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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이른 무더위에 온열 사고 예방 ‘분주’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른 5월부터 찾아오면서 공사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더위로 인해 현장 근로자들의 심신이 지칠 경우 이는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더위 대응 작업 가이드라인 및 시설 등을 마련해 혹시나 발생 할 수 있는 안전 사고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달 21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현장에서 폭염 대응을 위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3GO!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현대건설 현장 혹서기 대응 캠페인은 '마시 GO! 가리 GO! 식히 GO!'라는 슬로건 아래, 물 공급, 차광 조치, 휴식 제공의 3대 작업관리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 찾아온 더위에 근로자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수시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 곳곳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근로자들의 휴식 시간도 보장해 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고용노동부의 폭염·호우대비 안전관리 가이드 특별대응지침을 반영해, 6월 1일부터 9월 말까지를 '온열질환 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전 현장에서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활동을 전사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 현대건설은 기상특보에 대한 실시간 대응을 위해 근로자 전용 디지털 플랫폼 'H-안전지갑'에 기상청 API를 연동해 특보 발효 현황, 작업 및 휴식시간 기준 등을 안내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건강한 여름나기 3335 캠페인'을 통해 공사 현장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 캠페인은 기온 33도 이상일 때 3가지 조치인 '물, 그늘, 휴식'을 보장하고 35도 이상일 때 두 가지 추가 조치인 옥외작업 최소화 및 건강상태 확인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폭염주의보(33도) 발령 시 '물 자주 마시기, 햇빛 피하기, 매 시간 15분 이상 휴식하기' 등 조치릴 실시한다. 이에 더해 폭염경보(35도) 발령 시엔 오후 2시부터 5시 까지 시간에 옥외 작업을 최소화하고, 자신과 동료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도록 했다. DL이앤씨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시설이 구비된 휴게시설을 근로자 출역인원과 남/여 구분 등을 고려해 현장에 분산 설치하고 탈의실 및 샤워실 등 위생시설을 현장에 설치해 무더위로 인한 근로자들의 건강 약화 방지에 나선다. 또 재빙기 및 냉장고를 설치하고 수질/위생 관리를 일일 확인한다. 현장 내 물웅덩이, 집수정 등 해충 주요 서식지를 월 1회 이상 방역해 외부 질병 요인도 차단한다. 이에 더해 아이스조끼, 쿨토시, 아이스팩 등을 구비해 옥외작업자 및 온열질환 민감군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탈수방지 목적의 식용소금, 포도당, 분말형태 이온음료 등을 근로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곳에 비치해 수시로 수분 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상청 기온 또는 폭염특보를 오전/오후 1회 이상 확인하고 주요 시간대에 온도를 시간 단위로 측정한다. 작업 투입 전 근로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뇌심혈관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기저질환을 가진 근로자들은 수시로 확인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엔 응급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당일 작업에 재투입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롯데칠성음료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하절기 폭염 대비에 나섰다. 한화 건설부문은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이온음료 분말과 아이시스 생수 등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들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근로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온음료 분말은 물 500mL 기준으로 개별 포장돼 500mL 생수와 1:1 매칭되며, 분말을 생수에 간편히 넣을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1L 기준 이온음료 분말 제품들은 절반만 사용하고 버리거나 생수병 입구 크기와 맞지 않아 흘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이온음료 분말 혼합 생수의 시음 테스트를 거쳐 한화 건설부문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발굴했으며 물에 희석시킬 때 장시간 흔들지 않아도 쉽게 분말이 용해되도록 해 섭취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러한 제품들을 건설현장 곳곳에 충분히 상비해 폭염 집중 시간 근로자들이 충분히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설현장에 휴게시설과 냉방기기, 제빙기 등을 제공하고 폭염단계별 휴식 제도를 교육하는 등 '물, 그늘, 휴식'의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있는 만큼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무더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대형건설사 알짜 재건축 ‘싹쓸이’…중견사는 웁니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시내 알짜 재건축·재정비 사업을 싹쓸이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부문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총 5조213억원 규모를 수주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3조4532억원으로 2위, 현대건설은 2조9420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건설(2조5354억원), GS건설(2조1949억원) 등도 뒤를 이었다. 올해 1~4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수주한 정비사업 실적만 집계해도 14조7122억원으로, 이는 전년 상반기 수주액(9조8260억원)보다도 약 49.7% 증가한 수치이다. 문제는 중견 건설사들이다. 대형사들의 공격적인 수주 전략, 브랜드 파워 등에서 밀려 서울 주요 지역 정비사업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실제 지난 2월 2조원 규모의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두산건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3.3㎡당 공사비를 포스코이앤씨보다 약 50만 원 낮게 제시했지만, 조합원들은 결국 대형사인 포스코이앤씨를 선택했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울 사업 참여는 필수이나,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는 것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지만, 시장 전반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정된 물량으로 인해 대형사들이 해외 수주보다 국내 경쟁에 집중하며 시장의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 불투명한 수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들은 생존을 위해 대형사들이 쉽게 진입하지 않는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서울시가 역점 추진 중인 '모아타운'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열린 고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현장설명회에는 호반건설, 두산건설, BS한양, 중앙건설, 태영건설, 진흥기업 등 15개 중견 건설사가 몰렸다. 중견사들에게는 모아타운이 서울에서 대단지를 공급할 수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구로구 고척동 일대 4·5·6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6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 9일 성동구 마장동 460번지 가로주택 정비사업(338가구)을 수주, 이 일대 모아타운 전체 사업지를 확보해 '하늘채' 대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대형사들이 사업성이 낮은 일부 소규모 현장에서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중견사들에게는 기회가 된다. 대방건설은 한화 건설부문이 계약을 해지한 부산 북구 일동파크맨션 소규모 재건축, 정남아파트 및 덕천동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재선정된 바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돌입으로 인해 해지한 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342-5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계약도 자이에스앤디가 지난달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중견 건설사들은 정비사업 외에도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BS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 동북아LNG허브터미널, 전남 광양시 바이오매스발전소 등 에너지사업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에너지 사업 비중을 30%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도 토목·플랜트 분야로 외연을 확장 중으로,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 정비공장, 머크 바이오 생산시설,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이재명 “헌법에 기후정의 수록 찬성…생물다양성 보호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헌법에 기후정의와 생물다양성 보호 내용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기후대응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및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는 뚜렷한 차별화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7일 3차 대선 후보 토론회의 개헌 관련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의 “기후 재난은 현실이고, 전 인류적으로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 따라서 기후정의 실현을 반드시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공감한다. 저희(민주당) 개헌 내용에도 들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권 후보는 “헌법 조항에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생태계 보호, 모든 생물체를 보호하는 국가 의무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도 “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기후위기는 보수, 진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하나 돼 해결해야 할 전 인류적 과제"라고 말에, 이 후보는 “맞은 말씀이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기후 분야에서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보다 적극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및 산업구조의 탈탄소 전환' 목표 아래 △선진국 책임에 걸맞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가속화 △경제성장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탄소중립 산업전환으로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 도모 △건축물·열 부문 탈탄소화 △탈플라스틱 국가 로드맵 수립 및 바이오플라스틱 산업 육성 지원 △한반도 생물 다양성 복원 △4대강 재자연화(Rewilding)와 수질개선 추진 △탄소포인트제 등 탄소 감축 인센티브 강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실현 방안 마련 △2028년 제4차 UN해양총회 유치 등을 주요 기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만 이 후보는 권 후보의 헌법에 이익균점권 내용을 수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만, 쉽지 않다.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영역에서 기회와 분배를 좀 더 공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익균점권은 근로자가 기업 이익에 기여하는 만큼 이익을 공유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다. 제헌헌법 18조에 담겼었지만, 5.16 이후 1962년 개헌 때 삭제됐다. 이재명 후보는 개헌 공약으로 △5.18 광주민주화 운동 정신 수록 △대통령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 계엄 요건 강화 및 거부권도 제한 △국민 기본권 강화 △지방자치권 강화 등을 내걸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노후주택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탄소를 줄이는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도시재생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올해 광명시는 그린 집수리 사업, 패시브 리모델링 사업 등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는 집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도 높여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이 목표다. 그린 집수리 사업은 15년 이상 된 노후주택 대상으로 주택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50%,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전액 시비로 추진되며, 올해는 5곳을 대상으로 한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6곳을 지원했다. 집수리 시 창호는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외단열재는 가등급 90㎜, 내단열재는 가등급 50㎜, 지붕 단열재는 가등급 170㎜ 이상 자재를 사용하도록 해 주택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보일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등기구는 고효율에너지 인증을 받은 LED 조명으로 교체도 지원한다. 패시브 건축 기법을 적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에는 시비 1억원을 포함해 총 2억원을 투입해 총 20가구를 지원한다. 패시브(Passive) 건축 기법은 단열, 기밀, 자연 채광-환기 등을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건축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10년 이상 된 노후 저층주택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의 50%,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내용에는 1등급 이상 고효율 창호, 고기밀 단열재 교체는 물론 고효율 보일러와 LED 조명 설치 등이 포함된다. 광명시는 현재 '그린 집수리 사업'과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 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상자 선정 후 잔여 사업비에 따라 하반기 추가 지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집수리 사업은 시민 주거복지를 넘어 도시의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023년 경기도 '더드림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소하2동 일대의 15년 이상 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주택 수리와 에너지 성능 개선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공모 신청 당시 광명시는 대상지 내 노후주택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 방안을 포함해 좋은 평가를 받아 공모에 선정됐다. 작년 쿨루프 공사, 창호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 등 9건을 지원했고, 올해도 3건의 공사가 오는 6월 완료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내달부터 지방세 납부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큰 글씨 고지서'를 도입한다. 이번 개편은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돌파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 맞춰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새로운 고지서는 납세자 알권리를 보장하고 고령층과 시력이 불편한 시민이 지방세 납부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핵심 정보인 납부세액을 비롯해 △납부 기한 △과세 대상 △가상계좌 등을 큰 글씨로 중앙에 배치하고 기타 필수정보는 뒷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군포시는 고지서 이해도를 높이고 납세 편의성을 향상하고 행정 효율성 및 신뢰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큰 글씨 고지서는 내달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시작으로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정기분 및 독촉분 고지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유진숙 세정과장은 28일 “초고령사회에 맞춰 시민의 정보 접근성 제고는 무척 중요하다"며 “큰글씨 고지서를 통해 세금 고지 명확성과 납부 편의성을 높여 세무행정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개편을 위해 당진시와 서울시 등 기존 도입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기존 고지서 제작 업체를 활용해 추가 비용 없이 추진했다. 앞으로도 시민 친화적 세정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홍보 마스코트 '부천핸썹'을 활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 5종 18개를 제작해 관내 체육시설과 대형 공동주택 등에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형 건물번호판과 달리 건물 용도와 주변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건물번호판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 부천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대형 아파트 단지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으며, 해당 건물 특성을 반영하고 부천핸썹 캐릭터를 활용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였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주소 정보 제공과 현장 기반 인프라 확대로 주소 서비스 품질을 강화했다. 최은주 토지정보과 주소정책팀장은 “부천핸썹 캐릭터를 활용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부천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도로명주소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길 바란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주소 정책을 통해 도로명주소 활용과 인식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22년 심곡동, 심곡본동, 원종동 등 특화거리 3곳 273곳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천시는 경찰과 협력해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성이 높은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어두운 골목길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장 신영기)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국가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캠퍼스 내 인프라 및 다양한 지원 시설을 적극 활용해 예비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왔다.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거점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방증이라 의미가 크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시는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 기관은 시흥캠퍼스에 조성된 SNU창업보육센터를 기반으로 의료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국가 첨단전략 산업 분야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와 협력해 추진 중인 사업인 '창업스타트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초기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특강, 네트워킹 데이, 스케일업 케어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기업의 역량 강화와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흥시는 첨단 기술창업 중심 혁신 생태계 구축과 고부가가치 스타트업 유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신영기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장은 “2년 연속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예비창업가 열정과 대학 인프라, 그리고 시흥시와 긴밀한 협력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흥시와 함께 창업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 대학협력팀장은 “앞으로도 서울대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시흥이 혁신 창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봄철 야간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민-관-경 협업 표준화 성공 사례인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을 가동해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섰다. 안산시와 안산상록경찰서는 27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대앞역 로데오거리 번화가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특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 합동 순찰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구슬환 안산상록경찰서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자율방범대, 다문화치안봉사단 등 민간 분야 협력 단체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 순찰에서 양 기관장을 포함한 순찰 인원은 로데오거리 구석구석을 도보로 이동하며 CCTV 등 주요 방범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안전-치안과 관련해 상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날 도시 전역의 범죄사각지대를 차단해 상록구 전체 범죄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상록구 내 10개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도 각 관할 범죄 취약지 10곳을 선정해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구슬환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자율방범대와 함께한 이번 합동 순찰은 민-관-경이 협력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외국인 밀집 지역이 많은 안산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치안봉사단과 연계한 외국인 대상 강력범죄 예방 캠페인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협력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은 경찰, 소방, 자율방범대 등 민-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범죄예방과 신속한 대응, 피해자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국 최초 협업 표준화 성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형 시민안전 모델 출범 이후 유관기관과 협력에 기반해 안전한 안산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언제나 시민 안전이 1순위인 만큼 시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청도군,칠곡군,울진군,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공업대 소식 등

◇달서구, ESG 실천형 복지사업 '눈길.....'“나눔으로 지구를 지킨다" '슬기로운 달서 나눔 ESG' 연중 추진…기업·주민 손잡고 탄소중립 실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나눔과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복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슬기로운 달서 나눔 ESG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주민 참여와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업은 △바른먹거리 교육 △고효율 전기제품 교체△ 탄소매트 지원 △친환경 손뜨개 캠페인 등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바른먹거리 교육'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저탄소 요리법, 분리배출 실습 등을 통해 식습관 개선과 환경 인식 제고를 동시에 이끈다. 효성TNC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ESG교육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효율 전기제품 교체사업'도 실효성이 높다. 금속노조 대구지부의 후원을 받아 에너지 효율 1등급 전기제품을 취약계층 109가구에 지원했으며, 연간 20~40kg의 탄소 배출 저감과 약 30%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어주는 '탄소매트 지원사업'은 올해 조아전자의 후원으로 어르신 50세대에 보급됐다. 고효율 탄소매트는 전력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따뜻한 실내환경을 제공해, 에너지 복지와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사업은 '친환경 손뜨개 캠페인'이다. 천연 삼베실로 직접 만든 수세미를 기부하면 자원봉사 시간(2시간)과 기부영수증이 발급되고, 제작된 수세미는 무료급식소나 취약계층 가정으로 전달된다. 이 캠페인은 주민 참여형 기후행동으로 확산 중이다. 이러한 모든 프로그램은 달서구 고유의 나눔 브랜드 '달서사랑 365'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지역 기업과 복지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탄소 제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해 주신 기업과 기관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후 대응 활동을 통해 주민이 공감하는 ESG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청도천 산책로에 해충포집기 43대 설치 “화학약품 없이도 모기·깔다구 차단"…청도군, 친환경 방역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야간 활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모기·깔다구 등 해충 퇴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28일 청도군에 따르면 최근 청풍교에서 고평교에 이르는 청도천 강변 산책로 2.7km 구간에 해충포집기 43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 개체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야간 산책과 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설치된 포충기는 해충이 선호하는 자외선 파장을 내는 LED 램프를 활용해 모기 등 해충을 유인해 포집하는 장치로, 화학 살충제 없이도 친환경적으로 해충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로등 점멸시간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작동·소등되며, 해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야간에 효과적으로 운용된다. 이번 설치로 인해 청도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더 이상 해충의 공격에 시달리지 않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야간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향후 야간 경기가 열리는 청도군 파크골프장 등에도 해충포집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중구 청도군보건소장은 “이번 포충기 설치는 감염병 예방과 지역주민의 야간 활동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방역활동을 확대해 군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올해 초부터 주민 건강권 강화를 위한 해충 방역 및 감염병 예방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여름철을 맞아 방역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칠곡군, 청계천 광장 달군 '칠곡 벌꿀참외'…서울 시민도 “Very Good!" 2시간 만에 2톤 완판…도심 속 진한 향기, 칠곡 농업 품격 알렸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의 엄지손이 올라갔다. 대상은 아이돌도, 셰프도 아닌 '칠곡 벌꿀참외'였다. 칠곡군과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제16회 칠곡군 참외품평회 및 퍼뜩시장'을 열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칠곡 대표 작목인 벌꿀참외의 진가를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몰리며 열기를 더했다. 개장과 동시에 긴 줄이 늘어선 직거래 판매 부스는 2시간 만에 준비한 참외 2톤이 '완판'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급기야 현장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주최 측은 즉석에서 택배 주문을 받으며 수요에 대응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참외 봉지를 들고 광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Very good!"을 외치며 벌꿀참외의 매력에 매료됐다. 일부는 “한국 참외는 과일이라기보다 디저트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 판촉을 넘어, 칠곡군 농업인의 도시 직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200여 명의 농업인이 직접 서울시민과 마주 앉아 참외 재배 비법과 품질 차별화를 설명하며 신뢰를 쌓았다. 퍼뜩시장 부스에는 참외 외에도 칠곡쌀, 오이, 토마토, 꽃, 참외막걸리 등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함께 소개돼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생산자와 직접 대화하니 믿고 살 수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같은 날 열린 참외 품평회에서는 북삼읍 안상준 씨(41)가 대상을 차지했고, 총 8점의 우수작이 청계천 광장에 전시되며 고품질 참외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더불어,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는 서울 강남푸드지원센터에 참외 500kg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해당 참외는 강남구 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 벌꿀참외의 우수성과 지역 농업인의 땀방울이 서울 한복판에서 빛을 발했다"며 “앞으로도 도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농특산물 홍보 행사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 벌꿀참외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인 칠곡에서 꿀벌을 활용해 재배되는 참외로, 당도와 향에서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한다. 지역 주민들은 “성주도 유명하지만, 꿀벌참외의 원조는 칠곡"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청계천 행사는 칠곡 농업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수도권에 각인시키며, 도농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울진군,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운영방안 간담회' 개최 “안전·편의 두 마리 토끼 잡는다"…본격 여름 준비 돌입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이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 안전과 만족도 제고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해수욕장 운영위원회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해수욕장 운영방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의 방향성과 현장 중심의 개선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4년 해수욕장 운영 성과를 되짚고, 올해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해수욕장 개장 일정, 야영장과 비치 시설 운영 방식 개선, 편의시설 보완,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특히 운영위원들은 “관광객의 만족도는 작은 불편에서 시작된다"며 실질적인 현장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혼잡 예방을 위한 질서 유지 방안, 시설 유지보수 필요성 등을 심도 깊게 다뤘다. 울진군은 오는 6월 중 해수욕장 운영협의회를 통해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한 최종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본격 개장에 앞서 안전 점검과 환경 정비 등 사전 조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병복 군수는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장에서 애쓰는 운영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울진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여름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민과 관이 함께 최선을 다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은 후포, 망양, 기성망양 등 관내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병행해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유원, 대구·경북 관광 상생 위한 맞손 “힐링 관광지 연계로 고품격 웰니스 코스 개발"…문화관광 시너지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군위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사유원'이 손을 맞잡고, 대구·경북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8일 사유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대구·경북 관광자원 연계 △행사 및 이벤트 공동 홍보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삼고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 후에는 양 기관 임직원들이 사유원 전역을 함께 둘러보며, 자연과 예술, 건축이 어우러진 공간을 지역 힐링 관광자원과 어떻게 접목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관광자원의 가치 제고뿐 아니라, 대구·경북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기능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거점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의 대표 힐링 관광지인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사유원의 결합은 문화와 예술, 자연을 아우르는 고품격 웰니스 관광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 국제요리대회서 '전원 수상' 쾌거 떡·한과·빵·사찰요리까지…현장 밀착형 교육 성과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지난 24일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조리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요리 전공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조리 경연장이다. 이번 대회에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총 9팀이 출전해 전시경연 부문에서 떡·한과, 다문화요리, 사찰요리, 핑거푸드, 제빵·제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가운데 △'오손도손 찰떡궁합팀'(2학년 이영숙, 박정순, 김태숙, 윤재남, 김남희)과 △'달달한수작팀'(2학년 하미희, 김영주, 최은경, 신두출, 1학년 이손화)은 떡·한과 전시 부문에서 대구시장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리농산물빵 전시 부문에서는 2학년 류효정 학생이 출전한 '여름팀'이 한국조리협회장상을 수상해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목을 받은 참가자 중 한 명인 2학년 박정순 학생은 “만학도로서 학업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교수님들의 밤낮 없는 지도와 팀원들과의 협력이 큰 힘이 되었다"며 “이번 수상은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자 보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공업대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의 평생교육 기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성인학습자들이 경력을 살리거나 새로운 경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전시·경연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지원 중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전원 수상은 실무에 강한 교육의 성과이자, 다양한 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질적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30주년 이월드 ‘3대 테마파크’ 위상 되찾는다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가 올해 30주년을 맞아 존재감 올리기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1995년 3월 대구에서 개장한 이월드는 각각 1976년과 1989년 문을 연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와 함께 국내 톱3 테마파크로 꼽힌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만큼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넘어 방문율을 높임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월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9% 하락한 3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떨어져 72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경기 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외국인 관광객과 연간회원 재방문이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28만 명을 유지했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는 100만 송이 튤립으로 꾸며진 튤립 트레블과 83타워를 배경으로 한 불꽃쇼 등 30주년 기념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월드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재단장에 공을 들였다. 앵무새와 알파카, 토끼 등 동물을 체험할 수 있는 주주팜의 공간을 확장했다. 또, 인기 놀이기구인 범버카를 리뉴얼하고 회전목마를 도입하는 등 전체 30여 개의 놀이기구를 재정비하면서 테마파크를 새롭게 단장했다.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이내믹힐과 로민틱힐 등의 바닥 80% 이상을 미끄럽지 않은 아스콘 재질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 전도 사고율을 낮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전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올해에만 구입 가능한 30주년 한정 기념품과 먹거리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오는 31일에는 상반기 마지막 불꽃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월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투자로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를 뛰어넘어 국내 대표 테마마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충남도, 인도네시아 한류 타고 K-제품 수출길 확대...청양군은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격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한류 열풍이 거센 인도네시아에서 K-제품 수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27일 자카르타 쉐라톤 호텔에서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 220건의 상담과 2623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18건, 81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내 식품업체 14개사와 소비·산업재 생산 업체 12개사 등 총 26개사가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푸드홀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 등 78개 기업 바이어가 참석해 충남 기업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령수산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는 이번 성과가 할랄 인증과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인증 획득의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상담회에 참석,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충남 김과 화장품은 유럽을 비롯한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좋은 협상을 통해 윈윈하길 기대하며, 품질은 도지사가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해외 시장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다"며 기업인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을 주문했다. 아울러 충청남도인도네시아사무소에 도내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시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8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 비율이 86.3%로 조사 대상 26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본격화…토지 보상 절차 돌입 전망 비봉면 신원리서 오는 30일 주민설명회 개최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군은 최근 사업 추진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오는 30일 비봉면 신원리 마을회관에서 토지 및 물건 보상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양 일반산업단지는 비봉면 신원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3년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고시된 바 있다. 그러나 외부 경제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청양군은 산업단지 조성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간주하고, 입지 조건 개선, 기반 시설 확충, 행정·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민간사업 시행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으나, 군은 관련 기관 및 사업 시행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주력해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토지 소유주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보상 절차와 기준,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군은 보상 절차가 개시되면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양군 투자유치과 노현욱 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신 지역 주민들과 이해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청양군의 미래를 위한 산업 인프라 기반이 될 이번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 절차와 이후 부지 조성 및 기반 시설 공사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대선 2025]‘젓가락 발언’ 일파만파…이준석, 제3후보 돌풍 꺾이나

지난 27일 열린 3차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이른바 '젓가락'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자칫 선거비용 일부 보전 기준인 10% 득표가 불가능해지고 '제3후보 돌풍'이라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인척을 향해 했다는 여성 혐오성 욕설을 먼저 언급했다. 또 일부 유튜버, 극우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여성 아이돌을 향해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도 거론했다. 이후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우선 오후 8~10시 황금 시간대에 전국민이 관심을 쏟고 있는 대선 후보 토론회라는 가장 공적인 자리에서 원색적인 성폭력 묘사 혐오 발언이 나왔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토론회를 듣고 있던 여성 뿐만 아니라 전국민들을 모욕했다는 것이다. 여성단체들이 먼저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이준석 후보는 국민을 상대로 언어 성폭력을 자행했다"며 “선거를 위해 지상파 방송에서 성범죄를 재현했고 시청하던 모든 국민이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이른바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이 사실 확인이나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실제 이날 일부 법조인들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범 보수진영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도 방송에서 해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소속 정당인 개혁신당에서도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개혁신당 쪽에선 오히려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지역구인 경기도 동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성, 학부모 중심의 비판 의견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는 '진보진영의 위선적 태도'가 문제라면서 잘못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하지만 후폭풍이 거세지자 라디오 등에 출연해 사과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면서도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파문을 주목하고 있다. 제3후보가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다가 막판에 사표방지 심리 등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던 사례가 이 사건을 계기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제3후보가 20%대 이상의 최종 득표에 성공한 것은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가 유일하다. 문국현, 유승민, 심상정 등 다른 제3후보들의 경우 돌풍을 일으켰지만 양당 구도에 따른 '사표 방지 심리', 차별성 부각 실패, 막말 등 구설수 등의 악재로 실제 최종 투표에선 5% 안팎을 기록하는 데 그쳤었다. 이밖에도 선거 막판 특정인의 '막말'이나 구설수가 판세를 좌우했던 사례는 여럿 있다.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로 활동했던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 대한 폭언을 한 것, 정동영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의 '노인' 관련 발언 등이 대표적 사례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진위여부를 떠나 이같은 발언을 공당 대표가 미디어에서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에 경악했다"며 “(2차까지는) 토론 수혜자로 꼽혔으나, 막판에 이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공주, 책의 물성을 탐구하는 문화 공간 ‘책공방북아트센터’ 개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28일, 책을 매개로 한 창의적 문화 공간, '공주 책공방북아트센터'의 문을 활짝 열었다. 개관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시민, 학생 등 백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식전 공연의 흥겨움 속에서 경과보고가 이어졌고, 기념사와 축사가 오가며 책공방의 탄생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전시 관람과 시설을 둘러보며 책공방의 의미를 되새겼다. 책공방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책의 물성과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책 제작 관련 기계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공주시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도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주 최초의 문화 콘텐츠 특화 시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책공방의 시작은 2021년,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운영되던 북아트센터를 공주시로 유치하려는 논의에서 비롯됐다. 2023년에는 부지 매입과 기존 건물 철거, 매장문화재 조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운영위원회 또한 구성되어 책공방의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상 1층, 연면적 645.72㎡ 규모의 책공방은 상설 및 기획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민, 학생,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의 물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됐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관 기념 첫 전시로는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물성의 기록'이 개최된다. 활판 인쇄기, 제본 도구 등 실제 책 제작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책이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책의 탄생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6종의 체험 프로그램 또한 운영될 예정이다. 그림책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책 문화 활동을 통해 책과 더욱 친밀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책공방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최원철 시장은 “책공방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색다른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주가 책 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공방이 공주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legance44@ekn.kr

익산시, 여름 앞두고 폭염 대응 이중 안전망 구축하고 농촌 보건시설 개선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여름을 앞두고 익산시가 폭염으로 부터 시민을 지키는 이중 안전망을 마련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28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폭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대상자에게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응급상황 대응과 건강 수칙을 안내해 폭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여름철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탈진, 경련, 무기력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탈수, 뇌혈관질환, 급성 합병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고, 만성질환자는 질환이 악화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이다. 시는 올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 확인 △응급상황 초기 대응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538건, 직접 방문 1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안전망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올해 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통해 혈압,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시는 비대면으로 파악된 정보를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한다. 이러한 비대면 건강관리 시스템은 방문 건강관리와 연계돼 기술과 현장을 결합한 이중 건강안전망으로 작동한다. 시는 오는 6~9월을 폭염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관계없이 무더위가 예보되면 선제적으로 건강관리 안내와 예방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4개 보건지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무더위쉼터 이용 안내 △폭염 대응 수칙 홍보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밀착형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니라,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보건 재난"이라며 “익산시는 현장의 손길과 과학기술을 결합한 건강안전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농촌 보건시설 개선으로 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황등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전환 추진…주민 밀착형 건강서비스 확대 익산시는 또 지역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후 보건기관을 전면 개선하고,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황등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전환 △노후 보건시설 그린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 현장 중심의 보건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익산시는 황등면 지역에 지역 밀착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황등보건지소가 농어촌 의료서비스 시설 개선 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산을 확보했다. 함열에 이어 익산지역 두 번째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5억7800만 원을 들여 기존 1층 건물에 264㎡규모의 공간을 증축하게 된다. 내부는 건강관리실과 상담실 등 예방 중심의 건강증진 기능이 강화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보건소는 지난해 8월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착공해 하반기 내로 준공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효율과 이용 만족도 향상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2020년부터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린 리모델링은 노후화한 보건기관의 성능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7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보건지소 7곳, 보건진료소 20곳 등 총27개소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약12억 원을 들여 용안·용동·삼기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단열보강, 창호교체, 고성능 냉난방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쾌적한 진료 환경 조성뿐 아니라 탄소중립도시 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건강을 관리할수 있도록,보건기관의 기능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건복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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