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함안 바꾼다” 이보명 전 농협 조합장 출마…첫 여성 군수 도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경남 함안군에서 첫 여성 군수 도전이 나왔다. 이보명 전 함안농협(옛 가야농협) 조합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함안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조합장은 “최근 10년 사이 1만 명 이상 인구가 줄었다"며 “지금 상황은 지역 소멸이 현실로 다가온 단계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4년이 함안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여 년간 3선 농협 조합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행정에 나선다. 이 전 조합장은 군수직을 '권한이 아닌 책임의 자리'로 규정하고, 행정 방식 전환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관 주도의 운영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현장 중심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인구 회복과 교육, 농업, 산업, 관광, 지역 균형 발전 등 6개 분야를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 조성으로 인구 유입을 늘리고,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확대를 내세웠고, 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말이산 고분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도로망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 씨는 “함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군민을 중심에 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하남 톺아보기] 4월, 하남시 9개 공공도서관 96색 행사 선봬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봄꽃이 흐드러지게 자태를 뽐내는 4월, 하남시 전역 공공도서관이 지혜의 향기로 물든다. 하남시는 '제4회 도서관의날'과 '제62회 도서관주간'을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미사, 신장, 나룰, 위례, 세미, 덕풍, 감일, 일가, 디지털도서관 등 9개 공공도서관에서 96개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이란 주제 아래 시민이 책을 통해 성장하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도록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다. 사람과 책이 만나는 설렘을 더하기 위해 도서관마다 작가들의 다정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미사도서관는

해상풍력 투자 나선 은행…지역·생산적금융 역할 확대

국내 은행들이 국민성장펀드 1호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 밀착형 생산적 금융을 강화한다. NH농협은행과 BNK부산은행은 지난 9일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각각 참여해 대형 인프라 사업 지원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 약 39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만 약 3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다. 장기 전력 판매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정책금융과 민간자금이 결합된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으로 정책금융과 상업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농협은행은 선순위대출 1200억원과 미래에너지펀드 간접투자 870억원 등 총 207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특히 대규모 PF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지역 기자재 업체들을 위해 역팩토링 제도를 도입하고,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수한 풍력기술을 가진 기업에는 기술금융 특례를 적용해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는 등 상생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은행은 프로젝트 대주단으로 참여하며 해양금융 역량을 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했다. 기존의 선박금융 분야에서 해양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금융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사업으로 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연관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두 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와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지역 중소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생산적금융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와 해양 인프라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 K-뷰티·지역 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협력 外

◇ 수출입은행, 중기부·식약처·기보와 K-뷰티·지역 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위해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중동발 물류·원자재 리스크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K-뷰티·지역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 도모하기 위해 정부·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보증 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은은 충북 충주에 소재한 화장품 제조기업 아우딘퓨쳐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우딘퓨처스는 2000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수출중소기업이다. 주문자개발생산(ODM)과 자체브랜드 네오젠을 중심으로 화장품을 제조·수출하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수은은 중동전쟁에 따른 물류비 급등과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적 불확실성에 노출된 K-뷰티 산업과 기초 체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수도권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수은이 중기부, 식약처, 기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은·중기부·식약처·기보는 업무협약을 통해 △중기부 프로그램에 대한 연계 우대금융 지원 △기보 특별출연을 통한 비수도권 중소기업 지원 강화 △수은·중기부 간 권역별 핫라인 구축 등 3개 핵심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들은 중동전쟁 관련 업계 피해와 애로 사항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황 행장은 “우리나라 뷰티 산업의 전초기지인 이곳에서 중동 상황 여파로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보 특별출연, 권역별 핫라인 구축 등 중기부·식약처·기보와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해 K-뷰티 업계를 두텁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을 살펴보면 먼저 중기부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등 중기부의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에 각종 지원을 우대한다. 금리·한도 등 금융 서비스 우대와 함께 중기부 수출지원센터가 추천하는 기업에는 수은의 '기업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수은은 기업의 해외진출, 통상리스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대응 등 경영현안 해결을 위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전문컨설팅을 운용 중이다. 기보 특별출연으로 보증 여력 확대와 관련해선 수은이 기보에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를 재원으로 수은이 지원하는 중소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보증 총액의 60%를 비수도권 소재 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수은·중기부 간 권역별 핫라인 구축은 수은 영업 네트워크와 중기부 권역별 수출지원센터 간 정책협력 체계를 구축해 금융상담·정책연결·공동설명회 등을 연계 운영하는 방안이다. 중기부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수은의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해 정보 공유·공동설명회 등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가동한다. ◇ 우리은행, 김앤장⸱삼일PwC와 '기업승계 비즈니스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우리은행이 금융⸱법률⸱세무 등 분야별 최고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기업 승계 전략'의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고령화⸱승계 공백 속 기업 생존 확보와 지역 고용 유지 등 생산적 금융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1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일PwC와 '기업승계 비즈니스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중견기업의 창업 1세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승계는 더 이상 개인의 상속 문제가 아닌 기업의 생존과 고용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승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의 급격한 매각이나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법률·세무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이 협력해 기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슈를 유기적으로 해결하고, 단순 자문을 넘어 '실행 가능한 승계 전략'을 공동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업승계 관련 법률·세무 자문 제공 △기업 대상 교육 및 세미나 공동 추진 △제도 및 시장 발전을 위한 연구·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녀 승계 중심에서 제3자 매각(M&A) 등 '시장형 승계'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기업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승계 구조를 설계하고 실행까지 지원한다. 이번 협력 모델은 기업의 연속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기반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새로운 금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업승계는 단순한 지분 이전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금융을 넘어 법률·세무까지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 맞춤형 승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티머니모빌리티와 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금융 프로세스 구축 나선다 하나은행은 티머니모빌리티와 '택시사업자 상생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택시사업자의 성장 및 디지털 기반의 모빌리티 금융 프로세스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인프라를 티머니모빌리티가 구축한 모빌리티 사업역량 및 노하우와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택시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금융을 플랫폼 영역으로 확장해 택시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택시사업자의 안정적인 사업운영 지원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모빌리티 금융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티머니모빌리티의 택시사업자 전용 플랫폼 '택시투데이'와의 연계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금융 데이터와 티머니모빌리티의 운행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금융교육 지원,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진행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도 함께 추진한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플랫폼 영역으로 금융을 확장해 택시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금융서비스 출시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업무협약 체결하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금융 데이터와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택시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택시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협, 금융권 최초 '연계형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 출시 수협중앙회가 출석체크로 일적금 직접 이체 시 최대 3%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수협은 매일의 저축 습관을 매달 수익으로 이어주는 금융권 최초의 '연계형 비대면 전용 상품'인 Sh모아링적금을 내놓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새로운 상품구조를 통해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매일 간편하게 소액을 저축하고, 만기 시 다시 월 단위 목돈마련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h모아링적금은 운용 방식에 따라 일적금과 월적금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일적금은 매일 1만원에서 3만원 사이의 소액을 1개월간 저축하는 단기 상품이다. 고객의 편의에 따라 출석체크를 통한 직접 이체(최대 3%)와 자동이체(최대 1.5%)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기능적 측면을 넘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저축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이 같은 우대 조건에 기본 금리(조합별 상이)를 더하면 최고 6%(세전 기준) 수준의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월적금은 매월 1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1년간 가입하는 상품으로, 일적금 만기 시 연계 납입하는 경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납입횟수에 따라 0.4% 이내, 마케팅 동의 시 0.1%를 제공하는 등 최대 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적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세전 기준)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기본 금리는 일적금과 마찬가지로 조합별로 다를 수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번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3명)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수협 관계자는 “소액의 성취감이 실질적인 금리 혜택과 자산 형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상품을 출시했다"며 “적금 가입을 통해 풍성한 경품 행운까지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분당서울대병원, 디지털 기술 접목 ‘공공의료 혁신’ 성과 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공의료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발간한 '2025 공공부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과 연계한 원격중환자실(e-ICU) 운영사업은 365일 비대면 협력진료와 자문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소방서와 지역 의료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핫라인을 구축,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사업' 본격 추진에 힘입어 국가 공공의료 발전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중추적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썼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이용편의 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기관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집으로 프로젝트'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연차보고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 △마음을 나누는 병원 등 3개 영역 3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 및 교육 프로그램,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의료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 의료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세부 사례와 내용도 함께 수록됐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이번 연차보고서에 담긴 성과는 현장에서 헌신한 모든 교직원과 우리 병원을 믿고 협력해 준 지역사회 기관들의 동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누구나 차별 없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과 지역 간 의료 연계를 내실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 공공부문 연차보고서가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서 1조원 벌고도 법인세 66억원…넷플릭스 ‘꼼수회계’ 언제까지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1조원 넘게 벌어가면서 법인세는 수십억원대만 납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회계처리 과정에서 한국 법인 매출원가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세전이익을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13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997억원) 대비 17.2%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한국 회원들에게 넷플릭스 서비스에 대한 구독 멤버십을 홍보 및 재판매하는 곳이다. 전체 매출에서 스트리밍 수익(1조52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를 넘는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1위 자리를 굳히며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월간활성이용자(MAU) 집계 기준 점유율 40%를 넘기는 압도적 1위 사업자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203억원이었다. 전년(174억원) 대비 16.8%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이 1.9%에 머무른 것이다. 이로 인해 법인세로는 65억6000만원만 지출했다. 매출액의 0.6% 정도만 세금으로 냈다는 의미다. 경쟁 상대인 티빙과 웨이브(콘텐츠웨이브) 등은 적자를 내고 있어 지난해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테크 기업인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12조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법인세 비용으로 6014억원을 썼다. 매출액 대비 법인세 납부액 비중은 5% 수준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바닥을 치는 이유는 매출원가율 지출액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8929억원을 매출원가로 잡았다. 본사(Netflix, Inc.)에 송금하는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로 대부분(8539억원)을 사용했다. 당기순이익(136억원)이 전년(141억원) 대비 줄었음에도 본사 배당금은 2024년 95억원에서 작년 120억원으로 늘었다. 배당 성향은 88%를 기록했다. 사회공헌활동 사용액 및 기부금은 별도 표시되지 않아 0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일부러 세전이익을 낮추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비스 기업 특성상 마진율이 높은 사업 구조를 지녔음에도 매출원가율을 지나치게 높게 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3년간 넷플릭스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30% 안팎을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2024년에도 89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도 원가를 7674억원으로 잡아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했다. 같은해 법인세는 39억원만 내고 본사 배당은 95억원을 보냈다. 우리 정부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법인세 회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에 800억원의 세금을 더 내라고 명령했다. 사측은 이에 반발해 불복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심은 국세청 손을 들어줬고,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0년 당시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매출액 4155억원을 올리고 법인세는 22억원만 냈다. 업계에서는 해당 판결이 나온 이후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 기업들의 회계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해 법인세를 내며 '과거 법인세의 당기 조정액' 명목으로 24억원가량을 잡았다. 이 회사의 법인세 납부액이 2024년 39억원에서 지난해 66억원으로 69%나 뛴 배경이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80억원에서 201억원으로 11.7% 많아졌다. 소송 등 이슈가 없었다면 넷플릭스 측이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40억원대에 머물렀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유통계약에 따라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며 “당사 영업이익은 넷플릭스 그룹의 이전가격 정책에 의거한 정상 영업이익"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용인반도체산단 호남 이전 논란, 지방선거 판세에 일단락 수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용인 반도체 산단의 호남 이전을 가장 강하게 주장했던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낙마하면서다. 그동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이전 논란으로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하게 나타났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전기가 많은 지역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이 있다"고 한 발언을 토대로 안 의원이 반도체 산단의 새만금 지역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용인시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 의원을 포함해 이상일 용인시장 등 해당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안 의원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상대로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 이전론을 통해 사업 추진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전북지사 후보로 이원택 의원이 발탁되면서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그는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을 직접적으로 주장하기보다는 신규 투자 유치와 추가 산업단지 조성을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이 경선 결과에 반발해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민형배 의원도 반도체 클러스터 필요성은 강조하고 있지만, 용인 산단 자체의 이전을 주장하는 입장은 아니다. 광주·전남은 대신 별도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용인 처인구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 투자 주체인 삼성전자는 약 300조 원 이상을 투입해 첨단 생산라인 5기 이상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단일 사업 기준 120조원 규모 투자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최대 600조원 규모까지 확대 가능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정부에서도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문제에 대해서는 더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사업 추진 현황을 묻는 이언주 민주당 의원(용인 정)의 질문에 “토지공급계약 체결 후 금액 대비 약 43%의 보상이 완료됐으며 기본설계도 마친 상태"라며 “체제 정비 후 연내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세종시 “행정수도 특별법, 지방선거 전 처리해야” 촉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국회 법안 심사를 하루 앞두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 처리에 속도를 내달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여야가 함께 법안을 발의하고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된 만큼, 지방선거 이전에 입법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13일 국회를 찾아 이종욱 국토법안심사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관련 법안의 신속한 심의와 통과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14일 예정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법안 상정과 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부시장은 자리에서 “여야가 모두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에 공감하며 공동 발의까지 이른 상황인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입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인 공약에 머물지 않고 지방선거 전에 법안 통과로 의지를 입증해야 한다"며 “소위원회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시장은 '행정수도 특별법 국토균형발전의 초석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황운하 의원을 만나 법안 처리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입법 지원 활동도 병행했다. 현재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는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5건의 행정수도건설특별법안이 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해당 법안들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과 함께 국회 및 대통령 집무실 이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입법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스무살 된 토니모리, 서브 브랜드 ‘본셉’으로 ‘감 살린다’

국내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서브 브랜드 '본셉'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2006년 설립된 대표적인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로 등장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뷰티 시장의 다양화로 인디 브랜드가 급성장하며 한때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본셉을 론칭해 부활에 성공했다. 토니모리의 본셉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 전용 브랜드로 시작했다. 2024년 4월 입점해 스킨케어, 색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이소의 뷰티 카테고리에서 우위를 점했다. 20년의 역사를 지닌 토니모리가 본셉을 통해 제품력을 재입증함으로써 리브랜딩 효과까지 만들어내며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는 계기가 됐다. 토니모리가 본셉을 통해 부활에 성공한 결정적인 요인은 본셉이 토니모리가 그동안 걸어온 길과 차별화를 두는 전략을 펼쳤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접하는 뷰티 정보 수준이 상승하면서 레티놀, PDRN, 디판테놀 등 성분에 따라 구매하는 화장품 선택 기준을 적극 반영해 시장을 공략했다. 인기 제품인 '본셉 레티놀 500 IU 세럼'은 레티놀 성분 화장품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문자용으로 입소문을 타며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연어 DNA에서 유래한 PDRN 스킨케어 제품은 가격 부담 없이 고기능성 성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토니모리의 스테디셀러인 젤 아이라이너와 립 틴트를 본셉용으로도 출시해 충성도 높은 '토니모리 팬'이 본셉의 신규 고객으로 자연스럽게 유입하는 흐름을 완성했다. 특히 본셉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MZ세대가 뷰티 정보를 얻는 유튜브와 SNS,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력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첫 번째 진출국은 일본으로, 현지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인 '웰시아'의 1700여 개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고효능 및 가성비 K-뷰티' 콘셉트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레티놀과 비타씨 등 성분 중심의 앰플, 세럼, 크림, 마스크 등을 매장에 내놓았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다이소에서 출발한 본셉이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본에 진출한 성과를 이어 글로벌 시장의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가성비와 고효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브랜드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강동권에 문화·체육 거점 조성”…김장호, 정주 여건 개선 공약

수영장·체육시설·공연장 갖춘 복합타운 추진…“삶의 질 높이는 공간 기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강동권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한 복합 문화·체육시설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구미시 산동·양포지역에 '대규모 복합스포츠문화타운'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문화와 체육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성 예정지는 산동읍 신당리 일원 약 1만1000평 규모다. 계획에는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50m급 수영장을 비롯해 배드민턴·농구·배구 등 다양한 종목이 가능한 실내 체육시설, 400석 규모의 공연장, 야외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다. 김 예비후보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국비 확보를 통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린 인구 유입에 대응해, 해당 시설이 지역의 새로운 생활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곳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교육·교통 등 기반 시설 확충과 연계해 강동권 전반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