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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단신] GS파워,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가스공사, 경남에너지, 경동나비엔

GS파워가 본격적인 혹한기를 앞두고 안전보건 의식 확산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섰다. GS파워(사장 유재영) 안양사업소는 24일 DX스퀘어에서 GS파워 임직원, 한국산업안전공단(이하 안전보건공단)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2025년 협력업체 안전보건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활동 일환으로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문화 확산과 보건 의식 제고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민영기 차장의 특강과 새 정부 안전보건 정책 설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현장의 위험 요인을 되짚으며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전보건공단 민영기 차장은 특강에서 실제 사례에 기반한 안전대책을 제시해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의식을 환기시켰으며, GS파워 안전보건팀 정희범 팀장도 정부의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와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소개하며 협력업체와 함께 무재해 사업장 지속 유지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GS파워 최고안전책임자(CSO) 이원우 상무는 “모든 작업자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며,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 주체는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라며, “GS파워는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해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북미 지역 대표 인증기관인 캐나다표준협회(CSA, Canada Standard Association)로부터 아웃도어 가스연소기 제품에 대한 인증시험 수행 자격을 신규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격 취득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보유한 국제 수준의 시험 인프라와 전문인력, 그리고 CSA 본사의 엄격한 현장 실사와 기술 심사를 통과한 결과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CSA 기준에 따른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데 이어, 8월부터 전담팀 구성, 시험설비 보완, 북미 규격 분석 등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인증시험 자격 확보로 국내 기업들은 더 이상 해외 출장 없이 국내에서 인증시험을 받을 수 있으며, 항공비 및 체류비 등 약 2,000만 원의 비용 절감과 인증 기간 30일 이상 단축이라는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가스안전공사는 인증에 필요한 정보와 시간적‧물적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의 수출 활성화 정책과도 맞물려 국내 가스용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국 사장은 “이번 CSA 인증시험 자격 획득은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제 인증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SA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인증기관으로, 가스 및 전기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를 지니고 있다. CSA 인증은 그간 국내 가스용품 제조기업들에게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수출 확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는 2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안전분야 감사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송석훈 상임감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문병연 상임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이번 협약은 내부통제활동 강화를 위한 교류로서, 특히 안전분야 감사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기관 간 감사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식 후 안전분야 감사 우수사례를 공유하였으며, 향후 2년간 상호 협력을 통해 ▲내부통제 우수사례, 감사기법 등 공유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인력지원(교차감사) ▲안전분야 감사 업무 교류 및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송석훈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는 “안전업무에 대해 축적된 역량을 보유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의 이번 협약으로 일반적인 감사업무 협약 수준을 넘어, 안전분야의 내부통제 개선과 감사 역량 향상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에 책임을 다하며, 내부통제 개선에 감사로서의 주도적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민주권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과 천연가스의 역할'을 주제로 '제6회 KOGAS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KOGAS 포럼은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천연가스 산업이 당면한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으로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 도시가스사 및 발전사 관계자, 에너지 분야 교수 등 10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안영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최용옥 중앙대학교 교수, 김정인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신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시대의 천연가스라는 버팀목,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스업계의 대응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또한, 강승진 세계에너지경제학회 부회장(좌장), 하윤희 고려대학교 교수, 배정환 전남대학교 교수, 조상민 한국공학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나서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천연가스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믹스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뒷받침할 유연성 전원으로서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아울러, 이러한 에너지 대전환 흐름에 맞춰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반해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가스업계도 탄소중립 전략을 면밀히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연혜 사장은 “KOGAS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부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 확립과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신창동)는 지난 1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본부장 윤우섭), 김해치매안심센터와 취약계층 100세대에 가스타이머 콕 무상 설치지원 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와 경남에너지가 체결한 '가스안전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협약은 취약계층의 가스안전 확보와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스타이머 콕 설치를 통해 가스레인지 과열 및 장시간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스타이머 콕은 자동 차단 및 타이머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사용법이 간단해 치매 어르신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설명서를 스티커 형태로 부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경남에너지는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2022년 168세대, 2023년 142세대, 2024년 100세대 등 총 410세대에 가스타이머 콕을 무상 지원해왔다. 올해에도 독거노인 가구 100세대에 추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창동 대표는 “취약계층 가정에 가스타이머 콕을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 조성과 화재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가스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이 AI 숙면 기술이 적용된 '나비엔 숙면매트' 신제품 3종을 출시한다. 블루투스 리모컨을 지원하는 △숙면매트 온수(EMW721)와 화재 걱정 없는 △숙면매트 카본(EME651P)은 물론,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특화된 △숙면매트 카본 위드펫(EME650D)을 통해 고객의 생활방식과 취향에 최적화된 숙면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숙면을 돕는 숙면매트 브랜드에 걸맞게, 0.5도 단위의 정밀한 온도 제어 기술과 'AI 수면모드'를 제공하며 업계 최초 '굿슬립 골드마크' 인증을 받았다. 이는 한국수면산업협회에서 '수면'을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숙면매트의 핵심 기능인 'AI 수면모드'는 스마트폰으로 감지한 호흡음을 통해 수면 단계를 분석하고 이에 맞춰 매트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예를 들어, 온도 변화에 민감해지는 REM 수면 단계에서는 매트 온도를 낮춰 더워지는 것을 방지한다. '숙면매트 카본 위드펫' 제품은 반려동물의 소리는 제외하고 사람의 숨소리만 구분하여 분석한다. 이처럼 AI 수면모드를 사용하면 깊은 수면 시간과 REM 수면 시간이 증가해 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숙면매트는 수면 단계 분석을 통해 산출한 수면 점수도 제공한다. 숙면매트 온수(EMW721)와 숙면매트 카본(EME651P)에는 호텔 침구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코튼 블렌드 커버'가 적용되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양대, ‘2025 안전대전환 Festival’ 성료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9월 23~24일 양일간 교내 신본관 앞 사자상 광장에서 '2025 안전대전환 Festiva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학 내 안전 문화 확산과 실천 중심의 안전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올해 페스티벌은 총장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행사 규모와 내용이 한층 확대됐다. 현장에는 ▲학생활동안전 ▲행사·교통안전 ▲시설안전 ▲산업보건안전 ▲연구실안전 ▲소방안전 등 6개 분야의 체험부스를 비롯해 안전홍보영상관, 사고사례 전시관 등 총 8개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소방안전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소화기와 완강기 사용법을 배우고 방화셔터를 실습하는 등 실제 화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24일에는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연구실 안전 캠페인(학생안전점검단)'을 전개했다. 실험실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실천 캠페인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켰다. 행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각 부스를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소방 하이리온 인형, 에코백, 안전네컷 촬영 쿠폰, 말랑 키링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일회성 소모품 대신 안전 의식을 지속적으로 환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물품으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총장과 함께하는 안전한양 네컷' 포토부스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동시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캠퍼스안전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이 생활 전반과 교육·연구 현장 속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모든 구성원이 안전의식을 공유해 안전 문화가 대학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정 총장은 “안전은 이제 대학 경영의 중요한 축이자 지켜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안전 문화가 한양대 전반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양대는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과 교육철학인 '실용학풍'을 기반으로 안전을 대학 문화의 핵심 가치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대학 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며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기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지역의 주요도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9월 24일부터 약 3주간 차량연료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휘발유, 경유 등 차량연료 소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짜석유ㆍ주유량 미달 판매 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석유시장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시행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고속도로 인근 우회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주변 주유소이다. 특히, 암행검사차량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가짜석유 및 주유량 미달 판매 행위를 점검하여 특별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최춘식 이사장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함을 나누는 추석 명절기간에는 차량 이용이 크게 늘어 국민들의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차량연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짜석유 판매 또는 주유량 미달 판매 등 불법행위가 의심될 경우에는 한국석유관리원 소비자신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자발적 기부 참여로 전국 규모 사회공헌 실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지난 18일 전국 가맹점주들과 함께 '명륜진사갈비 전국 가맹점 기부릴레이'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100여 개 가맹점에서 150여 명의 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이 참석해 마련된 자리로, 가맹점주들의 뜻깊은 참여가 이어지며 나눔 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됐다. 서울·경기·인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규모의 기부릴레이 캠페인으로 확산될 계획이며, 당일 모금된 성금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브랜드 런칭 이후 초창기인 2019년부터 시작된 명륜진사갈비의 사회공헌활동은 가맹점주의 자발적인 참여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사내봉사단인 '명륜나눔봉사단'은 가맹본사 임직원과 가맹점주, 홍보모델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봉사조직으로 자리잡았다. 독거 어르신 식사지원, 무료급식 배식봉사,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사랑의 연탄나눔, 쪽방촌 갈비도시락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상호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지는 '릴레이기부' 캠페인으로도 이어졌다. 전국 가맹점의 자발적 신청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매장 방문 고객에게 50% 할인을 제공하고 당일 매출의 절반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기부행렬에 본사는 가맹점주들의 참여 의지에 보답하고자 할인 금액 전액과 행사 운영을 위한 인력까지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91가맹점이 참여하였으며, 릴레이기부 캠페인 누적 기부금만 1억7568만1184원이라고 사측은 전했다. 명륜진사갈비 관계자는 “이번 기부릴레이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나눔 문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제계 “노동정책에 기업 의견 반영해 달라”

경제계는 24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란봉투법, 산업안전정책, 정년 연장, 주4.5일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정책에 기업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제계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김 장관에게 최근 산업현장의 최대 현안 관련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노동정책 당국과 소통을 꾀했다. 정부는 최근 국정과제를 확정하고 노동부가 개정 노동조합법 후속조치,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 새정부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고용노동위 회의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이재하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위원장(삼보모터스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먼저 개정 노동조합법에 관해 “법 개정후 기업들은 누구와, 어떤 사안을, 어떤 방식으로 교섭해야 할지 몰라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후속조치로 준비하고 있는 매뉴얼에는 개정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파악해 세밀한 부분까지 담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경제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산업안전정책에 관련해서도 “기업들이 안전일터 조성을 위해 정부가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취지는 십분 공감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사고예방에는 의문"이라며 “재해근절을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현장의 근로자도 함께 안전책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동계의 협조와 책임 강화를 주문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안전데이터 수집하고 예방체계를 구축할 수 있지만 노조의 동의 없이는 실행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기업의 안전조치에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경제계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국정과제로 포함된 정년연장 문제의 경우, 경제계는 고령인력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고령인력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정년연장에 앞서 연공급 중심의 임금체계가 개편되어야 하는데 노사가 협력해 임금체계을 개편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개선과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서도 “장시간 근로를 해소해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도 공감하고 있지만 줄어드는 근로시간을 시장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연장근로의 관리단위를 확대하고,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근로시간제도 개선방안을 고용노동부가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경제계의 건의에 김 장관은 “안전한 일터 조성, 신기술 훈련, 중장년·청년·여성·외국인 등을 포괄한 다양한 숙련인력의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면서 그 근간이 되는 모든 일하는 사람의 권리보장, 공정과 상생 가치에 기반한 선진적 노사관계가 단단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 정책에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노사간 협력관계 구축을 당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소액결제·정보유출 KT 김영섭 대표에 ‘사퇴 압박’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야기한 KT이 김영섭 대표이사가 24일 국회 청문회에서 여야로부터 집중 질타와 함께 급기야 사퇴 압박까지 받았다. 김 대표는 해킹 사태와 관련 KT의 관리 부실을 인정하며 일단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상임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최근 통신사와 카드사를 대상으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가 열렸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에 이어 최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KT 소액결제 침해 사고 등 연이은 보안 사고로 국민 불안이 확산된 데 따른 원인 및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풀어보려는 자리였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KT의 관리부실, 해킹 은폐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KT는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관리 부실을 인정하면서 다시 대국민사과와 함께 사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는 “소액결제 사고 뒤 펨토셀 관리 실태를 점검해 보니 허점이 많았다"며 “사고 이후 불법 펨토셀이 망에 붙지 못하게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펨토셀 설치·관리를 외주업체가 맡고 있다는 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의 지적에 김 대표는 “그렇다"고 답하며 관리 부실이 사건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KT는 전국에 약 23만2000대의 펨토셀을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4만3000대가 최근 3개월간 미접속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불법 펨토셀을 활용한 해킹으로 2만여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362명이 총 2억4000만원 규모의 강제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다. KT의 해킹 은폐 의혹도 청문회 도마 위에 올랐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종 확인 보고도 없던 상황에서 서버 8대 중 6대를 폐기한 것은 증거 인멸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훈기 의원도 “가장 중요한 서버 폐기와 관련해 세 차례나 말을 바꿨다. 이는 조직적 은폐이자 범죄"라고 질타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KT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총 11차례 허위 보고를 했다"며 축소·은폐 정황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KT는 초기에 유출 범위와 피해 규모를 축소 발표했다가 뒤늦게 정정하면서 신뢰 논란을 자초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해킹 의혹 통보를 받은 직후 관련 서버를 폐기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키웠다. 그러나, 김 대표는 “사건 초기에는 침해가 아닌 스미싱 현상으로 파악했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은폐 주장을 부인한 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고객과 국민께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한번 더 고개를 숙였다. 청문회에 나온 정부도 엄정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KT의 서버 폐기와 신고 지연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철저히 파악해 필요하면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은 “대표직 연임에 연연하지 말고 책임을 지고 내려오겠다고 말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도 “혹시 연임을 고려하는 건 아니냐"고 김 대표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거취를 묻는 질의에 김 대표는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는 원칙적인 대답으로 질문공세를 피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K-중고차 수출 급성장, 숨은 동력은 ‘부가세 환급’

한국의 중고 자동차 수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경쟁 우위의 숨은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즉, 한국의 매입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국내 중고차 수출업체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있는 반면, 일본·미국·중국 등 경쟁국들은 세제 구조상의 제약에 발목이 잡혀 유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해 K-중고차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중고차 수출은 7만여대로, 직전 7월 9만6000여대보다 줄었지만 평균 단가가 8900달러에서 1만달러로 상승해 수출액은 큰 변동 없이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업계는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수출 규모가 최소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64만대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고차의 급격한 수출 성장세의 배경에는 '부가가치세 전액 환급'이라는 제도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한국은 부가세 환급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반면, 다른 국가는 세금 부담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중고차 수출업체는 차량 매입 시 납부한 부가가치세를 수출 완료 후 전액 환급받는다. 세금이 매입 원가에서 제외돼 가격 경쟁력 확보로 직결되는 구조다. 이 제도는 최근 수출 급증과 함께 환급 규모도 키우며 중소업체의 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산업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 부가가치세라는 제도가 없다. 대신 10% 소비세를 적용하지만 중고차 경매장에서 소비세를 우선 납부한 후 환급받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이익 창출은 어렵다. 소비세 환급은 단순히 납입금 회수에 그쳐 수출업체의 수익에는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중고차 수출은 물동량과 글로벌 유통망 중심 전략에 의존하며, 세제 영향은 미미하다. 미국은 부가가치세 대신 주별 '판매세'를 부과하며, 수출 시 '즉시 해외 수출' 증빙 조건 하에서 판매세 부과를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환급 개념은 존재하지 않아, 한국과 달리 세제 혜택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다. 미국 중고차 수출은 대체로 손상차량 위주의 대량 거래에 집중되는 배경 중 하나다. 중국 중고차는 신차에 부과되는 13% 세율보다 훨씬 낮은 0.5% 증치세만 적용되며, 환급도 가능하나 까다로운 증빙 요구와 개인 매입 차량 환급 불가 등 현실적 제약이 크다. 이로 인해 중국 중고차 수출 시장은 '0km급' 신차와 유사한 차량 중심으로 형성되며, 세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정책 변수와 중고차 수출 산업 경쟁력 향방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가 수출 사업자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평가한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세제 혜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정부의 부가세 환급 정책 변화 가능성과 함께 산업 생태계 내 적정한 균형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경쟁국과 달리 한국은 현재 세제 혜택이 중고차 수출 산업 성장의 숨은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정책 방향에 따라 향후 산업 경쟁력의 상승 또는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장은 “수출되는 중고차에 대한 매입부가세 환급이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사업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수익원이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금리인하 예고에도 현대제철·동국제강, 웃지 못하는 사정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이어 국내 한국은행도 연내 1차례 금리 인하가 예고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일말의 기대감이 나오지만 철강업계는 금리인하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금리가 낮아져 건설 투자 여건이 개선되더라도 수요자들이 철강사들의 문을 두드리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설령 경기 분위기 자체가 반전되더라도 아직은 철근을 낮은 가격에 '팔아도 손해'인 시장 구조의 상황을 감안하면 감산으로 버티는 작전이 좀 더 길어질 전망이 우세하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은 오는 10월 23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하고 있다. 23일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이 기자들에게 개인 의견을 전제로 금융 안정을 위한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올해 시장에서 기대하듯이 한 번 정도는 (인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이번일지, 다음일지는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 언급한 것이 계기다. 현재 수출과 소비 등의 면에서 경기 회복 요인이 나타나지만, 이러한 성장세를 상쇄할 정도로 건설 부진이 뚜렷하다는 점도 짚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에 낸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GDP는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중 건설투자만 떼어놓고 GDP 성장률 전망치가 8.3% 하락으로 나왔다. 10월에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투자 유동성 완화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철근 감산 기조를 바꾸는 데 신중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말까지 인천 철근공장 대보수를 진행하며 생산량을 조절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공장 철근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재개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철근 생산량이 각각 275만톤과 122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15% 줄었다. 업계는 두 공장이 다시 철근을 생산하고 있지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손을 놓고만 있을 수 없는 '울며 겨자먹기'식 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철근 수요는 건설 현장이 착공 단계로 넘어가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 같은 시장 상황이 바뀌어야 민간 건설사들이 새 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멈춘 공사를 재개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철근의 주요 수요자인 건설사들은 유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실적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신규 건설사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수요 산업 부진이 지속되는데다 철근 생산설비 가동을 축소하는 초강수에도 철근 가격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약 70만5000원을 기록했다.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인 70만원을 넘겼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5% 낮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결정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도 부담이다. 철근을 생산하는 철강사들 전반에 감산 기조가 깔린 가운데 낮은 가격대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준 생산량은 42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철근 생산 능력(캐파)이 1240만톤 수준이었지만, 실제 생산량은 약 780만톤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철근 생산 자체를 유지하며 더 긴 시간 동안 버티기 작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스크랩 기반 전기로로 철근을 생산해 저탄소 제품 경쟁력을 키웠고, 동국제강도 지난 4월 고강도 저탄소 철근 신제품을 선보였다.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 등을 두고 자동차·조선업계와 4분기 공급 가격 협상에 나서야 하는 점도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하는 건설업계에 도움이 될 긍정적 신호지만, 특히 민간주택 부문에서 건설 투자와 착공으로 이어져야 철근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라며 “선행지표 면에서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 철강사들이 장기적인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중공업,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개발 ‘쾌속항해’

삼성중공업이 수소 연료전지 선박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이용해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리하고,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한 후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은 11만5000톤급 원유운반선에 적용됐다. 저온에서 작동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탑재해 빠른 시동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우수하다. 아울러 5메가와트(MW)급 대용량 암모니아 크래킹 장비 2대와 2MW급 수소 연료전지 6대를 갑판과 엔진 룸에 분산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수소 연료전지 선박에 국내 업체인 파나시아의 크래킹 장비와 빈센이 개발한 연료전지를 적용해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 MISC와 프랑스 선급 BV가 선박 개발에 참여해 선박 운용 정보를 제공하고 향후 경제성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기술 신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용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기대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연료전지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중요한 추진 장치"라며 “삼성중공업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HD현대케미칼, LNG 해외 직도입…“석화업계 최초”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해 만든 HD현대케미칼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직도입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케미칼은 충남 대산 본사에서 프랑스 종합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와 LNG 장기 직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해외 LNG 직도입 계약을 한 것은 HD현대케미칼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국내 석화기업들은 한국가스공사나 국내 대형 에너지기업을 통해 LNG를 들여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케미칼은 오는 2027년 1월부터 2034년 12월까지 연간 20만 톤의 LNG를 국내에 도입한다. 직수입한 LNG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연료인 부생가스 대비 21% 수준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HD현대케미칼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터미널을 임차하는 방식으로 도입한 LNG의 저장 및 관리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인천·평택·통영·삼척에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터미널을 활용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HD현대케미칼은 이번 계약이 원가 경쟁력 강화를 넘어 토탈에너지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토탈에너지스는 석유·가스를 비롯해 전력, 수소,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정임주 HD현대케미칼 대표는 “이번 LNG 해외 직도입은 안정적인 연료 도입과 원가경쟁력 확보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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