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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의 나우] K뷰티, 도쿄 화장품 성지 휩쓸다

[도쿄(일본)=백솔미 기자] 지난 27일 오후 기자가 찾은 일본 도쿄 중심가 하라주쿠 일대는 일본인들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났다. 그 중에서도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명소로 꼽히는 타케시타도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일본 화장품 성지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는 그야말로 말 디딜 틈 없이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은 국내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의 팝업 스토어 오픈과 겹치면서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는 일본 전역에 35개 오프라인 매장이 단독(플래그십 스토어), 복합쇼핑몰 입점의 형태로 분포돼 있다.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해외에는 홍콩에 3개 매장이 있다. 한국의 올리브영과 비슷하지만 화장품 위주로 취급하는 점이 차이다. 매장 내에는 기간에 따라 인기 제품, 카테고리별 판매율 높은 제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한국 브랜드가 다수 카테고리의 최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게 바로 K뷰티의 힘이다. 2025년 전체 1위를 차지한 '투 쿨 포 스쿨'의 '아트클래스 프로타쥬 펜슬'을 비롯해 4~6월 기간 동안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스킨케어 크림 부문에서는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 365 크림', 마스크팩 부문에서는 '넘버즈인'의 '5번 비타민C 뿌려 만든 글루타치온 팩'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어뮤즈'의 '꽃 아이 팔레트'는 직원이 추천하는 제품에 선정됐다.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대형 복합쇼핑몰 '로프트'에는 가을맞이 특집 코너를 마련해 '클리오', '라카', '퓌', '웨이크메이크', '아떼', '에뛰드', '힌스' 등의 제품을 소개해 놓았다. 현재 도쿄에서 K뷰티는 현지 여성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2010년대 초반 '한류 붐'이 폭발적으로 일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파우치(화장품 가방)에 한국 화장품 하나 정도는 들어있을 만큼 필수 아이템이 됐다. '앳코스메 도쿄'에서 만난 40대 초반의 일본 여성은 “과거에는 한국 여행을 가야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고 브랜드도 다양해져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기능이 세분화돼 있어서 피부상태에 딱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MZ세대에서 K뷰티의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친구들과 함께 '로프트'를 방문한 20대 초반의 여성들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가성비 메이크업 브랜드는 거의 정해져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 신제품 발매 등 기간의 간격이 짧아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은행장 만난 이억원 금융위원장...“자본규제 합리화 계속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연체자들의 신속한 경제 복귀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롯데카드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은행장들도 전산 시스템,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선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로 인해 예상되는 금융서비스상 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신속하게 금융서비스 장애 내용과 대체 거래수단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권, 특히 은행들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이익을 낼수록 비판받았다"며 “이는 우리 은행이 담보와 보증에 기대어 손쉬운 이자 장사로 이익을 내는 반면, 이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은 부족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앞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주식·펀드 투자와 관련된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은행의 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은행들도 규제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신용리스크뿐만 아니라 운영리스크·시장리스크 등의 추가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논의하며,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은행권에서도 현장의 애로사항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출범을 앞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취약차주분들이 금융을 통해 재기해 우리 경제·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높여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은행권이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에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에 따른 엄정한 조치와 더불어, 금융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보안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징벌적 과징금 도입,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권한강화 등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 계신 은행장들도 자기 책임하에 전산 시스템 및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 강화를 서둘러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쏠림에서 벗어나 서민·실수요자 및 기업 등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정부의 방향성에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 및 신성장, 혁신 벤처기업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장들은 “이 과정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은행장들은 “금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가계부채 관리,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안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 취약 부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룹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는 금융 대전환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도 금융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을 확립하기 위해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최대 규모 식품문화축제 ‘NS 푸드페스타 2025’ 성료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식품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5 in 익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식품문화축제인 이번 행사는 NS홈쇼핑과 익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하림그룹·원광대학교 RIS사업단·국가식품클러스터·지역사회가 협력해 거버넌스형 축제로 치러졌다.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진행된 축제에는 총 2만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축제 현장에는 익산을 대표하는 대물림 맛집 13곳이 참여해 전통의 손맛을 선보였으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되는 '더미식' 제품을 비롯해 선진포크, 하이포크, 한강식품 등 하림그룹의 계열사 브랜드 부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오드그로서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선한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식품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를 소개하며 신선함을 체험하는 시식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로 18년 차를 맞은 요리경연대회는 이틀에 걸쳐 일반인·대학생·아빠와 자녀·글로벌 라면 등 4개 부문에 총 130개팀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창의적인 레시피와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요리가 소개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26일 개막식에 이어 열린 요리경연은 미식간편식, 대학생부문으로 총 70팀이 경연을 펼쳤다.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펼친 미식간편식 부문의 대상은 '파로견과오리 강정과 구운채소'를 만든 '미식마녀s'(이윤원, 서지혜)팀에게 돌아갔다. 조리전공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부문 20개팀은 '서프라이즈 박스'에 담겨 제공된 오늘 낳은 가장 신선한 계란과 익산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를 사용해 경연을 펼쳐 한국관광대학교에 재학 중인 곡시연, 신민호 씨가 '마계불닭봄' 요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진행된 아빠와 자녀 부문에서는 가족이 힘을 합쳐 완성하는 요리경연에서 아빠가 아이와 함께 신선한 재료로 맛있고 즐거운 식탁을 재현한 '김동기 김진후'가족이, 글로벌 라면 부문에서는 K라면을 재해석한 창의 적인 요리로 평가받은 '남지혜&황다중'팀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제품을 시연하고 사업 성과로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제품 혁신성, 시장성, 지속 가능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전문가 8인이 심사했으며 창의상은 수직농장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진스마트팜'이 수상했다. '진스마트팜'은 상금과 함께 NS홈쇼핑 입점 및 유통·마케팅 지원 기회를 받았다. 이외에도 청년창업 페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상설 프로그램인 미식투어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식품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전 과정을 라면·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등을 둘러보며 '최고의 맛은 신선'이라는 식품가치를 직접 경험했다. 쿠킹스튜디오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급식 대가로 명성을 얻은 국내 최고 셰프 이미영의 쿠킹쇼가 열려 관람객들이 몰렸다. 이어 27일 진행된 역사 강사 최태성의 음식문화 토크쇼도 음식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낸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청년창업페스타와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 지역식품 전시·판매 등 다채로운 공익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청년 창업기업들의 전시·판매와 NS홈쇼핑 입점 상담으로 구성된 'Great IKSAN, 청년창업페스타 2025'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창업존·참여존·이벤트존·정보존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이 밖에도 프레시마켓과 상생마켓, 향토음식 체험관이 운영돼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의 상품을 소개하고, 청년농부를 지원하는 NS홈쇼핑의 '뉴파머스' 부스 등 시식 판매가 이뤄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올해 NS푸드페스타는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회수·세척·재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순환을 실천했다. 이는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며 '제로 웨이스트' 축제로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NS푸드페스타는 농수축산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문화축제로, 농가와 소비자, 청년 인재, 글로벌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NS홈쇼핑은 K-푸드의 가치와 신선함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NS 푸드페스타는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익산이 세계적인 식품산업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통해 지역 식품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와이에스메디 ‘쎄라필’, 홍콩 코스모프로프 단독 부스 참가

와이에스메디는 자사 저자극 필링 솔루션 '쎄라필'이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쎄라필은 3개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브랜드 철학과 주요 제품군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전 등록 바이어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등록을 완료한 바이어에게는 샘플과 추가 할인 바우처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제품 체험 후 현장에서 비즈니스 논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임상 전문가를 초청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바이어들은 전시 관람뿐 아니라 전문가 시연과 체험을 통해 쎄라필의 저자극 필링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쎄라필은 기존 화학 필링제의 자극과 부작용을 줄이고 다양한 시술 및 장비와 병행할 수 있도록 개발돼 피부과 및 에스테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소개된다. 쎄라필은 지난해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중국 NMPA와 미국 FDA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 유럽·남미·동남아 등 22개국에서 추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쎄라필은 글로벌 K-뷰티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제품 효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와이에스메디 관계자는 “쎄라필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갖춘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부합한다"며 “홍콩 코스모프로프를 시작으로 중국, 미주,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K-뷰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랜드,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특별한 K-컬처 추석 연휴 선봬

서울랜드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특별한 K-컬처 공연들을 선보인다. 10월 1일에는 서울랜드의 대표 명물이었던 귀신동굴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 'K컬처 호러 전용 체험관'으로 오픈한다. 귀신동굴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는 구아진 작가의 인기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와 IP 콜라보를 통해 기획되었다.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인기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부천 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최근에는 케이팝데몬헌터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형 오컬트 판타지 장르의 선두주자로 K-좀비를 잇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의 골동품 가게'는 신비롭고 기묘한 힘을 가진 소녀 '미래'의 이야기다. 남해의 외딴섬인 '해말섬'에서 할머니 연화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던 미래는 해말섬의 저주를 알게 되고, 운명의 숙적인 '백면'과 대결하면서 펼쳐지는 퇴마 이야기를 오싹하게 펼쳐진다. 귀신동굴은 주인공 미래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어 워킹스루 형태로 세계관 속으로 과몰입이 가능하며, 각 단계별 RF태그를 활용한 미션과 미디어아트로 이머시브 미스터리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귀신동굴은 삼천리동산에 위치하며, 별도 유료 체험시설로 현장 예약으로 이용 가능하다. 추석 이벤트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도 개최된다.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삼천리동산에 마련된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에는 1988년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 이벤트와 '1988 골목놀이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 5일~7일 '우리동네 골목대장'에서는 골목의 터줏대감인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 뉴페이스인 쌀집 김씨아저씨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방문객들은 골목대장들과 추억의 게임대결로 승자를 가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억의 게임은 왕제기를 차 정해진 바구니에 골인시키는 '제기왕'과 골목대장의 딱지를 단판으로 뒤집는 '딱지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골목대장 어벤저스와의 대결을 통해 행운의 뻥튀기,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랜드오락실에서는 레트로 게임기가 설치되어 신나는 게임을 즐길수 있으며, 골목길에서는 전통 골목놀이인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투호놀이 등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특별한 얼리(early) 크리스마스 축제 '메리 매일 크리스마스'도만나볼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마주쳐 더욱 반갑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컨셉으로 서울랜드 곳곳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 화려한 트리와 특별한 선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함께 곳곳에 출몰하는 크리스마스 랜드로 변신한다. 메리 매일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365타운에서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과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대형 벌룬이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존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크리스마스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추석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특별한 맥주 축제 '비어트립 with 크래머리'도 추석연휴 기간 매일 운영된다.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비어트립은 '야장(야외 테이블) 문화'를 서울랜드 스타일로 재해석해 단순히 맥주를 마시는 이벤트를 넘어 '나만의 맥주 찾기 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2018년부터 독일 대사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맛과 개성을 인정받은 가평 로컬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크래머리'가 팝업존으로 참여해 평소 가평 양조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던 다양한 라인업을 서울랜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추석연휴 기간에는 매일밤 화려한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화려한 조명과 다채로운 군무, 대형 LED모니터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효과가 가득한 야간 공연 '루나, 빛의 전설'이 펼쳐진 후 시작되는 대형 불꽃놀이는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멋진 야간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서울랜드는 신한카드 특별가를 포함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신한카드 이용 고객은 종일권을 동반 1인 포함 2만1900원, 야간권은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제휴카드, 통신사, 생일자, 미취학 아동을 위한 상시 할인도 제공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이용정보는 서울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빈센,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12MW급 암모니아-연료전지 시스템 AIP 획득

수소연료전지 및 전기배터리 시스템 전문기업 빈센(VINSSEN)은 세계 최초로 LR2급(11만톤) 석유 제품 운반선에 적용되는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선사 MISC(MISC Berhad)와 삼성중공업(SHI)이 공동으로 개발한 선박은 최근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로부터 기본 승인(AIP)을 획득하며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빈센은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자체 개발한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 시스템의 설계와 기술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선박의 주 추진 동력은 물론 선내 전력 공급까지 모든 에너지를 연료전지로 충당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석유 제품을 장거리 항로로 운송하는 11만 톤급 대형 탱커선에 총 12MW 전력 공급을 목표로 진행됐다. 빈센은 자체 개발한 2MW급 대용량 연료전지 모듈 'MEGA FC 2.0' 6세트를 통합해 이 요구를 충족시켰다. 모듈형 설계의 장점은 향후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다양한 대형 선박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형선박 탈탄소화의 핵심 해법으로 평가된다. 또한 빈센은 선박용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Panasia)의 암모니아 개질 시스템(ACS)을 자사 PEMFC 기술과 결합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소형 선박이나 보조 전력 장치에 머물렀던 해양 연료전지 기술의 한계를 넘어 대형 상업 선박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실증했다. 이와 함께 선급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 개념과 규제 프레임워크까지 수립해 향후 국제 해운 규제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빈센 이칠환 대표는 “세계 최초의 대형선용 암모니아 연료 선박 개념에 PEMFC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상업용 해운 분야 친환경 추진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안전성과 신뢰성, 확장성을 모두 확보한 이번 성과는 글로벌 해운 산업의 무탄소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빈센의 사명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 창작선수단 콘텐츠 공모전 서울시리즈’, 10월 17~19일 개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더무브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사람과문화중심이 주관하며 KODIA(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가 후원, 한국엡손이 협찬하는 '2025 창작선수단 콘텐츠 공모전 서울시리즈'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DDP 디자인랩 1층(DDP 쇼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모전은 해당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영상 콘텐츠(숏폼, 단편작, 애니메이션), 웹 콘텐츠(웹툰, 웹소설), 디자인 콘텐츠(일러스트레이션, 2D·3D, 캐릭터, 공간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전시가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작 90편을 대상으로 현장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에는 KODIA 이인기 회장을 심사위원장으로, 남궁윤재, 김묘영, 이상미, 청빙(최영진), 김혜영, 김석인 위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어 심사위원과 참가자, 행사 관계자가 함께하는 네트워킹 행사와 첼리스트 이정현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18~19일에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텐츠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디자인 분야는 일러스트레이터 무니, 웹 분야는 소금툰 김수윤 작가, 영상 분야는 브랜딩 전문가 박제인이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와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을 위한 부대 행사로, 협찬사 한국엡손㈜에서 준비한 창작선수단 굿즈 증정과 SNS 팔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수상작에는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되며, 언론 보도를 통한 추가 홍보 기회도 제공된다. 한편, '2025 창작선수단 콘텐츠 공모전 서울시리즈'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운영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젠트, PostgreSQL 기반 ‘eXperDB’ 전 제품군 확장…기업 데이터 혁신 지원

데이터 전문 기업 '인젠트'가 자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eXperDB' 라인업 강화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혀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기업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이다. 인젠트는 15년 이상 축적한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영 DB(OLTP), 분석용 DW, 빅데이터 레이크하우스, AI 특화 벡터DB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eXperDB Analytics는 기존 그린플럼과 100% 호환되며 성능은 10~20% 향상, 총소유비용(TCO)은 최대 80% 절감 효과를 입증해 DW 교체 수요에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선보인 eXperDB AI는 벡터DB와 문서 AI 기능을 결합해 학습용 데이터 허브, 벡터 검색, 문서 기반 생성형 검색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또한 인젠트는 단순 DB 전환을 넘어 애플리케이션까지 아우르는 DB 모더나이제이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 분석부터 애플리케이션 영향도 검증, 실제 전환, 운영 안정화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백업, ETL, 접근제어 등 서드파티 솔루션 호환성까지 지원한다. 인젠트 조연철 상무는 “DW만으로는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와 실시간 분석 요구에 한계가 있다"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와 AI 네이티브 DB를 결합해 AI 학습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젠트는 앞으로도 개방형 아키텍처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기업 데이터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산 DBMS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인젠트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으며 350여 건의 공공, 금융 프로젝트 경험과 45명 이상의 포스트그레SQL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성황리 개최”

홀트아동복지회는 서울 여의도 K-BIZ홀(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진행된 행사는 지난 70년간 '사랑을 행동으로(Love in Action)' 실천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데릭 파커 홀트인터내셔널 이사장 △댄 스미스 홀트인터내셔널 회장 △오준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장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장 △이명림 한국사회봉사회장 △서경석 기아대책 대표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이사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홉협의회장 △오창화 전국가족입양인연대 대표 △홍경민 한국입양홍보회장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를 비롯해, 홀트아동복지회의 김정오 이사장, 신미숙 회장, 션·윤택·박요한·채연·신성 홍보대사, 고액후원자 모임 탑리더스, 전국후원회 회원, 본부 및 지부, 산하시설 임직원 등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비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 1부는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홀트학교 '예그리나 & 국악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신미숙 회장의 개식 선언과 박요한 목사의 대표기도 후 김정오 이사장이 기념사를 전했다. 김정오 이사장은 “1955년 해리 홀트·버다 홀트 부부의 헌신에서 시작된 홀트의 역사는 지난 70년 동안 한국 사회복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동과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며 한국 사회가 더욱 포용적인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데릭 파커 홀트인터내셔널 이사장, 이원우 후원자, 신민규 자립준비청년이 축사에 참여해 홀트아동복지회 70년의 의미와 미래 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주영훈 홍보대사, 육중완 홍보대사 등은 영상 축전을 통해 홀트아동복지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전에서 “홀트아동복지회는 우리나라 복지 역사 그 자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과 사랑을 실천해온 70년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70년간 홀트와 동행하며 나눔과 헌신을 실천한 이들을 기리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홀트 家(대표 수상 린다 백 고문) △홀트한사랑회(대표 수상 김재일 회장) △조병국 전 홀트의원 원장 △댄 스미스 홀트인터내셔널 회장이 공로패를, △서영자 전국후원회 고문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션 홍보대사 △윤택 홍보대사 △박요한 홍보대사가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홀트아동복지회의 70년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담은 '70주년 기념 영상'과 설립자 해리 홀트 씨를 AI 기술로 구현한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속 해리 홀트 씨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따뜻한 격려와 당부를 전해 참석자 모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진 '홀트다움' 미션 선포식에서는 신미숙 회장과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아동과 가족이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외치며 미션을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모두 70주년 엠블럼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마친 후, 2부 순서로 마련된 오찬을 함께 나누는 것을 끝으로 창립 70주년 기념식의 막을 내렸다 한편, 1955년 설립된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족, 장애인과 지역주민, 해외 취약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산지매입 늘리고, 옴니채널 구축…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경쟁 뜨겁네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이커머스가 온라인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극신선도'를 앞세우고 있다. 간소화된 유통 구조를 바탕으로 이커머스는 주요 품목의 산지직송 매입량을 늘리고 있으며, 대형마트들도 옴니채널 구축·배송 경쟁력 확대로 맞대응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특성상 신선도와 품질, 빠른 배송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상품 경쟁력 확대를 위해 유통업계 빅3 '쿠이마롯(쿠팡·이마트·롯데쇼핑)' 3사가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쿠팡은 특히 선도에 민감한 수산물 산지직송 물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올 7월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직거래 산지를 확보하면서, 초기 4종 수준이던 취급 어종도 현재 30여 종까지 늘었다. 올 들어 8월까지 산지직송 수산물을 총 1000톤(t) 이상을 사들이며, 1000톤 매입량 달성 시점을 지난해 대비 2개월 앞당겼다. 2021년 500톤이던 쿠팡의 산지직송 수산물 매입량은 지난해 1500톤으로 3년만에 3배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800톤으로 매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 쿠팡은 전망하고 있다. 쿠팡은 2021년 자체 신선식품 전문 로켓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통해 산지직송을 도입했다. 4년 새 수산물 산지직송 매입량을 대폭 늘린 비결은 자체 물류 인프라로 유통 단계를 간소화한 덕분이다. 포획한 수산물을 포장·검수한 뒤 중간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다음 날 전달 받도록 냉장 탑차로 직배송해주는 구조다. 이마트도 올 4월 자체 모바일 앱 내 산지직송 서비스 '오더투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커머스처럼 점포를 들리지 않고 산지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직배송 서비스로, '중·대용량 중심의 신선식품'에 특화된 것이 차별점이다. 극신선도가 필요한 제철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 단계를 줄여 신선함은 높이고,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장점을 기반으로 이마트는 올 추석부터 선물세트 판매 방식으로 오더투홈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로 산지직송 선물세트 주문량 관리가 가능해짐은 물론, 관련 상품 수도 40여종까지 늘렸다. 같은 달부터 롯데쇼핑도 기존 롯데마트 몰을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로 탈바꿈시켜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는 영국 리테크기업 '오카도'와의 협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전 유통 과정에 걸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부산에 짓고 있는 CFC(자동화 물류센터)가 내년 상반기 가동될 경우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고도화 효과도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2022년 새벽배송에 이어 지난해 바로배송(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이나, CFC를 기반으로 2시간 단위의 배송 체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된 가운데, 특히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장악력이 높았던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이커머스 침투력도 강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액은 2019년 약 3조7230억원에서 지난해 12조8294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요 공산품 품목에서 이커머스가 경쟁 우위에 선 상황"이라며 “다만, (상품별 차별성이 크고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고관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 특성상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산지 선별 등에 특장점을 갖춘 오프라인 유통업체 승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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