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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막 오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5년 만에 부산에서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시청 시민광장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 합화과 출발식을 개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겸 시 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 교육감, 장인화 시 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금정산 고당봉(희망의 불)→유엔(UN)평화공원(평화의 불)→가덕도 연대봉(비상의 불)→강화도 마니산(화합의 불) 등 4곳에서 채화된 불꽃을 하나의 불꽃으로 합화 후 성화 봉송을 했다. 합화된 성화는 이날 시청 앞을 출발, 연제구를 시작으로 4일간 1200여 명의 주자들과 함께 16개 구·군을 달리게 된다. 이후 부산 시민의 체전 성공 염원을 담아 17일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화대에 점화돼 체전 기간 힘차게 타오를 예정이다. 시는 이 체전들을 앞두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전국체전 기간인 17일~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 전역에서 시민 자율 참여에 기반한 차량 2부제를 운영한다.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와 승합차가 대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14일 오전 8시부터 서면교차로에서 교통공사, 버스조합 등 120여 명과 함께 '전국체전기간 차량 2부제(자율)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장중시황] 삼전·하닉 급락…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3550선 밀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0포인트(1.57%) 내린 3553.9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570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외국인은 7821억원, 기관은 4007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조1137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9만1600원, -2.97%)와 SK하이닉스(40만9500원, -4.32%)가 나란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장을 이끌던 두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예고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안이 커진 여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9만3000원, -4.70%)도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KB금융(11만1000원, -1.60%)과 △NAVER(26만1500원, -2.24%)는 각각 1~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5만7500원, -0.56%) △HD현대중공업(51만5000원 0.0%) △현대차(21만6000원, -0.46%)는 약보합권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1만8000원, +0.39%)는 강보합세 △두산에너빌리티(7만7300원 +3.76%)는 3%대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4.51포인트(0.52%) 내린 854.98을 기록하며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1113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108억원)과 개인(1093억원)은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4만5500원, -3.36%) △펩트론(28만2000원, -4.24%) △에이엠엘바이오(9만1050원, -3.04%) △삼천당제약(20만1500원, -3.59%) 등이 일제히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만6700원, +3.92%) △에코프로(4만8200원, +3.54%) 등 2차전지주는 3~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HLB(3만9200원, +5.95%) △파마리서치(55만2000원, +1.85%)도 오름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횡성문화관광재단, 민·관 협력형 관광 모니터링 투어 개최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16일과 23일, 총 2회에 걸쳐 '2025 횡성관광협의체(횡성다움) 모니터링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횡성관광협의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협의체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1회차 투어(9월 16일)에는 전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횡성의 주요 관광자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관광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어 2회차(9월 23일)에는 관광·여행 분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콘텐츠 품질과 지역 브랜드 가치에 대한 외부 시각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횡성관광협의체는 관광·숙박·체험 등 다양한 관광 직종에 종사하는 16개 지역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횡성군의 관광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 투어를 통해 수집된 의견과 분석 결과는 향후 횡성형 관광코스 개발 및 신규 상품 기획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횡성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 투어는 관광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횡성문화관광재단과 횡성관광협의체(횡성다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교류 및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관광 품질 향상과 민·관 협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전 나무토막공방, 충남도청 공무원 연수프로그램 운영

대전에서 학교·기관·복지관·기업행사 등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무토막공방'이 충남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목공체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3일, 9월 30일, 10월 14일, 11월 11일 등 총 4회에 걸쳐 홍성에 위치한 충남도청에서 진행되며, 공무원들의 창의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 강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도청은 직원들의 복지와 자기계발을 위해 '열린강좌'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모집이 마감된 강좌가 바로 나무토막공방이 진행하는 목공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목재를 직접 다루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도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맡은 나무토막공방은 친환경 자재와 천연오일을 사용하는 친환경 목공체험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재료 활용'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 구성했다. 공방 관계자는 “공직자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나무의 향기와 온기를 느끼며 잠시나마 휴식을 얻길 바란다"며 “직장 내 소통과 협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나무토막공방은 대전을 거점으로 전국 학교,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 출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목공예 체험을 통한 창의교육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과 환경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시립노인복지관, 국립세종도서관 등에서도 특강과 체험 수업을 진행하며 전국 단위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예약은 '나무토막공방' 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조율할 수 있다. 또한 출강이 어려운 경우, 15인 이하 인원은 대전의 공방 작업실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을 마친 후에는 최근 개장한 대전갑천호수공원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百, 10월 연휴기간 외국인 매출 40% 늘어

롯데백화점이 10월 1~9일 황금연휴 기간동안 방한 외국인들이 몰리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말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객을 비롯해 K-컬처의 영향으로 늘어난 다양한 국가 관광객의 증가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핵심 관광코스에 위치한 롯데타운 명동과 잠실에서 매출 증가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명동 상권 핵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유커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으며,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이 평소 절반 이상에서 80%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 고객들은 '마뗑킴', '더바넷'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여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롯데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럭셔리 상품군에서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절반 이상 늘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인 고객 매출이 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 롯데타운 잠실 역시 외국인 매출이 40% 증가했다. 연휴기간 중 방문이 많았던 외국인 국적은 미국, 싱가포르, 러시아 순이었다. 특히 환율 영향으로 미국 고객의 럭셔리 상품군 구매 매출이 전년 대비 35% 신장했다. 이 기간동안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는 약 180만명의 국내외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김포공항점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거점에 위치한 점포들의 매출도 크게 신장했다. 특히 김포공항점은 출입국 고객을 동시에 포괄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 및 건강식품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상승폭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명동의 경우 외국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라운지 조성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타운 잠실의 경우 지난해 30만명이 방문한 크리스마스마켓 등 주요 여행 플랫폼과 협업한 관광·쇼핑 결합 패키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패션·다이닝·명품까지 한 곳에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은 국내 최고의 '원스팟' 쇼핑 명소"라며 “오는 10월 말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 외국인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도입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마운티르정, 수요 증가에 해외 수출 생산라인 확장 결정

다이어트 브랜드 마운티르(Mountir)가 자사 대표 제품 '마운티르정'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수출 전용 생산라인 확장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운티르정'은 독자 개발 및 특허 출원한 '마운티르 복합물 94%'를 함유한 다이어트 영양제로, 체내 에너지 대사 활성과 식욕 조절을 동시에 돕는 복합 포뮬러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마운티르는 글로벌 시장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해외 생산라인 확충을 결정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의 브랜드 확산 속도에 맞춰 현지 물류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생산라인 확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마운티르정'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소비자들의 빠른 재구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분간 해외 출고를 일시 중단하고 국내 출고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20명 석방…납치 2년만에 풀려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정에 따라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생존 인질들이 석방됐다. 2023년 10월 7일 인질들지 납치된 지 738일 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한국 시간 오후 2시)께 하마스로부터 석방 대상 생존 인질 20명 중 7명을 인계 받았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인도 지점에서 인질 여러 명이 인계될 예정"이라며 “군은 앞으로 추가로 적십자에 인도될 예정인 인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석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지난 10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 1단계에 따라 이뤄졌다. 합의안에는 24시간 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이후 72시간 이내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지역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전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북, 농협·지자체가 함께하는 사람 중심 현장 속으로

◇경북농협, 벼 도복·수발아 피해 현장 점검…수확기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이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앞두고 잇따른 강우로 발생한 벼 도복(倒伏) 및 수발아(水發芽) 피해 현장을 찾아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12일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남안동농협 조합장)와 함께 상주시 공검면 벼 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안진기 공검농협 조합장이 피해 규모와 경과를 보고하며 농가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최근 상주시 일대는 수확기를 앞두고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낟알이 이삭 속에서 싹을 틔우는 수발아 현상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농협은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 저감 기술지도 강화, 조기 수확 지원, 농가별 맞춤형 피해복구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백일홍 만발한 '산소카페 청송정원'…가을 힐링 명소로 인기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일대에 조성된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가을 정취 속에 절정을 맞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대표하는 청송정원은 이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시범 개장 후 2022년 정식 개장을 통해 본격 운영된 청송정원은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으로 매년 9~10월이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또한, 각종 방송과 라디오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백일홍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교환·징수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께는 희망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의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단풍철에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가꿔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청송사과'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공연·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며, 청송정원과 함께 가을 관광의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의성군, 제68회 군민체육대회 개최…“하나 되는 의성, 함께 뛰는 열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오는 15일, 군민 화합의 축제 '제68회 의성군민체육대회'를 의성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의성군과 의성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승부보다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1부 개회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와 함께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 가수 지원이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체육대회에서는 18개 읍면 대표선수들이 참여해 오징어게임, 한마음협동배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단합된 열정을 겨룬다. 3부 폐회식에서는 종합우승 시상식과 함께 가수 서지오, 김혜연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완성한다. 현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체육대회는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활력과 웃음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의 고향에서 느끼는 전통의 맛과 여유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이 가을을 맞아 한국 전통의 미(味)와 멋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체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언덕 위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두들마을은 1640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 집성촌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왔다. 마을에는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그리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유적비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 중심에는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이 있어 장계향 선생의 삶과 철학을 재조명하며, '음식디미방'의 전통 레시피를 재현한 한식 체험과 다도, 전통주 만들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옥 숙박시설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걷는 두들마을의 밤길은 도시에서 잊기 쉬운 평온함을 선사한다. 석류탕, 섭산삼, 어만두 등 조선시대 요리를 재현한 음식들은 현대의 자극적인 입맛을 잠시 내려놓고, '디미(知味)'-맛을 아는 지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두들마을은 소박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채우고, 전통의 맛을 즐기는 힐링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영풍,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친환경 제련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급등하는 산업용 전력요금에 대응함과 동시에, 풍력·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의 우수한 풍력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특성을 살린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 제련소 인근 산악지대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고, 올 겨울부터 1년간 풍향·풍속 등 기상 데이터를 수집해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급 풍력발전기 10기(총 43MW 규모)를 설치해 연간 약 8만2천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영풍은 풍력 외에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병행하며 에너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내에 전담 TFT(태스크포스팀)를 신설하고, 2·3공장 사이 유휴부지(약 14만㎡, 4만2500평)를 활용해 4~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7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제련소 자체 전력수요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발맞춘 것으로, 영풍이 그간 추진해온 친환경 혁신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폐수를 재활용하고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제련소 외곽 2.5km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설치해 하루 평균 450톤, 우기에는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양수해 정화 후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소공장 신설, 오존설비 도입 등 대기질 개선사업에도 수년간 총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영풍은 이번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이번 신재생에너지 조성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확보를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부 환경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장기적 환경 투자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투자를 지속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단독] 한화비전, 어둠 꿰뚫는 ‘초고굴절 줌렌즈’ 미래 기술 선점

한화비전이 약 6년 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차세대 '줌 렌즈계' 기술 특허를 최종 확보했다. 이번 기술 특허는 빛이 거의 없는 극한의 저(低)조도 환경이나 가시광선을 넘어선 근적외선(NIR) 영역에서도 이미지의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게 핵심이다. 또한 한화비전이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이자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13일 본지 취재 결과 한화비전은 지난 10일 특허청으로부터 줌 렌즈계 특허(출원 번호 10-2020-0030383)를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특허의 핵심은 기존 광학 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설계 철학에 있다. 현대의 고성능 촬영 장치는 주간의 풍부한 광량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고품질의 이미지를 요구받는다. 기존 렌즈 시스템은 저조도 환경에서 광량이 부족해 이미지에 노이즈가 증가하고 피사체의 세부적인 식별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물리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또 주간용 가시광선 영역과 야간 감시용 근적외선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넓은 파장 대역에서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와 같은 각종 수차(Aberration)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 역시 광학 설계의 오랜 난제였다. 한화비전은 특허공보를 통해 발명의 효과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광량이 적은 경우에서도 노이즈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해 선명한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는 밝은 줌 렌즈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가시광대역에서 근적외선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빛을 이용해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24시간 전천후 감시가 필수적인 스마트 시티나 국가 중요 시설 보안 시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성능을 정면으로 겨냥한 기술 개발임을 보여준다. 나아가 이 기술의 잠재력은 전통적인 보안 시장을 넘어선다. 가시광선부터 근적외선까지 넓은 파장 대역에서 일관된 고성능을 유지하는 능력은 특정 파장에서만 나타나는 결함을 검출해야 하는 산업용 정밀 검사나 식물의 생육 상태를 분석하는 스마트 농업, 조명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신뢰성 있는 인지가 필수적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자율 주행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때문에 이는 폐쇄 회로(CC) TV 제조사를 넘어 폭넓은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려는 한화비전의 기업 정체성과 일치하는 기술적 방향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 이 특허 기술은 렌즈를 구성하는 소재에서 출발한다. 특허의 요약과 청구항 1에서는 '상기 접합 렌즈 중 어느 하나의 렌즈의 굴절률은 2.0 보다 큰 줌 렌즈계'라고 정의하고 있어 곧 해당 물리적 특성을 가진 '특수한 소재'의 사용을 전제한다. 광학에서 렌즈의 굴절률(nd)은 빛을 꺾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더 적은 곡률로도 빛을 강하게 굴절시킬 수 있다. 굴절률 2.0은 일반적인 광학 유리에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매우 높은 수치로, 특수한 희귀 소재나 첨단 신소재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하다. 이러한 고굴절률 소재를 사용하면 렌즈의 두께와 크기를 줄여 전체 줌 렌즈 시스템의 소형화·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고, 렌즈 표면의 곡률을 완만하게 설계하면서도 높은 광학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구면수차 등 각종 수차를 보정하는 데에 유리하다. 한화비전은 고굴절률 렌즈를 포함한 삼중 접합 렌즈(Triplet Cemented Lens) 설계를 제안하며 색수차 보정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는 한화비전의 소재 과학과 생산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물임과 동시에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해당 특허는 고굴절률 렌즈 외에도 전체 렌즈 시스템의 균형을 잡기 위한 다수의 정밀한 설계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청구항 2에서는 제1 렌즈군의 첫 번째 렌즈와 두 번째 렌즈의 아베수(Vd, 빛의 파장에 따른 굴절률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색 분산이 큼)를 각각 '47 미만'과 '17 이하'로 규정한다. 이는 광각(Wide-angle) 영역에서 발생하는 색수차와 왜곡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정교한 처방이다. 또한 청구항 9에서는 제3 렌즈군을 구성하는 볼록 렌즈와 오목 렌즈의 아베수 비율(Vd31/Vd32)을 '1.08 미만'으로 제한하는데, 이는 망원(Telephoto) 영역에서 발생하는 색수차를 보정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다. 이러한 수많은 조건들은 △높은 줌 배율 △넓은 화각 △소형화 △전 영역에 걸친 수차 억제라는 서로 상충될 수 있는 목표들을 최적의 지점에서 조화시키기 위한 복잡한 방정식의 해답이다. 특허 문서에 첨부된 다수의 수차도(Aberration Curve)는 이러한 설계가 실제로 다양한 파장의 빛에 대해 구면수차·비점수차·왜곡 등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억제하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하고 있다. 한화비전이 받은 '등록 결정'은 특허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해당 기술의 신규성·진보성·산업상 이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등록료를 납부하고 나면 발행되는 것이 바로 '등록특허공보(B)'이고, 여기에 기재된 청구 범위가 바로 법적 효력을 갖는 독점적 권리의 범위가 된다. 또한 국가가 인정한 배타적 지식 재산권으로 확정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등록으로 한화비전은 출원일로부터 향후 20년 간 대한민국 내에서 해당 '줌 렌즈계' 기술을 허락 없이 제조·판매·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리를 갖게 됐다. 이는 경쟁사들로 하여금 한화비전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기술을 사용하거나 다른 하나는 이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완전히 다른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선택토록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어느 쪽이든 한화비전은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늦추거나 기술 라이선싱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특허 기술이 상용화된 제품에 탑재될 경우, 한화비전은 주요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비전은 이미 'XNP-6550RH' 모델에서 최대 55배의 강력한 광학 줌과 IR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특허 기술이 더해지면 고배율 줌이 필수적인 원거리 감시 시장에서 경쟁사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야간에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의 차량 번호판이나 사람의 인상착의를 식별해야 하는 도시 방범·국경 및 해안선 감시·발전소 및 공항 등 같은 국가 중요 시설 보호 등의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노이즈 억제와 선명도 유지는 오경보를 줄이고 AI 영상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AI 솔루션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다. 이는 감시 카메라 판매 이상의 '정확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려는 한화비전의 전략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국가 보안 시설 외곽 경계 등 광역·원거리 감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신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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