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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소형 SUV의 완전 변신…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중형 못지 않은 존재감 뿜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2.01 16:00

서울 강동구~강원도 춘천 약 160km 왕복 주행 시승
“체급은 소형, 존재감은 중형”…커진 차체 인상적
넉넉해진 실내와 첨단 사양, 공간·편의성 모두 합격점
가솔린·하이브리드 운영…전 연령층 겨냥한 승부수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사진=박지성 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름잡아 온 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새롭게 출시된 '디 올 뉴 셀토스'는 소형 SUV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커진 차체와 강화된 상품성으로 중형 SUV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셀토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디자인과 실용성까지 갖춰 폭넓은 수요층을 공략할 모델로 보인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도 춘천시까지 왕복 약 160km 구간을 직접 주행하며 신형 셀토스를 시승해봤다. 1.6 가솔린 터보와 1.6 하이브리드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경험하며 각각의 주행 감각과 장단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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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전·후·측면. 사진=박지성 기자

셀토스는 외관부터 기아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를 뿜어낸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설계돼 최근 출시된 기아 SUV들과 통일감 있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준다.


특히 소형 SUV 차급임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보기에도 체급을 뛰어넘는 당당한 덩치를 자랑한다. 각진 차체 비율과 볼륨감 있는 디자인은 초창기 중형 SUV 스포티지를 떠올리게 할 정도다.


실제 제원도 크게 확대됐다. 기아에 따르면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40mm, 축간거리가 60mm, 전폭이 30mm 늘어났다. 전장은 4430mm, 축간거리는 2690mm, 전폭은 1830mm에 달하며 전고는 1600mm로 기존과 동일하다. 수치만 봐도 소형 SUV의 경계를 허무는 변화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기아 특유의 각진 디자인 요소는 차량에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더한다. 덕분에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실내에서도 셀토스의 체급 확장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일반적으로 소형 SUV는 실내 공간이 다소 협소하거나 5인 탑승 시 답답함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신형 셀토스는 이러한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 뒷좌석에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무릎 공간이나 머리 공간에서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실제 2열 탑승 시 레그룸은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여유 공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에 따르면 차체 확장에 따라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은 각각 14mm, 25mm 늘어났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1열(왼쪽), 2열. 사진=박지성 기자

운전자를 중심으로 한 실내 구성 역시 눈에 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깔끔한 인상을 준다. 주행 중에도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전방 시야 이탈을 최소화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다. 해당 시스템은 운전석과 동승석에 적용되며, 미디어 사운드와 연동된 시트 내 진동자를 통해 음악의 비트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주행 중 음악을 감상하면 마치 콘서트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장시간 주행에서도 지루함을 덜어준다.


이와 함께 셀토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실용성도 갖췄다. 러기지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인 536L(VDA 기준)의 적재 용량을 확보했으며, 기아 애드기어를 통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가 탑재돼 전기차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전동화 특화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실내 V2L은 220V 기준 최대 출력 3.52kW를 지원해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각종 전자기기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적재 공간. 사진=박지성 기자

주행 성능 역시 전반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무난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먼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저속부터 고속까지 비교적 경쾌한 반응을 보여준다. 가속 시 답답함은 없으며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동력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고속 주행 시 엔진 회전수가 올라가면서 소음이 다소 유입되는 편이지만, 셀토스의 성격을 고려하면 크게 거슬릴 수준은 아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2.5km/L 수준이다. 실제 주행에서는 약 10.8km/L의 연비를 기록했는데, 오르막 구간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준수한 수치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주행 기록. 사진=박지성 기자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1.6 가솔린 터보 주행 기록. 사진=박지성 기자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한 주행 감각이 인상적이다.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 위주의 주행이 이뤄지며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이 개입되지만 속도 상승이 자연스럽고 전반적인 안정감도 준수하다.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를 발휘하며 공인 복합연비는 19.5km/L다. 실제 주행에서는 12.8km/L를 기록해 공인 연비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시승 환경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 시스템이 적용돼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도심 주행 시 브레이크 사용 빈도를 줄여 운전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이브리드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1.6 하이브리드 주행 기록. 사진=박지성 기자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셀토스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바탕으로 사회초년생은 물론 패밀리카, 세컨드카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이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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