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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삼성·SK 베테랑 27명 中 CXMT로…“반도체 팹 통째로 옮긴 수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로 이직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신 핵심 기술인력이 최소 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재 확보 대상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이어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양산 인력으로까지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평균 15.4년 베테랑 27명, 팹 통째로 넘어갔다…26명은 이미 퇴사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 등을 통해 CXMT 내 국내 인력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신 고연차 기술인력 최소 27명이 CXMT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출신별로는 삼성전자 23명, SK하이닉스 8명이다. 두 회사를 모두 거친 인력이 4명이다. 의원실은 앞서 국정감사에서 중국 '천인계획'의 KAIST 교수 149명 포섭 시도 정황과 출연연 연구원 포섭 시도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그 후속이다. 이들의 국내 대기업 근속 연수를 합하면 415.9년으로, 1인당 평균 15.4년에 이른다. 20년 넘게 양산 현장을 이끈 수석·임원급(PL)도 6명 포함됐다. 경력만큼 눈에 띄는 것은 직무 구성이다. 가장 많은 8명은 회로설계·레이아웃 인력으로, D램 셀·코어와 I/O 회로, HBM 설계를 맡았다. 1x D램 소자 개발과 라인 표준화를 담당한 공정통합 인력은 7명이었다. 식각·CVD·확산·메탈 공정 장비를 다루는 단위공정 인력과 인라인 계측, TCAD·TEM 기반 불량분석을 맡은 수율·결함분석 인력은 각각 4명이었다. HBM용 웨이퍼레벨패키징(WLP)과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설계하는 어드밴스드 패키징 인력 2명도 있었다. 클린룸 레이아웃과 제조자동화(CIM) 인프라 구축을 맡은 팹 기획 인력도 1명 포함됐다. 설계부터 공정, 수율, 패키징, 공장 인프라까지 반도체 공장 하나를 돌리는 데 필요한 직무가 고루 갖춰진 셈이다. 의원실이 이를 단순한 개별 이직이 아니라 공장을 통째로 옮긴 것과 같은 '턴키(Turn-key)'형 이동으로 보는 이유다. 최근에는 범용(레거시) D램을 넘어 HBM 설계와 TSV 패키징 인력까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들이 CXMT에 머문 기간은 평균 2.9년에 그쳤다. 27명 중 26명이 이미 회사를 떠났고 현재 재직자는 1명뿐이다. 공장 구축과 공정 안정화 단계에서 현장 노하우만 흡수한 뒤 계약을 끝내는 단기 활용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의원은 “반도체 기술은 설계도뿐 아니라 20년, 30년 동안 축적한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 그 자체"라고 말했다. ◇ 전직금지 피해 '징검다리 이직'…퇴출 뒤엔 화웨이·SMIC로 이직 경로도 정교해졌다. 27명 중 15명(56%)은 곧바로 CXMT로 가지 않고 중간 기착지를 거쳤다. 장비·소재 협력사, 국내 팹리스, 중국·외국계 반도체 회사, 대학 연구교수, 중개성 업체 등이다. 통상 1~2년인 국내 기업의 전직 금지 약정을 피하려는 우회로로 풀이된다. 퇴사 후 6개월 이내 직행한 인력은 9명이었다. 1년 반 이상 공백기를 둔 뒤 합류한 인력은 3명이었다. CXMT를 떠난 뒤의 행선지도 문제다. 퇴사자 26명 중 7명이 화웨이 홍콩연구소, SMIC, 하이실리콘, 청두가오전 등 중국 내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 다시 옮겼다. 한국 기술이 CXMT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중국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연쇄 유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인력은 6명, 미국행은 2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이후 경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 '연봉 2배·주택·자녀 교육비'…링크드인 DM으로 파고든 헤드헌터 포섭은 주로 링크드인 메시지로 이뤄졌다. 의원실이 확보한 메시지에 따르면 2024년 5월 한 외국계 서치펌 소속 헤드헌터는 국내 엔지니어에게 “고객사는 CXMT"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HBM 본딩 경력을 갖춘 전문가~디렉터급 시니어 후보를 찾는다고 접근했다. 글로벌 인력업체 중국법인 소속 다른 헤드헌터는 '정부 지원이 탄탄한 중국 첨단 패키징 기업'의 해외 인재 채용을 제안했다. 이사와 생활 정착, 업무용 통역 지원도 내걸었다. 조건은 구체적이었다. 지난해 8월 한국어로 오간 대화에서 헤드헌터는 “연봉은 현재보다 60%에서 2배까지 늘어난다"고 했다. 이어 3년 또는 5년 고용 보장과 3년 뒤 6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매달 임대주택 비용과 자녀 교육비 지원도 약속했다. 근무지로는 CXMT 본사가 있는 허페이(合肥)를 언급했다. 이런 보상의 배경에는 중국 정부 자금이 있다. 천인계획의 후속 격인 '치밍(啓明) 프로그램'은 계약 완료 시 100만 위안(약 2억원)을 준다. 개인 연구비는 3년간 500만~800만 위안(약 10~16억원), 프로젝트 지원금은 최대 1억 위안(약 202억원)이다. 주택보조금, 자녀 무상교육, 영주권 신청 자격도 따라온다. 중국과학원 반도체연구소의 올해 해외 우수 청년과학자 모집 공고에도 같은 흐름이 보인다. 900만 위안 이상의 연구비와 100만 위안의 생활보조금, 배우자·자녀의 베이징 정착 지원이 명시돼 있다. ◇ CXMT 연구인력 3년 반 새 2.9배…美는 제재, 韓은 “단속 근거 없다" 인력 흡수는 CXMT의 덩치로 이어졌다. CXMT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연구개발(R&D) 인력은 2022년 말 2606명에서 올해 6월 말 7491명으로 2.9배(187.5%) 늘었다. 연도별로는 2023년 말 2891명, 2024년 말 4143명, 2025년 말 6259명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국내 R&D 인력은 8977명에서 1만118명으로 12.7% 증가했다. CXMT가 공개한 핵심기술인력 5명 중 3명도 삼성전자·마이크론 출신이다. 미국은 이미 대응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2025년부터 CXMT를 '중국 군사기업(1260H)' 목록에 올렸다. 군민융합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의원실에 낸 서면 답변에서 “해외 기업의 합법적 채용·헤드헌팅은 단속하거나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별도 조사·단속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예산은 해마다 수백억원 규모다. 반면 인력 유출 방지 사업 예산은 '0원'이었다. 최 의원은 “반도체는 우리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전략산업인데, 중국의 인재 확보가 대학과 연구기관을 넘어 이제 반도체 핵심 인력까지 정조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은 국방부가 직접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회 이직과 연쇄 유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핵심 인력이 어느 경쟁기업으로 옮기는지 정부가 파악·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인재가 국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파격적 보상과 재취업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엠투클라우드, 백신 유통 이력·보관 기록 잇는다

의약품 공급망 관리 전문기업 엠투클라우드(대표 문진수)는 6일 “백신 유통 이력을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디지털 생물학적제제 출하증명서' 체계를 의료기관 내 백신관리 단계까지 확장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국가예방접종 백신 품질관리 및 안전접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예방접종 백신의 안전관리를 단계별 관리에서 전주기적 관점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엠투클라우드는 “정부가 제시한 전주기 관리 전환이라는 방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디지털 생물학적제제 출하증명서 체계의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면서 “방안이 제시한 과제 상당수는 이미 구현돼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술인 만큼, 제도 정비와 현장 기술 보급이 함께 가야 관리 공백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엠투클라우드에 따르면 백신이 의료기관에 도착하면 종이 서류 대신 디지털 증명서가 발급되고, 의료진은 이를 통해 해당 백신의 국가출하승인 정보와 유통 단계에서 기록된 온도 이력을 직접 확인한다. 이어 전자서명으로 수령 처리하면 확인 사실과 수령 시점이 함께 기록된다. 엠투클라우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의 국가 코로나19 백신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디지털 생물학적제제 출하증명서를 공급망 시스템에 적용했으며, 전국 1만 7000여 곳으로 배송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무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엠투클라우드는 의료기관 내 보관 단계를 관리하는 IoT 디바이스와 의약품 재고·온도 관리 서비스 'mChain'을 이미 1000여 개 의료기관에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입고된 백신의 보관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설정 조건을 벗어나면 담당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달하며, 백신별 유효기간과 사용 가능 시간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문진수 대표는 “아무리 성실하게 관리했더라도 점검이나 실사 시점에 제시할 기록이 없으면 이행은 인정되지 않는다"면서 “의약품의 품질은 데이터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국가 백신 사업에서 검증된 기술을 의료 현장 전반으로 넓혀, 관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2026 국감] 배경훈 “AI 3대 강국 입지 다진다”…연말 ‘모두의 AI’ 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정해 집중 육성한다. 연말에는 모든 국민이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출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AI 3대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반도체를 AI 시대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로 보고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관련 특별법을 바탕으로 민간의 규제 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기로 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동작과 물리 법칙이 결합된 데이터를 확보하고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부터 산업 현장 적용까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국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 구축도 추진한다. 연말 출시되는 '모두의 AI'에서는 챗GPT와 같은 대화형 서비스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먼저 찾아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하는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건강과 교육, 금융, 세무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AI 활용 역량의 차이가 경제·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 국민 대상 AI 교육도 확대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향후 10~20년 뒤 우리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 7개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연구에 AI를 접목해 국가·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AI를 활용해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세계 최고·최초 기술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실패와 시행착오가 다음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 현장의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인재 육성도 확대한다.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를 늘리고 석·박사 국가장학금과 신진 연구자 대상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의 아이디어가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내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을 장려하는 제도도 마련한다. 지역에서는 주력 산업에 과학기술과 AI를 접목할 수 있도록 지역 AX 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역 자율형 R&D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기술패권 경쟁의 승패는 결국 사람이 가를 것"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입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특징주] HLB, 간암 신약 허가 ‘청신호’에 급등

HLB 그룹주가 6일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를 가로막았던 핵심 제조·품질(CMC) 이슈에 가까워졌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8분 HLB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31%(7050원) 오른 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LB제약(+29.97%), HLB바이오스텝(+29.91%), HLB생명과학(+26.01%), HLB글로벌(+23.66%) 등도 급등했다. 이날 HLB는 리보세라닙 완제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FDA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정기 실사가 '자발적 시정조치 권고(VAI)'로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3일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으로부터 실사종료서한을 전달받아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VAI는 일부 지적사항이 있지만 회사가 자발적으로 시정할 수 있어 별도의 공식적인 규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때 부여되는 분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대상' 공공부문 생활편의 분야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작년 도시환경-경관 분야 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광명시는 도시재생 목표를 단순한 노후 공간 정비에서 한 단계 확장해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을 추진해 왔다. 우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한 '늘빛안심길'을 조성해 골목길 안전성을 높이고, 노후 주택 집수리와 주택 정비, 골목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주민이 보다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갖췄다. 또한 일상에서 필요한 돌봄과 문화, 휴식과 만남의 공간​도 채웠다. 주민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이에서 이용하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돌봄-소통-생활편의 기능을 갖춘 '어울리기 행복센터'와 문화-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어울리기 문화발전소'를 조성했다. 특히 방치된 유휴부지는 녹지공간인 '늘빛하늘정원'으로 바꿔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속 쉼터로 만들었다. 이런 변화가 행정이 만든 시설에 그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지역 변화를 이어가는 힘으로 연결되도록 주민 참여도 확대했다. 도시재생대학으로 주민 역량을 키우고 주민협의체와 주민제안사업을 운영하며 주민-전문가-행정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었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지역 스스로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갖추는 데도 힘썼다. 무지개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등 주민 주도 조직을 구성-운영해 지역 공간과 시설을 직접 관리하고, 마을 축제 등 주민 주도 공동체 활성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주민이 운영 주체로서 변화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안정적으로 관리-지원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도시재생 사후관리 조례'를 제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도시재생 성패는 시민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본을 얼마나 담아내느냐에 달려 있다"며 “도시 변화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 곳곳의 기본을 살피고,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오는 10일 낮 12시부터 6시까지 산본 로데오거리 일원에서 '2026년 군포청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청년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슬로건인 'FLYING TO THE DOOR : 문을 두드려라'를 주제로 열린다. 청년이 정책과 기회를 접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장은 슬로건 의미를 담아 △기회의 문(두드려봄) △가능성의 문(열어봄) △나의 문(들여다봄) △도전의 문(넘어가봄) 등 4개 테마 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기회의 문'에는 군포시, 한세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해 청년정책 안내, 취업-진로 상담, 마음건강 상담 등을 제공한다. '가능성의 문'은 청년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공간으로, 미니 게임과 관내 학교 동문을 위한 '랜덤 동창회'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의 문'에선 퍼스널컬러 진단, 심리 돌봄 체험, 흑백 온기 사진관 등 자기 이해와 힐링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도전의 문'은 타자 빨리 치기, 두더지 잡기 등 다채로운 미니게임이 열어 참가자 흥미를 돋운다. 참가자가 4개 테마존을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며, 미션 달성 개수에 따라 단계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축제 메인 무대에선 낮 12시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공식 개막식 및 청년친화도시 조성 유공 표창 수여식이 개최된다. 이후 지역 청년 예술가의 릴레이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참가자와 시민이 행사장 일대를 정돈하는 '플로깅' 활동으로 마무리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6일 “이번 축제는 취업과 진로라는 무거운 고민부터 취미와 힐링 등 다양한 경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청년이 직접 부딪혀 보고 즐기는 과정에서 굳게 닫혀 있던 자신만의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군포청년축제 관련 세부 내용 및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군포시 청년공간플라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 월곶포구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뛰어난 접근성으로 많은 방문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인분당선 월곶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주말에 짬을 내 바다를 보러 가거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러 가기에도 좋다. 매년 가을 열리는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지역민과 상인과 어민이 함께 참여해 월곶의 바다와 문화를 알린다. 어촌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월곶해양수변공원 및 해안가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귀 시흥월곶포구축제추진위원장은 6일 “주민이 함께 만든 축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정체성을 담아 시흥시와 월곶을 알리며 모든 방문객이 만족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맨손 고기잡이-어선 승선으로 도시어부 변신=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시흥갯골축제와 함께 시흥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작년 사흘 동안 9만 이상 방문객을 기록했다. 시흥월곶포구축제 특징은 포구의 문화 그 자체에서 나온다. 방문객이 가장 기대하는 프로그램 역시 어선승선과 맨손고기잡이, 왕새우잡이, 새우젓담그기 등 바다 내음을 가득 담은 프로그램이다. 어선승선 프로그램은 어부가 실제 사용하는 고기잡이배를 타고 월곶부터 오이도 앞바다까지 오가며 월곶포구의 아름다운 경관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10일과 11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되고 하루 200명, 양일간 총 400명을 수용한다. 맨손고기잡이는 광어, 놀래미, 아나고, 전어 등 다양한 활어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기회다. 잡은 활어는 현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먹을 수도 있다. 10일과 11일 진행되며 하루에 150명을 수용한다. 왕새우잡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잡은 왕새우는 현장에서 바로 소금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올해는 11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회당 150명을 수용한다. 축제장 선착장 앞에선 새우젓담그기 체험도 진행된다. 어민이 직접 잡은 싱싱한 생새우로 새우젓 담그는 방법을 배워보고 담은 새우젓은 가져갈 수 있다. 10일과 11일 100명씩 총 200명 참가할 수 있다. 월곶어시장 수산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다양한 젓갈을 도매가에 구매할 수 있는 젓갈 도매시장도 열린다. 맛있는 젓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좋은 기회다. ▷ 시흥 매력 가득 담은 체험 프로그램 풍성= 시흥월곶포구축제에는 시흥이 가득 담겨있다. 시흥의 도시농부가 되어 보고 친환경 도시 시흥시 기후위기 행동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도시농업한마당이 10일과 11일 월곶공영텃밭에서 진행된다. 벼베기, 탈곡, 도정,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친환경 에코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장 체험부스 존에선 40가지 이상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기후위기 인식증진을 위한 일상의 친환경 실천법을 알려준다. 시흥소방서와 함께 하는 소방안전체험, 시흥시민축구단과 함께 만드는 최고의 순간 THE SHOW에서도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월곶상인회와 주민협의회, 어촌계가 마련한 먹거리 푸드 페스티벌에선 시흥시 농-수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있고, 시흥시 소상공인-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에서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공연-불꽃놀이, 축제를 더 신나고 화려하게= 화려한 불꽃놀이와 공연은 이제 시흥월곶포구축제 대명사가 됐다. 10일 개막식과 11일 폐막식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가을밤 낭만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10일 저녁 수 백 대 드론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빛무리 역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축제 기간 메인 무대에선 트롯과 대중가요 등 아이부터 어른까지 3세대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장르를 다양화했다. 미스터트롯3 진욱과 미스트롯4진 이소나, 미스트롯4선 허찬미, 실력파 트롯가수 심유선과 KBS 불후의 명곡 우승에 빛나는 신승태, 천재 트롯 신예 빈예서 등이 10일과 11일 신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시스타 멤버 겸 솔로 가수 소유는 특유의 감성 보컬로 가을밤을 수놓고 정인의 깊은 음색과 가창력은 축제를 찾은 방문객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개인정보와 주요 정보 안전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이번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교체한 전자기기의 저장장치를 전용 파쇄기로 분쇄해 저장된 정보 복구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기 대상은 하드디스크(HD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이동식 저장장치(USB메모리) 등이다. 안산시는 저장매체에 남아 있는 개인정보와 주요 정보가 단순 삭제만으로 복구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민이 저장매체를 보다 더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추진한다. 신청은 이달 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접수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안산시 정보통신과에 전화로 신청한 뒤 안내받은 날짜에 신분증과 파기할 저장매체를 가지고 안산시청을 방문하면 된다.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 관련 세부 내용과 신청 절차는 안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6일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매체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점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민이 개인정보 유출 걱정 없이 저장매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하고,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안양종합운동장에서 '2026년 제8회 창업 아이디어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제11회 안양시 진로페스티벌과 연계해 청소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도전과 협업을 통해 창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관내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창직클럽 BLOOM' 20개 팀이 참가해 창업마켓 부스에서 시제품을 선보이고 방문객과 소통하며 아이디어와 제품을 소개한다. 심사는 심사위원이 현장으로 찾아가는 현장 평가로 진행되며, 팀별 시제품 시연과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창업가정신, 아이디어 혁신성-사업성-구현 가능성, 고객 소통력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수상식은 14일 열리며, 경기도교육감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경기도교육감상 수상 팀은 내년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이사장(안양시장)은 6일 “청소년이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는 과정은 소중한 성장의 경험"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간] AI 시대 사람의 역할은…투자부터 공공조달까지 내다본 네 권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투자 환경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기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부터 자산시장은 어디로 향할지,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까지. 문형남 숙명여대 한류국제대학 교수가 서로 다른 질문을 다룬 신간 4권을 펴냈다.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출간한 '공공조달관리사 실기시험 총정리'는 출간 닷새 만인 이달 5일 교보문고 POD 경제·경영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신간은 '2027 AI 대전망', '2027 투자 대전망', '공공조달관리사 실기시험 총정리', '2030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이다. '2027 AI 대전망'은 AI가 업무를 돕는 도구에서 일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 바뀌는 흐름을 살핀다. 책을 관통하는 개념은 'HUMAN DRIVE'다. AI가 발전하더라도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판단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역할은 결국 인간에게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 자체보다 AI를 교육과 업무,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다룬다. '2027 투자 대전망'은 시선을 자산시장으로 돌린다. 주식과 부동산, 채권, 금, 암호화폐 등 5대 자산을 놓고 시장의 변화를 살핀다. 특정 자산의 등락을 전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자산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투자 환경을 움직이는 요인은 무엇인지 짚는다. 실무 영역을 다룬 책도 있다. '공공조달관리사 실기시험 총정리'는 공공조달관리사 실기시험 대비서로, 출제 기준인 8대 능력단위에 맞춰 단답형과 서술형, 계산형 등 501문항을 담았다. 모범답안과 채점 키워드를 비롯해 42일 학습 계획과 실전 모의고사 5회분도 수록했다. '2030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은 AI를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다룬다. 한국의 AI 경쟁력을 진단하고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제시한다. '2027 AI 대전망'이 개인과 기업이 마주할 AI 변화를 다룬다면, 이 책은 국가 차원의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문 교수는 한국AI교육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4~2025년 한국구매조달학회 회장을 지냈다. 지난 8월에는 한류와 국내 브랜드를 다룬 '한류 5.0: K-브랜드 대박 시대'를 펴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특징주] LG전자, 북미 AIDC 냉각 솔루션 공급…강세

2일 장 초반 LG전자가 강세다.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 확대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25%)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Air Control Concept)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Chiller)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에 열 관리를 위한 냉각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주가를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과 로보틱스 두 축이 이끌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은 연말까지 약 3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슈&인사이트] 경찰 개혁 - 후버 FBI 국장을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찰의 뼈를 깎는 내부 자정과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총리실 산하 경찰 개혁 기구와 더불어민주당 경찰 개혁추진단을 통해 조직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고심은 취임 후 경찰청장을 600일 넘게 공석으로 하는 데서 엿볼 수 있다. 검찰 공화국은 해체되는 반면 경찰 공화국이 탄생할 것 같은 국민의 우려가 있다. 2,300여 명에 불과한 검사들의 검찰 공화국의 권력 남용도 문제였는데, 만일 13만여 명의 경찰이 직권을 남용하는 경찰 공화국이 탄생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최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과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건에서 보여준 증조가 국민적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여기서 타산지석의 하나로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을 생각한다. 후버는 미국 FBI 초대 국장으로, 1924년부터 1972년까지 총 48년에 걸쳐 재임했으며, 재임 중 8명의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거쳐 갔다. 이는 미국 내 유명인과 정치인에 대한 약점을 죄다 조사하고 다녔고 정치적 파워가 극에 달해서 그 막강한 권력의 미국 대통령조차도 그를 해임할 수가 없었다. 혹여 정치권에서 퇴진 요구가 있으면 조용히 정계 인물들 관련 비밀 파일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았다. 후버는 새로운 대통령들이 자신의 FBI 국장 지위와 권력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대통령의 정적들 비리와 불륜 증거를 주기적으로 넘겨주었다. 인권 운동가들의 대다수는 후버를 사탄 취급할 정도로 반(反) 인권의 상징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쏘 냉전 시기에 FBI의 위상을 현재의 위치로 만든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가 죽은 후 FBI 국장의 재임 기간 상한이 10년으로 제한되었다. 미국의 경찰 공화국 예방을 위한 노력은 우리 정부의 경찰 개혁의 지침이 될 것이다. 미국에는 경찰로 분류되는 공무원의 수가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의 권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핵심은 상급 기관이 하급 경찰을 일률적으로 지휘하는 피라미드식 조직이 아니다. 권력은 집중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직적 조직이 아니라 수평적 조직으로 분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FBI가 뉴욕시 경찰을 지휘하지 않는다. 연방 정부 경찰은 법무부 소속이다. 각각 법적으로 부여된 관할권과 권한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연방법 위반, 테러, 방첩, 조직범죄, 주요 사이버범죄 등을 다루는 FBI, 불법 마약 관련 범죄를 다루는 DEA, 총기·폭발물·방화·밀수 등을 다루는 ATF, 연방법원 관련 업무, 연방 도피범 추적, 증인 보호 등을 다루는 U.S. Marshals Service, 대통령 등 주요 인사 경호와 위조지폐·금융 범죄 수사를 다루는 Secret Service, 국경·출입국 및 이민 관련 법 집행을 다루는 CBP / ICE로 나눈다. 각 주(state)에는 자체적인 주 소속 경찰이 있다. 명칭도 주마다 다르고 조직과 권한도 다르다. 주 소속 경찰은 고속도로 순찰, 교통법 집행, 광역 수사, 지방경찰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예로서 버클리 대학은 앨러미다 카운티, 버클리시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이다. 주립대학이기 때문에 버클리시 경찰(150명 내외) 과 별도로 60명 정도의 캘리포니아주 소속 경찰이 관장한다. 주 밑에 있는 카운티에는 보안관(Sheriff)이 있다. 보안관은 한국 경찰과 달리 주민 선거로 선출된다. 카운티 밑에 있는 시티에는 시티 경찰이 있다. 정리하면, 미국의 경찰 체계는 연방 정부에 법무부 소관의 연방경찰, 주 소속의 주 경찰, 카운티 소속의 보안관, 시티 소속의 시티 경찰과 각종 특수업무의 특수 경찰이 있지만 서로의 지배구조는 없다. 미국 경찰의 핵심은 “하나의 경찰"의 아니고 철저한 분권의 수평적 분권 체계다. 한국도 “견제와 균형", “수평적 분권"이 없으면 13만 경찰의 폭주를 막을 길이 없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로 경찰의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졌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경찰도 예외일 수 없다. 경찰 개혁을 논의하면서 후버 FBI 국장을 상기하는 이유다. bienns@ekn.kr

[똑똑한패션] 무신사, 지그재그, LF 닥스, 한섬 타임, 이랜드 스파오, W컨셉, 몽블랑

◇ 무신사 '조조타운' 국내 첫 팝업 이달 16일 개막 무신사가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한·일 패션 브랜드 교류를 확대한다. 팝업 '조조타운 인 무신사'는 이달 16~31일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운영한다. 뷰티앤유스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와 스나이델, 어반 리서치, 위무 바이 리드무 등 일본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 15개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온라인에서도 연계 기획전을 진행한다. 무신사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조조타운 랭킹 브랜드와 일본 인플루언서 스타일링, 도쿄 여행 쇼핑 목록 등을 주제로 상품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팝업이 끝난 뒤에도 온라인 판매를 이어가 브랜드별 국내 수요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무신사와 조조는 2024년 12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조타운에 '무신사 조조타운점'을 열고 국내 패션 브랜드 2000개 이상을 일본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조조타운이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이자 양사가 일본 시장에서 쌓아온 파트너십을 한국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지그재그 “쇼핑몰 협업 후 거래액 3076% 증가"…가을 신상품 쇼케이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이달 한 달간 쇼핑몰과 크리에이터가 협업하는 가을 신상품 쇼케이스를 잇달아 진행한다. 블랙업과 디어먼트, 커먼유니크, 라룸 등이 참여해 2026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과 지그재그 단독 상품을 공개한다. 쇼핑몰별 특성에 맞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을 착용하고 화보와 라이브 방송, 숏폼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개하는 방식이다. 첫 주자는 블랙업이다. 6일부터 댄서 하리무와 협업한 쇼케이스를 열고 이날 오후 9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달 19일에는 디어먼트가 배우 정다빈과, 커먼유니크가 댄서 우와와 협업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라룸은 이달 26일부터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인플루언서 예리가 28일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다. 참여 쇼핑몰 상품은 지그재그 '직진배송'과도 연계한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패션 크리에이터와 협업 콘텐츠를 공개한 쇼핑몰 모렌트의 이후 2주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6% 증가했다. 콘텐츠에 등장한 '카밀 니트'는 같은 기간 억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쇼핑몰들이 1030 여성 고객의 취향을 겨냥한 자체제작 상품을 확대하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즌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자가 취향에 맞는 쇼핑몰을 발견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협업을 중심으로 브랜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LF 닥스 '데이투나잇' 컬렉션 공개…현대적 런던 일상 재해석 LF의 모던 브리티시 클래식 브랜드 닥스가 2026 가을·겨울 시즌 '데이투나잇(Day to Night)' 컬렉션을 내놓고 영국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런던의 일상에 맞춰 재해석한다. 이번 컬렉션은 2026 FW 시즌 전체 테마인 '런더너스 다이어리(The Londoner's Diary)'의 핵심 제품군이다. 출근부터 저녁 약속까지 하나의 옷차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된 테일러링에 편안한 실루엣을 결합했다. 남성 제품은 포멀웨어 구조에 서로 다른 소재와 색상을 겹쳐 입는 방식을 적용했고 여성 제품은 코트와 니트, 테일러드 제품 등을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멜과 그레이, 초콜릿 브라운 등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고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를 적용한 재킷·코트와 알파카 혼방 아우터 등도 마련했다. LF 닥스는 제품뿐 아니라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확장한다. 다음달 서울 신라호텔과 부산 아난티 앳 코브에서 주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런던 문화 강연과 브리티시 스타일링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LF 관계자는 “닥스가 쌓아온 영국 헤리티지를 과거의 상징으로 보여주기보다 지금의 런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옷과 문화, 생활 방식 속에서 새롭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고유한 영국적 정체성을 동시대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춰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섬 타임, 여성 파리패션위크 2회 연속 참가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기업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이 2027 봄·여름(S/S) 여성 파리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리고 현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섬에 따르면 타임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첫 번째 레이어(THE FIRST LAYER)'를 콘셉트로 의류와 잡화 200여종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026 가을·겨울 여성 파리패션위크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공식 캘린더에 등재됐다. 이번 컬렉션에는 저온에서 불규칙한 염색을 유도하는 '콜드 다잉' 기법을 비롯해 한 벌에 두 종류 이상의 실크를 접목하거나 불규칙한 플리츠 원단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미술가 이목하 작가와 협업한 제품 10여종도 선보였다. 현지에서 공개한 제품은 내년 봄·여름 시즌 국내 '타임 파리' 매장 5곳과 미국·프랑스 등의 편집숍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최정인 한섬 타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 시즌이 여성 파리패션위크에 타임의 이름을 처음 공식적으로 알린 자리였다면 이번 시즌은 '한국형 럭셔리'의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타임만의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세계 여성들에게 제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랜드 스파오, 대구 동성로에 1267㎡ 대형 매장 개장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대구 동성로에 약 1267㎡ 규모의 '스파오 동성로 2호점'을 열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한다. 지난 2일 문을 연 동성로 2호점은 성인부터 유아동까지 전 연령대 상품을 한곳에 구성한 대형 매장이다. 경량패딩 '씬라이트'를 비롯해 윈드브레이커와 데님·니트웨어, 발열내의 '웜테크' 등 2026 가을·겨울 상품을 판매한다. 씬라이트는 시어 후드 재킷과 후드 재킷, 여성 후드 재킷 등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속이 은은하게 비치는 소재를 사용한 '씬라이트 시어 후드 재킷'을 이번 시즌 새롭게 내놨다. 스파오 소재 연구실에서 자체 개발한 소재를 적용한 웜테크는 에센셜과 울 블렌드, 에브리웨어, 프리미엄 등 4개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동성로 2호점은 스타필드 고양점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이어 '뉴베이직' 가치를 제안하는 대형 매장"이라며 “씬라이트와 웜테크 등 가을·겨울 상품을 전 연령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W컨셉 'W프리오더'…겨울 아우터 최대 30% 할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이달 11일까지 겨울 아우터를 미리 주문할 수 있는 'W프리오더'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무스탕과 퍼재킷, 핸드메이드 코트, 경량패딩 등 겨울철 주요 아우터를 최대 30% 할인한다. 프론트로우와 토와브, 룩캐스트, 아우어노스텔지아, 르메메, 시슬리 등이 참여한다. W컨셉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가 겨울철 상품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앞서 신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지현 W컨셉 온사이트마케팅팀장은 “겨울철 수요가 높은 핵심 아우터를 한발 앞서 합리적인 혜택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안하는 프로모션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몽블랑 'Let's Write' 팝업…웨스 앤더슨 캠페인 속 열차 재현 몽블랑이 이달 18일까지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Let's Writ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은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과 진행한 글로벌 캠페인 'Let's Write'를 오프라인으로 옮겼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열차 한 칸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고 예술 설치작품 'Tree of Writing' 등을 배치했다. 방문객은 몽블랑 만년필부터 디지털 페이퍼까지 다양한 필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Let's Write' 문구를 자신만의 손글씨로 완성하는 글로벌 콘테스트와 직접 작성한 엽서를 몽블랑이 우편으로 보내주는 '몽블랑 POST'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캘리그래피 행사도 마련한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몽블랑의 레더 제작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도 운영한다. 필기구와 노트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라이팅 트래블러'를 전시하고 경복궁 근정전의 건축과 연꽃 단청에서 영감을 얻은 '몽블랑 시티 닙 서울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공개한다. 지난 1일 열린 팝업 개장 행사에는 몽블랑 아시아 앰버서더인 배우 서강준과 배우 정은채가 참석해 공간을 둘러보고 만년필로 직접 글을 쓰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수소경제의 다음 시장, 군용 에너지에 주목하자

지난 8월 14일 육군과 산업통상부, 현대차그룹이 첨단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력 대상에는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의 활용 논의도 포함됐다. 무엇보다 군용 에너지는 수소산업이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분야다. 특히 잠수함에서 축적한 경험을 차량과 기지 전원으로 확장한다면 군의 에너지 전환과 수소산업의 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군용 차량·항공기와 야전 발전기가 오랫동안 유류에 의존해 온 데는 이유가 있다. 석유계 연료는 작은 부피에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고 급유도 빠르다. 여러 장비가 공통 연료를 사용하면 저장과 수송이 단순해진다. 그러나 연료를 계속 운반하고 보급로를 지켜야 하는 부담은 남는다. 공급시설이나 수송망이 끊기면 장비의 성능과 관계없이 임무가 멈출 수 있다. 군이 에너지 공급을 다변화하고 보급 부담을 줄일 방법을 찾는 배경이다. 외국군은 이에 대응해 에너지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영국 국방성은 작전에너지전략에서 공급 다변화와 새로운 에너지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검토하며 수소를 선택지에 포함했다. 미국에서는 육군 연구기관 등이 재난지원 차량 H2Rescue의 개발과 실종에 참여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시제차는 2023년 실증에서 왕복 약 290km를 주행한 뒤 25kW의 전력을 72시간 공급했다. 현장까지 이동한 차량이 도착 후에는 전기를 공급하는 장비로도 쓰인 것이다. 우리군은 잠수함에서 수소를 활용해 왔다. 손원일급과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외부 공기 없이 전력을 생산하는 공기 불효추진체계에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한다. 이때 연료전지는 디젤발전기·배터리와 함께 잠수함의 전력체계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수중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 잠항 시간을 늘려준다. 지상에서는 기아가 수소 동력 경전술 차량(ATV)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차량이 2025년 5월 군과 함께 시험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군이 수소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치는 소음을 줄이면서 임무에 필요한 전력을 오래 공급하는 데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내연기관보다 소음과 진동을 줄일 수 있다. 정숙성은 배터리 전기구동도 가진 장점이다. 수소는 보급체계를 갖춘 곳에서 연료를 보충하며 장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데 강점을 찾을 수 있다. 정차 중 통신·감시장비를 가동하거나 정전 때 기지의 필수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가 그 예다. 전력과 물, 수전해·저장설비를 갖춘 기지에서는 수소를 미리 만들어 저장할 수도 있다. 저장한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비상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군의 수요는 수소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수 있다. 차량과 전원장비를 지속적으로 운용하려면 수소 공급·충전·저장시설과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잠수함 연료전지의 예비품 공급계약은 후속 군수지원 시장이 이미 존재함을 보여준다. 여러 용도에서 성능과 운용성을 검증하고 정식 조달을 확대한다면 대규모 군사용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성이 있다. 군의 엄격한 운용 조건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면서 기업의 기술과 정비 역량도 높일 수 있다. 이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장비와 공급체계를 함께 검증해야 한다. 수소의 생산·저장·수송·충전에 드는 비용과 정비 부담을 따져야 한다. 저장용기와 보조설비를 포함한 전체 장비의 무게와 부피도 중요하다. 특히 같은 임무 조건에서 디젤·배터리·하이브리드 방식과 성능·총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공급거점 인근의 이동형 전원이나 기지 비상 전원부터 실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용 범위를 넓혀갈 필요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려면 군용 수소를 국가 수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군의 수요와 적용 우선순위를 담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방위사업청이 공동 실행 과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군은 임무와 성능 기준을 제시하고, 관계부처는 기술개발과 공급 인프라를 연계해 지원해야 한다. 실증 결과를 후속 예산과 조달 판단에 연결하는 절차도 갖춰야 한다. 군의 수요를 개발·실증·조달로 이어주는 범부처 협력이 수소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반이다. bien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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