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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산단은 전기요금 차등제 시범지역으로 최적”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대표적 에너지 정책 중 하나인 'RE100 산업단지'(이하 RE100 산단)에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와 전력소비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필요하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25일 에너지업계에서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은 단순한 산단 차원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에너지 분산체계 전환이라는 구조적 과제와 맞물린 정책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의원들이 RE100 산단과 연계해 전기요금제 개편을 강하게 촉구하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만큼 이를 계기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산자위 여당 간사)은 당시 청문회에서 “분산에너지법에 따른 차등요금제는 대통령 공약"이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산업 육성의 토대가 되도록 차등 적용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에 대한 차등요금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반영해서 준비하고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구·남구 갑) 역시 “RE100 산단과 연계해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은 필수"라며 “현재 요금제 설계가 도매요금 차등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소매요금은 별도로 설계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매·소매 요금제를 동시에 정비해야 한다"며 정부의 설계 방향을 질의했다. 또한 도매요금은 수도권·비수도권·제주로 단순 구분돼 있지만, 소매요금은 훨씬 정교한 권역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1월 “지역별 한계 가격제 선정 시 지역별 발전단가를 포함한 총괄 원가를 반영하고, 지역별 도매요금 개선과 별도로 차등 소매요금제 우선 도입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며 “차등 전기요금제 적용은 낙후된 지역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국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도매요금 차등제는 올해 하반기, 소매요금 차등제는 내년 상반기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기요금 업무를 맡고 있는 부처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오는 10월 출범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넘어가는 만큼 그에 따른 업무 숙지와 정책 결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요금 차등제도 적용시점이 늦춰지는 등 새로운 변수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관 장관은 “현재 도매요금 차등화와 소매요금 설계를 동시에 진행할지, 순차적으로 할지 검토 중"이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매요금 차등화는 올해 하반기, 소매요금 설계는 내년 상반기 중 결과 도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매요금이 따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보다 정밀한 권역 구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RE100 산단이 기존 에너지체계에 근본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역별 요금제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재생에너지 발전 원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자체 발전(PPA)과 연계해 저렴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지만, 그에 따르는 송전망 설치, ESS 구축, 주파수 안정화 등 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요금 설계 과정에서 산업육성, 공공성, 지역균형이라는 복합적 목표를 모두 담아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행 전기요금체계는 전국 단일요금제로, 지역 간 송배전 거리나 계통혼잡도 등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서남권·강원권 등 발전량이 풍부한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장거리 송전하면서 전력 손실 및 계통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계와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급 비용과 수요 밀집도에 따라 지역별로 요금을 다르게 책정해 전력 수요를 분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특히 RE100 산단은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산업단지로, 송전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지역 차등요금제' 적용의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에너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통해 균형 발전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정부 역시 산업단지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RE100 산단 활성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은 전기사업법 개정 등 제도적 전환이 필요한 사안이다. 또한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의 반발, 민생 물가 부담에 대한 정치적 부담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직접적인 차등요금제 도입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RE100 산단 입주 기업에 한해 세제 감면, 전력구매계약(PPA) 지원, 전기요금 간접 할인 등의 방식으로 우회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국 단일요금 체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시범적으로 특정 지역 RE100 산단에 한해 요금 차등이나 정책적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식은 가능성 있다"며 “결국 산업 경쟁력과 계통 효율성,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역 차등요금제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전력계통 효율성과 에너지분산 전략, 그리고 RE100 산단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이 연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클레녹스(CLENOX), 차세대 홈 클리닉 디바이스 국내 첫 출시

홈케어 브랜드 클레녹스(CLENOX)가 국내 공식 런칭과 함께 피부과 시술 원리를 응용한 차세대 홈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클레녹스는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닌 '피부 방어 시스템(Skin Defense System)'을 핵심 철학으로 내세우며, 일상 속에서도 병원급 탄력·재생 케어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주력 제품 'Micro Device – Pin Shot 300'은 분당 12,000회의 초미세 진동과 15µm 마이크로 하이드롤라이즈드 해면 입자를 결합해 유효 성분이 피부 장벽과 진피층까지 깊숙이 흡수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보습, 탄력, 주름 개선, 피부 장벽 회복을 동시에 지원한다. Pin Shot 300에는 특허 성분 NB P-Complex(제10-2084158호)를 비롯해 EGF, 9종 펩타이드, 바쿠치올, 히알루론산 5종,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함유돼 있으며, 미백·주름 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또한 임상 데이터로 피부 탄력과 밀도 개선 효과가 검증됐다. 클레녹스 관계자는 “피부과 고가 장비에서 착안해 누구나 집에서도 시술급 관리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CLENOX를 기획했다"며 “Pin Shot 300은 단순 화장품을 넘어선 홈클리닉 디바이스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고객의 피부 고민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랜드는 향후에 적외선 LED 리프팅 디바이스를 추가 출시하고, 이후 앰플 7데이즈 프로그램과 멀티 리프팅 세럼 등 프리미엄 홈케어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클레녹스는 앞으로도 집에서 피부과 수준의 과학적 케어를 가능케 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中샤오미, 디자인·성능·가격 앞세워 ‘한국 스며들기’

올해 1월 한국법인 설립으로 국내시장에 공식진입한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1년도 채 안돼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한국 소비자와 유통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플래그십 제품군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 확장, 사후관리(A/S) 강화로 샤오미 브랜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는 25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샤오미의 한국진출 첫해 성과를 알리고,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샤오미는 신규 '샤오미 스토어' 2곳 개점과 '익스클루시브 서비스센터(ESC)'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를 포함한 8종의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한국시장에서 존재감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샤오미 스토어 1호(여의도 IFC점)를 선보인 샤오미는 이달 27일 서울 구의역 인근 'NC이스트폴점'과 마곡역 일대 '원그로브점'을 추가로 연다. 두 매장은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매장 형태로, 1호 매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의도 IFC점의 성공 운영에 힘입어 매장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여의도 IFC점은 개점 첫 날 7400명이 방문했고, 7월 하루 평균 3000명이 찾았다"고 전한 뒤 “한 달 만에 웨어러블 1700대, 보조배터리 600개, 퍼스널 케어 제품 1000개 이상을 판매했다"며 1호점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니 우 사장은 구의역과 마곡역 인근을 매장 위치로 선정한 이유로 “첫 매장이 여의도라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했고, 소비자들에게 더 근접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 여의도의 서쪽과 동쪽 양 지역에 두 번째와 세 번째 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매장이 지하철역 인근의 상가와 인구밀집지역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매장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점도 작용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샤오미코리아는 추가 매장 설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입지도 대형 백화점뿐만 아니라 로드샵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코리아는 샤오미 스토어 추가 출점과 함께 오는 10월 서울 용산에 서비스센터도 새로 문을 연다. 약 230㎡ 규모의 용산 익스클루시브 서비스센터(ESC)는 로봇청소기 등 가전을 포함해 전 제품군의 방문·택배 수리까지 지원하는 전문 A/S 센터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현지 중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차별화된 A/S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 소식에 이어 이날 샤오미가 공개한 8종의 신제품 가운데 눈에 띄는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글로벌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모델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 시스템과 역대 최대 크기의 스크린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15~230㎜ 초점거리, 5배 광학 줌과 20배 울트라 줌 2.0을 지원해 전문가급 결과물을 구현한다. 박기완 샤오미코리아 스마트폰 사업부 프로덕트 매니저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처리엔진(AISP)이 초장거리 줌에서도 이미지를 보정해 선명한 결과를 제공한다"며 “광각부터 망원까지 전문가가 렌즈를 교체하는 듯한 경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성비' 이미지가 강했던 샤오미가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한 것은 프리미엄 수요가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니 우 사장은 “한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0%가 고급형 모델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샤오미폰 신모델 외에도 △최초의 플래그십 미니 태블릿 '샤오미 패드 미니' △오픈형 이어폰 '샤오미 오픈웨어 스테레오 프로' △로봇청소기 5 시리즈 등도 새로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샤오미의 이번 행보를 한국시장 공략의 속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단순판매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생태계 체험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평가다. 한국은 프리미엄 소비자층이 밀집해 있고, 글로벌 IT기업들이 '혁신 수용 속도가 빠른 시험대'로 삼는 전략적 시장이란 점을 샤오미가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조니 우 사장이 “앞으로도 대담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 정직한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을 주요 출시국으로 삼겠다"고 밝힌 발언에서도 샤오미의 한국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가 오프라인 접점과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장기적 신뢰구축 전략으로 보인다"며 “결국 한국시장에서 애플·삼성과 프리미엄 경쟁을 놓고 어떤 차별화를 내세울 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데상트, 러닝 크루 5kmman과 협업… ‘From 5 to 42.195’ 컬렉션 출시

데상트가 5kmman(오키로만)과 'From 5 to 42.195'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컬렉션은 타이틀 그대로 5km에서 42.195km까지 확장되는 러닝의 스펙트럼을 담아,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날부터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하루를 표현한다. 도심을 가볍게 걷고 뛰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어색하지 않은 라이프스타일 톤의 디자인이 컬렉션의 핵심이다. 이번 협업은 국내 러닝 문화를 선도하는 5kmman의 감성과 데상트의 퍼포먼스 러닝 기술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젊음과 러닝, 낭만의 무드를 하나의 룩으로 구현했다. 라인업은 러닝 싱글렛, 하프 타이츠, 후드티, 비니, 양말로 구성됐고, 5kmman의 브라운·오렌지 컬러 팔레트를 적용해 크루 아이덴티티를 드러냈다. 색감과 비율은 도시와 트랙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조율했다. 컴포트 핏(Comfort Fit)으로 장거리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에는 스티치 디테일(Stitch Detail)로 리듬감을 더했다. 러너스 포켓(Runner's Pocket)은 달리기 전후 동선을 고려해 꼭 필요한 물품만 가볍게 휴대하도록 설계됐다. 데상트 러닝 관계자는 “5kmman과의 협업은 감성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이라며 “감각적인 스타일과 기술력이 만나 국내 러닝 팬들에게 특별한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에는 모델 이세한, 홍태준, 박찬이 참여했으며, 포토그래퍼 윤지용과 비디오그래퍼 서경환이 제작을 맡았다. 컬렉션은 데상트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에서 구매 가능하며, 관련 사진과 영상은 양사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與·野 4개 법안 협상 결렬…필리버스터에 국회 ‘헛바퀴’

국회가 검찰청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 싸고 극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여당은 즉시 해당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나섰고,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으로 맞서면서 한동안 공전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추가 회동은 무의미하다고 보고 쟁점 법안 처리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에 이어 23일 국회에서 만나 정부조직법 처리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민주당이 '추석 전 검찰청 폐지'를 밀어붙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맞서면서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이같은 여야 대치 전선은 이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확인됐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운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국정조사특위 등 한시적 위원회가 해산된 뒤 위증 사실이 드러날 경우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장 명의로 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상 위원회 활동 종료 후에는 고발이 불가능했던 허점을 메운 것이다. 또한 수사 결과를 해당 위원회나 본회의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해 위증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겨냥한 '정치적 입법'으로 규정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검찰청 폐지와 경제부처 개편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최우선 처리 안건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이어 이진숙 위원장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개편하는 법안을 올릴 계획이다. 정부 조직 개편에 맞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재정비하는 국회법과 국회규칙 개정안까지 쟁점 법안 4건을 차례로 처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비쟁점 민생 법안 69건도 가급적 이날 함께 처리한다는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가 변수다. 국민의힘은 이미 쟁점 법안 4건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 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합의가 된 법률을 먼저 상정해 처리하자고 했지만, 민주당 쪽에서는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는 법안부터 상정하자고 해서 의견이 엇갈렸다"며 “검찰을 해체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으로 나누는 것은 문제이고, 여가부를 성평등가족부로 바꾸는 것도 위헌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4개 법안을 둘러싼 필리버스터 대결이 현실화될 경우 국회는 25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본회의를 열게 될 전망이다.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면 하루에 한 건씩만 처리할 수 있어서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동의로 개시되고, 재적의원 5분의 3이 찬성해야 24시간마다 종결시킬 수 있다. 여기에 한두 건의 법안이 더해질 경우 정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개천절(10월 3일) 직전까지 이어지는 장기 대치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법안이나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 등 69건의 시급한 민생 법안 상정은 순연이 불가피해졌다. 4개 쟁점 법안 선처리에 대해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생 법안을 먼저 상정했을 경우 (야당이) 모두 필리버스터를 걸면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번 정기 국회는 커녕 10월 말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도 통과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여야가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 출범도 2주가 넘도록 사실상 '무기한 연기' 상태다. 9월 정기국회가 개회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야가 합의한 민생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과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별검사법 개정안에 그치고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인니 광산 ‘불가항력 선언’에 구리값 껑충…가격 전망도 상향

세계 2위 규모의 구리 광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구리 시장의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하자 국제 구리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은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재난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계약자가 의무를 면할 수 있는 조치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 8일 80만톤에 달하는 진흙더미가 그라스버그 광산을 덮치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구조 작업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이번 사고로 단기적으로 상당한 생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27년에나 이전 운영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은 글로벌 구리 공급의 3% 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2위 광산이다. 프리포트 맥모란 전체 구리 생산 중 30%가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의 알버트 매켄지는 “그라스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구리 광산 중 하나"라며 “이 정도 규모의 공급 차질은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프리포트 맥모란 주가는 17% 급락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 급등한 톤당 1만33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2024년 5월에 기록된 역대 신고가인 1만1104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나티시스의 버나드 다다 애널리스트는 “프리포트 맥모란 역사상 이같은 규모의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청정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붐 등으로 구리 수요가 앞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 앞서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 카모아-카쿨라 광산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칠레의 경우 지난 7월 엘테니엔테 광산에서는 터널 붕괴로 6명이 숨지면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칠레 구리공사(코델코)는 엘테니엔테 광산 사고 여파로 올해 생산량이 기존 예상보다 약 11% 줄어든 30만t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의 찰스 쿠퍼 구리 리서치 총괄은 이들 세 광산의 생산 차질로 올해 글로벌 구리 생산의 6%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광산 3곳이 가동을 멈추면 이미 빠듯한 공급에 큰 압박이 가해진다"며 “현재 구리 가격이 이같은 사고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핵심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서는 소규모광업연맹이 도로 곳곳을 점거하는 시위가 장기화하자 광산 기업 허드베이 미네랄스는 페루에서 광산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5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그라스버그 광산 사고를 반영해 올 하반기와 내년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각각 16만톤, 20만톤 하향 조정했다. 또 올해 구리 시장이 당초 10만5000톤 공급 과잉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5만5500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다. 그러면서 올해말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9700달러에서 1만200~1만50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헬렌 아모스 애널리스트는 “구리 공급 수급이 이미 빡빡한 와중에 사고가 겹쳤다"며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면 구리 시장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 체제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강원랜드, 외국인청년 봉사활동-지역문화체험 연계 프로그램 선보여

강원랜드가 외국인 청년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폐광지역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동시에 지역 향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일대에서 '볼런투어 캠프' 행사를 개최한다. '볼런투어'는 '자원봉사자(Volunteer)'와 '여행(Tour)'의 합성어로, 외국인 청년 자원봉사자와 지역을 연결해 지역사회 회복을 도모하고 봉사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봉사와 투어를 결합한 이번 '볼런투어 캠프'에는 베트남·네팔·일본 등 10개국의 외국인 청년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가한다. 봉사자들은 26일 사회적 경제 조직인 협동조합 '고토'와 함께 폐목재를 이용한 새장을 만들어 하이원 트레킹코스인 '하늘숲길'에 설치하고, 쑥부쟁이 등 야생화 5종의 씨앗과 천연비료, 커피박을 뭉친 '씨앗 폭탄'을 뿌리며 녹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24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오리엔테이션,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25일에는 자원봉사 소양교육 수강 후 '정선 아리랑제'에 참석해 향토문화를 체험하고 숏폼 영상 촬영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다오반쌍(베트남, 28세)씨는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하이원과 함께 지역을 위한 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니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여러 나라 친구들과 즐겁게 여행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기태 강원랜드 ESG상생협력실장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글로벌 인재를 잇는 연결고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향토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봉사활동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서소문고가 무대책 철거에 “교통 지옥”…시민들 ‘분통’

서울 사대문 관문인 서소문고가 철거가 본격 진행되면서 일대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철거 전 약속했던 안내 인력·경찰 배치 등의 대응책을 취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분통을 샀다. 25일 오전 7시반 서소문고가 도로가 위치한 충정로역 근처는 2차로가 차들로 꽉 막혀 정체를 빚고 있었다. 시가 지난 21일부터 서울 중구 중림동과 순화동에 걸쳐있는 폭 15m, 길이 493.2m인 왕복 4차로의 서소문고가도로를 철거하기 위해 전면 폐쇄하면서 모든 차들이 고가 도로 밑 2차선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서소문고가는 1966년 완공된 이래 59년간 신촌·상암·마포·여의도 등 서부권에서 서울 도심으로 진입하는 길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안전 진단 결과 노후화가 심각해 전면 철거가 결정됐다. 당연히 이로 인한 일대 도로 출퇴근 교통 정체가 예상됐고 시도 대응책을 내놨었다. 철거 현장과 인근에 안내 인력 30여명을 배치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경찰청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체증을 분산하겠다는 게 뼈대다. 해당 도로를 지나는 경·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과 서울 시내버스 11개 노선도 우회시켰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철거를 앞두고 지난 7월말 서소문고가 현장을 찾아 철거 시 벌어질 수 있는 교통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이같은 대책이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아침 에너지경제신문이 찾은 철거 현장 인근 도로에선 차량 우회 안내 인력의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결국 서소문고가 인근 충정로역에서부터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인 중림동 삼거리까지 평소라면 출근길 정체를 감안해도 5분이 걸리던 거리가 이날은 30분 가까이 소요됐다. 또 시는 교통 경찰 배치를 공언했지만 이날 서소문고가 철거 인근 도로에선 단 한 명의 교통 경찰도 없었다. 출근길 지각이 불가피하게 된 시민들은 애꿎은 버스기사에게 항의하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도로 한 가운데에서 정차 중이던 한 버스 기사는 승객들의 하차 요구에 안전을 이유로 문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승객들은 “지각인데 책임 질 거냐", “빨리 문 열어 달라. 회사에 뛰어서라도 가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해 소동이 벌어졌다. 한 승객은 “오세훈 시장은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며 욕설과 고성을 내뱉어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세교 시 교통안전팀장은 “안내 인력 30명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교통법상 도로 위에 교통 안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경찰관 및 모범택시 운전수로 한정돼 있다"며 “이에 따라 모범택시 운전사들을 현장에 안내 인력으로 투입했는데, 직접적으로 차량 안에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교통경찰 부재에 대해선 “경찰청에 철거 현장 인근에 인력 배치 요청을 했지만, 현재 초등학교 유괴 사건 이슈로 아침 시간대에 경찰 인력이 대부분 초등학교 부근과 통학길에 배치돼 있어 지원하기가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며 “고가 도로 밑 정체 구간에 한해서라도 교통경찰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도록 경찰청에 협조 요청을 독촉하겠다"고 말했다. 고가 밑을 다니던 버스를 우회시키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시 버스정책과에서 고가 위를 지나는 직진 버스 노선에 대해 우선 우회하도록 계도했다"며 “고가 밑 노선 버스 우회 문제는 버스정책과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서 경품 증정 外

◇ 한화생명,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서 1500명에 경품 쏜다 한화생명이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불꽃축제에는 한국·이탈리아·캐나다 3개국이 참가한다. 한화생명은 축제 당일 '시그니처 불꽃 라운지'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추첨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입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첨은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라운지 입구에서 진행되며, 한화생명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참여 가능하다.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도 주어진다. 1500명에게 △시그니처 불꽃 라운지 티켓(1인 2매) △한화이글스 사인볼 또는 모자 △담요 △불꽃축제 공식 굿즈 △물티슈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시그니처 불꽃 라운지는 여의도 한강공원 씨름장 일대에 1000석 규모로 마련된다. 해당 좌석은 한화생명 초청 고객과 다자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라운지 내부에는 푸드트럭 5종이 설치될 예정으로, 솜사탕 만들기·사연트리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 및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 DB손해보험, 금융권 최초 '다국어 통역 AI. AGENT' 도입 DB손해보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BPO 업체 유베이스와 손잡고 금융권 최초로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외국인 고객의 보험가입시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 위험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25일 DB손보에 따르면 적용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5개로, 오는 11월 오픈 예정이다.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는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 전과정을 실시간 다국어로 통역해 상담 내용 누락이나 오해 가능성을 줄이고 가입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통역업체 연결과정이 생략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강점으로, 향후 적용 언어를 늘릴 계획이다. DB손보는 2019년 손보업계 처음으로 '외국어 3자 순차 통역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2022년 보험업권 첫번째로 고령자를 위한 'TM 계약 미러링 청약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완전판매 문화 정착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현대해상-최경주복지회, 경기도 여주서 골프대회 개최 현대해상과 최경주복지회가 공동주최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현대해상 창립 70주년이자 현대해상과 최경주가 함께하는 10번째 대회로, 대회장에 '70주년 시그니처 보드'와 '동행 10년 기념관'이 설치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표방한다. 출전 선수 전원(126명)에게 참가비와 식사를 지원하고, 선수와 캐디가 사용가능한 공식 숙소(현대해상 하이비전센터)를 무상 제공한다. 갤러리들은 대회장 5분 거리에 별도 주차장을 통해 주차 후 셔틀버스로 방문할 수 있다. 백팩·모자·휴대용 방석 등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식음과 휴게 공간인 갤러리 플라자, 대회 코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및 경품 추첨 등의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SBS Golf2를 통해 생중계 되며,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유튜브 채널·네이버·KAKAO 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 삼성생명,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 개최 삼성생명이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고객 섬김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생명은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소비자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를 정착 및 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주 목요일을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로 제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고, 소비자 인사이트 특강과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서명식 등이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고객 관점에서 판단, 적합한 상품·서비스 제공, 고객정보 보안, 고객 불만 신속처리 등을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소비자보호 위크'를 전개하고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고객을 경영진이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어려운 보험 용어를 일상 표현으로 대체하고 청약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보험에 대한 접근성도 높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시대적 요구이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본질적 가치"라며 “보험 거래의 모든 여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공정한 판매, 신뢰받는 보험, 안전한 금융'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화재, 어린이 교통안전문화 캠페인 지속 전개 삼성화재가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을 높이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카르르 세이프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직접 운행하는 모빌리티인 킥보드 안전 습관을 배우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삼성화재는 마이크로 킥보드와 협업해 제작한 '카르르 세이프티 패키지'(헬멧·보호대 등)를 제공한다. 또한 모빌리티뮤지엄에 킥보드 전용 체험장을 조성, 관련 안전교육을 정규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기 공모전 작품을 공유하거나 오프라인 교육 활동 사진 및 카르르 세이프티 패키지 착용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는 이벤트 이벤트도 병행한다. ◇ 동양생명, '브라운 백 미팅' 진행…임직원 전문 역량 강화 동양생명이 임직원의 전문 역량 강화를 돕고, 회사의 주요 현안과 전략적 이슈 등을 공유하기 위한 '브라운 백 미팅'을 개최했다. 이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사내 지식 공유 및 소통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내·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특정 주제를 심도 있게 토론하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를 주제로 진행된 첫 회차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약 30명의 직원이 제도의 기본적인 이해를 다지고 보험업계와 회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양생명은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브라운 백 미팅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부동산PF 연착륙 계속...지역별 온도차에 연말까지 긴장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액이 1년 전보다 8조원 넘게 늘면서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PF 시장의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돼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2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지역별, 담보별로 분위기가 상이해 연말까지 긴장감은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대출 등 연체율 현황, 사업성평가 결과,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권과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업계도 참석했다. 2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1년 전(15조1000억원) 대비 8조5000억원 증가했다. PF 신규 취급액은 작년 2분기 15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2000억원으로 줄었지만, 최근 증권사가 채무보증을 확대하면서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 자금이 공급되는 모습이다. 6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18조9000억원) 연체율은 4.39%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낮아졌다. PF 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금융권의 부실정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다만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상호금융 등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14조1000억원)의 연체율은 29.97% 수준이었다. 토지담보대출 대출 잔액은 2023년 말 29조7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4조1000억원으로 15조6000억원 감소했지만, 이 기간 연체채권 잔액이 2조1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PF대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을 포함한 전체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올해 3월 말(190조8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줄었다. PF 익스포져는 작년 6월 말 216조5000억원에서 9월 말 210조4000억원, 12월 말 202조3000억원, 올해 3월 190조8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기 때문이다. 6월 말까지 12조7000억원 규모의 유의(C)·부실우려(D) 사업장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8조7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4조원 규모의 재구조화를 마쳤다.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권, 건설업계가 제기한 부동산PF 건전성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다. 건설업계에서는 PF사업의 자기자본비율 목표 수준(예:20%)과 현재 국내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 수준 간에 괴리가 있는 만큼 충분한 유예기간을 갖고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권은 위험가중치 차등화시 자기자본비율, 분양률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한도 규제도 합리적으로 조정해달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업계 제출 의견을 종합해 제도개선안 마련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적용 유예기간, 단계적 시행일정 등을 포함한 최종 개선안을 연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년간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현재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사의 자본확충이 맞물리면서 관련 리스크는 더욱 축소됐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고금리 시기에 조달됐던 PF 대출이 순차적으로 리파이낸싱 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는 점도 PF 시장에 긍정적이다. 다만 금융권에서 부동산 PF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고, 지방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점은 PF 시장에 부담이다. 금융권에서 부동산 PF를 보수적으로 검토하면서 지역별, 담보별로 온도차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PF는 금융사의 수익성, 자산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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