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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에 빠른 피드백 담당할 ‘정책조정위’ 설치 필요

1일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가 추석 연휴를 보내고 14일 국회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합 부처로서의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마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이름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라는 긴 이름으로 바꿨다. 출범 전부터 기후부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말 그대로 물(수질·대기 등의 환경 부문)과 기름(석유·석탄·가스·원전 등 에너지 부문)이 합쳐졌으니 쉽게 융합될 수 없고 정책에서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기후부가 '4중 딜레마(Quadrilemma, 콰드릴레마)'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중 딜레마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것이냐,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를 어떤 속도로 줄여나갈 것이냐, 원자력발전을 확대할 것이냐, 자연생태계 보존에 얼마나 무게를 둘 것이냐 등이 서로 얽혀 쉽게 풀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란 얘기다. 한 부처에서 네 가지를 모두 다루게 되면서, 어느 하나를 앞세우면 나머지 세 가지에서 반발이나 부작용이 터져나올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 “부처 내에서 갑론을박을" 주문 지난달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질문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부의 에너지 차관, 환경 부서이자 규제부서의 환경 담당 차관 등이 한 부처 안에서 막 갑론을박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하고, 아예 독립 부처가 돼서 서로 말도 안 하고 이러는 거하고 어떤 게 낫나"고 반문했다. 기후부 내에서 격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역시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조직의 우두머리인 장관이 '재생에너지 우선', '화석에너지 감축 속도 조절', '원자력 진흥', '생태계 보존' 가운데 어느 쪽에 힘을 싣는 발언 한마디에 조직 전체가 한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민간 조직도 아니고, 상명하복 문화에 익숙한 공무원 조직에서 인사권자의 생각에 반하는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고 이를 관철하겠다고 나서는 직원이 얼마나 있을까.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하기엔 개인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장관이 모든 의견을 충분히 다 듣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 장관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제한될 수밖에 없고,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물과 물이 만난 지 7년이 지났지만 기후부 공무원, 환경부에서 온 공무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온 공무원들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깊이 있게 토론해서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지나온 길을 보면 그게 쉽지 않다는 게 드러난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가 갖고 있던 하천·수자원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넘어왔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달 26일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세미나 주제가 '통합물관리 2.0시대의 물시설·정보·산업의 통합 연계'였다. 이 자리에서 한 참석자는 “2018년 물관리 일원화 이후에도 기존의 물관리 시설, 물정보, 물산업은 개별 구축·관리되고 있어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어 분절된 시스템 극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과 기름이 아닌, 물과 물이 만났지만, 7년이 지나도 제대로 된 통합이 안 됐다는 얘기다. 물 관련법 정비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사실 두 조직이 만났을 때는 물리적·생물학적·화학적으로 통합을 이뤄내야 완전하게 통합될 수 있다. 두 조직 구성원을 가까운 곳에, 혹은 한 공간에 밀어 넣는 것이 물리적 통합이라고 하면 그것은 어렵지 않다. 조금 더 노력하면 사람들을 뒤섞을 수 있다. 인사 발령을 통해 조직을 뒤섞을 수 있다. 그게 생물학적 통합이다. 최종적으로는 법과 제도,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합하는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내야 한다. 물과 기름이 만났으니 훨씬 어려운 작업이다. ◇'레드팀' 있었지만 댐 건설 정책 강행 이 대통령의 답변처럼 부처 내에서 융합이 되지 않더라도 갑론을박은 가능하다. 지난 2023년 환경부에서는 차관이 젊은 사무관을 중심으로 '레드팀'을 구성해 운영한 적이 있다. 업무혁신 아이디어와 환경 이슈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은 전담 조직(TF)이었다. 탁월한 성과를 보인 직원에게 파격적인 승진까지 제시했지만, TF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알려진 바는 없다. 그런 레드팀이 있음에도 윤석열 정권의 환경부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반대하는 14개 기후대응댐 건설 계획을 밀어붙였다. 김성환 장관은 환경부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14개 댐 가운데 7개 댐의 건설을 취소했고, 나머지 7개 댐은 공론화를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나아가 신규 댐에 붙였던 '기후대응댐'이라는 이름도 더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애초에 이런 정책이 왜 추진됐는지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시행착오는 윤석열 정권의 환경부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이재명 정부의 기후부에서 이런 일방적인 정책 결정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차관의 노력이나 레드팀의 노력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새로운 형태의 부처 내 거버넌스 필요 환경부 고위관료 출신인 한 인사는 “섣부른 정책 결정으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부처에서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미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새로운 형태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동진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도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기업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기후부 내에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 결정 후 외부로 공개한 뒤 사회 여론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긴 주기의 의견수렴 과정이 아닌, 부처 차원의 정책 결정 전에 짧은 주기로 빠른 피드백을 받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대중 정권 때인 지난 2000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지속위)라는 게 만들어졌다. 재정경제·외교통상·행정자치·건설교통·환경 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미니 내각' 수준의 거대한 위원회였는데,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는 게 위원회의 목표였다. 이 위원회는 이명박 정권 때 녹색성장위원회가 출범하면서 환경부 소속 위원회로 강등돼 운영돼 왔다. 다양한 민간위원들이 참여하는 환경부 내의 지속위가 새로 출범한 기후부 내에서 의견 조정 역할을 맡으면 좋겠지만, 지속위는 지난해 다시 대통령 직속으로 바뀌었다. 다만 김대중 정부 때처럼 큰 역할은 없어지고, 유엔에 제출할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형식적인 자문위원회로 그쳐서는 안 돼 이에 따라 기존 환경부에 있던,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문위원회 같은 것을 고쳐서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새 거버넌스는 기존 위원회와는 달라야 한다는 주문이다. 문제가 생길 때 방패막이로 삼기 위해 만드는 일회성, 이벤트성 자문회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그리고 정책결정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곳이 돼야 한다"고 주문한다. 예를 들어 '기후에너지환경 정책조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작은 노사정위원회 같은 것을 기후부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과도 같다. 회의도 가능하면 월 1~2회로 자주 열어야 한다. 회의를 비공개로 하더라도 회의록은 반드시 남겨야 한다는 한다. 모든 중대 정책은 이 위원회에서 먼저 심의를 거친 다음, 그 심의 결과가 장관에게 보고된 다음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태훈 전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장(중앙대 명예교수)은 “프랑스의 생태환경부 같이 대부처의 운영사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자문위에서 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첫 가스터빈 수출…52주 최고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 가스터빈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52주 최고가(7만6400원)를 새로 쓰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은 내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시장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첫 사례로,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해 세계 5번째 기술 확보국에 올랐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실증 운전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이 있다.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가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추세 속에서, 효율성과 안정성을 갖춘 가스터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세종시, ‘세종한우대왕’ 브랜드 비전 선포…“전국 최고 품질 자신 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는 지난 11일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세종한우브랜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농가가 함께 만드는 브랜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민호 시장을 비롯해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생산자·소비자 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브랜드명 '세종한우대왕'과 캐릭터 '투뿔이'가 처음 공개됐다. 이어 세종 한우의 미래 비전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무대에 올랐다. 행사 후에는 도시상징광장에서 '세종한우 홍보 간담회'가 이어졌다. 최민호 시장과 한우식당 대표, 한우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종 한우의 맛과 품질을 직접 확인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생산·품질 강화 ▲유통 구조 개선 ▲홍보·마케팅 확대를 추진해 '세종한우대왕'을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고품질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종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8.6%로,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 한우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맛과 품격을 갖춘 명품 축산물"이라며 “세종대왕의 이름을 잇는 '세종한우대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70만 명이 찾은 ‘백제의 밤’…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대장정 마무리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가 다시 한 번 백제의 숨결로 물들었다. 1500년 역사의 빛을 품은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12일 금강신관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약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071대 드론이 백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개막식의 장관은 폐막까지 이어졌고,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정지산 천제단에서 백제의 혼불을 채화하고,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봉행하는 등 제례의 품격을 높였다. 또한 고대 백제의 정신과 현대 예술을 결합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시민이 참여한 융복합 주제공연 '웅진판타지아',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웅진성 퍼레이드', 상장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무령왕의 길', 야간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웅진백제별빛정원', 체험형 역사마을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전 '백제 인사이트'는 백제의 문화와 유산 가치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긴 추석 연휴와 가을 정취가 맞물리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고,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낮에는 전통놀이·탈 꾸미기·금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밤에는 별빛정원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미르섬 일원에는 국화·해바라기·코스모스 등 가을꽃 100만 송이가 만개해 화려한 꽃길을 만들었으며, 블랙이글스 에어쇼, 코요태·다이나믹듀오 등 초청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올해는 일본 나고미정·모리야마시·야마구치시, 필리핀 바기오시 등 해외 교류도시를 비롯해 국내 6개 도시 대표단이 방문해 '백제'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의 장이 열렸다. 특히 공주시민 자원봉사자와 지역 예술단체, 청소년 등 2,000여 명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시민이 만든 축제'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상권 연계 이벤트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만든 축제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산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백제문화제가 세계 속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상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4월부터 추진 중인 '2025년 구리시 청년 성장프로젝트'의 10월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의 취업 경쟁력 강화와 자기 주도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프로그램은 구리시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5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취업-창업 준비, 자기 계발, 건강관리 등 실용적인 주제를 담은 총 10개 강좌로 운영된다. 각 강좌는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나의 기업 분석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10월21일)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부업 아이템을 배우는 토탈공예 부업 강좌(10월16-23-30일) △개인 매력을 높이는 퍼스널 컬러 특강(10월18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 바른 자세 및 홈트 루틴 교육(10월25일) 등이 있다.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온라인 링크(tally.so/r/wMPDg)를 통해 가능하며, 교육은 구리시청년내일센터 4층에서 진행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13일 “청년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0월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구리시 청년 성장프로젝트 관련 세부 사항은 운영기관인 ㈜마이온컴퍼니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13일부터 2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한상상 캠퍼스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 무한상상 캠퍼스 투어는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주요 대학 탐방 프로그램으로 대학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학생은 대학생 멘토와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을 간접 체험하고 진로 멘토링 시간을 통해 학업과 진로 설정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내달 2일 고려대학교, 8일 연세대학교에서 각각 이뤄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남양주시 인재육성지원센터 누리집에서 23일 오후 1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총 120명(초등학생 40명, 중학생 60명, 고등학생 20명)이며, 선발 방식은 추첨제로 진행된다. 이번 캠퍼스 투어를 통해 남양주시는 청소년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고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10월31일 '진로교육 박람회' △11월 '하반기 진로-진학 컨설팅' △12월 '정시 컨설팅' 등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학생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미래교육과 진로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2일 나리농원 전망대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러닝 이벤트 '별산런(Run)'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주의 대표 가을 명소인 나리농원 천일홍 꽃밭을 배경으로 시민 약 100명이 참여해 양주시 SNS 캐릭터 '별산'과 함께 3km 코스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참가자는 오전 7시30분 매표소 앞에서 등록을 마친 뒤 전망대에 모여 준비운동과 럭키박스 추첨, 단체사진 촬영 등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천일홍이 만개한 꽃밭 길을 따라 달리며 가족-친구들과 함께 즐거움과 활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 현장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돼 유튜브 채널 '양주 별산'에 업로드할 예정이며, 시민이 온라인에서도 '별산'과 함께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러닝 이벤트가 시민이 나리농원의 가을 풍경을 즐기고, 일상에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환경부 주관 '노후 하수관로 정비' 신규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향후 3년간 5개 정비사업에 국비(수계기금)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138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3일 “이번 국비 확보는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관내 인력, 자재,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깨끗한 물을 통해 양평의 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신규사업 확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국비 지원을 받게 되는 양평군 관내 하수관로 정비 대상은 △양평군 노후하수관로 △양서면 하수관로 △양평군 처리구역 3단계 하수관로 △양근천 노후관로 및 불명수저감 △강하(강상) 노후관로 정비 및 불명수저감 등 5개 사업이다. 내년 1월부터 양평군 역점사업인 '걷고싶은 양근천' 구간 내 오수관로 약 6.5㎞ 이설 및 정비를 시작으로 강상-강하 구간 내 노후 오수관로 이설도 병행 추진된다. 또한 '양평군 처리구역 3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양서면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한 내년 국고 지원 금액이 198억원으로 확정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임광훈 양평군 환경사업소 팀장은 “이번 5개 국비보조사업을 통해 향후 3년간 양평 전역에서 오수관로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일부 통행 불편이 예상되나, 깨끗한 물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양평군 재정 여건과 낙후된 하수도 기반 시설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아동 권리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실내외 놀이터와 공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유아의 학습 중심 생활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야외 활동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아동이 스스로 놀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3일 “아동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은 도시의 미래를 밝히는 기반"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의정부시가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도시공원 놀이터, 안전-접근성 제고= 올해 10월 기준 의정부시 도시공원 내 어린이놀이시설(놀이터)은 총 108곳(2만9092㎡)이며, 의정부시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노후된 공공 놀이터 13곳을 리모델링해 아동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녹양동 장미어린이공원은 장애인 등 약자 접근성을 고려한 의정부 최초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누구나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장애인 단기 보호시설 등 복지시설이 2곳 있어 장애아동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신곡동 하늘빛 어린이공원은 넥슨재단과 협력해 '단풍잎 놀이터'로 개장했다. 넥슨의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역 아동으로 구성된 '단풍잎 용사단'과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해 놀이 환경 개선 효과를 높였다. 내년에도 의정부시는 노후된 실외 공공 놀이터 2곳을 리모델링할 예정으로 아동 누구나 집 근처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계절 안전 담보= 의정부시는 영유아가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 '모두의 놀이터'를 의정부점, 민락점, 롯데맘점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점(둔야로 9)은 거점형 감성 놀이공간으로 2021년 개장했으며, 민락점(민락로 273)과 롯데맘점(가능로 152번길 14)은 작년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올해 각각 통합형 가족친화적 공간, 체험형 테마공간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민락점은 기존 민락동 CY타워 9층에 있던 '아이사랑놀이터'를 확장-이전하면서 올해 4월 재개장했다. 약 160평 규모로 실내 놀이시설, 장난감도서관, 영어놀이실을 갖췄다. 민락점 내에는 차별화된 신규사업으로 '의정부 영어놀이터'를 운영한다. 롯데맘점은 아동돌봄통합센터(구 의정부1동 주민센터) 1층에 약 100평 규모로 조성돼 올해 5월부터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 사회공헌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됐다.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1층은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2층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고산지구에 들어설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아동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비롯해 각종 돌봄시설도 함께 들어서 전국 최초 아동 통합 돌봄시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 지역사회 연계 산림교육 운영= 의정부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유아숲체험원, 자일산림욕장, 주요 산책로 등에서 산림교육(유아숲교육-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숲체험원은 청사초롱(신곡동 797), 오목문화(민락동 696-1), 직동(의정부동 산 1-7) 등 3곳이 있다. 유아 정서 발달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조성한 시설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체험원마다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돼 숲에서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용 아동은 매년 늘어 작년 말 기준 2만명에 달했다. 또한 의정부시는 이달 1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회에 걸쳐 송산사지 근린공원, 직동 진입광장, 빛뜰문화공원에서 '가을은 책피는 정원' 행사를 순회 개최한다. 아울러 새마을 이동도서관과 협업해 도서 대여와 어린이 글짓기 교실을 열고, 지역 음악인과 함께하는 클래식-국악-색소폰 공연, 꽃 책갈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장 초반 강세…희소금속 사업 확대 기대감

고려아연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제련 사업의 한계를 넘어 희소금속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10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09만 원까지 치솟으며 12%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안티모니·인듐 등 희소금속 부문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1000억 원대에서 올해 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은 기존 아연·연·동 제련에 더해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안티모니는 탄약·미사일·포탄 제조와 난연재 등에 쓰이며, 인듐은 전자파 흡수 및 디스플레이 소재로 활용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법원 “항공기 최종 운항 결정권은 기장에게”…티웨이항공 부당 징계 ‘무효’ 확정

항공기 안전에 대한 기장의 판단이 기업의 경영상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왔다. 13일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는 서울행정법원과 대구고등법원이 티웨이항공이 소속 기장에게 내린 정직 5개월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무효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항공기 운항의 최종 결정권이 기장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사건은 2024년 1월 베트남 나트랑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 항공기에서 시작됐다. 해당 항공기의 기장은 비행 전 점검 과정에서 브레이크 마모 상태를 나타내는 '웨어 인디케이터 핀'의 길이가 1mm 이하인 것을 발견했다. 이는 '1mm 이하 시 교체'해야 한다는 회사 운항기술공시에 따른 것으로, 기장은 안전상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비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이를 문제 삼아 해당 기장에게 정직 5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법원은 “기장의 판단은 안전 확보를 위한 정당한 결정이며, 자의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며 기장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을 통해 '기장은 항공기 출발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권한이 있고 항공기의 감항성(airworthiness)에 의문이 있을 경우 기장은 운항을 거부할 의무가 있으며, 회사의 운항기술공시를 근거로 한 기장의 안전 판단은 존중돼야 하며 이를 이유로 한 징계는 정당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협회는 “항공기 운항의 최종 책임과 권한이 기장에게 있음을 법적으로 확인한 중대한 의미의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협회는 “기장은 언제나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하며, 안전을 이유로 내린 결정이 징계의 사유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비용과 효율'을 이유로 안전을 후순위에 두는 기업 문화에 대한 경고"라며 “항공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기장의 전문적 판단은 어떠한 이해 관계나 외압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조종사의 전문성과 독립적 판단권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향후 유사한 부당 사례가 발생할 경우 협회원 보호와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국내 희토류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4분 기준 노바텍은 전 거래일 대비 18.86%(3800원)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동국알앤에스도 전 거래일 대비 16.08% 오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통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스마트폰, 방산 장비 등 첨단 산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광물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제6회 에너지통상포럼, 탄소중립 시대 CCUS와 수소 역할 조명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민간LNG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6회 에너지통상포럼이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기후 대응 압력 강화 속에서 한국의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첫 발표는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감축량평가연구단장이 '탄소중립 시대, CCUS와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천연가스 탄소감축의 핵심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해 알아보고, 수소경제 확산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가지는 의미를 설명한다. 이어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이 '제주도 2035 탄소중립 이행 전략과 수소 모델'을 발표하며, 제주도의 특화된 탄소중립 실행 계획과 수소 생산·수송·활용 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상무)이 '수소와 LNG 밸류체인 국내 사업 전략'을 주제로, 수소와 LNG의 상호 보완적 역할과 국내외 프로젝트 사례, 향후 산업 전략을 제시한다. 발표 이후에는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과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장이 참여해 발표 내용을 종합 정리하고,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둘러싼 쟁점과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토론한다. 에너지통상포럼은 2024년 출범 첫해에는 분기별 총 4차례 개최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상·하반기 2회 정례 개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제6회 포럼은 탄소중립, 수소, LNG를 핵심 의제로 삼아 한국의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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