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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새 정부 첫날, 코스피 2%대 상승…증권·보험·기술주 강세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해 온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코스피가 2%대 강세를 보이며 2760선까지 올라섰다. 4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44p(2.45%) 오른 2765.52를 기록했다. 이날 2737.92에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29일(2720.64p) 연고점을 돌파한 수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04억원, 4216억원 순매수하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99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언했고, 상법 개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있다"며 “현재 민주당이 의석수 과반 이상 차지한 가운데 23대 차기 총선도 1000일 이상 남아서 정부 정책 시행 동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이 전일 대비 8.53% 상승했고, 증권 6.25%, 은행 4.97%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오름세다. 미국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 5.56%, 삼성전자우 2.16%, 삼성전자 1.58% 올랐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 1.41%, KB금융 6.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 현대차 0.92%, HD현대중공업 0.06%는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 -0.03%, 삼성바이오로직스 -0.1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 대비 9.56p(1.29%) 오른 749.8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313억원, 16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741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4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6.6bp 오른 2.401%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8.8bp 오른 2.883%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내린 13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로컬뉴스] 담양군, 나주시, 화순군 소식

“백신 없는 무증상 감염"…조기 발견 위해 20세 이상 군민 누구나 무료 검사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군민의 건강 보호와 조기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6월부터 11월까지 'C형 간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 질환으로, 이 중 70~80%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특히 C형 간염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국가에서 시행 중인 C형 간염 확진검사비 지원사업은 56세로 대상이 제한되어 있어, 담양군은 검사 대상을 군민 전체로 확대해 보다 폭넓은 건강관리를 지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검사 대상은 담양군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이며, 담양읍 보건소에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C형 간염 확진자 가족, 과거 수혈자나 주사기 공동 사용 경험자, 만성 간질환자, 면역저하자, 50대 이상 군민 등은 우선적으로 검사를 권장한다. C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주사기 등 의료기구의 안전한 사용 △안전한 성관계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렵고, 무증상으로 진행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이번 무료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군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업무 교류·생활인구 확대 방안 함께 논의…기부자 예우 혜택도 '호응' 담양=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해 곡성군과 3년 연속 상호 기부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담양군 인문학교육팀장과 곡성군 행정과장의 인연으로 2023년 처음 시작됐으며, 양 기관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올해까지 기부 릴레이를 이어왔다. 아울러 두 지역은 업무 교류와 협력 관계를 다지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양 지자체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실질적인 행정 교류와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특히 담양군은 고향사랑기부금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기부일로부터 1년간 공영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부와 지역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매년 기부에 함께해 주신 곡성군에 감사드린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도 살리고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건전한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통, 공감, 데이트 매너까지…청년 위한 8주 교육 시작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가 지역 청년들을 위한 '미혼 남녀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지역 청년들의 건전한 만남과 소통을 지원하는 '2025 힙한 청춘의 솔로탈출' 프로그램을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주에 거주하거나 지역내 공공기관 및 기업체에 재직 중인 만 25~39세(1986~2000년생) 미혼 남녀 20명 모집에 총 40명이 신청해 대기자까지 발생하는 등 청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솔로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혼관 형성과 실질적 인연 형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기 참가자 중에는 결혼해 현재 출산을 앞둔 커플도 있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5월부터 7월까지 총 8주에 걸쳐 진행되며 연애 및 의사소통 교육, 데이트코스 짜기, 도시락 만들기, 와인과 함께하는 성(性) 인식 교육 등 다채로운 체험형 활동과 교육으로 구성했다. 특히 마지막 주에는 지역 농가를 방문해 수확 체험과 지역 명소 힐링 프로그램이 결합된 '청춘팜파티'가 예정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소통하며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참가자는 “타지에서 직장 때문에 나주로 이주해 시간을 보내던 중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이 큰 위안과 활력이 됐다"고 밝혔다. 나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0월까지 월 1회 BBQ존·피크닉존·캠크닉존 운영…전통시장 활성화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오는 7일 오후 5시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나주목사고을시장 광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주목사고을 밤소풍'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나주목사고을 밤소풍'은 캠크닉(캠핑+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나주목사고을시장만의 특별한 야시장 이벤트로서 이번 개장식을 시작으로 워터밤·맥주파티 등 다양한 콘셉트의 밤 소풍존이 10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된다. 이번 '나주목사고을 밤소풍' 개장식은 7080 공연 및 트로트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더위를 날릴 수 있는 댄스파티와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남녀노소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광장은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BBQ존과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준비된 텐트에서 캠핑하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피크닉존, 개인 장비를 직접 설치해 즐기는 캠크닉존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상세한 일정은 나주목사고을시장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목사고을시장 밤소풍'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나주목사고을시장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바란다"고 밝혔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지금까지 있었던 국내의 정치적 혼란은 끝이 나고 대한민국은 이제 국가 경제와 민생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4일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군민과 함께 여는 화순의 희망찬 미래'라는 서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군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군민 모두가 참여해 83.6%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우리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든든한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화순군은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구축 △폐광지역 신성장 구축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화순고인돌유적지 국가정원 조성 등 새 정부의 공약사항에 지역 현안을 선제적으로 반영시킨 바 있다"며 “정부가 약속한 공약을 중심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보완해 '화순군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직후 선 과제로 '통합'을 외쳤다"며 “우리 지역도 험담을 뒤로하고 통합을 위한 칭찬과 격려로 서로 응원하고 혁신 정책을 발굴·추진해 성숙한 지역 정서 완성으로 군민의 삶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의 백신접종과 일상 속 예방 수칙 준수 철저 화순=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최근 홍콩·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의 백신접종과 일상 속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 감시 입원 환자 수는 올해 21주 차인 지난달 18~24일 기준 97명으로 직전 주 대비 3명 감소했다. 최근 4주간 소폭 증감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유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나, 우리와 교류가 많은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 없어 코로나19 고위험군 미접종자는 신속한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 또는 입소자 등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또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는 최소 2시간마다 한 번씩 환기하면 좋다. 특히 발열이나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유사한 0.1% 수준이나,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아 일상 속의 감염예방 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anghui74@ekn.kr

‘나혼산’ 육성재, 성수동서 인형뽑기 실력 입증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성수동 '퍼니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 남다른 인형뽑기 실력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 598회에서는 자취 8년 차 육성재의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육성재는 현재 살고 있는 성수동 집 근처의 인형뽑기 숍을 찾았다. 그는 “인형뽑기 숍이 보이면 지나치지 못한다. 기계랑 눈치 싸움을 하는 게 재밌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블랙 광인'이라는 별명 답게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투슬리스 인형을 보자 망설임 없이 5000원을 결제했다. 그러면서 “인형뽑기는 팁이 있다. 들어서 떨어트리는 게 아니라, 끌고 오는 게임"이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실제로 인형을 뽑는데 성공하며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다. 한편, 육성재가 방문한 퍼니랜드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는 지난 5월 오픈해 MZ세대에게 경험형 놀이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퍼니랜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 인형뽑기 샵이 아니라 K-CULTURE, 글로벌 인기 IP를 아우르는 복합문화 체험 공간으로 기획됐다. 크레인 게임기 외에도 무인 굿즈 자판기, 셀럽 콜라보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명 정부 출범]새 정부 첫 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을 직접 보좌할 비서실장에 강훈식 민주당 의원, 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대변인에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핵심 권력 기관으로 꼽히는 국정원장 후보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인선 사실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시급한 민생 회복은 물론 경제성장과 국민 통합,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충실하게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충직함과 능력을 고려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의원은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민생 정책 역량, 국제적 감각과 통합의 정치력을 갖춘 인사로 위기 극복과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에게 충직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에 우선 순위를 두고 발탁했다"면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인사는 능력을 본위로 국민통합에 중점을 두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2019@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금융위 체제 끝나나...차기 금융권 인사 촉각

제 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당국 개편을 포함한 경제부처 조직 재정비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체계 전반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차기 금융당국 수장과 주요 금융기관 인선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4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발표한 정책공약집에서 “기획재정부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기능의 분리와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 기능 분리에 대해 언급했다. 정책과 감독을 한 조직이 동시에 수행하는 현재의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의 기능이 축소되거나 해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정책과 금융공기업은 신설될 재정경제부(가칭)로 이관하고, 감독기능은 별도의 금융감독위원회로 독립시키는 방안이 검토되는 분위기다. 이는 정책과 감독의 이해 충돌, 특히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 간 충돌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사실상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출범한 금융위-금감원 체제가 17년 만에 구조적으로 바뀌는 셈이다. 새로 출범할 감독기구 아래에는 금융건전성, 금융시장감독 기능이 세분화되고 현재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이 대통령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감독기구에 검사권을 부여하고,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민간 전문가 중심의 소비자보호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금융당국의 평가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소액분쟁에 대해선 금융사가 조정결과를 수용하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제도 도입도 언급됐다. 이와 함께 차기 금융수장 인선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도규상 전 금융위 부위원장,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거론된다. 도 전 부위원장은 과거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 참여했다.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다수 하마평에 오른다. 이 대통령의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활동했던 김병욱, 홍성국, 제윤경 전 의원을 비롯해,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출신인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도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교수는 최근 금감원을 감독 전담 기구와 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원승연 명지대 교수(전 금감원 부원장)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된다. 한편,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임기가 이달 5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후임 인사에 대한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대신 동남권에 별도의 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하면서 '산은 이전 논란'은 잦아드는 모양새다. 산은과 노조에 따르면, 본점 이전이 이슈화된 지난 3년간 퇴사자는 200명을 넘기며 예년 대비 수 배 증가했다. 노조는 새 회장에게 부산 이전 조직의 서울 복귀와 본점 이전 철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산은은 그간 지역성장부문과 투자금융센터 등을 부산으로 이전하며 이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새 정부 기조에 따라 조직 재정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도 이목을 끈다. 금융·자본시장위원회에서 활동한 김병욱 전 의원을 중심으로, 마호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여기에 정의동 전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김옥찬 전 KB금융 사장, 김상택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노융기 전 산은 부행장 등 금융권 전·현직 인사 157명이 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새 정부 금융정책 구상에 힘을 실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인벡터, 공시 환경 개선 위한 소프트웨어 ‘인벡터 for XBRL’ 선보여

인벡터가 상장사 및 비상장사의 XBRL 공시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벡터 for XBRL'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인벡터 for XBRL'은 회계팀과 공시팀의 실무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들을 면밀히 분석해 설계된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담당자가 Excel을 이용하여 편리하고 정확하게 공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엑셀 사용자의 익숙함은 그대로 살리고 사용자의 실무 흐름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Microsoft 365 기반의 실시간 공동 작업 기능을 제공하여 협업 중 수정된 내역과 태깅 기록을 추적하고 자동으로 검토하는 시스템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인벡터 AI 엔진은 1,000셀 이상의 공시 문서에서 평균 97% 이상의 태깅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셀의 숫자, 항목명, 맥락을 분석해 XBRL 태그 자동 추천 △금융감독원 규정 위반 시 실시간 경고 및 팝업 안내 △단위 누락, 부호 오류 등은 작성 중 즉시 검토 △실시간 공동 편집으로 공시 담당 업무 효율적 분배 등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대시보드로 통합 관리되어, 공시 전 최종 검수와 내부 점검에도 유리하다. '인벡터 for XBRL'이 기존에 출시된 편집 소프트웨어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엑셀 기반'이라는 점이다. 또한 주석 태깅 모범 사례와 전자문서 제출 요령 탑재된 인벡터 XBRL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잘못된 태그를 지적하거나, 더 적합한 태그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가 보다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공시 자료를 작성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이드형 소프트웨어'로도 주목 받는다. 배규태 인벡터 대표는 “예전처럼 엑셀과 편집기를 오가며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인벡터의 검증 시스템을 통해 모든 오류 확인을 엑셀에서 완료한 뒤, 편집기로는 한 번만 옮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벡터는 담당자들이 실무에서 경험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존 용역사들과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인벡터 for XBRL' 사용 시 담당자는 공시 초안부터 검토, 제출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외부 검토만 병행하면 된다. 해당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시 담당자는 XBRL 작성을 용역업체보다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고, 마감 직전에 생기는 수정 사항도 즉시 반영하여 더 정확하게 공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회사의 규모와 무관하게 연간 약 300만 원의 투명한 고정 가격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연간 공시 4건당 4천만 원 이상 소요되던 기존 외주 비용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인벡터 for XBRL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데모 요청은 인벡터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선 2025] 용산 집무실 입성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날 첫 국정 과제로 '민생 경제 안정'을 제시한 그는 가장 먼저 경제 상황 점검을 지시하고, 곧바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여성경제인협회 “女기업 지원·여성 경제참여 늘려야”

여성기업계가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내고 “여성기업의 육성과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가 복합적 국가 위기를 타개하고, 국민 통합과 민생 안정을 이끌어주리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경협은 “저성장·저출생·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 극복에 있어 여성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여성기업을 국가경제의 성장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여성기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육성지원 방향으로 “우선 여성기업 실태조사와 통계 기반을 강화해 보다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설계되어야 하고. 여성기업의 수출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한,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복합산업이자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펨테크' 산업을 여성 특화 산업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하고, 유능한 젊은 여성기업인이 경력단절 없이 임신·출산·육아와 기업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도 촉구했다. 여경협은 “새 정부와 함께 326만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적·사회적 기여 확대를 이끌겠다"면서 “국가경제 대도약과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하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증시에 이재명發 정책 랠리…증권·AI·건설 등 수혜주 촉각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증권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정책 기대감에 따라 업종별 주가가 출렁였던 것처럼 향후 새 정부의 정책 실행 여부에 따라 시장 내 업종 간 성과 차이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핵심 공약들과 연관된 업종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증권,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건설, 지역화폐 관련 종목들이 정책 수혜 기대주로 꼽힌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증권업종이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코스피 5000 시대'를 강조하며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고, 직접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장면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고배당 기업에는 배당소득세를 인하하고, 저배당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투자 유인을 높여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정책 기대감은 이날 주가 흐름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직후(오전 11시 20분 기준), 증권 관련 주요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11.52%) △SK증권(11.51%) △한국금융지주(7.53%) △교보증권(6.59%) △NH투자증권(5.58%) △삼성증권(5.41%) △KB금융(5.30%) △신한지주(5.0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즉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명문화 방안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상법 제382조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가 경영 판단 시 일반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법적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친화적 지배구조 강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주사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한화(15.41%) △SK스퀘어(13.69%) △CJ(12.09%) △원익홀딩스(12.95%) △두산(9.56%)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AI 산업 역시 중장기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이 대통령이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분야이자 여야가 모두 중요성을 인정해온 정책인 만큼 초당적 추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추경에서도 AI 관련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600억원 넘게 증액됐다. 같은 시간 AI 관련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6.27%) △한글과컴퓨터(3.45%) △루닛(2.87%) △삼성전자(1.23%) △네이버(0.27%)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중소형 AI 기업인 △솔트룩스(19.51%)와 △코난테크놀로지(23.36%)는 이날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정책 수혜 기대와 맞물려 증권가에서도 주목받는 종목으로 꼽힌다. 에너지 정책 전환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재생에너지와 원전의 병행 운영, 주민참여형 RE100 모델 도입 등이 공약에 포함되면서 관련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시간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는 △한화솔루션(7.86%) △HD현대에너지솔루션(3.64%) △SK오션플랜트(2.86%) △대명에너지(2.31%) △두산에너빌리티(1.59%) △씨에스윈드(1.50%) △GS건설(2.6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부양 의지도 분명하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4기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더해,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관련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3.36%) △두산밥캣(1.91%) △현대건설(1.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화폐 공약 관련 종목들은 장중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나아이(25.19%) △웹케시(12.33%) △쿠콘(11.76%) 등은 국비 지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다. 내수 진작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음식료·유통 업종으로의 수급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미 선거 전부터 정책 기대감이 일부 종목에 선반영돼 있었던 만큼, 이제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공약 실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이 명확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책들 역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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