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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돌봄·상생에서 7848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작년부터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돌봄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다양한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을 지원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영역'에서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영 노하우가 부족해 경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축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분기 동안 기여한 사회적 가치는 총 784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인 비금융 부문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인 금융 부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KB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 5대 원칙'을 기반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기준값(proxy)과 검증 가능한 방법론이 적용됐다. 특히, 비금융 부문은 ▲저출생 해소,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 등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포괄한다. 지난 1분기 동안 측정된 사회적 가치(총 7848억원)를 부문별로 보면 ▲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올해 총주주환원율 44~45%”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올해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44~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배당 수준은 28%로 잡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은 17% 정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2.4%였다. JB금융은 이날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분기배당도 올해 수준으로 하는 걸 예상했는데, 배당가능이익에 한계가 있어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올해 분기배당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지난해 1~3분기별로 보통주 1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당기순이익의 17%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며 “7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JB금융그룹은 1분기 162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충당금 추가 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특이요인에 의해 줄어든 것으로, 탑 라인(Top-Line)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은 지속됐다는 것이 JB금융의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3.1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김 회장은 “1분기가 끝나고 자회사들과 상당히 전략적인 모색을 하고 있는 핵심이 NIM 방어"라며 “수신 쪽에서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늘리기 위해 수신 영업을 강화하고, 운용 쪽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대출, 중금리 대출, 서민금융진흥원 상품 등의 볼륨을 더 늘려야 한다"며 “그동안 성장 정책은 최소한의 성장을 추구했는데, 이제부터는 전통 상품 속에서도 돈이 안되는 것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핵심사업을 늘리면서 기반사업을 리밸런싱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2분기부터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올해 배당총액 1000억원 증가...주주환원율 전향적 확대”

KB금융지주가 올해 연간 배당총액 1조34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KB금융은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깜짝 발표했는데, 하반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까지 고려하면 총주주환원율은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담당 상무는 KB금융 1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올해는 주주환원정책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3월 말 CET1 비율은 전분기(13.53%) 대비 14bp 상승한 13.67%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우 작년도 말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이 연간 현금배당과 1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반영됐다"며 “추가로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상응하는 금액은 하반기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나 상무는 “912원은 전분기 대비 108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KB금융은 이익 대비 낮은 배당성향을 개선하고자 올해 배당총액은 분기 3350억원, 연간 1조34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 1조24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자사주 3000억원에 이어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 계획까지 고려하면 KB금융은 연중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이번 결정으로 하반기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과거 대비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내외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 원칙으로 '유연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은 당사가 목표로 하는 자본비율을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시장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는) 하반기 주주환원 금액 중 일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로 KB금융의 밸류업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밸류업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한국 증시 부양 등의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밸류업도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입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장+] 현대카드, 톰 삭스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 세계관 담았다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브랜드 '컬처프로젝트'가 글로벌 혁신 아티스트 톰 삭스의 손을 잡고 7년 만에 돌아왔다.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전'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을 포함한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 작품 200여점을 한 데 모은 국내 최초의 전시회로, 9월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류수진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은 24일 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컬처프로젝트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비롯한 대형 전시회를 포함해 연극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이벤트를 선보였고, 이번이 29번째"라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2022년 조우한 삭스 작가가 지난해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가져온 제안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구현됐고, 2007년부터 시작된 여정을 총 망라했다고 소개했다. 스페이스 프로그램은 우주선과 탐사 장비 등을 손에 닿는대로 아무것이나 이용하는 브리콜라주 기법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우산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 화성에서 암석 샘플을 채취하고,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에서 다도회를 열고, 예상치 못한 외계 생명체와 마주하는 등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마법 같은 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효과를 자아내기 위해 어두운 공간에서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연상케하는 조각도 배치했다. 삭스 작가는 이날 비행계획에 따라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과정을 그렸고, 오는 25일 6~7시간에 걸쳐 퍼포먼스 형식의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본부와 조종사가 교신하는 듯한 장면, 발사된 발사체의 중·하단 추진체가 분리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은 얼리버드 및 일반 전시 티켓으로 관람 가능하며, 당일 현장 대기 등록을 통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삭스 작가는 “지구의 자원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가 지구를 망가뜨려서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것도, 새 터전을 찾으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DDP 형태의 신작에 대해 “달 착륙선이 (DDP) 지붕을 녹이고 착륙한 콘셉트로, 우주선에서 우주를 보는 장면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소품을 비롯한 전시장 곳곳에 예술가의 이름 등이 새겨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내 조상과 영웅 등 영감을 주신 분들"이라고 답변했다. '우주여행'의 종착역에 대한 질문에는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지만, 또다시 떠난다"며 “이번에는 최종 목적지인 '무한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대답했다. 삭스 작가는 젊은 관객에게 “열심히 일하고, 용감해져야한다"며 “인공지능(AI)을 잘 다룰 줄 알아야하지만, 망치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한글·한자·일본어 등 아시아권의 문자 뿐 아니라 작가의 개성이 담긴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휴대용 현미경과 레이저 줄자 등 작품 속 우주 탐사 과정에 실제 활용된 도구를 비롯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등 총 101종의 굿즈가 전시장 내 아트샵에 마련됐다. 글로벌 브랜드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아이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3000원이다. 현대카드 회원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6일 오후 8시에는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톰 삭스, 디렉터스 컷'을 상영한다. 이는 프로그램 속 우주 탐사 과정을 담은 장면들을 편집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주에 대한 작가의 오랜 열정과 집념이 담긴 여정을 담아냈다. 스크리닝 관람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25일까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현대카드 회원은 20% 할인가에 구입 가능하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표준협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온실가스 자발 검증’ 인정

한국표준협회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자발적 검증을 완료하고 검증 의견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속가능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후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본사 및 주거복지센터 31개소를 대상으로 직접배출(Scope1) 및 간접배출(Scope2)에 대해 국제표준(ISO 14064-3:2019) 절차에 따른 검증을 수행했다. 이번 검증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기준에 따른 보증 수준과 중요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온실가스 데이터 및 정보가 공정하게 제시되었음을 확인받아 '적정' 의견을 획득했다.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은 제도상 의무 검증을 넘어 기업 또는 기관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제3자 검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 및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동석 산업표준원장(전무)은 “향후 협회는 국내외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모두투어, 中황산시와 관광 확대 업무협약

모두투어가 중국 여행 시장의 활성화와 한중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과 팡잉 황산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실무 교류회의에서 모두투어는 한·중 문화관광 교류 현황과 최근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중국 상품을 소개했으며, 황산시 문화여유국은 황산시의 주요 문화·관광 자원 소개와 2025년 인바운드 관광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모두투어와 황산시 문화여유국은 △제휴 여행상품 개발·운영 △SNS 및 디지털 마케팅 공동 캠페인 △상호 관광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여행객에게 황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고, 황산시 관광 활성화 등 양측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안후이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황산을 비롯해 온천마을, 골프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황산시 문화여유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황산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저가커피 가격 올리자 스타벅스 ‘할인 틈새공략’

최근 저가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가격할인 마케팅으로 저가커피 수요를 붙잡기 위한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된 지형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자 스타벅스가 당일 재주문, 늦은 오후 등 특정 조건 아래 최대 반값 수준으로 커피음료를 판매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2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커피 한 잔 구매 시 당일 재구매할 경우 판매가를 60% 할인해주는 '원모어 커피' 프로모션을 정식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앞서 2월부터 두 달 동안 리워드골드 회원에 한해 원모어 커피를 시범운영한 결과, 60%의 높은 참여율을 거두자 전체 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 품목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렸다. 예컨대 카페 아메리카노·라떼, 오늘의커피, 아이스커피 중 1개를 주문한 뒤 30분이 지나면 오늘의커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등을 6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톨 사이즈(355㎖) 기준 정상가 4500원인 오늘의커피를 1800원에 마실 수 있는 셈이다. 저녁 시간대에만 찾아볼 수 있는 혜택도 운영 중이다. 오는 5월 18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일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11종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 9종 중 한 개를 주문하면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음료 단품 주문 시 30%, 케이크와 함께 주문 시 음료만 50% 각각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시간대에 판매가 5000원인 톨사이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30% 싼 3500원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이브닝 이벤트는 오후 동안 카페인 부담 없는 음료를 찾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한 달만 임시 운영하는 행사로 대상 음료 확대 계획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할인 마케팅에 적극적 행보 보이는 이유로 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커피 브랜드에 견제구를 날리는 격이라 풀이하고 있다. 저가커피 브랜드 대비 비싼 가격대가 스타벅스 코리아 등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평균 1000원~20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한 반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들은 평균 4000원~5000원대로 다소 가격대가 높다. 다만, 할인 프로모션 시점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음료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미리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데다, 최근 오랜 기간 가격을 동결해 온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해 고객 관심도 함께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메가MGC커피는 지난 21일부터 일부 커피 메뉴 판매가를 최대 300원 올렸다. 또 다른 저가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는 지난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컴포즈커피의 경우 브랜드 출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할인 프로모션은 통신사 혜택이나 덤 증정 등 기존 방식으로 굳어진 경향이 강하다"면서 “반면 최근 스타벅스의 할인 전략은 당일 재구매를 조건으로 걸거나, 매출 공백이 발생하는 시간대를 메우는 방식으로 더 세분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버랜드·롯데월드, 5월 놀이공원 키워드는 ‘캐릭터’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이 나란히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 캐릭터로, 롯데월드는 포켓몬·보노보노 캐릭터와 협업해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놀이공원으로 가족단위 손님을 유혹한다. 에버랜드는 튤립축제에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헬로키티, 포차코, 시나모롤, 쿠로미 등을 튤립 포함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과 함께 선보였다. 오는 5월11일까지 열리는 축제에는 지난 3월21일 시작 후 한 달 동안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방문객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산리오 캐릭터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포시즌가든에서 산리오 캐릭터의 인형탈을 쓴 직원들이 매일 2회씩 공연을 펼치고, 가든테라스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시나모롤, 헬로키티 치킨샐러드 등 13종의 캐릭터 특선 메뉴가 판매 중이다. 테마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굿즈도 인기다.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시나모롤 팝콘통'은 한 달 동안 약 1만개나 팔렸다. 튤립축제 종료 후 장미축제가 그 뒤를 잇는다. 오는 5월16일 개막해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장미축제 '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형형색색 장미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1985년 시작 이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들이 사진을 공모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40년 동안 에버랜드에서 만든 추억을 소환해 새로운 선물로 다시 전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 매출이 지난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며 “오는 5월에는 '포차코 팝콘통'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의 성격에 맞춰 각기 다른 캐릭터로 고객을 맞이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 캠프'라는 제목으로 캠프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며 테마파크를 즐기는 방식이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거나 풍선비행 놀이기구에 탑승해 숨겨진 포켓몬을 찾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한정판 리워드를 제공한다. 오는 5월25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8마리 피카츄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당초 하루 2회 운영해왔으나 지난 5일부터 3회로 확대 편성했다. 지난 1일부터는 한정판 컬래버 상품인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뱃지의 새로운 디자인 9종이 추가됐다. 이외에 피카츄·뮤 풍선비행 봉제인형 키링, 피카츄·이브이 헤어밴드 등도 마련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출이 축제 오픈 이후 4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배 증가해 '몬스터볼 히든 키링'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각종 해양생물로 가득한 아쿠아리움에서는 해달 캐릭터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보노보노가 오는 6월1일까지 고객들을 기다린다. 아쿠아리움 정문과 메인 수조, 수달 수조 등 인근 구역에 보노보노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보노보노와 친구들 캐릭터를 찾아 스탬프 미션을 완성하면 보노보노 캐릭터 스티커를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려 하는 해달과 수달의 차이점 등 설명회도 진행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IT전문학교, 일러스트대학 지원자 대상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본격화하며, 특히 일러스트학과와 시각디자인학과를 중심으로 비실기전형을 통해 실력 중심의 학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아전 일러스트학과는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실기 없이 입학 가능한 면접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미대 진학을 희망하지만 실기 부담 없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과정으로, 현재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생 등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 및 면접 전형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콘셉트 아티스트 ▲출판 및 광고 관련 디지털 아트 직군 등이 있으며, 학생들은 학과 내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광고 일러스트, 스타일 콘셉트 일러스트, 캐릭터, 삽화 등 디지털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체계적으로 제작하게 된다. 한편, 같은 디자인 계열의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현재 비실기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졸업 후에는 편집디자인, 영상제작,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어 다방면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보다 창의력과 실무적 감각에 주목한 면접 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단순 이론 중심의 수업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그래픽 툴 중심 교육으로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전은 이외에도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웹툰학과 등 IT 및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은 물론 지방 거주 수험생들의 서울권 교육 수요에 부응해 인서울 입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모집 중인 각 학과의 상세 정보와 입학 상담은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 또는 입학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중소기업, 한전에 ‘전기요금제 개편’ 상생 호소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늘어난 중소기업들이 한전과 만나 전기요금 경감과 제도 개편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전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 및 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 현황,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등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는 한전과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2019년에 처음 구성한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는 유신하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광중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전력기자재 및 뿌리 제조업계 관계자, 한국전력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중소기업 해외수출 지원,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 등 중소벤처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소개했고, 참석 기업들은 핵심인력 장기재직 사업과 뿌리산업 공동설비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서는 △개폐기 PT(변압기) 납품시험 절차 및 기준 개선 △군산항 해상풍력 중량물 부두 개발사업 지원 등 중소기업계 현안이 논의됐으며,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제도'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제조원가에서 전력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올해 초 본격시행된 납품가격연동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지 않다보니 전기료 부담이 고스란히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 발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요금 민감 업종 11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전기요금 납부액이 2022년 481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 656억 7000만원으로 36.4%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비율은 2022년 7.5%에서 지난해 10.7%로 3.2%포인트 가중됐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전기요금 납부액 규모도 9억3000만원에서 11억9000만원으로 27.8% 증가해 매출액 대비 비중이 8.0%에서 10.0%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현재 연간 최대수요전력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전기 기본요금을 분기·월별로 산정하고, 실제 전력 수요에 맞춰 계절별(6월·11월) 및 시간대별 요금(토요일 중부하 시간대)으로 조정해 줄 것을 한전에 건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동희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은 “오늘 제안된 과제 중 즉시이행 가능한 부분은 올해 계획에 반영하고,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한전 요금전략처 관계자는 “전체 요금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전력과 중소기업계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효율 개선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운명 공동체"라며 “전기요금 체계 합리화 및 효율 중심의 에너지 체계 전환 등의 이슈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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