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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에 주민참여”…제주도, 청정에너지로 지역경제 발전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가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에 발맞춰 청정에너지 중심의 지역 성장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도는 '알찬 성장', '진짜 성장'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해 그린수소·RE100 산업단지·전기차 100% 전환 등 청정에너지 선도 정책을 앞세우며 에너지 기반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 상용화 실증에 성공한 지역으로, 현재 11MW 규모의 수소 실증 사업을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이 사업을 100MW 규모의 시범사업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수소경제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전력계통 연계, 청정 전력 활용, 수소차 보급 등을 지역 단위에서 종합 실증 중이다. 향후 RE100 산업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요 기반 연계 모델도 주목된다. 제주도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와 맞물려 추진되는 계획으로, 대규모 전력망이 아닌 지역 내 전력자립형 에너지 모델을 지향한다. 도는 도비 900억원을 투입해 RE100 산업단지에 필요한 송배전 인프라와 신재생 연계형 전력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AI 기반 전력수요·공급 예측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가파도는 탄소중립 실현 선도 모델로 지정돼 AI 기반 전력망 실증과 더불어 섬 단위 RE100 적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전기차 100% 전환 로드맵을 마련한 지역이다. 도는 전기차 비중을 2035년까지 50.1%, 2040년까지 100%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7월말 전기차 비중은 총 41만3655대 가운데 4만267대(10.1%)이다. 이에 따라 전력소비량 증가에 대비한 전력망 보강과 신재생 연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스마트그리드 기반 실시간 수요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RE100과 그린수소, 전기차를 축으로 한 에너지 정책 외에도 제주도는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RE100 기반 수산양식장 구축 △AI 기반 어장 예측 및 해양 기상 분석 시스템 △청정 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탄소발자국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산업과 1차산업의 결합 모델도 실증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사업을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로 설계하기 위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채권형·지분형·펀드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확대한다. 한림해상풍력은 총사업비 6300억원 중 주민투자로 300억원을 유치(3개 마을)했으며, 풍력발전 10억원당 6.4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청정에너지, 수소, 전기차, RE100 등은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닌 제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핵심"이라며 “에너지 전환의 최전선에서 제주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에너지 관련 국책사업 유치, 기후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 제도 정비와 규제특례 확보 등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정책 전환의 실험장, 실증장,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분산에너지 선도 자가열병합발전의 역할 세미나 열려

분산형 열병합발전협의회는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역할 등을 논의하는 정책∙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기존 자가열병합발전협의회가 '분산형 열병합발전협의회'로 새롭게 출범함에 따라, 분산형 자가열병합발전 관련 정책과 기술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 및 전망(한국에너지공단) △상용 가스열병합 기술동향 및 적용 사례(알앤피엔터프라이즈)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분산발전의 역할(숭실대학교) △열병합발전 국산화 기기 개발 및 적용(지엔씨에너지) △분산형 열병합발전 사업성 및 비용편익(삼천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온라인 신청 페이지(https://forms.gle/MCpyAH2eN7SEYpag8) 또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접수할 수 있으며, 문의는 분산형 열병합발전협의회(031-489-9574/9583) 또는 이메일(shb@samchully.co.kr)을 통해 가능하다. 분산형 열병합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과제인 분산에너지 확대 실현을 위해 관계자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라며 “자가열병합발전이 가진 효율성과 경제성, 탄소 저감 효과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 생태계 확산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10·15 대책] 사상 첫 서울 전역 ‘3중 규제’…풍선 효과·‘똘똘한 한 채’ 잡는다

정부가 들썩이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 전 지역·경기도 일부 등 오를 만한 곳을 전부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갭투자 등 투기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일부만 규제하면 인근 지역으로 상승세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 전체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삼중 규제지역'으로 묶고 금융규제까지 강화하는 초강력 대책을 동원했다. 또 대출 규제도 기존 모든 주택들에 대해 6억원 이하로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대출 한도를 집값 25억원 초과는 2억원, 15억~25억원 이하는 4억원으로 줄이는 등 대폭 강화한다. 위장 거래 등을 통해 가격을 띄우는 투기 세력들을 단속하기 위해 감독기구를 신설하는 한편 보유세 강화도 검토에 들어갔다. 사실상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놨다. 전문가들은 실수요가 많지 않은 서울 외곽,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큰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한강벨트 등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대책만 반복하다 끝내 오름세를 잡지 못한 '문재인 시즌 2'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정부는 15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확정했다. 우선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16일부터 기존의 강남3구와 용산구만 지정돼 있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한강벨트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를 포함한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경기도의 광명, 과천, 분당 등 12개 지역까지 대폭 확대한다. 해당 지역들은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축소된다. 또 전세대출이나 신용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경우 주택 구매가 제한된다. 정부는 또 오는 20일부터 이들 지역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주택 구입 시 실거주 의무(2년)를 부과하는 한편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행위(갭투자)를 차단한다. 내년 12월 31일까지 발효되며 필요시 연장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는 토허제, 조정지역 등의 규제의 경우 해당 지역내 아파트만 해당됐지만 이번 대책으로 아파트가 1개동 이상 포함된 연립 및 다세대 주택까지도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도 고가 주택 위주로 대폭 강화한다. 현재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는 지난 6·27 대책에 따라 모든 주택에서 6억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16일부터는 집값에 따라 2억원부터 6억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15억원 이하는 현행 유지, 15억~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까지만 빌릴 수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가산되는 스트레스 금리도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에 한해 기존 1.5%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 부동산으로 돈이 쏠리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전세대출도 1주택자의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전세대출에 대해 DSR을 적용한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상환하는 전세대출 특성을 감안해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임차인의 DSR에 반영하며, 앞으로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위장 거래를 통해 집값을 띄우는 행위도 적극 감독하기로 했다. 정부는 부동산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부동산 불법행위 감독기구'를 설립한다. 부동산 거래 조사·수사의 기획·조정, 전세 사기, '신고가 매매'신고 후 취소 등을 통해 가격 거품을 조장하는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적발되면 강력 처벌하고, 기구 설립 전에는 관계기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또 서울 강남 및 한강벨트 등 고가 아파트 취득자에 대해선 출처 검증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30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구매 외국인·연소자에 대해선 전수 조사를 계속한다. 사업소득을 누락하거나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해 취득한 경우 관련 사업체까지 확대해 조사하고 '부모찬스'로 취득한 경우 부모의 소득원천도 검증한다. 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세제 개편도 추진한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과세 형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구체적 개편 방향과 시기, 순서 등을 검토한다. 연구용역,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을 통해 보유세·거래세 조정, 특정 지역 수요 쏠림 완화를 위한 세제 합리화 방안 등을 마련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 주택시장은 한강 인접 지역의 불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고 글로벌 금리인하 기조와 수급불균형 하에서 주택시장으로 자금유입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서민 주거안정 위협하고 근로의욕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 활력 저해할 수 있어서 주택시장 불안 조기 차단하고 보다 생산적 부문에 자본 투자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증권사3Q] 대형사 ‘깜짝 실적’ 예고…대주주 양도세 원상복구 ‘땡큐’

대형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주춤했던 주식 거래가 활기를 되찾고, 신용거래 잔고가 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회복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 인수와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 거래도 늘어나며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평가이익 요인이 사라지며 운용(트레이딩) 수익은 다소 줄었지만, 본업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금융지주·NH투자·미래에셋·삼성·키움증권 5개사의 올 3분기 합산 순이익이 1조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조3700억을 약 10.4%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주춤했던 거래는 9월 들어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000억으로 2분기 23조6000억보다 늘었고, 넥스트트레이드(NXT)와 한국거래소 합산 거래대금은 연일 30조원을 상회했다. 지난 10일에는 39조2000억(KRX 28조3000억, NXT 10조9000억)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지난 2분기 정점을 찍고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며 일시적인 '피크아웃(peak-out)'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50억원으로 복원되면서 9월부터 거래가 빠르게 회복됐다. 이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000억으로 2분기 23조6000억을 웃돌며 반등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려를 딛고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의 주인공은 여전히 한국금융지주가 될 것으로, 충당금 규모가 변수가 되겠지만 컨센서스를 25% 이상 웃도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IB 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를 딛고 리파이낸싱과 인수금융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대기업들의 리파이낸싱 수요가 늘었고, 증권사들은 이를 중심으로 대형 거래를 잇따라 주관했다. 박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M&A 인수금융 가운데 리파이낸싱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리파이낸싱과 인수금융은 증권사 수수료와 이자이익을 동시에 키우는 핵심 사업이다. 최근에는 1000억원 단위의 대형 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NH투자증권은 SK해운 리파이낸싱 6490억원, 비올 인수금융 2800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수행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1825억원, 런던베이글 1030억원 등 다수의 인수금융 딜을 주관했다. IB 시장 전체로는 리파이낸싱 거래가 활발해지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집계 가능한 15위권까지의 M&A 인수금융 누적 금액은 32조4000억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은행권의 참여도 확대돼 3분기 누적 인수금융 주관 1위는 KB국민은행, 2위와 3위는 각각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IB 부문 전체 실적은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레이딩 부문은 키움증권을 제외하면 대부분 증권사가 전분기보다 실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이 전분기보다 줄었고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채권 평가이익과 환차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와 환율 상승이 트레이딩 수익을 제한한 가운데,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투자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높아 금리나 환율보다 증시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트레이딩 손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 국감] 최혜대우·할인 강제 ‘갑질 질타’…고개 숙인 유통 플랫폼 수장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배달 앱과 온라인 플랫폼들의 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서 불공정한 영업 관행에 대한 집중 질타를 받았다. 과도한 수수료와 프로모션 강요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면서 이들 모두 고개를 숙였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수수료 문제, 최혜대우 강요 의혹, 가격 조작 논란 등으로 집중 질의를 받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6월 끼워팔기 혐의로 공정위 조사가 진행됐고, 7월에는 최혜대우 문제가 추가됐다"면서 “공정위 조사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근에 다시 최혜대우와 관련한 행위가 보도 됐다"고 질문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입점업체에 음식 가격과 각종 혜택을 경쟁 배달앱과 같은 수준으로 낮추도록 강요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앞두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13일 최혜대우를 강요한 혐의로 두 업체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정책상 최혜대우를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이 의원이 관련 증거 자료를 제시하자 김 대표는 “정확히 살펴보고 의원님께 따로 공유하겠다"고 즉각적인 대답을 피했다. 또한, 배민과 쿠팡이츠는 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강제 할인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반 자영업자에 프랜차이즈 사업자 대비 높은 할인율을 요구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이에 김 대표는 가격 조작 의혹에 대해선 “저희는 목표상 고객들에게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드리고 있고, 가격 설정은 업주들이 하고 있다"고 부인하면서 “그런 상황이 있었다면 회사 정책이 아니라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날 정무위에 증인으로 나선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도 “그런 사실을 명확히 확인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역시 납품업체 정산 지연, 광고 강요 등 갑질 논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쿠팡의 납품업체 정산 주기가 경쟁 플랫폼 대비 과도하게 길다는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박 대표는 “쿠팡은 중개형 거래가 아닌 직매입 구조로 정산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입점업체에 광고를 강요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광고비나 프로모션 비용을 강제하는 것은 내부 정책적으로 금지돼 있다"며 “만일 일부 직원이 그런 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산자부 국감장에 선 이주철 W컨셉 대표에게도 과도한 플랫폼 수수료율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약서를 보니 수수료 입점이 30%로 기본 계약서로 돼 있고, 온라인 단독 계약서는 28%다.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기본 수수료가 백화점보다 높다"면서 “최소 2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으면 상품 노출이 안 된다는 것도 문제로, 플랫폼에만 이익이 들어가고 입점업체는 부담을 계속 지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수수료가)높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상품 노출은 할인율과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패션 같은 게 시즌이 지나 재고가 되면 일반 생필품 대비 판매가 어렵다. 할인을 많이 해서라도 판매한다는 것이 셀러들의 요구이기도 하다"라고 해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특징주] 포스코퓨처엠, 북미 EV 공급으로 가동률 60% 상승...↑

포스코퓨처엠이 15일 장초반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1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671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10월부터 2031년 9월까지이며 고객과 협의 통해 연장도 가능하다. 계약 상대는 기밀 유지 계약에 따라 미공개이나 동종 업계는 북미 전기차(EV) 업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가동률은 60% 수준까지 상승 가능하며 적자 구조에서 완연한 흑자 기조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음극재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겠으나 비 중국 공급망 구축 수혜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주가 흐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라파스, 비만치료제 임상 2상 돌입 기대감에 ‘급등’

라파스가 연내 비만치료제 마이크로니들 임상 2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라파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10원(10.86%) 오른 1만5410원에 거래 중이다. 독립 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라파스는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2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2상은 단독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4분기 내 해외에서 신청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이 빠를 경우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이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며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 임상 결과가 공개되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스는 지난 4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비만치료 패치의 임상 1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공개했다. 모든 용량군에서 중대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경미한 부종 등 일부 가벼운 부작용만 나타났다. 상대 생체이용률은 피하주사 제형 대비 30%로, 기존 경구용 제품보다 약 60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밸류파인더는 “라파스는 기존 주사제 방식이 아닌 자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한 패치 제형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며 “임상 성과에 따라 비만치료제 시장 내 새로운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경북 북부지역, 문화와 교통·의정·심리회복 사업으로 지역 활력 높인다

◇안동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 선정…책으로 지역이 살아난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안동시는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뽑혀, 총사업비 4억 원(국비 2억 원, 시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안동시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을 거점으로 △무인 도서관 형태의 '선성여행책방' △여행과 독서를 결합한 '독서잘러 IN 선성' △조선 선비들의 독서 문화를 재조명하는 '사가독서' 전시 △숙박 연계형 '가족 독서캠프'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테마로 한 글쓰기 창작 프로그램 △독서와 와인이 결합된 힐링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전통과 인문, 관광이 공존하는 안동의 특색을 살려 시민이 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책의 도시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회, 제296회 임시회 개회…내년 시정 방향 점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는 10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제296회 임시회를 열고 2025년도 행정사무 처리상황과 2026년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다. 이번 회기에서는 조례안 12건, 동의안 10건, 공유재산 관리 1건, 의견청취 1건 등 총 24건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의원 발의 조례안으로는 △'영주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우충무 의원) △'전기자전거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 조례안'(김병창 의원)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이상근 의원) 등이 상정됐다. 김병기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시정의 방향을 점검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회기"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화요일 마음충전 심리북리딩'으로 지역 마음건강 챙긴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청소년안전망 Into 아웃리치' 사업의 일환으로 성인 대상 심리치유 프로그램 '화요일 마음충전 심리북리딩'을 10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10주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아트룸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 90분씩 진행되며, 매회 성인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매달 다른 심리 주제에 맞춰 책을 함께 읽고 마음챙김 활동을 이어간다. 10월에는 '스몰 트라우마'로 일상의 작은 상처를 돌아보고, 11월에는 '강박 스스로 치유하기'를 통해 강박의 본질을 이해하며, 12월에는 '불안 이해와 스스로 치유'를 통해 불안 너머의 평온을 찾는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이 스스로 심리적 회복력을 키우고, 나아가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내는 안전망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강원 10개 시군,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한목소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5회 영양군민 체육대회 현장은 10개 시·군의 간절한 염원으로 하나가 됐다.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남북9축, 함께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강원·경북 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한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기원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대표단은 운동장 양 끝에서 출발해 중앙 무대에서 '남북9축 고속도로' 표지판을 함께 제막했으며, 1만여 명의 군민이 이를 지켜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 행사는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향한 공감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의미 있는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내륙 교통축으로, 접근성 취약 지역의 불리함을 해소할 국가 기간 인프라다.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서 국가 교통축으로 지정된 이후 10개 시·군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국토부 연구용역과 청원운동, 결의대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교통 3무(고속도로·4차선도로·철도 無)' 지역으로,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조기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9축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생명선이자 균형발전의 통로"라며 “10개 시·군이 힘을 합쳐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18일 경기도담뜰서 도민의 날 기념 ‘함께 그린 페스티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오는 17과 18일 이틀간 수원 경기융합타운 광장(경기도담뜰)에서 제8회 경기도민의 날을 기념하는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도민과 함께 그리는(Green) 지속 가능한 경기도'를 주제로 '도민과 함께 그리다'와 기후행동을 상징하는 '그린(Green)'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와 도민과의 소통을 담은 축제로 마련된다. 도민의 날은 1018년 고려 현종 때 '경기(京畿)'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된 것을 기념해 경기 천년을 맞아 2018년 제정됐다. 지난해 의정부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린 제7회 행사에 약 8천 명의 도민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김동연 지사가 도민과 직접 만나 소통할 계획이다. 메인 행사는 도민의 날 당일인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며 'G-Runway(지-런웨이)' 패션쇼, '함께 그린 경기 토크쇼', 문화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G-Runway'는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 리사이클링 패션쇼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무대다. 국내 대표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과 경기도가 협업해 특별한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함께 그린 경기 토크쇼'에서는 김 지사와 도민이 함께하는 대화, 정책 퀴즈쇼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사회를 맡으며 신규 홍보대사인 유튜버 쯔양과 음악그룹 비트펠라하우스의 위촉식도 이뤄지며 축하 공연으로는 가수 벤, 크라잉넛, 비트펠라하우스의 무대가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인 '경기살립시장'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소상공인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구매할 수 있는 장터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서 도내 농·축산물을 30% 할인 판매한다. 푸드트럭, 플리마켓, 우드 놀이터, 스탬프 랠리, 버블쇼, 경기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원명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함께 그린 페스티벌은 제8회 경기도민의 날을 맞아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기도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APEC 성공개최와 미래경북 준비에 총력

◇이철우 도지사, “체크리스트 들고 현장으로"…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 '총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15일,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현장을 종합 점검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동행해 숙박시설, 교통, 음식, 안전 등 전 분야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단은 먼저 소노캄 호텔을 방문해 'APEC 협력 숙박업소 인증패 제막식'을 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도지사는 “회원국 대표단이 머무는 숙소는 곧 경북의 품격을 보여주는 첫인상"이라며 “모든 세부 서비스가 국제 기준에 걸맞게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직접 셔틀버스에 시승해 외관 랩핑 상태와 내부 청결도, 좌석 상태를 점검했으며, QR코드를 활용한 셔틀정보시스템을 통해 운행정보를 확인하는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베니키아 스위스 로젠호텔로 이동해 통번역기 사용 시연과 객실 점검을 실시, 냉장고·욕실·카펫·공기질 등 세부 항목을 체크리스트로 확인하며 실내 안전상태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무슬림 대표단을 위한 할랄음식점 'HI-ASIA'(보문로 555) 현장을 찾아 조리시설과 기도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둘러보고, 정상회의 기간 제공될 메뉴를 직접 시식하며 맛과 품질을 평가했다. 'HI-ASIA'는 부산에서 동일 브랜드를 운영하는 전문 셰프가 직접 참여해 조식·중식·석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체크리스트를 들고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이유는 작은 실수 하나가 국가의 품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APEC을 대한민국의 품격과 경북의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도 “경북도와 원팀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에서 감동과 추억을 함께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APEC 준비상황 직접 확인하며 현장 점검" 경상북도의회는 14일 의장단·상임위원장·경주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병준 의장 직무대리, 배진석 부의장, 이춘우·이선희·권광택·이동업·박채아 위원장 등 다수의 도의원이 참여해 화백컨벤션센터, 경주엑스포공원, 경주국립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차례로 둘러봤다. 의원들은 참가자 동선, 회의장 운영, 통신체계, 문화홍보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하며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APEC이 경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번 현지 점검을 계기로 경북이 APEC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직무대리는 “APEC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이벤트"라며 “도의회가 앞장서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용선 도의원,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본회의 통과 경상북도의회는 제358회 임시회에서 박용선 의원(포항)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조례는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에는 교육감의 책무와 추진계획 수립 의무, 교원 전문성 강화, 신산업 분야 직업능력 함양, 지자체·산업체 협력체계 구축, 유공자 표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재 경북에는 특성화고 47개교, 마이스터고 8개교 등 55개 직업계고가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취업률 69.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학생들이 적성과 재능을 살려 사회로 빨리 진출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경북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조례가 청년 진로교육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중 학생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주주의' 직접 체험 경북도의회는 14일, 예천중학교 학생 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21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도의원의 역할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배우는 참여형 교육이다. 이날 학생들은 실제 본회의 절차를 따라 조례안 발의, 질의·토론, 전자투표 등 의정활동 전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 대책', '음주 심신미약 폐지', '학생 수업태도 개선' 등 다양한 주제를 3분 자유발언으로 제시하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현장을 찾은 도기욱 도의원은 “여러분이 경험한 오늘의 토론이 미래의 민주사회를 이끄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참여 학생들은 “의회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실감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청소년의회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선희 위원장, 지역 국제화·여성 리더십 공로로 '대한민국 세계화 공로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이선희 기획경제위원장(청도)이 13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제10차 세계한인여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세계화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의 국제행사 지원과 여성 리더십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상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조례' 제정을 주도하며 경북이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 위원장은 수상 소감에서 “경북의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걸어온 길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컬처 세계화' 포럼과 시상식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경북 안동에서 열리며, 전 세계 한인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해 문화 교류와 정책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개발공사, “AI 친화형 공공데이터로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추진" 경북도개발공사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친화형 공공데이터 개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대국민 설문조사, 데이터 공모전, SNS 의견수렴 등을 통해 수요 맞춤형 데이터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에 순차적으로 개방해왔다. 특히 올해는 '민간 활용도 제고'와 '체계 고도화'를 핵심 목표로, 드론 영상·건축도면 등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고가치 데이터를 중심으로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혁 사장은 “AI·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공공데이터의 질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 '농심천심(農心天心)' 실천 경북농협은 13일 안동와룡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라오스 출신 공공형계절근로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안동시와 안동소방서가 협력해 화재 대응과 심폐소생술 실습을 포함한 현장 중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협은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상생의 의미를 공유했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곧 농업 경쟁력의 시작"이라며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정식 안동와룡농협 조합장은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 양성과 안전교육 강화를 통해 농가 일손난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농협은 앞으로도 시군 단위로 교육을 확대하고, 응급처치 및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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