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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계약 순항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281-2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가 선착순 계약에서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수요자 부담을 낮춘 금융 조건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 브랜드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와 내 집 마련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선착순으로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계약금은 통상 10% 수준이지만 5%로 낮추고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으며, 나머지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특히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까지 마련해 분양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교통망도 강점이다. 단지는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 약 3㎞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경전철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두 정거장 만에 서울 도봉산역에 닿는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도로망과도 인접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회룡IC(가칭)와 2030년 완공 목표의 서울~양주 고속도로, 2034년 전 구간 개통 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GTX-C노선 의정부역(2028년 개통 예정) 개통 시 삼성역까지 5정거장,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강남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교육·편의·자연환경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 호원초와 호원중이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회룡초·회룡중·호원고와 인근 노원 학원가도 가까워 학부모 수요가 높다. 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코스트코·로데오거리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의정부 예술의전당, 시청, 정보도서관 등 문화·행정시설도 도보권에 자리한다. 도봉산, 사패산, 수락산, 중랑천 수변공원, 북한산 둘레길 등 천혜의 녹지까지 갖췄다.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설계도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019년 4월 이후 77개월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의정부 호원동에 처음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단지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바람길을 고려한 통경축 확보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단지 곳곳에 어린이놀이터, 소셜커뮤니티가든, 피크닉가든, 중앙광장 등 다채로운 조경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대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현대건설의 특화설계 'H 시리즈'도 적용된다. 층간소음 저감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Ⅰ', 지하주차장 건식 세차공간 'H 오토존', 반려동물 맞춤공간 'H 위드펫' 등 입주민 편의와 주거 품질을 높이는 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입주민 전용 플랫폼 '마이 힐스'를 통해 조명·난방 제어, 관리비 조회, 커뮤니티 예약 등이 가능하고, 차량에서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서비스도 지원한다. 현대건설은 아울러 26년 교육 노하우로 5788명의 특목·자사고 합격자를 배출한 아발론교육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입주민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교습비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호원동 314-7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오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2분기 공공·민간공사 건설공사 계약액 모두 늘었다

2분기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건설공사 계약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60조6000억원) 대비 4.8% 증가한 6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60조1000억원)에 비해서도 5.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공공부문 계약액은 17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조2000만원) 대비 7.4% 증가했다. 전 분기(23조9000만원)에 비해서도 4.6% 늘어났다. 민간부문은 46조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4조2000만원) 대비 3.9% 확대됐고, 전 분기(36조1000만원) 대비 7.5% 증가했다. 반면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 계약액은 16조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조1000만원) 대비 19.3% 감소했고, 전 분기(38조7000만원)보다도 16.5% 감소했다. 건축 부문은 주거용 및 공장 확대 영향을 받아 47조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0조5000만원) 대비 16.8% 증가했다. 전 분기(21조3000만원) 대비 122.1%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은 28조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조6000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전 분기(26조9000만원)에 비해서도 5.2% 확대됐다. 51~100위 기업은 5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조8000만원) 대비 93.4% 늘었고, 전 분기(2조6900만원)에 비해 104.5% 증가했다. 또, 101~300위 기업은 4조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6000만원) 대비 2.9% 증가했다. 단, 전 분기(4조9000만원) 대비 4.1% 감소했다. 301~1000위 기업은 5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5000만원) 대비 20.0% 늘어났고, 전 분기(5조2000만원) 대비 3.8% 확대됐다. 그 외 기업은 19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1조1000만원) 대비 7.5%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18조6000만원)에 비해서는 4.8%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보면 1000위 밖 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였다. 1분기 기준으로는 301~1000위 기업을 제외하고 계약 규모가 확대됐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5조0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1조5000만원) 대비 11.2% 증가했다. 1분기(28조3000만원)보다는 23.7%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8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조1000만원) 대비 2.1% 감소했고, 전 분기(31조8000만원) 대비 10.4%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9조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36조9000만원) 대비 6.7% 늘어났다. 전 분기(31조2000만원) 대비 26.3%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24조0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3조6000만원) 대비 1.4% 확대됐고, 전 분기(28조8000만원) 대비 4.2% 증가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현대모비스, 민간 주도 ‘車반도체 생태계 구축’ 본격화

현대모비스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 손잡고 민간 주도형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 성남에서 개최한 '제1회 차량용 반도체 포럼(ASK, Auto Semicon Korea)'을 열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핵심 반도체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LX세미콘,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한국전기연구원 등 23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했으며,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을 비롯한 업계 CEO와 임원 80여 명이 대거 자리했다. ASK 포럼은 완성차,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첫 민간 주도 협력의 장이다.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는 유럽과 북미산 제품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밸류체인 형성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티어1 부품사로서 완성차와 반도체 기업을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를 활용해 공급망 관리와 팹리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방침이다. 또 제어기와 실차 기반 검증 지원을 통해 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전력반도체 등 핵심 부품 통합 개발로 연구개발 기간을 최대 2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원, 구동, 통신, 센서, 데이터 처리용 등 자체 개발한 16종의 반도체를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양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2000만개에 달한다. 이번 포럼에서 협력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을 확대하면서 국산화 성과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설계와 생산 역량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신규 기업들의 모빌리티 반도체 진출도 적극 지원해 자생적 생태계 구축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로컬뉴스] 대구 수성구, 영천시, 영천시의회, 영남대, 대구지방환경청, iM뱅크,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대체 사이트 안내·비상대응 체계 가동…“행정 공백 없도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국가 전산망이 중단되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신문고, 정보공개포털 등 주요 대국민 행정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으나 관계기관의 조치로 점차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영천시는 시청 홈페이지 팝업창과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를 통해 서비스 제한 현황과 대체 사이트를 분야별(신원확인, 부동산·자동차, 세금·금융 등)로 안내했다. 또한 읍면동 이·통장에게 실시간 상황을 전달해 주민 안내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시는 전산 장애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운영 시스템을 긴급 점검하고, 민원 처리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최기문 시장은 29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민원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최 시장은 “국가 전산망 일부 서비스 중단으로 불가피하게 민원 처리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체 경로를 적극 활용하고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호강 보라유채 꽃밭, 지역 명소로 성장…방문객 4만2천명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 26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창의성·난이도·효과성·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영천시의 수상작은 '유휴지에서 전국 핫플로! 금호강 보랏빛 혁신'으로, 2019년 시민 참여 꽃밭 조성에서 출발해 국내에서 드문 보라유채를 도입, 차별화된 관광명소를 만든 사례다. 초기에는 접근성 부족과 퇴비 악취 문제 등이 있었으나, 꽃밭을 주차장 인근으로 옮기고 자체 퇴비사를 설치하는 등 불편을 해소했다. 그 결과, 금호강 1.4㎞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1만3천㎡ 규모 꽃밭은 올해 5월 방문객 4만2천 명을 기록,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성공 사례는 우로지 메타세쿼이아 숲,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 등으로 확산되며 영천 전역의 관광자원과 연계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 만족 행정은 작은 불편 해소와 불필요한 규제 개선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시민 체감형 혁신행정을 공직사회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복지 증진 '두 마리 토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관내 외식업 지부와 협력해 군장병과 임신부에게 외식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군장병·임신부 할인업소 운영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장병의 외식비 등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는 경제 비용을 지역 내 업소에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임신부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인 업소에는 '군장병·임신부 할인업소' 스티커가 부착돼 시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업소 간 서비스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영천시에는 군장병 할인업소 88곳, 임신부 할인업소 21곳이 참여하고 있다. 할인 대상은 △부사관·장교를 제외한 군복 착용 장병 및 동반가족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를 제시한 임신부와 가족이며, 이용요금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이번 할인 혜택은 군장병과 임신부 모두의 복지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업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선 의원·김대권 구청장 공약… 주민 공감 속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9일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홀에서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민선8기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이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주민들과 대구시·수성구의회 의원, 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전반을 청취하고 의견을 나눴다. 설명회는 △수상공연장 개요 및 설계 내역 △수성못 주변 주요 사업 현황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설계를 맡은 오피스박김의 박윤진 대표 건축사가 직접 참여해 공간 구성과 친환경 구조 적용 방안 등을 소개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장이 사업 추진 경과와 수성못 일대 개발 현황을 보고했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이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갖춘 '열린 공간형 공연장'으로 설계돼 다양한 연령층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기반시설로 조성된다. 수성구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주민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을 체계적이고 완성도 있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닌 사계절 내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형 공연장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시설 위문·전통시장 장보기로 따뜻한 정 나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025년 추석을 앞두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하며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선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영천시종합사회복지관, 나자렛집, 마야정신요양원 등 관내 복지시설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이웃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다. 또 현장에서 고생하는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 지역 상인들을 응원했다. 의원들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선태 의장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이지만,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고, 모두가 풍요롭고 활기찬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TC 후보생 대상 '데일카네기 리더십 캠프' 개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ROTC 64기·65기 후보생을 대상으로 'ROTC 후보생 역량강화 데일카네기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113년 전통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마련됐으며, 영남대 ROTC 35대 총동문회 강희락 회장(대구경북 카네기 인재개발원 원장)의 후원과 참여로 진행됐다. 캠프는 강 회장의 '리더십과 태도 개발' 특강을 시작으로 △리더의 가치관 △상대관점 이해와 인간관계 증진 △걱정·스트레스 극복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새로운 자아발견 △동기부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한 후보생들은 리더십 스타일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인간관계와 팀워크, 자기관리 능력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강희락 회장은 그간 후보생 진로탐색을 위한 선배 강연 '100℃ 프로그램', 해외 전적지 답사 지원 등 다양한 후배 육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 회장은 “이번 리더십 캠프를 통해 영남대 ROTC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더욱 확고히 하길 바라며, 학업과 훈련에 매진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장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ROTC는 1964년 121학도군사훈련단 창설 이후 60개 기수에서 5명의 장군과 5,400여 명의 장교를 배출하며 정예 육군 장교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여성 장교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체계적 교육과 다양한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들 직접 상가 찾아 일회용품 저감 홍보… 참여 업소엔 현판·금리우대 혜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9일 오후 경북대학교 북문 상가 일대에서 청년들과 함께 '1회용품 줄여가게'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청과 경북대학교 환경공학과 청년들이 식품접객업소(30여개소)에 '1회용품 줄여가게' 제도를 안내하고, 1회용품 사용 저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자원순환 실현에 앞장섰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청년 세대가 직접 참여해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식품접객업소에서 '1회용품 줄여가게'에 동참을 희망할 경우 '줄여가게' 홍보물을 부착할 수 있고, '1회용품 줄인가게'로 선정될 경우에는 현판제공, 자원순환실천플랫폼에서 업체 홍보 및 금리우대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대구지방환경청 김진식 청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직접 현장에 참여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만여 관중 참여… 고객 화합·스포츠 문화 확산에 앞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지난 27일 대구FC의 선전을 기원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했다.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자 대구FC 공식 후원사로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1만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앞서 iM뱅크는 9월 초부터 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 '우리들이 있으니까 다시 뛰자! 대구FC!'를 진행, 미션 3회를 달성한 고객 500명(1인 2매)에게 입장권을 제공해 참여를 유도했다. 당일 경기장에서는 응원 클래퍼 배포와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팬들과 함께 응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금융상품 홍보 부스와 메인 게임 부스가 운영돼 외환·카드 등 주요 금융상품과 공식 SNS 채널(유튜브·인스타그램)을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경품이 걸린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경기 전 오프닝 행사에서는 선수단 소개와 함께 iM뱅크 신입 행원들이 참여한 깃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황병우 은행장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기념사를 전한 뒤 신입 행원 2명과 함께 시축에 나서 창립 58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시축과 동시에 임직원 20명이 은행 캐릭터 '단디·똑디·우디' 인형을 관중석에 던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하프타임에는 '후반전 첫 골 주인공 맞히기 이벤트', 'iM뱅크 창립기념일 맞히기 이벤트' 등이 열려 응원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에 본점을 두고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을 지향하는 iM뱅크가 대구FC를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한 데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지원 행사로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1375개 기관 담당자 대상 역량강화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9일부터 청사 대강당에서 '2025년 하반기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담당자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2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대구·경북지역 1375개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기관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경북지방병무청(9월 29~30일) △구미새마을운동테마공원(10월 14일) △경북지방합동청사(10월 15~16일) △포항뱃머리평생교육관(10월 29일)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분산 실시된다. 교육 주요 내용은 2025년 하반기 개정 법령과 복무관리 규정, 복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복무지도관의 질의응답 시간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지침과 해법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복무기관 담당 직원들의 관리 역량이 강화돼 사회복무요원 관리체계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장동혁 국힘 대표, “인천항 내항 재개발·경인전철 지하화 끝까지 지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9일 인천을 찾아 지역 핵심 현안인 인천항 내항 재개발과 경인전철 지하화 지원을 약속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 원도심의 얼굴을 바꾸고 제2의 황금기를 열어갈 내항 재개발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라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경인선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힘껏 지원하고 인천·서울·경기 간 조정과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당이 중심이 되어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제3연륙교 역시 공항 접근성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만큼 국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당은 인천시민의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합리적인 해법이 나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역 현안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송 원내대표는 “제물포 내항 개발,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공항 5단계 확장, GTX-B노선 신속 추진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확장 역시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해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장 대표는 “국민 생활과 사이버 보안을 위협하는 허술한 관리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는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외교 현안과 관련해서도 “145개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정부가 내세운 외교 성과가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국민 앞에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전 인천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 동상에 참배하며 순국선열을 기렸다. 회의 후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관광공사 옥상에 설치된 '상상플랫폼'으로 이동해 인천 내항 재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인천시 관계자가 정부 재정 투입 필요성을 강조하자, 장 대표는 “적극 도와드리겠다"며 미소로 화답했다. 이후 장 대표와 지도부는 동인천역 인근 중앙시장을 찾아 추석 명절을 앞둔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경청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전철 지하화와 교통망 개선이 빨리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고 장 대표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는 이날 행보를 통해 인천의 현안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지역 민심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국힘은 이번 현장 최고위를 계기로 인천항 재개발과 경인전철 지하화 등 굵직한 지역 프로젝트를 국정 과제와 연결해 추진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동행캠페인’ 내달 개최…“여성 갱년기 극복”

동국제약이 오는 10월 22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 2025 하반기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동행캠페인'을 진행한다. 29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20~50대 여성 40명이 참가해 수목원을 탐방하며 갱년기와 정맥순환장애 등 중년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가드닝(원예) 클래스, 건강 퀴즈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함께, 동반자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20~5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녀, 자매, 친구 등 4인 이하로 짝을 이뤄 10월 12일까지 동국제약 블로그에 게시된 동행캠페인 참가자 모집 게시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행캠페인'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져 온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년 여성들이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과 야외활동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리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동국제약은 그동안 춘천 남이섬, 제이드가든, 포천 국립수목원 등 봄·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다양한 명소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갱년기 뿐만 아니라 정맥순환장애와 같은 질환의 관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중년여성 건강 프로그램인 동행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올바른 건강 지식을 얻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친구,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中 ‘석유화학 굴기’ 선언…K-석화 개편 ‘내우외환’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중국 비상령이 내려졌다. 가뜩이나 위기에 빠진 우리 석화업계가 구조개편 요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중국 정부가 자국 석유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석화 굴기'를 선언하며 한국 석화산업 추월의 강한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석화업계의 추격에 맞서 우리 석화업계가 고부가가치 소재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중국 정부가 자국 석화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스페셜티 소재 개발 및 육성에 속도를 내기로 해 국내의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29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MIIT)를 비롯한 중국 정부 부처들은 최근 중국 석유화학산업을 올해와 내년 연 평균 5% 넘게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과학·기술 측면에서 혁신을 이루고 탄소 배출과 환경 오염도 줄인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전기화학과 고급 폴리올레핀 같은 중요한 제품군에서 성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폴리올레핀과 전기화학 분야는 현대 산업의 필수 소재로, 폴리프로필렌(PP)과 합성고무 같이 다양한 형태를 구현하는 기본소재다. 전기화학도 반도체와 전자부품 제조 등에 필요한 고순도 화합물을 생산하는 분야이다. 그동안 두 분야에서 한국 석화사들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LG화학·DL케미칼 등 국내 석화기업들이 자동차 내장재와 전선 피복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왔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용 합성고무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LG화학은 동박적층판(CCL)과 비도전성 필름(NCL), 적층 필름(BUF) 등 반도체 칩·패키징용 소재로 개발·양산하며 시장 우위를 구축해 왔다. 그럼에도 중국의 석화산업 육성 계획은 국가의 막대한 기술 개발 지원을 토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우리 석화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그동안 중국 석화사들도 폴리올레핀과 전기화학 소재를 생산해 왔지만 품질 면에서 한국에 열세였다. 그러나 물적·인적 자원을 동원해 중국 정부가 석화 소재 기술력 고도화의 의지를 드러낸 만큼 그동안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우리 석화업계로선 위기감과 함께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중국의 '인공지능(AI) 굴기' 같은 현상이 석화산업에서도 가능하다는 전망 때문이다. 다행히 석화 수요 자체가 위축돼 있는 글로벌 시장 여건이 그나마 우리 석화업계에 시간 벌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선 안도를 주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석화업계도 기초 소재의 생산량 감축과 고부가가치 기술력 강화라는 양대 방향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의 석화산업 육성 정책이 국내 석화업계의 구조개편 움직임 가속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지원 논의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도 폴리올레핀과 전기화학 소재 자체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소재 물성과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중국도 감산에 나설 정도로 세계 석화 시장 자체가 공급 과잉에 빠져 있어 한국, 중국 관계없이 석화 소재 수요가 크게 증대되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석화산업 특별법)'의 조속 제정을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과 기술 개발 청사진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중국의 앞발 앞선 조치로 자칫 '국가 지원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걱정어린 지적도 제기됐다. 앞의 석화업계 관계자는 “최근 석화사와 정유사 간 합작법인(JV) 설립 방안이 해법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당국이 도와야 석화특별법 제정이나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조주완號 LG전자, ‘냉난방 공조’ 영토 확장 비결은 ‘현지화·R&D’

LG전자가 조주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냉난방공조(HVAC) 사업 글로벌 영토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해 회사 기본 체력을 기르겠다는 게 조 사장의 생각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공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HVAC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가지난 12일 콩고공화국 브라자빌에 위치한 '마야마야 국제공항'에 고효율 수냉식 스크류 칠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칠러는 냉매 순환을 통해 액체 열을 제거하고 이를 순환시키는 냉각장치다. 마야마야 공항은 노후화된 냉각 장비 교체가 필요했다. LG전자는 설계 역량, 맞춤형 생산 능력, 아프리카 주요 거점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유지보수와 긴급 부품 공급까지 대응하며 새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에는 적도기니 LG전자가 바타 공항, 나이지리아 오군 공항 등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며 역량을 쌓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밖에 인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글라데시 다카, 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등 공항에도 칠러를 공급했다. 중동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조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과 만나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의 냉각설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사우디 정부 측에 네옴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설루션을 공급하는 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네옴시티는 홍해 연안에 개발 중인 미래 신도시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탈(脫)탄소 국가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데이터센터에 수백억원 규모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공급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에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와 공기조화기(AHU)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 사장이 HVAC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는 것은 B2B 사업을 회사 새 먹거리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제23기 LG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B2B 분야 외형을 더욱 확장시킬 것"이라며 “지난해 10조원 정도였던 HVAC 매출은 2030년 2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조 사장은 또 “HVAC 분야가 지난 4년간 연평균 12% 가량 성장했는데 기후, 건축방식, 주거행태, 규제 등을 감안한 '현지 완결형 체계 구축'이 그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R&D부터 판매까지 현지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HVAC 영토 확장 비결이 '현지화'와 'R&D'의 조화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사가 수년간 압축기, 모터, 인버터, 열교환기 등 필수 부품을 직접 개발하며 신뢰성과 효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게 빛을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현지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통해 HVAC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실제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고온 건조한 사막부터 고온 다습한 열대, 한랭 지역까지 다양한 환경에 맞춘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43개 국가, 65개 지역에서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LG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아카데미에서는 연간 3만명 이상 현지 전문가를 양성한다. 최근에는 국립창원대학교에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세워 약 500억원을 투자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전쟁 직격탄'을 맞은 LG전자가 B2B 사업에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B2C 대비 안정감이 높은 B2B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미국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 심화 등 경영 환경 악화 속에 올해 2분기 영업이익(639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7% 급감했다. 매출액 역시 4.4% 떨어진 20조73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냉난방공조 사업 분야에서는 전년 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매출액 2조6442억원, 영업이익 2505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동국제약 “잘 키운 화장품, 신약 안 부럽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군 확장을 기반으로 광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9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최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추출물)와 식물 유래 성분을 함유한 헤어 전용 클렌징 패드 '마데카 정수리를 닦자' 제품을 출시했다. 패드 형태로 출시된 이 제품은 정수리 냄새와 유분기를 제거하고 모발 볼륨을 개선하는 등 두피 케어 기능이 중점이다. 앞서 동국제약은 지난달에도 탄력크림 '엑스퍼트 마데카 크림 액티브 리뉴 PDRN'를 출시해 병풀추출물을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동국제약이 마데카 브랜드 제품군을 잇따라 확장하며 헬스케어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마데카 크림'으로 대표되는 천연물 기반의 제품 개발·생산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동국제약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론칭과 함께 지난 2015년 국내 화장품 시장에 내놓은 마데카 크림은 단일제품으로 지난해 말까지 약 6800만개 누적 판매량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로 입지를 굳혔다. 같은기간 센텔리안24의 브랜드 제품군의 전체 누적매출은 1조원을 돌파해 동국제약의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올 상반기 기준 센텔리안24를 포함한 동국제약의 화장품 및 기타의약품 매출은 1378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 4422억원 중 약 31.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자사 대표 의약품인 인사돌 등 정제(19.0%)와 마데카솔 등 연고제(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마데카 크림을 비롯한 센텔리안24가 출범 10년만에 동국제약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센텔리안24 제품군의 성장과 함께 동국제약의 전체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센텔리안24 론칭 이전인 2014년 연결기준 2260억원이었던 동국제약 매출은 론칭 1년차인 2015년 2599억원을 거쳐 지난해 8122억원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266억원에서 804억원으로 200% 이상 늘며 동국제약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통해 외형과 내실을 고루 다진 모양새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이 같은 헬스케어 사업 기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9156억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약이 올 1분기에 2237억원, 2분기에는 233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4%·3.9%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 또는 내년 1조원 클럽 진입 시점도 주목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의 노하우와 기술력, 차별화된 병풀추출물 기반의 성분 차별화를 통해 지난 10년간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효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동수단서 생활공간으로…현대차 SDV 전환, 기회와 과제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단순히 이동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집과 연결되며 소프트웨어로 진화하고, 나아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이자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다만 기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일상생활과 밀접해질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와 IT기업들이 잇따라 SDV 전환에 뛰어들면서 플랫폼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며 최근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한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가전 기기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문 잠금, 시동, 공조, 충전 제어 등 주요 기능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략의 가시화된 성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출근길 현관 도어락을 열면 집안 조명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동시에 차량 시동과 공조가 자동으로 켜져 쾌적한 주행 환경이 준비된다. 자동차가 더 이상 생활과 분리된 외부 기기가 아니라 일상의 연장선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향후 카투홈(Car-to-Home),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제어 기능까지 확장해 자동차와 생활 공간의 경계를 사실상 허문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의 진짜 목표는 SDV 전환이다. SDV란 차량의 핵심 기능 대부분이 소프트웨어로 구현·제어되는 차를 뜻한다.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 모든 기능이 전자제어장치(ECU)와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스마트폰이 앱 업데이트나 OS 패치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듯, SDV는 차량 구매 후에도 성능 향상과 맞춤형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이는 자동차를 고정된 기계에서 '업데이트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변화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SDV 시장 규모는 2024년 213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237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테슬라,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을 SDV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는다. 이를 뒷받침하듯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일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차량용 OS, 외부 디바이스 표준화 구조, 협력사와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체계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SDV 양산 준비에 나섰다. 계열사 현대모비스도 이 흐름을 강화한다. 지난달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모비스는 SDV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전기/전자 제어 솔루션(E/E Architecture) 역량을 발전시켜 다양한 고객사와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SDV 대응을 위한 통합 플랫폼 개발과 차량 실증 등 구체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2028년 이후 글로벌 고객 대상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신기술 경쟁력과 고도의 실행력, 속도 삼박자를 갖춰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가 생활 속으로 들어올수록 새로운 기회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가 핵심이다. 차량과 집, 각종 IoT 기기가 연결되면서 개인의 생활 패턴과 이동 데이터가 하나의 네트워크에 모인다. 이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해킹·유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만큼, 국내 완성차 기업도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보안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또 다른 과제는 플랫폼 표준 경쟁이다. 현대차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홈투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는 애플 홈킷, 아마존 알렉사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특정 기업 중심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산업 생태계 전환도 중요한 과제다. 완성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면서 중소 부품사들의 적응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부 업체는 신기술 대응 역량 부족으로 도태될 위험이 있지만, 동시에 소프트웨어·보안·AI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 SDV는 차량 출고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서비스 판매가 가능해, 완성차 기업에는 구독·앱스토어·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는 “차량 가격 외에 추가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한다"는 불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비스 품질과 가격 책정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SDV 구현을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 간 긴밀한 협력과 표준화된 개발 체계 확산이 필수"라며 “지속적인 기술 표준 배포를 통해 SDV 양산 공급망 체계를 갖추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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