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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백제문화제서 세계유산 10주년 특별전 ‘백제 인사이트’ 연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71회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 금강신관공원에 특별 전시관 '백제 인사이트'가 문을 연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백제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관은 △세계유산관 △웅진백제 미디어관 △사계절축제 사진전시관 △쉼터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세계유산관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와 등재 과정을 소개하고, 웅진백제 미디어관은 대형 LED 미디어아트와 고보라이트로 찬란한 문화를 현대적으로 구현한다. 사계절축제 사진전시관은 공주시의 주요 축제를 기록한 사진을 전시하며, 전시관 곳곳에는 트릭아트 포토존도 마련돼 관람객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대형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웅진백제의 국제 교류와 창조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공주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의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되새기고, 백제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특별전은 웅진백제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자리"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백제의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왕릉원을 비롯해 부여, 익산의 주요 유적으로 구성된다. 공산성과 무령왕릉은 웅진백제의 정치·군사 중심지이자 동아시아 고대 무덤 양식의 발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 카카오와 전통시장 잇는 ‘무료 단골버스’ 운행... 옛 아카데미극장, 복합문화공간 ‘마을ON’으로 재탄생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1일 ㈜카카오와 협력해 전통시장 전용 '무료 단골버스'를 출발시켰다. 산성시장과 공산성 인근 골목상권을 연결하는 이번 버스는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의 장보기를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는 '단골버스 운행 개통 행사'와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소비자교육중앙회 공주시지회 조춘자 회장, 김화영 산성시장상인회 회장 직무대행 등 80여 명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응원했다. 단골버스는 공주시와 세종시 주요 거점에서 산성시장과 공산성 인근 골목상권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이다. 10월 3일(금), 4일(토), 11일(토), 12일(일) 등 4일간 오전 10시·12시·14시·16시 정시 운행된다.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탑승할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1만 원, 에코백, 카카오 굿즈가 제공된다. 시는 이번 운영이 ▲시장 접근성 강화 ▲소비 촉진 ▲상권 이미지 개선 ▲단골고객층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T 기반의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한 점도 특징이다. 최원철 시장은 “카카오와의 단골버스 운행 협력은 시민과 상인이 함께 웃는 상생의 발걸음"이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축인 만큼 다양한 지원정책과 프로그램으로 활력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후에는 물가안정 캠페인, 산업안전 중대재해 예방 캠페인, 전기·가스·소방 안전문화 정착 캠페인도 병행됐다. 시는 오는 9일까지를 추석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주 옛 아카데미극장, 복합문화공간 '마을ON'으로 재탄생 1932년 건립 극장, 시민 추억 담아 새 단장 7080 음악다방·50석 영화관 갖춘 문화거점 탄생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시민의 추억이 깃든 옛 아카데미극장이 복합문화공간 '마을ON'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공주시는 지난 30일 옛 아카데미극장 자리에 복합문화공간 '마을ON'(마을어울림플랫폼 조성사업)을 조성하고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관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공주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을ON'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마을ON'은 중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근대문화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아카데미극장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1932년 건립된 아카데미극장은 화재로 1943년 재건축된 뒤 오랜 기간 공주 도심의 문화생활 중심지로 자리해왔다. 시는 이러한 상징성을 보존하기 위해 전면부를 리모델링하고 나머지는 철거 후 신축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999㎡)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내부에는 1층 공유상가 '7080 음악다방', 2층 기획전시실과 작은영화관 '1932 공주극장' 등이 들어섰다. 영화관은 총 50석 규모로, 앞으로는 중학동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정철수)이 민간위탁을 맡아 운영한다. 최원철 시장은 “마을ON이 지역의 복합문화 거점으로서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기신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보증·금융지원 홍보 병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1일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맞춤형 금융지원 제도를 홍보하며 민생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경기신보는 이날 수원시 북수원시장에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해 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의원(국민의힘·수원1), 심우현 북수원시장 상인회 회장, 이현상 경기도 중소기업 CEO연합회 수원지회장, 송철재 권선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기업인 단체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상인회 사무실에 시작한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매출 부진, 경기침체 등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전했고 이에 시석중 이사장과 남경순 의원은 경기도의 소상공인 지원제도와 경기신보의 다양한 보증상품을 안내하며 상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제수용품과 선물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과 소통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경순 의원은 “오늘 행사가 상인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도민들께서 전통시장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강화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시석중 이사장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남경순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내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신보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맞춤형 보증상품과 금융서비스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금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신보 관계자는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겠다"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고양시민문화예술학교 '2025 어울림문화학교 4학기'가 10월1일부터 12월16일까지 진행된다. 선선한 가을, 시민 삶에 문화의 활력을 더해줄 어울림문화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이번 학기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 '문화예술 체험교육'과 일상에서 예술을 실용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평생교육'으로 구성됐다. 10주간 총 36개 강좌가 마련돼 풍성한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4학기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화예술 체험교육은 어린이를 중심으로 연극-미술-무용 등 창의적 활동을 통해 표현력과 상상력을 키우도록 꾸려졌다. '연극여행', '예술여행', '창의여행' 등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몸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과 표현력을 확장하는 수업이다. 문화예술 평생교육 과정에서 미술 분야는 감성여행 드로잉 어반스케치 △기초데생 및 수채화 △보태니컬 아트 △드로잉과 컬러' 등 다양한 미술 강좌를 운영한다. 음악 분야는 △은빛소리 플루트 △오카리나 교실 △나만의 연주곡 클래식 기타 △소리로 잇는 전통 '해금', '우쿨렐레' 등 폭넓은 악기 강좌를 통해 생활 속 음악 향유를 돕는다. 무용과 신체 프로그램으로는 △한국무용(진쇠춤) △성인 발레 △세계 공통 스텝 △라인 댄스 △소도구를 이용한 파워 스트레칭 등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강좌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4학기에는 '한글 서예', '민화 그리기', '나를 찾는 동화여행' 등 인문 및 전통 강좌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깊이 있는 사유와 전통의 매력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025년 어울림문화학교 4학기는 온라인(academy.artgy.or.kr) 및 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커리큘럼 등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과 어울림문화학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은 9월26일 고양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고양특례시, 말레이시아 공공법인협회(PBBM) 및 슬랑오르주 정부와 스마트시티 정책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에는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과 안동수 고양시 스마트시티과장, 말레이시아 PBBM 및 슬랑오르 주정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시티 정책-기술-거버넌스 분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PBBM는 말레이시아 전역의 98개 공공법인을 대표하는 비정부기구로 1984년 설립 이래 스마트시티 정책 개발, 디지털 전환, 정책 컨설팅,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정부 기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고양시는 디지털트윈-자율주행버스-드론밸리서비스 등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서비스, 리빙랩 실증사례 등을 발표했으며, PBBM에선 스마트시티 비전 및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에는 거버넌스 구축, 시민 참여형 리빙랩 운영, 해외 실증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고양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센터 투어와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 간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동균 원장은 1일 “이번 교류회를 시작으로 해외 공동 실증사업 기획을 추진해 고양특례시 우수 서비스 사례를 홍보하고, 고양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국제 표준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북쪽으로는 한강과 북한이, 서쪽으로는 염하강과 맞닿아 있는 신비한 장소인 보구곶의 황금 들녘이 공개돼 화제다. 이곳은 앞으로는 문수산 파노라마가, 뒤로는 철조망이 배치된 군사시설 일대로 그동안 민간인 발길이 잘 닿지 못한 곳이다. 김포시는 지난당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월곶면 보구곶리 일원에서 '황금물결 들녘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군과 협의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번 행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마련됐다. 사전 예약한 200여명 시민이 문수산 파노라마 속 황금 들녘 장관을 즐겼다. 특히 2.5km의 황금 들녘 걷기 체험과 포토존, 지역 체험농장 쿠폰, 현장 행운 뽑기 이벤트 등 마련돼 참가자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무인도였던 독도의 명칭 되찾기, 경인항 명칭 변경, 매립지 경계 표지판 세우기, 봉성산-장릉산 전망대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됐다. 참가자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조망되는 문수산 풍경 아래 황금색으로 물든 들녘을 걸으며 감탄을 터뜨렸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한 시민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김포에 있는 줄 몰랐다. 공기부터 다르고, 문수산 아래 황금 들녘은 힐링 그 자체"라며 “일상에서 느낄 수 없던 쉼을 이곳에서 만끽하고 간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문수산 자락 황금 들녘을 느긋하게 걸으며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이토록 아름다운 경관을 곁에 두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니 몸과 마음이 정화됐다.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인생 명소"라고 말했다. 행사장에 들른 김병수 시장은 “김포에는 숨겨진 명소가 많다. 흔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이곳 김포에서 느끼며, 일상에서 누리기 힘들던 여유와 쉼을 찾으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는 김포의 숨겨진 자원을 찾아 경쟁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포 정체성이 곧 세계가 함께 즐기는 도시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곶면 보구곶리는 예로부터 기름진 평야와 황금빛 벼농사로 유명한 곳으로 문수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문수산은 해발 고도 376m로 산 아래 염하강과 한강이 흐르고 맑은 날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보이는 명산이다. 병인양요 당시에는 선조들이 항전했던 격전지로 알려진 김포 대표 관광지다. 문수산 아래 펼쳐진 논은 매화마름과 저어새 등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로 다양한 조류, 양서류, 어류와 파충류 등이 공존하는 생태계 보고이기도 하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미금로(중로1-302호선) 확장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지난달 29일 다산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다산해모로 아파트 인근에서 빙그레공장 오거리까지 병목 구간을 개선하고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기 위한 미금로 확장사업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총연장 494m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남양주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90% 재원을 분담하는 총 760억원 규모의 도로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인가 및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2027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선 보상계획과 세부 추진 일정, 상가 및 주거세입자 보상 방안 등에 대한 주민 질의가 이어졌으며, 이에 대해 남양주시는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빙그레 앞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해달라는 의견에 대해선 인근 교차로와 간격 문제로 설계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미금로 확장사업은 병목 구간을 개선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증진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나온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통 여건 개선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 개선 및 신설을 추진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달 29일 세종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방문해 김용석 대광위원장과 만나 양주시 광역버스 현안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수 양주시의원도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강수현 시장은 △1306번 증차 및 노선 변경 △G1300번 중간 배차 △1304번 서부권 계통분리 △2025년 대광위 신규 노선 선정 등을 건의했다. 1306번은 지난 4월 개통 이후 꾸준한 이용객 증가에 따라 증차를 요청했으며, 아울러 공동주택 밀집 지역이데도 광역노선이 없는 삼숭동 일원을 대상으로 노선 변경을 요청했다. 관내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G1300번은 상류 정류장 만석으로 하류 정류장에서 이용이 어려움에 따라 출근 시간대 3회 중간 배차를 통해 하류 정류장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사항이다. 백석읍 홍죽산업단지에서 출발하는 1304번의 계통분리는 현재 8대의 차량 중 일부 차량을 분리해 광적면 일원을 먼저 운행한 후 본 노선에 합류하는 계통분리 사항으로 서부권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제안됐다. 아울러 동부권의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광역버스 확충을 위해 서울 도심권에 대한 대광위 신규 노선을 신청했으며, 주민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신규 노선 반영을 요청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는 최근 전국에서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인구 30만을 앞둔 대표적인 성장 도시"라며 “광역노선 확충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대광위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양주시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한 만큼 앞으로 양주시와 머리를 맞대어 지역의 광역노선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파랑아 헌 집 줄게 새 집(家) 다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가 관내 사회적기업들과 협력해 추진한 민-관 협력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고령자,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주거취약계층 47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에 꼭 필요한 주거 편의시설을 지원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신발장 설치, 냉-난방기 및 세탁기 청소 등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졌으며 지원 물품과 서비스는 총 4300만원 상당이다. 미고파주사회적협동조합, ㈜삼오전자, 에코메이커스㈜, 행복한우리집수리 협동조합 등 4개 사회적기업이 뜻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단순한 주거 개-보수를 넘어 생활 중심형 주거복지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상반기 협업 우수사례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배성진 주택과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 삶에 실제 도움이 되는 주거복지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과 같은 민간 자원과 적극 연계해 관내 주거취약계층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美 ‘셧다운’ 결국 돌입…글로벌 증시, 이번엔 끄떡 없을까

미국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속에 1일(현지시간)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글로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셧다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예고하면서 경제 충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금융기관 트루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20번의 셧다운 동안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제로'(0)로 집계됐다. 셧다운 기간 S&P500이 상승한 경우는 10번, 하락한 경우는 9번이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2018년 12월 22일 셧다운 당시 S&P500 지수는 종료일인 2019년 1월 25일까지 10.3% 상승했다. 이어 2013년 셧다운 때도 3.1% 상승했다. 반면 S&P500 지수 낙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1979년(-4.4%)이었으며, 1976년과 1977년 첫 번째(9월 30일~10월 13일) 셧다운 때에도 각각 3.4%, 3.2% 급락했다. 통상 셧다운이 발생하면 연방 정부 공무원 중 국가 안보, 공공 안전, 헌법상 기능 등과 관련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셧다운을 계기로 공무원 해고를 벼루고 있어 이번에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며 “셧다운이 되면 해고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셧다운을 통해 64만명의 공무원들이 해고돼 미국 실업률이 4.7%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4.3%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까지 더해질 경우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경기 전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전략가는 “이번 셧다운은 발생 전부터 위험이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셧다운 장기화로 주요 경제 지표 발표마저 중단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오는 3일 예정된 9월 고용보고서와 15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를 가늠할 핵심 지표다. 연준은 일자리 둔화를 이유로 지난달 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고,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니퍼 티머맨은 “경제 지표 발표 지연으로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질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되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블룸버그는 특히 방산주, 항공주, 경기순환주, 금융주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BCA 리서치의 매트 거트켄 수석 지정학적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헬스케어나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금, 일본 엔화, 유로화, 미국 장기채 등이 셧다운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자산으로 지목됐다. 실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일어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반면 금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7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1% 오른 온스당 3889.12달러를 기록 중이다. 오전엔 잠시 3903.4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3900달러를 넘어섰다. 미 장기채도 수혜 자산으로 지목된다. 셧다운 여파로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전날 트레이더들이 10년물 국채금리가 5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란 베팅을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국채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모니카 구에라 미 정책 총괄은 “채권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 국채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정부 셧다운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미 채권에 대한 익스포져 증가를 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2위 카드사, 추석 맞아 고객 수요 맞춤형 신상품 선봬

카드업계 1위 경쟁 중인 기업들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온라인 쇼핑과 여행 관련 혜택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을 출격시켰다. ◇ 신한카드, 'The BEST-XO' 출시…기프트 옵션 등 추가 1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The BEST-XO'는 'The BEST-X(더베스트엑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혜택을 늘린 것으로, 기존 고객은 카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고객들의 이용패턴 및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소리를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한 셈이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이신한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프트 옵션은 백화점, 호텔외식, 여행 및 항공 이용권, 마일리지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20만원 모바일 교환권과 플래티넘 호텔 외식 23만원 이용권을 비롯한 혜택에 에어프레미아항공 25만원 이용권을 비롯한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들 카드는 국내에서 신한SOL(쏠)페이로 결제시 이용금액의 0.5%포인트를 월 최대 3만포인트, 네이버페이·쿠페이 적립처 이용금액도 0.5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주유소 이용금액의 3%를 월 최대 2만포인트까지 제공하는 옵션이 더해졌고, 연간 이용금액(1~12월)에 따라 최대 17만원의 캐시백도 지급한다. 앱을 통해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더 라운지'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연 10회 이용 가능하며, '마티나 골드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더베스트엑스와 같이 메탈릭 패턴을 강조한 실버 카드 플레이트와 전용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고, 추후 '메탈 플레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신한포인트형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9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30만원이다. 스카이패스형은 국내 전용 31만7000원,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32만원이다. ◇ 삼성카드, 日 JCB 손잡고 카드 4종 출시 삼성카드는 일본의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 JCB와 제휴를 맺고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삼성카드 4종을 출시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2152만명 중 한국인이 478만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가 이번 신상품을 공개한 것도 이같은 수요를 활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 iD ONE' 카드 뿐 아니라 △삼성 iD MOVE 카드 △삼성 iD PLUG-IN 카드 △삼성카드 taptap S는 양국 가맹점 및 JCB 로고가 부착된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현지에서 이용시 JCB 브랜드사가 제공하는 혜택과 함께 카드 상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해외에서 JCB브랜드 삼성카드로 1만엔 또는 100달러 이상 결제시 30% 캐시백해준다. 엔화·달러 캐시백 이벤트는 중복 적용되며, 한도는 카드당 4000엔·30달러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JCB 브랜드로 발급 가능한 카드 상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씨비카드인터내쇼날코리아 관계자도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벤트"라며 “삼성 JCB 카드 한 장이면 연말 해외 소비도 똑똑하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네이버는 ‘웃고’ 카카오는 ‘울고’…빅테크 희비 가른 건 ‘두나무’와 ‘카톡 개편’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가상자산 강자 두나무와의 전격 제휴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개편'이 역풍을 맞으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2만 원대에서 27만 원대로 급등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39%에 달하며 시가총액도 43조원을 넘어 코스피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주가를 밀어올린 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사실상 합병 추진 소식이다. 약 5조원 규모의 네이버파이낸셜이 기업가치 15조 원으로 평가되는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형식상 두나무가 자회사가 되더라도, 최대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년간 검색·쇼핑을 주력으로 해온 네이버가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택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송 회장이 차세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네이버의 신사업 전략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송 회장은 합병법인 지분을 통해 네이버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고, 두 회사 모두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열리게 된다"며 “이른바 '윈윈 딜(Win-Win Deal)'"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40만원대를 찍으며 '국민주'로 불렸던 네이버는 이후 급락해 지난 8월엔 15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이슈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추진만으로도 주가 32만원까지는 무난하다"며 “합병 구체화에 따라 목표가를 추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역효과를 내며 주가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친구 목록을 피드형으로 바꾸고 숏폼 기능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지만, 이용자 반응은 싸늘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앱 평점은 1.1점까지 곤두박질쳤다. 결국 카카오는 6일 만에 “연내 기존 UI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도 냉담하다. 같은 기간 네이버가 20% 넘게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방해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희비는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중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평가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전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톡의 피드화·숏폼 도입은 광고 매출 증대와 체류시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평균 체류시간이 22분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개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연간 5000동 늘어나는 불법건축물 한시적 양성화 추진

정부가 위반건축물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주거용 일시적 양성화를 추진하고 주요 건축 규제를 완화한다. 전용·일반주거지역의 일조 기준을 완화하고, 노후주택 외부계단·옥상 비가림시설, 다가구·다세대주택 보일러실을 층수·면적 계산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의 일환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반건축물 정비를 위한 합리적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위반건축물은 2024년 말 기준 약 14만8000동으로, 2015년 8만9000동에서 매년 5000~6000동씩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경남 창원시의 불법 근린생활시설(상가 2층) 붕괴 사고 등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 확보를 조건으로 한 소규모 주거용 위반건축물에 대한 일시적 양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성화 대상 범위와 심의 기준 등 세부 입법 사항은 2014년 추진 사례를 참고해 국회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또, 위반건축물 발생의 원인이 되는 건축 규제를 완화한다. 전용·일반주거지역의 일조 기준을 조정하고, 노후주택 외부계단·옥상 비가림시설과 다가구·다세대주택 보일러실은 층수·면적 산정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이후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건축물 사후점검제도도 도입한다. 전문가가 불법 여부를 수시로 진단하는 건축물 성능확인제도도 함께 신설한다. 매매·임대차 계약 시에는 건축물대장의 위반 사항 확인을 강화하고, 매수 이후에도 이전 건축주 등 위반행위를 한 자에게 구상권 등 손해배상 책임을 명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만일 계약 이전 발생한 위반 사항이 추후 발견될 경우, 매도인에게 원상복구 책임을 부여하는 계약서 특약도 권고한다. 아울러 정부는 설계·시공 과정에서 위반 위심행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설계·감리 점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위반 행위에 동조한 미등록 시공업자도 처벌 대상에 포함한다. 이밖에 정부는 위반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항공사진 변화 AI 분석시스템을 개발해 지자체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자체 권한도 함께 강화한다. 즉, 시정이 완료될 때까지 지자체가 이행강제금을 반복 부과하고, 매년 금액을 가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임대 등 영리 목적의 위반 행위는 가중 비율과 대상을 확대한다. 또, 지자체와 신설 추진 중인 부동산 감독기구와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이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위반건축물 정보 제공 사이트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정건축물법과 함께 심의될 수 있도록 신속히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즉각 하위법령과 지자체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건축법 시행령 개정 등 행정 개선사항은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K-해양방산 경쟁력 강화”…한화오션-포스코, 미래 함정용 특수강 R&D 맞손

한화오션과 포스코가 미래 해상 무기 체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차세대 함정용 특수강 공동 개발에 나선다. 1일 한화오션은 국내 최대 철강사 포스코와 '차세대 함정용 초고강도강(기가급) 강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강재 개발·이용 기술·용접 기술·선체 적용 기술 개발 등 총 6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가 개발에 나서는 기가급 강재는 일반 강재보다 강도가 약 4배 높은 압연 강판이다. 이 특수강을 함정에 적용하면 무게는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방탄 성능은 크게 향상시켜 전투 함정의 기동성과 승조원의 생존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선체가 수면 위로 노출되는 수상함의 경우 상부 구조물 경량화와 중요 구역 방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향후 2~3년 내 연구·개발(R&D)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와 함께 글로벌 첨단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을 제공하는 '특수선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양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차세대 함정용 기가급 강재 개발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K-해양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B금융지주, 전 계열사 소집 ‘그룹 소비자보호 강화 대책회의’ 실시

KB금융그룹이 전 계열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이하 CCO)와 함께 소비자 금융 중심의 전사적 추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전 계열사의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이하 CCO)가 참여하는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종합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9월 선제적으로 시행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 수립의 후속 조치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회의를 주관할 정도로 전 계열사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KB금융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를 토대로, KB금융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경험을 반영해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을 담은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새롭게 수립한 바 있다.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 고난도상품 판매 정책 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정부의 '소비자 중심 금융'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 계열사 실태평가 종합관리, 내부통제 현장점검 등 '지주회사의 소비자보호 총괄기능 강화' ▲ KPI 설계 시 소비자보호 핵심사항에 대한 배타적 합의권, 개선요구권 등 CCO의 권한을 강화하는 '소비자 중심의 성과평가지표(KPI)' 설계 ▲ 상품 설계부터 판매와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소비자 중심의 상품 프로세스' 개정 ▲ VOC 데이터의 심층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 민원관리' ▲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통합 대응체계' 마련 등 그룹사 전체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 추진 과제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소비자보호·노동·환경 등이 중시되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미리 고민하고 먼저 움직이며,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모든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권익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시스템과 조직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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