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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신규 어업지도선 ‘옹진갈매기 2호’ 취항 대비 현장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신규 어업지도선 '옹진갈매기2호(127톤)'의 공식 취항을 앞두고 연안부두 역무선 부두를 방문해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선박의 최종 건조 상태와 주요 제원, 장비 탑재 현황, 안전 운항에 필요한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고 어업지도선 승선원들을 격려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옹진갈매기2호가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서해5도의 바다를 늠름하게 지키는 상징적인 선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옹진갈매기2호'는 선령 30년이 된 기존 어업지도선 '226호(46톤)'를 대체해 신규 건조된 선박으로 총 97억원(시비 46억원, 군비 5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길이 35m, 127톤 규모로 최대 속력은 25노트(약 46km/h)에 달한다. 이 선박은 접경해역의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도록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인근 어장에 배치될 예정이며 서해5도 접경어장은 '어선안전조업법(약칭)'에 따라 어업지도선이 배치돼야만 어선의 출항이 가능하다. 시는 앞으로도 노후 어업지도선에 대한 연차별 대체 건조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시 본청 1척(133톤, 선령 28년) △강화군 2척(25톤, 선령 30년 / 30톤, 선령 26년) △옹진군 1척(51톤, 선령 30년)을 순차적으로 교체해 어업지도선의 현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노후 어업지도선의 대체 건조는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은 물론 어선들의 해난사고 예방과 승선원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해역의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업지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사건사고·이상기후 ‘1분기 역성장’ 편의점, 2분기 기지개 켤까

국내 편의점들이 올해 1분기에 정국 불안정과 이상기후 여파로 '매출 둔화와 영업 적자' 성적표를 받았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 국내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분기기준 매출감소는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유통업 매출동향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업체별로 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이 1조9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30.5% 줄었다. 같은기간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은 2조123억원으로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34.6% 감소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각각 매출은 8~10%씩 줄고 손실폭을 줄이긴 했지만 영업손실도 지속됐다. 그나마 편의점 '투톱'인 CU와 GS25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5%대에 비해 증가폭이 절반 가량 줄었고, 고물가 영향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을 상회하다보니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이같은 편의점업계의 성장세 둔화 요인은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에 더해 올해 봄 저온현상, 탄핵정국,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경북지역 산불 등 잇따른 악재 때문으로 분석되지만 업계 일부는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총 5만4852개로 전년보다 28개 줄어 1989년 세븐일레븐 1호점 개점 이래 처음 연간기준 점포 수가 감소했다. 이같은 1분기 저조한 실적에도 편의점들은 2분기 이후 초저가상품 확대를 비롯해 기존점포 리뉴얼을 통한 특화매장 확대, 디저트 등 차별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장기불황 속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확대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획상품을 늘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유입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GS25는 지난 3월 패션기업 무신사와 협업해 전국 3000여개 GS25 매장에서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선보여 지난달 이들 매장의 의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GS25는 2030세대의 단백질 제품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선보인 '단백질 빵' 제품군의 지난달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CU는 지난해 편의점 최초로 제약업계와 협업해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특화매장이 호응을 받은 계기로 건강식품 특화매장을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제약, 종근당, 코오롱제약 등 제약업체를 비롯해 연세우유, 두산베어스 등과 협업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에는 편의점 최초로 출시한 치킨 닭다리 모양의 아이스크림 '치킨 아이스크림'이 품절사태를 빚는 등 자체개발 상품이 잇따라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6월 새정부 출범과 더위 시작을 계기로 편의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사장님의 진짜 후기” 토스플레이스, ‘토플크루’ 1기 모집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주와 함께하는 '토플크루' 크리에이터 1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내달 15일까지 모집하는 토플크루는 가맹점주가 토스플레이스의 제품 후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면 활동비 50만원을 지급하는 앰배서더 프로그램이다. 토스플레이스의 프론트, 터미널, 포스(POS) 중 최소 1종을 실제로 사용하는 가맹점주 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 중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활동 참여도에 따라 최대 200만원의 혜택도 준다. 토플크루로 선정된 총 10인은 오는 8월 8일까지 약 6주 동안 총 2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가맹점주로서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토스플레이스의 장점과 프론트·터미널·포스 내 특정 기능을 사용하는 꿀팁 등 토스플레이스와 함께 한 운영 노하우를 담으면 된다. 토스플레이스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정기적 콘텐츠 제작 가능 여부와 브랜드 적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는 오는 6월 18일 개별 발표되며, 오프라인 발대식은 같은 달 25일 토스플레이스 본사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SNS 교육과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주의 진짜 경험을 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용자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확산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중희 토스플레이스 사업총괄은 “토플크루는 단순한 후기 이벤트를 넘어 사용자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라며 “토스플레이스는 앞으로도 '사장님의 최고 파트너'로서 가맹점주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창립 42주년’ 인천도시가스…“더 큰 도전과 변화 이끌어야”

인천도시가스(대표이사 사장 정진혁)는 20일 본사 강당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진혁 사장은 창립 42주년을 맞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자세를 가지며 직원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금보다 더 큰 도전과 변화를 이끌어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에선 회사발전에 기여한 장기근속 직원 및 모범사원 등 총 49명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인천도시가스는 2024년 매출액 9436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17.6%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매출액 350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인천도시가스는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호랑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용 공급계약을 맺고 있으며, SK인천석유화학과 도시가스 공급 및 배관임대 계약을 맺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가계빚 또 역대 최대…스트레스 DSR 앞두고 대출 ‘꿈틀’

가계빚 규모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분기 보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확대세가 뚜렷하다.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기 전 대출을 미리 받으려는 수요가 급증하며 가계대출이 다시 요동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를 공표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한 후 증가세로 반등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증가했다. 단 1분기 증가 폭(+2조8000억원)은 전분기(+11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6조3000억원 늘어나며, 1년 전(+29조3000억원) 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은 181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805조5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전분기(+9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은 절반으로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조8000억원 늘어나며 전년 동기(+27조9000억원)보다 성장 폭이 더 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3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조7000억원 늘었다. 직전 분기(+11조7000억원)보다는 성장 폭이 줄었다. 연말·연초 주택거래 둔화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6조8000억원이 늘었는데, 전년 같은 기간 증가 폭(59조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67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9000억원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세다. 올해 1분기에는 연초 상여금으로 대출 상환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대출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석 달 새 8조4000억원 늘어나며 974조5000억원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1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9000억원이 줄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2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폭증하다 재지정이 이뤄진 지난 3월 이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앞두고 다시 꿈들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344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9496억원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6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7378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도 늘어나며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한은은 2∼3월 늘어난 주택 거래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7월 시행될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대출 증가세가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부채 비율과 관련해 “분자인 1분기 가계신용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고, 분모인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 완화 기조는 가계대출과 부동산의 불안 요인인 만큼 한은과 금융당국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농업·농촌과 동반 성장...상생보험사로 도약”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가 “농업, 농촌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보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는 전날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병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본사 및 지역조직 임직원, 영업관리자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4월까지 주요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남은 상반기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다. 각 부문 부서장들은 △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 경영관리방안 △ 고객 및 영업현장 중심 영업체계 강화 △ 농업인 실익 제고 △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기반 상품별 마케팅전략 다변화 △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자산군별 운용계획 등 주요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박병희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 영업현장 적극 지원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 △ 농업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 전략적 자산운용 방향 수립 △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 등 당부사항을 전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낸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2025년 일심동행(一心同行)해 농업·농촌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 보험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랜드 패션 후아유, 베트남서 ‘K-패션 열풍’ 이끈다

이랜드그룹의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토종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베트남에서 K-패션의 열풍을 이끌고 있다. 2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후아유는 지난해 베트남 진출을 선언한 뒤 그 해 11월 공식 온라인몰을 열었다.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땅을 밟았다. 후아유는 '베트남의 지그재그'로 불리며 현지 MZ세대의 이용률이 높은 쇼피, 숏폼 콘텐츠와 라이브 커머스가 결합된 틱톡숍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입점에 힘입어 공식 온라인몰까지 성공시켰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의 아이유'급 가수 호아민지를 모델로 발탁하고, 인기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후아유를 상징하는 곰 캐릭터 '스티브'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상품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 소비를 자극했고,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 이용이 많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출시한 크로백 등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인가가 높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자들이 후아유의 옷을 입고 등장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0년 국내에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를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후아유는 한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뿌리를 내렸다. 20년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 후아유의 성공 배경에는 한국 캐주얼 브랜드로서 정통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후아유는 베트남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폴로·타미힐피거 등과 같은 수준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두 브랜드 못지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보장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현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거리를 좁혀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현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소비자와 직접 접접을 넓히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후아유의 인기는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을 통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20일 후아유에 따르면, 후아유의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2023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0년 4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지난해 1000억 원을 찍었다. 특히, 이랜드의 매출은 휴아유를 포함한 패션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랜드 전체 매출 5조4520억 원 가운데 패션부문이 3조513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패션부문 매출이 8603억 원으로 전체 1조3357억 원에서 51.6%의 비율을 나타냈다. 이랜드 관계자는 “후아유를 통해 한국 정통 캐주얼 브랜드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연내 하노이와 호치민 등 중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는 등 공격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국상인연합회 ‘전통시장·상점 대변단체’ 위상 확립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가 국가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는 법적 근거를 획득해 명실상부 전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변하는 법정단체의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관할하는 법정단체인 전상연의 위상을 제고하는 내용이 대폭 담겨있다. 전상연 회장 출신인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전상연 및 지역 지회의 운영비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신고센터 설치 및 포상제도 확립'이 주된 골자다. 개정안 의결로 전상연은 단체 운영비를 국고 보조로 받게 돼 향후 중앙 정부 및 정치권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사무국 거처를 마련하고, 전국 상권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전상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임에도 그동안 운영비 부족으로 상권 활성화 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는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심지어 변변한 사무국조차 없어 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국 장소가 바뀌는 탓에 전국의 전통시장을 지속성 있게 관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법 의결로 전상연 및 지회에 대한 운영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돼 전상연의 위상과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상연 운영비를 상인들의 회비로만 충당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가장 처음으로 추진하게 될 목표는 제대로 된 사무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회장이 바뀌더라도 정부 및 국회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6월 대선으로 탄생할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웃으면서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한다.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도 “민생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상연이 공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고 법정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시황] 美발 충격에도 ‘선방’…코스피 2600선 지켜·원달러 5.4원↑

20일 강세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약보합으로 전환하며 26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주가 선방하며 강보합세를 지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개인 202억원, 기관이 6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1141억원을 순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30%), KB금융(1.37%)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4.12%), 현대차(-0.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삼성전자우(-0.65%), HD현대중공업(-6.26%), 기아(-0.3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25%) 오른 71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530억원)과 기관(582억원)은 순매수했고, 개인은 7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을 보면, 펩트론(3.31%), 파마리서치(4.14%), 휴젤(1.03%), 리가켐바이오(7.50%)이 상승했고, 알테오젠(-0.63%), 에코프로비엠(-5.76%), HLB(-1.12%), 에코프로(-6.58%), 레인보우로보틱스(-0.18%), 클래시스(-3.17%) 등이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20일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8bp 내린 2.328%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5bp 내린 2.711%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6원 오른 1,39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현대차, 전기차 생산 일시중단…올해만 3번째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 국내 생산을 또 일시 중단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매 부진 때문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7∼30일 울산 1공장 12라인(아이오닉5·코나EV 생산)의 가동을 중단하고 휴업한다. 현대차는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달 아이오닉5를 최대 60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으나 판매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발 관세 여파 등으로 전기차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아이오닉5 수출 실적은 966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7476대)에 비해 64.9% 감소했다. 코나 일렉트릭 수출량도 같은 기간 5916대에서 올해 3428대로 42.1% 줄었다. 올해 들어 휴업은 이번이 3번째다. 현대차는 지난 2월에 닷새가량, 4월에 일주일가량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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