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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증시에 이재명發 정책 랠리…증권·AI·건설 등 수혜주 촉각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증권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정책 기대감에 따라 업종별 주가가 출렁였던 것처럼 향후 새 정부의 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시장 내 업종 간 성과 차이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들과 연관된 업종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증권,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 지역화폐 관련 종목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꼽힌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증권업종이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코스피 5000 시대'를 강조하며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고, 직접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장면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고배당 기업에는 배당소득세를 인하하고, 저배당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투자 유인을 높여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책 기대감은 이날 주가 흐름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직후(오전 11시 20분 기준), 증권 관련 주요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1.52%) △SK증권(11.51%) △한국금융지주(7.53%) △교보증권(6.59%) △NH투자증권(5.58%) △삼성증권(5.41%) △KB금융(5.30%) △신한지주(5.0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즉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명문화 방안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상법 제382조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가 경영 판단 시 일반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법적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친화적 지배구조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주사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한화(15.41%) △SK스퀘어(13.69%) △CJ(12.09%) △원익홀딩스(12.95%) △두산(9.5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AI 산업 역시 중장기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이 대통령이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분야이자 여야가 모두 중요성을 인정해온 정책인 만큼 초당적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에서도 AI 관련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600억원 넘게 증액됐다. 같은 시간 AI 관련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6.27%) △한글과컴퓨터(3.45%) △루닛(2.87%) △삼성전자(1.23%) △네이버(0.27%)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중소형 AI 기업인 △솔트룩스(19.51%)와 △코난테크놀로지(23.36%)는 이날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정책 수혜 기대와 맞물려 증권가에서도 주목받는 종목으로 꼽힌다. 에너지 정책 전환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병행 운영, 주민참여형 RE100 모델 도입 등이 공약에 포함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간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는 △한화솔루션(7.86%) △HD현대에너지솔루션(3.64%) △SK오션플랜트(2.86%) △대명에너지(2.31%) △두산에너빌리티(1.59%) △씨에스윈드(1.50%) △GS건설(2.6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부양 의지도 분명하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4기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더해,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3.36%) △두산밥캣(1.91%) △현대건설(1.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화폐 공약 관련 종목들은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나아이(25.19%) △웹케시(12.33%) △쿠콘(11.76%) 등은 국비 지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내수 진작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음식료·유통 업종으로의 수급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미 선거 전부터 정책 기대감이 일부 종목에 선반영돼 있었던 만큼, 이제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공약 실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이 명확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들 역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현대카드, 6월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 선봬

현대카드는 6월을 맞아 각종 문화이벤트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먼저, 4일 오후 2시에는 놀(NOL) 티켓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 손민수 & 임윤찬'의 현대카드 선예매가 진행된다. 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15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의 듀오 리사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두 대의 피아노와 네 개의 손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1관에서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9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 작품 약 200여점을 국내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다이브(DIVE) 앱을 통해 '래플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래플 응모를 통해 당첨자는 '나이키 GPS 운동화' 'Tom Sachs Levi's', 추후 공개 예정인 '시크릿 아이템' 구매권과 톰 삭스가 직접 디자인한 '한정판 티셔츠' 수령권을 받을 수 있다.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살레의 50년 여정을 아우르는 국내 첫 회고전 'David Salle: Under One Roof'도 만나볼 수 있다. 회화부터 디지털 실험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해 온 데이비드 살레의 초기작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 'Windows' 시리즈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9월 7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있는 전시·문화 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2개의 색다른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5일에는 '현대카드 Curated 99 knwxledge & Mndsgn'이 개최된다. 힙합 프로듀서 날리지와 마인드디자인의 첫 합동 내한 공연으로, 켄드릭 라마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해 온 이들의 특별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27일에는 '손민수 Curated 26 김규현'이 진행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풍부한 감성으로 한국 현악의 위상을 높이는 비올리스트 김규현이 피아니스트 임현진과 함께 비올라 명곡을 연주한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28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익숙한 이미지를 낯설게 만드는 예술가 존 발데사리를 조명한다. 사진과 텍스트의 결합, 그리고 유머와 아이러니를 활용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예술의 경계를 뒤흔든 그의 작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이달 말까지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레전드 라이브 명반들을 소개한다. 청중과 뜨겁게 소통했던 흔적과 담은 라이브 명반을 통해 음악이 무대에서 살아 숨쉬는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포토 저널리스트인 스티브 맥커리를 소개한다. 색채로 감정과 증언, 기억의 구조를 구현한 그의 작품을 통해 기록을 넘어 공감의 언어를 구현하는 사진의 매력을 탐구해볼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디지스트,계명대,대구대,영남대 소식

◇달서구, 민·관 사례관리 협업 강화 나선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구는 최근 구청 통합사례관리사와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사례관리 담당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공동사례관리 시스템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대구·경북지역센터 전산실습장에서 진행됐으며, △공공 행복이음 의뢰 기능 △민간 희망이음 운영 절차 △사례관리 정보 공유 방법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실시간 시연과 문답형 실습 방식이 병행돼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그간 합동 사례회의, 전문교육 등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관리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정보 공유와 자원 연계, 서비스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협업 체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려면 민·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교육이 현장 중심의 복지 협업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시, 자활사업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 사업비 10억 확보 전국 최초·경북 최대 규모… 자활근로사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일자리 활성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와 영천지역자활센터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주최한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을 위한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이자 경북 최대 규모의 광역 공동사업 공간 신축 사업으로, 영천시가 자활근로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영천시는 사업을 통해 자활근로사업단 운영 공간을 확대하고, 광역 단위 협업을 강화해 사업 규모를 크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커피박 재자원화, 불용PC 재자원화, 다회용기 세척 등 다양한 자활근로사업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경북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의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홍순찬 영천지역자활센터장은 “그간 클러스터 센터 구축을 위해 준비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자활근로사업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참여자와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자활근로사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공간 신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지역 경제와 복지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DGIST 좌훈승 교수 연구팀, 실시간 시스템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아시아 최초 수상 로봇 운영체제 ROS 2 실시간 통신 지연 문제 해결 기술로 세계적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좌훈승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IEEE RTAS 2025'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받았다. IEEE RTAS(Real-Time and Embedded Technology and Applications Symposium)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주관하는 실시간 시스템 분야 대표 학술대회로, 자율주행차, 산업용 로봇, 항공제어 시스템 등 안전과 신뢰성이 필수적인 시스템 관련 핵심 기술이 발표되는 무대다. 이번 수상은 RTAS 학회 31년 역사상 아시아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총 10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단 한 편만이 최우수 논문상에 선정됐다. 수상 논문 'CROS-RT: Cross-Layer Priority Scheduling for Predictable Inter-Process Communication in ROS 2'는 로봇 운영체제인 ROS 2의 실시간 통신 지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다. ROS 2는 응용계층, 미들웨어(DDS), 커널계층 등 여러 계층으로 구성되는데, 각 계층 간 우선순위가 일치하지 않아 실시간 통신 지연이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정밀 분석해 우선순위 전파(priority propagation)와 커널 스레드 제어(thread control)를 결합한 계층 간 우선순위 스케줄링 기술을 개발, 기존 대비 최악 지연시간을 최대 89.3%까지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좌훈승 교수는 “국내에서 시작된 창의적 연구가 글로벌 로보틱스와 실시간 시스템 분야의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지능형 시스템 핵심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았으며, DGIST 졸업생인 김소현 학생(제1저자)과 송주호 학생(공동저자), 고려대 오상은 교수, 숭실대 이길호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한편, 좌 교수는 2012년에도 실시간 시스템 분야 또 다른 최고 권위 국제학회인 IEEE RTSS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수상으로 RTSS와 RTAS 양대 학회에서 모두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실시간 시스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계명대, 폴란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대상·금상 수상 유럽 3개국 8개 대학 참가, 융합팀 시제품 공동 개발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난달26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에서 열린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 슬로바키아 코시체공과대학, 그리고 한국의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참여대학인 선문대, 국민대, 대림대, 충북대 등 총 3개국 8개 대학에서 학생 76명과 교수 3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공과 국적을 초월해 융합 팀을 구성, 10개의 기술 과제를 선정해 시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워크숍 마지막 날 열린 발표회와 시제품 시연에서 공정한 심사 끝에 'Ctrl+Fly'팀(지도교수 박성곤)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SOLLUN'팀이 금상을 받았다. 두 팀 모두 계명대 전기공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됐다. 또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ZF와 자동화 시스템 기업 AUIT의 폴란드 공장을 견학하며 유럽 자동차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용주 미래자동차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글로벌 역량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곤 지도교수는 “국내외 학생들이 협력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등 5개 대학,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선정 포용사회 실현 위한 문화중개 인재 양성… 3년간 87억 원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를 포함한 인천대, 서강대, 상지대, 국립부경대 등 5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5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HUSS)'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USS 사업은 대학 간 공유·협력을 바탕으로 인문사회 중심의 융합교육체제를 구축하고, 복합적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향후 약 3년간(2025년 6월~2028년 2월) 총 87억 원을 지원받아, 다층적 갈등의 시대에 대응할 포용사회 실현과 공동체 재생을 위한 문화중개 융합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간 연합성 독립학부 형태의 '(가칭)포용사회융합학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학부에서는 참여 대학들이 공동으로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학점 교류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융합형 커리큘럼을 실현하게 된다. 또한 학·석사 연계과정인 '4+1' 제도를 도입해 특성화대학원과 유기적인 교육 연계를 추진하며, 대학 간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네트워크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용사회 안전망 관련 전공을 신설하고, 비교과 프로그램 및 취·창업 연계 활동 등 실질적인 교육혁신에도 나선다. 권욱동 대구대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갈등과 혐오로 인한 사회적 분열을 해소하고, 공동체적 가치와 포용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세계시민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참여 대학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 경산 자인단오제서 전통문화 체험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 50여 명 참여… 지역사회와 문화 교류의 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전통문화 축제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의 멋과 정서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PSPS)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50여 명은 지난달31일,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 '2025 경산 자인단오제'에 참가해 단오 풍습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유학생들은 단오의 대표 풍습인 창포물 머리감기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 명절의 의미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계정숲에 은은히 퍼지는 창포 향 속에서 유학생들은 시민들과 어우러져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하며 교감을 나눴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예부터 농사일이 끝난 뒤 풍년을 기원하고 여름철 건강을 기원하는 명절이다. 이날 유학생들은 창포 체험 외에도 다양한 축제 부스를 둘러보며 전통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행사에 참여한 콜롬비아 출신 빌로리아 비예가스 마르가리타 이네스 씨는 “책으로만 알던 한국 명절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시민들과 함께한 오늘의 경험은 한국에서의 생활을 더 특별하게 해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전통문화에 직접 참여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영남대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양주시-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공공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2025년 고양시 공무원AI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행정 현장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고양시 명의로 특허 출원까지 연계한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고양시가 지향하는 'AI특례시'로 도약하는 중장기 전략 일환으로 기획됐다. 고양시는 공무원 개인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정책과 지식재산(IP)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응모 주제는 AI를 활용한 행정 효율화 또는 시민생활 개선 관련 제안으로,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심사는 기획정책관 AI혁신TF팀, 고양연구원, 고양산업진흥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정량-정성 평가를 병행해 실시한다. 평가는 기술성을 비롯해 행정 적합성,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포함하며, 정책 연계 가능성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심사 결과는 내달 초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 1건에는 고양시장상 수여와 동시에 포상금 10만원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수상자가 실제 특허 출원 또는 정책화까지 이어지는 경우에는 표창과 함께 특별휴가 등 인센티브도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선정 이후에는 약 3개월간 특허 명세서 작성 및 행정 지원이 이어지며, 고양시는 10월 중 정식 특허 출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에 대한 이해나 제안서 작성이 부담스러운 직원을 위해, 고양시는 공모 기간 동안 AI혁신TF팀을 중심으로 기술 컨설팅과 특허 검토 지원을 병행한다. 이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환경과 내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아 기획정책관 팀장은 4일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고양시가 특례시를 넘어 AI 기반의 미래 행정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라며 “내부에서 출발한 기술적 상상력이 행정에 실현되고, 정책과 특허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켜 고양시가 명실 상부한 AI특례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내달부터 기존 글자 중심에서 그림문자(픽토그램)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한 종량제봉투를 제작한다. 이는 지난 1995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후 30년 만의 개편으로, 새로운 종량제봉투는 기존 복잡했던 문구를 최소화하고 픽토그램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먼저 구리시 캐릭터 '뽀구리'를 활용-배치하고, 캔-병, 페트병, 음식물, 건전지류 그림에 사선이 표시된 그림을 채택해 가독성을 높인다. 또한 QR코드를 삽입해 생활폐기물 올바른 배출 방법 및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보, 종량제봉투 사용의 다국어 안내 표현 등 폐기물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새 디자인은 일반용과 재사용 종량제봉투 2종에 대해 3분기 제작 시점부터 반영하고, 기존 종량제봉투가 모두 소진된 이후 판매될 예정이며, 기존 종량제봉투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4일 “30년 만에 종량제봉투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만큼 올바른 분리배출을 알기 쉽게 홍보하고 쓰레기 배출에 있어서 시민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청소행정 정책을 추진해, 더 깨끗하고 쾌적한 구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정호수도서관 3층 예술극장에서 청년 구직자를 위한 '2025년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5취업멘토링콘서트는 양주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 대상은 19세부터 39세 이하 청년이며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현장에는 삼성, 현대, LG, 나이키 등 국내외 주요 기업 14곳의 현직자 멘토들이 참여해 다양한 직무경험과 취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현직자 Key-note 특강 △취업 패널 토론 및 질의응답 △직무별 그룹 멘토링으로 구성되며, 청년이 생생한 실무 경험과 맞춤형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5취업멘토링콘서트는 양주시청년센터와 대진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체결한 '지역청년 진로-취업 활성화 업무협약' 일환으로 추진되며, 경기북부 청년 고용 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로도 주목된다. 행사 참여 신청은 4일부터 구글폼(forms.gle/k3sA5CqJTuyvs9Sw5)을 통해 가능하며, 세부 정보는 양주시청년센터 누리집(yangju.go.kr/youth/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진 아동청소년과장은 4일 “이번 행사가 청년에게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을 위한 맞춤형 고용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기관인 '브이아이시(VIC)365병원' 운영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연장한 평일 오후 23시까지로 확대된다고 4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가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 응급실 이용에 따른 불편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VIC365병원은 기존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의 평일 최소 운영시간 기준(18~23시)을 충족하지 못해 주말과 공휴일에만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운영시간 확대로 전일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하게 됐다. 파주시 공공 심야어린이병원은 △VIC365병원 △로데오소아청소년과의원 △맘소아청소년과의원 등 3곳으로, VIC365병원과 로데오소아청소년과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평일 9시부터 23시, 주말 및 공휴일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한편 맘소아청소년과의원은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 평일(월, 화, 목요일)은 9시부터 21시, 토요일 9시부터 15시, 일요일 및 공휴일은 9시부터 13시까지 운영한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4일 “공공 심야어린이병원 확대와 운영을 지원해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올해 시정 목표 '자연친화적 휴양형 공공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2일 '시립 노인요양시설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관련 국-부서장, 이경락 자문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의 과업 계획 보고와 함께 파주형 공공요양시설 추진 필요성과 과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파주시는 올해 말까지 시립 노인요양시설 입지와 규모를 선정하고 운영체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은 지난달 말부터 착수해 4개월간 진행되며 △파주형 노인요양시설 표준모델 개발 △타당성에 대한 정책-기술-경제적 검토 △추진체계 개발 및 기초현황 분석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및 주민공청회 등을 수행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용역 보고회에서 “우리가 마주한 초고령사회에는 품격 있는 노후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체계 마련이 필수적으로,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존엄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파주시 공공 요양원이 시설 확충을 넘어 기존 장기요양 서비스의 틀을 바꾸고 제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용역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용역 성과물을 토대로 내년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자연친화적 휴양형 공공 노인요양시설 건립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지난 2일 '포천시 교육발전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김현철 포천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교육 관계자 및 교육 분야 전문가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강원대학교 교육학과 남수경 교수가 그동안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참석자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포천시 교육 여건 분석 △타 지자체 우수사례 조사 △시민 교육수요 조사 계획 △중장기 발전계획(안) 등을 공유했으며, 포천형 미래 교육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실행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포천시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안을 개진했다. 포천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적극 반영해 포천시 교육 발전 중장기 기본계획을 보다 실효성 있게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중간보고회에서 “교육은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계획이 포천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세대에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복대, 남양주와 공유협업 활성화 KBU-NET 발족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지난달 29일 남양주캠퍼스 우당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유협업 프로젝트 팀인 KBU-NET(KBU-Namyangju Event Team)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KBU-NET는 남양주시 지역현안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해결해 상생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 혁신 성장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결성됐다. 간호학과를 비롯해 △공연예술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뷰티코스메틱학과 △실용음악학과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임상병리학과과 △치위생학과 △호텔관광학과 등이 KBU-NET 구성원이며, 부설기관으로는 △3D프린팅센터 △드론교육원 △디지털트윈연구원이 참여한다. 참여학과와 부설기관은 각각 전공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체험부스, 전시, 공연 등 전공 연계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통해 남양주시민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공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체계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협력단장은 “KBU-NET은 단순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학생들이 전공 기반의 실무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결고리를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교육부 발표 2017~2022, 2024 7년간 수도권 대학(졸업생 2000명 이상) 중 통합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5 교육부 대학기관인증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2025 경기도 RISE사업에 선정됐다. 아울러 학생을 위한 무료 통학버스 운영과 지하철 진접역(경복대) 개통으로 교통편의가 대폭 확대됐다. kkjoo0912@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경제 활력 회복·민생 안정에 행정력 집중”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포항 의대 설립·특별법 제정 등 전방위 대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대선 기간 동안 큰 사고 없이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를 조속히 수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경제의 현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 시장은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골목상권 역시 위축되는 등 지역 전반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더욱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철강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에 대응해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발맞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 공약과 연계된 포항 핵심 사업들을 중앙부처에 조속히 건의해 국비를 확보하고, 주요 현안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핵심 추진 사업으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철강산업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이차전지 산업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을 제시했다. 포스텍 의대 설립은 새 정부의 공약에 포함된 만큼, 곧 구성될 의사 인력 수급추계위원회에 포항 의대 정원을 반영해 2027년 의대 정원 확보를 목표로 전방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서두르고, 관련 특별법 제정을 정부 및 국회를 상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숙원 사업인 포항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수소·바이오·AI 등 신산업 육성 전략을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의 재가동에도 나선다. 대선으로 연기됐던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해 포항뮤직페스티벌, 칠포재즈페스티벌 등을 6~7월 중 집중 개최해 지역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송도해수욕장을 18년 만에 재개장하고, 주요 해수욕장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여름철(8월 말까지) 운영하며 포항을 찾는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이 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인 이 대통령이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 산업과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도약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jmson220@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한국의 터닝 포인트”…대선 결과 주목한 주요 외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당선된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일부 외신은 6개월간의 정치 혼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국의 반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고 다른 외신은 이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권한을 지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 등이 주요 외신들의 공통된 관심 포인트로 지목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대통령의 승리는 파면된 전임자의 계엄 시도에 따른 평결"이라며 “6개월간의 혼란이 종지부를 찍는 한국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이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및 군사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당면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 대통령은 한미일 관계 강화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미국과 중국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 그리고 북한과 대화 가능성도 선호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과 무역 협상이 외교 정책과 국내 경제 문제의 균형을 잡으려는 이 대통령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경체매체 CNBC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에 따른 수개월간의 혼란 이후 한국의 전환점"이라며 미국과 무엽협상, 중국·북한과 관계 등을 둘러싼 정책 변화 가능성을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이 대통령은 약 30년만에 가장 벅찬 과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비상 계엄 이후 무너진 경제를 취임 즉시 살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트럼프와 합의 도달이라는 가장 중요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거의 시간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이어 백악관 관료를 인용해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전했다.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추구하는 이 대통령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도 이 대통령의 외교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한국 대외 정책에 중대하고 즉각적인 변화가 따를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방위비 인상 압박 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이 택할 수 있는 외교적 옵션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어 이 대통령이 실용 외교를 강조해왔다고 언급하며 “그는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한국 보수 세력이 견지해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급진적 조처를 할 가능성도 작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중국 관련 문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점을 거론하며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갖게 될 한국 대통령 중 한 명이지만 정치적 분위기가 위험해진 상황에서 권력을 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NYT는 당면 과제에 대해 “한국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킬 방법을 찾고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협상을 해야 한다"며 “또한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긴장 관계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도 한국 대선 소식을 전하면서 향후 관계에 미칠 영향들을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이 3년 만에 혁신(진보) 정권으로 교체된다"며 지난해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 반발이 이 후보 승리에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일 협력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지지 기반은 일본에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입장이어서 양국 관계를 전망하기 어렵다"고 해설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대통령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일본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규정했다"면서도 “그는 과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고 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진보 정권으로 교체된 데 따라 외교 노선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의 정권 교체 이후 한일 협력 기조가 이어질지에 대해 일본 정부 내에서 경계와 낙관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 대통령이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내세웠지만 일본에서는 한일 관계가 변할지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4일 윤 전 대통령에 비해 이 대통령은 대(對)중국 문제에서 분명히 훨씬 정신이 맑고 냉정하다며 “윤석열 (정부) 시기에 중한 관계는 최저점에 빠졌고, 이재명(대통령)의 집권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자면 (한중 관계가) 나빠진다 해도 이전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고 썼다. 뉴탄친은 “그는 실용 외교 정책을 추진해 중국이든 일본·러시아·미국이든 모두 우호적 관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중국은 한국에 중요 무역 파트너이자 조선반도(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주는 국가로,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는 단순한 '친미미일'(親美媚日·미국과 친하고 일본에 아첨하다)이 아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유럽 언론들도 한국 대선을 주요 뉴스로 관심 있게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혼돈의 6개월' 끝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중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당선인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른 대중의 '분노의 물결'을 탔다면서, 한국 유권자 일각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이번 대선을 건전한 민주주의의 증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의 임기 시작부터 윤 전 대통령이 던져놓은 분열이 그를 따라다닐 것이라며 경제둔화, 트럼프발 무역전쟁, 북핵 위협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르피가로는 차기 대통령이 '예측 불허'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편 동맹인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대립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NH농협은행, 모바일 외국인 신분증 서비스 확대

NH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에서 모바일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을 금융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된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모바일신분증'과 '삼성월렛' 앱을 통해 등록·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기존에 도입됐던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에 이어,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이 영업점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은 2022년 7월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고객 편의성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도입해 전국 영업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확대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2025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 실시

신용보증기금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 방안을 설정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보혁신 국민생각 공모'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관 혁신목표(CARE)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혁신(Customized) ▲고객 체감형 규제혁신(Actionable) ▲사회적 책임혁신(Responsible) ▲지속가능 경영혁신(Enduring)의 4개 부문에서 각 2개씩, 총 8개 주제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이 중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신보는 외부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을 선정하고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신보 종합 혁신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며,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신사업 모색 과정에도 활용된다. 공모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신보 홈페이지의 '국민생각모음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BASA 기업정보조회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 확대를 위한 개선 방안'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스타트업 특화 M&A보증 고도화 방안', 'ESG 통합 플랫폼 구축' 등도 우수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국민과 함께 신보의 혁신 방향과 미래 역할을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환경부, 세계 환경의 날 맞아 개도국 친환경 전환 지원 공식화

환경부가 개발도상국이 친환경 정책을 펼치도록 협력 기반 마련을 공식화했다. 환경부는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4일 제주신라호텔(제주 서귀포 소재)에서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제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출범한 다자개발협력 창구(플랫폼)이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기후·환경사업을 발굴하고 협력국의 녹색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녹색 기술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적 국제협력 협의체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지난 2023년 3월 출범 이후 회원국과의 실무회의를 통해 운영 방향과 회원국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를 토대로 2024년에는 방글라데시와 필리핀을 대상으로 각국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방글라데시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배출 오염원 분석,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제도 도입 등이 포함된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했다. 필리핀에서는 매년 약 300만톤이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공동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녹색전환이니셔티브에서는 수거·재활용체계 구축과 재생 플라스틱 생산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들이 실제 해외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환경부는 이러한 협력 성과를 체계화하고 확대 추진하기 위해 회원국 및 회원기관과 실무협의를 통해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운영전략(안)과 운영규정(안)을 수립했다. 한국, 방글라데시, 라오스,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등 회원국과 회원기관이 참석한 이번 제1차 정기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운영전략(안)과 운영규정(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회원국이 당면한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동시에 우리나라의 녹색 기술이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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