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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뇌척수액 정맥 누공’ 진단·치료 국내 첫 성공

세브란스병원이 '뇌척수액 정맥 누공'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의 드문 형태 중 하나로, 뇌를 보호하고 뇌의 압력(두개내압)을 유지하는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인 통로(누공)를 통해 척수 주변의 정맥으로 새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병해 진단이 어려우나 결과적으로는 뇌의 압력을 낮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킨다. 일어서면 두통이 심해지는 기립성 두통,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문제 해결력이 낮아지는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까지 발생해 일상에 큰 영향이 있다. 일반적인 자발성 두개내 저압증과는 달리, 그 아형인 뇌척수액 정맥 누공은 MRI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원인 규명부터 치료까지 난항을 겪는 질환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를 받은 뇌척수액 정맥 누공이 있던 환자 4명 모두는 세브란스병원에 오기 전 뇌압이 낮아져 두통이 생기는 '자발성 두개내 저하증'이 의심됐으나, 척추 MRI와 단순 척수 조영술 검사에서는 전부 정상 소견을 보였다. 본인의 혈액으로 뇌척수액 누출 위치를 막는 자가혈액패취술 등을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던 이유다. 이에 더해 압력이 낮아진 뇌로 인해 뇌를 감싸는 경막의 내부와 정맥을 이어주는 교량정맥이 끊어져 경막하출혈도 발생해 스스로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디지털 감산 척수조영술(DSM)'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와 같은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극복했다. DSM은 척수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모니터 화면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뇌척수액이 새나가는 구멍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됐다. DSM과 더불어 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진행 중인 측위 CT 척수 조영술까지, 모두 뇌척수액 정맥 누공을 진단할 수 있는 최신 기법이다. 신경과 전문의(주민경, 하우석 교수)와 신경외과 전문의(하윤 교수)가 긴밀히 협력하는 만큼 진단과 치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이번에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DSM 검사와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 뇌척수가 새어나가는 부위를 정확히 진단·치료받고, 뇌압을 회복했으며 경막하출혈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보였던 인지기능 저하와 보행장애도 모두 호전됐다. 하우석 교수는 “자발성 두개내압 저하증과 특별한 외상이 없이 발생하는 경막하출혈의 원인 중 하나였던 뇌척수액 척수 누공은 두통, 인지능력 저하 등 심각한 고통을 일으키지만, 기존 진단법으로는 원인 규명이 쉽지 않던 상황"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한 DSM과 측위 CT 척수 조영술로는 척수액 누출이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찾아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롯데카드 ‘보안 강화’ 다짐에도 국회 싸늘…MBK 책임론 확산 [2025 국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여야 의원들의 거센 공세를 받았다. 297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 유출로 이어진 사이버 공격을 둘러싼 이슈 뿐 아니라 일명 '자금줄 논란' 등이 화두에 올랐다. 조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재차 약속했다. 현재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는 중으로, 연말까지 이사회에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9~10월 콜센터 운영, 카드 재발급, 정보보호 관련 예산 등으로 180억원이 소요된 점도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앞서 일부 키인 거래를 통해 부정사용이 가능한 고객 28만명 중 카드 재발급 신청은 약 22만건으로, 이 가운데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한 재발급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체 고객으로 범위를 넓히면 재발급 신청 121만건 중 119만건(98%)이 이뤄졌다. 여기에 비밀번호 변경과 카드 정지·해지 등을 합하면 146만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국회에도 로드맵을 보고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치권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롯데카드 뿐 아니라 대주주 MBK를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롯데카드 매각이 추진 중이라는 점을 들어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냐는 의문을 던졌다. 해킹 사고 발생-인지 시점간 간격이 컸을 뿐 아니라 피해 규모가 당초 신고한 1.7기가바이트(GB)가 아닌 200GB 이상이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MBK가 소비자 보호를 뒷전으로 하니까 (롯데카드 개인정보유출 등) 논란이 발생한 것 아니냐"라며 “김 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바라는게 무리한 것이냐"라고 힐난했다. 같은당 박상혁 의원은 “조 대표가 사과한지 사흘만에 MBK가 '정보보호 예산 축소는 오해'라고 해명했다"며 “1100억원(집행)과 사회적 책임 이행이 잘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야당에서도 힘을 보탰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카드의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 비중이 2020년 14.2%에서 올해 9.0%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업 카드사 8곳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올해 예산(96억5000만원)의 경우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올해 예산 중 8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48억5200만원으로 50.3%에 머물렀다. 투자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까닭이다. 김재섭 의원의 경우 “피해 이후 정보보호 예산은 (거의) 늘어나지 않았는데 마케팅 예산은 15% 늘어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사전에 제휴처와 약속된 사항이라 중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 대표는 롯데카드의 2020~2024년 배당(2893억원)이 MBK가 인수하기 전 5년(741억원) 대비 대폭 불어난 것을 이유로 '금융소비자 보호 보다 배당이 우선이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배당률이 낮았으므로)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롯데카드가 최근 5년간 MBK 계열사에 1400억원 상당의 신용공여를 한 것, MBK의 또다른 피투자사인 홈플러스가 2022~2023년 롯데카드를 활용해 기업금융 카드 약정을 체결해 신용공여를 확대한 것 등도 거론됐다. 여야 의원들은 금융당국의 역할도 주문했다. 사모펀드가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피해가 전가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금융감독원이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총 67회 검사를 했으나, 해킹 등 보안 관련 검사가 없었다. 롯데카드 검사가 11번으로 가장 많았음에도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지 못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강 의원은 금감원의 카드업권을 향한 보안 점검 확대와 검사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서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향한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전자단기사채(ABSTB)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등 대다수의 질문에 대해 김 회장이 △모른다 △관여하지 않았다 △총수가 아니다 △다른 업무를 맡고 있다는 식으로 답변하자 여야 의원들의 언성이 커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 ‘프로젝트 무한’ 출격 초읽기…22일 첫 XR 헤드셋 공개

삼성전자의 첫 고성능 확장현실(XR) 헤드셋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미디어 관계자 등에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라는 주제로 온라인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그동안 '프로젝트 무한'으로 알려진 XR 헤드셋으로,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협력해 만든 고성능 기기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삼성은 언제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세상을 연결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척해 왔다"며 “이제 모바일 AI의 리더로서 AI 네이티브 기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시민들과 라이브 소통으로 공감의 장 열어...50개 동 순회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2025 소통라이브'를 통해 총 143건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 시장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2회에 걸쳐 50개동을 직접 방문해 약 2100여명의 주민들과 만나 시정 전반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소통라이브는 시정 현안사항 설명, 토크콘서트, 동별 질의응답 순으로 구성돼 △위례 포스코홀딩스 유치 △성남종합운동장 복합개발 △성남물빛정원 조성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등 민선 8기 주요 사업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는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시장이 직접 답변하는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운영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생활권 재개발 △재건축 △철도사업 등 지역 현안은 물론 △황톳길 관리 △도로 파손 △가로쓰레기통 및 벤치 설치 등 생활밀착형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이에 신 시장은 “즉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조치하고, 장기 과제는 추진 상황을 시민과 공유하며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번 소통 과정에서 접수된 주민 의견을 적극 검토해 즉시 처리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부서 협의를 거쳐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부 건의사항은 이미 현장 개선과 예산 편성으로 이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는 참여행정'을 실현하고 신뢰받는 공감 시정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고성능 연산장치(GPU)를 갖춘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성남시는 K-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시는 국·도비 115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35억원을 포함한 총 151억4000만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관기관으 시와 경기도가 공동 참여한다.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는 제조 데이터 기반 AI 기술 개발과 중소·중견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국가 전략 거점 사업으로 시는 이번 조성을 통해 판교의 첨단산업 생태계와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제조기반을 연계해 대한민국 제조 AI 산업 혁신을 이끄는 핵심 허브로 자리할 계획이다. 센터는 내달 수정구 경기기업성장센터 내에 개소할 예정이며 이후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로 확대 이전해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 12월까지로 단계별 확장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국내 중소 제조기업들이 고가의 GPU 인프라 부족과 데이터 유출 우려 등으로 AI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센터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며 공공이 민간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혁신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H200급 초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도입해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팩토리 브레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AI 팩토리 프로젝트'와 연계해 12대 주력 제조업종의 진성 제조 데이터셋을 확보·개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MFM)을 개발한다. 시는 AI 공급기업(판교)과 제조 수요기업(성남하이테크밸리, 바이오산업 등)을 연결하는 '성남형 수요-공급 매칭 거점'을 구축해, 데이터 확보 → 솔루션 개발 → 사업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AI 혁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솔루션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시와 경기도 소재 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제조 특화 AI 템플릿 제공 및 실무형 AI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 지원을 강화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센터 조성은 성남시가 제조업 AI 전환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자,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혁신 허브가 될 것"이라며 “'성남형 데이터 선순환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AI 혁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안동시장 선거, 요동치는 민심…현직 체제 흔들리고 새 인물론 확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내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의 정치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직 시장을 향한 평가가 한층 냉정해지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민선 8기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그동안 쌓여온 지역 내 피로감과 현안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각종 사업의 속도 조절과 행정 난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흐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자연스럽게 지역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식 출마 선언은 없지만, 최근 지역 행사와 단체 교류 현장에서 그의 이름이 잦아지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심이 방향을 바꾸는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부시장은 안동 출신으로,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왔니껴 안동장터' 행사를 지원하며 서울시와 지역 간 협력을 도왔고, 지난 봄 산불 피해 때는 수도권 단체의 지원 연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의 행보는 아직 본격적인 정치 활동이라기보다, 지역과의 인연을 다시 잇는 차원으로 평가되지만, 이런 움직임이 쌓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대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 지역 인사는 “현 시장이 초반에는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행정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른 인물을 한번 검토해보자는 여론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누가 잘한다기보다, 지금의 분위기를 바꿀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민심이 점점 움직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권기창 시장 외에도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권광택·김대일 경북도의원, 김명호 전 도의원 등 여러 인물이 국민의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이 예전처럼 특정 인물 중심으로 모이지 않고, '새 인물론'을 중심으로 흩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부시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역에서는 그의 경험이 안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김 전 부시장이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 오히려 시민 여론이 그를 앞으로 밀어내고 있는 모양새"라며 “현직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김 전 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최근의 지역 분위기는 이미 이전과 다르다. 민심이 현직을 향한 기대보다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안동시장 선거는 조용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안산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오는 25일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과 에어드리공원 일대에서 '2025년 제23회 과천 토리아리 과학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래 과학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축제에선 융합과학 탐구실험(18개 부스), 미래과학 기술체험(6개 부스), 과학놀이체험(7개 부스) 등 34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태양계 행성 목걸이 만들기, 친환경 자가발전 손전등 제작, 인공지능 댄스 경연, 미니로봇 조립과 코딩, 뇌파 측정 체험, 자전거 발전기로 솜사탕 만들기, 전기미로, 대형 비누방울 체험 등이 있다. 또한 과학 특별공연으로 '타이탄 로봇' 공연, 위대한 과학쇼, 액체질소 과학마술, 과학 트로트 공연이 펼쳐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토리아리 과학축제는 과천 관내 중-고교 과학동아리와 교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6개 학교와 관련 기관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청소년 중심 창의적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 특별공연 관람은 과천시 통합예약포털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나머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5일 “토리아리 과학축제를 통해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과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시흥 신도시 보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보상 시기 단축을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광명시흥 신도시 제2금융권 간담회'에 참석해 “신도시 보상 지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며 원주민의 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산권도 침해되고 있다"며 “정부와 LH가 적극적으로 피해 최소화와 권리 보장 방안을 마련하도록 광명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열린 '광명시-광명시흥 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 당시 주민은 보상 지연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와 재산권 피해를 호소하며 보상 완료 전까지 대출 기간 연장과 이자 유예 등 제2금융권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 관계자, 관내 금융기관 이사장, 광명시흥 신도시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대표자 등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광명시흥 신도시 토지주의 대출 연장과 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 대책을 모색했다. 박승원 시장은 “보상 지연이 주민들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이럴 때일수록 관내 금융기관 도움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보상 협의 일정이 확정된 만큼 주민 요구사항을 금융권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주민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며 금융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약속했다. 광명시는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국토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상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민국의 베니스 '라베니체'를 100% 즐길 수 있는 '2025년 김포 라베니체 축제'가 오는 18일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열린다. K-드라마 성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야간명소로 이름난 라베니체에서 수상 버스킹과 불꽃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년에 단 하루 열리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라베니체 상권과 연합해 라베니체 거리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노천카페를 조성해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라베니체 상권과 연계한 할인행사와 영수증 경품 이벤트, 수로변 상가 판매 부스 등이 준비돼 있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무대도 풍성해진다. 한강중앙공원 메인 무대는 수상 무대로 조성되며, 대중가수 다이아(아카펠라), 노라조, 윤하가 출연해 라베니체 수로를 배경으로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라베니체 구간에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낭만적인 수로를 연상케 하는 문보트를 활용한 수상 버스킹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25 라베니체 축제는 18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5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메인 행사인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해병대2사단 군악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개막을 알리고, 한강중앙공원 메인 수상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된 후 공연이 끝나는 오후8시30분부터는 15분간 불꽃쇼가 펼쳐져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라베니체 구간 곳곳에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상-육상 버스킹, 어린이 중심 마술-서커스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또한 공공정책 홍보 및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돼 시민이 시정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포시는 시민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안전관리대책 또한 철저하게 준비 중이다. 인파 밀집 등 비상-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400여명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종합안내소와 의료부스도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에 각각 운영하는 한편, 유관기관(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등) 안전 책임자들이 공동 대응하는 합동상황실도 한강중앙공원에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메인 행사 불꽃쇼 진행 중 시민 안전을 위해 라베니체 내 불꽃발사대 기준으로 잔해물이 떨어질 인근 주변 도로, 도보, 육교 등을 불꽃쇼 시작 전부터 김포경찰서, 모범운전자회, 경호업체 협조를 통해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막행사 시 인파 밀집으로 통신 장애가 발생할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통신 3사의 이동기지국을 축제 개최 전날부터 미리 배치해 통신 장애 현상을 예방할 계획이다.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축제 종료 시에는 섹터별 퇴장, 지하철 배차간격 단축과 출입구 분산 유도 등 다양한 대책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지난달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를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역량, 경기테크노파크 및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업지원 인프라를 연계해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선 안산시 철도건설교통국장은 14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관련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런 개발구상을 밝힌 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안산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산시는 미래 첨단산업으로 지역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민선8기 핵심 추진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에 명확한 추진 비전을 갖고 효율적 개발계획 수립, 풍부한 기업 투자수요 확보, 우수한 정주 환경 조성(국제학교 유치 등) 등을 내세우며 지방 중심 경제특구 지정 기조라는 수도권에 다소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최종 지정을 이뤄냈다. 부지별 기능 배치를 보면 △제3토취장(산업용지)은 앵커 기업 및 지원시설 △제2토취장은 국제학교(외국교육기관) 및 기업연구소 △89블럭 북측은 업무-연구개발(R&D)-마이스(MICE)-상업 등 복합개발 △한양대 ERICA 부지는 도시첨단산업단지(캠퍼스혁신파크) 및 글로벌 R&D 타운 등 종합적 산업육성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용적률(준주거-상업지구 등)을 통해 수도권 도심형 경제자유구역에 부합하는 개발구상을 계획 중이다. 이에 따른 예상 기대효과는 개발단계(토지 조성)에서 생산 유발 2.2조원, 부가가치 유발 9400억원, 취업유발 1만1849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향후 기업입주 완료 시점에선 생산 유발 8조 4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연간 3조 5900억원, 취업유발 2만9021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산시 도시 브랜드 제고는 물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제조혁신 등 지역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지고 국제학교 유치 및 정주 환경 개선 등을 통한 거주 여건 개선 등 정성적 효과 또한 기대된다. 안산시는 신속한 개발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지정 고시 및 사업 시행자(안산시- 한양학원) 선정을 끝내고 본격적 개발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미 내년 본예산에 이를 위한 타당성 용역, 실시설계 등 사전절차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철저한 준비에 임하고 있다. 김기선 철도건설교통국장은 언론브리핑에서 “향후 단계별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시민-기업-연구기관 간 상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안산시가 자타공인 글로벌 첨단산업의 혁신 벨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18일 부곡체육공원에서 '2025년 제37회 의왕시 시민의날 기념식 및 한마음 명랑운동회'를 개최한다. 의왕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8시30분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의날 기념식 △한마음 명랑운동회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 행사에는 장구, 치어리딩, 풍물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며, 기념식에선 봉사-문화예술-체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왕시 발전과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에 대한 '시민대상 시상' 및 '유공 표창 수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마음 명랑운동회'가 열린다. 이번 운동회에는 800미터 남녀 릴레이를 비롯해 빈 상자 나르기, 굴렁쇠 굴리기 등 9개 종목이 준비돼 있으며, 각 동 선수단이 출전해 활기찬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후에는 시민을 위한 초청 공연이 계획돼 있으며 △'미스트롯' 정미애 △'미스터트롯' 나태주, 신인선 △'국가가 부른다' 손진욱 △걸그룹 레이샤, 엠프리즘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에는 △스포츠 체험 부스 △미니 바이킹 △풍선아트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이날 시민의날 기념식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 화합의 축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5일 “시민의날 기념행사가 시민의 지역 자긍심을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화합의 장이 될 이번 행사에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파주시-포천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간판개선 지원' 공모사업에서 화도읍 마석중앙로 일원이 최종 선정돼 국비 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노후되거나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간판을 지역 특성과 업소 개성을 살린 간판으로 교체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36개 지자체가 신청한 이번 공모는 지난달 1차 경기도 평가와 2차 행정안전부 심사 등 두 차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그 결과, 남양주시를 포함한 17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돼 최대 2억6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내년 1월부터 화도읍 마석우리 292-2번지(마석중앙로) 일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금 2억6000만원에 시비 1억9000만원 등 4억5000만원을 투입해, 노후 건물 입면과 경관을 개선하고 옥외광고물을 정비할 예정이다. 송승훈 기반조성과장은 15일 “이번 간판개선으로 원도심 특색을 살리면서 시민이 공감하는 쾌적한 도시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정약용도서관 앞 다산문화공원 잔디마당에서 '2025 북피크닉: 다산과 함께, 놀며 책읽장(場)'을 운영한다. 북피크닉은 도서관을 벗어나 야외에서 시민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돼 가을 정취 속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독서를 매개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다산문화공원 잔디마당에는 빈백, 돗자리, 캠핑의자, 피크닉 용품이 비치된 야외 독서 공간이 조성돼 시민이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잔잔한 음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독서 명상(사전 신청), 영화 상영, 버스킹 공연, 그림책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낮과 밤 모두 분위기가 색다른 피크닉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정약용 독서법 초서 챌린지 및 초서 노트 만들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책 벼룩시장 '도서관 마당 하루 책장'이 운영된다. 특히 2025년 평생학습축제와 연계돼 남양주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동아리 공연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성호 도서관정책과장은 15일 “북피크닉 행사가 '독서 즐거움'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시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북피크닉 관련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남양주시 도서관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교육부 주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존 관리지역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됐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운영 2년차를 맞아 전국 56개 교육발전특구를 대상으로 운영 전반과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번 평가를 실시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예비지역를 비롯해 △관리지역 △선도지역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양주시는 최초 특구 지정 당시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이번 평가에서 △체계적인 성과관리 체계 구축 △교육지원청 및 유관기관과 협력 강화 △지역사회 참여 확대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 단계 격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승격으로 양주시는 내년도 기본 사업비 외에 추가로 5억원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양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 추진 동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이번 성과를 토대로 △양주형 유보통합 혁신모델 개발 △공교육 신뢰 회복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지역 맞춤형 교육정책 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선도지역 지정은 지난 2년간 지역 교육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돌봄거점센터 운영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환경을 만든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주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중심으로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는 미래선도 교육도시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과 양평군산림조합은 전국 최초로 지난 13일 군청에서 '산지전용지 등 복구 대행 공사'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군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지에서 발생하는 산림 훼손 방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신속한 복구 및 복원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산지 복구는 공익성이 높은 장기 사업으로 국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시행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산림조합은 산림산업에 특화된 기술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복구 후에는 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사후관리까지 수행할 역량을 구비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양평군산림조합과 협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평군은 산지관리법에 따라 재해 방지 명령 미이행 등으로 보증보험사에 인-허가 보증보험금을 청구하고, 이후 산림조합과 협업해 설계, 공사, 준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산지 복구, 유지관리, 효율적인 행정업무 처리가 가능해졌으며 해빙기 및 우기철을 대비한 합동점검과 사전 예찰 활동에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5일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적인 산지 복구 사업과 방치지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우기철 및 해빙기 합동점검 등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임진각에서 고랑포구에 이르는 임진강 권역을 대상으로 임진강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가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 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진강 국가정원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주재하고 임진강 국가정원 조성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DMZ(비무장지대)의 생태-안보-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임진강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이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주북부 균형 발전과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거점으로 도약을 위한 임진강 국가정원 비전이 제시됐다. 참석자는 자연 생태 보전과 지역 관광 활성화가 조화를 이루는 국가정원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안된 구상안을 검토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파주시는 기본구상(안)을 보완해 올해 안으로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후 임진강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중앙부처 협의 등 단계별 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중간보고회에서 “임진강은 그동안 접경지역이란 규제의 벽에 가로막혀 잠재력을 충분히 펼치기 어려웠다. 최근 국방부가 민간인통제선을 축소할 계획을 밝히면서 임진강 일원에도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접경지역 주민의 오랜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보장돼야 하며, 파주가 마땅히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임진강 고유 잠재력을 살린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통해 파주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농촌 공간 정비 추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9년까지 내촌면 일원에서 추진할 공간 정비사업 예산 129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불-수해 등 재난지역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재난 피해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추진했다. 포천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된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내촌면을 중심으로 농촌 공간 정비사업을 기획했다. 정비사업은 왕숙천 범람으로 부지가 유실되고 일부 기능이 마비된 내촌면 내리 일원 게이트볼장 등 공공 체육시설과 상습 침수 피해를 겪는 시립어린이집 및 내촌면 주민자치센터 부지 정비 및 재생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한 내촌면 신팔리 일원에선 폐축사 철거와 환경 정비를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는 작년 3월 시행된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 법률'에 따라 발 빠르게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의존하던 국비 확보 구조에서 벗어나 농식품부의 새로운 지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5일 “포천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농 복합도시로,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촌 생활환경과 인프라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촌 생활 여건 개선과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강원도의회, 민생 밀착형 조례 제·개정 활발…본회의 의결 앞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상임위원회가 14일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 도민 안전, 아동 보호, 복지 증진, 스마트도시 추진 등 다양한 민생 현안 관련 조례안을 잇따라 처리했다. 본회의 최종 의결은 오는 10월 23일 열린다. 임미선 의원, 전국 최초 '어린이제품 구매·사용 교육 조례안' 발의 임미선 의원(국민의힘·비례)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어린이제품 구매·사용 교육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전국 최초로 제정되는 이 조례안은 학생들이 부적절하거나 위험한 제품을 무분별하게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교육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임 의원은 “어린이제품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구매·사용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영 의원, 폐광지역 투자기업 지원 조례안 발의 이한영 의원(국민의힘·태백1)은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투자기업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폐광지역 이전기업·신증설기업·창업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투자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상시고용인원 요건을 10명에서 7명으로 완화하고, 설비투자보조금 지원 비율은 30%에서 40%로 상향했다. 이 의원은 “폐광지역 현실에 맞는 지원 기준을 마련해 기업 유입과 일자리 창출, 자생적 경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성기 의원, 주택용소방시설 설치기준 조례 전부개정안…실질적 지원 근거 마련 홍성기 의원(국민의힘·홍천2)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주택용소방시설 설치기준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화재취약시설의 안전시설 지원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취약계층 주택에 우선 설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구체적 설치기준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노후 아파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도민 생명·재산 보호를 위한 실질적 지원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기호 의원, 학교 맨발 걷기 활성화 조례안 …맨발 보행 조성 엄기호 의원(국민의힘·철원2)은'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 맨발 걷기 활성화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조례안은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 내 맨발 보행로 조성·운영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엄 의원은 “맨발 걷기는 단순 운동이 아니라 집중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효과가 있는 만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건강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미희 의원,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 설치 조례안…선택이 아닌 필수 원미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강원특별자치도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 설치 조례안'을 발의, 안전건설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의회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원 의원은 “스마트도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교통·복지·환경·방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밖에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상담 활성화 조례안', 우수 인재 조기 발굴과 체계적 육성을 위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상담 활성화 조례안'을 발의해 상임위를 통과했다. 김용래 의원, 도심 복합개발 지원 ·화물자동차 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 발의 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김용래 의원(국민의힘·강릉3)은 '강원특별자치도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심사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내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기준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도심복합개발은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조례로 도민 주거안정과 혁신적 도시공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 근로환경 개선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 화물자동차휴게시설 확충 지원 조례안'을 발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김왕규 의원, 어선원 삶의 질 향상 지원 법적 근거 마련 김왕규 의원(국민의힘·양구)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어선원 삶의 질 향상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이날 소관 상임위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열악한 어업 환경에서 근무하는 어선원의 건강 보호와 복지 증진을 제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도지사의 책무 △실태조사 실시 △재정지원 근거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했다. 특히 어업은 고용노동부의 2024년 산업재해 통계에서 사망 만인율 3.41명으로, 건설업(2.38명)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인 고위험 산업이다. 이에 김 의원은 “어선원의 해상 안전 문제와 복지 개선은 시급한 과제"라며, “지역 어업 인력의 안정화를 위해 건강·복지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들은 오는 23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 제·개정을 통해 폐광지역 산업 활성화, 도민 안전, 아동·청소년 보호, 지역복지 강화, 미래형 도시 기반 마련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강원교육청, 고교학점제 교원 연수 실시…도의회는 제도 한계 지적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고교학점제 현장 안착을 위한 역량 강화와 구조적 개선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됐다. 강원도교육청은 14일 평창 휘닉스호텔에서 도내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2025 고교학점제 진로·학업 설계 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지원하고, 교사들의 진로·학업 설계 지도 역량을 높여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교육과정부장, 진로상담교사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진로·학업설계 지도의 방향 △진로 지도의 이해 △학업 설계의 이해 △지도 실제 등 4개 주제로 구성됐고, 특히 컨설팅 답변서 작성과 지도 사례 실습을 통해 교사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래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로 교사들이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학업 설계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다양한 교원 연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고1 학생부터 강원형 고교학점제를 적용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4월 원주를 시작으로 5월 강릉, 6월 춘천 등 도내 17개 교육지원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제도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안내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공동교육 및 강원온라인학교 △대학 연계 공동교육 △학교 밖 교육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의회에서는 고교학점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영욱 의원(국민의힘·홍천1)은 13일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어촌과 소규모 학교는 교사 부족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상적인 제도 설계에 비해 현장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겸임·순회교사 제도의 한계, 온라인학교의 교육 효과 부족, 공동교육과정의 안전 문제와 평가 불공정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교육 여건 격차가 심화되면 학부모들은 자녀를 도시로 보내고, 이는 지역 소멸을 더욱 가속화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모든 학생이 지역과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동등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 대책으로 교원 정원 확대, 겸임교사 인센티브 마련, 농어촌 소규모 학교 대상 별도의 운영 모델 마련 등을 제안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4일부터 17일까지 도내 91개 고등학교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강원 모의평가 문제지'를 순차적으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제지는 도내 중등교사 110명으로 구성된 '강원 수능형 문항분석 연구회'가 지난 2월부터 출제 작업을 진행해 합숙과 외부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다. 총 11개 과목(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생활과윤리, 한국지리, 사회문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으로 구성,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됐다.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을 포함해 각각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확률과통계·미적분으로 편성됐다. 정답 및 해설에는 출제 의도와 풀이 과정을 함께 수록해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학교는 배부된 문제지를 자체 평가나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수능 전 학습 점검과 실전 감각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배부 이후 학생·교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연구회와 평가회를 통해 문항의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관 미래교육과장은 “강원 모의평가 문제지가 도내 수험생들의 학습 점검과 실전 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교사들과 함께 수능형 문항 개발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정선아리랑문화재단, 정선군 소식 등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 중 마지막 작품인 무용극 '낙원을 찾아서'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정선아리랑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모사업은 공연단체와 공연장, 중앙과 지역 간 협력을 통해 공연예술 유통을 활성화하고, 문화취약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무용극 '낙원을 찾아서'는 황폐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낙원을 찾아 떠나는 늑대 무리의 여정을 담았다. 끊임없는 추구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순간들을 춤으로 표현하며, 무용수 개개인이 몸의 언어로 각자의 예술성을 펼치는 동시에 공동체적 서사를 형성해내는 작품이다. 다소 낯설 수 있는 무용극 장르를 통해 지역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선정된 우수 공연작품들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해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2026년도 환경부 국고보조 상·하수도 분야 사업 확정을 통해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속도를 낸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 덕송통합정수장 현대화, 임계·광하 마을하수도 정비 등 3건이 최종 확정되면서 국비 200억 원과 지방비 130억 원 등 총 33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선읍·신동·화암·여량·임계 등 5개 읍·면 노후 상수관로(32.8km) 정비가 포함됐다. 2031년까지 총사업비 362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도에는 국비 18억 원과 지방비 18억 원이 반영된다. 또한 정선읍 광하리에는 소규모 하수처리시설(일 180톤)을 신설하고 처리구역을 확대하기 위해 95억 원을 투입한다. 임계면 임계리와 송계리에는 22.25km에 달하는 하수관로 정비에 총 151억 원이 투입된다.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노후관망 개선으로 유수율을 높여 안정적인 급수 기반을 확보하고, 하수도시설 확충으로 주민 생활환경을 한층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별도로 총사업비 41억7600만 원을 들여 정선읍 향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봉양리 일원 8695㎡ 급경사지에 자연친화적 옹벽과 낙석방지책을 설치했으며, 특히 123m 구간에는 정선의 상징인 동강 할미꽃 형상을 입체적으로 조성해 경관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정선군은 백두대간 중심부라는 지리적 특성상 위험 지역이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정비로 주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선군이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돼 추가 사업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 내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교육 연계 교육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온마을 아라리로 키우는 미래인재 도시 정선'이라는 비전 아래 △온마을 아라리 돌봄 △아라리 공교육 혁신 △아라리 미래 혁신 교육 △아라리 청년 정주 등 생애 주기별 교육 생태계 전반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특히 이번 선도지역 승격은 정선군이 추진해온 교육자치 실현의 성과로, 앞으로는 기존 사업 예산에 더해 추가 지원금 5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정선군은 정선형 교육 모델을 한층 고도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과 지역 인재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성과는 군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을 키워내는 미래 지향적 공교육 모델을 정선에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4년간 중단됐던 도암댐 발전방류 재개 움직임에 따른 환경문제를 공론화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정선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정선군 가족센터에서 '도암댐 환경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관련 전문가와 지역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암댐은 2001년 3월 남대천 수질오염 문제로 발전방류가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강릉 가뭄 대응을위해 발전방류 재개를 검토하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05년 12월 국무조정실이 퇴적물 준설을 선행하고 홍수조절용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사항을 배제한 채 발전방류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암댐 방류에 따른 환경문제△축적된 퇴적물로 인한 수질오염 우려△국무조정실 결정과 실제 대응 간 괴리 등을 집중 논의 한다. 정선군 번영회 관계자는 “국무조정실 결정을 무시하고 발전방류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주민의 환경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명확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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