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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겨울 타이어, 獨서 최우수 등급 획득

금호타이어는 자사의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52+'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로부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아우토빌트가 올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51개 겨울용 타이어를 대상으로 눈길, 마른 노면, 젖은 노면에서의 핸들링 및 제동력을 평가한 결과 윈터크래프트 WP52+는 노면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전성 항목에서 호평받았다. 윈터크래프트 WP52+는 특수고무 컴파운드를 사용해 눈길에서도 우수한 접지력과 핸들링을 유지하는 동시에 배수 성능을 높인 패턴을 적용해 수막현상을 억제하는 기능을 과시했다. 이강승 금호타이어 유럽본부 부사장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면서 “유럽 겨울용 프리미엄 타이어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오영훈 제주지사, 경제성장 전략 발표로 민생 행보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가 새정부의 '진짜 성장' 기조에 발맞춰 지역 맞춤형 '알찬 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4일 제주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총 4대 전략 18개 중점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새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 단위 경제성장 전략에 호응하면서도, 지역 고유의 특성과 위기를 반영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고금리·고물가·부동산 침체 등 복합 경제위기 돌파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제주도는 △저금리 융자 확대(2026년까지 1조 원) △중소건설업체 특별신용보증 △연체율 절감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 확대 등으로 금융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등 2개 자율상권구역 지정(5년간 100억 원), 골목상점가 20개소 확대, 탐나는전 고도화(2026~2028년 1.5조 원 발행)도 추진된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미분양 주택 구매 시 세율 인하와 실거주 세제 감면, 금융 우대, 이사 지원 등 인센티브 패키지가 제공되며, 청년·노인·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강화된다. 2026년까지 노인 일자리는 10.3% 늘어난 1만 7,475개가 제공될 예정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도 제주 경제성장의 핵심 축이다. 제주도는 △기후해양 재난 대응 인공지능 실증(200억 원 규모) △'AI 행정비서' 시범서비스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전방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주산업은 하원테크노캠퍼스 도시첨단산단을 기반으로 한 한화시스템 중심 공급망 구축, KPS 지상시스템 유치, 우주정보 클러스터 지정 등을 통해 독자적 가치사슬 완성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주거-의료-복지 융합 시니어 레지던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예측 의료 서비스, 친환경 헬스 인프라, 재생에너지 기반 의료데이터센터를 갖춘 거점을 조성한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전기차, 풍력 등 청정에너지 선도지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용화를 이뤄낸 제주도는 현재 11MW 규모 수소 실증을 100MW 시범사업으로 확대하고, 2026년 이후 본격 민간 수소 모빌리티 보급에 돌입한다. 전기차는 2040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며, RE100 산업단지 조성(도비 900억 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전력 모델 확산을 시도한다. 가파도는 국내 첫 '탄소중립 실현 선도 모델'로 인공지능 전력망 실증에 나선다. 관광과 1차산업도 질적 고도화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발급 △마을 여행 콘텐츠 개발 △제주형 K-콘텐츠 확산 등을 통해 관광 산업의 질적 전환을 꾀한다. 1차산업은 스마트팜, 푸드테크, 제주농산물DA플랫폼 고도화, 구제역 청정 제주산 수출확대 등 첨단 기술 접목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며,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AI 예측 시스템, RE100 양식장, 위판장 현대화 등 기반 정비가 진행된다. 디지털 자산산업도 본격화된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 실증, 토큰증권(STO) 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크리에이터 전용 펀드(50억 원)와 오디션형 인재 육성으로 창작 경제 생태계도 구축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4대 전략 18개 과제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제주가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전략을 통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병행하며, 중앙정부와의 정책 연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장인화 포스코 회장, 글로벌 철강CEO와 안전·기후대응 공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주요 철강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전체계로 철강산업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 혁신의 주체가 되는 선진 안전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 안전보건방침 △기후대응 전략·탈탄소 전환 △탄소 배출량 할당 방식의 국제 표준화 △차세대 철강 차체 솔루션 개발 등에 관한 협회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장 회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잠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 직원 모두가 재해 예방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형 안전체계(K-Safety)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13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은 세계철강협회가 매년 회원사의 안전 우수활동 사례를 공모받아 시상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독자 개발한 '고로 풍구 영상 기반의 AI 스마트 기술'로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고로 내부의 용융물과 접촉하는 설비인 '풍구'에 영상 AI·처리 기술을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자동 판별하고 이상 상황을 작업자에게 신속히 안내한다. 설비 파손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작업 현장 만들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장 회장은 총회 기간 호주와 유럽, 일본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회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우리은행, ‘연 7%’ 적금 쏜다...타 은행도 ‘특판’ 대기?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도 하락세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연 7%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내놓으면서 타 은행도 '고금리 특판' 경쟁에 참전할 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여유자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적극적으로 수신기반을 확보하고자 특판 예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특판상품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 고객 이탈 방지 등의 목적이 크고, 여유자금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수익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특판경쟁에 대한 니즈는 각 은행마다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그룹 유니버설뱅킹인 우리WON뱅킹앱에서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계열사가 총 32종의 특판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중 우리은행은 기본금리 4%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3%를 더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을 내놨다. 가입기간 12개월,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자유적금 상품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기본 5%에 WON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우대금리 2%를 추가로 주는 'TOK7적금'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시즌에 맞춰 '하나 농구 응원 적금'을 총 5만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본금리 연 2%에 우대금리 최고 연 5%를 제공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적금 가입일로부터 직전 1년간 하나은행 예금, 적금을 미보유한 경우 연 1.7%, 하나은행 여자농구단의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최종 순위에 따라 최고 연 1.0%, 하나원큐 농구Play 참여시 최고 연 1.0% 등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연말까지 하나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7%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적금 가입 전일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하나은행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연 4.7%를, 하나은행 입출금통장에서 해당 적금으로 3회 이상 자동이체하면 연 0.5%의 우대금리를 준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현재까지 별도의 특판 상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은행권에 여유자금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예금금리 인상, 특판 예금 등을 통해 수신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여유자금(총수신-여신)은 올해 상반기 -1조6900억원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은행의 여유자금이 평균적으로 7조3900억원의 자금잉여를 나타낸 점과 대조적이다. 여기에 10년간 3분기 중 평균적으로 여유자금 감소액이 -9조69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에도 계절적으로 여유자금이 음(-)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여유자금 감소는 은행권의 유가증권 투자 여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고자 생산적 금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국채 발행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채권발행 수요를 은행권이 적절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이 수익성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예금금리 인상, 특판 예금, 구조화예금 판매 등으로 수신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금융대전환이라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기업대출은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수신기반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각종 채권발행 수요를 은행이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은행권은 여유자금뿐만 아니라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규제비율도 수신자금 유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금 유치에 대한 필요성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이 늘면 그에 따라 수신도 따라가는 건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 채권발행 수요를 흡수하고자 수신자금을 늘릴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수신자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특판보다는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슈+] 금·은 동반 랠리에 달러까지…‘3종 안전자산’에 피난 자금 몰린다

안전자산의 대표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은도 이를 뒤따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귀금속 랠리가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를 넘어, 공급 부족과 산업 수요 증가가 맞물린 구조적 상승세라고 진단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3일 기준) △'ACE KRX 금현물' ETF는 26.86% △'TIGER KRX 금현물'은 26.77% 상승했다. 1년 누적 기준으로는 각각 80.60%, 40.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1개월 9% 안팎, 1년 기준 45% 내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4128.9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랠리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하락 요인이 뚜렷하지 않고, 각국 중앙은행이 실물 금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만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의 관심은 금을 넘어 은으로 옮겨가고 있다. △'KODEX 은선물(H)' ETF는 1개월 12.84%, 1년 45.31% 상승했고, △'TIGER 금은선물(H)'은 같은 기간 각각 9.83%, 4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대표 은 ETF인 △'iShares Silver Trust(SLV)'는 1개월 23.27%, 1년 65.59% 급등했다. 은 현물 가격도 4.7% 급등한 온스당 52.507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은값 급등이 단순한 피난처 수요가 아니라 실물경제와 투자 수요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인베스코의 폴 심스 상품전략 책임자는 “금은 산업적 활용이 제한적이지만, 은은 실물경제와 투자 양면의 가치를 모두 지닌 자산"이라며 “금·은 비율이 100배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금보다 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은의 급등세와 함께 달러 가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달러선물레버리지'는 최근 한 달간 6.35%, 1년 16.64% 상승했고 △'TIGER 달러선물레버리지'는 각각 6.02%, 16.93%의 수익률을 냈다. 달러 강세는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를 넘어 미국의 견조한 경기 흐름과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 미중 갈등 재점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미국의 고용·소비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쉽게 완화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달러 매수세를 키웠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과 은이 오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화폐 가치의 하락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각국의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건 달러지표 상승 때문으로, 달러 외 다른 통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결과"라며 “결국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투자자들이 가치가 떨어지는 화폐나 신뢰할 수 없는 통화를 피하고 달러와 금, 은으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찍고 하락 마감…삼성전자 차익매물에 3600선 내줘

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오후 들어 급격히 하락 전환하며 36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직후 차익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63%) 내린 3561.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0.55% 상승 출발해 오전 9시 33분께 3646.7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후 1시 11분께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때 3535.5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23억원, 391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95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0%)와 SK하이닉스(–0.60%)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장 초반 급등했지만, 신고가 달성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4%) △HD현대중공업(–4.06%) 등 방산·조선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6.94%) △현대차(+1.83%) △삼성생명(+6.3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속(+5.97%), 전기·가스(+4.38%), 보험(+2.19%)이 강세였고, 오락·문화(–2.98%), 의료·정밀기기(–2.65%), 운송장비·부품(–2.17%)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12.53포인트(–1.46%) 내린 847.96에 마감했다. 개인이 27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8억원, 120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01%) △에코프로(+3.70%) 등이 강세를 △파마리서치(–4.47%) △펩트론(–4.9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5.2원 오른 1431.0원에 거래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당 안동시의원 5명, ‘성추행’ 의혹 시의원 제명 요구

긴급 기자회견 갖고 “안동시의회 품위 실추…본회의서 제명 처리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동시의원 5명이 14일 오후 2시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안동시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해당 의원의 제명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장에서 A 시의원이 해외 공연단 소속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점에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안동시민 전체에게 깊은 실망을 안긴 일"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민을 대표해 봉사해야 할 시의원이 공직자로서의 품위를 훼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이미 징계 요구안을 심의한 만큼, 본회의에서 반드시 제명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동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A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해 심의했으며,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은 안동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민주당 시의원 전체를 향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왜곡 보도를 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관계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시의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의 도덕성과 책임 의식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새롬(북후·서후·송하) 시의원은 “본회의가 열리면 정회를 요청해 윤리특위를 다시 열고, A 시의원 성추행 의혹 관련 제명 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제주도, 새정부 경제성장 전략에 발맞춰 ‘지역 주도 성장모델’ 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지방정부 중 가장 먼저 '지역 주도 경제성장 전략'을 발표하며 새정부의 경제 기조에 기민하게 호응하고 있다. 제주도는 새정부의 '민간 중심·지역 주도·혁신 성장'이라는 경제기조에 발맞춰 지역 실정에 맞는 '제주형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로 구체적인 성장 청사진을 제시하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현장 단위로 실현하는 선도 사례로 평가받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도청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새 성장전략은 지역경제가 주체가 되는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제주는 탄소중립, 청년 산업,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혁신 영역에서 이미 실험과 성과를 축적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초 정부가 제시한 '민간 중심, 지역 주도, 혁신 성장'이라는 새로운 경제 프레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오 지사는 “정부의 새 전략은 곧 지방의 기회"라며 “제주가 가장 먼저 실행계획을 마련해 지방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가 밝힌 경제성장 전략은 다음의 5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먼저 지역 청년층이 산업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AI 기반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과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확대해, 지역 내 고용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 지사는 “수도권에 의존하지 않고, 제주에서 산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기존의 농수축산업을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한다. 농업용 IoT, 자동화 관개, 수산양식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지역 농축산물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해 수출산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속가능 식량안보 강화' 기조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제주는 무분별한 관광개발 대신, '탄소중립 관광지' 조성과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AI 기반 방문객 데이터 관리, 친환경 숙박 인증제, 전기차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발을 맞춘 대표적 과제다. 제주도의 가장 강력한 성장축은 역시 '에너지 전환'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풍력·태양광 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주도는 그린수소 실증사업, 분산에너지 산업단지, 전기차-전력망 통합(V2G) 등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병행' 기조에 부합하는 핵심 지역 모델이다. 특히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비중 전국 1위, 전기차·ESS 등 신산업 선도 기반, 국제적 탄소중립 도시 이미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후·에너지 산업을 성장동력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정부 전략에서 강조하는 산업 전환, 탄소중립,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주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물가안정과 지역민 실질소득 증대를 통해 체감형 민생경제를 강화한다. 전통시장 지원, 지역화폐 확대, 서민 생활안정 자금 운용 등을 병행해, 지역 내 소비와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제주 경제성장 전략 추진회의'를 신설해 도지사를 포함한 행정·산업계·학계·청년 대표들이 정기적으로 전략을 점검하고 민간 협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질적 지역 주도 경제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제시한 성장 프레임을 실제 현장에서 실천하는 첫 지방정부로서, '정책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정부의 성장 전략은 이제 중앙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방이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야 할 정책"이라며 “제주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 개선 및 국비 확보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재부 등 중앙부처와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정부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제주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강장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장 모델을 제주에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수앤파트너스, 대만 아시아 태평양 투자 및 혁신 개발 협회와 MOU 체결

한국의 다국적 투자 기관 수앤파트너스는 지난 12일 대만 아시아 태평양 투자 및 혁신 개발 협회(APAC Investment and Innovation Development Association Taiwan)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대만 타이베이에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는 한국대만 기술협력기금(1억달러 규모)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이며, 향후 대만국가발전기금(National Development Fund)에도 공동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철중 수앤파트너스 대표는 “대만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기술 혁명의 중요한 허브"라며 “AI와 반도체의 미래는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과 협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대만의 첨단 제조 및 혁신 회복탄력성에 대한 글로벌 선도적 지위를 높게 평가한다"며 “대만과 한국이 손을 잡으면 다음 혁신의 기반을 공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기금은 단순한 투자 도구가 아니라 양국의 인재, 기술, 시장을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대만이야말로 '아시아 태평양-미국 기술 협력 허브' 역할을 수행할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술 협력 모델을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확장해 한국 자본, 대만 기술, 미국 시장의 삼자 간 상호 보완적인 혁신 연결고리를 형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아이들 미래 바꾸는 교육, 교사·학부모·학생이 한 뜻일 때 가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14일 남양주시에 소재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제4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교육환경과 교육정책 인식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가정의 교육기능 회복과 학부모, 학교 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과 함께 열어가는 우리 아이의 학습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부모 교육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2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경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육 정책 안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책 특강 △유튜버 궤도(본명 김재혁)의 특강으로 구성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임 교육감의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육 정책 특강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평가와 교수학습 혁신 방안에 대해 이해하고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개별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경기교육의 발전적 변화는 도교육청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학부모님들께서 대학입시 개혁 등 경기교육 변화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교육은 현장의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한 뜻이 될 때 가능하다"면서 “방향이 같다면 힘을 합쳐 더 나은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는 도내 지역에서 총 5회에 걸쳐 운영되며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은 마지막 순서인 제5회 시리즈를 오는 21일 안산시 단원구청에서 '배움의 주인이 되는 학습주도성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다. 현장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회차별 신청기간에 따라 안내 포스터의 큐알(QR)코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곤지암리조트에서 '2025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교원연수 성과나눔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이번 워크숍에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과 연수원 등 직속기관 담당자 45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디지털 기반 교원연수운영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운영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첫째 날 행사는 2부로 구성했으며 △(1부) 교육지원청 연수운영사례 △(2부) 연수원・직속기관 전문연수 사례 발표와 소통의 시간으로 운영됐으며 또한 도교육청이 운영한 디지털전문교원아카데미와 경기교사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의 성과도 공유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연수 운영 현황과 함께 연수 만족도 제고 방안, 연수 표준안과 교재 활용,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둘째 날인 이날은 지역별 네트워킹을 통해 경험을 교류하고 협력적인 디지털 연수 모델을 구상했으며 참석자들은 단순한 사례 발표를 넘어 실질적 연수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부 연수평가지표 기반 성과 관리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연수 모니터링 강화 △2026년 연수 방향 및 예산 활용 방안 등 실행 가능한 계획을 모색했다. 김태식 도교육청 교육역량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기 미래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반 연수 모델을 함께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었다"면서 “교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높여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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