시 최고 권위 상이다. 이번 심사에는 △문화예술 부문 포천문화원 서예가 장동원 △체육 부문 포천시산악연맹 회장 조천행 △교육학술 부문 일동고등학교 교장 이미경 △지역개발 부문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 회장 김도겸 △농업 부문 정동목장 대표 김희동 △사회봉사 부문 포천모범운전자회 회장 양성종-포천사랑나눔회 회장 김승진 △산업경제 부문 대주식품 대표 이정수 등 7개 부문 8명이 수상자로 선정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6일 “포천시민대상은 우리 지역을 빛내고 이끌어가는 분들께 드리는 뜻깊은 상"이라며 “수상자들 헌신과 공적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시민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포천시민대상 시상식은 내달 12일 열릴 포천시민의날 기념식에서 시민의 박수와 갈채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역사의 기시감과 이재명 대통령

1980년 가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보위)발 뉴스는 언론을 점령했다. 국보위는 당시 최규하 대통령 하에서 신군부세력이 정국을 장악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매일같이 국보위의 '새 법률 공포' 속보가 쏟아졌고, 불과 6개월 동안 189건의 법률이 만들어졌다. 법은 권력자의 도구였고, 재판은 각본 있는 연극이었으며, 야당은 허깨비에 불과했다. 국민은 숨죽였다.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은 지금도 황당한 그때의 공기를 기억한다. 45년이 흘렀다. 사람들 사이에서 묘한 기시감이 올라온다. 특히 당시를 겪은 국민들에게는 어디서 본 장면 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보가 어딘가 모르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노동 편향 입법, 특별재판부 추진, 야당 배제 전략,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움직임 등…. 당시 국보위가 기업만 바라봤다면 지금 민주당은 노조만 바라본다. 방향과 본질은 다를지 몰라도 행태는 얼핏 비슷해보인다. 힘이 원하는 쪽 손만 들어주는 편파 입법. 국보위 시절 판사들은 이미 정해진 결론을 읽고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이 말하는 특별재판부는 구성이 된다면 그 재판의 복사판과 유사해질 것이다. 원하는 결론을 내기 위해 판사까지 직접 짜겠다는 발상은 상식적 민주주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야당 배제는 더 노골적이다. 국보위가 반대 세력을 몰아냈듯,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낙인찍는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내란 종식"을 외치며 정치적 몰이를 하는 장면은 80년대 국보위의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인다. 현명한 국민들은 다 안다. 잘못된 계엄 선포사태가 빌미였지만 진짜 내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정치적 내란 상태를 인위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유지하겠다는 정치적 전략의 색채가 짙다. 당시와 다른점은 민주당의 폭주(?)와 달리 이재명 대통령의 언어는 결이 다른다는 대목이다. 정청래 대표가 '내란 척결'을 외치면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말한다. 이 모습도 보기에 따라 1980년의 최규하 당시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게 한다. 최규하 당시 대통령은 명목상이지만 최고 지도자였다. 그래도 국민은 그에게 최소한의 합리성을 기대했다. 전두환이라는 실세는 따로 있었고 역사의 큰 물줄기는 그를 삼켜버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물론 그와는 확연히 다르다.민주적 절차에 따른 '진짜 대통령'이다. 하지만 최근 겉모습은 적지 않게 닮아 간다. 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손도 들어주지 않는다. 항상 민주주의의 형식을 말하지만, 그 형식은 이미 흔들리고 있다. 기대를 걸었던 지난 8일 여야 대표와의 회담 이후 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 민주당의 폭주를 완충하는 언어만을 제공할 뿐, 근본적으로 방향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규하 당시 대통령과 닮았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민주당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국민은 '야당 없는 정치'의 위험을 체감할 것이다. 보수층은 물론이고 중도층과 청년층도 국보위의 기억을 떠올릴 가능성은 커진다. 그러면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역 권력 교체가 아니라 '선거혁명'으로 기록될 공산도 없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은 역풍이 될 수 있다. 정치적 내란 상태를 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전략은 결국 국민의 심판을 부르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45년전과 무대만 다를 뿐, 주연은 역시 국민이다. 역사는 늘 같은 교훈을 남겼다. 권력은 취하면 무너진다. 국보위가 그랬듯, 권력을 독점한 세력은 이유가 정당해도 국민의 제동에 걸린다. 민주당이 아무리 입법을 밀어붙이고 특별재판부를 주장하고 각종 개혁과 내란 종식을 외쳐도 한계가 있다. 국민은 기시감을 기억한다. 그 기억을 투표장에 가져갈수 있다. 이 대통령의 입장에선 최 전 대통령을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 심기는 몹시 불편할 것이다. 민주정 체제에서의 엇박자는 질서 안의 '주도권 싸움'이라면, 전두환-최규하의 경우는 '권력 찬탈'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폭주의 가운데 있으면서 폭주를 끝내 제어하거나 책임지지 못한다면...이 대통령도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완충 장치로 존재하다가 퇴장할 수도 있다는 가설이 성립한다 . 1980년대의 불행한 상황의 끝이 민주화 혁명이었다면 2020년대 중반의 민주당 행태는 민주주의 균형 보정을 위한 '선거혁명'으로 비화될 수 있다. 새정부 출범이 고작 100일이 막 지난 시점이다. '협치' '경제' '통합'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EE칼럼]조직과 사람, 계획과 실행, 무엇이 중요할까?

새 정부에서 기후와 에너지를 총괄하게 될 새로운 정부조직을 두고 우려의 말이 많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와 에너지를 한데 묶어서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후에너지부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규제 중심의 환경부와 산업진흥 중심의 에너지가 같은 울타리에 넣다 보니 서로 발목을 잡아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세계적인 추세인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의 시작은 화석연료의 고갈이 아니라 기후변화였다. 중요한 핵심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뒷걸음질 않고 효율적으로 또한 장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정책을 연계한 기후 에너지정책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필요한 이유이다. 에너지원의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고 AI 시대로 접어들어 폭발적인 전력수요를 감당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획기적인 탄소배출 감축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하여 국가 산업 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하니 국가의 기후 에너지문제는 복잡할 수 밖에 없고 해결책 또한 분야별로 사람별로 다양할 수 밖에 없다 정부조직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 마다 바뀌게 마련이다.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 그냥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라 이해하고 싶다. 분위기 쇄신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문패만 바꿔달아서 집안이 잘 돌아가면 백번이고 문패를 갈아치우겠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효과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한가에 있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으면 되는 것이다. 조직의 시스템과 이를 운영하는 사람 중에 무엇이 중요할까? 계획 수립과 실행 중 무엇이 중요할까? 같은 시스템에서도 누가 어떤 철학을 갖고 일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일의 성과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과거에 일어난 국정농단도 따지고 보면 시스템의 부재라기보다는 있는 시스템을 무시하고 국가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한 무책임한 사람들의 국정 운영에서 기인한 것 아닌가. 올바른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이를 제대로 운영하는 사람 간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성공적으로 일이 완수 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부서별 정책 조율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의 역할 이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조직을 반드시 한 부서내에 둘 필요는 없다. 단지 걱정해야 될 것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분야의 일이 혹시나 정부 부서 담당 업무에서 빠져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국가와 개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 에너지, 자원, 환경 문제는 복잡하고 서로 관련되어 있어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가장 큰 특징은 문제가 눈앞에 다가오기 전까지는 문제인식이 어렵고 문제가 발생되었을 땐 이미 늦었거나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투자의 시급성과 효율성에서 상대적으로 뒤지는 것으로 평가 받아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처지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더의 관심이 없으면 국가 시스템에 의해서는 어느 정부도 이 분야 정책을 제대로 꾸준히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한복판에 기후와 에너지자원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 조직이 어떻게 되든 국가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고려한 탄소중립 정책과 국민경제를 고려한 에너지 전환 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되길 바랄 뿐이다. 일관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최소한의 시스템과 유능한 사람 간의 실질적 융합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신현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