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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글로벌 통상변화 대응...1조원 쏜다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자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13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범국가적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384억원을 특별출연해 마련된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관세 관련 애로 해소, 수출 확대 및 수출처 다변화, 원자재 확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보증료 지원과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감면을 지원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의 주축인 세 기관이 국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만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방면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 한국인 최초 日 ‘NIMS 어워드’ 수상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박남규 교수가 세계적인 재료과학 연구기관인 일본 국립재료연구소(NIMS)가 수여하는 'NIMS 어워드 2025'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NIMS는 박 교수를 비롯해 일본 요코하마 도인대학교 미야사카 쓰토무 교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헨리 스네이스 교수 등 3명을 올해의 NIMS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모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선구자인 것이 특징이다. 박남규 교수는 고체 상태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독자적으로 구현한 연구자 중 한 명으로, 기존 액체 전해질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기소재를 이용한 고체 홀 전도층 구조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태양전지 소자의 안정성과 광전 변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이후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에 폭넓게 채택되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낮은 온도(약 100°C)에서 제조가 가능하고,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에 비해 저비용·고유연성의 이점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태양에너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대면적화 및 장기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 중이며, 일본 내에서도 관련 기술의 시범 생산과 설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NIMS 어워드 2025'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일본 츠쿠바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NIMS Award 심포지엄'에서 개최된다. 한편, NIMS 어워드는 2007년부터 재료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국제 상으로, 매년 전 세계 전문가들의 추천과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가 선정된다. 특히 2016년 수상자인 아키라 요시노 박사는 리튬이온 2차전지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박남규 교수의 이번 NIMS 어워드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첫 수상으로 국내 재료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미래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성균관대의 연구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日 세븐일레븐 AI 맞춤형 마케팅, 국내 시도해 볼 만”

최근 급속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유통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까. '유통혁신주간' 2일차인 1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선 AI와 로봇 등이 글로벌 유통산업에 일으킨 혁신 바람과 그 사례를 주목한 'AI 활용 유통산업 혁신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머천다이징(MD)과 자동화 기술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 사례들을 공유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정두희 임팩티브 AI 대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수요예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정 대표가 거듭 강조한 수요 예측은 기업의 '판매량 예측'이 핵심이다. 판매량을 예측하고 재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예측 오류로 재고 부족 혹은 과잉이 발생하는 경우, 기업 손실과 직결된다는게 이유다. 그는 “당초 기업의 예측과 다르게 수요가 폭증하면서 재고 부족으로 품절이 발생하게 되면 그 기회는 경쟁사에 뺏길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한 번 이탈한 소비자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주 과잉은 창고 비용과 폐기 비용 등이 연간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발생케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에 따르면 통계상 유통·제조 기업 중 64% 가량이 재고 손실을 겪고 있다. 업종에 따라선 관련 기업 중 약 70%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산업공학계에서 재고 최적화를 목적으로 50년 이상 연구를 진행해 왔음에도 재고손실 문제의 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 대표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문제들을 AI 예측 모델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판매량 예측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후속 과정인 생산관리와 재고관리, 판매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오차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 궁극적으로 재고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사태에 앞서 AI 예측 모델을 도입해 판매량 등 수요 예측의 오차를 최소화하면 발생하는 재고비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식품을 유통하는 기업의 경우 원자재 구매 비용의 변동이 큰 상황 탓에 많은 오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도입 전보다 정확성을 3% 향상시키면 약 3억 원 정도의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고대 이집트에서 풍년과 흉년을 각각 예측해 곡식량을 조절하며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헤게모니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우리가 더 좋은 기회와 헤게모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희섭 보헤미안로보틱스 부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을 응용한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노 부대표는 “물류현장에서 로봇을 적용하고 무인화함으로써 ESG와 RE100 실현의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창고의 로봇 자동화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75~80% 수준으로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화 △창고 면적을 최대 75% 축소하고 신규 건설을 감소하는 공간 최적화 △조명·냉난방 등 에너지비용 최대 75%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 부대표는 일본 리테일산업 현장에서의 무인화 로봇·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 부대표는 “일본 세븐일레븐은 완전 무인화 배송 로봇을 통해 매장 반경 2~3㎞ 내 지역에 20분 안쪽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배송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연내에 점차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격 조정 관리사가 붙어 원격 조정을 하거나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 무인 원격 배송시스템과 달리, 완전한 무인화가 이뤄진 혁신 사례라는 설명이다. 또한 노 부대표는 세븐일레븐의 AI 기반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매장 내 카메라가 방문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징 정보와 사이니지 광고에 대한 반응을 수집하고, 방문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이미지와 문구를 AI가 생성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노 부대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피지컬한 환경에서 과거 포털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온라인 맞춤형 광고가 인스토어 환경에 도입된 것"이라며 “이러한 것들은 현재 우리나라 매장 안에서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AI를 주축으로 한 'K-이니셔티브'를 강조해 왔고 정부도 유통산업계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인 만큼 업계 내에서 AI 기술 도입을 통한 유통 혁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전날 유통산업주간 개막식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국가간 경계 소멸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국내 유통산업 환경 변화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 가속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유통산업 AI 활용률 제고를 위한 대표 프로젝트 추진과 유통 AI 생태계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주간 신차] 정통 핫해치에 럭셔리 한정판, 상용전기차까지 ‘혁신차 총출동’

6월 둘째 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차들이 출시됐다.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핫해치 신형 골프 GTI, BMW의 30주년 한정 럭셔리 에디션 4종, MINI 코리아 20주년 딜러 에디션, 현대차의 대형 트럭 '더 뉴 엑시언트'와 실용성을 강화한 '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가 새롭게 등장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원조 핫해치'로 불리는 신형 골프 GTI를 공식 출시하며, 8세대 부분변경을 거친 강렬한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된 주행 보조 및 편의 사양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면부에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로고가 적용돼 한층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콕핏과 12.9인치 MIB4 인포테인먼트,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돼 245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10.8km/L의 복합연비를 제공하며 VDM 통합 섀시 시스템과 15단계 댐퍼 조절 등으로 핫해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BMW 코리아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한정으로 4종의 럭셔리 에디션을 선보였다. 플래그십 세단 750e xDrive M 스포츠 인디비주얼 투톤 미드나잇 사파이어 에디션은 투톤 외장과 크리스털 헤드램프, 메리노 가죽과 캐시미어 시트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이 모델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신 BMW eDrive 시스템을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489마력의 합산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 만에 도달한다. 또 22.1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가득 충전 시 환경부 인증 기준 60km까지 전기모터로만 주행 가능하다. M850i xDrive 그란 쿠페 인디비주얼 프로즌 다크 그레이 에디션은 그란 쿠페 정규 모델에 무광 특유의 질감이 인상적인 BMW 인디비주얼 스페셜 페인트 '프로즌 다크 그레이 2 메탈릭'을 적용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정 모델이다.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3.9초 만에 가속한다. X7 M60i xDrive 인디비주얼 패트롤 미카 에디션은 고급스러움은 물론 다재다능함과 여유로운 공간 등을 두루 갖춘 BMW의 플래그십 SAV X7 M60i xDrive에 빛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BMW 인디비주얼 스페셜 페인트 '패트롤 미카'를 적용한 한정 모델이다. 23인치 휠과 6인승 독립 시트,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한다. XM 레이블 카본 블랙 에디션은 BMW M 전용 초고성능 SAV XM에 'M 카본 블랙 메탈릭(M Carbon Black Metallic)' 색상을 적용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강조한 한정 모델이다. 748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3.8초의 제로백, 60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들 한정판은 각각 4~8대만 판매된다. MINI 코리아는 브랜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4개 공식 딜러사가 직접 기획한 '20주년 딜러 에디션'을 출시했다. 뉴 MINI 쿠퍼 C 5-도어를 기반으로 각 딜러의 고객 인사이트가 반영된 맞춤형 외장색과 휠, 다양한 운전자 보조 및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163마력의 4기통 터보 엔진과 7단 DCT,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 T맵 내비게이션 등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현대자동차는 6년 만에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대형 트럭 '더 뉴 엑시언트'를 선보였다. 큐브 형태의 메시 그래픽 라디에이터 그릴과 Full LED 헤드램프, 신규 엠블럼 등 웅장하고 미래적인 외관을 갖췄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고급스러운 콘솔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전방·후측방 충돌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돼 장거리 운전자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실용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2025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도 출시했다. 신규 배터리 셀 적용과 급속 충전 시간 단축, 배터리 지상고 개선 등으로 EV 상품성을 높였으며, 전동식 윙바디 모델 추가와 하이내장탑차 디자인 고급화, 파워게이트 안전성 강화 등 다양한 특장 모델을 선보였다. 모든 특장차에는 EV 비즈케어 프로그램이 적용돼 충전기, 화재 안심, 연 1회 점검 등 전기차 전용 케어 혜택이 제공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국제유가 13% 폭등한 날…트럼프 “이스라엘 공습 알고 있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중동지역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인 브렛 베이어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으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하고 있지만 지켜볼 것"이라며 “이란 지도부 중 몇몇은 아마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역내 군사 전략을 주도하는 군 수뇌부들이 사망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한 표적 수십 곳에 선제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에 이어 페레이둔 압바시, 모하마드 테헤란치 등 이란 핵과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어 중동 동맹국 중 최소 1곳과 접촉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알렸고 미국은 이번 공격에 관여하지 않닸다고 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TCOM)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이 공격에 나설 경우 미국은 자국과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핵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보복 수위가 중동 확전 여부와 국제유가 향방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8월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전일 대비 13% 폭등해 배럴당 78.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한국시간 오후 1시 52분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5.09달러를 기록,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BCA 리서치의 마르코 파픽 수석 전략가는 “시장 향방은 이란의 보복에 달렸다"며 “이란이 중동에 위치한 미국 자산에 공격할 경우 미국은 즉각적이고 고통스럽게 반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실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자국 핵시설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 방침을 천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측은 중동지역 내 위치한 미국의 자산들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최근 몇시간 동안 드론 100여대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NG의 워런 패터슨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폭됐다"며 “석유 시장은 잠재적인 공급 중단에 대비해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 크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트레이더는 “아직은 이르지만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웰치 등 애널리스트들은 “광범위한 중동지역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다"며 이란 군 수뇌부 및 핵과학자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란의 군사 및 핵 프로그램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에너지 가격 상승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중동지역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내 1호 펫보험 전문사 내달 출범…마이브라운, 본허가 획득

국내 펫보험 시장의 약점으로 불리던 소액·단기 상품을 앞세운 기업이 이륙 준비를 마쳤다. 펫보험 진입장벽을 낮추는 '메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13일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식 브랜드 론칭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이후 같은해 9월 금융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고, 약 9개월 만에 △자본금 납입 △인력 충원 △물적 설비 구축 등 보험업 본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는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 도입 이후 첫 본허가 사례로, 향후 다양한 특화 보험사의 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위가 2021년 도입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자본금 20억원 이상인 기업이 소비자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보험사 운영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예비허가를 받은 곳은 마이브라운이 유일하며, 본허가를 받은 것도 마이브라운이 최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보험은 보험업계에서 오랫동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마이브라운은 이러한 시장의 현실을 반영해 인(人)보험과 차별화된 전문성과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 브랜드 슬로건을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보험'으로 정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전문가도 추천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개발해 반려동물 보험에 관심이 없던 잠재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이번 본허가 획득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서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권 향상과 반려인의 치료비 부담 완화를 제도권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보험 서비스를 만들어 '동물의 행복권이 포기되지 않는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 벼 수급 안정 위해 조곡중개거래 활성화 추진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2일부터 산지 벼 수급 안정을 위해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조곡중개거래 특별 추진 기간을 운영해 조곡중개거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별 추진 기간은 8월까지 3개월 간이다. 이 기간 동안 농협양곡 조곡중개센터를 통해 거래된 물량은 실적의 2배로 인정되며, 참여 농협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협은 전국 지역본부를 활용해 관내 농협의 재고물량을 조사하고, 과부족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 간 재고 불균형 해소를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적정 재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대한중소병원협회와 중소병원 소방시설 설치 지원한다

NH농협은행은 대한중소병원협회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중소병원 소방시설 설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방법 시행령 개정으로 중소병원의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중소병원들의 시설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농협은행은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원병원에게 여신 한도, 금리 등 대출 조건을 우대해 소방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재정문제로 소방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들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농협은행은 기업고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부부가 함께 돈 관리…토스뱅크, ‘부부통장’ 출시

토스뱅크는 부부가 함께 가정의 자산을 한눈에 모으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부통장'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에 부부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한 형태로 예산 설정부터 공동생활비 관리, 가계 전체 자산 현황 파악까지 아우를 수 있는 '부부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계좌를 넘어,가정의 모든 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토스뱅크 모임통장이 입출금 내역 공유와 공동 카드 사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부부통장 서비스는 '지금 우리집 자산이 얼마인지'를 두 사람이 함께 확인하고 내 집 마련 플랜 등 미래 계획을 함께 협의하고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전체·항목별 예산 설정 기능으로 월 생활비나 각종 지출을 부부가 함께 계획할 수 있게 했다. 또 예적금, 대출, 주택 등 계좌 외 부부의 자산도 등록해 가정의 전체 자산 현황을 보다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동모임장 제도 역시 그대로 적용된다. 부부 모두 카드 발급과 결제 권한을 부여받아 장보기, 공과금, 자녀 관련 지출 등 생활비를 자유롭게 결제하고 기록할 수 있어 자산 흐름의 투명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 모임카드 혜택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장보기(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하나로마트&클럽) △외식(음식점·주점에서 19~24시까지 결제 시) △놀이(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PC방)에서 결제 시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부부통장은 단순한 공동명의 계좌를 넘어 가족 단위 자산을 보다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함께 쓰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모임통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화재, 신상품 ‘보장어카운트’ 배타적사용권 획득

삼성화재는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신담보 및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와 서비스는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로 각각 3개월을 부여받았다. '암, 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는 암 또는 뇌혈관·허혈성질환과 관련된 치료와 과 관찰을 목적 등으로 시행된 검사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비롯해 중증질환의 예방부터 추적관리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최초로 산정특례 적용여부에 따라 검사비를 차등 보장함으로써 고객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켰다.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흐름에 맞춰,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동행 서비스다. 업계최초로 중증질환의 '의심소견' 단계부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큰 불안을 느끼는 시점부터 상담·병원예약·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편의성 확보를 위해 가족·설계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병원동행시 위치 알림과 동행 후 결과리포트를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가 이해하기 쉽고, 암∙뇌∙심장 질환 치료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담보와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위험보장을 넘어 질환의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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