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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진화한 야성, 완성된 감성

맹수 같은 울음소리와 벌처럼 빠른 움직임.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말 그대로 스포츠카의 정석이었다. 10년의 기다림이 무색하지 않은 세련되고 정체성이 뚜렷한 디자인과 더 성숙해진 주행성능은 시승을 마친 뒤에도 여운이 남을 정도였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용인 스피드웨이서 AMG GT의 2 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GT 55)'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진행했다.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와 급격한 코너링을 돌며 차량의 최대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AMG GT'는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어 최상위 스포츠카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로, 탁월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강력한 퍼포먼스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벤츠 코리아는 2015년 1세대 GT 국내 출시 이후 10년 만에 2세대 GT를 공개했다. GT 55는 내뿜는 아우라부터 남달랐다. 클래식 AMG 스포츠카의 정체성인 긴 보닛을 그대로 이어 오면서 현대적인 감각도 담아냈다. 탄탄하게 균형잡힌 실루엣, 21인치 AMG 10 트윈 스포크 단조 휠, 볼륨감 있는 휠 아치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에 AMG 레터링을 더해 측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내부는 역시 벤츠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츠카 감성이 풍부했다. 고급진 시트부터 시작해 어딜 만져도 '명품 가방' 같은 질감이 느껴졌다. 실내 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훨씬 넓어졌다. 접이식 2+2 시트를 제공하며, 트렁크 공간은 1세대 대비 약 두 배가량 넓어진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스포츠카와 일상 사이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또 11.9 인치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터치로 조작이 가능해 더욱 직관적으로 진화했다. 주행 성능은 역시 AMG였다. GT 55는 메르세데스-AMG의 '원 맨 원 엔진' 원칙이 적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 토크는 1세대 GT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던 GT R 모델과 동일한 수준을 자랑한다. 실제 주행감은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이었다. 미친 듯한 가속력과 폭발적인 배기음으로 인해 “와 이게 스포츠카구나"란 생각이 들면서도 급격한 코너를 돌 땐 “이 속도로 돌아도 된다고?"란 느낌이 들 정도로 민첩함과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안정성, 민첩함을 강화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탑재됐고 전 세대 대비 효율적인 무게배분이 돼 있어 어떤 코너를 만나더라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GT 55에는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엔진과 차체의 결합을 최적화하는 AMG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완전 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MATIC+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실용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스포츠카를 찾는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다.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 활용성, 그리고 소유의 만족감을 모두 누리고 싶은 소비자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1대 대선 오후 1시 투표율 62.1%…사전투표 포함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오후 1시 기준 62.1%로 집계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2756만5241명이 오후 1시까지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이 합산됐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1.3%), 2017년 19대 대선 때의 동시간대 투표율(55.5%)보다 각각 0.8%포인트(p), 6.6%p 높다. 사전투표 포함해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4.1%)이였고 전북(71.8%), 광주(71.6%)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58.1%)이였고 대구(59.3%)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은 서울 투표율이 61.2%였고, 경기는 61.6%, 인천은 60.1%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께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관세 50% 공언…韓 철강 ‘고난의 행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두 배 올린다고 공언해 국내 철강업계가 충격파에 대비하고 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소재 US스틸 공장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2배로 인상할 것"이라며 당장 오는 4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강화된 조치 시행을 예고했다. 이미 국내 철강업계는 25%의 수준의 관세만으로도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발표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철강 산업은 원가 구조상 영업이익률이 낮아 관세 인상분을 고스란히 판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어 수출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 철강 수출국 중 미국은 약 13%의 비중으로 4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상무부는 한국으로부터 지난해 29억달러 수준의 철강을 수입했다며 이는 캐나다(23%), 멕시코(11%), 브라질(9%) 등에 이른 4위 규모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한국발 대미 철강 수출액은 13억8400만달러이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줄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이 지난해 미국으로의 철강 수출 호실적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인 만큼 관세 불확실성에 기인한 부정적 영향은 5월과 6월 수출분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은행 조사총괄팀도 지난 29일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5%의 관세를 전제로 올해 미국으로의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이 1.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무역법원(CIT)은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월권 행위"라고 지적했으나 항소법원은 판결 때까지 행정부가 조치를 유지할 수 있다며 판결을 뒤엎었다.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실제로 50%까지 인상한다면 글로벌 철강업계의 관세 회피를 위한 몸부림을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관세 정책은 자동차용 강판, 강관, 냉연·도금 강판 등 일본제철과 국내 업체들이 경쟁하는 제품군에서 한국산의 입지를 더 좁힐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일본제철은 미국 현지 철강 기업 US스틸을 인수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3위 철강사로 도약과 동시에 관세를 물지 않게 됐다. 미국의 철강 쿼터제가 시행되기 이전인 트럼프 1기 당시 미국 투자를 진행한 세아제강지주는 현지 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관세 리스크를 피하고 미국 내 수요를 직접 대응하기 위해 총 8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일관 제철소를 공동 건설하는 방안에 합의해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이 공장은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아직 미국 내 공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여서 25% 수준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더해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않고 중국산 조강 생산량이 넘쳐나 국내 철강업계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어 3중고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워낙 극적으로 변하고 있어 당장은 추이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며 “품목별 전략을 짜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철강 수요를 자체 공급할 수 없고, 관세는 식재료나 자동차 가격 등 물가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자국 내 대규모 손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를 위한 정치적 선언과 실제 이행 간 간극을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안양시-의왕시-파주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은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왕과천사업본부에서 이한준 사장을 접견하고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이하 주암지구)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두 택지개발지구의 정주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계용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기반시설 조속 완료'와 '주암지구 분양가 현실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LH 협조를 요청했다. 신계용 시장은 먼저 지식정보타운 내 단설중학교 부지 확정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는 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천, 공원, 산책로 등 주요 기반 시설이 조속히 완공돼야 한다며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LH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을 앞두고 시민의 내 집 마련 기대가 큰 만큼 분양가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적정 수준에서 책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분양가를 산정할 때 지역 여건과 시민 부담 능력을 충분히 고려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과천시는 두 지구 모두 공공이 주도하는 계획적 개발사업인 만큼 기반 시설 조성과 주택공급이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건넸다. 특히 공공시설 조성은 시민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LH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시장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현안에 대해 LH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일 오전 운산고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직접 참여해 제21대 대통령선거로 생애 첫 선거를 경험하는 새내기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장려하고 민주주의 의미를 알렸다. 올해 광명시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는 2006년 4월12일부터 2007년 6월4일 사이에 출생한 18세 이상 청소년으로 총 3334명이다. 이들 중 다수가 고교에 재학 중인 점을 고려해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투표 참여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등교하는 시간대에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승원 시장은 “첫 유권자로서 경험이 앞으로 삶에도 지속적인 시민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30일 이틀 동안 실시한 사전투표 결과 광명시 투표율은 36.85%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시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군을 포함해도 전체 2위에 해당한다. 또한 전국 평균 34.74%보다 2.11% 포인트 높고, 경기도 평균 32.88%보다 3.97% 포인트 높은 수치로 광명시민의 높은 선거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지능형교통체계(ITS)의 안정적인 운영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주요 현장 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 및 정비를 선제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점검은 조류 산란기에 자주 발생하는 까치집 형성 등으로 인한 장비 오-작동 및 단전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예방적 대응 조치로 추진됐다. 대상 시설은 걸포사거리 등 54곳으로 △교통정보용 CCTV △단거리전용통신(DSRC: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s) 구조물 △장비 작동 상태 △조류 둥지 등 외부 장애 요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장애 요인이 발견된 귀전리사거리 등 17곳에 대해 즉시 정비를 완료해 시설물 안전성을 높였다. 김포시는 매년 정기적으로 ITS 시설물을 점검하며 지난 2023년 11곳, 2024년 15곳에 이어 올해는 17곳을 선제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시민 체감 안전 수준을 제고하고 교통 인프라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미화 스마트도시과장은 3일 “앞으로도 지능형교통체계의 고도화와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교통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안양시민학당'이 오는 10일 오후 2시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첫 강연을 시작한다. 안양시민학당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문화․예술, 생활-경제 등 시민 삶에 풍요로움을 더할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6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 강연이 열린다. 첫 강연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온 방송인 이승윤 강사가 나선다. '자연인을 통해 배운 행복한 삶의 비결'이란 주제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며 체감한 삶의 행복에 대해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어 △곽재식 교수의 '쓰레기의 과학(6월28일)'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사의 하이라이트(7월10일)'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과 마음치유 소통의 심리학(7월24일)' 등 분야별 전문가 강연이 시민을 만난다. 안양시민학당은 사전 신청 없이 안양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세부 일정은 안양시 평생학습원 누리집(learning.any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일 “다양한 주제 강연으로 배움의 즐거움, 성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안양시민학당에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경기도와 함께 이달부터 저소득층 노인의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간병 SOS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간병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노인에게 최대 120만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왕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부터 질병 또는 상해로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 서비스를 받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는 간병업체(간병인)에 간병비를 지급한 후 간병사실 확인서 등을 주민등록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제출하거나, 경기 민원24(gg34.gg.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사업이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중요한 경제적 지원이 되고 가족 돌봄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돌봄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한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시민 환경의식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조성 중인 '파주시 환경통합센터(가칭)'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 위탁 운영기관을 공개모집한다. 환경통합센터는 기존 환경교육 기능과 탄소중립 지원센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전국 최초 거점시설로, 시민 참여 기반의 실천 중심 정책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민간 위탁 공모는 환경교육 분야에 전문성과 운영능력을 갖춘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위탁 기간은 2025년 8월1일부터 2028년 7월31일까지 3년간이다. 운영 범위는 세대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비롯해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 △탄소중립 정책 지원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환 모델 개발-확산 △탄소중립 시민 실천 교육 및 홍보 △시설-인력 관리 등이며, 센터장을 포함해 총 5명의 상근 인력이 요구된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파주시 누리집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18일 하루 동안 파주시 기후위기대응과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민간 위탁 적격자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3일 “환경통합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과 환경정책을 시민 일상에서 구현해 내는 전국 최초 통합 모델"이라며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 분야 전문 기관의 적극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지방 미분양 1위 대구, 부동산·균형발전 공약은 ‘뒷전’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맞물려 대구의 악성 미분양이 지방 최다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 그러나 계속 악화되는 경기와 달리 대선 유세 현장에서는 대구 지역경제 위기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밀려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의 냉각은 건설업계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파장을 미치는 지역 경제 위기의 징후 중 하나이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4월 기준 3776가구에 달했다. 일반 미분양 주택도 4월 기준 9065호로, 부산(4709호)의 두 배에 근접하며 지방 내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경기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에서 대구는 공급 물량이 많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4월 기준 전국 악성 미분양 물량은 총 2만6422가구로, 2013년 8월 이후 11년 9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이 가운데 대구는 3776가구로 단일 지역 기준 가장 미분양이 많았다. 인근인 경북(3308가구)과 경남(3176가구)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대선 과정에서 대구의 부동산 문제는 중요 과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발표한 정책공약집에서 대구를 '인공지능(AI) 수도'로 육성하고 미래모빌리티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시철도 5호선 건설, 염색산단 이전, 취수원 다변화 등 지역 공약도 내세웠다. 결국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조차 대구에서는 고전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달 21일까지 청약 접수를 진행한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총 540세대를 공급했으나 접수 건수가 고작 18건에 그쳤다. 1순위 청약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유형도 4건에 불과했다. 지난 3월 DL이앤씨가 분양한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의 상황도 비슷했다. 이 단지는 300세대를 공급했지만 접수는 253건에 머물렀다. 최대 경쟁률은 8.0을 기록했으나 일부 유형에서는 2순위 청약까지 마감하지 못하고 모집 부족 사태를 겪었다. 더욱이 아파트 가격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하락하며 79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경북 지역 역시 같은 기간 0.16% 하락했다. 대구 미분양 심화는 지방 경제 침체와 더불어, 지난 2023년 3만6000세대가 입주하는 등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공급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더욱이 대구·경북 지역에는 내년까지 약 3만 8400여 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선거 이후에는 전국 단위의 지역 발전 전략은 물론 대구 등 미분양이 심각한 지방 지역을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방 미분양 매입 등 단기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별 수요와 시장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과 근본적인 수급 조절을 위해 정권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장기적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12시 기준 22.9%…1000만명 돌파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오후 12시 기준 22.9%로 집계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016만9976명이 정오까지 투표를 마쳤다. 이날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20.3%)보다 2.6%포인트(p) 높지만 2017년 19대 대선 때의 동시간대 투표율(24.5%)보다는 1.6%p 낮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 때부터 합산된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8.7%)였고, 경북(26.1%), 경남(24.7%), 충남(24.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5.0%)였고 전북(15.9%)이 그 다음으로 낮았다. 사전투표에서 전남(56.50%)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25.63%)가 가장 낮았던 것과 대비된다. 부동층이 밀집한 수도권은 서울 투표율이 21.9%였고, 경기는 23.9%, 인천은 22.7%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께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관세 못쓰면 생존 불가…사상 최대 속도로 무기 비축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에서 다양한 주장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상대로 관세를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우리는 신속·영리하게 관세로 반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자신의 관세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자신이 부과한 상호관세 등의 효력을 놓고 심리를 진행 중인 미국 사법부를 압박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만약 법원이 예상과 다르게, 우리의 관세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린다면, 그것은 다른 나라들이 '반미(反美) 관세'로 우리나라를 인질로 잡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며 “이는 미국의 경제적 파멸을 의미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USCIT)은 지난달 28일 관세를 부과할 배타적인 권한이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시행한 상호관세의 철회를 명령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항소했고, 항소법원이 1심 판결의 효력 정지를 결정한 상태다. 이 사안은 보수 성향이 우세한 연방 대법원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금 미군 지도자들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은 역대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속도로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그것(무기)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어떤 무기 체계 비축을 강화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또다른 게시물엔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된 내용이 적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 합의에서 어떤 우라늄 농축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오래전에 막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간용인 저농축은 허용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이거나, 이란의 미온적인 반응을 확인한 뒤 제안을 철회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 측이 지난달 31일 이란이 정해진 기간에 이란 영토 안에서 저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5월 5차례 이뤄진 미국과 이란의 간접 핵협상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핵사찰의 범위와 정도, 대(對)이란 제재 해제 등 크게 3가지 쟁점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갈렸다. 특히 우라늄 농축을 두고 미국은 완전 중단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하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자신이 하버드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졌기 때문에 행정부가 하버드대를 압박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며 “나는 하버드대에 지원하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밀어붙이는 감세 법안의 상원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조 바이든 치하에서 4년간의 비참한 시기를 보낸 미국을 반전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며 “이 법안을 7월 4일 이전에 내 책상 위로 가져오기 위해 최대한 빨리 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감세와 지출 삭감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겼다. 이 법안이 상원에서도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입법이 완료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카이스트 사족로봇, 계단·벽에도 ‘고속보행’ 거뜬

카이스트(KAIST)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가 계단, 틈, 벽, 징검다리, 잔해물 등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고속이동할 수 있게 돼 조만간 재난현장 탐색이나 산악 수색 등 실제 임무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총장 이광형)는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 연구팀이 불연속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시속 14.4㎞(초속 4m)의 고속보행이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황보 교수팀의 로봇 내비게이션 프레임워크 개발로 라이보는 수직 벽을 달리고, 1.3m 폭의 간격을 뛰어넘으며, 징검다리 위를 시속 약 14.4㎞로 질주하고, 30°경사 지형이나 계단·징검다리가 혼합된 지형에서도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성능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카이스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족보행 로봇의 발디딤 위치(foothold)를 계획하는 플래너(planner), 계획된 발디딤 위치를 정확히 따라가는 트래커(tracker)를 개발함으로써 라이보의 혼합지형 환경에서 고속보행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황보 교수는 “기존에 상당히 큰 계산량을 요구하던 불연속 지형에서의 고속 네비게이션 문제를 오직 발자국의 위치를 어떻게 선정하는가의 간단한 관점으로 접근했고, 고양이의 발디딤에서 착안해 앞발이 디딘 곳을 뒷발이 딛도록 해 계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행 로봇이 극복할 수 있는 불연속 지형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이를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해 로봇이 재난현장 탐색이나 산악 수색 등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의 내용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 올해 5월호에 게재됐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투표장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샤넬백’ 질문 등에 침묵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투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41분께 경호원을 대동한 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남색 정장 차림한 윤 전 대통령은 투표소에 들어서기 전 “몇 학년이냐"며 어린이에게 말을 걸어 손을 잡기도 했다. 흰색 자켓과 셔츠, 검은색 바지를 입고 동그란 안경을 쓴 김 여사도 동행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는 14만원대 토트백도 들었다. 김 여사가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 건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이나 산책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웃음기 있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무표정을 유지하던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천관광공사, 신시모도 웰니스 트립 성료...MZ 관광객 27명 참여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신시모도에서 진행한'신시모도 웰니스 트립'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30세대 MZ관광객 27명을 대상으로 신시모도의 바다와 힐링 콘텐츠를 결합한 특별한 섬 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구봉산 트레킹, 수기해변 선셋 필라테스, 시도해변 모닝 러닝 등 웰니스 활동을 체험하며 자연 속에서 일상 스트레스를 자연 속에서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시모도는 신도, 시도, 모도가 연도교로 이어진 섬으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단 10분이면 갈 수 있으며 하루 13번, 1시간마다 배편이 운항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잘 정비된 도로 덕분에 자전거 여행지로도 인기다. 행사 기간 중 신시모도는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한 참가자는“서울 가까운 곳에 이런 섬이 있는 줄 몰랐다"며“바다를 바라보며 즐긴 선셋 필라테스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널담', '육수간', '화이트워터보이즈'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협찬으로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참가자들의 SNS 홍보를 통해 신시모도의 청정한 자연 환경과 웰니스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MZ세대에게 인천 섬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신시모도는 내년 연륙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예정이어서 공사는 선셋 필라테스, 해변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신시모도를'웰니스 특화 섬'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태후 인천관광공사 팀장 “이번 웰니스 트립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섬 여행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 개발해 신시모도를 대표적인 힐링여행지로 브랜딩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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