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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 인기…수도권 거주자 70% 발급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지난 5월 1일부터 발급을 시작한 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이 출시 한 달 만에 5000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에 따르면 9일 기준 발급자 수는 총 504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거주자가 29.2%, 경기 거주자가 39.4%를 차지해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도 방문 생활인구 통계와 유사한 수치로 강원도에 대한 수도권 생활인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강원생활도민증'은 도를 자주 찾는 외지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강원도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카드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초기 135개였던 제휴 시설은 6월 현재 14개소가 추가돼 총 149개소에서 제휴 혜택을 제공 중이다. 주요 제휴처는 공공시설 32개소, 숙박시설 21개소, 음식점 60개소, 카페 19개소 등으로, 이용요금 할인, 메뉴 가격 할인, 무료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도는 앞으로도 제휴처를 매월 확대해 나가며, '강원생활도민증'이 강원 방문 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언론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는 물론, 수도권 강원시대 선포식, 고속도로 휴게소 게릴라 이벤트, 도내 주요 축제·행사 연계 홍보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모바일 '강원생활도민증'은 '강원혜택이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강원도에 대한 소속감과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 연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제3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5년간 634억원을 투입해 △동물보호·복지관리 고도화 △인프라 개선·확충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 및 확산 △반려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분야에 19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추진과제로 유긴견 안락사 제로화, 보신탕집 등 관련 업종 폐업전업 유도로 2027년까지 개식용 문화를 종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 최초의 복합교육분화 거점시설인 강릉 사천에 위치한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 후 2026년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동물복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돠와 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교섭대표노동조합')이 16일도청 회의실에서 '2025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15일 교섭대표노동조합이 제시한 단체교섭 요구안을 바탕으로, 지난 5월 13일까지 총 8차례에 걸친 실무교섭을 통해 최종 타결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공무직 근로자의 권익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공무직 근로자에게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최대 3년의 육아휴직 보장 △연 1회 선진지 견학 실시 △병가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근로자에게 익년도 특별휴가 1일 부여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노동조합 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인정하고, 명예퇴직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공무직 근로자를 존중하는 조항들이 새롭게 담겼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부문이 민간보다 앞서 근로복지 제도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선진지 견학은 조직 내 소속감 고취와 사기 진작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조인식에서 “8차례에 걸친 교섭을 통한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도개선을 넘어 공무직 근로자에 대한 진정한 배려의 결과물"이라며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직 노조 관련 업무를 기존 경제국에서 행정국 총무과로 이관하게 된다. 이는 같은 식구로서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영양군, 맘스커리어 소식

◇'교권보호 바로상담' 안내자료 배부…교원 실질 지원 체계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바로상담' 안내장과 안내 카드를 제작·배부하며 교권 보호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육활동 침해 상황 발생 시 교원들이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을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안내자료에는 △교권 담당 장학사 연락처 △교육활동보호센터 누리집 QR 코드 △교원안심공제 및 심리치유 지원 △민원 대응체계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 특히 QR코드 접속을 통해 심리 및 법률상담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 △소송비용 △재산상 피해에 대한 다양한 보장도 제공된다. 또한 특이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대응팀이 공동 대응하며, 학교장은 최종 책임자로 명시되어 교원의 부담 경감을 도모했다. 법률지원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동학대 피신고 대응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경북교육청은 안내자료를 각 교무실에 게시하고, 안내 카드는 교사 개인 책상에 부착토록 하여 원스톱 지원 체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권 보호는 교원을 위한 것을 넘어 교육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책무"라며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상반기 청렴 문화 확산 주간' 운영…도민 참여형 청렴 생태계 조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2025년 상반기 청렴 문화 확산 주간'을 운영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청렴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청렴 주간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 속 실천 확산에 초점을 맞춰 △스쿨존 캠페인 △청렴 공모전 △노사합동 아이스크림데이 캠페인 △청렴인 선발 △청렴도 향상 회의 등 총 6개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렴 시책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고위직의 청렴 인식 강화 및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등 실질적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치우 감사관은 “반부패 주간을 상·하반기로 확대한 만큼, 자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청렴 실천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청렴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개교 초·중학교에 지방공무원 정원 사전 배정…현장 준비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포항, 경주, 구미 지역 5개 초·중학교에 대해 지방공무원 정원을 2025년 7월 1일 자로 사전 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전 배정 대상은 △포항 가칭 대련초·인덕중 △경주 가칭 화천초 △구미 가칭 원당중·문성중이다. 이들 학교는 현재 개교 준비 단계에 있으며,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사전 인력을 배치하게 되었다. 배정된 지방공무원은 개교 전 사전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개교 이후에는 정식 발령을 받아 학교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학교 개교 직전의 업무 과부하와 인수인계 누락을 방지하고, 완성도 높은 개교 준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개교 준비는 단순한 시설 완공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종합적 준비"라며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 개교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안전한 스쿨존 청렴 캠페인' 전개…청렴과 안전 함께 실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안동 도청 신도시 일대 통학로에서 '안전한 스쿨존 청렴 캠페인'을 16일 실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사회의 청렴 문화 확산을 동시에 목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꿈빛유치원, 풍천풍서초, 풍천중 인근에서 녹색어머니회, 교육청 감사관실, 노동조합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청렴 홍보물 배부 △스쿨존 안전 수칙 안내 △학생 등굣길 교통지도 등의 활동이 펼쳐졌다. 성치우 감사관은 “청렴과 안전은 교육 공동체 모두의 책무"라며 “지속적이고 실천 중심의 활동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내세워 청정 관광지 매력 선보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자연이 머무는 곳, 영양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14번째로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을 전면에 내세워, 별빛이 반짝이는 청정 밤하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군은 이와 함께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2025 H.O.T Festival'을 홍보하고, 영양 고춧가루, 은하수 막걸리, 초화주 등 지역의 특산품을 직접 시식·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알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영양만의 독창적인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맘스커리어 K클래스, '나다운 육아법'으로 공감과 치유의 시간 마련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구미에서는 육아와 부모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13일 오후 구미코에서 개최된 맘스커리어의 제59회 K클래스는 '완벽보다 완전 나다운 육아법'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심리치료 전문가 박정연 박사의 강연과 다양한 육아 브랜드의 참여로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1부 강연에서 박 박사는 “엄마도 사람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며 자존감 회복과 감정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와의 정서적 소통을 위한 실천 방법도 함께 제시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영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아누리'가 든든육아파트너로 참여했다. 김민선 대표는 “아누리는 '아이들이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처럼,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안전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 철학을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베이비룸과 폴더매트, 시공매트는 튼튼한 설계와 친환경 소재, 공간 활용성 등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반에는 경품 추첨과 체험 행사도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육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제공되며, 참여자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더했다. 맘스커리어와 함께한 이번 K클래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위로받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jjw5802@ekn.kr

예담우, 원주 소망농가 봉사활동 진행

한우 브랜드 예담우는 강원도 원주 소망농가를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철학을 실천했다고 16일 전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봉사에는 지성인 대표를 비롯한 예담우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농장 내 환경 정비, 청소, 축사 관리, 물자 정리, 가축 돌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묵묵히 일손을 보탠 예담우 직원들의 모습은 현장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 또한 농가와 소비자가 연결되는 과정 속에서 생산자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예담우의 철학이 반영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예담우 관계자는 “최고의 한우를 고객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땅에서 건강한 생명을 기르고 있는 농가와의 연대가 필수다. 오늘의 봉사활동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과의 '진짜 연결'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소망농가 측은 “최근 노동력 부족으로 농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예담우 임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큰 힘이 되었다"며, “기업이 보여준 진심 어린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IC유럽,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Viva Technology 2025 참여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KIC유럽이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인 프랑스 VIVA Technology 2025에 참가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KIC유럽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경기도 디지털관(Gyeonggi-do DX Zone)'을 운영하며, 경기도 내 12개 스마트제조 스타트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AI기반의 딥테크 기업들이 중심이 되었으며, 박람회 시작 전부터 모든 기업의 현지 미팅이 사전 확정될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웨이비테일은 VIVA Tech의 300대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리빌더AI의 디자인 생성 및 생산 자동화 서비스는 현지 산업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개최 첫째 날인 지난 11일에는 'K혁신 밸류업 2 유니콘' 피칭 데이를 개최하여,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장을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Creative Valley, Choose Paris Region, BNP Paris 등 유럽 내 주요 VC 및 관계사들이 참여했으며, 최종 선발된 10개 기업들의 현지 사업진출 및 투자유치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그 중 산업현장에서의 모니터링 및 위험감지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AI기반 디지털 플랫폼 개발 기업의 더블티, 비전스페이스, 르쉐니에 등은 프랑스 및 유럽 시장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향후 후속 투자 및 협업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KIC유럽은 스위스 글로벌 Enterpise등과 한-EU 간 혁신 생태계 강화를 위한 차후 공동 프로그램 개최를 협의하였다. KIC유럽 황종운 센터장은 “K혁신 시리즈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통하여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들의 유럽 진출을 활성화하고 및 한-EU 혁신생태계를 확대하는 주요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 내에서 국내 유니콘 기업이 배출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C유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바이오헬스, 탄소중립, 디지털기술 등 메가신산업 분야의 국내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펀드 유치, 테스트베드 운영, 교육 및 네트워킹을 통해 EU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G7 정상회의에 다시 등장한 트럼프…이번엔 원만하게 마무리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6)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현지시간) 캐나다로 출국하며 첫 다자간 정상외교 무대에 오른다. 집권 1기 당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선 극심한 균열이 드러났던 만큼 이번엔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16~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하나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이번 정상회의의 와일드카드(변수)는 트럼프"라며 이번 회의는 미국과 무역협상의 자리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상들은 미국 대통령과 새로운 균열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들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달래기"라고 지적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 동맹국들과 무역협정을 위한 진전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화의에서 관세를 핵심 의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출국 전 G7 정상회의에서 매우 좋은 무역 합의들(great deals)이 발표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우리의 매우 좋은 합의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한을 보내는 것이며, 이는 당신이 지불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몇몇 새로운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이 일방적으로 상호관세율을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의 유예 시한(7월 8일)이 앞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 G7 국가인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는 물론 이번 회의에 초청된 한국, 호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도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트럼프 2기의 전방위 관세전쟁 속에 개최돼 2018년과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8년 G7 정상회의 당시 정상들의 극심한 균열을 담은 사진이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사진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자에 앉은 채 폭이 좁은 작은 테이블(탁자) 건너편에 서 있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등과 마주한 모습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후 공동성명 지지를 철회했고 관세 등 현안에 대한 이견으로 당시 캐나다 총리였던 쥐스탱 트뤼도를 향해 비판을 날리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두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케이틀린 웰시 국장은 “올해 정상회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G7이나 주요20개국(G20) 등에서 공동으로 합의된 결과물이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국제적 합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의 조시 립스키 국제경제 의장은 “최상의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폭발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등을 표적으로 선제공격을 감행하면서 최고조로 치달은 중동 위기가 이번 G7 정상회담의 갈등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이란의 보복 공습 등으로부터 이스라엘의 방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을 향해 자제와 긴장 완화를 촉구했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동 전쟁에 대해 논의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결코 중재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매입하겠다고 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찾아 긴장을 예고했다. 그는 그린란드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모든 사람은 그린란드가 매물이 아니며 (강제로) 가져갈 수 있는 곳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린란드의 사태는 분명 모든 유럽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일이다. 분명히 말하건대 여러분(그린란드)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대통령과 캐나다와의 관계 악화 등도 이번 G7 정상회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을 전후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지칭하면서 캐나다에서 반(反)트럼프 정서가 커진 상황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중동發 지정학 리스크, 코스피 ‘선방’…단기 변동성은 ‘우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부각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단기적인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지정학적 요인이 국내 증시의 중장기 흐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7% 하락한 2894.62로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상승 랠리를 멈췄다. 주말을 지난 이날 오전 코스피는 2900선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비교적 선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1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5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앞서 지난 13일 국내 증시에서는 장중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중동발 긴장 고조에 더해 그간 빠르게 상승했던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까지 맞물리며 단기 조정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한때 14% 넘게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방산주와 정유주 등 일부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동발 리스크가 구조적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중동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되지 않는 한,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본격적인 전면전보다는 현재와 같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일정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측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를 원치 않는 상황인 만큼, 단기 무력충돌이 계속되더라도 일정 수준에서 관리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위험 자산 회피 심리 강화와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국내 주식에서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코스피 지수는 주가 상승이 빨랐다는 점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은 단기 차익 실현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지수는 빠른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했는데, 오히려 급격한 상승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이라며 “국내 주식은 여전히 신정부 정책 모멘텀이 존재하고 선행 12개월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기 조정 장세에도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코스피가 PBR 0.97배에 도달하면서 과거 박스권 하단 수준에 가까워졌고, 정부의 정책 의지와 자사주 매입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특히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재부각하면서 일부 종목은 주가 재평가 여력도 있다는 평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유입 확대와 함께 개인의 강한 순매수세가 증시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 확대와 개인투자자들의 귀환을 기대한다"며 “만약 주가가 추가 강세 흐름을 보인다면, 이전과 같은 주식 투자 붐이 나타나며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청양군, ‘머무는 관광’ 본격 시동…지역자원 활용한 관광코스 개발 박차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2025 관광도시 조성의 해'와 '충남 방문의 해'를 앞두고, 지역 고유 자원에 기반한 체류형 맞춤 관광코스 개발에 착수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여행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16일 청양군에 따르면 현재의 관광 인프라는 일정 부분 확보되고 있으나, 코스 구성은 단순 나열식 위주로, 연계성 부족과 체류 유도 미흡이라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특히 관광객의 취향 다변화에 따라 기존 일괄형 관광 패턴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 때문에 경험 중심, 맞춤형 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청양군은 이에 따라 지역 고유의 자연생태·농촌체험·전통문화 자원 등을 계절별, 대상별, 동선별로 체계화하고, 개별 여행객 눈높이에 맞춘 관광코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지난 12일 청춘거리 청년활력공간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체화됐다. 간담회에는 청양군, 관광두레 전문가, 종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권역별 관광 자원 분류, 스토리텔링 기법 적용, 체험 요소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단순히 보는 관광보다, 경험하고 연결되는 콘텐츠가 경쟁력이 된다"며, “청양은 농촌과 생태, 역사문화라는 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체류형 코스 설계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민·전문가·관광객 의견 수렴, 기초통계 분석, 현장조사를 병행하며 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은 총 20여 개의 테마 코스를 선정하고, 가족 단위·개별 여행객·고령층 등 다양한 수요자별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완성된 코스는 정기적 모니터링과 개선 절차를 통해 지속 보완되며, 관광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군은 특히 이번 코스 개발을 통해 비수기·비인기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공간적·계절적 관광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 분산 효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양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코스를 통해 '머무는 관광'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코스 개발과 함께 홍보·콘텐츠 마케팅·온라인 연계 등 종합적 관광 활성화 전략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거리'에서 '머물거리'로, '단발성'에서 '재방문'으로—청양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관광 코스 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legance44@ekn.kr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돌아왔다”…기대감 고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4회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및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구색동수국정원과 유구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주의 여름을 한층 특별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의 첫날인 오는 27일 오후 6시, 유구전통시장 주무대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제2회 공주 정의송 수국가요제'가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15명의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다. 특히, '장구의 신' 박서진과 트로트 가수 김의영이 축하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9일 오후 8시에는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뮤지컬 형식의 토크 콘서트 '꽃이 된 노래, 시가 된 마음'이 펼쳐진다. 시인의 감성적인 시 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하며, 여름밤 정원에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29일 유구전통시장 광장에서는 야간 프로그램인 '수국 단밤 포차'가 운영된다. 수국 장식으로 꾸며진 포차 거리에서는 먹거리와 음료, 지역예술인의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시장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길목에는 '수국 분재거리'와 '수국 전시관'이 조성되어, 수국의 다양한 품종과 형상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관람 동선을 제공한다. 여기에 정원 곳곳에 설치된 빛 조명과 수국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유구색동달빛정원'은 관람객들에게 낮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여름 밤 정취를 선사한다. 더불어 지역 예술인들의 포크, 재즈, 국악 공연이 정원 무대 곳곳에서 연일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올해 축제는 무대 공연과 야간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돼, 관람객들이 수국과 함께하는 여름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공주만의 감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축제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특집]민선 8기 4년 차 앞둔 주낙영 경주시장 “시민과 함께 만든 변화, 미래 1천년 위한 도약”

관광·교통·산업 전방위 혁신… 시민 체감 행정 성과 가시화 보문단지 인프라 정비·SMR 산단 조성… 미래형 도시 기반 다져 청렴도·공약이행률 상위권 유지… APEC 이후까지 내다본 전략 시동 민선 8기 4년 차를 앞둔 주낙영 경주호, 그간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핵심 과제를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자 한다. 2025년은 신라 천년 고도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역사적인 해이자, 민선 7기 4년과 민선 8기 3년간의 집행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전환점이다. 지금까지의 시정은 'APEC을 중심에 둔 전방위 혁신'과 '시민 체감 중심 행정'으로 요약된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4년 6월, 경주는 비수도권 중소도시로는 처음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관광도시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정체성과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계기가 됐다. 회의가 열릴 보문관광단지에는 스마트 교통체계, 다국어 안내 시스템, 자율주행 셔틀, 국제회의복합지구 개발 등 글로벌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도시 전역에서는 야간 경관 개선, 길찾기 시스템 고도화, 회의 연계 관광 콘텐츠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도시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산업로, 보불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정비를 비롯해 흥무로, 보문~구정 간 도로 신설, 감포중앙도시계획도로 개설, 북경주IC~강동 간 도로 개통 등이 추진되며 도시 안팎의 연결성이 크게 강화됐다. 이는 관광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 청렴과 신뢰,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행정의 기본은 신뢰다. 경주시는 올해 본예산으로 2조 250억 원으로 편성하며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고, 국·도비 확보액도 1조 3,34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다졌다. 건전한 재정 기조 속에서도 전략사업을 과감히 발굴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행정의 투명성과 약속 이행력은 두드러진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서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유지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은 86.2%로, 전국 평균(53%)을 크게 웃돌며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정부의 신뢰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변화는 앞으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의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다 경주의 산업 기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 미래차, 스마트농업 등으로 산업 구조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경주 일원 150만㎡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SMR제작지원센터도 구축된다. 원전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글로벌 원자력캠퍼스 등과 연계해 경주는 세계적 원자력 산업 허브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e-모빌리티 부품산업,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미래차 사용자 안전기술 개발 등이 활발히 추진되며,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업 분야도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다. 신농업혁신타운은 스마트팜과 청년·귀농 인재 양성을 결합한 복합형 농업 플랫폼으로 조성 중이며, '삼광 이사금 쌀'은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농산물 수출 시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어촌 지역 역시 균형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감포항은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경제플랫폼' 유형에 선정돼 45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동시에 어촌뉴딜300 등 기존 사업을 통해 어항 정비와 수산물 산지유통시설 개선이 이어지며, 해양관광과 어촌경제의 재생 기반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삶의 질을 바꾸는 도시환경 도시 전역의 생활환경도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황리단길 초입에 조성 중인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안강·외동 지역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은 시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였다. 황성공원 복원, 천년숲길, 신라왕경숲 조성은 도시 숲과 치유 공간을 확대하며 시민의 휴식 환경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복지와 문화 인프라도 고르게 확충되고 있다. 어린이집 확충과 아이돌봄서비스 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확장 이전, 365일 운영 가능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은 출산·육아 친화도시 기반을 강화하는 대표 사례다. 여기에 황성공원에 조성될 복합문화도서관을 포함해 청소년 문화의집, 반려동물 테마파크, 종합운동장 건립 등도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중장기 인프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은 총사업비 8,028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제방 보강과 퇴적토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통해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친환경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침수 면적을 약 33% 줄이고, 연간 2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되며, 자연·안전·관광을 아우르는 다기능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경주의 미래 경주시는 APEC을 넘어선 미래 전략, 이른바 '포스트-APEC(Post-APEC)'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콘텐츠 고도화와 체류형 시스템 확충을 통해 연간 5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 중이며, 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동궁원 리뉴얼, 황리단길 정비 등이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행정도 시민참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시민대학, APEC 자원봉사단, 클린데이 등은 생활 속 참여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청년 창업·주거, 고령층 돌봄, 외국인 주민지원 확대 등 포용 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금은 지난 7년간의 성과 위에 시민과 함께 미래를 완성해가는 시기"라며, “행정이 주도하는 시대는 지났다. 진정한 변화는 시민과의 소통에서 비롯되며, 그 혜택이 고르게 전달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시민 제안사업 확대, 찾아가는 현장 소통, 생활 SOC 확충 등 생활밀착형 시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역사·생태·문화·산업도시로서 경주의 복합적 정체성을 조화롭게 담아낼 도시 이미지 재정립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주가 어떤 도시로 기억될지는 시민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말처럼, 남은 민선 8기 1년은 시민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jmson220@ekn.kr

인천시, 산단 태양광 활성화 우수기관 선정 …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제1회 산단 신재생에너지 아카데미'에서 전국 '산단 태양광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고 관련 기관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산단 태양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전국 최초로 공공주도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을 위한 '인천 산단 태양광 추진협의회*'를 출범(2025년 3월 12일)시키고 2030년까지 52.5MW 규모의 공공주도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회 구성·운영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 등 태양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요 발굴 △인허가 관련 행정적 지원 △공공주도 발전사업자(SPC)의 운영관리(2025년 말 설립 예정) △제도 개선 및 대정부 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23년 5월 '남동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내년 12월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붕형 태양광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계양산단 분양 조건으로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 건축 시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처럼 시는 전국 최초의 공공주도 협의회 출범, 태양광 설치 의무화 도입,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선도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높게 평가되어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부평·주안 국가산단을 비롯해 일반산단과 신규산단 등으로 태양광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시는 계양산단에 전국 최초로 태양광 설치 의무화를 도입하고 산단 태양광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공공주도 태양광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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